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문화 뉴스목록
-
복고문화 체험관 ‘추억의 청춘뮤지엄’ 개관- 양평 용문산 추억의 청춘뮤지엄에서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7080 다양한 전시관이 있다 -복고 문화 체험관 ‘추억의 청춘뮤지엄’이 7월 7일 개관했다.양평군 용문사관광단지에 위치한 추억의 청춘뮤지엄은 골목길, 다방, 옛날 목욕탕 등 1970~80년대를 재현하여 따뜻하고 정겨웠던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관람만 하는 전시 시설에서 벗어나 교복을 입고 춤을 추고, 노래자랑에 참여하거나 손편지를 쓰는 등 다양한 감성 체험이 가능하다.청춘뮤지엄에 들어서면 마치 과거로 시간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미니스커트와 장발을 단속하던 거리 풍경부터 양은 도시락을 쌓아 두었던 난로, 엄마 손에 이끌려 목욕탕에 가는 아이들의 모습까지 70, 80년대 평범하게 볼 수 있었던 모습들을 포토존으로 구성하였다. 엄마에게 100원, 200원 받아 즐기던 달고나와 종이 뽑기, 대왕엿, 제기차기, 딱지치기 등 체험 거리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70, 80년대의 추억 속으로 빠져든다.◇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미술관의 8가지 테마추억의 점빵지금의 어린이들이 편의점 앞의 인형 뽑기를 지나치지 못하듯, 1970년대 골목길 점빵 앞에도 눈과 귀를 사로잡는 놀이들이 있었다. 종이 뽑기, 다트 던지기, 복불복 뽑기, 10원이면 맛볼 수 있던 대왕엿, 쫀드기 같은 형형색색의 불량식품까지 추억의 아이템들을 청춘뮤지엄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지금은 사라진 버스 안내양과 달고나 만들기 등은 어른들에게는 향수이자 지금 아이들에게는 경험해 본 적 없는 낯선 문화이다. 우리 동네 슈퍼스타를 만들었던 전국노래자랑의 무대에서는 직접 노래를 부를 수도 있다.우리 동네 골목길스마트폰도, 컴퓨터 게임도 없던 시절 골목 안에는 아이들이 가득했다. 말뚝박기, 제기차기, 땅따먹기, 팽이 돌리기 등 그 시절 골목길을 가득 채웠던 동심이 되살아날 만큼 다채로운 옛 놀이들이 관람객을 반긴다. 또한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대포집, 양조장, 얼음집, 사진관 등을 그대로 재현해 마치 70년대로 돌아간 듯한 풍경을 연출한다.옛날 목욕탕지금은 고급 사우나와 대형 찜질방이 자리 잡았지만, 예전에는 동네마다 공중목욕탕이 하나씩 있었다. 명절이나 특별한 날이면 어김없이 엄마 손에 끌려가던 동네 목욕탕. 여탕을 훔쳐보던 아이들, 삼 대가 함께 앉아 때를 밀어주던 모습들이 정겹다.젊음의 행진청춘뮤지엄 2층으로 올라가면 쿵쿵 울리는 음악 소리에 한껏 멋을 내고 걷던 청춘들의 열정이 되살아난다. 트위스트, 디스코 등 70년대를 풍미했던 댄스 음악이 흐르는 고고장과 미니스커트 단속에 나선 경찰은 그 시절 젊은이들이라면 한번쯤 겪었을 익숙한 풍경이다. 주크박스에서는 내가 원하는 음악을 골라 틀어볼 수도 있다.정든 고향역서민들의 애환을 싣고 달렸던 열차와 철길 옆 열차 마을, 녹슨 추억의 기찻길을 실제 철길로 재현했다. 철길을 따라 걷다보면 익숙한 역전의 풍경이 펼쳐진다. 슈샤인 보이라 불리던 구두닦이 소년과 자전거포, 누군가를 기다리던 벤치가 떠나온 고향역의 향수를 자극한다.청춘극장70년대에는 멀티플렉스도, 지정 좌석도 없었지만, 그 시절 젊은이들을 꿈꾸게 하는 곳이었다. 세련된 안내판과 팝콘 대신 촌스러운 포스터와 오징어 땅콩을 팔던 곳, 지금 보면 촌스럽지만, 그 시절 젊은이들의 우상이자 아이돌이었던 청춘스타들의 전성기를 볼 수 있다. 한쪽에 마련된 상영관에서는 대한 뉴스와 그때 그 시절 광고 영상이 관람객을 기다린다.까까머리 학창시절청춘뮤지엄에서는 70년대 교복을 입고 소년 소녀로 돌아 갈 수 있다. 풋풋했던 단발머리의 소녀는 더 이상 없지만 그 시절 교실을 그대로 재현했다. 낡은 풍금과 교실 한가운데 놓인 연통난로, 그 위에 놓인 양은 도시락은 순수했던 여고생 시절로 돌아가기에 충분한 풍경이다.청춘다방삐삐도 핸드폰도 없던 시절, 다방의 메모판에는 다음을 기약하는 엇갈린 메시지들이 가득했다. 파란 수족관이 있던 옛날 다방에는 빨간 공중전화와 대형 메모판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다. 느린 편지와 소원나무를 통해 미래의 나에게 혹은 사랑하는 이에게 직접 손편지를 부칠 수 있다. 또한 신청곡을 틀어주던 음악부스에서 직접 DJ가 되어볼 수 도 있다.청춘뮤지엄은 60,70년대를 경험했던 5060 세대는 물론, 부모님의 어린 시절을 궁금해 하는 1020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청춘뮤지엄이 들어선 용문산 관광단지는 연간 100만 명이 찾는 경기도 내 힐링 관광지다. 수령 1,100년된 용문사 은행나무와 해발 1,157M 용문산 등산로, 양평군립 농업박물관등의 시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청춘뮤지엄의 가세로 용문산 관광단지를 찾는 관광객은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놀거리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2016년 여름 방학과 휴가 시즌을 맞이하여 전 연령층에 걸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및 문화행사를 제공한다. ‘2016 수원화성방문의 해’를 맞아 수원시와 카카오톡 친구를 맺으면 전시 입장료 50% 할인과,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무료 입장을 실시한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전시 참여 작가인 이동연, 한경우, 오창근, 신창용 등 10인이 전시와 작품에 대해 관람객에게 직접 소개하는 자리인 '아티스트 토크'가 7월 9일부터 8월 6일까지 매주 토요일 2시부터 총 5회에 걸쳐 미술관 1교육실에서 개최된다. 또 7월 13일부터 8월 3일까지 매주 수요일에는 보드게임 작가 김건희와 ‘젬블로’ 게임 개발자인 오준원, 최연욱이 게임 원리에 대해 강의하는 '보드게임 만들기' 프로그램이 개최된다. 보드게임 개발 개론 및 메커니즘 등에 대한 게임 원리에 대한 강의를 들은 후 직접 나만의 게임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으로 1인부터 가족 단위까지 참여 가능하다.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인 나혜석의 삶과 작품 세계를 볼 수 있는 '시대의 선각자, 나혜석을 만나다' 전시 연계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으로 한국 전통 회화와 서양화의 차이에 대해 실기를 통해 알아보는 '한국화 이야기'가 7월 9일부터 8월 20일까지 개최된다. 진행중인 전시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설명과 간단한 체험을 병행하는 프로그램도 8월 20일까지 진행돼 미술관 전시를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여름 프로그램 지난 6월 단체 대상으로 시범으로 시행했던 '숲 속 미술관'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과 요청으로 방학을 맞아 초등학생 개별로 대상을 확대해 7월 21일까지 진행된다. 팔달산, 수원천 등 미술관 주변 자연을 탐구하며 익숙한 나뭇잎, 나뭇가지, 돌 등 자연의 소재를 이용해 조형물을 제작하고 미술 놀이를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성인 대상 이론강좌 '알기 쉬운 미술 이야기'가 9일부터 8월 23일까지 매주 화요일 5회에 걸쳐 개최된다. '가고 싶은 유럽의 현대미술관'(2011). '자연미술관을 걷다'(2013), 등의 저자인 미술 평론가 이은화와 성균관대 러시아어문학과 교수이자 작가인 오종우가 강사로 참여해 유럽의 대표 미술관 소개 및 세상을 바꾸는 예술적 상상력에 관한 강의를 통해 미술에 대해 한층 더 가까이 다가올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
염태영 수원시장 “지방분권형 개헌 선도 역할하겠다” 민선6기 취임2년 소회 밝혀“재정운용을 잘했다고 칭찬할 때는 언제고 …보태주지는 못할망정 세금을 도로 빼앗아 가려 한다”고 지적“지방자치를 위한 근본적 세제 개편만이 '다같이 잘살게 되는' 상향평준화의 길” 제시염태영 수원시장이 1일 “지방자치 발전의 근간을 새롭게 세우기 위해 지방분권형 개헌을 선도하는 역할을 자임하겠다”고 말했다.염 시장은 민선 6기 취임 2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여는 대신 최근 초점을 맞췄던 지방재정개편의 부당성을 알리는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이날 오전 8시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직원대표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전달받고, 지방재정개편을 둘러싼 소회와 당부의 말을 밝혔다. 염 시장은 이 자리에서 공무원과 시민 등 300여명에게 “지방자치의 근간인 지방재정을 확충하기 위해서도 지방분권형 개헌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그동안 재정운용에 있어 방만하고 낭비적인 요소를 없애려고 마른 수건을 짜고, 허리띠도 졸라매 빚도 갚았고, 아낀 예산으로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도 지었다”면서 “정부가 우리 시의 알뜰한 살림살이를 높게 평가해 2014 지방예산 효율화 대통령상 등 여러 가지 상을 줬다”고 소개했다.시는 그동안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으로 이전 신축보다 3,600여억원의 예산을 아꼈다. 또한 수원에서 낸 이익, 수원시민을 위해 사용토록 해 300억 규모의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수원역세권 개발에 참여하는 KCC, 롯데, 애경 등 3개 기업과 수원역 과선교 연장공사비 분담 협상을 벌여 총 공사비 610억원 전액을 부담하도록 했다. 그러나 “정부가 지방재정개편을 하면서 지방자치단체 간 재정 불균형의 원인이 몇몇 지자체에 있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재정운용을 잘했다고 칭찬할 때는 언제고 지방재정 파탄의 원인으로 낙인찍고, 보태주지는 못할망정 세금을 도로 빼앗아 가려 한다”고 지적했다. 염 시장은 “기초연금, 무상보육 등 정부 주도 사업을 지방정부에 전가해 지방재정은 파탄지경”이라면서 “지방자치를 위한 근본적 세제 개편만이 ‘다 같이 잘살게 되는’ 상향 평준화의 길이자, 제대로 된 지방자치를 위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방재정확충과 건전성 강화를 정부의 법적의무라고 강조하면서 “그 책임을 지자체인 수원 등 6개 도시에 떠넘기면 내년에도, 후년에도 같은 갈등과 파동을 예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염 시장은 “시민 여러분과 국회의원들이 힘을 보태 지방재정 문제를 국회의제로 올려놨고, 여러 가지 충격완화 해법을 찾아가고 있다”며 고마움을 나타낸 뒤 “시민의 지지와 성원을 바탕으로 지방의 곳간을 살리고, 자치분권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예술인의 애장품을 만날 수 있는 곳, 용인 예술꿈나무의 꿈이 자라는 시간!국악인 송소희(용인=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재)용인문화재단(이사장 정찬민)은 7월~8월 2달 간 용인 곳곳에서 펼쳐지는 문화예술 대축제인 ‘용인 더위(The We)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7월 2일 용인시청 광장에서 진행되는 ‘예술광장’에서 예술인의 애장품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예술인 경매’를 진행한다. 성악가 김동규 이번 경매에는 성악가 김동규를 비롯해 국악인 송소희, 뮤지컬 배우 이태원 등 각 분야 최정상의 예술인들이 용인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애장품을 기부해,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7월 25일 새로운 신곡을 발표하는 국악인 송소희는 무대에서 직접 입었던 수 백 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한복을 기부했다. 송소희는 용인에 소재한 단국대에 재학 중으로 용인 지역의 다양한 문화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용인의 문화예술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또한 세계적인 성악가 바리톤 김동규는 아끼는 클래식 CD 4장에 자필 서명을 더해 기부했으며, 뮤지컬 ‘명성황후’의 디바 이태원은 1998년에 구입해 다수의 공연에서 착용했던 옥비녀를 기부했다. 이외에도 ‘예술인 경매’에서는 용인 지역 미술작가들의 다양한 미술작품들을 만날 수 있으며, 용인 시민 누구나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경매 수익금은 재단에서 운영하는 장학사업인 ‘용인청소년예술꿈드림’의 장학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예술인의 애장품을 소장할 수 있고, 용인 지역의 예술꿈나무 육성에 일조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가 될 것이다. ‘예술인 경매’의 사회는 민경수 아나운서가 진행하며, 예술인 경매 외에도 다양한 아트마켓과 예술놀이터, 아트스트릿 등의 다양한 체험행사 등이 마련되어 있다. 문의 031-260-3332
-
에버랜드, 5만송이 여름꽃으로 '그랑 블루 가든' 연출수련·칸나·부레옥잠 등 수생식물 가득한 '님프 가든'도 선보여 (용인=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여름축제 '서머 스프래쉬'가 한창인 에버랜드가 이번에는 푸른색 여름꽃으로 푸른 바다를 연출한 '그랑블루 가든(Grand Blue Garden)'을 새롭게 선보였다.그랑블루 가든은 장미원 옆 포시즌스 가든을 푸른 바다를 주제로 특별하게 꾸민 것으로, 이곳에는 라벤더, 샐비어, 안젤로니아, 아게라텀 등 푸른색을 띠는 8종의 5만 송이 여름꽃과 무늬문주란, 소철, 극락조화 등 열대 관엽식물을 함께 전시해 시원한 바닷속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특히 푸른색의 꽃봉오리가 풍성한 수국으로 찰랑거리는 파도를 형상화한 '플라워 웨이브'가 인상적이다. 정원 주변으로 미스트 분수를 설치해 시각(여름꽃), 후각(향기)은 물론 촉각까지 오감을 통해 바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그랑블루 가든 주변에는 열대 물고기 조형물들이 꽃밭을 헤엄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높이 26m 크기의 '아쿠아 매직 타워'를 설치했다. 또 상어, 문어, 수초 등 바닷속 생물들의 한지등(燈) 조형물을 함께 전시해 시원한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이밖에 에버랜드 정문에 들어서면 물에서 사는 수생식물들을 특별 전시한 '님프 가든(Nymph Garden)'을 만날 수 있다.님프 가든에서는 잎 크기가 최대 2m까지 자라는 빅토리아 수련을 비롯해 낮 또는 밤에만 개화하는 열대 수련, 칸나, 토란, 부레옥잠 등 이색적인 13종의 수생식물을 6천여 본의 여름꽃과 함께 선보이고 있다.풍부한 식물자원과 조경 기술을 가진 에버랜드는 봄(튤립·장미)과 가을(국화)뿐 아니라 여름에도 백합과 수국, 수련 등 34종 25만 본의 다양한 여름꽃을 전시하고 있다.에버랜드는 서머 스플래쉬 축제를 맞아 물 맞는 재미가 가득한 '스플래쉬 퍼레이드', 모션 그래픽으로 명화(名畵)가 살아 움직이는 '빛의 미술관', 멀티미디어 맵핑쇼 '아틀란티스 어드벤처' 등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시원한 즐길 거리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
[단독] 조영남 "소란 일으키고 미술계에 누 끼쳐 죄송하다"검찰 기소 후 첫 심경 밝혀…"재판 성실히 받겠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사회적으로 소란을 일으켜 죄송합니다.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분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대작(代作) 그림을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겸 화가 조영남(71)이 사회적으로 파장을 불러일으킨 대작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14일 춘천지검 속초지청으로부터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후 심경을 밝히기는 처음이다. 그는 지난달 28일 부산에서 열린 '쎄시봉 콘서트'에서 공연 도중 90도로 사죄 인사를 했지만 그간 침묵해왔다. 조영남은 휴일인 19일 강남 모처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지난 한 달 여 논란의 중심에 섰다"며 "이 사건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게 미안함을 꼭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건 초기 조영남이 한 발언은 미술계에 파장을 불러오기도 했다. 그는 대작에 참여했다고 주장한 무명화가 송모 씨에 대해 "송씨는 조수이며, 조수를 두고 그림을 그리는 일은 미술계의 '관행'"이라고 말해 미술계의 반발을 불렀다. 미술 단체들은 최근 조영남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대해 조영남은 "나는 화투를 소재로 하는 팝 아티스트"라며 "관행이라고 말한 것은 미술계에 누를 끼치거나 불편하게 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업기를 접하면서 나 스스로 해석하고 믿어온 방식을 뜻하는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본의 아니게 미술계에 몸담은 분들께 상처를 입히게 돼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는 첫 공판 기일이 잡히면 법정에 선다. 공소 사실은 2011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송씨 등 대작 화가 2명에게 그림을 그리게 한 뒤 가벼운 덧칠 작업을 해 판매한 혐의다. 검찰은 조영남이 대작 그림을 20명에게 26점을 팔아 1억8천350만원을 챙겼다고 봤다. 조영남은 관련 질문에 대해 "곧 재판을 앞둔 처지여서 공소 내용과 관련해 상세하게 말하기 어렵다"며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대작 그림 판매에 대해 사기죄를 적용해 재판에 넘긴 첫 사례여서 의견이 분분하다. 법조계 일각에서도 "남을 기망하려는 의도가 명확하게 입증돼야 해 처벌까지 이어질지 의문이다", "지금까지의 정황으로 사기죄 입증이 가능하다고 본다" 등 견해가 나뉜다.
-
검찰, '대작 사건' 조영남 사기죄 기소…피해액 1억8천만원(종합)[연합뉴스TV 제공]매니저도 공범으로 기소…피해자 20명 (속초=연합뉴스) 이종건·이재현 기자 = 가수 겸 화가 조영남(71) 씨가 대작 그림 판매로 1억8천만 원 상당을 챙긴 혐의로 14일 재판에 넘겨졌다.지난달 16일 대작 의혹으로 검찰이 조 씨의 집 등을 압수 수색을 한 지 한 달여 만이다.◇수사착수 경위 검찰은 방송 출연 등을 통해 자신이 직접 전통방식의 그림을 그리는 화가라고 강조한 조영남 씨가 사실은 미술을 전공한 화가 등에게 그림을 그리게 하고 경미한 덧칠만 한 뒤 그림에 서명해 마치 자신이 그린 것처럼 판매한 이번 사건이 범죄 행위라고 판단해 지난 4월 중순 수사에 착수했다.이후 지난달 16일 조 씨의 소속사 사무실을 비롯해 갤러리 3곳을 1차로 압수 수색을 한 검찰은 같은 달 24일 갤러리 4곳을 추가 압수 수색하고 확보한 그림 판매내역과 계좌추적, 문자메시지 분석 등을 통해 대작 그림에 대한 피해자를 확인했다.이 과정에서 피해자를 포함해 총 35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벌인 검찰은 조 씨와 조 씨의 매니저 장모 씨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이번 사건에 대해 검찰은 유명 연예인인 조영남 씨의 사기행위에 대한 수사이지 미술계에서 활용하는 작품제작 방식에 대한 수사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매자 확인된 26점만 공소사실에 포함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조 씨와 조 씨의 소속사 대표이자 매니저인 장모(45) 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조 씨는 2011년 9월부터 지난해 1월 중순까지 송모(61) 씨 등 대작 화가에게 점당 10만 원에 주문한 그림에 경미한 덧칠 작업을 거친 뒤 호당 30만∼50만 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영남 대작 의혹 수사발표(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조영남 씨 대작 의혹 사건 수사를 마무리한 검찰이 조 씨와 조 씨의 매니저 장모 씨를 사기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14일 김양수 춘천지방검찰청 속초 지청장이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momo@yna.co.kr 1호는 엽서 크기다. 20호짜리 대작 그림은 600만∼1천만 원에 판매한 셈이다.검찰 조사결과 조 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17명에게서 21점의 대작 그림을 팔아 1억5천300여만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조 씨의 매니저도 지난해 9월부터 지난 4월 초까지 대작 범행에 가담해 3명에게 대작 그림 5점을 팔아 2천680여만 원을 챙겼다고 검찰은 밝혔다.결국 조 씨는 26점의 대작 그림을 1억8천350여만 원에 판매한 셈이다.이 중 대작 화가 송 씨가 24점을 그렸고 나머지 2점은 다른 대작 화가가 그린 것으로 드러났다.조 씨는 대작 화가에게 추상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해 임의로 그리게 했으며, 자신의 콜라주 작품을 회화로 표현하도록 하거나 자신의 회화를 똑같이 그리도록 주문하는 방법으로 대작 그림을 제작했다.한 예로 조 씨의 콜라주 작품을 회화로 표현한 '극동에서 온 꽃'은 10호 크기로, 조 씨는 송 씨가 그린 이 그림에 약간의 변형과 덧칠, 사인한 것이 전부라고 검찰은 밝혔다.조 씨는 이와 똑같은 그림을 수십 점 그리게 하고 서명 부분 등을 조금씩 변형해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고가에 판매된 '병마용갱' 또한 송 씨가 완성된 그림을 그려 전달했고 조 씨는 우측 하단의 바둑판과 가운데 비광에 우산을 그려 넣고 화투 부분의 '광(光)'자와 '청단', '홍단'의 글자를 수정했다. 미술인 단체 조영남 명예훼손 고소(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조영남 씨 대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조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11개 미술 단체가 14일 춘천지검 속초지청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momo@yna.co.kr이 같은 방식으로 조 씨가 판매한 대작 그림은 모두 33점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나머지 7점은 피해자가 확인되지 않아 공소사실에서는 제외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공사사실에서 제외한 그림까지 합치면 전체 피해 금액은 2억 원이 넘을 것으로 검찰은 추산했다.◇ 검찰의 사기죄 판단 근거는 검찰은 대작 그림이 대작 화가 송 씨 진술대로 200∼300여 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2012년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12개의 갤러리에서 83점의 작품이 판매 목적으로 전시됐고, 조 씨 집에 150점과 하동군 갤러리 카페에 10점을 각각 보유한 점을 고려할 때 송 씨의 주장이 사실에 가깝다고 검찰은 판단했다.여기다 송 씨 이외에 또 다른 대작 화가가 완성한 작품도 29점인 것으로 확인됐다.검찰은 조 씨에게서 그림을 주문받은 대작 화가가 독자적으로 그림을 완성한 만큼 조 씨의 조수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이에 대해 검찰은 미국 연방대법원의 예술 작품 저작권 분쟁 관련한 판례를 참고했다.판례에는 요구되는 기술, 작업 장소, 재료의 선택권, 작업 방식의 통제권한, 고용 관계 등 13가지 항목이 제기됐는데, 조 씨의 제작 방법은 일반적인 조수 고용 방식과는 다르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연합뉴스 자료사진]즉 조씨가 대작 의혹을 받은 그림의 저작권이 자신에게 있다고 주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조 씨가 평소 자신을 화가로 지칭하며 방송 출연 등을 통해 직접 그림을 그린다고 말한 점, 전통 회화 방식의 미술작품 구매에 있어 그림을 누가 그렸는지는 계약의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대작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은 사기죄에 해당한다고 검찰은 덧붙였다.무엇보다 '대작 사실을 알았다면 그림을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피해자의 진술도 조 씨의 사기죄 적용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검찰은 "조 씨가 다수의 대작 그림을 고가에 판매하는 상황을 인지해 잠재적 사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이 사건은 유명 연예인의 사기 범행 수사이자, 일탈의 정도가 사회적으로 용인될 수 없는 범죄 행위"라고 밝혔다.이번 사건 수사에 대해 검찰은 "향후 더 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컸으나 적극적인 수사로 추가 피해를 방지할 수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미술 단체 조영남 씨 고소 한국미술협회와 한국전업미술가협회 등 11개 미술 단체가 14일 조영남 씨 대작 의혹 사건과 관련한 성명을 발표하고 조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에 고소했다.이들 단체는 성명에서 "조 씨는 자신의 창작 사기를 면피할 목적으로 대작이 미술계 관행이라고 호도해 대한민국 전체 미술인들의 명예를 더럽히고 사기꾼 누명을 씌웠다"며 "검찰은 철저히 조사해 엄중하게 처벌해 달라"고 요구했다.또 "만약 대작이 관행으로 존재한다면 조영남 씨는 그 작품이나 화가 명단을 증거로 제시하라"며 "그 어떤 경우에도 남이 그린 그림에 자신이 이름을 쓰고 작품을 팔았다면 이는 명백한 창작 사기"라고 주장했다.이들 단체는 "조영남은 방송과 음악 무대에서 떠나라"며 "한국의 전 미술 단체는 지속해서 조영남의 음원 불매운동과 대중음악계에서의 퇴출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고 5만 미술인들의 정신적 피해보상 민사소송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
유아동 산업 성장에 '엄빠 마케팅' 치열(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워킹맘 김은영(40)씨는 올해 초 아이 가방을 2개나 샀다. 최근 학부모 사이에 이른바 '티피오'(Time, Place, Occasion·시간, 장소, 상황)에 맞춰 자녀 가방을 연출하는 것이 유행이기 때문이다.김씨는 "등하교할 때는 책가방을, 소풍 갈 때는 미니 배낭을 메는 것이 트렌드"라고 말했다.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아용품 시장이 2009년 1조2천억원에서 지난해 2조4천억원 수준으로 성장하면서 자녀에게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엄마·아빠들을 겨냥한 '엄빠 마케팅'이 치열해지고 있다. 유아동 시장 덕분에 숨통이 트인 대표적인 부문은 바로 아웃도어 업계다.가족 단위 활동이 늘고 유아동 제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최근 몇 년 사이 이어진 '성장 정체기'에 대한 우려를 다소 희석해주는 분위기다.2012년 어린이 제품을 선보이기 시작한 아이더는 매년 기능성과 디자인을 개선한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지난해 출시한 나들이용 가방 '레이덴'이 완판되면서 올해는 내구성을 강화하고 신제품 물량을 작년의 3배까지 늘렸다.블랙야크는 2013년 '블랙야크 키즈'를 내놓은 뒤 단독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온라인 주부 서포터즈를 모집하며 주부 대상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네파 키즈는 올해 가벼운 소재와 시원한 색감이 돋보이는 '젤라또 티셔츠', '카리노 피케 원피스' 등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어른용 수상스포츠 의류였던 래시가드 또한 어린이용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자외선을 막아주고 체온을 유지해준다는 장점이 덕분이다. 아이더의 어린이용 래시가드 [사진 = 아이더 제공]대형마트나 백화점 등 유통채널 역시 아이들 손을 잡고 쇼핑몰 나들이를 나서는 엄마·아빠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펴고 있다.최근 건물을 새단장 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10층에 아동 전문관 '리틀 신세계'를 열였다.유아교육 전문가가 출산·육아·교육에 대해 상담해주는 '컨시어지 데스크'를 배치했고, 유아 휴게실인 리틀라운지와 놀이·교육공간인 리틀란드도 마련했다.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지난해 하반기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어린이책 미술관 모카(MOKA)를 열고 4천500권의 책을 비치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전시회도 열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어린이책 미술관 [사진 = 현대백화점 제공]업계에서는 저출산·핵가족화와 맞벌이 부부 증가 등 사회 변화 속에서 자녀를 향한 부모의 기대 수준이 높아지면서 유아동 시장이 성장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이런 현상을 반영해 유통업계에서는 주요고객을 뜻하는 VIP(Very Important Person)처럼 'VVIB'(Very Very Important Baby)라는 말이 생겨났다.또 부모 외에 조부모와 미혼의 삼촌·이모들이 아이를 위해 지갑을 여는 것을 일걷는 '원 차일드 에잇 포켓'(one child eight pocket)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불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자녀를 위한 소비는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여가를 자녀와 보내려는 경향이 늘면서 업계는 키즈 제품을 내놓는 것에서 더 나아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전했다.
-
국내 상장주식 1조원 이상 보유 23명…1위 이건희 삼성 회장삼성 이건희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홍라희 리움 관장 13위…'시누이' 이명희 신세계 회장 제쳐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이달 초 현재 국내 상장 주식 1조원어치 이상을 보유한 사람은 23명으로 집계됐다.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으로 국내 상장 주식 1조원어치 이상 보유자는 모두 23명이고, 이들의 주식자산 총액은 65조4천202억원으로 연초보다 1.1% 감소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5.3% 늘어난 11조7천981억원으로 주식부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11.3% 늘어난 10조2천602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3위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7조6천112억원에서 6조2천580억원으로 17.8% 감소했다.4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4조5천72억원으로 연초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5위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조6천427억원으로 5.8% 줄었다.6위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은 2조7천32억원에서 3조1천509억원으로 16.6% 증가했다.홍석조 비지에프리테일 회장은 26.1% 늘어난 1조8천522억원으로 9위에 자리했다.이건희 회장의 두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은 연초보다 22.3% 줄어든 1조7천255억원씩으로 나란히 10위를 차지했다.13위에는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올랐다.작년 8월 중순만 해도 20위에 그쳤던 홍 관장이 보유한 상장 주식 가치는 1조4천914억원으로, 연초(1조3천51억원)보다 14.3% 늘면서 시누이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을 제쳤다.이건희 회장의 여동생인 이명희 회장은 1조3천752억원에서 1조2천817억원으로 6.8% 감소해 16위로 밀렸다.◇ 국내 상장 주식 1조원어치 이상 보유자(단위: 억원) 순위성명 직함2016년6월3일2016년1월4일증감(%)1이건희삼성전자 회장117,981112,0425.32서경배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102,60292,20311.33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62,58076,112-17.84정몽구현대자동차그룹 회장45,07244,9890.25최태원SK그룹 회장36,42738,650-5.86임성기한미약품 회장31,50927,03216.67이재현CJ그룹 회장27,09231,042-12.78정의선현대자동차 부회장26,95928,114-4.19홍석조비지에프리테일 회장18,52214,68426.110이부진호텔신라 사장17,25522,201-22.310이서현삼성물산 사장17,25522,201-22.312신동국한양정밀 회장15,95914,7248.413홍라희삼성미술관 리움 관장14,91413,05114.314신동빈롯데그룹 회장13,92114,692-5.215구본무LG그룹 회장12,95713,814-6.216이명희신세계그룹 회장12,81713,752-6.817김범수카카오 이사회 의장12,32314,498-15.018조양래한국타이어 회장11,8689,79521.219조정호메리츠금융그룹 회장11,62112,724-8.720최기원최태원 SK그룹 회장 동생11,60312,311-5.821신동주전 일본롯데 부회장11,53712,064-4.422이해진네이버 이사회 의장10,9199,76111.923정용진신세계그룹 부회장10,51010,807-2.7합계654,202661,263-1.1 ※ 자료: 재벌닷컴
-
화훼, 예술로 새롭게 탄생하다.!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 하철경, 이하‘한국예총’)는 5월 27일(금) 대한민국예술인센터 갤러리에서 하철경 회장, 박외수 대한민국아카데미미술협회 이사장, 이수연 명인(갯벌토자기 부문)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예술문화명인* 화예(花藝)부문 인증전시회 개막식을 개최했다.이번 전시회는 한국예술문화명인 인증절차의 한 과정으로 개최되었으며, 전시회에 참가한 9명의 화예작가들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신청부문 연구발표, 3차 작품심사를 위한 최종 인증전시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화예작가들은 꽃을 재배하고 판매하는 화훼를 넘어 꽃과 관련 소재를 활용한 새로운 창작품을 예술 차원으로 정립하기 위해 지난 6개월 동안 이론적 연구와 성과 발표 세미나(3회) 등을 통해 화예(花藝)부문 명인으로 인증 받는 과정을 이행해 왔다.이날 한국예술문화명인 화예부문 인증 과정에서 참여하고 있는 한명순 작가는“작년 5월부터 시작된 명인심사 과정은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운 과정”이었지만“꽃을 키우고 판매하는 상인을 넘어 새로운 작품을 창조해 나가는 화예 예술 명인의 길을 지향하게 된 것은 일생의 보람이자 새로움의 시작”이라며 소감을 밝혔다.한편, 하철경 회장은 축사에서“이번 전시회를 통해 화예명인으로 선정되신 한분 한분이 대한민국 화예(花藝) 발전의 초석이 되어 달라”고 당부하며“앞으로 한국예총도 한국예술문화명인제도를 통해 다양한 명인들이 선정되어 문화융성의 기반이 확대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