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문화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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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현주, 팀 탈퇴…"연기자로 전향"(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걸그룹 에이프릴의 현주가 팀에서 탈퇴했다. 현주는 29일 에이프릴 팬카페에 손편지를 올려 "에이프릴로서 가수 활동과 함께 연기자로서 서고 싶은 욕심과 의지가 있었으나 두 가지 활동을 준비하기에 심리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무리가 왔다"고 탈퇴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이런 고민을 하는 과정에서 어린 시절의 꿈이었던 연기자의 길에 집중해야겠다는 결정을 하게 됐다"며 "에이프릴을 떠나 연기자 '이현주'로서의 미래를 꿈꾸며 도전하려고 한다"고 진로를 밝혔다. 또 "최근 정말 감사하게도 좋은 작품에 출연할 기회가 찾아왔고 조만간 그 작품으로 여러분 앞에 설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주는 지난해 에이프릴로 데뷔했으며 올해 5월부터 건강상의 이유로 팀 활동을 하지 않았다. 소속사 DSP미디어 측은 "현주 씨는 케이블 채널 드라마 출연을 논의 중이며, 에이프릴은 멤버 충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걸그룹 에이프릴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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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멋따라> 도심 속 '호수'…군산 은파호수공원호수에 물결 따라 산책길, 물빛다리, 자전거길 '으뜸'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봄에는 벚꽃이 만발하고, 초여름은 상큼한 아카시아 향이 코끝을 자극하며, 가을은 낙엽을 지그시 밟으며 한적함을 즐기고, 겨울은 흰 눈을 맘껏 만져보는 도심 속 쉼터. 전북 군산시 지곡동 은파호수공원은 이런 매력을 지닌 가족과 친구, 연인들의 사랑을 한껏 받는 휴식터다. 은파호수공원(258만㎡)은 본래 농업용 저수지였지만 주변에 도시가 형성되면서 그 기능 대신 주변 산과 함께 1985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됐다. 이후 순환도로, 물빛다리, 음악 분수, 자전거 도로, 인라인스케이트장, 생활체육장, 연꽃 서식지, 보트장 등을 꾸며 도심 속 쉼터가 되었다. 햇빛에 반짝이는 물결과 화사한 벚꽃 터널이 유명하고 산책로, 볼거리가 꾸며져 전국 100대 관광명소로 뽑힌다.은파는 햇살 받은 물결이 반짝이는 모습이 아름다워서 붙은 이름으로 은(銀)은 '사랑의 빛', 파(波)는 '풍요의 물'을 뜻한다.은파의 본래 명칭은 '쌀뭍방죽'으로, 주변에서 쌀을 많이 생산하도록 물을 대주는 방죽이라는 데서 유래했다.큰 방죽과 저수지가 그렇듯 이곳에도 관련한 '세 바위 설화'가 있다.옛적에 방죽 근처에 마음씨 고약한 구두쇠 영감이 살았는데, 하루는 스님이 시주를 청하자 흙과 돼지똥을 뿌리며 내쫓았다. 이를 본 마음 착한 며느리가 시주하니 스님은 "극락왕생하려면 아들을 업고 이 집을 떠나되, 뒤를 돌아보면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그러나 며느리는 길을 떠나다 정든 집과 가족 생각에 뒤를 보자 일대가 물로 뒤덮여 며느리는 죽고 스님, 아들, 강아지마저 바위가 됐다는 슬픈 이야기다.은파호수는 주변을 따라 총 6㎞의 순환도로가 이어진다. 한 시간 정도면 걸어서 이곳을 둘러볼 수 있고 자전거를 타고 달려도 좋다. 순환도로에 나가면 계절과 시간에 상관없이 산책을 즐기는 시민이 줄을 잇는다.산책로는 봄이면 6.5㎞나 벚꽃이 만발해 순백의 향연을 펼친다.호수길 산책이 짧다면 호수와 연결된 군산저수지까지 총 18.4㎞를 걸으면 된다. 족히 5시간은 걸린다. 은파호수의 명물이자 상징물은 물빛다리로 길이 370m, 너비 3m의 호수를 가로지르는 현수교다.다리 위에서 호수에 비친 자연의 모습을 바라보며 지친 심신을 달래는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물빛다리는 설화를 바탕으로 진입부에 놀이마당, 중간부에 주탑, 종점부에 사랑의 터널을 꾸몄고 전체적으로는 용의 형상을 하고 있다.특히 다리는 밤이면 화려한 조명과 아름다운 빛을 뿜어내는 음악분수와 잘 어울린다. 꽃잎 형태의 음악분수는 하루 여덟 차례 20분씩 물과 빛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물빛다리 광장에서는 공연이 수시로 열려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토요일은 상설공연과 국악공연이 있다. 산책로 옆에는 호수경관을 활용한 자전거길도 있어 시민 건강과 삶의 질을 크게 높인다.자전거길 부근에는 인라인스케이트장, 건강을 다지는 생활체육장이 마련되어 있다.물빛다리 광장 옆 보트장에서는 오리보트와 모터보트를 탈 수 있고 호수 한쪽 연꽃자생지에는 여름마다 백련, 수련, 노랑어리연, 수생식물이 만개한다.은파호수공원은 도심 가까이에 햇살을 받은 물결이 아름답고, 주변 경관과 어울리게 꾸민 카페와 레스토랑 등이 있어 바쁜 생활 속에서 여유와 휴식을 즐기기에 제격이다.가족과 연인들이 손을 잡고 멋진 포즈를 취하며 카메라에 추억을 담아가는 모습이 자연스럽다. 형형색색의 조명을 받은 호수공원의 밤 풍경을 담는 즐거움을 어떨까. 그 상상만으로 가슴이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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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매향리 사격장 역사관 조성, 미7공군이 돕는다경기도와 미 2사단은 28일 오전 10시 의정부 미2사단 캠프 레드클라우드 상황실에서 ‘2016년도 하반기 한미협력협의회 실무회의’를 열고 ‘화성 매향리쿠니사격장 역사 구현물품 기증 협조’ 등 도내 주한미군 관련 주요 현안 6건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번 실무회의는 도내 미군관련 주요 현안에 대해 상호발전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박정란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과 필립 레이몬드(Phillip J. Raymond) 미2사단 참모장을 비롯해 미7공군, 미8군 및 화성, 평택, 의정부, 동두천, 포천을 포함 현안이 있는 시군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먼저 이번 실무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한 화성시는 이날 매향리지역의 미군 주둔 역사 구현을 위한 유물 자료 지원 협조를 안건으로 상정했다. 현재 시는 매향리 평화공원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쿠니사격장 내 기존 건축물을 리모델링한 역사관(쿠니센터)을 조성하고 있다. 화성시 관계자는 “매향리 지역의 미군주둔 역사 구현을 위한 역사관을 준비 중이다. 쿠니사격장 내외부 전경, 주둔지 생활상, 비행기·헬기 등을 담은 사진자료와, 사격장을 사용한 부대의 마크, 군복, 군화, 각종 장비 등의 전시 물품들을 지원해 달라”고 협조를 당부했다.이 밖에도 경기도는 올해 12월 열릴 예정인 ‘2016년 한미 송년음악회’에 주한미군 장병들의 참여를, 평택시는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내 미 공군탄약고의 조기 이전 및 대체도로 공여지 제공, 미군 항공기 소음저감 대책을, 동두천시는 지방하천 불명수 유입 관련 조사 및 보수 협조를, 의정부시는 미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 협조를 미군 측에 요청했다.경기도와 각 시군, 미2사단 측은 이번 실무회의에서 제시된 안건들에 대해 연말에 열릴 ‘한미협력협의회 19차 본회의’까지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해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약속했다.박정란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향후 미8군 및 미2사단의 주요 부대가 평택으로 이전해 더 많은 미군 장병들과 가족들이 경기도민이 된다. 그만큼 한미관계 발전에 있어서 경기도 한미협력협의회의 역할을 더욱 중요할 것.”이라며, “앞으로 긴밀한 소통과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밝혔다.한편, 한미협력협의회는 경기도민과 주한미군의 상호이해와 관계 증진을 위해 지난 2003년 4월 첫 결성 후 현재까지 본회의 18회, 실무회의 28회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현안사항을 상호 협조 하에 해결함으로써 한미동맹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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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문화와 역사의 근원지, 로마에 한국문화원 연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 이하 문체부)는 이탈리아의 수도인 로마에 전 세계에서는 31번째, 유럽에서는 10번째의 한국문화원(이하 문화원)을 개원했다. 10월 26일(수) 현지 시각 오후 6시(한국 시각 10월 27일 오전 1시)부터 진행되는 개원식 행사에는 일라리아 보를레티 부이토니(Ilaria Borletti Buitoni) 이탈리아 문화유산부 차관, 김갑수 해외문화홍보원 원장, 이용준 주이탈리아한국대사, 이수명 문화원장을 비롯해 한국과 이탈리아 양국의 정관계 및 문화예술계, 언론계 주요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문화원 개원을 알리는 현판제막식에 이어 사전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주이탈리아대사의 환영사, 해외문화홍보원 원장과 이탈리아 문화유산부 차관의 축사, 축하공연, 축하연회(리셉션)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김갑수 해외문화홍보원 원장은 축사에서, “제가 <베르디>와 <푸치니>의 오페라를 듣거나 ‘미켈란젤로’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를 보면서 느꼈던 큰 감동과 감격을 이제는 여러분이 한국문화원을 통해 선보이는 ‘조각보의 섬세한 아름다움’이나 ‘한식의 건강 철학’, ‘태권도나 케이팝의 역동성과 흥’ 등에서 맛보실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또한 오늘 개원한 한국문화원이 다양한 사업과 체험행사를 통해 이탈리아 지역에서 한국문화와 문화산업의 정수(精髓)를 소개하고 쌍방향 교류를 촉진하는 ‘소통과 교류의 창’으로서 그 역할을 확대해 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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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관, 인문학 컨퍼런스 개최대구미술관(관장 최승훈)은 11월 4일(금) 오전 10시 인문학적 시각에서 ‘대구’와 ‘대구의 문화예술’을 바라보는 학술대회인 <인문학으로 찾는 대구의 문화적 유전자>를 대구미술관 강당에서 개최한다. 대구미술계와 학계는 대구미술 100년사: 근대편, 대구미술 역사 연구 등 한국 근대미술의 요람인 ‘대구미술’의 발자취를 정리해 책으로 발간한 바 있다. 대구미술관은 이러한 대구미술에 대한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지역사(地域史)에 대한 학문적 관심과 타 예술장르와 함께 주요한 사회현상으로 존재하는 ‘미술운동’의 인문학적 의미를 살펴보는 학술대회를 기획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문화와 경제, 그리고 스토리: 문화벨트론”을 주제로 조세형 교수(서울시립대)가 기조발표하고, 서우석 교수(서울시립대)의 “대구의 문화사회 지도”, 김진호 교수(안동대학교)의 “음악가들을 통해 추측하는 대구의 특성”에 대한 발표가 이어진다. 오후에는 김영동 미술평론가가 “대구미술 100년, 그 너머”를, 박덕규 교수(단국대학교)는 “대구문학을 통해 본 대구예술, 그 인문적 의미”를 발표한다.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이인숙 교수(대구대학교), 이헌태 의원(대구시 북구), 정유진 교수(경북대학교), 정현구 단장(코리아네오심포니오케스트라)이 토론자로 함께 한다. 학술대회 공동 기획자인 조세형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는 ‘대구라는 지역을 대상으로 미술의 역사’를 규명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며, “근현대미술사의 주요한 위치에 있던 대구미술의 현재적 위상과 방향성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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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철 목사 "예수님의 제자 만들어야 참된 제자도"다큐 영화 '제자도' 연출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한국교회의 목사와 장로 등 중직을 맡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통해 작은 교회가 행복할 수 있고, 큰 교회는 교인 한 사람 한 사람의 영혼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다큐멘터리 '제자 옥한흠 2 - 제자도'(이하 제자도)의 감독 김상철 목사는 27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영화의 제작 취지를 이같이 설명했다. 김 목사는 2014년 사랑의교회 설립자인 옥한흠(1938∼2010) 목사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제자 옥한흠'으로 5만 관객을 동원하며 잔잔한 감동을 전한 바 있다. '제자 옥한흠'의 후속작인 '제자도'는 한국교회가 참된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고, 이 시대에 필요한 진짜 제자도의 본질을 탐구하는 다큐멘터리다.옥 목사는 '평신도 모두가 왕 같은 제사장'이라는 취지로 평신도의 영성을 일깨우는 제자훈련 프로그램을 정착시키고 전파해 복음주의 교회를 이끈 개신교계의 큰 어른으로 존경받았다. 김 목사는 "제자도는 제자의 길이자 제자의 삶"이라며 "제자훈련은 목회자 자신의 제자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제자로 만들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제자도'에는 옥 목사에게서 영향을 받은 여러 목회 지도자들이 '제자훈련'의 타이틀로 사역하며 희망의 불씨를 일궈가는 이야기가 담겼다. 또 제자도의 모범을 보인 명동촌 설립자 김약연 목사, 가나안농군학교 김용기 장로 등의 생애를 재조명했다. 김 목사는 이번 영화에서 김약연 목사와 김용기 장로의 삶을 재조명한 까닭에 대해 "한국교회의 해답을 과거에서 찾아야 한다"며 "우리의 믿음의 선배들 가운데 바람직한 신앙의 롤모델이 많은데 이들의 삶이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또 옥 목사 사후 사랑의교회를 비롯한 한국교회 곳곳에서 반목과 갈등이 끊이질 않는 등 제자도 훈련이 실패한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시선에 대해 "많은 성도가 세상으로 흩어져 예수님의 제자로 주어진 일을 묵묵히 감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김 목사는 "제자훈련의 성패는 '지배자'가 훈련하느냐, '지도자'가 훈련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지배자는 교회의 (양적) 성장을 추구하지만, 지도자는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 준다. 지도자는 결코 부자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의 잘못을 지적할 때도 은혜가 빠져서는 안 된다"며 참회를 통한 '두 번째 기회'를 강조했다.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두 번째 기회가 있다는 것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잘못이 있으면 잘못했다고 고백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다시 기회가 주어집니다."영화 '제자도'는 다음 달 11일 개봉할 예정이다. '제자 옥한흠 2 - 제자도' 연출한 김상철 목사(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다큐멘터리 '제자 옥한흠 2 - 제자도'(이하 제자도)의 감독 김상철 목사가 27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2016.10.27.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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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억제물질 효과 실증, 질병예방·건강장수 기대↑미 워싱턴대 연구팀, 쥐실험서 중년비만·골밀도저하 억제 효과 확인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미국 과학자들이 나이가 들면 감소하는 체내물질을 외부에서 투여해 신체의 여러 노화현상을 억제하는 실증실험에 성공했다. 이들의 실험결과는 이 물질의 외부 투여를 통해 각종 질병 예방과 건강 장수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 대학의 이마이 신이치로(今井真一郎) 교수팀은 인체 내의 노화억제물질인 '니코틴산 모노뉴클레오티드(NMN)' 를 실험쥐에게 먹도록 한 결과 각종 질병과 노화현상이 억제되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연구논문을 27일 자 미국 과학전문지 셀 메타볼리즘에 발표했다.NMN은 원래 인체내에 있는 물질로 시르투인(Sirtuin)으로 불리는 장수(長壽)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나이가 들면 감소한다. 연구팀은 NMN을 혼합한 음료수를 건강한 어른 쥐에게 주고 생후 5개월부터 17개월까지 1년간 관찰했다. 그 결과 NMN을 준 쥐는 주지 않은 쥐에 비해 '중년비만'에 의한 체중증가가 약 10% 적었다. 나이가 들면 따라오게 되는 산소소비량과 에너지 대사 저하가 억제돼 지방이 달라붙기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NMN을 주면 혈당치를 낮추는 인슐린의 기능이 악화되거나 골밀도가 저하되는 노화현상도 억제됐다고 한다. 나이를 먹으면 따라오는 신체변화는 유전자의 기능변화가 중요한 원인의 하나로 알려져 있지만 NMN을 준 쥐는 유전자의 기능변화도 적었다. NMN투여에 따른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NMN은 야채 등에도 포함돼 있다. 이번 실험에는 연구용으로 판매되고 있는 시제품을 이용했다.이번 연구와 병행해 미·일 공동연구도 일본 게이오(慶應)대학에서 시작됐다. 일본 정부도 노화구조 해명과 노화에 따른 질병 예방으로 연결될 '노화 연구'를 본격화하기 위해 사령탑 역할을 할 추진회의를 정부 안에 설치하고, 2017년도(2017년 4월∼2018년 3월) 문부과학성 예산 요구안에 관련 비용을 반영했다.노화연구 전문가인 나베시마 요이치(鍋島陽一) 교토(京都)대학 명예교수는 "노화에 따른 각종 질병을 노화억제를 통해 예방하기 위한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로 노화를 지연시키는 방법이 있을 가능성이 제시됐다"고 평가했다.일본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에서 여성 노인이 지팡이에 의지해 걷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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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관·스크린 넘나드는 배우들…180도 연기 변신(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최근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표나리(공효진 분)로 열연 중인 공효진. 표나리처럼 사랑스러우면서도 때로는 푼수 같은 여주인공 역을 주로 맡아 '공블리'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공효진이 스크린에서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다. SBS TV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공효진 공효진은 다음 달 30일 개봉하는 영화 '미씽:사라진 여자'에서 이름도, 나이도, 출신도 모두 거짓인 미스터리한 여성을 연기한다. 자신을 믿고 의지하던 워킹맘(엄지원)의 아이를 데리고 한순간에 사라지는 보모 한매 역할이다. 극 중 한국에 온 지 몇 년 안된 중국인으로 나오는 공효진은 한매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얼굴에 점을 30개나 찍고 촬영에 임했다고 한다. 사실 여배우가 미모를 완전히 내려놓고 연기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공효진은 26일 열린 '미씽:사라진 여자' 제작보고회에서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스산한 느낌이 2∼3일가량 지속됐다. 그만큼 도전해보고 싶고, 매력적인 캐릭터"라며 "척박한 삶을 살아온 여인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얼굴에 점을 찍었다"고 소개했다. 영화 '미씽:사라진 여자' 한 장면[메가박스㈜플러스엠 제공]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허세 가득한 찌질한 마초남을 연기 중인 조정석도 영화 '형'의 주인공을 맡아 스크린으로 보폭을 넓힌다. '형'은 공교롭게 드라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공효진이 주연한 '미씽: 사라진 여자'와 같은 날(11월 30일) 개봉한다.권수경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형'은 사기전과 10범의 형 고두식(조정석)과 국가대표 유도선수 출신 고두영(도경수) 두 형제의 기막힌 동거 스토리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조정석은 이 작품에서 그의 장기인 코믹 연기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최근 열린 '형' 제작보고회에서 이 영화에 함께 출연한 도경수와 박신혜는 조정석의 순발력 있는 연기와 애드립을 연신 칭찬했을 정도다. 조정석은 영화 '건축학개론'(2012)에서 납득이로 출연해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준 바 있다. 당시 분량은 짧았지만, 조정석의 인생작으로 거론될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배우 조정석 배우 이준도 TV와 스크린에서 전혀 상반된 모습을 보여준다. 이준은 MBC 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서는 정의감 넘치는 변호사로 출연 중이다. 그러나 영화 '럭키'에서는 무기력한 백수건달로 나온다. 생활고를 못 이겨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에 목욕탕에 갔다가 돈 많은 킬러(유해진)와 얼떨결에 처지가 바뀌게 된다. 이준은 얼마 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드라마 촬영은 거의 생방송으로 진행돼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지만, 영화는 한 번에 오래 찍지 않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며 TV와 영화 촬영 현장을 비교하기도 했다. 영화 '럭키'에 출연한 이준 유지태도 팔색조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로 꼽힌다. 얼마 전 tvN '굿 와이프'에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뒷거래와 협박을 서슴지 않는 검사 이태준으로 나와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권력을 지키고 자신의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아내마저 이용하는 인물이다. 그러나 다음 달 10일 개봉하는 영화 '스플릿'에서는 불의의 사고로 모든 것을 잃은 천재 볼링선수 철종으로 나와 밑바닥 인생을 보여준다.유지태는 최근 열린 영화 제작보고회에서 "그동안 무겁고 심각한 캐릭터를 주로 맡았다"며 "이제는 밝고 재기발랄하면서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해보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는 기존 이미지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려는 듯 제작보고회가 진행되는 내내 유쾌한 농담을 하며 밝은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배우 유지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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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변호사 이소은 12월 결혼…"스몰 웨딩"(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미국에서 변호사로 일하는 가수 이소은(34)이 12월 국내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27일 가요계에 따르면 이소은은 12월 2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움에서 교제하던 남자 친구 E씨와 화촉을 밝힌다. 청첩장을 받거나 본 복수의 관계자들은 "이소은 씨가 지인들에게 결혼 소식을 알려왔다"며 "가족과 지인들만 초대한 가운데 조용히 예식을 치르고자 '스몰 웨딩'으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또 예비 신랑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만났다고 들었지만 어느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인지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10대이던 1998년 1집 '소녀'로 데뷔한 이소은은 '서방님', '오래오래', '닮았잖아'를 비롯해 김동률과 듀엣한 '기적', '욕심쟁이' 등의 곡으로 사랑받았다. 2005년 4집을 끝으로 학업에 전념한 그는 2007년 고려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한 데 이어 2009년 미국 시카고의 노스웨스턴대학교 로스쿨에 입학했다. 또 2012년 로스쿨을 졸업하고 뉴욕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으며 뉴욕 로펌에서 일하다가 지난해 9월부터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국제상업회의소(ICC) 뉴욕지부에서 부의장(deputy director)으로 일하고 있다. 올해 6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금은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가수로서 은퇴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가수 겸 변호사 이소은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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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 타도"…건대항쟁 미공개 사진 35장 첫 공개건대신문사, 건대항쟁 30주년 기념 사진전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제5공화국 시절 대표적인 공안 탄압 사건인 '10·28 건대항쟁' 30주년을 맞아 당시 찍은 미공개 사진이 공개됐다.건대신문과 건국대 민주동문회 '청년건대'는 내달 2일까지 서울 광진구 교내 제1학생회관 1∼2층에서 '건대항쟁 30주년 기념 사진전'을 연다고 27일 밝혔다.건대항쟁은 1986년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66시간 50분 동안 건국대에서 전개된 학생 민주화운동이다.전두환 정권 퇴진 요구 시위를 한 뒤 해산하려던 학생 2천여명을 경찰이 '용공좌경 분자'라며 학교 건물로 몰아넣은 다음 1천500여명을 연행하고 1천288명을 구속한 사건이다. 이는 단일 사건으로는 역사상 최다 구속 기록이다.건대신문은 "당시 탄압 등의 이유로 보도하지 못하고 지금껏 보관만 해뒀던 사진을 공개한다"면서 "독재정권에 저항했던 선배들의 정신을 재학생에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공개된 사진 중 '하나 되어 행진' 제하 사진을 보면 당시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던 학생들은 어깨동무를 한 채 평화롭게 행진하는 모습이다. '하나 되어 행진'(서울=연합뉴스) 1986년 10월 28일 건대항쟁 당시 참여한 학생들이 건국대 교내 호수인 일감호 옆을 행진하고 있다. 서로서로 어깨동무를 한 채 행진곡을 부르는 모습에서 비폭력 평화 시위였음이 짐작된다. 건대신문은 내달 2일까지 교내 제1학생회관에서 관련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2016.10.27 [ 건대신문 제공 ] photo@yna.co.kr 경찰이 학생들을 학교 건물에 몰아넣은 다음 날 조간신문이 일제히 '공산혁명분자·좌익용공세력 건국대 점거 난동'이라고 보도했던 바와 달리, 학생들은 아무런 도구 없이 비폭력 시위를 하려 했음을 알 수 있다. '독재 타도'라는 글씨가 벽에 크게 적힌 모습을 찍은 사진에서는 이날 시위가 '북한 찬양'이었다는 경찰의 주장과 달리 독재정권을 비판하는 성격이었다는 사실이 엿보인다. '독재 타도'(서울=연합뉴스) 1986년 10월 28일 건대항쟁 당시 한 참여자가 학교 건물에 '독재 타도'라는 낙서를 한 모습. 건대신문은 내달 2일까지 교내 제1학생회관에서 관련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2016.10.27 [ 건대신문 제공 ] photo@yna.co.kr 이 밖에도 학생들이 숨어 있던 건물에 화재가 발생한 직후 경찰이 학생을 업고 나가는 모습, 1천500여명이 연행된 후에 한 학생이 난장판이 된 학교 건물 옥상에서 허탈한 듯 아래를 내려다보는 모습 등 미공개 사진 총 35장이 최초로 공개됐다. '구조?'(서울=연합뉴스) 건대항쟁이 끝난 날인 1986년 10월 31일 건국대 건물에서 한 학생이 경찰에 엎혀 나오는 모습. 당시 사회과학관 등지에 동시다발적으로 화재가 발생한 후 경찰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건대신문은 내달 2일까지 교내 제1학생회관에서 관련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2016.10.27 [ 건대신문 제공 ] photo@yna.co.kr 건대신문은 올해 6월호부터 건대항쟁 당시 참여했던 이들의 인터뷰를 연재하고 있다. '청년건대' 등은 항쟁 30주년 이튿날인 29일 학생회관에서 '10·28 건대항쟁 계승사업회' 창립대회를 열고, 관련자 재심 청구 등 명예회복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허탈'(서울=연합뉴스) 건대항쟁이 끝난 1986년 10월 31일 경찰은 막바지까지 저항한 학생들을 옥상 쪽으로 몰아세운 후 진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쟁 직후 한 학생이 허탈한 듯 건물 아래를 내려다보는 모습. 이날 경찰은 1천288명을 구속했고 이는 역사상 최다 기록으로 남았다. 건대신문은 내달 2일까지 교내 제1학생회관에서 관련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2016.10.27 [ 건대신문 제공 ] phot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