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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앞둔 전국 고속도로 오전에는 소통 원활오후 6∼7시 가장 혼잡할 듯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설 연휴 전날인 5일 오전 전국 주요 고속도로는 아직 본격적인 '귀성 전쟁'이 시작되지 않아 원활한 모습이다. 그러나 오후에 귀성 차량이 늘어나면서 서서히 정체가 시작돼 퇴근시간과 맞물리는 오후 6∼7시에는 가장 극심하게 막힐 것으로 예상된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은 잠원나들목∼반포나들목 0.9㎞ 구간과 북천안나들목∼천안나들목 7.3㎞ 구간이 정체 현상을 보일 뿐 대부분 구간이 제 속도를 내고 있다. 영동고속도로는 강릉방향 둔대분기점∼동군포나들목(3.3㎞)만 밀릴 뿐 나머지 구간은 원활하다.중부고속도로 통영방향과 제2중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 호남고속도로 서순천방향 등은 정체구간 없이 정상 소통하고 있다.오전 11시 승용차가 요금소를 빠져나가는 것을 기준으로 서울에서 전국 주요도시까지 걸리는 예상시간은 울산이 4시간 57분, 부산이 4시간 40분, 대구가 3시간 59분, 목포가 3시간 50분, 광주가 3시간 20분, 강릉이 2시간 30분, 대전이 1시간 40분 등이다.이날 오전 10시 30분을 기준으로 수도권을 빠져나간 차량은 11만대이고 자정까지 31만대가 추가로 진출할 것으로 도로공사는 예상하고 있다.지방에서 수도권으로 들어온 차량은 9만대이고 자정까지 32만대가 더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국 고속도로 전체 예상 교통량은 424만대로 추산된다.도로공사 관계자는 "오늘은 평일이라 퇴근 시간인 오후 6∼7시께 도로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장 귀성객이 많은 것은 일요일인 7일 오전으로 조사됐으나 정확한 예상은 도로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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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긴장 속 강원 접경지 '적막'…겨울축제장 '북적'(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북한의 제4차 핵실험에 대응한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사흘째인 10일 강원 접경지역은 긴장감 속에 적막감이 감돌았다. 그러나 대한민국 대표 겨울축제인 화천 산천어 축제장을 비롯한 겨울 축제장과 주요 스키장에는 인파가 몰려 대조를 이뤘다. 이날 고성 통일전망대를 비롯한 양구 을지전망대와 제4땅굴, 철원 제2땅굴과 평화전망대, 화천 칠성전망대 등 도내 접경지역 안보관광지는 사흘째 운영이 중단됐.휴일을 맞아 혹시나 안보관광지를 찾았다가 발길을 되돌리는 관광객들이 간혹 눈에 띄었으나 대체로 한산한 모습이다.접경지역 주민들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이후 북한의 반응과 미국의 전략무기 한반도 전개와 관련한 뉴스에 연일 귀를 기울이며 촉각을 곤두세웠다.그러나 큰 동요 없이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동부전선 최북단 마을인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의 장석권 이장은 "마을 사람들 모두 큰 동요 없이 차분하게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휴일마다 장병과 면회객들로 붐비던 접경지역 시내 거리는 장병의 외출·외박 통제로 인적이 끊겼다.상인들은 텅 빈 가게에서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TV를 지켜보며 남북 긴장이 해소되기만을 기대했다.철원 읍내에서 10년째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모(46)씨는 "주말 장사로 먹고사는데 손님이 평소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며 "연초부터 이런 일이 생겨 답답하고 빨리 남북 긴장이 해소됐으면 한다"고 말했다.팽팽한 남북 긴장감 속에서도 겨울 축제장은 인파로 붐비고 있다.화천 산천어 축제장에는 개막 첫날인 지난 9일 12만1천300여명이 찾은 데 이어 이날도 10만여명을 웃도는 인파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평창 송어축제가 열리는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대에도 얼음낚시객의 발길로 북적였다.얼음낚시, 루어낚시, 썰매 타기, 산천어 맨손 잡기 등을 즐기는 관광객들의 얼굴에서 남북 긴장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평창 알펜시아에서 펼쳐진 하얼빈 빙설대세계 행사장에도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도내 스키장에도 전국 각지에서 많은 인파가 찾아와 겨울 낭만을 만끽했다.이날 오후 1시 현재 평창 보광휘닉스파크 스키장에 1만1천여명을 비롯해 정선 하이원 스키장 7천500여명, 횡성 웰리힐리 스키장 6천여명, 평창 용평스키장 4천500여명 등이 찾아와 설원을 질주했다.이날 도내 스키장을 찾은 스키어와 스노보더는 3만6천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다.설악산 국립공원에도 6천여명의 등산객이 찾아와 겨울 산행을 즐겼다.오후 들어 축제장과 스키장 등을 찾은 행락 인파가 귀경하면서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일부 구간에서는 지·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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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청한 크리스마스' 스키장·행락지 인파 '북적'명동 성당 가득 채운 신도들(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성탄절인 25일 염수정 추기경이 집전하는 예수성탄대축일 미사를 드리려는 신도들이 서울 명동성당에서 줄을 서 있다. 2015.12.25 mon@yna.co.kr전국 성당·교회서 성탄 미사·예배 잇따라 열려 (전국종합=연합뉴스) 성탄절이자 사흘 연휴 첫날인 25일 전국에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면서 전날까지 이어졌던 스모그가 없어지며 쾌청한 날씨를 보였다.시내 성당과 교회에서는 아침 일찍부터 성탄 미사와 예배가 잇따라 열려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했다.전국의 유명 스키장과 행락지도 휴일을 즐기려는 행락객과 가족단위 나들이객으로 온종일 붐볐다. ◇ 전국 성당·교회서 성탄 미사·예배 전국의 천주교 성당과 개신교 교회에서는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가 온종일 이어졌다.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이날 0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 집전으로 성탄대축일 밤 미사를 올렸다.염 추기경은 강론에서 "아기 예수님의 거룩한 탄생의 기쁨과 축복이 이 땅의 모든 이들에게 함께하기를 바란다"며 "성탄은 우리 모두에게 큰 위로와 기쁨이 된다"고 말했다.전국의 교회에서도 성탄절을 맞아 새벽기도회부터 온종일 예배가 이어졌다.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땅끝노회 사회봉사부는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아 오전 6시에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과 함께 예배를 했다.성탄절연휴 붐비는 고속도로(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크리스마스이자 연휴 첫날인 25일 정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반포IC 부근에 나들이 차량이 몰리면서 정체가 시작되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날 하행선 정체가 정오에 절정에 달했다가 서서히 감소해 오후 7∼8시께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5.12.25 kjhpress@yna.co.kr서울 중구 영락교회, 강동구 명성교회, 서초구 사랑의교회 등 대형 교회에서도 여러 차례에 걸쳐 성탄 예배를 열었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등은 오후 3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를 주제로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성탄절 연합예배'를 열었다.이날 대전·충북 지역을 비롯해 전국의 천주교 성당과 개신교 교회에서도 예수 탄생을 기념하는 미사와 예배가 일제히 열렸다.천주교 대전교구장 유흥식 라자로 주교는 이날 오전 세종시 전의면의 성요셉치매센터에서 치매 노인과 요양 환자 120여명이 참례한 가운데 미사를 집전하고 어렵고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 하기를 기원했다.◇ "추위쯤이야" 전국 스키장·유원지 인파 '북적'사흘 연휴가 시작된 이날 강원 지역을 비롯해 전국의 스키장에는 겨울 낭만을 즐기려는 행락객의 발길이 이어졌다.정선 하이원 스키장과 평창 용평리조트에는 각각 6천여명이,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에 4천여명이 찾는 등 도내 9개 스키장에 3만여명이 몰렸다.영월군 덕포리 동강에서는 '씽씽! 신나는 겨울, 영월의 추억!'이란 주제로 개막한 동강겨울축제장에도 가족단위 행락객이 찾아와 송어 잡기 등을 즐겼다.무주덕유산리조트에도 1만7천여명, 충주 수안보 이글벨리스키리조트와 포천 베어스타운에는 각각 1천여명의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이 하얀 설원을 누볐다."겨울이 좋아요"…무주리조트 스키어 북적(무주=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 12월 둘째 휴일인 13일 포근하고 맑은 날씨를 보이면서 전북 무주군 설천면 무주 덕유산리조트 스키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6천여명의 스키어들이 설원을 질주하며 겨울 낭만을 즐기고 있다. 2015.12.13 love@yna.co.kr영남지역 유일의 스키장인 경남 양산 에덴밸리에도 가족 단위 나들이객과 연인 등 8천여명의 인파가 몰려 스키와 눈썰매 등을 타며 크리스마스를 만끽했다.◇ 국립공원·축제장·관광지에 행락객 붐벼 한라산, 설악산, 지리산, 계룡산, 가야산, 소백산 등 전국 유명 국립공원에는 겨울 산행을 즐기려는 탐방객 발길이 이어졌다.이날 오전 영실·성판악 코스 등을 이용해 한라산 등반에 나선 등반객은 6천315명, 지리산에는 1천여명이 뱀사골과 달궁계곡 등 주요 등산 코스를 오르며 구슬땀을 흘렸다.충남 보령시 무창포 해수욕장에서는 이날 오전 7시40분께부터 2시간여 동안 해변에서 1.5㎞ 떨어진 석대도까지 S자 형태로 바닷물이 갈라지면서 신비의 바닷길이 생기는 장관이 펼쳐졌다.수천명의 관광객이 바닷길을 걸어 맨손으로 해삼, 소라, 낙지 등을 잡는 등 갯벌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크리스마스트리축제'가 열린 부산 중구 광복동에는 1만명이 넘는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찾아 25m 대형 트리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고 화려한 루미나리와 조형물이 설치된 거리를 거닐면서 성탄의 기쁨을 나눴다. 제주에서 성탄절 연휴를 즐기려고 어제부터 오늘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8만여명으로 추산됐다.제주 곳곳의 오름과 올레길에도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성산일출봉과 천지연폭포 등 도내 주요 관광지에도 많은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입장했다.크리스마스 ,눈썰매장 찾은 시민(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크리스마스인 25일 서울 뚝섬 한강시민공원 인공눈썰매장에서 시민들이 눈썰매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5.12.25 jjaeck9@yna.co.kr ◇ 성탄절 황금연휴 고속도로 하행선 정체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 현재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호법 부근 3㎞, 이천∼여주휴게소 6㎞, 만종∼새말 17㎞ 구간에서 시속 30㎞ 이상 속도를 내기 어렵다.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반포∼서초 2㎞, 오산 2㎞, 옥산∼청주 4㎞, 금오 2㎞, 인보 2㎞ 구간에서 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서울춘천 고속도로는 화도∼서종 10㎞ 구간에서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도로공사는 이날 하행선 정체는 오후 7∼8시께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도로공사 관계자는 "오늘 하루 전국 고속도로 이용 예상 차량은 389만대로 목요일이었던 작년 크리스마스에 비해 26% 증가한 수치"라며 "특히 스키장으로 떠나려는 차량이 몰리는 영동고속도로 정체가 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용, 장영은, 이주영, 김용민, 심규석, 강종구, 박지호, 박철홍, 박정헌, 차근호, 임채두, 노승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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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빛낸 가수 1위 빅뱅…2위는 아이유 <갤럽>(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올해 '뱅뱅뱅', '루저'(Loser) 등 히트곡을 연이어 선보인 가수 빅뱅이 올해를 빛낸 가수로 꼽혔다. 빅뱅은 17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연말을 맞아 공개한 '올해를 빛낸 가수' 설문에서 응답자 15.5%의 선택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빅뱅은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매월 1일 두 곡의 신곡을 선보이는 '메이드'(MADE) 프로젝트 아래 '뱅뱅뱅', '루저', '맨정신', '배배' 등을 발표하며 연이어 음원차트 1위를 석권했다. 이들은 음원 내려받기·스트리밍 실적을 반영하는 시상식 '멜론 뮤직 어워드'(MMA)에서 아티스트상 등 5관왕을 휩쓸었으며 홍콩에서 열린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서는 '올해의 노래상'과 '올해의 가수상' 등 4개 상을 받았다. 빅뱅은 지난 2007~2009년에 3년 연속 '올해를 빛낸 가수' 2위로 뽑혔고 2011년에도 2위에 선정됐으나 1위를 차지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빅뱅의 '뱅뱅뱅'은 7.2%의 선택으로 '올해의 가요'로도 선정됐다. 오승근의 '내 나이가 어때서'(4.6%), 임창정의 '또 다시 사랑'(4.3%), 아이유의 '마음'(3.9%), 이엑스아이디(EXID)의 '위아래'(3.6%)가 뒤를 이었다. 가수 아이유는 15.4%의 지지를 받으며 빅뱅과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아이유는 올해 초 MBC TV '무한도전 - 2015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서 개그맨 박명수와 '레옹'을 선보였고 뒤이어 발표한 새 미니앨범 '챗셔'(CHAT-SHIRE)로 주목받았다. 3위는 그룹 소녀시대(11.9%)에 돌아갔다. 지난해 멤버 제시카가 탈퇴하는 곡절을 겪었으나, 8인으로 체제를 정비하고서 5집 정규 앨범 '라이언 하트'(Lion Heart)를 발표했다. 대표곡 '라이언 하트'와 '파티'(PARTY) 등으로 음원 차트 상위권을 점령하며 저력을 과시했으며 최근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4번째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4위는 트로트 가수 장윤정(8.9%), 5위는 그룹 씨스타(6.9%)가 차지했다. 6위는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아 신곡 '또다시 사랑'을 발표한 임창정(6.6%)이었다. 이선희와 엑소(EXO)는 각각 5.7%의 지지를 받아 공동 7위에 올랐다. 갤럽은 "올해 조사 기간이 11월까지여서 엑소의 최근 활약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8위부터는 걸그룹 AOA(5.0%), 데뷔 30년주년을 맞은 가수 이승철(4.9%), 에이핑크(4.2%)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올해 7·9·11월 세 차례에 걸쳐서 전국 만 13세부터 59세까지 남녀 4천200명을 면접 조사했다. 연령별 선호 차이를 반영하고자 아이돌 그룹은 전국 만 13~29세 남녀 1천500명에게 따로 물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전체 ±1.5%포인트, 아이돌은 ±2.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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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종고속도로 통과 경기지자체들 미묘한 온도차환영 속 일부 나들목 요구…성남 "환경훼손 우려" 반발 (성남=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정부가 19일 건설 계획을 발표한 서울∼세종고속도로가 지나는 경기지역 지자체들은 대체로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미묘한 입장차를 보였다.일단 안성시와 광주시는 접근성 개선에 따른 인구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기대하며 반색하고 있다.특히 안성시는 지난 16일 용인시, 천안시, 세종시와 함께 여야 대표를 방문해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촉구하는 내용의 시민 서명부와 공동건의문을 전달하는 등 건설 계획 발표를 고대해왔다.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상대적으로 낙후된 고삼면, 보개면, 금광면, 서운면 등의 개발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광주시도 국도3호선과 영동고속도로 등 시를 지나는 기존 주요 도로와 서울∼세종고속도로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용인시와 하남시는 고속도로 건설을 반기면서도 해당 지역의 나들목(IC) 설치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용인시 관계자는 "2009년 예비타당성 조사 당시 공개된 노선에는 용인에 IC를 설치하지 않는 것으로 되어 있다"며 "IC가 없으면 지역에 아무런 의미가 없는 만큼 앞으로 구체적인 노선 계획을 세울 때 IC 2개를 설치해달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하남시 관계자는 "타당성 조사 때 나온 노선을 보면 하남에 IC가 없는데 이대로 되면 서울∼세종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위한 차량이 기존 서하남·강일IC에 몰릴 수 있다"며 "정부에 IC 설치를 요구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반면 성남시는 경기지역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서울∼세종고속도로 노선에 포함된데 반발하고 있다.성남시와 시민단체들은 고속도로가 남한산성 도립공원 일부를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환경훼손을 우려하고 있다.성남시 관계자는 "고속도로 때문에 IC와 고가도로가 생기면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 경관이 망가진다"며 "더욱이 성남에는 경부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 등 교통량 많 도로가 이미 지나고 있어 서울∼세종고속도로까지 통과하면 심각한 교통난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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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가을 아쉽네!" 빗속에도 단풍 있는 곳마다 인파가을비 풍경가을비 풍경 <<연합뉴스 자료사진>>(전국종합=연합뉴스) 가는 가을이 아쉬워서일까?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는 데도 단풍이 곱게 물든 유명 산마다 7일 등산객 수만 명이 찾아 종일 붐볐다.남한 최고봉 한라산에는 이날 2천500여명이 찾았다.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진달래밭에서 정상인 백록담까지.가는 길은 통제됐다. 그러나 노랗게, 빨갛게 물든 단풍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의 발길은 막지 못했다. 영실기암에는 500여 개의 기암괴석 사이로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었다. 가을 단풍의 백미로 꼽히는 영실기암 단풍에 등산객들은 감탄을 자아냈다.산을 오르지 못한 이들은 단풍이 터널처럼 도로를 감싼 516도로 숲 터널이나 사려니숲에서 가을 절경을 감상했다.전북 정읍의 내장산은 현재 '호남의 금강'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단풍이 산 곳곳을 수놓았다. 오전에만 2만여명이 산에 다녀가 가을 풍광을 만끽했다.내장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예년 11월 주말 같으면 10만명 안팎이 찾았지만 이날은 비 때문에 그나마 나들이객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가을비에 젖은 설악산 등 강원 유명산에도 막바지 단풍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오대산국립공원에는 이날 오후 2시까지 7천500여명이 찾았다.무등산 정상 개방(광주=연합뉴스) 단풍이 절정에 이른 7일 무등산 정상이 시민에게 개방돼 3천여명이 가을비 속에 산 정상을 찾았다. 윤장현 광주시장(왼쪽 첫번째)이 광주시 관계자들과 산행을 하고 있다. 2015.11.7 <<광주시 제공>>areum@yna.co.kr설악산과 태백산에도 각각 4천여명과 700여명이 찾아 낙엽이 뒹구는 탐방로와 계곡을 오르며 휴일을 즐겼다.수도권과 가까운 춘천 삼악산, 홍천 팔봉산 등에도 등산객들로 북적였다.가을비에 젖은 강원 동해시 묵호항 수변공원, 묵호등대, 논담길에도 우산을 쓴 가족, 연인 단위 관광객들이 찾아왔다.남이섬에는 이른 시간부터 관광객이 몰려 새벽 물안개와 인적 드문 섬의 이슬 맺힌 가을 단풍을 감상했다.온종일 가을비가 오락가락했던 경남에서는 과일축제, 배내골 사과축제, 진영 단감제 등의 축제가 예정대로 진행됐다.관광객들은 제철 축제를 즐기면서도 가는 가을을 아쉬워했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빗속에도 곳곳에 나들이 인파가 많아지면서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의 일부 구간에서 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백도인 이정훈 박영서 권영전 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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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MMA 주인공은 빅뱅…아티스트상 등 4관왕앨범상 엑소, 신인상 아이콘·여자친구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그룹 빅뱅이 7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5 멜론 뮤직 어워드'(MMA)에서 아티스트상과 베스트송상, '톱 10'상, 네티즌 인기상 등 4관왕을 거머쥐었다. 빅뱅은 아티스트상 수상 소감에서 "데뷔 10주년을 앞두고 오랜만에 다섯 명이 모두 참석한 시상식에서 이런 영광스러운 상을 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음악과 무대를 보여줄 수 있는 진정한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밝혔다. 베스트송상에는 중독성 있는 가사와 화려한 변주가 특징인 빅뱅의 '뱅뱅뱅'이 뽑혔다. 2015 멜론뮤직어워드 마지막 무대 장식하는 빅뱅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빅뱅이 7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5 멜론뮤직어워드에서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15.11.7 ryousanta@yna.co.kr 빅뱅은 시상식에서 지금까지 방송 무대로 선보이지 않은 '이프 유'(IF YOU)를 노래했고 '루저', '뱅뱅뱅', '맨정신',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까지 현란한 무대를 선보였다. 앨범상에는 발매 40일 만에 73만 장이 판매된 엑소의 정규 2집 '엑소더스'(EXODUS)가 선정됐다. 신인상의 영광은 보이그룹 아이콘과 걸그룹 여자친구에 돌아갔다. 아이콘은 벅찬 표정으로 시상대에 올랐고 여자친구는 눈물을 글썽이면서 수상 소감을 전했다.음원 판매량과 투표로 10명의 가수를 선정하는 '톱10'에는 에이핑크, 빅뱅, 엑소, 산이, 자이언티, 샤이니, 소녀시대, 씨스타, 토이, 혁오가 올랐다. 무대 꾸미는 에이핑크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걸그룹 에이핑크가 7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5 멜론뮤직어워드 무대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15.11.7 ryousanta@yna.co.kr 발라드 부문은 백아연의 '이럴거면 그러지말지', 댄스 부문은 방탄소년단의 '아이 니드 유'(I NEED U)와 레드벨벳의 '아이스 크림 케이크'(Ice Cream Cake), 랩·힙합 부문은 매드클라운의 '화'가 선정됐다. 알앤비·솔 부문은 나얼의 '같은 시간 속의 너', 록 부문은 김성규의 '너여야만 해', 팝 부문은 마크 론슨의 '업타운 펑크'(Uptown Funk)가 차지했다. 핫트렌드상은 올해 여름 음원 차트를 점령한 MBC TV '무한도전'의 영동고속도로 가요제가 받았고 뮤직비디오상은 박진영의 '어머님이 누구니'에 돌아갔다. 음원사이트 멜론과 MBC플러스가 주최하는 '멜론뮤직어워드'는 1년간의 멜론 이용 데이터와 온라인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 시상식 무대는 음악가와 팬이 음악으로 소통함을 의미하는 '뮤직커넥트'(MusiConnect)라는 주제 아래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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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무한도전'"…혁오 이어 심형탁 단숨에 스타덤막강한 팬심과 '무도' 특유의 콘텐츠 결합하며 스포트라이트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4인조 밴드 혁오(오혁, 임동건, 임현제, 이인우)와 배우 심형탁(37)은 다르다. 노는 물도, 하는 일도, 캐릭터와 분위기도 많이 다르다. 그런데 최근 이들을 묶는 강력한 공통점이 하나 생겼다. 바로 MBC TV '무한도전'이다. 이 둘은 올 하반기 '무한도전'에 출연한 뒤로 위상이 달라졌다. '무한도전' 출연 전과 후로 이들의 인생은 단숨에, 그리고 완전히 달라졌다. 이러니 너도나도 '무한도전'에 출연하지 못해 안달이다. 상반기 '무한도전' 제6의 멤버 '식스맨'을 뽑을 때 시청자의 관심이 과열조짐까지 보였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올해 '무한도전' 최대 수혜자가 이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하다. 지난 5월 식스맨으로 뽑힌 황광희보다도 더 큰 화제다. ◇ 아무도 몰랐던 '루키' 혁오 지난 7월 '2015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 출연 가수로 혁오가 처음 '무한도전'에 등장했을 때 시청자는 물론이고, '무한도전' 멤버들조차 눈앞에 서 있는 이들이 누구인지 몰라 "누구세요?"라고 했다. 물론, 그러고나서 보니 '음악 좀 듣는 사람은 아는', '뮤지션은 아는' 밴드라는 이야기가 하나둘씩 나왔고, '핫 플레이스인 경리단길을 걸으면 종종 듣게되는 음악의 주인공'이 이들이라는 설명이 붙었다. 하지만 이정도면 대중적으로는 '아무도 모르는' 수준이다. 그랬던 무명의 혁오가 '무한도전' 출연으로 단 한방에 대중적인 밴드가 됐다. '무한도전의 신데렐라'라는 수식어가 바로 달렸고, 이들의 음악은 곧바로 각종 음악 차트에서 순위가 수직 상승해 10위권에 진입하더니 곧 1위까지 휩쓸어버렸다. 22~23살의 말수 적고 수줍음 많은 청년 넷이 선보이는 독특한 분위기의 음악과 그들이 '무한도전'의 시끄럽고 기 센 멤버들에게 속절없이 구박당하고 놀림이 되는 모습이 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아무도 몰랐던 혁오는 이제 모두가 아는 밴드가 됐다. 여기에 만인의 사랑을 받는 아이유가 평소 이들의 음악을 즐겨들었다는 설명이 보태지면서 인디음악계의 루키는 금세 '대세 밴드'가 됐고, 타블로가 이끄는 YG엔터테인먼트의 레이블 '하이그라운드'(HIGH GROUND)로 이적하기도 했다.이 밴드가 지난해 5월 결성된 것을 감안하면 1년 만에 '초고속 승진'이다. ◇ 이름을 몰랐던 '뇌순남' 심형탁 반면 심형탁은 오래 묵은 B급 배우였다. 일일극 등 연속극에 줄기차게 출연해 남녀노소가 그 얼굴을 알고 있고 친근하게 여기지만 이름은 가물가물한 그런 배우다. 착하고 반듯한 역할부터 못된 악역까지 두루 소화하며 부지런히 연기를 해왔고, 나름대로 주연도 몇번 맡았지만 '스타덤'에 오른 적은 없는 목마른 B급 배우였다. 예능프로그램에도 심심치 않게 출연했다. 하지만 부각되지는 못했다. 그는 지난 1998년 데뷔했으니 벌써 연예계생활 17년을 채운다. 그랬던 그가 '무한도전'이 이번 달의 프로젝트로 선보인 '바보전쟁 순수의 시대' 편에 '바보 어벤져스'의 일원으로 출연하면서 17년 만에 스타덤에 올랐다. 누리꾼들은 그의 이름을 언급하고 '바보 어벤져스'에서 보여준 모습을 복기했다. 28일에도 트위터와 각종 게시판에서는 심형탁의 이름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언급되고 있다. '흥해라 심형탁 화이팅', '심형탁은 억지가 아니라 진짜 순수한게 눈에 보였다', '심형탁 보고 이 사람은 뭘까 생각하다가 빵터짐'부터 '저는 드라마 나오시는 거 봤을 때부터 좋았어요. 응원합니다~ 완전호감^^♡', '심형탁 너무좋음! 부모님께도 잘하고. 멋있다♡ 이상형~^^'까지 다양한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쏟아지고 있다. 모르긴 몰라도 17년 연예계생활에서 처음 겪는 반응일 것이다. 지난 2009년 인터뷰했을 때 심형탁은 "올해는 부디 이름 석자를 알리고 싶다. 심지어 '연예가중계'에도 제 이름이 '신형탁'으로 나가는 것을 보고 참 속상했다. 제 이름이 좀 어렵다. 기사에도 이름이 잘못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고 푸념했다. 이러한 그의 '안타까운' 사정이 6년 후인 2015년이라고 크게 개선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무한도전'이 달라지게 했다. ◇ '무한도전' 특유의 콘텐츠가 발화점 시청자들은 심형탁이 '무한도전'에서 보여준 순수하면서도 거침없는 모습에 호응했다. 그런데 이런 모습을 그가 '무한도전'에서 처음 보여준 게 아니다. 그는 '정글의 법칙'에서도, '썸남썸녀'와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등 예능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보여줬다. '착한 오빠'였고, '순한 남자'였다. '무한도전'이 달랐던 것은 거기에 '바보' '뇌순남'이라는 콘셉트까지 더해 그를 완전히 무장 해제시키는 동시에 예리한 눈으로 그가 가진 슬픈 성장과정을 끄집어 내 감동 코드를 제대로 버무린 것이다. 괜찮은 배우였고, 예능에 자주 불려다니는 연예인이었지만 딱히 화제를 모으지 못해 '발화'하지 못했던 그는 '바보 어벤져스'를 통해 마침내 발화점을 넘어서고 말았다. 혁오는 '무한도전'에 출연하지 않았다면 대중적으로 알려지는 데 시간이 꽤나 걸렸을 것이고, 또 알려졌다해도 '실력있는 인디'를 벗어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영동고속도로 가요제'는 이들의 소년같은 순수함을 예능적으로 골려먹으면서, 이들의 음악성을 한껏 조명해주면서 루키를 단숨에 메이저 무대 중앙에 올려놓았다. '무한도전'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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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맑은 가을 하늘…전국 단풍구경 인파 '북적'한라산의 가을 풍경(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2일 오전 제주 한라산 영실 코스를 찾은 탐방객들이 울긋불근 물든 단풍과 함께 가을 정취를 즐기고 있다. 2015.10.22 jihopark@yna.co.kr'단풍놀이 차량'으로 고속도로 하행선 곳곳 정체 (전국종합)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상강(霜降)인 24일 오전 전국 곳곳에 비가 내려 며칠째 전국을 뒤덮은 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옅어지며 오랜만에 맑은 하늘을 보였다. 전국 유명산에는 단풍객 발길이 이어졌다.◇ 수도권·전북 적은 비에 미세먼지 농도 내려가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10시까지 파주 16.4㎜, 구리 11㎜, 포천 11㎜, 서울 10.5mm, 강화 8mm 등 8∼16.4㎜의 비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내렸다. 충북에는 충주 5.5㎜, 제천 3㎜, 청주 0.5㎜ 등 0.5∼5㎜를 기록했다.이에 따라 고양 행신동은 23일 오후 1시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75㎍/㎥이었으나 이날 1시 현재 46㎍/㎥로 낮아진 상태다.전북에도 사흘째 미세먼지 '나쁨' 단계가 이어졌지만 부안 등 서해안을 중심으로 2∼3㎜의 비가 내려 '보통' 수준을 보이고 있다.오후 1시 현재 미세먼지 농도는 군산 80㎍/㎥, 전주 45㎍/㎥ 등으로 도내 대부분 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81∼150㎍/㎥)' 단계 이하로 떨어졌다.경남과 울산, 광주·전남, 제주는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수준으로 야외 활동에 지장이 없었다. 대전에도 5㎜ 안팎의 비가 내렸지만 미세먼지 농도는 65∼68㎍/㎥로 '약간 나쁨' 수준이다.반면 대구와 부산은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였다.특히 부산은 이른 아침부터 하늘이 뿌옇게 보일 정도로 미세먼지가 많아 금정산, 장산 등 도심 산에는 평상시 토요일보다 등산객 수가 줄었다. 일부 등산객은 마스크를 하고 산을 찾기도 했다.울긋불긋 춘천 남이섬의 가을(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24일 강원 춘천시 남이섬을 찾은 관광객들이 울긋불긋 물든 가을 단풍을 만끽하고 있다. 2015.10.24 hak@yna.co.kr ◇ 만산홍엽…단풍에 취한 나들이객 단풍이 절정을 이룬 설악산, 오대산 등 강원 유명 산에는 등산객 4만여 명이 찾아 종일 붐볐다.설악산 국립공원에는 오후 1시까지 전국에서 2만5천여명이 몰렸고 오대산에도 1만5천여명의 행락객이 찾아 월정사와 상원사 계곡의 선재길에 곱게 물든 단풍 길을 따라 산행을 즐겼다.23일 단풍축제가 개막한 전남 장송 백양사 일대에는 3만여명, 국립공원 속리산에는 8천여명, 국립공원 계룡산에도 7천∼8천명의 등산객이 찾아 이른 아침부터 북적거렸다.충남 태안 안면도 백사장항 일대에서는 대하축제가 열려 제철을 맞은 싱싱한 대하를 맛보려는 미식가들 발길이 이어졌다.이밖에 경기 수원 광교산과 양평 용문산, 동두천 소요산에는 형형색색의 등산복을 차려입은 등산객들로 북적거렸다. 대구 팔공산과 비슬산, 청송 주왕산, 영주 소백산 등에는 3천여명이 단풍을 구경하며 산행을 즐겼다.대구스타디움에서는 드론 마니아들이 참가하는 '드론 페스타'가 열려 나들이객들이 드론 레이싱, 드론 패션쇼와 전시, 체험 행사 등을 즐겼다.단풍이 절정에 이른 제주 한라산에는 탐방객 7천여명이 찾았고, 억새가 장관을 이룬 산굼부리와 오름, 올레길 등에도 자연을 벗 삼아 가을 정취를 느끼려는 행락객 발길이 줄을 이었다.경남 지리산과 가야산 국립공원에도 수 만명의 등산객이 몰려 단풍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계곡길을 걸으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단풍놀이 차'로 고속도로 하행선 정체 희뿌연 도심 풍경(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충청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3일 대전 도심이 미세먼지 영향으로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15.10.23 youngs@yna.co.kr단풍놀이 등 나들이 행렬이 이어지면서 오전부터 전국 고속도로 곳곳이 정체하고 있다. 오후 2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천안분기점 일대에서 정체가 빚어졌고,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위쪽 서평택분기점 일대에도 차들이 거북 운행을 하고 있다.강원에서는 서울∼춘천고속도로 화도 나들목∼서종 나들목 3㎞ 구간, 가평휴게소 부근 4㎞ 구간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또 오후 8시부터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리는 부산불꽃축제를 보려는 관람객들로 인해 행사장 인근으로 차가 몰리자 해수욕장 인근 주요 간선도로를 통제해 지·정체 현상을 빚는 곳이 더 늘어나고 있다. 경기지역 주요 고속도로도 간헐적인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동탄분기점∼안성휴게소 19.7㎞ 구간에서, 서해안고속도로는 목포 방향 비봉나들목∼화성휴게소 10.9㎞, 발안나들목∼행담도휴게소 23.4㎞ 등에서 차들이 시속 10∼30㎞로 서행하고 있다.영동고속도로는 강릉 방향 신갈분기점∼용인휴게소 15㎞, 덕평나들목∼호법분기점 6.9㎞ 등에서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차는 44만대,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차는 43만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의주 지성호 장영은 강종구 임채두 박철홍 전지혜 오수희 이재현 한무선 최해민 김형우 노승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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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단풍 절정…강원 유명산마다 나들이객 '북적'울긋불긋 오대산.(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17일 설악산 등 강원지역 유명산은 절정에 달한 단풍을 만끽하려는 나들이객들로 종일 북적거렸다.국립공원 설악산에는 이날 낮 12시 현재 3여만명이 몰려와 화창한 날씨 속에 곱게 물든 단풍 길을 따라 산행을 즐겼다.지난달 23일 대청봉에서 시작된 단풍은 양폭대피소까지 하산해 기암 계곡을 울긋불긋 물 들이고 있다. 행락객들이 전국에서 몰려오면서 등산로는 원색의 옷을 입은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고, 설악동 소공원 주변은 혼잡을 이뤘다.설악산 관리소는 주차장을 연상케 할 정도로 차들이 밀려들자 이날 오전 한때 개인 차량의 진입을 통제하고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국립공원 오대산에도 많은 행락객이 찾아와 월정사와 상원사 계곡의 선재길을 따라 단풍을 감상했다.수도권과 가까운 춘천 삼악산, 홍천 팔봉산 등에는 등산 동호회원 등의 발길이 이어졌다.포근한 주말 휴일을 맞아 오대산 월정사에서는 '오대 세상을 품다'를 주제로 제12회 오대산 문화축전이 열렸다. 단풍 가득한 한계령.오는 1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문화축전에서는 산사음악회, 자연 설치미술전, 책 읽는 밤, 다람쥐 제사, 어린이 오케스트라 공연 등이 펼쳐진다. 내설악에 있는 인제군 백담마을에서는 빨간 마가목 열매와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제7회 백담 마가목 문화축제'가 열렸다.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은 마가목의 맛과 향을 맛보고 외줄 밧줄타기, 투호 놀이 등을 즐겼다.인제군 상남면 마의태자 권역센터에서는 마의태자의 호국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2015 인제 마의태자 축제'가 개막했다.축제가 열리는 상남면 마의태자 권역은 마의태자 비각, 대왕각 등 마의태자 관련된 지명과 유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주민들은 아직도 마의태자를 '김부대왕'이라고 부르며 마을의 수호신으로 모시고 있다.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아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면은 낮 12시 현재 만종분기점∼원주 13㎞, 속사 IC 2㎞에서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