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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구름많고 최고 33도 폭염·열대야…온열질환 주의폭염 [연합뉴스 자료사진]수도권·충청·전라 등 서쪽 특히 더워…제주는 낮까지 비 수요일인 26일은 동해북부 해상에 있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고 더위가 이어지겠다.다만 제주도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낮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20∼70㎜다.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수은주는 서울 24.6도, 인천 25.4도, 수원 24.7도, 춘천 22도, 강릉 22.5도, 청주 24.4도, 대전 23.7도, 전주 25.4도, 광주 26.5도, 제주 26.2도, 대구 23.1도, 부산 24.4도, 울산 24.3도, 창원 23.2도 등을 가리키고 있다. 낮 최고기온은 26∼33도로 전날과 비슷할 전망이다.특히 수도권과 충청, 전라, 제주, 강원영서, 경남서부 등 서쪽 지역은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며 매우 더운 날씨를 보이겠다.태백산맥·소백산맥을 기준으로 한반도 동쪽 지역은 바다에서 불어오는 동풍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지만, 서쪽 지역은 이 동풍이 산맥을 타고 넘는 과정에서 데워져 기온이 높아진다는 것이 기상청의 분석이다.일부 지역은 한밤중에도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어 어린이·노약자는 온열질환 등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권역이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을 보인다. 오존 농도는 수도권과 충남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예보했다.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와 먼바다가 각각 0.5∼1.5m, 0.5∼2.5m이고 남해 앞바다와 먼바다는 0.5∼2m, 1∼2.5m로 인다. 동해 앞바다·먼바다의 예상 파고는 1∼2.5m다.남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28일까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므로 서해안·남해안 저지대에서는 밀물 때 침수 피해가 없도록 조심하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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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대의원 '김대중 모욕' SNS 논란"대중 타령 좀 그만해라" 글 올렸다 삭제…당원들 비판 정의당의 한 대의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내용의 글을 게시해 비판이 일고 있다. 14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정의당 제주도 지역 대의원인 김모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놈의 대중 대중. 대중 타령 좀 그만해라. 이미 뒤진 대중이를 어디서 찾나"라는 글을 올렸다. 김씨는 이 글이 인터넷에서 공유되며 논란이 커지자 "김대중이 신이라도 되나 보네. 신성모독으로 종교 재판이라도 넣든가. 파시즘도 어지간히들 하세요"라고 추가로 글을 게시했다가 13일 모두 삭제했다. 정의당 당원들은 홈페이지 당원 게시판에 잇달아 글을 올리며 김씨를 비판했다. 일부 당원은 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이를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개하기도 했다. 정의당은 이와 관련,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정의당 대의원 김모씨의 페이스북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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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39.7도로 올해 최고기온…작년 최고기온 한달 일찍 추월(종합)경산 39.3도·영천 38.9도·포항 38.6도 등 연일 '찜통' 부채 든 출근길장맛비가 소강상태로 접어들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리는 등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부채를 든 한 시민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2017.7.12 pdj6635@yna.co.kr'덥소'(나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진 13일 전남 나주시 왕곡면의 한 젖소 축사에서 소들이 천장에 설치된 선풍기와 물 분사기에 의존해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17.7.13 hs@yna.co.kr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연일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오후 3시 현재 울산, 부산, 대구, 광주, 양산·합천 등 경남 9개 지역, 경주·포항 등 경북 17개 지역, 삼척평지·동해평지 등 강원 6개 지역에 전날부터 폭염경보가 발효돼있다.사회 본문배너 제주도와 일부 해안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지역에 따라서는 2∼3일 연속 폭염특보가 유지되고 있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인 상태가 각각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된다.경북 경주는 이날 오후 2시36분께 39.7도까지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최고기온을 기록했다.아직 여름의 한복판에 들어가지도 않았지만 지난해 가장 더웠던 날(영천·8월 13일 39.6도)보다 수은주가 더 높이 올랐다.경산(39.3도), 영천(38.9도) 포항(38.6도), 청도(37.9도), 영덕(37.1도) 등 다른 경북 지역도 35도를 훌쩍 넘겼다.강릉·밀양·창녕(이상 37.1도), 합천(36.4도), 부산(35.5도) 등 다른 지역도 푹푹 찌는 날씨를 보였다.경북 지역 중 무인 자동기상관측망(AWS) 기록상 이날 최고기온이 30도를 밑도는 곳은 하나도 없었다.이외에 대구는 37.1도, 서울은 33.4도, 강원 삼척은 35.7도, 울산은 35.8도의 최고기온 기록했다.기상청 관계자는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평소보다 자주 섭취해야 한다"며 "실내에서는 햇볕을 막아주고 통풍이 잘되도록 환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기상청은 다시 장맛비가 내리는 15∼16일에야 폭염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했다.기상청 관계자는 "15일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중부지방부터 장맛비가 내려 점차 남부지방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폭염 속 공부 삼매경(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전국적으로 폭염 특보가 내려진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성내천 물놀이장에서 한 학생이 발을 물에 담근 채 공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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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까지 최대 200㎜ 이상 비…"배수구 미리 점검해야"전국 본격 장마철 돌입…안전사고 예방 '만전' 장마 (연합뉴스 자료 이미지)7월 들어 장마전선이 다시금 한반도에 영향을 주면서 본격적인 장마철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은 물론, 다음 주 내내 전국 각지에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 피해를 막기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 2일 장마 시작…전국적으로 영향'1일 기상청에 따르면 2일 우리나라 서쪽 지방에서 시작된 비는 낮 동안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강원영서·북한에서 80∼150㎜로, 많은 곳은 200㎜가 넘는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충북북부·경북북부는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강원영동·전북·지리산 부근·서해5도·울릉도·독도는 30∼80㎜, 그 밖의 지역(제주도 제외)은 5∼40㎜의 비가 오겠다.다음 주에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4∼5일은 전국적으로 비 소식이 있겠고, 6일은 남부지방, 7∼9일은 중부지방에 각각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곳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통상 한 시간에 30㎜ 이상이나 하루에 80㎜ 이상, 또는 하루에 연 강수량의 10% 이상의 비가 쏟아지는 때를 가리켜 '집중호우'라고 한다. 특히 시간당 80㎜ 이상의 많은 비가 순식간에 직경 5㎞ 이내의 지역에 '양동이로 퍼붓듯' 쏟아지는 경우는 '국지성 집중호우'라고 부른다.우리나라는 6시간 강수량이 70㎜ 이상으로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수량이 110㎜ 이상으로 예측될 때 호우주의보를 발령한다. 또 6시간 강수량이 110㎜를 넘거나, 12시간 강수량이 180㎜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면 호우경보를 내린다.◇ "배수구·빗물받이 상태 확인" 사고 예방 주의 서울시가 공개한 '호우 시 시민 행동요령'을 보면 장마철 가정에서, 야외에서, 외출 중 각각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많은 비가 예보될 때에는 집 지붕이나 벽 틈새로 빗물이 새는 곳은 없는지 미리 점검하고 보수해야 한다. 특히 집 주변 배수구·빗물받이를 점검하고 막힌 곳은 뚫어줘야 배수가 잘돼 침수를 예방할 수 있다.서울시는 "저지대 주택과 침수 피해 우려가 있는 가정은 무료로 설치해주는 역류방지시설이나 물막이판을 설치해 달라"며 "신청은 각 동 주민센터나 구청 치수과로 연락하면 된다"고 조언했다.특히 저지대나 상습침수지역에 사는 주민은 동 주민센터나 구청에 미리 연락해 대피 장소를 숙지해야 한다.비가 내리면 등산 중이거나 산간 계곡에서 야영하는 사람은 라디오에 귀를 기울여 기상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해야 한다. 휴대용 랜턴, 라디오, 밧줄, 구급 약품 등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필수다.시는 "기상관측에 잡히지 않는 게릴라성 집중호우에 유념해야 한다"며 "비가 오면 등산 중일 때는 빨리 하산하거나 높은 지대로 몸을 피해야 한다. 물살이 거센 계곡이나 나무 등으로 만든 임시 다리는 건너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집 도시가스 중간 밸브는 물론, 계량기 옆 메인 밸브도 잠가야 한다. 천둥·번개가 치면 실내 전기 기구 플러그를 빼고, 집 안팎 전기 수리는 삼가야 한다. 호우시 실내 안전 요령 [서울시 제공=연합뉴스]외출 시에는 전신주·가로등·신호등을 손으로 만지지 말고, 위험 요인을 발견하면 119나 구청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바닥에 떨어진 전선이나 맨홀 뚜껑은 감전의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침수 피해를 봤을 때는 가스레인지와 가스보일러를 깨끗한 물로 씻어 완전히 말리고, 반드시 한국가스안전공사나 전문가에게 안전 점검을 받고 사용해야 한다.배기통에 물이 찬 것을 모르고 가스보일러를 가동하면, 보일러 내의 가스가 실내로 유입돼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의 위험이 있다.시는 "점검을 받지 않고 물에 젖은 가스보일러 전원 플러그를 꽂으면 보일러 내부의 기기 판이 타버릴 수 있다"며 "안전장치가 타 가스 사고의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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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잊으랴" 전국 곳곳 기념행사로 6·25 전쟁 되새겨25일 서울 잠실 체육관에서 거행된 6·25 전쟁 발발 67주년 정부 기념식과 함께 전국 곳곳에서 전쟁의 아픔을 기억하고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열렸다. 민간인 출입통제선 이북에 있는 강원도 철원군 DMZ 평화문화광장에서는 6·25 전쟁의 교훈을 상기하는 기념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역사적인 상륙작전이 펼쳐진 인천의 기념식 무대에서도 6·25 전쟁에 참전한 21개국 국기가 올려져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전쟁 당시의 참상과 아픔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열린 곳도 많아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강원도 인제군 38 공원에서는 6·25 전쟁 사진전과 주먹밥, 찐 감자 등 전쟁음식을 체험하는 시식회 등이 열렸고, 경북 영주국민체육센터에서는 주먹밥 시식회가 마련됐다. "전투장비 신기해요"6·25전쟁 67주년을 맞은 25일 육군 22사단이 강원 고성군 송지호 해변에서 2017 통일훈련의 하나로 개최한 '6·25전쟁 상기 화력시범'을 관람하러 온 한 어린이가 전투장비를 견학하고 있다. 2017.6.25 momo@yna.co.kr광주 빛고을시민회관에서도 사진전과 6·25 동영상 보기 등 체험행사가 열렸다. 제주도는 호국 영웅 명예 도로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6·25전쟁 제주 기념식(제주=연합뉴스) 25일 제주시 한라아트홀에서 6·25전쟁 제67주년 제주지역 기념식이 열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17.6.25 [제주도 제공=연합뉴스]koss@yna.co.kr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기념사에서 "제주 출신 호국용사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널리 알리고 길이 남기기 위해 '호국 영웅 명예 도로'를 조성하는 등 제주를 애국 보훈의 성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6·25 전쟁 당시 이름도 낯선 나라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려고 장렬하게 싸우다가 희생된 유엔군 전몰용사들의 뜻을 기리는 추모제가 열렸다. '잊지않겠습니다' 유엔군 전몰용사 추모(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25일 오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6·25 전쟁에 참전해 목숨을 잃은 유엔군 전몰용사의 넋을 기리는 추모제에 참석한 한국자유총연맹 회원들이 묘비에 헌화하고 있다. 유엔기념공원에는 6·25 전쟁에 참전했다 전사한 11개국 2천300명의 유해가 안장돼 있다. 2017.6.25 ccho@yna.co.kr한국자유총연맹 부산시지부 회원들이 이곳에 유해가 안장된 11개국 2천300명의 전몰용사 묘에 일일이 헌화하고 고개를 숙여 추모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육군 제1야전군사령부는 이날 휴전선 주변과 동해안에서 민족상잔의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통일 훈련을 했다. (이해용 심규석 이덕기 민영규 백도인 김준호 윤태현 고성식 김용태 박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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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1.5㎜ 등 전국에 소나기…"29일께 제주부터 장마시작"해갈엔 부족…더위 조금 누그러져 비내리는 청와대 앞길비 내리는 청와대 앞길로 차량이 오가고 있다. 2017.6.25 scoop@yna.co.kr일요일인 25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중부지방과 경상도 등 일부 지역에는 국지적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렸다.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기도 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강수량은 서울은 중랑구에 31.5㎜의 비교적 많은 비가 내렸고, 광주 오포 27.5㎜, 제천 덕산 18.5㎜, 포천 광릉 9.0㎜ 등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서해 상에 있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내일까지 전국이 흐리고 가끔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밤부터 내일까지 예상 강우량은 서울, 경기, 강원 영서, 충남, 전라도에 10∼40㎜, 경상도, 강원 영동, 충북, 제주도, 서해5도에 5∼30㎜이다.이날 비로 각 지역의 더위는 주춤한 상태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서울기온은 26.4도, 인천 28.2도, 강릉 22.8도, 청주 29.3도, 대전 28.6도, 전주 28.4도, 광주 29.9도, 제주 24.5도, 안동 29.4도, 대구 28.8도, 의성 30.4도 등을 기록했다.기상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평년대비 강수량이 50%에 못 미치는 곳이 많다"며 "이날 강수량은 가뭄 해갈에는 부족한 양"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서해 상에 있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당분간 산발적인 비가 내리겠다"며 "오는 29일께 제주도에서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장마가 시작되면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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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발사 참관 '현무-2C' 800㎞ 미사일…北전역 사정권개발 완료 곧 실전배치 단계…올해 3월에도 시험발사 성공포항서 北전역 타격 가능…킬체인·대량응징보복 핵심무기 현무-2C 미사일 이동식발사대 발사시험(서울=연합뉴스) 23일 충남 태안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시험장에서 사거리 800㎞의 탄도미사일인 현무-2C 미사일이 차량형 이동식발사대에서 발사되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23일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한 사거리 800㎞의 현무 계열 탄도미사일은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우리 군 비장의 전략무기다.유사시 북한 핵심 시설을 타격하는 킬체인(Kill Cain)과 대량응징보복체계(KMPR)의 핵심 무기로, 북한 전역을 사정권에 둔다는 사실만으로도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억제하는 효과를 갖는다.우리 군은 사거리 800㎞의 탄도미사일을 사실상 개발 완료하고 곧 실전배치를 위한 양산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 첫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 우리 군이 현재 실전에 배치한 탄도미사일은 사거리 300㎞ 이상의 '현무-2A'와 500㎞ 이상의 '현무-2B' 등 2종으로, 모두 단거리 미사일이다. 이날 발사에 성공한 사거리 800㎞의 탄도미사일은 '현무-2C'로 불린다.우리 군은 통상 사거리 1천㎞ 이상은 돼야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하지만, 현무-2C도 1천㎞ 가까이 비행할 수 있으므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에 들어간다. 한미 미사일지침에 따라 800㎞ 이상의 탄도미사일 개발은 제한되고 있다.군이 사실상 중거리급 탄도미사일의 실전배치를 눈앞에 두고 있는 셈이다.탄도미사일은 제트엔진을 쓰는 순항미사일과 달리 로켓 엔진을 써 폭발적으로 추진력을 내고 포물선에 가까운 궤적을 그리며 비행해 속도가 매우 빠르고 파괴력도 크다.우리 군이 보유한 현무 계열 순항미사일로는 사거리 1천㎞ 이상의 '현무-3'가 있다. 현무-3와 같은 순항미사일의 사거리는 한미 미사일지침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사거리 800㎞의 현무-2C 시험발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군은 지난 3월에도 ADD 안흥시험장에서 현무-2C의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약 3개월 만에 거듭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탄도미사일 개발 기술과 성능을 입증했다.당시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던 시점에서 현무-2C의 시험발사는 우리 군의 엄중한 대북 경고메시지로 해석됐다.우리 군은 2012년 한미 양국 미사일지침 개정으로 보유 가능한 탄도미사일의 사거리 한도가 800㎞로 늘어남에 따라 사거리 800㎞의 탄도미사일 개발에 착수했다.이번과 올해 3월 시험발사 외에도 여러 차례에 걸친 시험발사를 통해 성능을 개선했다. 힘차게 솟구치는 현무-2C 미사일 (서울=연합뉴스) 23일 충남 태안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시험장에서 사거리 800㎞의 탄도미사일인 현무-2C 미사일이 차량형 이동식발사대에서 발사되고 있다.◇ 포항에 배치해도 북한 전역 사정권 = 사거리 800㎞의 현무-2C는 중부 이남의 후방 지역에 배치해도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게 핵심 장점이다.이 미사일을 경북 포항에 배치해도 북한 전역의 표적이 넉넉히 사정권에 들어온다. 최남단 제주도에서 쏴도 북한 신의주까지 날아간다.포항을 포함한 중부 이남 지역은 북한 탄도미사일의 사정권에는 들어가지만, 장사정포의 사정권 밖에 있다. 사거리가 200㎞인 북한의 최신 300㎜ 방사포도 포항까지는 못 미친다.현무-2C를 후방 지역에 배치하면 유사시 북한 장사정포의 사정권 밖에서 안정적으로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는 얘기다.북한이 후방 지역 미사일 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쏠 경우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와 경북 성주에 배치된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요격할 수 있다.북한은 사거리 4천㎞로 추정되는 중장거리 미사일(IRBM) '화성-12형'의 발사에 성공한 데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전력이 사거리 면에서 우리 군에 확연히 앞서 있지만, 이번 800㎞ 미사일 발사 성공으로 미사일 전력차를 어느 정도 좁혔다는 평가도 나온다.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현무-2B만 해도 중부 이북 지역에서 운용하면 북한 대부분 지역을 타격할 수 있지만, 후방 지역으로 옮기면 평양 이북 지역이 사정권에서 벗어나는 한계가 있다. 현무-2C로 이러한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의미이다.◇ 킬체인·대량응징보복체계 핵심무기 = 북한 전역을 사정권에 두는 사거리 800㎞의 현무-2C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우리 군 킬체인·대량응징보복체계(KMPR)의 핵심무기다.유사시 정밀 타격으로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선제적으로 제거하는 킬체인과 북한 일부 지역을 사실상 초토화 수준으로 응징하는 KMPR은 탄도미사일을 종말 단계에서 요격하는 KAMD와 함께 '한국형 3축 체계'를 이룬다.킬체인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징후가 포착됐을 때 탄도미사일과 발사대 등 핵심 시설을 외과수술식 정밀 타격으로 제거하는 전략으로, 현무 계열 탄도미사일 외에도 공군 F-15K 등 전투기의 공대지 정밀유도탄, 합동직격탄(JDAM), 레이저 유도폭탄 등을 운용한다.KMPR은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에 나설 경우 수뇌부를 포함한 북한 일부 지역에 다량의 현무 계열 탄도미사일을 집중적으로 발사함으로써 파괴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군사전문가들은 군사 기술의 발전으로 재래식 무기의 정밀도와 파괴력이 커짐에 따라 KMPR이 핵무기 보유에 준하는 억제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우리 군은 작년 9월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감행한 직후 KMPR을 공식화함으로써 엄중한 경고메시지를 보냈다.당시 군은 "KMPR은 북한이 핵무기로 위해를 가할 경우 전쟁지도본부를 포함한 지휘부를 직접 겨냥해 응징·보복하는 체계로, 동시에 다량으로 정밀 타격이 가능한 미사일 등 타격 전력과 정예화된 전담 특수작전부대 등을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무-2C 미사일 발사준비하는 차량형 이동식발사대(서울=연합뉴스) 23일 충남 태안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시험장에서 차량형 이동식발사대가 사거리 800㎞의 탄도미사일인 현무-2C 미사일의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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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 내달 초에나 북상…중부 가뭄피해 확산 우려9월에는 평년보다 많은 강수량 예보돼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는 대전·충남에 장마전선 북상마저 늦어질 것으로 보여 가뭄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23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장마전선은 오는 29∼30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다음 달 초 내륙에 점차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말라버린 논바닥(당진=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가뭄이 계속되는 23일 오후 충남 당진시 석문면 대호간척지 논바닥이 가뭄으로 갈라져 있다. 2017.6.23 uwg806@yna.co.kr그러나 이 장마전선이 대전·충남·세종 등 중부권까지 올라올 지는 미지수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정도에 따라서 위치가 달라지고, 영향을 주는 폭도 좁다"며 "장마전선이 중부지방까지 올라올 수도 있고 남부지방에만 머물러 중부지방이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어디까지 확장할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에 귀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장마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몽골 북쪽 대기 상층까지 발달한 기압능이 정체되고, 한반도 상공으로 북서기류가 유지되면서 장마전선 북상을 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말라버린 논바닥(당진=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가뭄이 계속되는 23일 오후 충남 당진시 석문면 대호간척지 논바닥이 가뭄으로 갈라져 있다. 2017.6.23 uwg806@yna.co.kr보통 6월 넷째 주 정도에 장맛비가 내리곤 했지만, 이날까지도 무덥고 메마른 날씨만 이어지고 있다.한편 오는 9월에는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대전지방기상청이 이날 발표한 '대전·세종·충남 3개월 기상전망'에 따르면 오는 9월 강수량은 평년(150.3㎜)과 비슷하거나 많겠다.7∼8월은 평년 강수량(7월 287㎜, 28월 288.2㎜)과 비슷하거나 적은 양의 강수량이 예상된다.평년보다 무더운 날씨는 9월까지도 지속하겠다.7∼8월 평균기온은 평년(7월 24.6도, 8월 25.2도)과 비슷하거나 높겠고, 9월에는 평년(20.3도)보다 높겠다.올해 대전·세종·충남의 누적 강수량은 167.8㎜로 평년(359.5㎜)의 46.4%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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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유산 제주 10년] ① 화산섬, 세계를 매료시키다"자연유산 보러 제주 찾아요"…10조 원대 경제적 효과 분석외국인 10명 중 6명 알아…세계 유명 관광지와 어깨 나란히 제주는 화산 폭발로 형성된 화산섬입니다. 동서로 길게 해안까지 뻗은 한라산이 마치 어머니가 자식을 품듯 360여 개의 오름(기생화산)을 비롯해 동굴, 폭포 등 독특한 자연경관과 마을, 초원지대를 감싸고 있습니다. 이렇듯 빼어난 자연유산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02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2009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지정 등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에 오르며 제주의 이름을 세계에 알렸습니다. 2017년 올해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국내 유일의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지 꼭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세계자연유산 등재 과정과 이후 달라진 제주의 위상 그리고 진정한 세계자연유산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향후 과제 등을 세 차례로 나눠 송고합니다. 겨울 한라산의 절경(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5일 오전 제주 한라산 백록담이 만설을 이뤄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2017.1.25 jihopark@yna.co.kr "됐다! 만세!"10년 전 2007년 6월 2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제31차 총회가 열린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컨벤션센터에서 일제히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만장일치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자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과 김태환 전 제주지사 등 당시 정부·제주도 대표단들은 회의장을 빠져나와 주먹을 추켜올리며 환호했다. 제주의 빼어난 자연유산을 대한민국,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 반열에 올리기 위한 6년여의 노력이 열매를 맺는 순간이었다. 제주 세계자연유산 등재 대표단 환호(크라이스트처치<뉴질랜드>=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27일 오후 6시 25분(현지시간)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1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자 유홍준 문화재청장, 김태환 제주지사 등 정부 및 제주도 대표단들이 회의장을 빠져 나오며 환호하고 있다. //2007.6.27// <<전국부 기사 참조>> ksb@yna.co.kr ◇ 정부·지자체·도민 한마음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과정은 뚝배기가 달아오르듯 은근하면서도 천우신조의 기회가 작용하듯 극적이었다.2001년 1월 문화재청이 제주자연유산지구 등 7건을 세계자연유산 잠정목록으로 확정하면서부터 관련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이듬해 문화재청은 제주자연유산지구를 최우선 신청대상으로 결정, 제주도와 긴밀히 협의하며 국내외 저명 학자들을 초청해 제주 자연환경의 가치를 발굴하기 위한 학술조사와 연구를 진행했다. 지질학적 가치와 아름다움 등 여러 면에서 제주의 자연환경은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었지만, 당시엔 이를 입증할 만한 연구자료가 턱없이 부족했다.문화재청과 제주도는 외국의 자연유산 현지조사를 통해 제주 자연환경의 특징과 강점을 분석했고, 결국 과거 강렬한 화산활동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제주의 다양한 화산지형과 용암동굴 등이 세계자연유산으로서 등재 가치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를 바탕으로 우선 후보지를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산굼부리·만장굴 동굴계·성산일출봉·주상절리대 등으로 정하고, 2005년 5월 명칭을 '제주도 자연유산지구-용암동굴과 화산지형'으로 결정했다. 제주 용천동굴 호수 탐사(제주=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 제주도가 세계자연유산지구인 용천동굴에 대한 종합학술조사를 진행하며 호수를 탐사하고 있다.2009.7.31 ≪지방기사 참조≫ ksb@yna.co.kr이 무렵 하늘이 도왔을까.제주시 구좌읍 월정리에서 전봇대를 교체하기 위해 땅을 파다가 각국의 동굴전문가들로부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용암동굴"이라는 찬사를 받는 총 길이 2천470m의 용천동굴(龍泉洞窟·용이 하늘로 승천한 호수가 있는 동굴)이 발견되면서 세계자연유산 등재작업에 탄력이 붙었다. 땅속에 보존돼 있었기 때문에 훼손 흔적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이전에 본 적이 없던 새롭고 학술 가치가 높은 용암동굴이었다. 문화재청과 제주도는 같은 해 8∼12월 그동안 학술조사와 자문을 토대로 세계자연유산 후보 지역을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성산일출봉 응회구, 거문오름 용암동굴계(거문오름·용천동굴·벵뒤굴·만장굴·김녕굴·당처물동굴)로 줄여 확정했다. 이를 함축한 명칭은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문화재청은 해가 바뀐 2006년 1월 외교통상부를 통해 대한민국 이름으로 유네스코에 세계자연유산 지정을 공식 신청했다.정부와 제주도의 철저한 준비와 온 국민의 적극적인 성원은 제주를 찾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실사단을 놀라게 했고, 실사단은 제주 자연유산에 대해 '등재 권고'를 결정해 세계유산위원회에 보고했다.IUCN은 보고서에서 "세계유산 등재기준인 '경관적 아름다움'과 '지질학적 가치'에 있어서 세계유산으로 손색이 없다"며 그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유산지구 관리, 화산과 관련된 다른 유산과의 비교 연구가 탁월하다. 제주도민들의 세계유산에 대한 인식, 국민 대다수의 적극적인 지지, 시민사회의 참여도 돋보였다"고 밝혔다. 제주에 온 '세계자연유산 인증서'(제주=연합뉴스) 30일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센터가 외교통상부와 문화재청을 거쳐 제주도에 전달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Jeju Volcanic Island and Lava Tubes)'에 대한 세계자연유산 인증서. -지방기사 참조-ksb@yna.co.kr ◇ 외국인도 10명 중 6명은 안다 제주는 국내 유일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을 보유하면서 관광의 메카로 우뚝 섰다.세계 유명 관광지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제주라는 이름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졌고, 관광·사회 등 여러 측면에서 엄청난 경제적 효과가 발생했다.세계자연유산 등재 이듬해부터 영국의 BBC, 일본 NHK,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 등 해외 유수의 TV 방송사를 비롯한 해외언론들이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만장굴, 주상절리대, 제주 올레, 해녀 등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집중 조명했다. 문화재청을 비롯한 한국관광공사 등은 한국을 대표하는 곳으로 주저 없이 제주를 손꼽으며 측면 지원에 나섰다.2009년에는 제주 세계자연유산을 소개하는 다양한 청소년용 도서가 앞다퉈 출판됐으며, 우정사업본부는 아름다운 제주의 용암동굴을 담은 특별 우표를 판매했다. 2010년도에 당시 새롭게 적용된 중학교 1학년 교과서에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대한 내용이 실려 전국의 학생들이 제주 세계자연유산의 가치를 학교에서 접할 수 있었다.특히 세계자연유산 등재는 제주의 관광 패러다임을 다변화시키는 기폭제가 됐다. 즐거운 세계자연유산 트레킹(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9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에 있는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개막된 '2016 세계자연유산 국제트레킹'에 참가한 도민과 관광객들이 시원한 숲 속을 걷고 있다. 2016.7.9 khc@yna.co.kr그저 눈으로 보기만 하는 경관 위주의 제주관광에서 제주의 지질학적 가치와 제주의 독특한 생태,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배우는 관광에 많은 이들의 발걸음이 몰렸다.이러한 변화는 10조 원이 넘는 직·간접적 경제적 효과로 이어졌다. 제주도가 제주연구원에 의뢰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다음 해인 2008년부터 2015년까지 8년간 세계자연유산이 직접적 동기가 돼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 수가 총 380만명(내국인 230만명·외국인 1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이들 관광객이 지출한 총금액, 즉 소비지출 효과는 총 3조143억원(운수 5천152억원·음식점 및 숙박 6천839억원·도소매 1조2천518억원·사회 및 기타 서비스 5천625억원)이었다.이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효과 5조1천961억원(도내 3조5천406억원·도외 1조6천555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2조1천404억원(도내 1조5천107억원·도 외 6천297억원)으로 각각 분석됐다.세계자연유산 등재가 가져온 직·간접적 경제효과가 무려 10조3천508억원에 달한 셈이다.여기에다 지난해 제주연구원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대한 도민 인지도는 2008년 75.8%에서 지난해 96.1%로 높아졌다. 제주도인 이외 국민 인지도도 40.2%에서 87.3%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59.6%가 세계자연유산 제주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다.화산섬이라는 특성에다 빼어난 풍광까지 더해 오랫동안 국민의 사랑을 받아 온 제주도. 이제 명실공히 전 인류의 소중한 자연유산으로 거듭나고 있다.제주 성산의 유채 물결(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3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유채꽃재배단지가 활짝 핀 유채꽃들로 화사하게 물들어 있다. 뒤로 UNESCO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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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3년 만에 '무한도전' 출연…"멤버들과 춤 배운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가수 이효리가 MBC TV '무한도전'에 출연한다.MBC는 24일 "다음 달 중 '무한도전' 멤버들이 원조 '댄싱 퀸' 이효리와 함께 춤을 제대로 배워보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효리와 멤버들에게 춤을 가르쳐줄 사람은 세계적인 무용단인 벨기에의 '피핑 톰'에서 활동한 실력파이자 '댄싱9' 시즌2의 우승자 김설진이다.김설진은 멤버들이 그동안 많이 해온 '댄스 신고식형' 춤이 아닌, 자신의 감정을 몸으로 표현하는 기술을 현대무용에 접목해 가르쳐줄 예정이다. 2014년 '무한도전'에 출연한 이효리[MBC 제공]이효리가 '무한도전'을 찾는 것은 약 3년 만이다. 그는 2014년 '무한도전'의 '토요일토요일은 가수다' 특집에 잠시 출연해 제주도 자택에서 노래방 기계의 반주에 맞춰 과거 자신이 활동했던 그룹 핑클의 노래를 열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