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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무한도전'"…혁오 이어 심형탁 단숨에 스타덤막강한 팬심과 '무도' 특유의 콘텐츠 결합하며 스포트라이트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4인조 밴드 혁오(오혁, 임동건, 임현제, 이인우)와 배우 심형탁(37)은 다르다. 노는 물도, 하는 일도, 캐릭터와 분위기도 많이 다르다. 그런데 최근 이들을 묶는 강력한 공통점이 하나 생겼다. 바로 MBC TV '무한도전'이다. 이 둘은 올 하반기 '무한도전'에 출연한 뒤로 위상이 달라졌다. '무한도전' 출연 전과 후로 이들의 인생은 단숨에, 그리고 완전히 달라졌다. 이러니 너도나도 '무한도전'에 출연하지 못해 안달이다. 상반기 '무한도전' 제6의 멤버 '식스맨'을 뽑을 때 시청자의 관심이 과열조짐까지 보였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올해 '무한도전' 최대 수혜자가 이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하다. 지난 5월 식스맨으로 뽑힌 황광희보다도 더 큰 화제다. ◇ 아무도 몰랐던 '루키' 혁오 지난 7월 '2015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 출연 가수로 혁오가 처음 '무한도전'에 등장했을 때 시청자는 물론이고, '무한도전' 멤버들조차 눈앞에 서 있는 이들이 누구인지 몰라 "누구세요?"라고 했다. 물론, 그러고나서 보니 '음악 좀 듣는 사람은 아는', '뮤지션은 아는' 밴드라는 이야기가 하나둘씩 나왔고, '핫 플레이스인 경리단길을 걸으면 종종 듣게되는 음악의 주인공'이 이들이라는 설명이 붙었다. 하지만 이정도면 대중적으로는 '아무도 모르는' 수준이다. 그랬던 무명의 혁오가 '무한도전' 출연으로 단 한방에 대중적인 밴드가 됐다. '무한도전의 신데렐라'라는 수식어가 바로 달렸고, 이들의 음악은 곧바로 각종 음악 차트에서 순위가 수직 상승해 10위권에 진입하더니 곧 1위까지 휩쓸어버렸다. 22~23살의 말수 적고 수줍음 많은 청년 넷이 선보이는 독특한 분위기의 음악과 그들이 '무한도전'의 시끄럽고 기 센 멤버들에게 속절없이 구박당하고 놀림이 되는 모습이 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아무도 몰랐던 혁오는 이제 모두가 아는 밴드가 됐다. 여기에 만인의 사랑을 받는 아이유가 평소 이들의 음악을 즐겨들었다는 설명이 보태지면서 인디음악계의 루키는 금세 '대세 밴드'가 됐고, 타블로가 이끄는 YG엔터테인먼트의 레이블 '하이그라운드'(HIGH GROUND)로 이적하기도 했다.이 밴드가 지난해 5월 결성된 것을 감안하면 1년 만에 '초고속 승진'이다. ◇ 이름을 몰랐던 '뇌순남' 심형탁 반면 심형탁은 오래 묵은 B급 배우였다. 일일극 등 연속극에 줄기차게 출연해 남녀노소가 그 얼굴을 알고 있고 친근하게 여기지만 이름은 가물가물한 그런 배우다. 착하고 반듯한 역할부터 못된 악역까지 두루 소화하며 부지런히 연기를 해왔고, 나름대로 주연도 몇번 맡았지만 '스타덤'에 오른 적은 없는 목마른 B급 배우였다. 예능프로그램에도 심심치 않게 출연했다. 하지만 부각되지는 못했다. 그는 지난 1998년 데뷔했으니 벌써 연예계생활 17년을 채운다. 그랬던 그가 '무한도전'이 이번 달의 프로젝트로 선보인 '바보전쟁 순수의 시대' 편에 '바보 어벤져스'의 일원으로 출연하면서 17년 만에 스타덤에 올랐다. 누리꾼들은 그의 이름을 언급하고 '바보 어벤져스'에서 보여준 모습을 복기했다. 28일에도 트위터와 각종 게시판에서는 심형탁의 이름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언급되고 있다. '흥해라 심형탁 화이팅', '심형탁은 억지가 아니라 진짜 순수한게 눈에 보였다', '심형탁 보고 이 사람은 뭘까 생각하다가 빵터짐'부터 '저는 드라마 나오시는 거 봤을 때부터 좋았어요. 응원합니다~ 완전호감^^♡', '심형탁 너무좋음! 부모님께도 잘하고. 멋있다♡ 이상형~^^'까지 다양한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쏟아지고 있다. 모르긴 몰라도 17년 연예계생활에서 처음 겪는 반응일 것이다. 지난 2009년 인터뷰했을 때 심형탁은 "올해는 부디 이름 석자를 알리고 싶다. 심지어 '연예가중계'에도 제 이름이 '신형탁'으로 나가는 것을 보고 참 속상했다. 제 이름이 좀 어렵다. 기사에도 이름이 잘못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고 푸념했다. 이러한 그의 '안타까운' 사정이 6년 후인 2015년이라고 크게 개선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무한도전'이 달라지게 했다. ◇ '무한도전' 특유의 콘텐츠가 발화점 시청자들은 심형탁이 '무한도전'에서 보여준 순수하면서도 거침없는 모습에 호응했다. 그런데 이런 모습을 그가 '무한도전'에서 처음 보여준 게 아니다. 그는 '정글의 법칙'에서도, '썸남썸녀'와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등 예능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보여줬다. '착한 오빠'였고, '순한 남자'였다. '무한도전'이 달랐던 것은 거기에 '바보' '뇌순남'이라는 콘셉트까지 더해 그를 완전히 무장 해제시키는 동시에 예리한 눈으로 그가 가진 슬픈 성장과정을 끄집어 내 감동 코드를 제대로 버무린 것이다. 괜찮은 배우였고, 예능에 자주 불려다니는 연예인이었지만 딱히 화제를 모으지 못해 '발화'하지 못했던 그는 '바보 어벤져스'를 통해 마침내 발화점을 넘어서고 말았다. 혁오는 '무한도전'에 출연하지 않았다면 대중적으로 알려지는 데 시간이 꽤나 걸렸을 것이고, 또 알려졌다해도 '실력있는 인디'를 벗어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영동고속도로 가요제'는 이들의 소년같은 순수함을 예능적으로 골려먹으면서, 이들의 음악성을 한껏 조명해주면서 루키를 단숨에 메이저 무대 중앙에 올려놓았다. '무한도전'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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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고은의 참새방앗간> '슈퍼맨이 돌아왔다' 그리고 조재현인기는 제약과 비례…금수저인 만큼 조심할 수밖에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터닝메카드'가 뭔지 안다면, 당신은 미취학 자녀를 둔 부모이거나 이모, 삼촌이다. '완구계의 허니버터칩'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 장난감은 올해 완구계 최대 히트 상품이다. 마트에 제품이 진열되는 족족 순식간에 팔려나가면서 돈을 주고도 물건을 구할 수가 없어 발을 동동 구르는 부모의 '애끊는 사연'이 이어졌다. 애들은 사달라고 난리인데, 구할 수가 없으니 인터넷에서는 웃돈을 몇 배나 주고 거래되기도 한다는 '흉흉한' 뉴스도 나왔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유아를 둔 스타 아빠의 육아기를 관찰하며 2년째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송일국의 삼둥이 아들은 절대적이다 싶을 만큼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고, 다른 아이(혹은 아기)들도 매주 일요일이면 시청자를 TV 앞으로 끌어모으며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그런데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프로그램 게시판은 비공개다. 다른 프로그램 게시판은 모두 댓글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 프로그램은 출연 아이들을 욕설, 비방, 악성 댓글에서 보호하기 위해 댓글을 비공개로 전환해 제작진만 볼 수 있게 해놓았다. 꼭 터닝메카드를 애타게 구해본 경험이 없더라도 '슈퍼맨이 돌아왔다' 게시판이 비공개인 이유에 시비를 걸 사람은 없어보인다. 이심전심이다.최근 사망 소식이 뒤늦게 전해진 천경자 화백은 자신의 그림을 자식처럼 아끼며 좀체 남에게 내주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런 그가 자신의 아들이 모 대기업에 입사하자 잘 봐달라는 의미로 그 기업의 회장에게 그림을 선물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 회장이 '난 풍경보단 여자가 좋다'고 했고, 그러자 천 화백이 "어쩌겠냐"고 투덜대며 여인 그림을 다시 그려줬다고 한다. 생전 천 화백과 가까웠던 '고바우 영감' 김성환 화백이 지난 24일 조선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언급한 이 한 대목이 눈길을 확 잡아챘다. 최근 배우 조재현이 최근 아들, 딸 때문에 속을 끓였다. 지난 19일 그의 딸 조혜정이 MBC에브리원 '상상고양이' 여주인공으로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을 중심으로 '연예계 금수저' 논란이 일었다.단역, 조연을 하던 조혜정이 조재현과 함께 SBS TV 예능 '아빠를 부탁해'에 출연하더니 단숨에 여주인공이 됐고, 그의 상대역이 '무려' 유승호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인터넷은 후끈 달아올랐다. (실제로 조혜정이 같은 여주인공이라도 무명의 배우와 독립영화에서 호흡을 맞췄다면 이렇듯 반발이 거셌을까 싶은 지점이 있다.)여기에 조재현의 아들이자 조혜정의 오빠인 조수훈이 누리꾼들에 날선 어조로 반박하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논란에 기름을 제대로 끼얹었다. 결국 이들은 23일 나란히 SNS를 탈퇴했다. 쏟아지는 악플 탓이라는 해석이 뒤이었다. 조재현은 지난 4월 만났을 때 '아빠를 부탁해' 출연으로 불필요한 논란을 만드는 게 걱정되지 않았냐고 묻자 "내가 최정상의 배우도, 신비감이 있는 배우도 아니고…. 이 나이에 대세에 전혀 지장이 없다고 본다"고 몇 차례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우리 딸이 좋아하니까 그걸로 됐다"며 웃었다. 그로부터 6개월이 흐른 지금 조재현에게 이번 사태를 겪은 심경을 묻지는 않았다. 그가 실제로 딸의 캐스팅에 '빽'을 썼는지도 알지 못한다. 하지만 부모로서 그의 심경이 어떨지는 불문가지다. 천경자가 아들을 위해 그림을 그려 선물한 것이나, 조재현이 출연 요청을 계속 거절하다 딸이 원하는 것을 알고는 '아빠를 부탁해'에 출연한 것이나 다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금수저'는 고사하고 '플라스틱 수저', '흙수저'라는 자조적인 용어가 젊은층에 회자되는 각박한 현실에서 금수저를 향한 부러움과 질시가 쏟아지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는 아이들에게도 금수저 타이틀이 붙는다. 다만 천진난만한 아이들이라 '보호'해야한다는 데 어느 정도의 사회적 합의가 형성된 듯하다. 그러나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한 2015년에 성인이 된 '금수저'에게까지 관대한 분위기는 아닌 것이다. 그건 부모가 운좋게 어린 자녀에게 터닝메카드를 구해오는 것과는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인기는 제약과 비례한다. 주목받고 인기가 많아질수록 제약도 늘어나고 조심해야할 일도 많아진다. 하물며 부러움의 대상인 '금수저'가 온국민이 보는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그 정도 각오도 안했을까. 금수저를 낳은 부모의 마음도, 금수저에 대한 부러움과 질시도 다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금수저인 만큼 조심 또 조심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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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 웨이보 팔로워수 급증…13만6천명'그녀는 예뻤다'로 중국서 인기몰이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MBC TV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가 한국을 넘어 중국에서도 인기를 얻으면서 남자 주인공 지성준 역을 맡은 배우 박서준(27)의 중국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소속사 키이스트에 따르면 박서준의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 계정의 팔로워 수는 지난 2주 연속 5만 명 이상씩 급증했다.지난 3월 계정을 개설한 박서준의 웨이보 팔로워 수는 21일 현재 13만 6천여 명으로 팔로워가 가히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중국 팬들은 '그녀는 예뻤다' 촬영장에 배우와 스태프를 위한 커피차를 선물하기도 했다.소속사는 "이미 일본에서 '마녀의 연애' '따뜻한 말 한마디' '킬미,힐미' 등 3편의 드라마를 잇따라 흥행시키며 인기를 얻었는데 '그녀는 예뻤다'로 대륙에서도 '지성준 앓이'가 이뤄지고 있다"며 "현지에서 취재 문의는 물론 각종 광고, 프로모션 러브콜이 쇄도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예뻤다'는 방송 직후 웨이보에서 종합 실시간 검색어 1위, 중국내 한국드라마 1위, 한일드라마 1위를 수시로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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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수도서 최악의 테러…누가 왜 저질렀을까(종합)총리 "자폭테러범 2명 유력…IS·PKK·DHKP-C 중 하나"군-PKK 유혈충돌·조기총선 3주 앞둔 민감한 시기에 발생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준억 특파원 =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10일(현지시간) 일어난 최악의 폭탄테러 배후와 목적을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이번 테러는 평화를 촉구하는 시위대를 노렸고 86명의 생명을 앗아갔다.희생된 시위 참가자는 쿠르드계 정당인 인민민주당(HDP) 지지자들과 진보 성향의 노동조합연맹, 시민단체 등으로 이들과 대립하는 세력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 시위대는 쿠르드족 반군인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유혈충돌을 멈추라고 정부에 촉구했다는 점에서 PKK와 정부 간 평화를 원치 않는 조직이 저질렀을 수도 있다.자살폭탄 방식으로 공격한 점 등으로 미뤄 테러 주체는 수니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나 PKK, 극좌 성향인 혁명민족해방전선'(DHKP-C) 등 터키 내 3대 테러조직 가운데 하나일 것으로 보인다.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는 이날 긴급 안보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테러는 자폭테러범 2명이 감행했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며 IS와 PKK, DHKP-C 등 테러조직이 용의자일 것이라고 말했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대국민 성명에서 "다른 테러와 마찬가지로 앙카라 기차역 테러는 우리의 통합과 연대, 형제애, 미래를 겨냥했다"며 연대와 결의를 보여 달라고 촉구했다.그러나 셀라하틴 데미르타시 HDP 공동대표는 "이 테러는 터키의 통합을 공격한 것이 아니라 국민을 대상으로 국가에 의해 저질러진 것"이라며 정의개발당(AKP) 정부를 비판했다.데미르타시 공동대표는 이날 이스탄불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력한 정보망을 가진 국가가 이번 공격의 정보를 사전에 입수하지 못했다는 것이 가능한가"라며 "이런 독재정부는 역사에 기록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그는 이날 폭탄이 터진 지점이 HDP 지지자들이 모여 있던 곳이라며 지난 6, 7월에 발생한 디야르바크르와 수루츠 테러와 같은 성격이라고 말했다.동부의 쿠르드족 최대 도시인 디야르바크르에서는 총선을 이틀 앞둔 지난 6월 5일 수만 명이 모인 HDP의 유세 현장에서 폭탄 2개가 터졌으며 4명이 숨진 바 있다.남부의 시리아 쿠르드족 도시 코바니와 접경한 수루츠에선 지난 7월 20일 IS 조직원으로 알려진 터키 남성이 HDP와 가까운 단체를 겨냥한 자폭테러를 저질러 33명이 사망했다.테러 현장에 있었던 세자이 테멜리 HDP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폭발 직후 구급차나 응급의료가 충분치 않았고 치안 조치도 없었으며, 경찰은 부상자를 도우려는 사람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테멜리 의원은 "디야르바크르 폭발과 수루츠 학살에 이어 3번째 HDP를 공격한 것"이라며 "HDP는 장례식이 끝날 때까지 선거 유세를 중단하겠다"고 덧붙였다.로이터 통신도 이날 테러 현장에 남은 일부 시위대는 "살인자 에르도안"이라고 외치며 시위를 벌였으며 일부 활동가는 조기총선을 앞두고 민족주의를 부추기려는 시도라고 에르도안 대통령을 비난했다고 전했다.지난 6월 터키 총선에선 HDP가 사상 처음으로 득표율 10%를 넘겨 원내 진출에 성공하자 에르도안 대통령이 창당한 AKP가 13년 만에 과반의석을 확보하지 못했고, 결국 11월 1일 조기총선이 치러지게 됐다. 11년간 총리를 지낸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대선에서 승리하고서 대통령제로 전환하는 헌법 개정을 추진했으나 AKP가 정부 구성에 실패해 아직 개헌을 시도하지 못하고 있다.반정부 성향의 언론들은 AKP 정부가 PKK의 유혈충돌을 유발해 PKK에 반대하는 쿠르드족 유권자와 민족주의 세력의 표를 얻으려 한다고 비난해왔다.일각에서는 PKK 가운데 HDP와 달리 분리독립을 위해 무장항쟁을 계속해야 한다는 일부 강경파가 이날 테러를 저질렀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터키 정계 소식통은 "이번 총선이 매우 중요한 선거여서 음모론이 계속 제기되지만 정부가 다음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개최한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PKK 내부의 노선 충돌 등의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이날 자폭테러는 수루츠에서 IS 조직원으로 알려진 터키인이 저지른 방식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IS 연루 가능성도 있다.IS는 시리아에서 쿠르드족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와 격렬게 충돌하는 관계다. YPG에는 PKK 조직원도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두 조직은 가까운 사이다.IS는 자폭테러를 저지르면 선전매체를 통해 조직원의 신상을 공개했던 전례와 달리 수루츠 테러의 배후임을 자처하지는 않았다. 따라서 터키 당국의 수사 결과 이번 테러범이 IS 조직원으로 드러나도 IS가 먼저 공개하지 않을 수도 있다.이밖에 최근 활동이 많은 혁명민족해방전선의 소행일 수도 있지만, 이 조직은 좌파 성향의 이날 시위대와 달리 극좌 노선이므로 범행동기가 설명되지 않는다.터키 반정부 성향의 일간지 타라프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정부가 총선을 앞두고 폭력사태를 유발할 것이라는 음모를 제기한 유명한 내부고발자의 트위터 글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위터에는 또 인민민주당의 자작극설과 PKK가 최근 군이 공격을 중단하지 않으면 대도시에서 테러를 저지르겠다고 협박했다는 주장 등 여러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어 수사 결과가 발표되더라도 배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터키 앙카라 자폭테러 순간터키 앙카라 자폭테러 현장(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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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필체 갖는다'…한글 캘리그라피 배우기 '열풍'일반인 사이서 취미생활 각광…손편지·엽서 넘어 '작품'으로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이보배 기자 = "개인적으로 한글을 멋스럽게 쓰고 싶어 시작한 건데, 이제는 제가 쓴 작품을 페이스북에 올리면 이를 저장해 보관한다는 팬까지 생겨나 신기합니다."한글의 다양하고 독특한 멋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손글씨 작품인 '캘리그라피'(Calligraphy)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학창시절부터 글쓰는 것을 좋아했다는 회사원 이재춘(44)씨는 수년 전 영화 포스터에 적힌 한글 글씨체의 아름다움에 반해 캘리그라피를 시작했다.퇴근길에 붓과 화선지를 사 들고 들어와 캘리그라피 교재를 보며 혼자 연습을 시작했다는 이씨는 "3∼4년 정도 취미삼아 쓰다 보니 글씨가 발전하고 나만의 필체가 생기더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지금은 마음에 드는 글귀를 예쁘게 적어 액자에 넣어 걸기도 하고, 좋은 글이 있으면 정성껏 써서 소중한 분에게 선물하기도 한다"며 만족스러워 했다.한글 캘리그라피 배우기 열풍은 학원가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있는 캘리그라피 전문 교육학원 '모노디'에는 매년 일반인 수강생이 크게 늘고 있다.윤상필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캘리그라피가 국내에 본격 도입됐는데 젊은 필리그래퍼들이 활발히 활동하면서 2010년 이후부터는 취미로 배우려는 일반인이 급속도로 늘어났다"고 전했다.처음엔 캘리그라피 초·중·고급반만 있었지만 수강생이 늘어나자 지금은 작가 과정, 전각 디자인 과정 등 특별 과정도 운영되고 있다.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해 손편지, 엽서제작 등에 캘리그라피를 활용하던 수강생들은 이제는 부채나 머그컵, 노트표지 등에 자신의 글씨를 담아 작품을 만드는 수준으로 발전했다.윤 대표는 "한글 캘리그라피는 알파벳 캘리그라피와 달리 초성·중성·종성이 함께 조화를 이뤄야 해 글쓴이의 미감(美感)이 표현될 여지가 넓다"며 "시 등 의미 있는 문장을 표현할 때 독특한 멋을 낼 수 있어 더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동교동 공간디자인학원 성미애 실장도 요즘 캘리그라피가 '붐'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학원을 찾는 대다수가 직장인이고, 수강생의 절반 이상은 취미로 배우려는 분들"이라며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발달하면서 자신의 작품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캘리그래피는 더욱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일반인이 아닌 전문 디자이너들도 책 표지, 캘린더 등을 만드는 작업 등에 활용하기 위해 캘리그라피를 다시 배운다고 한다.한글 캘리그라피에서 시작해 한자, 영문, 라틴어 등으로 작품 영역을 확대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는 게 학원가의 전언이다. 캘리그라피 전문교육학원 '모노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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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제국 "나인뮤지스 경리 음란성 홍보물 제작자 고소"(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걸그룹 나인뮤지스 경리의 이미지를 활용한 음란성 홍보물이 한 대학교 축제에서 제작돼 스타제국이 법적 조치에 나섰다. 스타제국은 관련 홍보물을 제작한 당사자들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5일 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3일 지방의 한 대학교 측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경리의 얼굴과 선정적인 문구가 담긴 주점 홍보물이 게재돼 논란이 됐다. 스타제국은 "앞으로 회사 및 소속 연예인에 대한 악의적 명예훼손 행위와 초상권 침해, 허위 사실 유포에 해당하는 게시물과 악플에 대해 선처하지 않고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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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개인정보 왜 유출될까…"부주의가 주요 원인"연대 박사과정 이충훈씨 논문서 '프라이버시 패러독스' 지적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휴대전화 번호가 바뀌었다며 페이스북에 전화번호를 올린 A씨. 자동차를 새로 뽑았다며 번호판까지 나온 사진을 카카오스토리에 올린 B씨.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는 온라인 팝업 광고를 보고 번호를 입력한 C씨.말로는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하지만, 실제 행동은 그에 들어맞지 않는 현상을 가리켜 프라이버시 패러독스(privacy paradox)라고 부른다. 이 현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에서 자주 발생한다. 28일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박사과정의 이충훈씨가 엔트루저널에 게재한 '프라이버시 패러독스 영향 요인 연구'를 보면 사람들은 친구관계, 기업명성, 보상 등 외부적인 요인 때문에 개인정보를 부주의하게 노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씨는 SNS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20∼50대 2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으며, 이 가운데 프라이버시를 걱정하지 않는 11명을 제외한 239명(남성 120명·여성 119명)의 응답을 분석했다. 친구관계를 기반으로 하는 SNS에서는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친구를 의식해 개인정보를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이씨의 설명이다. 친구에게만 알려줄 생각으로 개인정보가 포함된 글이나 사진을 올리지만, 제삼자도 볼 수 있다는 게 문제다.유명한 기업이기 때문에 개인정보를 잘 보호해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 또한 프라이버시 패러독스를 유발하는 요인이다. 하지만, 대기업일수록 보유한 고객의 개인정보가 많아서 사용자 스스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게 이씨의 조언이다.상품이나 경품을 받으려고 개인정보를 스스로 기업 등에 제공하는 상황도 있다. 기업 등이 SNS를 마케팅 채널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인데 제휴업체 등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없도록 내부 지침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이씨는 주장했다.이씨는 "SNS에서 사용자들의 자발적인 개인정보 노출로 개인정보 침해와 범죄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SNS 제공자는 사용자의 말보다 SNS에서 사용자의 실제 행동을 분석하여 프라이버시 정책을 수립하고 관련 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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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전엔 이렇지 않았거든요"…MBC '그녀는 예뻤다'유쾌·발랄한 '로코'…황정음의 처절한 '못난이' 연기 매력폭발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오 나의 귀신님' 퇴장 후 한동안 식욕을 잃었던 당신이라면 걱정마시라. '그녀는 예뻤다'가 침샘을 마구마구 자극하며 군침이 돌게 한다. 지난 16일 시작한 MBC TV 새 수목극 '그녀는 예뻤다'가 유쾌하고 발랄한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을 보여주며 2회 만에 안방극장을 휘어잡았다. 외계인도, 귀신도, 다중인격도 안 나온다. 땅에 발붙이고 정신적으로 멀쩡한 사람들만 나온다. 소재도 새롭지 않다. '86서울아시안게임' 때부터(혹은 그 이전부터) 익숙하게 보아온 '신분 숨기기' 혹은 '가면 놀이'다. 그런데 새롭고 웃기다. 타이틀롤을 맡은 황정음의 물불 안 가리는 코믹 연기, K팝스타 최시원의 개그가 폭소를 터뜨리게 한다. 남자 주인공 박서준은 날이 갈수록 '훈훈함'을 더하고, 극에 양념을 치는 모든 출연진 하나하나의 조화가 기대 이상이다. 아직은 '용팔이'에 밀려 시청률은 낮지만, 이미 한국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그녀는 예뻤다'가 단연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 '예쁘다'가 아닌, '예뻤다'가 끌어올리는 공감도 주인공 김혜진(황정음 분)은 과거에 예뻤다. 그러나 지금은 '저주받은 악성 곱슬머리'에 안면 홍조가 한껏 발현되면서 누구나의 눈에 '폭탄'으로 보이는 얼굴이다. 이 지점은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도를 강하게 끌어올린다. 빅뱅은 "베이비 베이비 지금처럼만 아름다워 줄래 넌 시간이 지나도 내가 설렐 수 있게~ 베이베 베이비 넌 시들지 마 이기적인 날 위해 그 모습 그대로 넌 그대로 여야만 해"라고 감미롭게도 노래하지만, 사실 이 가사처럼 '폭력'적인 것도 없다. 온갖 화장품 광고가 '시간을 거스르는' 미모를 보장한다고 꾀지만, 세월 앞에, 지난한 삶 앞에 '그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살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자들은 뭔가 중요한 일을 앞두면 "그때까지 살 좀 빼고" 혹은 "관리 좀 받고"라는 말을 한다. 그러다 결국 실패하고는 "제가 예전에는 이렇지 않았거든요"라고 강조한다. 김혜진도 과거에는 확실이 예뻤다. 초등학교 시절 '전교에서 제일 예쁜데 집도 부자인데다 공부까지 잘하고'가 김혜진이라는 인물에 붙은 설명이다. '재주는 또 왜 그렇게 많은지 각종 대회에서 상을 휩쓰는 걸로도 모자라 성격마저 심하게 좋아 얄미워할 수조차 없는 애'라는 부연이 뒤따른다. 하지만 잘 살던 집안이 망하고, 먹고 사느라 스펙도 쌓지 못한 채 나이를 먹으면서 '당연히' 외모도, 실력도 가꾸지 못했다. 그런데 글쎄, 15년 전 헤어졌던 초등학교 시절 첫사랑 지성준(박서준)이 갑자기 나타난 것이다. 심지어 과거에는 볼품 없는 뚱보였던 지성준은 이보다 근사할 수 없는 '훈남'이 됐다. 그런 지성준 앞에 도저히 나설 수 없는 김혜진의 심정에 대한 공감도를 설문한다면 아마도 순식간에 폭발적인 '동조'가 이뤄질 것이다. ◇ '가면 놀이'가 안겨주는 흥미진진한 스릴 우마 서먼 주연 할리우드 영화 '고양이와 개에 관한 진실'(1996)이나, 제라르 드파르디외 주연 프랑스 영화 '시라노'(1990)를 비롯해 못생긴 외모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 앞에 나서지 못하고 '대역'을 내세우는 이야기는 '클래식'이다. 김혜진 역시 차마 지성준의 '환상'을 깨고 싶지 않아 자신의 절친이자 '9등신 미녀' 하리(고준희)에게 자신의 대타를 부탁한다. 이러한 설정은 웬만하면 히트를 치는 '남장 여자' 소재와 함께 흥미진진한 스릴을 안겨준다. 진짜를 앞에 두고도 몰라보는 답답하고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녀는 예뻤다'는 좌충우돌 본격적인 코미디를 가미해 슬픔보다는 황당하고 웃긴 에피소드를 잇달아 배치하며 '유쾌지수'를 높인다. 지성준 앞에 나서지 못하는 김혜진의 상황은 애처롭고, 김혜진을 알아보기는 커녕 심하게 면박을 주고 벌레보듯 하는 지성준의 '한 치 앞도 모르는 경거망동'에 혀를 차게 되지만, 그 둘이 '본의 아니게' 계속해서 얽히면서 벌어지는 기막힌 상황들은 깔깔 웃게 만든다. 과연 김혜진의 정체는 언제 드러나게 될것인지, 그때 과연 지성준의 반응과 태도는 어떠할지라는 명확한 목표 지점을 향해 달리기 시작한 '그녀는 예뻤다'는 1~2회에서 보여준 속도감과 짜임새를 유지한다면 괜찮은 작품이자 상품으로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못난이' 황정음, 이렇게 사랑스러울줄이야 올초 MBC TV '킬미힐미'에서 7개의 다중인격 환자를 상대하며 주눅 들지 않는 맷집을 과시했던 황정음은 이번에는 자신이 주인공인 드라마에서 마음껏 연기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상대의 연기를 받아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왕년에 예뻤던 그녀'로서 극을 끌어가면서 매순간 기대 이상의 유연성을 발휘하고 있다. '폭탄녀'로 분장한 것에 전혀 개의치 않는 것은 물론이고, 짐 캐리 식의 과장된 슬랩스틱 코미디를 펼치는 데 있어 단 한순간도 주저함이 없는 황정음의 '혼신'을 다한 망가지는 연기는 시청자의 엔돌핀을 분출시킨다. 자신을 숨기고자 하는 강박관념에 바보 같은 짓을 이어가고, 그러다 점점 상황을 악화시키는 김혜진의 자충수 행진은 연기에 한껏 신이 난 황정음을 만나 화면을 장악한다. '못난이'의 처절한 향연이 정성스럽게 펼쳐진다. '하트 투 하트'의 최강희, '미쓰 홍당무'의 공효진을 이어 망가질수록 더욱더 사랑스러워지는 여배우의 대열에 황정음은 자신있게 자신의 이름을 올리게 됐다.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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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현 "중국 배우 위샤오광과 결혼 전제 열애"(종합)웨이보서 고백…"제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라는 걸 확신"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중국에서 인기를 얻은 한류 스타 추자현(36)이 16일 중국 가수 겸 배우 위샤오광(于曉光·34)과 결혼을 전제로 열애 중임을 밝혔다. 추자현은 이날 자신의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를 통해 "고맙고 고맙고 또 고마워. 넌 세상에서 내가 아는 사람들 중에 가장 멋있는 사람이야. 날 사랑해줘서 고마워!"라며 '@위샤오광'이라고 썼다. 그는 중국어로 쓴 장문의 글을 통해 "힘들고 지치고 화가 날 때도 이 사람만 찾게 되고, 이 사람 덕분에 아침에 눈을 떠 웃음으로 시작해 웃으면서 밤에 잠이 드는 저를 발견하면서 뒤늦게야 '지금 내가 사랑을 하구 있구나'하고 느꼈다. 이젠 그 사람이 제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라는 걸 확신하기에 이렇게 여러분께 알리고 싶었다"며 위샤오광과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추자현 웨이보 위샤오광은 추자현의 이 글을 자신의 웨이보에 게재하는 것으로 같은 마음임을 인정했다. 추자현과 위샤오광은 2012년 드라마 '마랄여우적행복시광'(麻辣女友的幸福時光)을 통해 처음 만난 데 이어, 지난 연말 촬영해 현재 방송 중인 시대극 드라마 '남교기공영웅전'(南橋机工英雄傳)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에 앞서 추자현은 최근 SBS TV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의 녹화 도중 "현재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며 위샤오광과의 열애를 고백했다. 추자현은 '식사하셨어요?'의 방송이 나가는 오는 20일 이전에 팬들에게 열애 사실을 밝히기 위해 이날 웨이보를 통해 고백했다고 소속사 화몽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 위샤오광도 같은 화몽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 있다. 추자현은 지난 2011년 후난위성TV에서 방송한 68부작 '회가적유혹'(回家的誘惑)의 주인공을 맡아 대박을 쳤다. '회가적유혹'은 장서희 주연 국내 드라마 '아내의 유혹'을 리메이크 한 것으로, 이 드라마의 성공으로 추자현은 이후 중국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하며 현지에서 인기 스타로 자리잡았다. 추자현은 이날 웨이보 글 말미에 "저는 한국사람입니다. 한국의 나의 엄마 아빠, 그리고 나의 친구 지인들, 그리고 지금까지도 나를 기다려주는 나의 한국의 팬들 사랑합니다"라고 밝힌 데 이어, "저는 중국에게 감사합니다. 제 꿈을 이룰 수 있게 기회를 줘서 고맙고 이 사람을 만나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여러분께 축복받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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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혜 측 "의상 표절 아니다…노이즈 마케팅 말라"소속사 "해당 의상, 유행 트렌드 접목한 것"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배우 윤은혜 측은 중국 동방위성TV의 패션 디자인 서바이벌 프로그램 '여신의 패션'(女神的新衣)에서 선보인 옷이 국내 디자이너 옷을 베꼈다는 의혹에 대해 표절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윤은혜 소속사인 제이아미엔터테인먼트는 7일 보도자료를 내고 "(의혹을 제기한) 윤춘호 디자이너의 의상을 표절한 적도 없고 표절할 이유도 없다"라면서 "충분히 확인이 되지 않은 정보들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표절 논란을 제기한 부분에 유감을 표한다. 윤은혜 이름으로 노이즈 마케팅을 더는 하지 말라"라고 밝혔다.소속사는 "'여신의 패션' 도전자들은 의상 디자인을 한 편의 영화와 들어맞게 해야 한다"라면서 "영화 '나니아 연대기'를 선택한 우리는 하얀 눈과 사자를 표현하고자 흰색에 사자 갈기를 모티브로 프릴 장식을 디자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빅터앤롤프 트렌드와 2014년 랑방 S/S 컬렉션을 보던 중 사자를 표현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한 의상의 팔 부분 깃털을 보며 우리 코트의 소매 부분을 프릴 장식으로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해당 의상의) 소매 프릴 위치와 형태는 유행하는 트렌드를 접목시킨 것"이라면서 "윤춘호 디자이너 의상과 팔 위치가 흡사하고, 색상이 같아 더 흡사해 보일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소속사는 팔 부분에 프릴 장식이 달린 다양한 패션쇼 의상들의 사진도 보도자료에 첨부했다. 앞서 '아르케' 브랜드를 만든 윤 디자이너는 지난 4일 SNS를 통해 "내가 느끼고, 직원들이 느끼고, 옷을 만든 선생님들이 느끼고, 우리 옷을 아는 사람들이 느끼면 (표절이) 맞는 게 아니냐"라면서 "중국에서 아르케가 판매되는 시점에서 이런 상황이 기분 더럽다"라며 표절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