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문화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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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옥분 "광복 70주년, 우리의 아픈 역사 노래하고 싶었죠"새앨범 '광복 70주년' 발표…위안부 피해자 위로한 '봉선화' 수록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광복 70주년인 올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8명이 세상을 떠났다. 정부에 등록된 군 위안부 피해자 238명 가운데 생존자는 47명으로 줄었다. "등록된 피해자 수가 238명이지, 아픔을 갖고 가정을 꾸린 분도 있을 것이고 이미 외롭게 떠나간 분들도 계실 겁니다. 꽃처럼 아름답던 청춘을 잃어버린 그분들의 한과 설움을 헤아릴 수나 있을까요." 포크 가수 남궁옥분(57)이 최근 발표한 새 앨범 '광복 70주년'에는 '봉선화'란 곡이 있다. 위안부 피해자의 다큐멘터리를 보고 썼다는 이 곡에는 '일본군 위안부를 위한 노래'란 부제가 붙었다. '비를 기다려 울던 세월/ 하늘 두고 하소연했지/ 그 하늘 바뀌어도 낯선 바람/ 누굴 위해 불었던가/ 잊으려도 지우려도/ 죽어서도 죽지 못하네/ 아픔도 슬픔도 없는 곳에/ 단 하루는 욕심인가~.'('봉선화') 이 앨범은 남궁옥분이 사비를 털어 지난 5월 무료로 출시했지만 광복 70돌을 맞는 15일을 앞두고 주목받았다. 그는 지난해 싱글을 냈지만 신곡이 담긴 앨범을 낸 건 1993년 정규 앨범 이후 22년 만이다. 남궁옥분은 14일 전화 인터뷰에서 "제가 의식 있는 뮤지션이란 게 아니라, 정말 소박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를 한 번쯤은 노래하고 싶었다"며 "직접 경험하진 않았지만 일제 강점기와 분단을 거친 부모 세대를 통해 시대의 아픔을 알고 나를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사랑사랑 누가 말했나' 등 대중적인 포크 음악을 부르며 1980년대 큰 사랑을 받은 남궁옥분과 다른 결의 음악이어서 의외지만 사실 이 앨범은 10여 년 전에 완성됐다고 한다. 그는 "평소 글 쓰는 걸 좋아해 이한열 열사가 세상을 떠났을 때의 감정을 쓴 시도 있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때뿐 아니라 배우 최진실, 이은주 씨의 부고를 듣고도 글을 썼다"며 "메모 노트가 쌓이면서 수록곡들도 차곡차곡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세상이 내놓기까지 시간이 걸린 건, "무슨 자격으로 이런 노래를 내지?'란 생각에서 비로소 '내가 이걸 왜 안 냈지?'란 당위성을 찾았기 때문이다. 그는 명상 수련을 통해 스스로 그만큼 강해졌다는 말도 덧붙였다. "의사도 전공이 있잖아요. 제 전공은 세상 속에서 노래하는 사람이지, 민중 가수도 아니고 의식 있고 사명감으로 노래한 사람도 아니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이젠 누군가에게 희망 되는 노래 하나만 만들자는 소박한 마음을 갖게 됐어요." 5곡 전곡을 작사·작곡한 앨범에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한 맺힌 삶부터 분단된 조국의 아픔까지 오롯이 새겨져 있다. 분단의 비극을 노래한 '금 강산'은 김일성 주석이 사망한 후 만든 노래로 "육로를 개방해 금강산까지 걸어가자는 염원을 담았다"고 한다. 당시 완성된 노래가 슬퍼 경쾌하게 다시 편곡했다. 아픔을 토로하는데 그치지 않고 희망적인 메시지도 전한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함께'에선 이 땅을 사랑하고 아름다운 세상과 평화를 위해 나아가자며 힘을 북돋는다. 특히 '함께'는 광복 60주년 8월 15일 밤 이문세, 김세환, 최백호, 유익종, 박학기, 변진섭, 김범룡, 추가열 등과 함께 부른 곡을 10년 만에 실었다. 나라 사랑뿐 아니라 '나를 사랑하자'는 곡도 넣었다. '아리랑'은 명상을 통해 삶의 지향점을 가려는 의지가 생긴 때 쓴 개인적인 의식의 곡이라고 한다. "'아리랑'을 한과 슬픔의 정서로만 여기는데 우리 민족은 즐거울 때도 아리랑을 불렀다"며 "나를 찾았다는 기쁨의 아리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 앨범을 통해 음악적인 방황과 고민을 끝내고 수구초심(首丘初心)이 됐다고 강조했다. 여고생 시절 포크 음악 동아리 '참새를 태운 잠수함' 시절로 돌아가 음악에 끌려 다니지 않고 자신의 색깔을 찾아가겠다는 것이다. 그는 "음반제작자에 의해 저한테 맞지 않은 노래를 부른 때도 있었고 음악 지향점 때문에 고민하던 시기도 20년 정도 지내왔다"며 "이 앨범으로 그간의 숙제를 마쳤고 음악적인 고민에서도 해방됐으니 다시 시작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발걸음은 빠르다. 9월에는 2CD로 된 리메이크 앨범이 나온다. 그간 새 앨범이 없다는 이유로 음악 무대를 제외하고는 지상파와 종편 등 예능 프로그램 섭외도 거절했던 그는 "가수로서 입지가 다져진 다음에 뭔가를 하고 싶었다"며 "이제 차근차근 내 음악 인생을 다시 풀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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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렐 윌리엄스 무대 수놓을 '배'…그녀들을 주목하라(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미국의 슈퍼스타 퍼렐 윌리엄스가 오는 14일 서울에서 첫 내한 공연을 여는 가운데 그의 댄스·보컬팀 '배'(Baes)가 눈길을 끌고 있다.퍼렐 윌리엄스는 솔로 앨범과 프로듀싱 앨범을 합산해 1억장이 넘는 앨범 판매를 기록하며 그래미 어워즈를 10차례 수상한 세계적인 프로듀서이자 뮤지션이다. 또 올해 그래미 어워즈에서 '최우수 팝 솔로 퍼포먼스'를 수상할 정도로 역동적인 무대 퍼포먼스를 꾸미는 것으로 유명하다. 퍼렐 윌리엄스 퍼포먼스의 중심을 차지하는 이들이 바로 그의 댄스·보컬팀 '배'다. 퍼렐 윌리엄스는 해외 투어는 물론 미국 무대에서도 항상 이들을 대동하며 무대를 꾸민다. '배' 인스타그램 캡처'배'는 퍼렐 윌리엄스의 무대 안무가 파티마 로빈슨이 발탁한 20대 여성들로, 일반 아티스트에 뒤지지 않는 실력을 겸비한 댄서와 보컬리스트들이다. 현재 '배'는 댄스 6명, 보컬 2명으로 짜여 있다. 퍼렐 윌리엄스는 공연마다 "'배'는 나의 가족이다. 이들이 없다면 나의 쇼는 없다"고 강조할 정도로 '배'를 끔찍이 아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공연 중간 중간 '배' 맴버들이 장기를 펼칠 수 있도록 시간을 제공한다. 이들의 댄스와 노래를 즐기는 것도 퍼렐 윌리엄스 공연의 묘미이기도 하다. 패션 디자이너로도 활동하는 퍼렐 윌리엄스는 스포츠 브랜드 회사인 아디다스와 협업해 지난 6월 '디어 배'(Dear Baes)라는 여성 패션 브랜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제목에서 드러나듯 그는 '배' 멤버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디어 배'를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배' 인스타그램 캡처'아우디 라이브 2015 퍼렐 윌리엄스 콘서트'를 주최하는 액세스이엔티에 따르면 이번에 내한하는 '배' 멤버는 총 7명이다. 지난 6월 열린 영국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 참여했던 인원이 그대로 한국을 찾는다. 매트 토울리(Mette Towley), 앤드라니타 스미스-셰넌(Andranita Smith-Shannon), 크리스티나 챈들러(Christina Chandler), 아예 하세가와 (Aye Hasegawa), 앰브라이야 언더우드(Ambrya Underwood)가 댄스팀으로 한국 팬들에게 화려한 안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백 보컬 먼치(MUNCHIE)와 레아(RHEA)도 퍼렐과 함께 수많은 히트곡을 메들리와 리믹스로 들려줄 계획이다. 퍼렐 윌리엄스의 애정만큼 '배'는 미국 내에서도 팬클럽이 생기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멤버인 아예 하세가와는 한 인터뷰에서 "퍼렐은 우리를 아티스트로 인정해 준 유일한 스타"라며 "그는 무대에서 우리를 항상 존중해준다. 그래서 무대에서 우리가 더 빛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한국 무대에서 '배'가 퍼렐 윌리엄스와 함께 어떤 무대를 꾸밀지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고(故) 마이클 잭슨의 '춤 선생님'으로 유명한 안무가 파티마 로빈슨이 총괄 안무를 맡아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액세스이엔티 측은 전했다. '배'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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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가요제 수용인원 3만 명…셔틀버스 운행""가요제 즐기는 최적의 방법은 '집에서 본방사수'"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오는 13일 열리는 '영동고속도로 가요제'를 앞두고 MBC TV '무한도전' 제작진이 11일 공연과 관련해 안내와 당부의 말을 전했다.제작진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리적 접근성이 좋은 곳이 아니어서 적지 않은 불편함이 예상된다"며 "자가용을 이용해 오시는 분들은 알펜시아 리조트 주차장에 주차 후 공연장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또 "현실적으로 수용인원은 최대 3만명 안쪽으로, 불편함 없이 관람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관람석은 1층 스탠딩과 2, 3층 좌석으로 구분되며 무대 위치를 모든 객석에서 잘 보이는 곳에 설치해 공연 시간에 맞춰 방문하셔도 관람에는 문제가 없도록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관람객이 과도하게 몰리는 상황을 우려한 탓인지 "날씨는 후텁지근하고 차는 막히고 배는 고프고, 공연은 늦게 끝나고 예년 무한도전 가요제가 그랬듯이 '영동고속도로 가요제' 역시 화려한 무대와 최고의 사운드를 가장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은 시원한 집에서 본방으로 보시는 방법"이라며 공연 현장 방문보다 '본방 사수'해 달라고 당부했다.제작진은 장소결정 과정에 대해 "6월 초 가요제를 준비할 무렵 한국을 덮친 멜스 여파로 외국 관광객 감소와 이로 인한 지방 경제의 어려움을 감안해 '활주로 가요제'라는 프로젝트명으로 항공기 운항 횟수가 현격히 줄어든 양양공항, 청주공항 등을 가요제 후보지로 고려했다"며 "논의 끝에 안보문제, 보안문제가 생길 수 있는 판단 아래,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를 고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아직 3년이나 남았다는 지적에는 "개최 1년 전인 2017년에는 이미 동계올림픽 준비가 막바지를 향할 시점일 것 같았다"며 "오히려 지금 4년 전 평창동계올림픽 선정 당시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되살리고 온 국민의 관심을 높이는데 일조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평창을 후보지로 선정한 뒤 지난달 초 지자체 및 강원도 개발공사 등과 접촉했으며 지난달 15일 현장 방문했고 지난 8일에서야 장소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13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 스키점프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5 무한도전 가요제'에서는 유재석-박진영, 박명수-아이유, 정준하-윤상, 정형돈-밴드 혁오, 하하-자이언티, 황광희-GDx태양 등 여섯 팀의 무대가 약 2시간가량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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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 33개팀 서울광장 출동…외국인 등 1만명 운집(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싸이를 비롯한 케이팝(K-POP) 스타들이 4일 오후 늦은 시각까지 서울광장에서 열띤 공연을 펼쳤다. 이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주최로 오후 7시부터 열린 '2015 서머 케이 팝 페스티벌(Summer K-POP Festival)' 행사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위축된 국내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 국내 정상급 케이팝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좌석을 가득 메운 외국인 관광객들은 '아이 러브 케이-팝'이라고 적힌 종이를 좌우로 흔들어대며 환호했다. 싸이, 인피니트, 갓세븐, 유키스, 송지은(시크릿), 티아라, 크레용팝 등 33개 케이팝 스타팀은 약 3시간 30분 동안 공연을 펼쳐 무더운 날씨에도 서울광장을 찾은 외국인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특히, 오후 9시30분께 마지막 무대에 가수 싸이가 오르자 행사 분위기는 최고조로 달아올랐다. 3년 만에 서울광장 무대에 다시 선 싸이는 이날 붉은색 의상을 입고 '라이트 나우(Right Now)', '연예인', '젠틀맨', '강남스타일' 등 자신의 인기곡을 부르며 특유의 열정적인 퍼포먼스와 무대 매너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는 외국인에게만 제공한 전용 좌석 총 2천880석이 만석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서서 공연을 관람하는 외국인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였다. 주최 측은 외국인이 5천여명, 한국인 관람객까지 1만여명이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2주 전 스웨덴에서 한국으로 5개월간의 연수를 온 요한(28) 씨는 "평소 케이 팝을 좋아했는데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한국정부가 메르스로 타격을 받은 관광 시장을 정상화하기 위한 행사로 알고 있는데 이번 공연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요한 씨는 "함께 한국어 학원에 다니는 같은 반 친구가 알려주지 않았다면 이번 공연에 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외국인들에게 행사 홍보가 미흡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부터는 서울광장 일대에서 공연·테마파크·화장품업계 등 관광과 한류 관련 기업이 방한 활성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외국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행사 진행요원이었던 한국관광공사 직원 정진영 씨는 "오전부터 서울광장에서 기념품과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열리면서 외국인들이 긴 줄을 서며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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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신곡 '매리드 투 더 뮤직'으로 음원차트 석권(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가수 샤이니의 정규 4집 리패키지 앨범 '매리드 투 더 뮤직'(Married To The Music)이 공개되자마자 음악차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3일 밝혔다.샤이니는 이날 0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매리드 투 더 뮤직'을 공개했다. 타이틀곡 '매리드 투더 뮤직'은 0시 공개되자마자 멜론, 지니, 엠넷 등 7개 음악 차트 실시간 1위를 차지했다. 곡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지니, 벅스, 네이버 등 4개 차트 1위를 지키고 있다.함께 공개된 '매리드 투 더 뮤직'의 뮤직비디오는 펑키 디스코 장르의 음악과 독특한 영상미가 함께 어우러지면서 전 세계 음악팬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고 SM은 전했다. 샤이니는 오는 5일 네이버 실시간 개인방송 애플리케이션 V의 SMTOWN 채널에서 '본격 핸드메이드 밀착 방송 위드(WITH) 샤이니'를 생방송한다. 방송에서는 팬 사인회 현장과 멤버들이 직접 촬영한 영상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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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둘러싼 온라인 민심 '오락가락'…"어떻게 하나"누리꾼 비난 부담에 '마리텔' 하차…이번엔 '복귀 청원' 등장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댓글로 흥한 요리연구가 백종원(49)이 댓글 때문에 한 발 후퇴했다.실시간 인터넷 방송으로 시청자와 대화를 하며 진행하는 MBC TV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에 출연해 온라인 민심을 사로잡았던 그는 난데없이 구설에 오른 부친 탓에 여론의 양면성을 몸소 경험하고 있다. 수많은 음식점을 가진 대표, 유명 연예인의 남편, 재력가의 아들인 '넘사벽'이지만 편안한 말투와 소탈한 성격, 쉬운 레시피에 반한 대중은 그에게 거리감을 느끼지 않았다.많은 출연자들이 엄청난 속도로 흘러가는 댓글 창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마리텔'에서 "1년간 게임에 미쳐 살아 이 정도 속도는 식은 죽 먹기"라는 그는 더욱 돋보였다.숨 쉴 틈 없이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 댓글들을 요리하면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포착해 일일이 맞장구를 쳤고 그런 그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환호했다.온라인에서는 날마다 그의 레시피를 토대로 만든 음식 사진이 공유되고 찬사가 이어졌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 아버지 백승탁 전 충남 교육감의 성추행 논란이 일면서 백종원은 이번엔 차가운 온라인 민심을 마주하게 됐다. 그에게 환호한 적이 있기는 했느냐는 듯 악성 댓글이 이어졌고 그는 '마리텔' 녹화에 불참했다. 출연 중이던 '집밥 백선생' '한식대첩3'에는 정상적으로 출연하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누리꾼들과 직접 대면해야 하는 상황에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다음소프트가 7월 한 달간 그를 언급한 트위터를 긍정·부정적 감성어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2일 긍정감성어 77%, 부정감성어 15%로 대부분 호의적이던 온라인 민심은 그의 하차소식이 전해진 26일에는 각각 52%, 38%로 격차가 줄어들었다. 그를 향한 여론이 실제로 부정적인 방향으로 바뀌었다고 해석될 수 있다.하지만, 여전히 그를 응원하는 목소리도 크다. MBC가 '일시 하차'라고 밝혔음에도 그가 영원히 하차할까 우려하는 누리꾼들은 하차 소식이 전해진 다음날인 27일 포털사이트 다음아고라에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백주부(백종원)님의 복귀를 청원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31일 오후까지 600명가량이 서명한 이 청원에는 "상위 몇 프로가 아닌 대한민국 평범한 주부님들의 반찬 고민을 쉽게 풀어주시는 백주부님 복귀 서명합니다"(닉네임 '로하스') "연좌제 지금도 있나?"('가인koo')와 같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백종원은 지난달 8일 '집밥 백선생'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언제까지 방송을 할건가"라는 질문에 "제가 약간 욕을 먹더라도 음식에 관심을 두시는 분들이 계시는 한 방송은 계속하고 싶다"고 답했다. 부친의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얼결에 유명세를 제대로 치른 백종원이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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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우, 음원 전쟁서 신곡 '예뻐서'로 6개 차트 1위(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가수 유승우(18)의 신곡 '예뻐서'가 6개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지난 29일 공개된 '예뻐서'는 30일 오전 기준으로 엠넷닷컴, 올레뮤직, 지니, 소리바다, 네이버뮤직, 싸이월드뮤직 등 6개 주요 음원차트에서 대세 뮤지션인 혁오와 자이언티, 인기 아이돌 그룹을 누르고 1위에 올라섰다. 이번 신곡은 유승우가 스타쉽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후 첫 음반이다. 스타쉽은 "최근 음원 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로 기라성 같은 가수들이 대거 컴백한 상황에서 놀라운 성적을 거둬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긱스의 루이가 랩을 더한 '예뻐서'는 김도훈이 작곡하고 김이나가 작사한 알앤비(R&B) 풍의 곡이다. 스무 살 문턱인 유승우의 미성이 돋보이는 노래로 이 곡의 뮤직비디오도 '반전' 장면으로 화제가 됐다. 유승우는 30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방송 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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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사마' 배용준, 박수진과 결혼…일본팬 식장주변 장사진배용준 결혼식 기다리는 팬들(서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배우 배용준과 박수진이 웨딩마치를 울리는 27일 오후 결혼식장인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애스톤하우스 주변에 팬들이 모여 있다.배용준 "떨리고 설레는 마음…가장으로 잘 해나가겠다"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욘사마' 한류스타 배용준(43)이 마침내 한 여인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배용준은 27일 오후 6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 애스톤하우스에서 가수 출신 배우 박수진(30)과 결혼식을 올렸다. 양가 친척과 지인을 포함해 하객 150여 명이 둘의 결혼을 축하했다. 연예인 하객으로는 두 사람 소속사(키이스트) 동료인 한류스타 김수현과 한예슬, 임수정, 주지훈, 그리고 박수진이 속한 연예계 사모임 '하미모'(하나님을 사랑하는 미녀들 모임) 멤버 일부가 참석했다. 2부로 진행된 결혼식 사회는 KBS 2TV 드라마 '겨울연가'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류승수가, 축가는 가수 박진영, 더원, 신용재, 양파가 맡았다. 손님 맞는 배용준-박수진(서울=연합뉴스) 배우 배용준(가운데 세사람중 오른쪽)과 박수진(왼쪽)이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애스톤하우스에서 열린 결혼식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2015.7.27 << 연합뉴스TV 캡쳐 >> photo@yna.co.kr결혼식은 식장 입구에서부터 바리케이드가 설치되고 경호원들이 삼엄한 경비를 서는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연예인 결혼식에 으레 따르는 기자회견이나 사진 촬영 행사도 없었다. '욘사마' 배용준의 일본인 열성팬 수백 명은 이날 오전 일찍부터 워커힐 호텔로 올라가는 길과 애스톤하우스 주변에 진을 쳤다. 일부는 서울 성북구에 있는 배용준 자택 앞을 찾아 식장으로 떠나는 스타를 배웅하기도 했다. 결혼식이 열린 워커힐 호텔은 배용준이 2001년 MBC TV 드라마 '호텔리어'를 촬영했던 곳이다. 배용준이 당시 워커힐 명예 총지배인으로 위촉되는 등의 인연이 이번 결혼식장 선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배용준은 자신의 마이바흐를 타고 식장에 도착하기 전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떨리고 설레는 마음"이라면서 "한 가정의 가장으로도 잘 해내겠다"라고 밝혔다. 배용준-박수진 결혼식(서울=연합뉴스) 배우 배용준(가운데 세사람중 오른쪽)과 박수진(왼쪽)이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애스톤하우스에서 열린 결혼식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2015.7.27 << 연합뉴스TV 캡쳐 >> photo@yna.co.kr둘의 결혼은 교제를 시작한 지 5개월여만, 결혼 계획을 공식 발표한 지 2개월여만이다. 두 사람은 올해 5월 13일 밤 소속사 키이스트 홈페이지를 통해 결혼 소식을 기습적으로 발표했다. 둘은 당시 올해 가을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결혼 날짜를 앞당겼다. 둘은 국내 모처로 신혼여행을 떠나며 성북구의 배용준 자택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1994년 드라마 '사랑의 인사'로 데뷔한 배용준은 1995년 '젊은이의 양지'와 1996년 '첫사랑'을 거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1999년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와 2001년 '호텔리어'에 이어 2002년 '겨울연가'를 통해 국경을 넘어 일본 열도를 뒤흔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한류스타가 됐다. 배용준은 2007년 판타지 대작 드라마 '태왕사신기' 이후 연기 활동을 사실상 중단한 채 소속사 키이스트 경영에만 힘쓰고 있다. 박수진은 18살이던 2002년 여성 4인조 걸그룹 슈가로 데뷔했으며 2006년 당시 전지현, 송혜교 등이 소속된 싸이더스HQ로 이적하면서 연기자 겸 방송인으로서 활동을 시작했다.그는 다수 TV 드라마에 출연하던 중 2010년부터 지금까지 케이블채널 올'리브의 맛집 정보 프로그램 '테이스티 로드' 진행을 맡으면서 유명해졌다. 배용준 인스타그램 발췌 전혜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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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위!아래!> '희비교차 별그대 커플' 전지현 vs 김수현(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국내외에서 히트를 친 TV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남녀 주연배우 김수현(27)과 전지현(34)이 이번 주 서로 다른 처지로 대중의 입에 오르내렸다.전지현은 주연을 맡은 영화 '암살'이 초반 흥행에 성공한 데 이어 결혼 3년 만의 임신 소식까지 알려 축하를 받은 반면, 김수현은 느닷없이 가족사가 공개되면서 '유명세'를 톡톡히 치렀다. ◇ 위(↑)! - 전지현, 흥행 연타에 임신까지 전지현은 술술 풀리고 있다. 그동안 많은 여배우가 미혼일 때 절정의 인기를 누리다가 결혼 후에는 보폭이 좁아졌던 것과 반대로, 전지현은 20대 중후반 이렇다 할 작품을 내지 못하다가 결혼 이후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인기도 고공행진 중이다. 결혼 직후 개봉한 영화 '도둑들', '베를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잇따라 대박을 터뜨린 데 이어 '암살'도 22일 개봉해 사흘 만에 100만명을 가뿐히 돌파하며 흥행 청신호가 켜졌다. '암살'은 전지현이 이정재, 하정우와 함께한 영화이기는 하지만, 사실상 '여성 톱 영화'라고 불러도 무리가 아닐 만큼 전지현은 극을 이끄는 주역이다.이에 더해 임신이라는 희소식을 전하며 팬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그는 소속사를 통해 '암살' 개봉일인 22일 임신 10주차라는 사실을 밝히며 "영화 개봉을 앞두고 누를 끼칠까 더 일찍 알리지 못했다"고 밝혔다.전지현은 한복디자이너 이영희 씨의 외손자이자 역시 디자이너인 이정우 씨의 차남인 최준혁(34) 씨와 2012년 4월 결혼했다. ◇ 아래(↓)! - 김수현, 가족사로 홍역…"톱스타는 힘들어"김수현은 잘못 한 게 없는데도 홍역을 치렀다. 난데없이 이복동생의 존재가 드러나면서 이목이 쏠린 것.그의 이복동생이라는 신인 가수 김주나가 현재 방송 중인 SBS TV 월화드라마 '상류사회'의 삽입곡을 하나 부른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관련 기사와 관련 글로 '도배'됐다. 김수현에게 이복동생이 있다는 사실도, 둘 사이에 왕래가 없다는 김수현 소속사의 반응도 모두 화제를 모았다. 아무리 스타라도 자신의 입으로 밝히기 곤란한 가정사가 인터넷을 발칵 뒤집어놓은 일은 아이러니하게도 김수현이 어느 정도로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톱스타인지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 김수현은 외계에서 지구로 온 도민준 역으로 출연한 '별에서 온 그대'가 국내뿐 아니라 중화권에서 대박을 터뜨리면서 최고 한류스타로 떠올랐고 최근 드라마 '프로듀사'에서 스타성과 연기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으면서 입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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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세 때문이라지만"…스타들 가족사로 '곤혹'(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 연예인들은 본인 관리도 중요하지만, 주변인들 때문에 구설에 오르기도 한다. 22일 인터넷은 두 톱스타의 '난데없는' 가족사에 관심이 쏠렸다.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 대륙도 주목하는 한류스타 김수현과 요즘 방송만 틀면 나오는 외식사업가 A씨다. '별에서 온 그대' 이후 선보인 '프로듀사'까지 '대박'이 나면서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고공행진을 하는 김수현은 난데없이 '이복동생'의 존재가 드러나 홍역을 치렀다. 그의 이복동생이라는 신인 여가수 김주나가 현재 방송 중인 SBS TV 월화드라마 '상류사회'의 삽입곡을 하나 부른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 김수현에게 이복 동생이 있다는 사실, 둘이 왕래가 없다는 김수현 소속사의 발언 등이 모두 화제를 모았다. 잘잘못을 따질 일도 아니고, 김수현이 무슨 입장을 밝힐 일도 아니지만 온종일 누리꾼들은 김수현의 가족사에 호기심 어린 시선을 보냈다. A씨는 아버지 때문에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충남도교육감을 지낸 그의 부친이 골프장에서 알게 된 캐디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피소됐다. 그의 부친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인터넷은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시시비비가 가려진 것도 아니고 A씨 본인이 연루된 일도 아니지만, 인터넷에서는 이 스캔들이 확대 재생산됐고 A씨의 방송 활동에 빨간 불이 켜진 것 아니냐는 일부 인터넷지의 보도까지 나왔다. A씨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의 제작진에는 문의가 이어졌지만 제작진은 딱히 할 말이 없는 상황이라 곤혹스러워했다. 연예인들이 가족 일로 홍역을 치르는 일은 심심치 않게 나온다. 지난해에는 깨끗하고 청순한 이미지로 정상의 인기를 누리는 여배우 B씨가 남동생 때문에 도마 위에 올랐다. 군대에서 발생한 한 가혹 행위 사건에 그의 남동생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지난해 개봉한 B씨 주연 영화가 흥행에 참패한 것이 이 사건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까지 나왔을 정도다. 누리꾼들이 B씨를 거론하며 영화에 누리꾼 평점을 잇따라 낮게 매겼기 때문이다. 또 2012년에는 한창 주가를 날리고 있던 음악감독 C씨가 친언니가 청부살인혐의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곤욕을 치렀다. 그의 언니는 후에 무죄판결을 받고 방송에 등장하기도 했다. 한 연예기획사 대표는 "본인의 잘못은 아니지만 대개 가족과 관련된 스캔들은 연예인이 한창 잘 나갈 때 터진다"며 "한마디로 유명세 때문이고, 새옹지마 아니겠느냐. 잘잘못을 떠나 구설에 오른다는 것 자체가 연예인에게는 치명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