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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대책에도 세종시 분양 열기는 '여전히 뜨거워'실수요 충분·전국구 분양에 "영향 없을 것" 전망 우세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조정지역에 포함된 세종시 분양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순위 청약 조건 강화 등 규제가 적용되더라도 실수요가 충분해 높은 청약 경쟁률을 이어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5일 세종시와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포스코와 금성백조가 내달 4-1 생활권 P3 구역에 전용면적 45∼109㎡형 1천904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사업 승인이 끝나 분양가 심의를 앞두고 있으며, 평균 분양가는 3.3㎡당 900만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단지를 비롯해 앞으로 세종시 공공택지에 분양되는 아파트는 정부의 청약규제 조정지역에 포함되지만, 업계는 분양 흥행에 타격을 주지 않으리라고 보고 있다. 세종시 아파트 청약 열기 (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지난달 28일 세종시 4-1 생활권에 분양하는 한 아파트의 본보기집이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특별공급 대상 공무원 등 수요가 아직 많은 데다 최근 거주자 우선분양 물량이 축소돼 '전국구' 청약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금성백조 관계자는 "아직 이전기관 대상 공무원이 3천500여명 정도로 수요가 많이 남아있고, 1순위 당해지역에서 이미 청약 경쟁률이 수백대 1에 이르러 세종시 청약 열기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세종시에서는 지난 7월 1일부터 거주자 우선분양 물량을 50%로 줄이는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분양권 불법 전매 수사로 잠시 주춤했던 세종시 분양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실제 지난달 6일 4-1 생활권 P2구역에 분양한 '계룡리슈빌수자인' 아파트는 212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만 무려 6만8천622명이 청약해 평균 323.7대 1로 마감됐다. 세종시 분양 사상 최고 경쟁률이다.같은 4-1 생활권 내 지난 3일 분양을 마감한 '캐슬앤파밀리에 디아트 세종' 아파트도 445가구 일반분양에 1순위에서 11만706명이 신청해 평균 248.77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M1블록 전용면적 84㎡B 타입의 경우 1순위 기타지역에서 최고 경쟁률인 1천626대 1을 기록했다.저금리 기조로 여윳돈이 아파트 청약시장으로 몰리면서 이 같은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11·3 대책으로 전매제한 기간 강화, 재당첨 제한, 1순위 제한 등 청약규제가 심해지면, 분양권 전매규제가 덜한 지역으로 유동자금이 흘러가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세종시와 인접한 대전지역에는 내년 지역 부동산시장의 최대 이슈인 도안호수공원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분양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도안 호수공원 계획도 [연합뉴스 자료사진]저금리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불황에도 분양시장만 나홀로 호황을 보이고 있다. 실제 대전에서는 최근 분양한 아파트가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SK건설이 지난 3일 유성구 도룡동에 분양한 '도룡 SK뷰' 아파트 1순위 청약접수 결과, 143가구 모집에 1만1천275명이 몰려 평균 78.85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같은 날 서구 관저지구에 공급한 '관저 더샵 2차' 아파트는 평균 21.4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이진철 주택과장은 "세종시는 이전기관 대상 공무원 등 실수요가 충분한 데다, 전국구 분양이 실시된 이후 타지역에서 입주를 원하는 사람이 많아 분양시장이 갑자기 위축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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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8개월 연속 '바이 코리아' 행진…7년 만에 최장지난 2월 이후 코스피서 12조8천780억원 순매수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해진 효과로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Buy Korea)'가 8개월 연속 이어지며 7년 만에 최장 기간을 기록했다. 18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2월부터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8개월 연속 월별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 기간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 금액은 지난 9일 기준 12조8천780억원에 달한다. 외국인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결정 이후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정책 공조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유동성 랠리가 펼쳐진 지난 7월에만 4조9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꾸준히 '바이 코리아'에 나섰다.이는 2009년 달러 약세와 빠른 경기 회복의 와중에 외국인이 11개월 연속 순매수 기록을 세운 이후 최장 기록이다. 2009년 당시 외국인은 3월부터 2010년 1월까지 총 33조1천35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한 바 있다.올해 외국인이 연속 순매수한 기간에 가장 많이 바구니에 담은 종목은 SK하이닉스(1조2천63억원)로 집계됐다. 이 덕분에 SK하이닉스[000660] 주가는 42.67% 올랐다.네이버(1조1천577억원·34.87%), 아모레퍼시픽[090430](1조164억원·-3.82%), 고려아연[010130](7천535억원·14.56%), 포스코(6천247억원·29.69%)도 외국인의 '러브콜'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하지만 외국인의 연속 순매수 기록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무엇보다 추석 연휴 직후인 오는 20∼21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관건이다. 그나마 최근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나왔음에도 신흥국 전반의 주식투자 순유입 규모가 증가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리스크 지표들이 하향 안정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신흥국 통화가치는 강세 기조를 유지 중이고 이에 신흥국 증시 랠리를 견인했던 글로벌 유동성의 신흥국 이탈 조짐도 감지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러나 FOMC 결과 확인 이후에도 국내 기업의 3분기 실적 시즌이 이어지면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 여파로 국내 기업의 이익 모멘텀에도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변준호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최근 매도 전환 조짐을 보이고 있어 수급 변화에도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며 "외국인이 충분히 매수한 상황에서 차익 물량은 보통 2개월 이상, 2조원 이상 나온 바 있다"고 말했다.그는 "매크로 요인, 실적, 수급을 감안할 때 9월보다는 10월에 좀 더 의미 있는 매수 타이밍이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주요 투자주체별 월별 매매 추이(단위: 백만원) 월별기관외국인개인2월1,463,014 300,459-1,838,9803월-2,929,6683,431,626-1,363,1564월-1,886,5861,944,117 -532,9375월-1,203,774 185,239 377,4156월248,789 806,371-1,283,0777월-3,369,8724,009,711 -956,5908월-1,327,0441,364,989 -825,4539월(9일 기준)-602,526 835,488 -19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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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덤핑폭탄에 철강수출 빨간불…포스코 "WTO 제소 검토"도금·냉연 이어 열연강판에도 최고 60% 관세…업계 "수출차질 불가피"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한국산 철강재의 대(對) 미국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다.중국과 통상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이 한국산 도금강판, 냉연강판에 이어 이번에 열연강판에까지 '관세 폭탄'을 떨어뜨렸기 때문이다. 이같은 관세율이 그대로 단가에 반영될 경우 관련 제품의 현지 경쟁력에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뜨거운 상태에서 생산된 열연강판은 건축 제품이나 파이프용으로 팔려나간다. 열연강판을 상온에서 한 번 더 가공한 철판이 냉연강판이며 자동차 차체나 전자제품 등 내구 소비재에 주로 사용된다.미국 상무부(DOC)는 5일(현지시간) 포스코[005490]와 현대제철[004020] 등 국내 철강업체들이 수출하는 열연강판에 대한 반덤핑·상계(相計) 관세율을 최종 판정했다.포스코는 반덤핑 관세율 3.89%, 상계 관세율 57.04% 등 관세율이 총 60.93%에 달하며, 현대제철에는 반덤핑 9.49%, 상계 3.89% 등 총 13.38%의 관세율이 결정됐다.포스코는 "열연강판에 대한 최종 관세율은 57.04%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상무부 자체 규정에 따라 포스코의 반덤핑 관세율이 차감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럼에도 60%에 가까운 관세율은 제품 수출에 엄청난 부담이다. 포스코는 "이번 판정과 관련한 불공정 조사 여부를 검토해 행정소송이나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 법적 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라며 "미국 수출 물량은 다른 나라로의 전환 판매 등의 방안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현대제철에 대한 최종 관세율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포스코의 예처럼 다소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지난해 우리나라는 미국에 열연강판 116만t을 수출했다. 지난해 수출 금액은 7억달러 수준이다.이 가운데 포스코의 수출 물량은 85만t이며 나머지는 현대제철 물량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총 3천534만t(별도 기준)의 철강제품을 판매했으며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수출된다.문제는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 판정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21일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냉연강판에 반덤핑과 상계를 합해 각각 64.7%, 38.2%의 관세를 결정한 바 있다.냉연강판은 열연강판보다 제품 가격이 훨씬 비싸며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지난해 미국에 각각 11만t, 5만t가량을 수출했다.한국산 냉연강판과 열연강판에 대한 최종 관세 부과 여부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다음 달 결정할 방침이다.ITC는 지난달 한국산 내부식성 철강제품(도금판재류)에도 최대 48%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확정한 바 있다.이처럼 미국은 대선을 앞두고 업계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수입 철강제품에 대한 규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토머스 깁슨 미국 철강협회장은 지난 4월 공청회에서 "철강 덤핑수출과 불법 보조금 지원 등으로 인해 작년 1월부터 약 1만3천500개의 미국 내 철강 관련 일자리가 사라졌다"면서 정부 차원의 강력한 조치를 요구하는 등 정치권을 압박하고 있다.이처럼 미국이 보호무역 관세 장벽을 강화하는 점에 대해 국내 철강업계는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 6월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세계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최근 일부 선진국들도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보이고 있다"며 "포스코는 철강제품의 절반을 수출하고 있는데 앞으로 동남아 등 주력시장으로 무역규제가 확산하면 우리 수출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그는 보호무역 강화 추세에 대한 대응 방안과 관련해서는 "각국의 수입규제 움직임을 주시하며 현지 철강업계, 통상 당국과의 대화 채널을 강화해 사전 통상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한편 '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철강재의 대미 수출 단가가 오르게 되면 전자, 자동차 등 우리나라의 다른 수출 주력 산업 가격 경쟁력에도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열연강판과 냉연강판을 가공해 제품 생산에 활용하는 제조업체가 많기 때문이다.조아라 한국무역협회 통상협력실 과장은 "중국발 글로벌 공급 과잉이라는 구조적 문제로 인해 철강제품에 대한 반덤핑 등 수입규제 움직임은 갈수록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관련 업계는 면밀한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4열연공장 내 작업 장면. [포스코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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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지대 없는 30대 그룹…계열사 셋 중 한 곳 부실기업22개 그룹, 작년 기준 실적부진 계열사 비율 30% 넘어서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유현민 기자 = 조선·해운업체 구조조정이 국가경제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가운데 30대 대기업그룹 계열사 3곳 중 한 곳이 부실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재벌닷컴이 2015회계연도 기준 공기업을 제외한 국내 30대 대기업집단 소속 1천42개 계열사(금융회사 제외)의 재무상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이거나 연간 영업손실을 낸 실적부진 기업은 모두 351곳으로 전체의 33.7%를 차지했다.특히 작년 말 기준 완전 자본잠식 상태인 80곳을 포함해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재무위험 기업도 311곳(29.8%)이나 됐다. 영업이익을 금융비용으로 나눈 값인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감당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그룹별 부채비율을 보면 대우조선해양[042660]이 3천914.0%로 가장 높고 ▲ 현대그룹 490.1% ▲ 한진그룹 475.5% ▲ 금호아시아나그룹 355.9% ▲대우건설[047040] 244.1% 순이다.작년 기준으로 30대 그룹 가운데 이자보상배율 1배 미만이거나 영업손실을 겪은 실적부진 계열사 비율이 30%를 넘는 곳이 삼성을 비롯해 롯데, 포스코[005490], 한화[000880], 한진[002320], 두산[000150], 신세계[004170], CJ, 부영, LS[006260], 영풍[000670], 하림[136480], KCC[002380], 효성[004800] 등 22개에 달했다.삼성그룹 계열사 44개 중에도 실적부진 기업이 17곳으로 전체의 38.6%를 차지했다.재계 15위 부영그룹의 경우 부채비율은 191.1% 수준이지만, 17곳 중 13곳이 실적부진에 시달리고 있다.두산, 신세계, 영풍, 하림 그룹은 계열사 두 곳 중 한 곳이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이거나 영업손실 상태에 있다. 부영, 대우조선해양, CJ, 효성, 금호아시아나 등 14개 그룹은 부채비율이 200% 초과하거나 자본잠식 등으로 재무위험 상태에 놓인 계열사가 30%를 넘는다. 롯데그룹은 81개 계열사 중 자본잠식(9개) 또는 부채비율 200% 초과(22개) 기업이 31곳으로 전체의 38.3%나 된다.한화그룹은 부채비율 200% 초과 계열사가 17곳으로 37.0%로 나타났다.CJ그룹은 계열사 3곳 중 한 곳이 자본잠식 상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4개 계열사 중 10곳의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다. 효성그룹도 절반에 가까운 21개 계열사가 자본잠식에 빠지거나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재무위험 상태에 직면했다.박춘성 한국신용평가 실장은 "기업 부실은 상당 기간에 걸쳐 산업, 영업환경, 경쟁구조 등의 변화 속에서 다양하고 복합적인 요인의 상호작용으로 나타난다"며 부실 대기업 계열사 문제를 방치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30대 그룹 부실 계열사 현황(단위: 개, %) 순위그룹명계열사수실적부진기업재무위험기업영업손실비율부채비율200% 초과비율1삼성4417(4)38.66(2)13.62현대자동차4613(3)28.312(2)26.13SK8523(3)27.113(2)15.34LG6613(8)19.718(3)27.35롯데8128(23)34.631(9)38.36포스코4014(6)35.09(2)22.57GS6920(13)29.020(3)29.08한화4615(3)32.617(3)37.09현대중공업218(5)38.10(0)0.010한진3813(12)34.212(3)31.611두산2110(1)47.66(1)28.612KT3611(5)30.610(3)27.813신세계3416(0)47.111(2)32.414CJ6020(10)33.330(20)50.015부영1713(7)76.511(5)64.716LS4414(4)31.810(0)22.717대우조선해양116(6)54.56(1)54.518대림2811(3)39.38(2)28.619금호아시아나242(5)8.310(0)41.720현대백화점337(0)21.24(0)12.121현대178(4)47.15(1)29.422OCI2210(4)45.58(0)36.423효성4313(2)30.221(7)48.824미래에셋61(2)16.72(0)33.325S-Oil20(0)0.00(0)0.026대우건설146(2)42.96(0)42.927영풍2310(2)43.53(2)13.028하림5523(14)41.819(6)34.529KCC62(1)33.32(1)33.330KT&G104(3)40.01(0)10.0합계 및 평균1,042351(155)33.7311(80)29.8 ※ 자료: 재벌닷컴(2016년 4월 공정위 지정 공기업 제외 대규모 기업집단 기준) ※ 영업손실 영역 괄호안은 이자보상배율 1배 미만 기업 수 ※ 부채비율 200% 초과 영역 괄호안은 완전 자본잠식 기업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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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폭발사고' 포스코건설·협력업체·감리회사 압수수색(종합)남양주 폭발사고' 경찰 압수 수색(남양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3일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포스코건설 현장사무실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남양주 폭발사고 관련 압수 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 2016.6.3 andphotodo@yna.co.kr(남양주=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경기도 남양주 지하철 공사장 폭발·붕괴사고와 관련, 경찰이 3일 오전 시공사인 포스코건설 현장사무실과 협력업체인 매일ENC 본사, 그리고 감리회사 3곳을 압수수색했다. 경기 남양주경찰서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들 5곳에 수사관 20여 명을 보내 수색,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 증거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공사 관련 규정과 작업 내역 등을 확보해 안전관리 과실 여부와 불법 하도급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사회 본문배너 사고 당시 안전 관리자인 감리가 현장에 없었던 점, 사고 예방 장치인 지하 공사현장에 가스 경보기와 환풍기가 설치되지 않았던 점 등은 이미 경찰의 초기 수사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폭발 원인 조사와 함께 이런 총체적 안전 부실을 초래한 관리감독 문제 등을 집중 수사한다는 방침이다.이번 사고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남양주시 진접선 복선전철(지하철 4호선 연장선) 제4공구 주곡2교 하부통과 공사현장에서 발생했다. 지난 3월 착공해 2019년 12월 준공 예정이다.시공사 포스코건설이 협력업체인 매일ENC와 계약을 하고 공사를 진행 중이었다. 지난 1일 오전 7시 27분께 주곡2교 교각 보강공사를 위해 지하 15m에 구덩이를 파고 구조물을 설치하기 전 튀어나온 철근을 용단하는 과정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붕괴사고가 났다.이 사고로 현장에서 매일ENC에 일용직으로 계약한 근로자 4명이 숨지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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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지하철 공사현장 붕괴…사망 4명·부상 10명(종합2보)<그래픽> 남양주 지하철 공사현장 붕괴사고"작업 중 산소통 폭발 추정"…작업자들 지하 15m 아래 고립남양주서 수사본부 설치…국과수·가스안전공사 등 합동 감식 예정 (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 권숙희 최재훈 기자 = 1일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지하철 공사현장 붕괴사고로 작업 중이던 근로자 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사고는 다리 아래 공사현장에서 용단 작업 중 가스가 폭발해 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7분께 남양주시 진접선 금곡리 일대 진접선 복선전철 제4공구 건설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났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김모씨 등 근로자 4명이 숨졌다. 붕괸된 남양주 지하철 공사현장(남양주=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1일 오전 7시 20분께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진접선 지하철 공사현장이 붕괴해 근로자 4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했다. 사고 현장은 금곡리 주곡2교 부근으로, 당시 근로자 17명이 작업 중이던 것으로 알려졌다.원인을 알 수 없게 가스가 폭발하면서 그 충격으로 사망자 1명은 바로 바깥으로 튕겨져 나갔으며, 나머지 3명은 고립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또 안모(60)씨 등 근로자 10명이 부상해 인근 병원 4곳으로 나뉘어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이 중 3명은 중상인 것으로 파악됐다.부상자는 안씨를 제외하고 모두 연령대가 사오십대로, 시공사 협력업체 직원으로 확인됐다.당시 이들을 포함한 작업자는 모두 17명인 것으로 파악됐다.사고는 진접선 건설현장에 위치한 금곡리 주곡2교 아래 개착 구간의 철근 조립 공사 중 발생했다고 공사 발주처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밝혔다.소방 당국은 "공사현장에서 용단 작업(공기로 불순물을 제거하는 작업) 중 연료로 쓰이는 가스가 알 수 없는 이유로 폭발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애초 매몰 사고로 알려졌으나, 사망자들은 폭파의 충격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당시 '쾅'하는 폭발음이 들렸다고 목격자들은 진술했다.<남양주 붕괴사고> 현장 보존하는 경찰(남양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1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진접선 지하철 공사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일어나 경찰 관계자들이 가스통에 폴리스 라인을 설치하며 현장을 보존하고 있다. 2016.6.1 andphotodo@yna.co.kr이 사고로 작업자들은 지하 15m 아래에 고립됐다가 변을 당했다. 일부는 잔해에 깔려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작업 중 화약류는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붕괴사고가 난 진접선의 시공사는 포스코건설이며 사고를 당한 근로자들은 포스코 협력업체인 '매일ENC'소속인 것으로 확인됐다.포스코 관계자는 "사고현장에 상황실을 설치했고 원인이 폭발로 추정되지만 현장에 들어가서 확인해봐야 할 것"이라면서 "협력업체는 철근을 자르는 매일ENC 소속"이라고 밝혔다.<남양주 붕괴사고> 현장 찾은 박인용 장관(남양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이 1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진접선 지하철 공사현장 붕괴 사고 장소를 살펴보고 있다. 2016.6.1 andphotodo@yna.co.kr경찰 관계자는 "중상자가 위독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현장에는 구조차량 등 소방 장비 19대와 구조대원 등 인력 55명이 동원됐다. 소방당국은 "현재 2차 사고 우려는 없으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인명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서승환 남양주경찰서장을 수사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설치해 사고원인과 관리 책임, 과실 여부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또 경기북부경찰청 과학수사반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 등과 함께 합동감식을 할 예정이다.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이날 붕괴사고 현장을 방문해 사고 원인 등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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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이란 세일즈외교차 출국…대기업 회장 대거 동행(종합)역대 최대 236명 경제사절단 동행…인프라 사업 참여 기대감원유철 환송...하메네이 면담 추진. '제2의 중동 붐' 기대정상회담서 북핵 논의 예상…이란 우방인 북한 압박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이광빈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박 4일 일정으로 이란 국빈 방문을 위해 1일 오전 경기 성남의 서울공항에서 대통령전용기편으로 출국했다. 공항에는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임성남 외교부 1차관 등과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현기환 정무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이 해외 방문하는 것은 새누리당의 4·13 총선 참패 후 이번이 처음으로 당에서는 원유철 새누리당 대표 권한대행이 참석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중동의 마지막 블루오션인 이란을 방문하는 것은 1962년 양국수교 이래 처음으로, '제2의 중동 붐' 초석을 다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일 오후 테헤란에 도착한 뒤 3일 오후까지 대략 50시간가량 체류하며 정상회담 및 비즈니스 포럼, 문화교류 행사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박 대통령은 우선 2일 오전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1시간 15분간 정상회담을 한다.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은 사전 브리핑에서 "정상회담에서 양국관계 발전방향과 실질협력 방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며 "세계평화와 안정에 위협되는 북핵 문제와 최근 한반도 정세에 관해서도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에는 협정 서명식과 공동 기자회견, 공식 오찬 일정을 진행한다. 특히 같은 날 오후 이란에서 절대권력을 보유한 최고 통치권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와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박 대통령이 정상회담과 면담을 통해 이란의 전통적인 우방인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 대통령은 3일에는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제시하고, 양국 기업인 간 네트워크 구축 지원 활동에 나선다.또한, 이란 방문 기간 한식·한지를 테마로 한 한국문화 체험전, 국악전통 공연 및 양국 전통무술 공연 관람 등 한·이란 문화교류 행사에 참석하는 문화 외교를 전개하는 한편, 현지 동포들과 간담회도 한다.이번 순방에는 중소·중견기업 146곳과 대기업 38곳, 경제단체·공공기관·병원 52곳 등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236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해 경제계의 기대감을 보여줬다.경제사절단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 대기업 회장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란은 지난 1월 서방의 경제제재가 해제된 이후 5개년 경제개발계획 아래 연평균 8%대의 성장을 공언하며 신흥시장으로 떠올라 세계 각국의 시장 선점을 위한 쟁탈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특히 이란은 사회기반 인프라와 플랜트 분야 개선을 위해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어서, 성장 한계에 부딪힌 우리나라 중후장대 산업 기업들의 돌파구로 여겨지고 있다.이번 방문은 이란 제재가 해제된 지 107일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주요국과의 경제외교전에서 비교적 발 빠르게 움직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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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1천500도 쇳물 열기가 '훅~'…세계최대 광양 1고로100% 자력기술로 건설한 4열연공장…"철강 경기 회복에 증산 고려"포스코[005490] 자동차 강판 연 870만t 생산…전세계 자동차 10대 중 1대 꼴 (광양=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용광로의 쇳물과 거리는 20여m 이상이었다. 하지만 얼굴에서 '훅~'하고 느껴지는 뜨거운 기운에 잠시 숨이 막혔다.쇳물 온도는 1천500℃. 그다지 크지 않은 구멍(출선구)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었다.생각보다 양이 많지 않다고 생각하는 순간 공장 소음을 뚫고 들려온 목소리가 있었다. "24시간 끊임없이 쇳물을 천천히 뽑아내려면 특수 기술이 필요합니다. 많은 양을 한 번에 뽑으면 품질이나 온도 조절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정우영 포스코 광양제철소 1제선공장장의 설명이다.세계 최대 규모인 광양제철소 1고로(용광로)를 책임진 수장답게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다.소결광(가루 형태의 철광석을 일정한 크기의 덩어리 형태로 만든 것), 코크스(가루 형태의 석탄을 뭉쳐 덩어리 형태로 만든 것)가 시루떡처럼 번갈아가며 층층이 쌓인 고로 아래 44개의 구멍(풍구)으로 1천200℃의 열풍이 쏟아져 들어갔다. 열풍에 녹은 것들은 쇳물이 돼 하루 1만5천500t씩 출선구로 흘러나오게 된다.특수 안경을 쓰고 쇳물을 살펴보니 물결의 흐름이 생생하게 눈에 들어왔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1고로 내 모습. [포스코 제공]1고로는 2013년 108일간의 개수공사를 마치고 재가동에 들어갔다. 다시 태어난 1고로의 내용적(內容積) 규모는 6천㎥. 당시 세계 최대 규모였던 중국 사강그룹의 1고로(5천800㎥)를 제쳤다.쇳물 1t을 뽑을 때 필요한 석탄의 양은 310㎏/T-P로 비슷한 규모의 다른 나라 고로 평균 332㎏/T-P보다 월등하다. 건식집진기를 도입해 고로에서 배출되는 고압 가스를 재활용하는 등 첨단 기술이 집약됐다.우리나라 제철소 건립에 큰 영향을 미친 일본의 한 철강사가 7년 전 고로 조업 관련 기술을 배워갈 정도로 포스코의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에 올랐다는 평가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1고로 전경. [포스코 제공]광양제철소는 1고로뿐만 아니라 전체 공장 부지 규모도 세계 최대다. 21.38㎢로 여의도 7.4개를 합한 면적과 비슷하다. 지난해 총 조강 생산규모는 2천170만t으로 포항제철소보다 550만t이나 많다.인근에는 40여개사 3천여명이 근무하는 연관 산업단지, 초·중·고등학교와 쇼핑센터까지 갖춘 5천130여세대 규모의 직원 마을이 자리잡고 있다.광양제철소에는 1고로를 포함해 총 5개의 고로가 자리 잡고 있다. 5개 고로에서는 하루 5만6천t의 쇳물이 생산된다.이 같은 과정을 제선(製銑)이라고 한다. 이어 쇳물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제강(製鋼), 쇳물을 식혀 다양한 제품으로 만드는 압연(壓延)을 거치면 철강제품이 탄생한다.뜨거운 상태에서 생산된 열연강판은 건축 제품이나 파이프용으로 팔려나간다.열연강판을 상온에서 한 번 더 가공한 철판이 냉연강판이다. 열연강판보다 표면이 매끄럽고 가격도 비싼 냉연강판은 자동차 차체나 전자제품 등 내구 소비재에 주로 사용된다.두꺼운 후판은 선박이나 교량 등 대형 구조물에 쓰이고 도금강판은 고급 가전제품이나 자동차 외관 등에 사용된다.광양제철소는 자동차용 첨단 강재 전문으로 유명하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쇳물의 40%가량이 자동차 강판용이다. 포스코 전체로는 지난해 870만t의 자동차 강판이 판매됐으며 이 물량의 거의 대부분은 광양제철소에서 생산되고 있다. 870만t은 전세계 자동차 10대 가운데 1대 분량꼴이다.포스코는 올해는 자동차강판 판매량을 900만t으로 늘리고 2018년부터는 1천만t 시대를 열 계획이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4열연공장 내 권취작업 장면. [포스코 제공]인근 4열연공장에서는 마무리 압연을 거친 제품을 두루마리 휴지처럼 감는 권취 작업이 한창이었다.길이 450m짜리 철판이 거대한 기계 아래로 밀려나와 둘둘 말렸다. 순식간에 28t짜리 커다란 철강 제품이 완성됐다. 이 공장에서는 폭 70~195㎝, 두께 1.2~22㎜ 규모로 맞춤형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이 제품은 팔레트 형태의 전용 첨단 컨베이어에 실려 이송된다. 이전에는 이송 때 방향을 바꾸고 들어 올리면서 제품을 옮겨야 했기 때문에 훨씬 오래 걸렸고 결함이 생길 가능성도 있었다.4열연공장은 2014년 10월 포스코가 100% 순수 자력 엔지니어링 기술로 건설한 곳이다. 포스코건설, 포스코ICT 등 그룹사의 시너지를 총결집한 결과물이다.이 공장은 연간 350만t의 고급 철강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생산된 열연 제품은 대부분 인도 등 포스코 해외 자동차강판 생산 공장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사로 공급된다.지난해 중국산 공급 과잉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철강 업계는 올해 들어 조금씩 나아지는 분위기다. 중국이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들어갔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고 철강제품 가격도 오름세다. 김종성 4열연공장장은 "철강경기가 나아지는 분위기라 최근에는 증산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라면 공장을 풀 가동해서 생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포스코는 수익성이 높은 월드프리미엄(WP) 제품의 판매를 확대해 글로벌 철강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WP는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한 제품, 세계 수준의 기술력과 경제성을 갖춘 제품 등을 말한다.WP 제품의 판매 비중은 2014년 33.3%에서 지난해 38.4%로 늘었다. 올해는 이 비중을 5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지난해 양산 가능한 WP 강종수는 1천678건이었다. 올해는 전년보다 20%가량 늘어난 2천여건을 양산할 방침이다.WP의 대표 제품 역시 자동차 강판으로 트윕(TWIP), HPF(고온프레스성형)강 등을 꼽을 수 있다. 트윕강은 포스코의 기술력을 대표하는 최첨단 강재로 세계 철강사 가운데 포스코가 유일하게 양산에 성공했다. 강도와 가공성을 획기적으로 향상해 '꿈의 강재'로 평가받는다.㎟당 100㎏의 하중을 견디면서 같은 강도의 강재보다 가공성은 5배나 높다. 충격 흡수가 뛰어나 자동차 앞뒤 부분의 범퍼빔 등에 적용해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이탈리아 피아트사가 생산하는 차량의 범퍼로 공급된다.HPF강은 열처리 때 가공성을 높인 제품이다. 통상 철강재의 강도가 1.5 GPa(㎟당 150㎏까지 하중을 견딘다는 뜻)보다 높아질 경우 가공이 어려워지는데 이런 단점을 보완했다.이 제품은 측면 충돌 또는 전복 사고 때 외부 충격으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해야 하는 센터 필러(차의 기둥) 등에 적용된다. 현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포스코가 세계 최고 강도 수준인 2GPa급 제품의 생산에 성공했으며 지난 2014년 파리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르노의 친환경 차량 이오랩에 사용됐다.또 무방향성전기강판은 지난해 출시된 BMW의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차 i8에 적용됐다.이같은 첨단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포스코기술연구원에서 460여명의 연구 인력이 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광양연구소에서는 150여명의 연구원이 자동차 강판 분야에 집중해서 연구하고 있다. 이 연구소의 안연상 연구원은 "트윕강, HPF강 등 주요 자동차 강판 제품은 모두 광양제철소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세계 최고의 기술 수준"이라며 "이곳에서 생산된 제품은 세계 15개 자동차 메이커 등 26개 부품사와 제조사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전경. [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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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정비사업 탄력에 경기 서부권 부동산 관심↑올해 강북권 130곳 이주 예상…고양·파주·김포에 수요 유입 전망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올해 강북권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이주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고양, 파주, 김포 등 경기 서부권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3일 서울시 클린업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강남 4구를 제외한 지역에서 사업시행인가(79개 구역)와 관리처분계획(51개 구역) 단계에 있는 정비사업구역은 총 130개 구역(재개발 79개, 재건축 41개, 도시환경정비사업 10개)이다.일반적으로 정비사업 진행 과정에서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계획 이후 1년 이내에 이주가 시작될 가능성이 큰 점을 고려하면 올해 130개 구역에서 이주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서대문구 16개, 성북구 14개, 은평구 15개, 마포구 12개, 동대문구 10개, 영등포구 10개, 양천구 6개 구역 등 강서·강북권에 몰려 있다.이주가 본격화하면 은평구, 서대문구, 마포구, 영등포구, 양천구 등에서는 경기도 고양이나 파주, 김포, 인천 등 경기 서부권으로, 성북구, 동대문구 등에서는 구리나 남양주 등 경기 동부권으로 이주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이러한 지역은 택지개발 사업을 통해 지하철이나 광역버스 등 교통망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어 서울 도심까지 1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고 교육시설이나 대형마트, 공원 등 생활편의시설도 갖춰 실거주에 큰 불편이 없다.경기 고양이나 파주, 김포, 인천 등은 강북권 정비사업에 따른 이주 수요자들이 내 집으로 갈아타기에 주택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지역들이다.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강북 14개 구의 연립주택 3.3㎡당 평균 매매가와 전세가는 각각 1천151만원과 788만원이었다.경기 고양시(3.3㎡ 962만원), 파주시(3.3㎡ 714만원), 김포시(3.3㎡ 860만원), 인천시(3.3㎡ 813만원) 등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와 큰 차이가 없다.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서 정비사업도 탄력을 받아 이주 수요 탓에 수도권 일대 부동산 시장이 자극을 받을 수 있다"며 "특히 권리가액이 낮아 높은 추가 분담금을 부담해야 하는 원주민이나 세입자들은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일대로 내 집 마련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이런 가운데 강북권 정비사업에 따른 이주 수요로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에서 신규 아파트 단지가 분양 중이다.GS건설[006360], 현대건설[000720], 포스코건설은 이달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에서 '킨텍스 원시티'를 분양한다. 최고 49층 15개 동, 전용면적 84∼148㎡ 공동주택 2천38가구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170실 등 총 2천208가구로 구성된다.현대건설은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힐스테이트 운정'을 분양하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최고 29층 25개 동, 전용면적 59∼84㎡ 2천998가구로 구성된다.현대산업개발은 경기 김포 사우동에서 '김포 사우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 지상 24층 14개 동, 전용면적 59∼103㎡ 1천300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킨텍스 원시티 조감도. GS건설,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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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브랜드가치 99조·세계 3위…1·2위 애플·구글[연합뉴스TV 제공](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99조원으로 세계에서 세번째로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위는 애플이었다.14일 영국의 브랜드 평가기관인 브랜드파이낸스가 지난달 발간한 '2016 글로벌 500 연례 보고서'를 보면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831억8천500만달러(약 99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17억1천600만달러보다 1.8% 상승한 것이다. 순위로는 지난해보다 한 계단 하락, 3위를 차지했다. 브랜드파이낸스는 브랜드경쟁력지표(BSI)와 브랜드 충성도, 브랜드 매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브랜드 가치를 달러로 환산했다.이렇게 계산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The World's Most Valuable Brands)' 1위는 애플이었다.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1천459억1천800만달러(약 174조)로 지난해 1천283억300만달러보다 14% 증가했다. 애플은 매출 둔화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가치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3위였던 구글(941억8천400만달러)은 올해 2위로 삼성과 순위를 맞바꿨다. 이어 4위 아마존(696억4천200만달러), 5위 마이크로소프트(672억5천800만달러), 6위 버라이존(631억1천600만달러), 7위 AT&T(599억400만달러), 8위 월마트(536억5천700만달러), 9위 차이나모바일(498억1천만달러), 10위 웰스 파고(441억7천만달러) 등 순이다.한국에서는 삼성 외에 현대(36위), LG[003550](102위), SK(143위), 신한금융그룹(249위), 롯데(261위), KT[030200](271위), 기아차[000270](289위), 한국전력[015760](414위), 두산[000150](420위), GS[078930](431위), KB금융그룹(433위), 포스코[005490](436위), CJ[001040](444위) 등이 500대 브랜드로 선정됐다.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등으로 홍역을 앓은 폴크스바겐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310억2천500만달러에서 올해 189억2천300만달러로 떨어졌다. 순위는 18위에서 57위로 뚝 떨어졌다.이와 함께 발표된 '가장 영향력 있는 브랜드(The World's Most Powerful Brands)' 순위에서는 월트디즈니가 정상에 올랐다. 디즈니는 오랜 역사와 창의성, 픽사·마블·ESPN·루카스필름 등의 성공적인 인수로 브랜드 파워를 높였다. 지난해 1위였던 레고는 2위에 올랐다. 3위는 로레알이 차지했고 4위와 5위에는 컨설팅업체인 PWC와 맥킨지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나이키, 존슨앤드존슨, 코카콜라, NBC, 구글이 순서대로 6∼10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