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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7일부터 최대규모 연합훈련…"北도발시 수십배 응징"이동하는 K-200 장갑차키 리졸브 훈련을 앞둔 4일 경기도 연천군 접경지역에서 육군 K-200 장갑차가 대형 트럭에 실려 이동하고 있다. 오는 7일부터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키 리졸브(KR) 및 독수리연습(FE)이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된다.키리졸브연습에 미군 1만5천여명·스테니스 핵항모 등 참가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이영재 기자 = 한국과 미국의 군은 7일부터 역대 최대규모의 한미연합훈련에 돌입한다.이번 연합훈련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로켓) 발사 등 잇단 대형 도발에 대한 경고 및 무력시위 차원에서 B-2 스텔스 폭격기 등 미국의 전략무기가 훈련기간 순차적으로 한반도에 전개될 예정이다.군의 한 관계자는 6일 "키리졸브(KR)연습과 독수리(FE)훈련이 7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실시된다"면서 "지난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실시된 한미연합훈련 중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이번 연합훈련에는 미군(해외 미군 포함) 1만5천명 이상과 한국군 30만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미군 전투항공여단과 해병 기동여단, 존 C. 스테니스호 핵추진 항공모함 강습단, 핵잠수함, 공중 급유기 등 장비와 병력이 대거 참가한다.참가하는 미군 전투력 수준을 보면 1976년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에 따른 미루나무 절단 작전 때 이후 질적, 양적으로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한미연합사령부 주관으로 실시되는 지휘소연습(CPX)인 키 리졸브연습은 북한의 남침을 가정해 한반도 방위를 위한 증원전력 전개와 격퇴를 시나리오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한다.한미는 유사시 북한 핵과 미사일을 선제타격할 수 있는 작전계획도 이번 훈련에 처음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사시 핵과 미사일에 대한 선제타격은 '작전계획 5015'와 '맞춤형 확장억제전략', '4D계획'(탐지·교란·파괴·방어) 모두 가능하게 되어 있다. 군의 한 소식통은 "이번 키 리졸브연습은 '작전계획 5015'를 처음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지난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합훈련에 작전계획 5015를 적용했지만 키 리졸브연습은 처음"이라고 전했다.이와함께 7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한미 해병대의 쌍용훈련에는 우리 해병대 3천여명과 해군 2천여명, 미 해병대 7천명, 해상사전배치선단(MPSS) 5척이 참가한다. 쌍용훈련이 시작된 2012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1개 여단이 한달동안 전투를 할 수 있게 물자를 지원하는 MPSS는 한국에 도착했다. 연합사는 북한군 판문점일직장교와 연결되는 직통전화를 북한이 폐쇄함에 따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핸드 마이크로 연합훈련 일정과 목적 등을 북한군에 통고할 예정이다. 한미는 연합훈련 기간 북한군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정찰수단을 증강하는 등 대북 감시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군사위성과 정찰기 등 정보수집 자산을 증강하고 한미 정보 분석 및 판단요원도 증강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은 이번 연합훈련과 관련해 지난 23일 인민군 최고사령부 '중대 성명'을 통해 "이른바 '참수작전'과 '족집게식타격'에 투입되는 적들의 특수작전무력과 작전장비들이 사소한 움직임이라도 보이는 경우 그를 사전에 철저히 제압하기 위한 선제적인 정의의 작전수행에 진입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반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지난 3일에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원산에서 실시된 300㎜ 신형 방사포 6발 시험발사를 참관하면서 "국가 방위를 위해 실전 배비한(배치한) 핵탄두들을 임의의 순간에 쏴버릴 수 있게 항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군 관계자는 "연합훈련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저한 경계 및 감시 태세 속에서 진행될 것"이라며 "북한군이 연합훈련 기간에 도발하면 우리 군과 훈련에 참가한 미군이 연합으로 수십배로 처절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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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핵탄두 임의의 순간에 쏠 수 있게 준비해야"(종합)"정세 험악…군사적 대응방식, 선제공격으로 전환"朴대통령 실명거론…"대책없이 무모한 무력증강 놀음"(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국가 방위를 위해 실전 배비한(배치한) 핵탄두들을 임의의 순간에 쏴버릴 수 있게 항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제1위원장은 신형 대구경 방사포 시험사격을 현지지도하면서 "미제가 군사적 강권을 휘두르면서 다른 나라와 민족들에 전쟁과 재난을 강요하고 있는 극단적인 상황에서 우리 민족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유일한 방도는 핵무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해 힘의 균형을 이룩하는 것뿐"이라면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김 제1위원장은 "지금 적들이 '참수작전'과 '체제붕괴'와 같은 어리석기 짝이 없는 마지막 도박에 매달리고 있는 것으로 하여 정세는 더 이상 수수방관할 수 없는 험악한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제는 적들에 대한 우리의 군사적 대응방식을 선제공격적인 방식으로 모두 전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첨예한 정세의 요구에 맞게 만반의 최후결전 분비를 완성하기 위해 최근 개발한 타격 무기들을 최고사령부의 작전 전역들에 하루빨리 실전 배비함으로써 적들이 제 땅에 최후의 종말을 맞는 순간까지 단 하루, 단 한시도 발편잠을 자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그러면서 "적들이 각종 전략전술 무기들을 조선반도의 남쪽 땅에 배비해놓고 우리에 대한 위협공갈을 일삼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핵무력 강화의 필요성을 보다 더 절실히 느끼게 되는 역사적 시기"라며 "핵보유를 선택하고 핵무력을 백방으로 장성 강화시켜온 길이 얼마나 정당했는가를 확신하게 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밝혔다.300㎜ 신형 방사포.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 제1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전날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와 7일부터 진행되는 한미연합 군사훈련에 대립각을 세우면서 한반도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이번 키 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은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되며, 핵추진 항공모함을 주축으로 한 항모강습단과 스텔스 전략폭격기인 'B-2' 등 미군 전략자산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김 제1위원장은 또 이례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박근혜가 지금 뒷일을 감당해낼 대책도 없이 무모한 무력증강 놀음을 벌여놓고 선제공격까지 운운하고 있는데 이는 섶을 지고 불 속에 뛰어드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권이 미제를 겨냥하는 우리의 핵타격 무장의 조준경 안으로 들어오는 자살적인 망동을 당장 걷어치우고 이성적으로 분별있게 처신하고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며 "조선인민군은 섬멸의 포문을 열어두고 박근혜의 생존욕과 생존방식을 지켜볼 것"이라고 위협했다.북한이 이번에 시험사격한 신형 방사포는 지난 3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쏘아올린 단거리 발사체인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TV 제공>>통신은 신형 방사포가 "남조선 작전지대 안의 주요 타격대상들을 사정권 안에 두고 있는 정밀유도체계를 갖춘 첨단 장거리 대구경 방사포 체계"라며 김 제1위원장이 "3년간 개발단계의 대구경 방사포 시험사격을 13차례나 화선에서 직접 지도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험사격이 "파편 지뢰탄, 지하 침투탄, 산포탄에 의한 여러 가지 사격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김 제1위원장의 현지지도에는 최룡해 노동당 비서, 홍영칠·김정식 당 부부장, 윤동현 인민무력부 부부장(육군 상장)이 수행했으나,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은 수행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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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맞은 美 종군사진작가가 기록한 한국전쟁 현장부산방어·서울수복 담은 데이비드 던컨의 'This is War!'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올해 100세가 된 20세기 대표 전쟁사진작가 데이비드 던컨이 포착한 한국전쟁 장면들이 재조명됐다.던컨은 일본이 진주만을 공격한 직후 해병대 장교로 자원입대해 3년 반 이상 태평양 전쟁터를 누볐다. 그는 1945년 일본이 미조리호 함상에서 항복 문서에 사인하는 사진을 끝으로 군 생활을 마감했다.그는 사진잡지 '라이프'의 일본 주재 기자로 일하던 중 한국전쟁이 터지자 사흘만인 6월28일 수원에 도착, 주로 한국군을 따라 낙동강 전투까지 취재했다.그러던 중 자신이 과거 소속됐던 해병대까지 참전하자 이 부대에 합류해 부산방어전투, 서울탈환 작전을 사진으로 알렸다. 여단에서 사단으로 증강된 미 해병 1사단의 장진호 전투와 함흥철수작전도 렌즈에 담았다.던컨은 한국전쟁을 주제로 1951년 'This is War!(이것은 전쟁이다!)'를 출간했다. 전 수익금은 한국전에서 전사하거나 부상한 해병 지원금으로 썼다.그는 사진집에 부산방어전투 당시 라이카 35mm IIIC 등 카메라 2개를 탄약띠처럼 목과 가슴에 건 자신의 모습도 실었다. 라이카 카메라를 멘 데이비드 던컨, 부산방어전에서 <<데이비드 던컨 사진집 '디스 이즈 워'>>던컨은 '병사의 눈이 병사가 느끼는 것보다 더 정확하게 표현한다고 믿는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 그는 실제로 자신의 등을 적이 있는 방향에 내놓은 채 병사들과 마주보고 사진을 찍었고, 병사들보다도 항상 더 위험에 처하곤 했다.1950년 9월 첫째 주에는 부산방어전 중 레오나드 영 중대선임하사관이 총에 맞고서도 중대장에게 "죄송합니다. 그러나 저들(동료)이 물러나게 하지 마세요"라고 얘기한 일부터 기록했다.같은 달 아군 탄약이 거의 떨어졌다는 소식을 들은 후 공포를 느끼고 숙고하는 해병 중대장의 모습, 머리가 사라진 적군 시체와 처음 마주친 병사가 두려움 없는 듯 시체를 건너 뛰는 모습도 생생하다.구급용 지프차가 적의 포탄에 날아가 부상을 입은 운전병이 동료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우는 장면, 총알도 병력도 없이 쫓기듯 급하게 수류탄을 가지러 온 병사(이후 전사)가 빗속에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 한국 농부들이 총대를 들것 삼아 무릎이 으깨진 병사를 옮겨주는 장면도 볼 수 있다. 부산방어전에서 동료 사망 소식에 슬퍼하는 미 해병 <<데이비드 던컨 사진집 '디스 이즈 워'>>부상한 미 해병을 총대 들것으로 옮기는 한국 농부들 <<데이비드 던컨 사진집 '디스 이즈 워'>>서울수복작전 때 폐허가 된 서울에 탱크를 앞세워 들어가는 해병의 모습, 일반 시민이 아기를 안고 급하게 피신하는 모습도 그대로 담았다.던컨은 특히 시민 피신 사진과 관련해 "한국전 때 민간인을 찍은 사진 중 가장 좋은 작품이다. 바로 그 길에서 적들은 해병 탱크에 포화를 퍼부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서울수복작전 때 피신하는 민간인들 <<데이비드 던컨 사진집 '디스 이즈 워'>>이외에 장진호 전투에서 후퇴하면서 '악몽의 계곡'을 건너는 행렬은 원거리에서 담았고, 추위와 감기로 고통받는 병사들은 근거리에서 담아 차별을 뒀다. 장진호전투에서 전사한 병사들을 트럭에 싣고 가는 모습도 볼 수 있다.한국전쟁 때 미8군 제3철도수송단에서 상병으로 근무하며 사진 기록을 남긴 듀이 맥린 박사는 던컨의 사진과 관련, 27일 연합뉴스에 "전쟁의 죽음, 파괴, 고통 등 암울한 현실을 직접 상기해주는 작품들"이라고 평했다.사진들을 소개한 재미 민간사학자 유광언씨는 "사진이 한국에 최초로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전투 순서를 따라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달아 공개되는 건 처음"이라며 던컨이 인용한 해병여단장의 말로 설명을 끝냈다. "총을 쏠 수 있는 마지막 한 명이 있는 한 미 해병은 전사자나 부상자를 절대 적의 손에 넘기지 않는다. 후퇴라고? 우리는 지금 반대방향으로 진격하는 중이다." 장진호전투에서 전사한 병사들을 트럭에 싣고가는 미 해병 <<데이비드 던컨 사진집 '디스 이즈 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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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명품 연극 '햄릿·코리올라누스' 스크린으로 만난다국립극장 'NT 라이브' 두 편 상영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셰익스피어 400주기를 맞아 영국의 명품 연극 두 편이 스크린으로 한국 관객과 만난다. 국립극장이 해오름극장에서 'NT 라이브' 실황 영상으로 상영하는 셰익스피어 연극 '햄릿'(2월24일~3월3일)과 '코리올라누스'(2월26일, 3월1일)다. 'NT 라이브'는 영국 국립극장(NT, National Theatre)이 연극계 화제작을 촬영해 전세계 공연장과 영화관에서 생중계 또는 앙코르 상영하는 프로그램으로, 2009년 시작됐다. NT의 대표작에서 시작해 최근에는 브로드웨이 연극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국립극장은 2014년 3월 NT 라이브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후 지금까지 '워 호스', '리어왕', '프랑켄슈타인' 등 5편의 작품을 선보였다.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해외 우수작을 1만5천원에, 한글 자막과 함께 고화질로 즐길 수 있어 매진이 이어지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상영하는 '햄릿'은 '영국 역사상 가장 빠른 매진' 기록을 세운 작품이다.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영국 드라마 '셜록'에서 '셜록 홈스' 역으로 사랑받은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햄릿'을 연기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국립극장 제공/ Photo credit Johan Persson>>연출은 연극 '차이메리카'로 영국의 연극상인 '로런스 올리비에 어워드'에서 연출상을 받은 린지 터너가 맡았다. '코리올라누스'는 2012년 영국 돈마 웨어하우스에서 초연한 작품이다. 영국 돈마 웨어하우스 예술감독인 조시 루크가 연출을 맡아 로마의 위대했던 장군이 정치적 암투로 몰락하는 과정을 생동감 있게 그린다. 영화 '토르', '어벤저스' 등에 출연한 배우 톰 히들스턴이 로마 장군 '마르티우스'를 소화한다. 지난해 국립극장이 NT 라이브로 상영했을 때 조기 매진돼 1회차를 추가했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던 작품으로, 올해 셰익스피어 400주기를 맞아 다시 한번 상영한다. <<국립극장 제공/ credit Johan Persson>>예매는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또는 국립극장 콜센터(02-2280-4114~6)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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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네마프로젝트’ <삼례>, 시네퀘스트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2015’ 선정작인 <삼례>(감독 이현정)가 오는 3월 1일부터 3월 13일까지 열리는 제26회 시네퀘스트 영화제(Cinequest Film Festival) 경쟁부문인 극영화 경쟁(Narrative Feature Competition)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다. 올해로 26회를 맞는 시네퀘스트 영화제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 호세에서 개최되는 영화제로, <삼례>는 총 5개의 경쟁부문 중 메인 경쟁인 장편 극영화 경쟁에 진출해 드라마 부문 최우수작품상(Best Feature Film: Drama)을 두고 경합을 벌인다. 올해 장편 극영화 경쟁작은 <삼례>를 포함해 총 16개 작품이다. 시네퀘스트 영화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삼례>를 “청량한 밤공기 속에서 공명하는 차분한 선율과 같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연출을 맡은 이현정 감독에 대해서는 “한국의 신화와 페미니즘을 주제로 작업을 계속해온 감독”이라며 “<삼례>도 이현정 감독의 영화적 실험의 연장”이라고 평했다. 이로써 전주국제영화제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2015’ 선정작 세 작품이 모두 국제영화제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2015’ 작품인 <설행_눈길을 걷다>(감독 김희정)는 제50회 카를로비바리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진출을 시작으로 제46회 인도 국제영화제, 제39회 예테보리 국제영화제 등 다수의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작품성을 입증했다. <엘 모비미엔토>(감독 벤자민 나이스타트)는 제30회 마르 델 플라타 국제영화제 아르헨티나 경쟁부문 대상 수상을 비롯 제68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현재의 감독’ 부문에 진출한 바 있다. <삼례>는 ‘전라북도 삼례’라는 장소를 무대로 그 곳에 빠져드는 남자와 그곳을 벗어나려는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이현정 감독은 한국적 신화와 여성성에 대한 성찰을 담은 장편 다큐멘터리 <원시림>(2012)을 통해 제30회 토리노 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 진출하면서 이름을 알렸고, 신화적 존재인 ‘용’을 동시대적 관점에서 접근한 <용문>(2013)으로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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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가 돈 많이 받는 매춘부라고?"…반크, 뿔났다일본 왜곡 기도에 맞불…동영상 제작해 유튜브에 게시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일본군 위안부가 돈을 많이 받는 매춘부였다고?"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뿔났다. 미국의 한 온라인 청원 사이트에 최근 이 같은 내용으로 서명운동이 전개되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서다. 이 서명운동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교육국이 "공립학교 교과서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기술하겠다"고 발표하자 일본 측이 "비열한 방법으로 대응하며 벌이는 수작"이라고 반크는 규정했다. 반크는 이에 맞서는 9분21초 분량의 동영상을 제작해 29일 유튜브(https://youtu.be/q_IYMdE5fjw)에 올리고, SNS를 통해 전 세계에 확산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박기태 단장은 이날 전화 통화에서 "일본군 위안부가 '강제 성 노예'였다는 진실을 한국이 국제적으로 알리자 이에 맞불 작전으로 '위안부가 돈을 많이 받는 매춘부'라는 왜곡된 프레임을 세계인에게 뒤덮으려는 선전 공작을 진행하는 것"이라며 "일본이 확산시키는 전 세계 각종 지식 정보 자료에 왜곡된 한국 역사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단장은 이어 "한국의 청소년과 청년들이 세계 곳곳의 박물관, 교과서, 웹사이트에 일본 정부가 오랫동안 왜곡한 한국 역사 내용을 바로잡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꿈과 용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동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반크의 맞불 동영상 내용중 정글 코끼리와 서커스단 코끼리가 다른 이유를 설명하는 장면.<<유튜브 캡처> '한국 역사를 지키는 한국 청년들의 도전'이란 제목의 동영상은 "정글의 코끼리와 서커스단의 코끼리는 왜 다를까요?"라고 묻고는 "그것은 바로 서커스단 코끼리의 정신을 지배하는 '패배와 좌절'의 기억 때문"이라고 답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코끼리의 발목에 묶여 있던 밧줄, 어린 코끼리는 힘에 부쳐 발목의 밧줄을 끊지 못하고 코끼리의 삶에는 불가능과 실패라는 역사가 기록됩니다. 그리고 어른 코끼리로 성장해 충분히 밧줄을 끊을 수 있어도 실패의 기억 때문에 무조건 포기하게 됩니다. 한국의 역사도 누군가에 의해 말뚝에 묶여 있는 서커스단의 코끼리와 같습니다." 영상은 이어 '한국의 역사는 중국의 지배를 받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한국 역사의 대부분은 다른 나라의 침략을 당했다', '1895년 청일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하기 전까지 한국 역사는 중국의 지배, 통치 아래 있었다', '가야는 일본의 식민지였다', '백제의 멸망 원인은 일본의 도움이 없었기 때문이다', '한국사 시작은 제2차 세계대전이다'라고 세계 역사책이 한국사를 왜곡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아느냐고 또 묻는다. 영상은 "일본 제국주의가 1910∼1945년 한국의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대한민국의 역사 속 영향력과 잠재력을 축소, 은폐하고 왜곡된 역사 논리를 만들어 수십 년간 퍼뜨렸기 때문"이라고 알려준다. 그러면서 "수십 년이 지나 한국인들이 올바른 한국 역사를 외국에 알리려 했을 때는 이미 일본이 작성한 왜곡된 한국 역사가 전 세계에 받아들여진 상황이었다"며 "거짓이 반복되면 진실이 되고 왜곡된 역사가 시간이 지나면서 사실로 교체된 것"이라고 분개한다. 영상은 "밧줄을 끊고 말뚝을 뽑아 좌절과 실패로 기록된 한국 역사를 구해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1999년부터 16년 동안 반크 청년들이 전 세계 곳곳의 교과서, 백과사전, 웹사이트상의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아온 활동상을 보여준다. 미국 미니애폴리스 박물관이 고대 한국의 영토를 중국의 영토로 표기한 지도를 수정했고, 세계 3대 박물관인 영국 대영박물관이 '한국관' 홍보판에 '한국은 중국의 속국이었다'고 표기한 내용을 삭제했으며, 대영박물관 홈페이지(www.thebritishmuseum.ac.uk)의 각 지역 문화유산 소개 코너에 한국을 '동남아시아권'(Southeast Asia) 국가로 분류한 것을 고친 사실을 열거한다. 또 전자백과사전 사이트 인사이클로피디아 닷컴, 미국 컬럼비아대 백과사전, 교육포털 사이트 팩트몬스터, 해외 유명 국가정보 인포 플리즈 등의 웹사이트가 고구려를 한국 최초의 국가로 소개하고 고조선사를 누락시킨 것을 비롯해 고구려, 백제, 신라의 건국 시기를 잘못 기술하는 등 왜곡된 내용을 발견해 시정했다. 영상은 미국의 역사학자 토머스 두버니아가 반크에 보낸 편지도 공개했다. "불행하게도 한 나라가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게 될 때 가장 첫 번째로 잃는 것은 진실이다. 한 나라를 지배하는 자는 그 나라의 역사 또한 지배하기 때문이다.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이 한국을 점령했을 때 한국의 모습이 바로 그 같은 경우이다. 내가 최근에 알게 된 기관인 반크. 그들의 홈페이지에 소개돼 있듯 그들은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기관이다. 반크의 노력과 이에 관심 있는 세계 학자들의 노력을 통해 진실한 한국의 역사는 전 세계에 완전히 알려질 것이다." 영상은 "반크 청년들은 왜곡된 한국 역사가 올바로 바뀌는 것을 그저 기다리는 일에 만족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 전 세계에 적극적으로 한국 역사와 문화를 바로 알리겠다"고 각오를 밝히면서 "여러분도 왜곡된 한국 역사를 바로잡고 올바른 한국 역사를 함께 알려나갈 수 있다"고 권유하며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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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시상식, 공연·시상자 '인종별 구색 맞추기''백인잔치' 비판에 인종별 분배…이병헌·조수미도 초청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다음 달 열리는 제88회 아카데미상 시상식 무대에서 공연하는 아티스트들과 시상자들이 인종별로 다양하게 나올 전망이다.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이하 아카데미)는 28일(현지시간) 아카데미상 시상식 공연자와 시상자 명단을 발표하면서 인종다양성을 염두에 뒀다고 밝혔다.다음 달 28일 열리는 시상식에 나올 공연·시상자 명단에는 할리우드 영화 '라이드 어롱2'에서 주연을 맡은 흑인 배우 케빈 하트와 우피 골드버그,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베니치오 델 토로 등이 포함됐다. 왼쪽부터 케빈 하트, 우피 골드버그, 베니치오 델 토로 또 NBC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 오브 아메리카'에서 유일한 흑인 코치인 팝스타 퍼렐 윌리엄스와 캐나다의 흑인 알앤비(R&B) 싱어송라이터 위켄드도 포함됐다.아울러 백인 공연·시상자로는 배우 샤를리즈 테론과 티나 페이, 라이언 고슬링, 샘 스미스, 아역 배우 제이컵 트렘블레이가 나온다.특히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한국 배우 이병헌과 소프라노 조수미도 초청됐다. 이병헌이 아카데미상 시상자로 무대에 오를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한국 배우로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는 것이다.조수미는 '유스'의 주제가 '심플 송'(Simple Song) 주제가상 후보에 올라 참석한다. 아카데미 시상식의 관례대로 조수미는 무대에 올라 축하공연을 할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아카데미 측이 시상식 공연·시상자의 인종별 구색을 맞춘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남녀 주·조연상 후보 20명이 백인 배우들로 구성되면서 '백인만의 잔치'라는 비난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실제로 소셜미디어에서는 해시태크 'OscarsSoWhite'(오스카는 너무 백인중심적)라는 여론이 들끓는 데다가, 스파이크 리 감독을 비롯해 일부 흑인 배우들 사이에서 '아카데미 보이콧'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일부 흑인 인권활동가들은 올해 아카데미상 진행자로 내정된 흑인 배우 겸 코미디언 크리스 록에게 자진 하차를 종용하기도 했다.앞서 아카데미는 지난 22일 아카데미 회원 가운데 여성과 소수계 비율을 2020년까지 2배 이상 늘리고 회원 투표권도 10년으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아카데미 개혁안'을 밝힌 바 있다.운영이사회에 여성과 소수계 회원 3명을 추가로 포함시키고 나이가 많고 활동이 저조한 회원들을 교체하는 한편, 투표권 행사도 10년으로 제한하기로 했다.아울러 최우수작품상 후보를 10편으로 늘리고 남녀 주·조연상 후보 수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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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남북경협기업 특별대출금 5년 만에 첫 회수(종합)2010년 1차 대출기업에 원금의 최대 5% 상환 요구(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정부가 5.24 조치로 경영난에 처한 남북경협 기업에 제공한 특별 저리대출에 대해 5년만에 처음으로 회수작업에 나섰다.남북협력기금 특별대출은 천안함 사태와 5·24 조치 등으로 타격을 입은 남북경협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2010년과 2012년, 2014년 3차례에 걸쳐 이뤄졌다.통일부 당국자는 2일 "지난해까지는 원금을 상환하지 않아도 매년 만기를 연장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대출상환이 가능한 기업에 대해선 만기연장시 일부상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남북협력기금 수탁관리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은 2010년 1차 특별대출을 받은 184개사 중 대출금 전액을 상환했거나 폐업한 51개사를 제외한 133개사에 관련 공문을 발송했다.이들 133개사에 대출된 남북협력기금은 약 325억원이며, 37개사는 현재 이자를 연체하고 있다.통일부는 대기업은 최대 10%, 중소기업은 최대 5%까지 원금을 갚아야 한다는 만기연장시 상환조건을 제시했다.올해 공문을 받은 133개사는 모두 중소기업으로 최대 5%까지 원금을 상환해야 한다.다만 정부는 개별상담 및 재무조사를 통해 심각한 경영난이 확인된 기업이나 금강산 투자기업(15개), 개성공단·금강산외 북한 내륙지역 투자기업(4개)들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원금 상환을 유예하고 만기를 연장키로 했다.원금 상환 대상이 된 기업 일부는 반발하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남북경업 기업인은 "당시 입은 타격이 워낙 컸고 경기침체로 여전히 경영난을 겪고 있어 난감할 따름"이라면서 "이후 필요시 시중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태"라고 주장했다.하지만, 정부가 5년만에 처음 남북협력기금 회수 작업에 나선 배경에는 일부 경협기업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통일부 관계자는 "2010년 1차 특별대출 이후 5년이 흐른 만큼 절반 이상의 기업이 기존 사업거래선 전환 등을 통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수출입은행의 기업별 정기 재무조사 결과에서도 상당수 기업이 대출상환 능력을 갖췄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정부는 2010년과 2012년 두 차례에 걸쳐 남북교역 및 남북경협 221개사에 남북협력기금 560억 원을 연이율 2% 조건으로 특별대출해 줬고, 2014년에도 특별대출을 실시했다.정부와 수출입은행은 2012년 2차와 2014년 3차 특별대출 기업에 대해서는 아직 원금 상환을 요구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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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판타스틱영화 제작네트워크(NAFF) 수상작 발표!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김영빈, 이하 BiFan)의 아시아 판타스틱영화 제작네트워크(Network of Asian Fantastic Films, 이하 NAFF)가 22일(수) 시상식을 갖고 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8회를 맞이한 NAFF 장르영화 프로젝트마켓에서는 행사 기간 동안 4인의 국내외 심사위원단의 엄정한 심사와 개별 미팅을 통해 21편의 잇 프로젝트 공식 선정작과 4편의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 선정작, 2편의 노르딕 장르 인베이전 선정작 중 우수작을 선발하여 시상했다. 시상 부문은 현금제작비 지원 부문인 부천상, NAFF상, 미디어링크캐피탈상, C2M상, WTUF상, 도쿄팝 아시안 필름상, DHL상과 후반작업 지원 부문인 모네프상, 웨이브랩상, 더컬러상 등 총 10개 부문이다. 올해 심사위원은 씨네메이븐 미디어 공동 창립자인 탐 다비아(Tom DAVIA, 미국), 홍콩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인 로저 가르시아(Roger Michael GARCIA, 영국), 영화사 보람 대표 이주익(LEE Joo Ick, 한국), 영화 프로듀서 마이크 마카리(Mike MACARI, 미국)가 맡았다. 4명의 나프 심사위원은 시장성, 상업성, 예술성, 완성 가능성, 작품 프리젠테이션 능력을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하고 수상작을 결정했다. 1천 5백만 원의 제작비가 지원되는 부천상은 미츠타케 쿠란도 감독의 판타지 액션물인 <건 우먼: 패트리어츠(미국, 일본)>가 차지했다. 1천만 원이 지원되는 NAFF상은 지미 완 감독의 호러, 블랙코미디물인 <지옥 은행 강도사건(홍콩)>이 수상했다. 위 준 감독의 호러 스릴러 <죽음의 사인 II: 유령이 돌아 온 밤(중국)>은 중국 미디어링크캐피탈이 후원하는 미디어링크캐피탈상(미화 1만 달러)과 중국 월드트레이드유나이티드파운데이션(WTUF)이 미화 5천 달러를 지원하는 WTUF상을 수상했다. 중국 C2M 미디어그룹이 미화 1만 달러를 지원하는 C2M상은 첸 나 레이 감독의 판타지물인 <나의 이중생활(중국)>이 받았다. 미국 도쿄팝이 미화 5천 달러를 후원하는 도쿄팝 아시안 필름상은 빅터 빌라누에바 감독의 판타지, 블랙코미디인 <이상한 소년 리키 보이(필리핀)>에게 돌아갔다. DHL코리아가 5백만 원을 지원하는 DHL상은 이사벨 페파드 감독의 호러 판타지물인 <실크(호주)>가 받았다. 후반작업지원 부문에서는 쳉 웨이하오 감독의 <빨간 원피스 소녀(대만)>가 모네프상(편집)을, 박정범 감독의 <절름발이 검객(한국)>이 웨이브랩상(음향)을, 이성태 감독의 <넷(한국)>이 더컬러상(DI)을 수상했다. 올해 잇 프로젝트 및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 노르딕 장르 인베이전 선정작 27편에 대한 국내외 산업 관계자들의 비즈니스 미팅에는 국내외 총 48개의 업체가 참여했으며 총 440회의 미팅이 이루어졌다. 한편 관객들을 환상의 세계로 초대하는 BiFan은 오는 24일(금) 폐막식 이후, 25일(토)과 26일(일) 주말 간 진행되는 BiFan 러쉬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NAFF 2015 수상작 리스트시상내역 프로젝트명(감독, 국가) 부천상 Bucheon Award (상금 1천 5백만원)건 우먼: 패트리어츠 (미츠타케 쿠란도 , 미국, 일본)GUN WOMEN: THE PATRIOTS (MITSUTAKE Kurando, USA, Japan)나프상NAFF Award (상금 1천만 원)지옥 은행 강도사건 (지미 완, 홍콩)THE HELL BANK HEIST (Chi Man Jimmy WAN, Hong Kong)미디어링크캐피탈상Medialinks Capital Award(상금 미화 1만 달러)죽음의 사인 II: 유령이 돌아 온 밤 (위 준, 중국)DEAD SIGN II: THE NIGHT OF GHOST RETURN (YI Jun, China)C2M상C2M Award (상금 미화 1만 달러)나의 이중생활 (첸 나 레이, 중국)THE DOUBLE LIFE OF MYSELF (CHAN Nga Lei, China)WTUF상WTUF Award (상금 미화 5천 달러) 죽음의 사인 II: 유령이 돌아 온 밤 (위 준, 중국)DEAD SIGN II: THE NIGHT OF GHOST RETURN (YI Jun, China)도쿄팝 아시안 필름상TOKYOPOP Asian Film Award (상금 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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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농촌지역 일손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농번기 일손돕기 '구슬땀' (포항=연합뉴스) 포항 해병대 1사단 장병들이 농번기를 맞아 지난달 19일 포항지역 농촌을 찾아 모내기와 과일따기 등 일손돕기를 하고 있다. 고령화로 인력 부족·인건비까지 치솟아가뭄에 불청객 메르스까지…일손돕기 차질 우려 (전국종합=연합뉴스)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은 농촌 마을이 일손 부족으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사람의 손길을 기다리는 작물은 곳곳에 널려 있으나 농촌에는 노인들만 남아 있고, 비교적 젊은 사람들은 공공근로 현장으로 빠져 나가는 게 현실이다. 특히 올해는 극심한 가뭄에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까지 등장하면서 일손돕기 봉사활동에도 불똥이 튀지 않을까 봐 농촌은 긴장하고 있다. ◇ "일손 부족한데 인건비까지 올라" 지난달 중순부터 사과 등 과수 적과(솎아내기) 작업이 시작된 경북지역. 올해는 이상 고온현상으로 열매가 너무 많이 달려 솎아주어야 하는 대상이 늘어나면서 일손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배 봉지를 씌우고 마늘·양파·감자 등 밭작물 수확까지 할 일은 끝도 없지만, 농촌지역 고령화에다 젊은이들은 공공근로로 농촌 인력이 빠져나가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당이 8∼9만원이지만 일손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나 마찬가지다. 전남지역은 밭작물 수확 철을 맞아 품삯이 3만원 가량 올랐다. 양파 주산지인 무안군 농가들은 하루 인건비로 10만원까지 주고 있다. 농민 김 모 씨는 "양파 수확 철이 아닐 때에는 하루 인건비가 7만∼8만원인데도 요즈음 10만원가량 주고 있다"며 "마을에 일할 사람이 부족해 외지 인력을 구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우리나라 마늘 최대 주산지인 창녕은 1천100㏊를 수확해야 하는 데 필요한 일손이 7천∼8천명 부족한 실정이다. 제주 마늘 농가는 인력난과 치솟는 인건비에 시름이 커지고 있다. 마늘 재배로 한해 600억∼700억원의 부수입을 올리는 서귀포시 대정읍은 고령화로 인력이 부족해 수확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마늘 재배 농가가 많은 서귀포시 안덕면과 제주시 조천읍, 구좌읍도 상황은 비슷하다. "농민 여러분, 힘 내세요" 영양군 농촌 일손돕기 (영양=연합뉴스) 경북 영양군청 공무원들이 지난달 14일 강풍피해농가를 찾아 일손돕기를 하고 있다. 충남 서산의 6쪽 마늘과 양파 출하는 보통 6월 중순 이후 본격화되나 올해는 가뭄으로 조기 수확해야 할 처지여서 60∼70대 할머니들까지 매일 아침 경운기를 타고 수확현장으로 나가고 있다. ◇ 농촌 일손돕기 의존…메르스 확산 여부 변수 일손이 부족한 농촌지역은 지자체 공무원이나 농협 등 관계기관 직원, 군인 등의 자원봉사에 의존하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대책이 사실상 없다. 경남도는 일손이 부족해 과수 적과 작업, 마을 양파 수확, 밭작물 관리가 더디게 이뤄지다 보니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20일까지를 농촌 일손돕기 중점 추진기간으로 지정해 기계 영농이 어려운 작물의 수확을 돕고 있다. 경남도는 현재 4만1천여명의 일손이 부족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석제 경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6월은 양파·마늘 수확과 모내기, 과수작업 등이 겹쳐 많은 일손이 필요한데도 절대 부족해 영농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라며 "시군에 마련한 일손돕기 창구를 통해 일손돕기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울진, 영덕 등지에서는 일손 부족으로 공무원, 군부대 등 5월부터 일손 돕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병대 1사단도 이달 말까지 장병 2천∼3천명을 동원해 농촌지역 일손 돕기를 지원하고 있다. 가뭄이 심한 영덕·울진지역에서도 논 물대기 등에 일손이 부족해 공무원들이 총동원돼 용수 확보에 매달리고 있다. 농협 제주지역본부는 직원들이 직접 일손을 지원하거나 군부대나 학교, 농민단체 등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제주 농협은 올해 시범적으로 대한노인회를 통해 다른 지방의 30명을 항공료와 숙소까지 제공해주는 조건으로 구해 마늘 수확을 지원했다. 충남도는 각 시군이 필요한 일손 희망 지역을 조사해 지난달 말부터 오는 8월까지 대학생 봉사단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메르스 확산을 우려해 일손돕기에 나서는 봉사자들이 줄었다는 게 영농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전승현·지성호·고성식·한무선·강진욱·박순기·이해용 기자) dm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