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한예종, 유럽음악학교협회 국내 최초 가입 글로벌 교류 확장 교두보 마련(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대진, 이하 한예종)는 지난 4월 1일부로 유럽을 대표하는 예술고등교육기관 연합 중 하나인 유럽음악학교협회(AEC; Association Européenne des Conservatoires, Académies de Musique et Musikhochschulen)의 국내 최초 회원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한예종은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학교로서의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유럽음악학교협회(AEC)는 1953년 고등음악교육의 가치를 제고하고 회원 간 교류를 증진하며 예술 교육의 발전과 혁신을 위한 씽크탱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벨기에에 설립된 단체로, 2022년 현재 57개국 300여 개의 회원기관을 보유하고 있다. 한예종은 향후 유럽음악학교협회(AEC)가 개최하는 다양한 회의에 참여하면서 설립 이후 30년 만에 국제적인 예술학교로 성장할 수 있었던 과정을 홍보하고, 한국의 우수 청년 예술가들이 유럽 지역에 진출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예종은 세계 최고의 클래식 콩쿠르로 불리는 차이코프스키콩쿠르(서선영, 박종민, 손열음, 김동현), 퀸엘리자베스콩쿠르(신지아, 홍혜란, 임지영, 전민재) 등에 연이어 입상하며 유럽 내 입지를 다져왔다. 또한 4월 7일에는 폴란드 L.V.베토벤페스티벌에서 크누아심포니오케스트라가 초청 공연을, 오는 8월에는 영국 에딘버러페스티벌에서 한국의 전통공연을 선보이는 등 유럽에서의 다양한 활동이 이미 계획되어 있다. 김대진 총장은 “한예종은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에서 발표하는 전공별 세계대학평가에서 공연예술부문이 처음 공개된 해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순위권에 진입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학교로 국제적 입지를 다져왔고, 해마다 꾸준히 상위권에 지명되고 있다”며 “이번 가입을 계기로 서구권 예술대학들과 교류·협력을 증진하고, 우수한 외국인 학생들이 한예종에서 학습할 수 있게 되는 기회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한예종은 유럽 공동 입학지원시스템인 EASY(European Online Application System)을 교환학생 사업에 연내 시범 적용하여 급증하는 외국인 유학생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우수 유학생 유치에 활용할 예정이다.
-
13세 피겨소녀 신지아, 완벽한 연기…주니어그랑프리 쇼트 2위2008년생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망주 신지아(13·영동중)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 자리에 오르며 첫 메달 획득에 청신호를 밝혔다. 신지아는 30일(한국시간) 폴란드 그다인스크에서 열린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완벽한 클린 연기를 펼치며 기술점수(TES) 39.51점, 예술점수(PCS) 27.77점을 얻어 총점 67.28점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24일 열린 ISU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 무대, 5차 대회에서 기록한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 점수(55.82점)를 10점 이상 경신했다. 쇼트프로그램 1위를 기록한 러시아 소피아 아카테바(71.91점)와는 4.63점 차이로, 프리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역전이 가능하다. 신지아는 첫 번째 연기 과제인 트리플 플립을 깨끗하게 성공한 뒤 더블 악셀까지 실수 없이 처리했다. 이어 플라잉 싯 스핀을 최고 레벨(4)로 처리했다. 10%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클린 처리하며 기본 점수 11.11점과 수행점수(GOE) 1.57점을 챙겼다. 점프 과제를 모두 마친 신지아는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레이백 스핀을 모두 레벨 4로 소화하며 완벽한 모습으로 경기를 마쳤다. 함께 출전한 한희수(선일여중)는 기술점수 32.25점, 예술점수 26.80점, 감점 1점으로 58.05점을 기록해 6위 자리에 올랐다.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4위를 기록했던 김민채(신목중)는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다. 메달이 걸린 프리스케이팅은 10월 2일 새벽에 열린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망주 신지아. 연합뉴스
-
첼로와 판소리…산골 달군 오버크로스 향연축사하는 정명화(평창=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10일 오후 강원 평창군 계촌마을에서 열린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 계촌 클래식 축제 개막식에서 첼리스트 정명화가 축사를 하고 있다.'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 평창 계촌마을서 개막 (평창=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의 메인 축제인 계촌 클래식 축제가 평창군 방림면 계촌마을에서 10일 열렸다.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는 작은 농촌 마을에서 주민과 예술동호인들이 함께 축제에 참여함으로써 문화의 가치가 확산하도록 하는 사업이다.축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첼리스트 정명화 대관령국제음악제 예술감독과 판소리 명창인 안숙선 국립국악원 예술감독의 축사로 시작됐다. 정 감독은 축사에서 "제가 오랫동안 꿈꿔 왔던 것 중 하나가 우리 국민이 국악과 클래식을 사랑하고 좋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계촌리와 남원에서 퍼질 작은 음악 물결이 전국적으로 퍼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계촌중학교 오케스트라 연주를 시작으로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씨와 피아니스트 김태형 씨 등 총 19팀의 무대가 계촌초등학교 상설무대에서 사흘간 이어진다.더불어 마을 일대에 미디어전시, 계촌클래식음악살롱, 계촌리 특산물 판매, 각종 먹거리와 문화·예술 체험부스 등 부대행사들이 열린다. '클래식다방 간담회' 질문에 답하는 정명화(평창=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10일 오후 강원 평창군 계촌마을 클래식다방에서 열린 취재진 및 주민 간담회에서 첼리스트 정명화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의 메인 축제인 계촌 클래식 축제가 평창군 방림면 계촌마을에서 이날 오후 열렸다.행사에 앞서 정 감독은 오후 계촌감리교회에서 계촌초등학교 전교생 42명이 단원으로 활동하는 '계촌별빛오케스트라'를 대상으로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했다.지도를 받은 김서현(10·여)양은 "정명화 선생님이 실수해도 괜찮다며 타일러주고 못해도 친절하고 재밌게 가르쳐주셔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정 감독은 "보기만 해도 좋은 계촌마을에서 아이들이 힘든 클래식을 열심히 배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는 계촌마을을 시작으로 7∼9월에는 국악마을로 선정된 전북 남원시 비전마을에서 예술축제가 진행된다.
-
음악원 임지영, 퀸엘리자베스콩쿠르 우승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 재학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20세, 기악과 4년)씨가 5월 3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폐막한 ‘2015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세계 3대 음악 콩쿠르 중의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한국인이 우승한 것은 임씨가 처음이다. < 우승자 임지영 > 우승자 임씨는 지난 한 달간 예선과 준결선을 거쳐 12명이 겨루는 결선에서 1등을 거머쥐었다.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을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 재학하며 바이올린의 대모 김남윤(한국예술영재교육원장) 교수를 사사했다. 임씨는 이번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에 대해 "권위 있는 대회에서 훌륭한 심사위원들로부터 인정받아 무척 기쁘다. 내 음악의 진정성을 보여주려 노력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씨는 2006년 금호콘서트로 데뷔했으며 2011년 앙리 마르토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3위, 2014년 인디애나폴리스 바이올린 콩쿠르 3위에 오르는 등 국제콩쿠르에서 다수 입상하며 이미 두각을 나타냈다. 이번 콩쿠르에는 김남윤 한국예술영재교육원장과 강동석 연세대 교수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엘리자베스 본 비텔스바흐 벨기에 왕비의 이름을 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쇼팽 콩쿠르(폴란드), 차이코프스키 콩쿠르(러시아)와 함께 세계 3대 음악 경연대회로 꼽힌다. 이 콩쿠르는 피아노와 성악, 바이올린 경연이 3년마다 번갈아 실시되는 방식으로 열리며 별도로 작곡 부문 대회도 1∼2년마다 개최된다. 바이올린 부문에서는 지난 1976년 강동석씨가 3위로 처음 입상한 데 이어 1985년 배익환씨가 2위, 2009년 김수연씨가 4위, 2012년 신지아(신현수, 음악원 기악과 졸업)씨가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성악 부문에서는 2011년 소프라노 홍혜란(음악원 성악과 졸업)씨가 우승했으며, 지난해 소프라노 황수미 씨가 우승하면서 한국인 성악가가 2회 연속 1등을 차지했다 작곡 부문에서도 2009년 조은화 씨에 이어 2010년 전민재(음악원 작곡과 졸업) 씨가 최연소 1위를 수상하는 등 한국인이 두 해 연속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