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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지대 없는 30대 그룹…계열사 셋 중 한 곳 부실기업

기사입력 2016.06.1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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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656923464739.jpg22개 그룹, 작년 기준 실적부진 계열사 비율 30% 넘어서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유현민 기자 = 조선·해운업체 구조조정이 국가경제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가운데 30대 대기업그룹 계열사 3곳 중 한 곳이 부실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재벌닷컴이 2015회계연도 기준 공기업을 제외한 국내 30대 대기업집단 소속 1천42개 계열사(금융회사 제외)의 재무상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이거나 연간 영업손실을 낸 실적부진 기업은 모두 351곳으로 전체의 33.7%를 차지했다.


    특히 작년 말 기준 완전 자본잠식 상태인 80곳을 포함해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재무위험 기업도 311곳(29.8%)이나 됐다.


    영업이익을 금융비용으로 나눈 값인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감당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그룹별 부채비율을 보면 대우조선해양[042660]이 3천914.0%로 가장 높고 ▲ 현대그룹 490.1% ▲ 한진그룹 475.5% ▲ 금호아시아나그룹 355.9% ▲대우건설[047040] 244.1% 순이다.


    작년 기준으로 30대 그룹 가운데 이자보상배율 1배 미만이거나 영업손실을 겪은 실적부진 계열사 비율이 30%를 넘는 곳이 삼성을 비롯해 롯데, 포스코[005490], 한화[000880], 한진[002320], 두산[000150], 신세계[004170], CJ, 부영, LS[006260], 영풍[000670], 하림[136480], KCC[002380], 효성[004800] 등 22개에 달했다.


    삼성그룹 계열사 44개 중에도 실적부진 기업이 17곳으로 전체의 38.6%를 차지했다.


    재계 15위 부영그룹의 경우 부채비율은 191.1% 수준이지만, 17곳 중 13곳이 실적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두산, 신세계, 영풍, 하림 그룹은 계열사 두 곳 중 한 곳이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이거나 영업손실 상태에 있다.


    부영, 대우조선해양, CJ, 효성, 금호아시아나 등 14개 그룹은 부채비율이 200% 초과하거나 자본잠식 등으로 재무위험 상태에 놓인 계열사가 30%를 넘는다.


    롯데그룹은 81개 계열사 중 자본잠식(9개) 또는 부채비율 200% 초과(22개) 기업이 31곳으로 전체의 38.3%나 된다.


    한화그룹은 부채비율 200% 초과 계열사가 17곳으로 37.0%로 나타났다.


    CJ그룹은 계열사 3곳 중 한 곳이 자본잠식 상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4개 계열사 중 10곳의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다.


    효성그룹도 절반에 가까운 21개 계열사가 자본잠식에 빠지거나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재무위험 상태에 직면했다.


    박춘성 한국신용평가 실장은 "기업 부실은 상당 기간에 걸쳐 산업, 영업환경, 경쟁구조 등의 변화 속에서 다양하고 복합적인 요인의 상호작용으로 나타난다"며 부실 대기업 계열사 문제를 방치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 30대 그룹 부실 계열사 현황

    (단위: 개, %)

    순위그룹
    계열
    사수
    실적부진기업재무위험기업
    영업손실비율부채비율
    200% 초과
    비율
    1삼성4417(4)38.66(2)13.6
    2현대
    자동
    4613(3)28.312(2)26.1
    3SK8523(3)27.113(2)15.3
    4LG6613(8)19.718(3)27.3
    5롯데8128(23)34.631(9)38.3
    6포스
    4014(6)35.09(2)22.5
    7GS6920(13)29.020(3)29.0
    8한화4615(3)32.617(3)37.0
    9현대
    중공
    218(5)38.10(0)0.0
    10한진3813(12)34.212(3)31.6
    11두산2110(1)47.66(1)28.6
    12KT3611(5)30.610(3)27.8
    13신세
    3416(0)47.111(2)32.4
    14CJ6020(10)33.330(20)50.0
    15부영1713(7)76.511(5)64.7
    16LS4414(4)31.810(0)22.7
    17대우
    조선
    해양
    116(6)54.56(1)54.5
    18대림2811(3)39.38(2)28.6
    19금호
    아시
    아나
    242(5)8.310(0)41.7
    20현대
    백화
    337(0)21.24(0)12.1
    21현대178(4)47.15(1)29.4
    22OCI2210(4)45.58(0)36.4
    23효성4313(2)30.221(7)48.8
    24미래
    에셋
    61(2)16.72(0)33.3
    25S-
    Oil
    20(0)0.00(0)0.0
    26대우
    건설
    146(2)42.96(0)42.9
    27영풍2310(2)43.53(2)13.0
    28하림5523(14)41.819(6)34.5
    29KCC62(1)33.32(1)33.3
    30KT&G104(3)40.01(0)10.0
    합계 및 평
    1,04
    2
    351(155)33.7311(80)29.8

    ※ 자료: 재벌닷컴(2016년 4월 공정위 지정 공기업 제외 대규모 기업집단 기준)

    ※ 영업손실 영역 괄호안은 이자보상배율 1배 미만 기업 수

    ※ 부채비율 200% 초과 영역 괄호안은 완전 자본잠식 기업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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