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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4연패 탈출 두산, 60승 고지…6연승 KIA 4위 점프(종합)케이티는 롯데와 3연전 싹쓸이…피어밴드 첫 승 NC는 9회말 홈런 2방으로 LG에 대역전승(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60승 고지를 선점했다.두산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10-4로 승리하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올해 한화전 7연승을 달리다 앞선 2경기에서 연패를 당한 두산은 경기 초반부터 화끈한 타격을 선보였다.1회말 김재환의 1타점 2루타와 닉 에반스의 안타로 2점을 뽑았고, 2회말에는 1사 만루에서 민병헌의 2타점 적시타와 김재환의 내야 땅볼로 3점을 더 달아났다.두산은 3회말 1점, 5회말 2점을 추가하며 성큼 달아났다.한화는 6회초 대타 신성현의 2타점 적시타와 김태균의 2루타를 묶어 3점을 쫓아갔으나, 두산이 7회말 2점을 보태며 승기를 굳혔다.60승 선점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76%이고,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60%다.인천에서는 헥터 고메즈의 완투 역투를 앞세운 KIA 타이거즈가 SK 와이번스와 3연전을 모두 쓸어담고 6연승을 달렸다.KIA는 인천 SK 행복드림 구장에서 열린 SK와 방문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이날 승리로 KIA는 SK와 순위를 맞바꾸며 단독 4위에 올라섰다.KIA가 4위 자리에 올라간 건 4월 12일 이후 110일 만이다.KIA 선발 헥터 고메즈는 9이닝 127구 8피안타 2피홈런 5실점으로 시즌 8번째, 개인 2번째 완투승을 시즌 10승(3패) 고지를 밟았다.또한, KIA는 전날 양현종(9이닝 6피안타 1실점)에 이어 이틀 연속 완투로 승리를 거뒀다.▲ 정규이닝 2경기 연속 완투승은 KIA가 2012년 9월 30일(서재응)과 10월 1일(김진우)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기록한 이후 1천399일 만이다.수원에서는 외국인 선수의 맹활약을 앞세운 케이티 위즈가 롯데와 주말 3연전을 모두 잡았다.케이티는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3연승을 달린 최하위 케이티는 9위 삼성 라이온즈와 격차를 반게임으로 좁혔다.요한 피노를 대신해 케이티 유니폼을 입은 라이언 피어밴드는 8이닝 102구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올해 최고의 투구를 선보이며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마운드에서 피어밴드가 돋보였다면, 타석에서는 앤디 마르테가 힘을 과시했다.마르테는 2-0으로 앞선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롯데 홍성민의 포크볼을 때려 시즌 22호 솔로포를 터트렸다.27일 홈 KIA전을 시작으로 5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간 마르테다.롯데는 9회초 1사 1, 3루에서 황재균의 좌중간 안타로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지만, 3루에서 황재균이 합의판정 끝에 아웃되며 무릎을 꿇었다.마산에서는 NC 다이노스가 8점 차를 뒤집는 대역전극을 펼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NC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LG와 홈경기에서 10-8로 역전승을 거뒀다. 0-8로 끌려가던 NC는 7회말 안타 3개와 사사구 5개, 실책 1개를 묶어 대거 6점을 올렸다.그리고 9회말 NC는 1사 1루에서 에릭 테임즈가 김지용을 상대로 시즌 31호 홈런을 극적인 동점 투런포로 장식했다.박석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만든 2사 1루에서는 김성욱이 이동현을 상대로 끝내기 투런포를 터트려 드라마를 완성했다.김성욱은 시즌 9호 홈런을 데뷔 첫 끝내기 홈런으로 장식했다.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는 이틀 연속 비로 취소됐다. KIA 선발투수 헥터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3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와 광주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말 선발투수로 나선 KIA 헥터가 역투하고 있다. 2016.7.31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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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경언 연장 11회 결승 홈런…한화, 두산에 시즌 첫승(종합)한화 김경언 [연합뉴스 자료 사진]9회말 2사 후 심우준 끝내기…케이티, 3연패 탈출삼성, 박한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2회 연장 끝 승리'선발 전원 안타·득점' KIA, SK 꺾고 4연승LG, 100일 만에 NC와 맞대결 승리 (서울·인천=연합뉴스) 하남직 최인영 이대호 기자 = 한화 이글스가 마침내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한화는 29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두산에 9-8로 승리했다. 앞선 7차례 맞대결에서 두산에 모두 패했던 한화는 이날 승리로 악몽을 떨쳐냈다. 더불어 최근 3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두산에 1승을 거두는 건, 쉽지 않았다.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 6-8로 뒤진 한화는 김태균의 2루타와 윌린 로사리오의 좌전 적시타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김경언이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9회말 1사 후 등판한 한화 좌완 권혁은 2⅔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는 역투로 시즌 5승(2패 3세이브)째를 챙겼다. '최하위' 케이티 위즈는 수원 홈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를 12-11로 제압하며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케이티는 10-11로 뒤진 9회말 2사 후 전민수의 우전 적시타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심우준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쳤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치른 홈경기에서 연장 12회 혈전 끝에 박한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넥센 히어로즈에 6-5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박한이는 시즌 2번째이자 통산 54, 개인 첫 번째 밀어내기 끝내기 타점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는 인천 SK 행복드림 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방문경기에서 14-8로 승리했다.이날 오전 중부지방에 적지 않은 비가 오면서 SK와 KIA 선수단은 실내 훈련을 소화했고, 경기 중에도 비 때문에 세 번이나 쉬어가며 26분을 소모했다.하지만 비도 뜨거운 KIA의 타격감을 식힐 수 없었다.이날 장단 19안타를 때린 KIA는 시즌 4번째, 통산 69번째 선발 전원 안타·득점을 동시에 달성했다.LG 트윈스는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에서 100일 만에 승리했다. 마산 원정길에 오른 LG는 NC를 2-1로 눌렀다.LG가 NC와 맞대결에서 승리한 건, 4월 20일 잠실경기(6-3) 이후 무려 100일 만이다. ◇ 잠실(한화 9-8 두산) = 한화는 6-8로 뒤진 상황에서 9회초를 맞았다.두산 마무리 이현승은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으며 세이브 수확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한화 4번타자 김태균이 1타점 중월 2루타로 불씨를 살렸고, 로사리오가 좌전 적시타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균형은 연장 11회초에 깨졌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경언이 두산 김성배와 풀카운트까지 맞서다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두산은 다시 승부를 뒤집을 힘이 없었다. 한화는 1회초 1사 1, 2루에서 김태균의 좌중간 2루타로 2점을 먼저 앞서갔다. 후속 타자 로사리오도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두산은 2회말 1사 1, 3루에서 김재호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4회말에는 한 점을 추격한 두산은 5회 4점을 뽑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5회 1사 2, 3루에서 닉 에반스의 중전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고, 1사 1, 2루에서는 오재일이 볼넷을 얻어 만루를 채웠다.허경민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5-3으로 역전시켰다. 2사 1, 2루에서는 김재호가 좌전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6회말 두산은 2점을 뽑아 8-3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포기하지 않았다. 7회초 김태균의 3점포가 도화선이었다.김태균은 7회초 2사 1, 2루에서 두산 정재훈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트려 2점 차로 좁혔다.김태균은 9회초에도 2사 1루에서 두산 마무리투수 이현승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때리는 적시 2루타를 때려 1점 차를 만들었다.로사리오는 좌전 적시타를 날려 8-8 동점을 만들어냈다.그리고 연장 11회초, 김경언이 솔로포 한 방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수원(케이티 12-11 롯데) = 케이티가 10-8로 앞선 9회초, 롯데는 3점을 뽑으며 역전했다. 9회초 2사 2루에서 황재균이 중전 적시타를 쳤고, 강민호가 역전 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하지만 새로운 드라마가 펼쳐졌다.케이티는 9회말 2사 3루에서 전민수가 롯데 마무리 손승락을 공략해 우전 적시타를 쳐 11-11 동점을 만들었다. 손승락은 박경수, 앤디 마르테를 연속 볼넷으로 거르고 심우준과 승부를 택했다. 2사 만루, 심우준은 손승락의 3구째를 공략해 좌중간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작렬했다. 심우준의 개인 첫 끝내기 안타였다. 이날 케이티는 1회 6점, 2회 1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롯데가 3회부터 6회까지 4이닝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8-7로 역전했다. 케이티는 6회말 마르테의 3점포로 10-8, 재역전했다. 롯데는 9회초 강민호의 투런포로 다시 앞섰다.혈전의 승자는 케이티였다. 케이티는 9회말 2사 후 극적인 동점, 역전에 성공하며 경기를 끝냈다. ◇ 대구(삼성 6-5 넥센) = 5-5로 맞선 12회말, 마지막 이닝에 돌입한 삼성은 구자욱과 이승엽의 연속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았다. 넥센 우완 이정훈은 아롬 발디리스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후속타자 성의준의 타구는 전진수비를 펼친 넥센 유격수 김하성에게 걸렸다. 김하성은 홈으로 공을 던져 구자욱을 잡아냈다. 1사 만루, 이정훈의 제구가 다시 흔들렸다.박한이는 차분하게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 점수를 올렸다.경기 중반까지는 넥센이 주도권을 쥐었다. 7회말 삼성이 공격을 시작하기 전까지 넥센은 5-2로 앞섰다. 삼성은 포기하지 않았다. 7회말 1사 1루에서 배영섭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하더니 구자욱마저 우전 적시타를 쳐 4-5로 격차를 좁혔다. 8회 2사 2루에서는 김상수의 좌전 적시타로 기어코 5-5 동점을 만들었다. 12회말 1사 만루에서 박한이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면서 삼성은 혈전의 승자가 됐다. ◇ 문학(KIA 14-8 SK) = KIA는 1회초 무사 1루에서 노수광이 상대 선발 김주한의 직구를 때려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시즌 3호 투런포로 선취점을 올렸다.그러자 SK는 2회말 1사 1루에서 김동엽이 KIA 선발 임기준의 커브를 공략해 시즌 2호 동점 2점 홈런을 터트렸다.KIA는 3회초 브렛 필의 시즌 15호 투런포와 강한울의 2타점 적시타로 6-2까지 달아났지만, SK는 3회말 3점을 추격한 데 이어 4회말에는 정의윤의 2루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최근 타격감이 좋은 KIA는 5회초 다시 앞서가는 점수를 올렸다.2사 1, 2루에서 강한울이 좌중간 2루타를 터트려 2루 주자를 불러들였고, 좌익수 실책으로 1루 주자까지 홈에 들어왔다.이어 2사 3루에서는 김호령까지 좌익수 앞 안타로 점수를 더했다.KIA는 7회초 이홍구가 시즌 6호 솔로 홈런을 터트리면서 이날 경기 10점째를 채웠고, 시즌 34번째·통산 735번째·팀 시즌 2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완성했다.SK는 8회말 이명기의 올 시즌 첫 홈런으로 다시 한 번 추격에 불씨를 살렸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KIA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4점을 보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KIA 필은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만 빠진 3안타 3타점 활약을 펼쳤고, 강한울과 나지완도 3안타씩 때려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마산(LG 2-1 NC) = 4월 14일 이후 106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선 LG 우완 임찬규는 4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하지만 5회말 2사 후 김준완에게 좌전 안타, 박민우에게 우월 2루타를 맞아 2, 3루 위기에 몰렸다. 나성범을 볼넷으로 내보낼 때 4구째 볼이 폭투가 되면서 김준완이 홈을 밟았다. NC에도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2루주자 박민우가 홈까지 내달리다 횡사해 5회말 기회에서 한 점을 얻는 데 그쳤다. LG는 8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0-1로 뒤진 상황, 오지환과 김용의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손주인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용택 타석에서 나온 NC 우완 김진성의 폭투로 2사 2, 3루 찬스를 이어갔다. 박용택은 김진성과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접전을 펼치다 우중간에 떨어지는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쳤다. NC는 9회말 2사 후 대타 모창민의 중전안타와 김준완의 볼넷으로 1, 2루 동점 기회를 얻었으나 지석훈이 유격수 땅볼에 그쳐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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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에이스의 화려한 귀환…넥센 밴헤켄 복귀전 승리(종합)역투하는 밴헤켄 [연합뉴스 자료사진]리그 최고 투수 니퍼트와의 대결에서 완승'손시헌 역전 만루포' NC, 삼성 꺾고 두산 2.5게임차 추격6위 KIA·7위 한화, 나란히 승리…5위 롯데 게 섰거라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최인영 이대호 기자 = '돌아온 에이스' 앤디 밴 헤켄(넥센 히어로즈)이 리그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는 더스틴 니퍼트(두산 베어스)를 뛰어넘었다.넥센은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계속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홈 경기에서 12-1 대승을 거뒀다.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친 넥센은 지난해 7월 3~5일 잠실에서 2승 1패를 거둔 이후 389일 만에 두산을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완성했다.53승 40패 1무가 된 3위 넥센은 1위 두산(59승 32패 1무)을 7경기 차로 추격했다.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언스에서 승리 없이 4패에 평균자책점 6.31의 저조한 성적으로 방출된 뒤 친정으로 돌아온 밴 헤켄은 한국 무대 복귀전에서 6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비자책 1실점으로 올 시즌 첫 승을 따냈다.밴 헤켄은 최고 시속 144㎞ 직구와 주무기 포크볼을 앞세워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오른손 타자 바깥쪽 낮은 곳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제구력은 여전했고, 빠르고 느린 두 종류 포크볼 역시 살아 있었다.이날 밴 헤켄은 복귀전임을 고려해 투구 수 95개까지만 소화한 뒤 7회부터는 마운드를 오재영에게 넘겼다.반면 13승으로 리그 다승 1위를 달리는 니퍼트는 투구 도중 등에 담이 결려 2이닝 38구만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2이닝 4피안타 2탈삼진 4실점(1자책점)을 기록한 니퍼트는 시즌 3패째를 기록했다.선두 두산은 2연패에 빠지며 선두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2위 NC 다이노스는 손시헌의 역전 만루포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9-5로 꺾고 두산과의 승차를 2.5게임으로 좁혔다.손시헌은 2-5로 뒤진 8회초 1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심창민의 2구째 직구(143㎞)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개인 통산 첫 그랜드슬램으로 연결했다.삼성의 이승엽은 3-1로 앞선 5회말 무사 1, 2루에서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로 14년 연속 100안타를 완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가렸다. 6위 KIA 타이거즈와 7위 한화 이글스가 나란히 승리하고 4위 SK 와이번스, 5위 롯데 자이언츠가 모두 무릎을 꿇으면서 중위권 싸움도 뜨거워졌다.KIA는 최하위 케이티 위즈를 9-3으로 완파하고 케이티와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케이티전 7연승을 달린 KIA는 상대 전적에서 8승 2패로 절대 우위를 차지했다.KIA는 선발 홍건희가 갑작스러운 가슴 근육 통증으로 3회만 지키고 마운드에서 물러났으나 한기주가 이후 3이닝을 1점으로 막고 버팀목 역할을 잘해줬다.반면 케이티는 '영건' 주권이 1회에만 6실점 하며 무너진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시즌 4패(4승)째.한화는 2회에만 대포 3방으로 9득점하는 등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4위 SK 와이번스를 12-8로 누르고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손시헌, '역전이야' (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8회초 1사 만루 때 홈런을 친 NC 손시헌이 박석민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16.7.28 psykims@yna.co.kr한화 선발 이태양은 6⅓이닝을 6피안타 2실점으로 막고 올 시즌 13번째 선발 등판 만에 첫 승(5패)을 신고했다. 2014년 8월 27일 대전 NC전 이후 701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정근우는 시즌 시즌 13호 홈런을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하고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6위 KIA와 7위 한화가 승전보를 울린 반면 5위 롯데가 이틀 연속 패배하면서 격차는 1게임, 3게임으로 좁혀졌다. 4위 SK부터 7위 한화까지 승차는 4.5게임에 불과하다.LG 트윈스는 롯데를 5-2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LG 선발 류제국은 6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시즌 6승(9패)을 달성했다.타선은 12안타를 합작했다. 김용의, 이천웅, 이형종, 오지환이 2안타, 임훈은 3안타로 활약했다. 롯데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은 4⅔이닝 동안 9피안타를 맞고 4볼넷 1탈삼진 5실점(4자책) 후 강판, 시즌 9패(6승)째를 당했다.◇고척(넥센 12-1 두산) = 타선 역시 맹타로 에이스의 귀환을 반겼다.1회말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서건창-고종욱-이택근이 3연속 안타를 터트려 선취점을 올렸고, 1사 만루에서 김민성의 희생플라이와 채태인의 2타점 2루타가 이어져 3점을 더했다.넥센은 5회말 2사 1, 2루에서 터진 대니 돈의 1타점 적시타와 채태인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보탰고, 6회말에는 선두타자 김지수의 솔로포와 대니 돈의 2타점 안타가 이어졌다.2009년 입단한 김지수는 7년 만에 1군에서 첫 홈런을 신고했다.넥센은 8회말 무사 만루에서 김민성과 채태인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채태인은 3타수 2안타 5타점으로 2014년 7월 25일 포항 NC 다이노스전 6타점 이후 한 경기 최다타점을 기록했다.두산은 4회초 2사 2루에서 허경민의 안타와 넥센 좌익수 이택근의 실책이 겹쳐 1점을 따라가는 데 그쳤다.◇ 대구(NC 9-5 삼성) = 삼성 불펜진의 약점이 또 한 번 드러난 경기였다.삼성은 1회말 안타 4개와 볼넷 2개로 3점을 뽑아낸 데 이어 5회말 무사 1, 2루에서 이승엽의 좌중간 2루타로 또 1점을 보탰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는 최재원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5-1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6회초 1점을 만회한 NC는 8회초 삼성의 세 번째 투수 백정현으로부터 3연속 볼넷을 얻어내 베이스를 꽉 채웠다. 손시헌은 급히 투입된 삼성 마무리 심창민을 만루홈런으로 두들겨 전세를 뒤집었다.분위기가 달아오른 NC는 9회초 박석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김성욱과 손시헌의 중전 적시타로 3점을 보태고 삼성의 추격권에서 달아났다.'만루포의 주인공' NC 손시헌(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8회초 1사 만루 때 홈런을 친 NC 손시헌이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16.7.28 psykims@yna.co.kr ◇ 광주(KIA 9-3 케이티) = KIA는 경기 시작부터 주권을 두들겼다.1회말 선두타자 신종길의 3루타에 이어 노수광, 브렛 필의 연속 안타가 터졌고, 나지완의 볼넷 이후 서동욱과 김주형의 연속 안타로 순식간에 4득점 했다. 주권은 8번 타자 이홍구를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고 첫 아웃 카운트를 잡았지만, 우익수 유한준의 호수비 덕분이었다. 이홍구의 타구가 희생플라이가 되면서 또 1점을 뺏긴 주권은 이어 김호령에게 우익수 방면 희생 플라이로 1회에만 총 6실점 했다. 주권은 이후 안정을 되찾아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으나 KIA는 주권이 내려간 6회말 이홍구와 노수광의 적시타로 2점, 8회말 노수광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케이티는 6회초 전민수의 적시타로 1점을 뽑고, 8회초 앤디 마르테의 투런포로 2점을 만회했지만 더는 힘을 내지 못했다.◇ 대전(한화 12-8 SK) = 한화는 2회말 대거 9득점하고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정근우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3홈런째를 만루포로 장식했다. 정근우는 1-0으로 앞선 2회말 2사 만루에서 SK 언더핸드 선발 박종훈의 초구 커브(118㎞)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정근우의 이전 한 시즌 최다 홈런은 지난해 기록한 12홈런. 한화는 이후 김태균(투런), 윌린 로사리오(스리런)까지 홈런포를 가동하며 2회말을 10-0으로 앞선 채 마쳤다. SK는 최정이 4회초 시즌 24호 솔로 홈런을 터트리는 등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분전하고, 7회초 정의윤이 시즌 21호 스리런 홈런을 터트리는 등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잠실(LG 5-2 롯데) = LG는 1회말 롯데의 흔들린 수비를 틈타 4점을 먼저 앞섰다.무사 1, 3루에서 박용택이 1루수 땅볼을 쳤다. 공을 잡은 롯데 1루수 최준석은 실점을 막고자 홈으로 송구했다. 롯데 포수 강민호는 공을 잘 잡고 이미 3루를 떠나 런다운에 걸린 주자 김용의를 잡으려고 했다. 하지만 강민호는 3루로 악송구를 했고, 그 틈에 김용의가 홈에 들어와 선취점을 냈다.이어진 무사 1, 3루에서는 루이스 히메네스가 좌익수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다음 타자 오지환 타석에서 린드블럼이 폭투, 3루 주자 박용택이 득점했다. 오지환은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 4-0을 만들었다.롯데는 4회초 최준석의 2점 홈런으로 따라왔으나 LG는 곧바로 달아났다. 4회말 2사 3루에서 이천웅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5-2로 점수를 벌렸다.LG는 8회초 2사 1루부터 마무리투수 임정우를 올려보내 3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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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6월의 한국시리즈' 두산이 웃었다…NC와 6게임차(종합)대승 거둔 두산...시즌 50승(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대 두산 경기. 12 대 3으로 승리, 시즌 50승을 거둔 두산 선수들이 마운드에 모여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2016.6.28 utzza@yna.co.kr한화, 홈런포 5방으로 넥센 격침…5위와의 승차 이제 3.5게임'문규현 끝내기 스리런' 롯데, 천신만고 끝에 삼성 제압최승준 3연타석 홈런·6타점…SK, 케이티 대파 (서울·수원=연합뉴스) 하남직 신창용 최인영 김승욱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유일한 대항마로 꼽히는 NC 다이노스를 5연패의 늪에 빠뜨리고 독주 체제를 공고히 했다.두산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홈 경기에서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와 민병헌의 7타점 활약에 힘입어 NC를 12-3으로 대파했다.화요일 연승 행진을 13경기로 늘린 두산은 가장 먼저 50승(21패 1무) 고지를 밟았다. 5연패에 빠진 2위 NC와 승차는 6게임으로 벌렸다.이날 두 팀의 경기는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많은 주목을 받았으나 결과는 예상외로 싱겁게 끝났다.두산은 선두 다툼을 조기에 종결짓기 위해 에이스 니퍼트의 등판 간격을 조정하면서까지 이날 대결을 준비했다. 반면 NC는 15연승 이후 1무 4패의 내리막을 타며 지친 기색이 완연했다. 결국, NC는 두산(13개)보다 불과 3개 적은 10안타를 쳐내고도 3득점에 그치며 응집력 싸움에서 완패했다.니퍼트는 6이닝을 7피안타(1홈런) 4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막고 시즌 11승(2패)으로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 팀 한 경기 최다인 홈런포 5방을 몰아쳐 넥센 히어로즈를 13-3으로 격침했다.시즌 28승(40패 2무)째를 따낸 최하위 한화는 8위 삼성 라이온즈, 9위 케이티 위즈를 나란히 0.5게임 차로 추격한 것은 물론 이날 5연승 속에 5위로 올라선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를 3.5게임으로 좁히며 '가을 야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넥센의 올해 '히트 상품' 잠수함 선발 신재영은 한화 홈런쇼의 희생양이 됐다. 신재영은 이날 3이닝 8피안타 7실점하고 시즌 3패(10승)째를 떠안았다. 8안타 중 홈런이 4개였다. 한화 우완 송은범은 2일 만에 다시 선발로 나서는 부담 속에서도 4이닝 4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으나 5회말 무사 만루를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7위 롯데 자이언츠는 연장 10회말에 터진 문규현의 끝내기 스리런에 힘입어 천신만고 끝에 삼성을 7-4로 꺾었다. 롯데는 셋업맨 윤길현이 선발 노경은의 승리를 날린 데 이어 마무리 손승락까지 시즌 첫 블론 세이브로 무너졌으나 문규현의 한 방으로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민병헌 투런포 '쾅!'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대 두산 경기. 두산 민병헌이 7회말 1사 1,2루 때 투런포를 날린 뒤 강동우 코치와 손바닥을 부딪치고 있다. 2016.6.28 utzza@yna.co.kr 4위 SK 와이번스는 최승준의 3연타석 홈런 포함 6타점 활약과 선발 윤희상의 호투에 힘입어 케이티 위즈를 11-1로 크게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케이티는 2연패에 빠졌다.최승준이 데뷔 첫 3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최승준은 이날 5타수 3안타(3홈런) 6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SK가 올린 11점 중 6점이 최승준의 방망이에서 나왔다.선발 윤희상은 7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로 마운드를 지켜내 시즌 3승째(2승)를 거뒀다.KIA 타이거즈는 만루포를 포함해 연타석 홈런으로 혼자 6타점을 쓸어담은 이홍구의 활약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11-2로 대파했다.시즌 두 번째 5연승의 신바람을 낸 6위 KIA는 32승 37패 1무를 기록, 5위 LG(31승 36패 1무)에 승차 없이 따라붙었다.◇ 잠실(두산 12-3 NC) = 마운드에서 니퍼트가 빛났다면 타선에서는 민병헌이 해결사로 나섰다. 민병헌은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7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민병헌의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이다. 니퍼트는 1회초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2회초에는 조영훈에게 솔로포를 허용했고, 4회초에는 다시 맞은 무사 만루에서 용덕한의 병살타로 1점을 더 내줬으나 무너질 듯 무너지지 않았다.두산은 0-2로 뒤진 4회말부터 대반격에 나섰다.민병헌의 2타점 좌중간 2루타와 오재원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한 두산은 5회말 3점, 6회말 3점을 더한 데 이어 7회말 민병헌의 3점 홈런으로 NC의 백기를 받아냈다.◇ 사직(롯데 7-4 삼성) = 롯데는 연장 10회말 선두타자 정훈의 3루 방면 기습 번트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김준태의 보내기 번트 시도 때 주자가 2루에서 아웃당하며 기회가 무산되는 듯 보였으나 이우민이 좌전 안타로 불씨를 되살렸다. 좌익수 최형우가 볼을 더듬는 사이 김준태는 3루까지 내달렸다.롯데 '우리가 이겼다'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28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10회말 연장 끝에 승리를 거머진 롯데 선수들이 샴페인을 터트리며 축하고 있다. 2016.6.28 ready@yna.co.kr더욱 흔들린 삼성의 안지만은 문규현에게 끝내기 3점포를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롯데는 선발 노경은의 호투 속에 2회말에 터진 김준태의 프로 데뷔 첫 홈런으로 1-0 리드를 이어갔으나 7회초에 마운드에 오른 윤길현이 동점을 허용했다.7회말 1점, 8회말 2점을 더해 4-1로 앞섰으나 이번에는 마무리 손승락이 9회초 박한이에게 동점 투런포를 허용하는 등 3실점 해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삼성은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이지영의 중견수 뜬공 때 백상원이 아쉬운 주루 플레이 속에 홈에서 태그 아웃당하며 역전에 실패했다. 롯데는 이날 경기 내내 분발해준 하위타선이 10회말 또 한 번 집중력을 발휘해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고척(한화 13-3 넥센) = 한화는 2회초 선두타자 김태균이 우중간 펜스 상단을 때리는 2루타를 쳐 기회를 잡았다. 윌린 로사리오는 신재영의 시속 136㎞ 직구를 받아쳤고, 이 타구는 중앙 펜스를 넘어갔다.한화는 1사 2루에서 장민석의 우중간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았고,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정근우가 좌월 투런포를 쳐 5-0으로 달아났다. 신재영은 3회초에도 김태균과 양성우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넥센은 5회 무사 만루에서 서건창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이어진 한화 내야진의 실책으로 2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한화는 6회 1사 1루에서 하위타순(7∼9번) 차일목, 장민석, 강경학이 연속 안타를 쳐 3점을 추가했다. 7회에는 차일목이 좌월 투런 홈런을 쳐 격차를 더 벌렸다. 이날 한화가 기록한 5번째 홈런이다. 종전 한화의 올 시즌 팀 한 경기 최다 홈런은 5월 19일 삼성전에서 기록한 4홈런이었다. ◇ 수원(SK 11-1 케이티) = SK는 1회초 시작과 함께 헥터 고메즈, 박정권, 김강민 등 1~3번 타자가 연속 2루타를 치고 나가며 2점을 선취했다.연장서 홈런포 쏘아올린 문규현(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28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0회말 롯데 공격 무사 주자 2,3루 상황에서 문규현이 홈런포를 쏘아 올리고 있다. 2016.6.28 ready@yna.co.kr 2회초에도 이재원의 좌월 2루타 이후 만든 1사 2루에서 고메즈의 좌월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3회초 무사 1루에서는 최승준이 2점 홈런으로 점수를 5-0으로 벌렸다. 5회초에도 최승준이 선두타자로 나와 좌월 솔로포로 연타석 홈런을 만들었다. 최승준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7-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 3루에서는 바뀐 투수 김민수를 상대로 3점짜리 홈런을 터트렸다.이 홈런으로 최승준은 2006년 LG 트윈스에서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3연타석 홈런을 달성했고, SK는 10-0으로 멀리 달아났다.케이티는 7회말 1사 1, 3루에서 김상현의 3루수 땅볼로 1점 만회했을 뿐이다.◇ 광주(KIA 11-2 LG) = LG는 경기 초반 득점 기회를 놓친 것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LG는 2회초 1사 2, 3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박재욱의 투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가 런다운으로 아웃됐고, 1루 주자 박재욱은 견제사를 당했다.위기를 넘긴 KIA는 3회말 1사 1, 2루에서 노수광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김주찬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내 3-0으로 달아났다. 1루에서 홈까지 파고든 노수광은 홈에서 태그 아웃 판정을 받았으나 심판 합의 판정 끝에 세이프로 번복됐다.KIA는 4회말 서동욱의 좌중간 2루타와 나지완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LG는 6회초 볼넷과 내야 안타로 엮은 2사 1, 3루에서 채은성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KIA는 6회말 이홍구의 투런 홈런으로 점수 차를 더욱 벌렸고, 8회말 이홍구의 만루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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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연장 패배 잊은 리디아 고, 아칸소에서 시즌 3승(종합3보)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리디아 고(19) [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17언더파 196타 대회 최소타 기록…프레슬·캔디 쿵에 3타차 완승유선영 공동 8위…최운정·유소연 공동 13위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리디아 고(19)가 메이저대회 연장전 패배를 잊고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리디아 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천38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18번홀(파5) 보기가 아쉬웠지만 하루 동안 3타를 줄였다. 합계 17언더파 196타를 적어낸 리디아 고는 모건 프레슬(미국), 캔디 쿵(대만·이상 14언더파 199타)을 3타차로 따돌렸다. 리디아 고의 우승 스코어는 종전 기록 15언더파 198타를 뛰어넘은 대회 최소타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08년 이선화와 2015년 최나연이 작성했다. 지난 13일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마지막 날 브룩 헨더슨(캐나다)에게 연장전 패배를 당했던 리디아 고는 2주 만에 우승으로 다시 일어섰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5천만원)다. 리디아 고는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KIA클래식, ANA 인스퍼레이션에 이어 세 번째이자 통산 13번째 우승컵을 수집했다. 올 시즌 3승을 올린 선수는 리디아 고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뿐이다. 리디아 고 (AFP=연합뉴스)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리디아 고는 정확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타수를 줄여나갔다.1번홀(파4)부터 1타를 줄인 리디아 고는 2번홀(파5)과 4번홀(파4)에서 탭인 버디를 성공, 2위 그룹과 격차를 벌려 나갔다.8번홀(파4)에서는 10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는 등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236야드로 짧게 세팅된 10번홀(파4)에서는 티샷이 그린 못 미친 벙커에 빠졌지만 벙커샷을 홀 1.2m에 붙인 뒤 가볍게 버디를 잡았다.<그래픽> 2016 LPGA 한국(계) 우승자13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벗어나 해저드 앞에 멈춰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우승에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리디아 고와 동반 플레이를 한 프레슬은 11번홀부터 13번홀까지 3개 홀 연속 보기를 하는 바람에 우승권에서 멀어졌다.한결 여유가 생긴 리디아 고는 17번홀 그린으로 가면서 아칸소대학의 상징인 멧돼지 모자를 쓰고 팬들의 환호에 답했다. 그러나 더운 날씨에 집중력을 잃은 듯 마지막 홀에서 실수가 나왔다. 리디아 고는 18번홀(파5)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워터 해저드에 빠져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1벌타를 받고 친 네 번째 샷으로도 그린을 훌쩍 넘겨버린 리디아 고는 퍼터를 꺼내 들고 홀에 붙인 뒤 보기로 마지막 홀을 마무리했다.리디아 고는 "썩 좋지 않은 마무리 했지만 전반에 플레이를 잘했다"며 "후반에는 날씨가 너무 더워 피로감이 찾아왔고 계속 물을 마시며 경기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승자 최나연(29·SK텔레콤)과 지난주 우승자 김세영(23·미래에셋)이 일찌감치 컷 탈락한 가운데 한국 선수 중에는 유선영(30)이 공동 8위(12언더파 201타)로 가장 성적이 좋았다.최운정(26·볼빅)과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은 공동 13위(11언더파 202타)로 대회를 마쳤다. [아칸소 챔피언십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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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시즌 30승 선점한 날 한화는 30패(종합)역전 적시타 서건창(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5회말 1사 주자 3루 때 넥센 서건창이 1타점 역전 적시타를 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두산, 민병헌 3루타로 케이티에 재역전승…넥센 철벽 계투로 한화 제압나지완 결승 2루타 KIA, 삼성 꺾고 2연승…울산·마산경기 비로 취소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하남직 최인영 기자 = 선두 두산 베어스와 꼴찌 한화 이글스 사이의 골이 더 깊어졌다.두산은 시즌 30승 고지를 선점했지만 한화는 가장 먼저 시즌 30패째를 당했다.두산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케이티 위즈를 8-5로 제압했다.민병헌이 역전 2타점 3루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신바람을 주도했다.리그 평균자책점 1위인 두산 선발 마이클 보우덴은 5⅔이닝 5실점(5자책)으로 무너졌지만, 타선이 그의 패전을 막아줬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올 시즌 10구단 중 가장 먼저 30승(1무 12패) 고지를 밟고 단독 선두 자리를 더욱 확고히 다졌다.전·후기리그제였던 1982∼1988년, 양대리그로 운영한 1999∼2000년을 제외하고 역대 KBO리그에서 시즌 30승 선점 팀의 정규리그 우승 확률은 51.9%,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48.1%였다.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방문팀 한화 이글스를 2-1로 눌렀다.넥센은 단 4안타를 치고도 승리를 챙겼다. 반면 한화는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를 내세우고도 시즌 30패(11승 1무)째를 당했다. 로저스는 7⅓이닝을 4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았다. 올 시즌 한화 투수 한 경기 최다 이닝 투구. 하지만 자신의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했고 팀 타선의 도움도 받지 못해 시즌 3패(1승)째를 당했다. 넥센 선발 로버트 코엘로는 5이닝(5피안타 1실점)만 소화하고도 시즌 4승(4패)을 달성했다. 대구구장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4-2로 누르고 2연승했다.2-2로 맞선 8회 무사 1,2루에서 나지안이 2타점짜리 결승 2루타를 날려 삼성을 3연패에 빠뜨렸다. 통산 19경기에 등판해 2패만을 기록 중이던 KIA 선발 정용운은 3이닝 동안 안타는 하나만 맞았지만 볼넷을 6개나 허용하며 1실점하고 물러났다.로저스, '시무룩' 바통 터치(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8회말 1사 주자 1, 2루 때 한화 선발 투수 로저스가 강판되며 다음 투수 권혁과 마주치고 있다.하지만 이후 최영필(2이닝)-심동섭(2이닝 1실점)-홍건희(1이닝)-김광수(1이닝)가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이끌었다.시즌 7승째에 도전한 삼성 선발 윤성환은 7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지만 승수를 쌓는 데는 실패했다. 허리 통증을 털어내고 19일 만에 1군으로 복귀한 삼성 마무리 안지만은 1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울산), SK 와이번스-NC 다이노스(마산)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잠실(두산 8-5 케이티) = 케이티가 1회 무사 2, 3루에서 박경수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두산 타선은 3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의 우중간 3루타에 이은 김재호의 좌전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다.이후 2사 3루에서는 닉 에반스가 케이티 선발투수 정대현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3-1로 역전했다.보우덴은 6회초 갑자기 흔들렸다. 선두타자 앤디 마르테와 박경수에게 각각 2루타와 단타를 맞아 1사 1, 3루에 몰리고, 대타 전민수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줬다. 이때 타구를 처리하던 2루수 오재원의 송구 실책이 나와 추가로 실점, 3-3 동점을 허용했다.보우덴은 박기혁과 이대형에게 추가 적시타를 맞아 3-5로 역전당하고 교체됐다.두산은 7회말 무사 만루로 반격의 발판을 만들었다.오재원이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는 민병헌이 오른쪽 담장까지 굴러가는 싹쓸이 3루타로 7-5 역전을 이끌었다.다음타자 오재일이 추가 좌전 적시타로 한 점 더 달아났다.◇ 고척(넥센 2-1 한화) = 한화는 1회 선두타자 정근우가 중전안타로 출루하고, 2사 후 김태균과 윌린 로사리오가 연속 안타를 쳐 1점을 얻었다.그러나 한화 선발 로저스가 2회말 자신의 태그 실책으로 실점했다. 로저스는 대니 돈에게 볼넷, 고종욱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해 1사 2, 3루에 몰렸다. 한화, 시즌 서른 번째 패배(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가 2-1 넥센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를 마친 한화 선수들이 아쉬운 표정으로 더그 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2016.5.24 hihong@yna.co.kr이후 박동원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하고, 3루주자 대니 돈을 협살 상황으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오른손에 공을 잡고, 주자를 향해 달려가던 로저스는 공이 담기지 않은 글러브로 대니 돈을 태그하며 넘어졌다. 대니 돈은 홈을 밟았다. 넥센은 5회 선두타자 김하성이 볼넷을 얻은 뒤 김하성은 도루로 2루를 훔치고, 임병욱의 희생번트로 3루에 도달했다. 서건창은 1사 3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쳤고 넥센이 2-1 역전에 성공했다. ◇ 대구(KIA 4-2 삼성) = KIA는 2회 선두타자 나지완의 좌월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2사 후에는 김주형이 좌중간을 가르는 솔로 아치를 그려 2-0으로 달아났다.삼성은 볼넷 두 개를 얻은 3회 2사 1,2루에서 이승엽의 중전 적시타로 반격을 시작했다.하지만 KIA 두 번째 투수 최영필을 상대한 4회와 5회 거푸 삼자범퇴로 물러났다.왼손투수 심동섭이 마운드에 오른 6회에는 1사 후 이승엽이 볼넷을 골랐으나 이지영이 2루수 앞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삼성은 7회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 후 백상원이 빗맞은 내야안타에 이어 2사 후 배영섭의 우전안타로 주자를 1,3루에 둔 뒤 박해민 타석에서 심동섭의 폭투로 백상원이 홈을 밟았다.하지만 균형은 이내 또 깨졌다.KIA가 삼성 두 번째 투수 안지만이 마운드에 오른 8회 대타 브렛 필, 김주찬의 연속 볼넷으로 기회를 연 뒤 나지완의 좌중간 2타점 2루타로 승부를 갈랐다. 동점을 허용한 빈 글러브 태그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4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2회말 1사 2, 3루 때 한화 투수 로저스가 넥센 박동원의 투수 앞 땅볼 때 3루에서 홈으로 향하던 넥센 대니 돈을 공이 들어 있지 않은 왼손 글러브로 태그한 뒤 합의 판정을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한화 더그아웃은 이를 신청하지 않았다. 2016.5.24 hi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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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화끈한 홈런 쇼…하루 최다 타이 22홈런 펑!펑!(종합)프로야구 케이티위즈 타자 외야수 김상현[자료사진, 케이티위즈 제공]케이티, 5홈런 포함 시즌 최다 타이 22안타…한화에 18-7로 대승'박진형 깜짝 호투' 롯데, 두산 9연승 저지…NC, 5홈런 삼성에 2연승KIA 지크 5승째…SK는 실책 5개로 자멸…LG, 넥센 실책으로 결승점 (서울·부산=연합뉴스) 배진남 김승욱 기자 = 때 이른 불별 더위만큼이나 화끈한 홈런포가 프로야구 그라운드를 수놓았다.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5경기가 열린 22일에는 더블헤더를 제외한 하루 최다홈런 역대 타이기록인 22개의 아치가 그려졌다.종전에는 2000년 개막전이 열린 4월 5일 4경기에서 22개의 홈런이 터졌다.2015년 10구단 체제로 하루 5경기씩 치르기 시작한 뒤로는 작년 7월 30일 작성된 21홈런이 하루 최다 기록이었다.더블헤더를 포함한 KBO리그 역대 하루 최다홈런 기록은 1999년 6월 13일의 29개(7경기)다. 이날 케이티 위즈와 한화 이글스가 맞붙은 대전에서는 무려 8개(케이티 5개, 한화 3개)의 홈런이 쏟아졌다.케이티 앤디 마르테와 김상현은 연속타자 홈런을, 한화 송광민은 연타석 홈런을 쳤다.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가 대결한 창원 마산구장에서도 7개(삼성 5개, NC 2개)의 홈런포가 터졌다.삼성 조동찬-이지영-박한이는 올 시즌 1호이자 통산 26번째의 진기록인 3타자 연속 홈런을 합작했다.SK 김재현은 KIA 타이거즈와 방문경기에서 2006년 프로 입단 후 11년, 한화 양성우는 케이티전에서 2012년 데뷔 후 5시즌 만에 감격스러운 첫 홈런을 날리기도 했다.케이티는 한화 이글스를 18-7로 대파하고 4연패 사슬을 끊었다. 홈런 다섯 방을 포함해 올 시즌 한 팀 한 경기 최다안타 타이기록인 22안타로 한화 마운드에 뭇매를 가했다.선발 트래비스 밴와트는 5⅔이닝 동안 7실점(4자책)이나 하고도 타선 덕에 시즌 3승(4패)째를 챙겼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김응용(2천935경기) 전 한화 감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KBO리그 통산 2천5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했으나 쓴맛을 봤다.롯데 자이언츠는 사직 홈 경기에서 박진형의 깜짝 호투 덕에 9연승을 노리던 선두 두산 베어스를 10-4로 잡았다.프로 무대 첫 선발 등판 기회를 잡은 박진형은 두산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와 선발 맞대결을 벌여 5이닝 2피안타 2탈삼진 3볼넷 무실점의 인상적인 투구로 데뷔 첫 승리까지 챙겼다.니퍼트는 3⅔이닝 7실점을 기록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KIA는 실책 5개를 저지르며 자멸한 SK 와이번스를 7-4로 눌러 이번 3연전을 2승 1패로 앞선 채 마쳤다.선발 지크 스프루일은 7이닝 동안 7안타(1홈런)와 볼넷 2개를 내주고 삼진은 8개나 빼앗으며 3실점(1자책)으로 막아 시즌 5승(5패)째를 챙겼다.2위 NC는 5홈런을 친 삼성의 끈질긴 추격을 9-8로 뿌리치고 2연승했다.김경문 감독이 KBO리그 역대 6번째로 통산 1천4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날이라 기쁨이 더했다.LG 트윈스는 넥센 히어로즈와 잠실 홈 경기에서 상대 2루수 서건창의 실책으로 결승점을 뽑고 5-4로 이겼다.헨리 소사는 7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 시즌 성적이 3승 2패가 됐다. ◇ 대전(케이티 18-7 한화) = 전날 8-8 무승부로 끝난 5시간 32분간 혈투에서 12회말 한화의 마지막 타자로 나섰던 투수 이태양. 그는 이날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2회도 버티지 못했다. 1이닝 6피안타(3홈런) 6실점을 기록한 채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내려왔다.케이티는 1회초 2사 후 앤디 마르테와 김상현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2-0으로 앞섰다.2회에는 무사 1,3루에서 김종민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고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하준호가 우월 석 점포를 쏘아 올려 6-0으로 달아났다.한화가 2회말 양성우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하자 케이티는 3회초 박경수의 솔로포로 응수했다.4회에는 2사 2루에서 마르테의 적시 2루타에 이은 김상현의 좌월 투런포로 10-1로 달아났다.한화는 4회 송광민의 솔로포, 5회 이용규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씩 쌓았다. 6회에는 송광민의 좌월 솔로포 등으로 넉 점을 뽑아 7-10으로 추격했다.그러자 케이티가 7회초 5안타를 몰아치며 넉 점을 보태 한화 쪽으로 흐름이 넘어가는 것을 막았다.허리디스크 김성근 감독, 높아진 감독석(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디스크 수술로 입원했던 김성근 한화이글스 감독이 20일 복귀, 허리를 펼 수 있도록 높이가 올라간 감독석에 앉아 있다. 2016.5.20 youngs@yna.co.kr케이티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4득점해 한화의 백기를 받아냈다.◇ 사직(롯데 10-4 두산) = 팽팽하던 승부는 4회말 급격히 기울었다.이여상은 1사 1, 2루에서 니퍼트를 상대로 1타점 적시 2루타를 쳤고,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정훈의 빗맞은 타구가 좌전 안타로 연결되면서 2,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2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문호는 니퍼트의 시속 133㎞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측 펜스를 넘기는 3점포를 터뜨렸다.후속타자 최준석은 니퍼트의 시속 151㎞ 직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려 점수를 7-0으로 만들고 니퍼트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연속타자 홈런은 올 시즌 롯데에서는 두 번째다.롯데는 5회말 정훈의 좌전 적시타, 짐 아두치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났다.두산은 7회초 박건우의 좌월 투런포와 8회초 닉 에반스의 우익 선상 적시 2루타로 3-9로 쫓아갔지만, 롯데는 8회말 최준석의 우월 솔로포로 1점을 더 도망갔다.두산은 9회초 최주환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는 데 그쳤다.◇ 광주(KIA 7-4 SK) = 1-2로 역전당한 KIA의 3회말 공격. 선두타자 김호령이 친 공이 크게 바운드됐고 SK 3루수 최정이 점프해 잘 잡았지만 1루수 키를 넘기는 악송구를 하는 바람에 무사 2루가 됐다. 김민우의 희생번트로 3루에 가 있던 김호령은 김주찬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나지완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이중 도루를 감했다. 이때 SK 포수 김민식이 2루로 악송구를 해 공은 중견수 쪽으로 굴러갔다. 이 사이 3루에 있던 김주찬이 득점에 성공했다. SK 중견수 김재현이 3루로 던진 공마저 뒤로 빠져 더그아웃으로 들어가 나지완도 득점을 올렸다.SK는 5회 김재현의 프로 데뷔 첫 홈런으로 3-4로 추격했지만 선발 크리스 세든의 불운은 계속됐다. 6회말 KIA 선두타자 이범호를 외야 뜬공으로 유도했으나 우익수 조동화가 낙구 지점을 놓치는, 기록되지 않은 실책으로 2루타를 허용했다.서동욱이 희생번트를 대 1사 3루가 되자 SK는 투수를 전유수로 교체했다.KIA는 김주형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 득점했다. 이성우의 우전안타 때 조동화가 공을 뒤로 빠트리기까지 해 한 점을 더 뽑고 6-3으로 달아났다.◇ 마산(NC 9-8 삼성) = NC 선발 재크 스튜어트와 맞선 삼성은 4회 구자욱의 솔로포와 조동찬의 석 점포를 앞세워 4-0으로 앞섰다.NC는 4회말 1사 후 나성범이 삼성 선발 장원삼으로부터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려 반격을 시작했다.5회에는 선두타자 박석민이 좌월 홈런을 때려 2-4로 좁힌 뒤 6회 타자 일순하며 대거 4득점, 전세를 뒤집었다.2사 만루에서 이종욱 타석에 대타로 들어선 지석훈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4-4, 균형을 되찾았다.이어 2사 1,2루에서 손시헌이 중전 안타를 쳐 5-4로 역전시켰다.삼성은 투수를 장필준으로 바꿔봤지만 김태군에게 중전안타를 얻어맞고 추가 실점했다.NC는 5-6으로 쫓긴 7회말 박석민의 2타점 2루타와 김준완의 우전 안타로 석 점을 보태 삼성의 발걸음을 무겁게 했다.삼성은 8회 조동찬, 이지영, 박한이의 올 시즌 1호 세 타자 연속 홈런으로 8-9까지 따라붙었지만 더는 힘을 내지 못했다. ◇ 잠실(LG 5-4 넥센) = 넥센은 1회 선두타자 서건창이 2루타를 친 뒤 고종욱의 내야땅볼, 채태인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3회에는 1사 후 임병욱이 LG 선발 헨리 소사로부터 우월 솔로포를 터트려 2-0으로 리드했다.그러자 LG가 3회말 최경철, 정주현의 안타로 기회를 연 뒤 2사 1,2루에서 임훈의 우전 안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서상우가 싹쓸이 2루타를 날려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넥센은 6회 2루타를 친 대니돈을 2사 후 김민성이 중전안타로 홈에 불러들여 3-3,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LG는 7회 승부를 갈랐다. 1사 2루에서 최경철의 땅볼 타구 때 넥센 2루수 서건창의 뼈아픈 실책으로 결승점을 올렸다. 이후 1사 1,2루에서 박용택의 좌중간 2루타로 한 점을 더했다. 넥센은 LG 마무리 임정우를 상대로 9회 안타와 볼넷으로 잡은 2사 1,2루 기회에서 임병욱의 우전안타로 한 점 차까지 추격한 뒤 1,3루 기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서건창이 헛스윙 삼진을 당해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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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대회 연속 교포 우승…'올림픽 女골프는 한민족체전'리디아 고(AP=연합뉴스)올해 LPGA 투어 10개 대회, 한국 선수 4승·교포 선수가 5승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최근 4개 대회 연속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KIA 클래식과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세계 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가 연달아 우승했고 16일 끝난 롯데 챔피언십에서는 호주 교포인 이민지(20·하나금융그룹)가 정상에 올랐다. 또 25일 막을 내린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는 어머니가 한국 사람인 일본 선수 노무라 하루(24)가 우승컵을 가져가면서 최근 4개 대회에서 연달아 한국계 선수가 우승하는 진기록이 나왔다. 올해 끝난 LPGA 투어 10개 대회 우승자를 보면 '코리안 파티'의 위력을 실감할 수밖에 없다. 1월 개막전이었던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김효주(21·롯데)가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장하나(25·비씨카드)가 2승, 김세영(23·미래에셋)이 1승을 더했다. 10개 대회에서 한국 국적의 선수가 4승, 한국계 교포 선수가 5승을 휩쓸었다.축하받는 이민지(AFP=연합뉴스)미국 대표인 톰프슨이 2월 혼다 타일랜드에서 정상에 오른 것이 올해 유일하게 한국계 선수를 제외한 LPGA 우승 기록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올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올림픽 여자부 경기는 한국과 한국계 선수들의 잔치가 될 전망이다. 한국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최근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다소 주춤하지만, 김세영, 전인지(22·하이트진로), 장하나 등 젊은 선수들의 상승세가 워낙 대단하다. 한국 대표로는 세계 랭킹 상위 4명만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으므로 우리 선수들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현재 랭킹 기준이면 박인비(2위), 김세영(5위), 전인지(6위), 장하나(8위)의 올림픽 출전이 유력하지만, 양희영(9위), 유소연(11위), 김효주(13위), 이보미(15위) 등도 호시탐탐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다른 나라 대표로 올림픽 출전이 예상되는 교포 선수 중에서는 역시 세계 1위 리디아 고가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다.노무라 하루(오른쪽)와 이민지. (AFP=연합뉴스)이민지(12위), 앨리슨 리(24위), 노무라(36위) 등도 쉽게 볼 수 없는 경쟁자다. 이 가운데 앨리슨 리는 미국 선수 가운데 7위라 순위를 더 끌어올려야 올림픽 무대에 나갈 수 있다. 현재 세계 랭킹 10위까지 한국 국적 또는 한국계 교포가 아닌 선수는 톰프슨(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4위), 브룩 헨더슨(캐나다·7위), 펑산산(중국·10위) 등 네 명이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 루이스가 최근 부진에 빠져 리우올림픽에서는 톰프슨과 헨더슨, 펑산산 정도가 한국 국적 또는 한국계 선수들의 메달 잔치에 훼방을 놓을 선수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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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코치가 바라보는 김주형 "3할·20홈런 충분"절실했던 김주형, 겨울 동안 바꾼 타격 폼 '안성맞춤' (광주=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김주형(31·KIA 타이거즈)이 달라졌다.2004년 KIA에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했던 김주형은 프로에 와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작년까지 1군 통산 타율은 0.214에 그쳤고, 홈런 역시 552경기에서 42개에 불과했다.그랬던 김주형은 15일 현재 타율 0.366(41타수 15안타)에 홈런 4개, 5타점을 기록 중이다.홈런은 리그 공동 2위이며, 타율까지 리그 4위에 올라 힘과 정교함 모두 보여준다.김주형의 변신에 아직은 팀도 조심스럽게 지켜본다. 과도한 기대감을 보여줘 선수에게 부담감을 주는 일은 최대한 피한다.김기태 KIA 감독은 김주형이 홈런 1위를 지키고 있던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김주형 선수가 만약 시즌 끝까지 홈런 1위를 지키면, 홍세완 코치 뒤를 이어서 유격수 100타점도 가능하다. 출루율도 0.400까지 충분히 찍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김 감독은 "괜히 감독이 이렇게 저렇게 말하면 선수에게 부담이 갈 수 있다. 지금 김주형이 잘하는 건 박흥식 타격코치와 함께 겨울 동안 노력한 결과"라고 말을 아꼈다.박 코치는 평소 방망이가 공까지 최단거리로 나오는 간결한 스윙을 강조한다.힘 있는 선수는 정확한 스윙만 해도 충분히 장타를 칠 수 있다. 김주형은 박 코치의 타격 이론에 적합한 선수다. 작년 가을 마무리훈련부터 김주형은 박 코치와 함께 스윙 수정에 힘을 쏟았고, 올해 결실을 봤다.박 코치는 "작년까지 김주형이 그냥 휘둘렀다면, 올해는 제대로 공을 때리는 느낌이다. 간결한 스윙 덕분에 공을 좀 더 오래 볼 수 있게 됐고, 변화구 대처능력도 좋아졌다"고 활약의 비결을 소개했다.이어 "예전 김주형의 홈런은 어쩌다가 앞에서 제대로 맞으면 하나씩 넘어가서 나왔다면, 지금은 (타격) 포인트를 잡고 제대로 친다"고 기술적인 부분을 설명했다.코치는 선수를 가르칠 때 기술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면까지 살펴야 한다.박 코치는 "작년까지 김주형은 잦은 부상 등 여러 이유로 조금은 의욕이 떨어졌던 게 아닌가 싶다"며 "올해는 결혼도 하고, 나이 때문에 절박함도 느꼈던 것 같다. 그래서 스윙 연습도 한 번 더 하고, 코치한테 하나라도 더 물어본다"며 올해 활약이 단순히 기술적인 향상만으로 이뤄진 게 아니라는 점을 밝혔다. 시즌 초반 잠시 활약했다가 성적이 떨어지는 선수가 적지 않다.하지만 박 코치는 "김주형은 바꾼 스윙을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 안 다치면, 3할 타율에 홈런 20개는 충분하다. 지금은 그렇게 안 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달라졌다"며 올해 김주형의 활약을 예고했다.수비도 변수다. 아직은 유격수 자리에서 어색함을 느끼는 김주형은 실책 4개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이 '헛손질'을 했다.박 코치는 "수비 때문에 타격까지 영향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올해 (공격력을 극대화해야 하는) 팀 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차후 팀이 안정되면 편한 자리로 옮기는 게 선수를 위해 나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KIA 타이거즈 김주형.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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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정 끝내기 득점…SK, 연장혈투 끝 LG에 승리(종합)삼성 발디리스, 한국 무대 첫 홈런을 2016 KBO리그 1호 만루포로니퍼트, 11K 위력…두산, 넥센에 6-4 승리NC, 한화 추격 따돌리고 3연패 뒤 2연승케이티, 양현종 무너뜨리고 KIA에 완승 (서울·창원=연합뉴스) 하남직 신창용 이대호 기자 = SK 와이번스가 상대의 느슨한 수비를 틈 타 홈으로 파고든 최정의 기민한 주루 플레이 덕에 LG 트윈스와 연장 혈전을 승리로 장식했다.SK는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최정의 재치가 끝내기 점수를 만들었다.2-2로 맞선 10회말 2사 1루에서 SK 박정권이 우중간으로 타구를 보냈다.최정은 2루를 돌아 3루에 도달한 뒤 LG의 중계 플레이를 지켜봤다.LG 우익수 이천웅이 느슨하게 공을 던졌고, LG 내야진은 공을 더듬었다.이 사이, 최정은 날쌔게 홈을 파고들어 세이프 판정을 끌어냈다.양상문 LG 감독은 심판합의판정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SK는 올 시즌 첫 연승(2연승)을 거뒀다. 삼성 라이온즈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7-3으로 꺾었다.삼성 외국인 타자 아롬 발디리스는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만루에서 좌월 만루포를 작렬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처음 나온 만루포다. 발디리스는 한국 무대 첫 홈런을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하며 시즌 1호 만루포의 주인공이 되는 영광을 누렸다. 두산 베어스는 개인 최다 타이인 11탈삼진을 기록한 외국인 선발 더스틴 니퍼트를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를 6-4로 꺾었다. 니퍼트는 6⅓이닝을 5피안타 2실점으로 막으며 삼진 11개를 잡았다. 두산과 삼성은 공동 선두(4승 2패)로 나섰다. NC 다이노스는 창원시 마산 홈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의 추격을 5-4로 따돌리고 3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막내 구단' 케이티 위즈는 왼손 에이스 양현종을 내세운 KIA 타이거즈를 4-0으로 눌렀다. ◇ 문학(SK 3-2 LG) = 치열한 투수전이 펼쳐진 경기의 승패는 수비진의 집중력에서 갈렸다. SK 선발 메릴 켈리는 8이닝을 4피안타 2실점으로 막았고, LG 선발 우규민도 6⅔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두 투수 모두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SK는 3회말 1사 1, 2루에서 나온 LG 3루수 루이스 히메네스의 송구 실책으로 선취점을 얻었다.히메네스는 정의윤의 타구를 잡고서 3루 베이스를 먼저 밟아 투 아웃을 만들고 1루로 송구했다. 그러나 공이 1루수 미트를 외면했고, 최정이 홈까지 도달했다. LG는 5회초 2사 2에서 양석환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6회 서상우의 우월 솔로포로 2-1 역전에 성공했다.SK는 7회말 무사 2, 3루에서 김성현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연장 10회말에 승부가 갈렸다.1사 뒤 최정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박정권이 우중간 안타를 쳤다. 2사 1, 3루가 될 상황이었지만 LG 우익수 이천웅의 느슨한 송구와 LG 내야진의 포구 실수가 이어지면서 LG가 결승점을 헌납했다. ◇ 사직(삼성 7-3 롯데) = 삼성은 2회초 선두타자 박한이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고, 백상원의 희생번트로 2루에 도달해 이지영의 좌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여기까지는 롯데도 아쉬운 게 없었다.하지만 1사 1루에서 김상수의 평범한 땅볼을 3루수 황재균이 뒤로 흘리면서 큰 위기가 닥쳤다.삼성은 구자욱의 볼넷으로 기회를 이어갔다.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아롬 발디리스는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시속 134㎞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월 아치를 그렸다. 2016년 KBO리그에서 처음 나온 만루포였다. 롯데는 4회말 2사 후 최준석의 우월 솔로포와 박종윤의 1타점 우중간 적시타로 추격했다.하지만 2회 실책이 빌미가 된 5실점을 극복할 수 없었다. 삼성 구자욱은 8회초 우월 솔로포, 최형우는 9회초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려 쐐기점을 뽑았다.삼성 선발 앨런 웹스터는 7이닝 6피안타 2실점 호투로 한국 무대 첫 승을 거뒀다. ◇ 잠실(두산 6-4 넥센) = 두산은 1회말 허경민과 민병헌의 안타, 정수빈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닉 에반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1-1로 맞선 3회말 2사 2, 3루 기회에서는 양의지가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넥센 선발 로버트 코엘로의 시속 129km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넥센은 따라갈 기회에서 주루 실수로 맥이 끊겼다.3회초 2사 3루에서 고종욱이 내야안타로 1-1 동점을 만들고, 1-4로 끌려가던 7회초에는 선두타자 대니 돈이 니퍼트를 상대로 시즌 2호 솔로 홈런을 뽑았다. 그러나 7회초 1사 2루 기회에서 박동원의 땅볼 때 2루에 있던 선행주자 채태인은 2루와 3루 사이에 갇혔고, 박동원이 무리해서 2루를 파고들다 아웃을 당한 뒤 채태인까지 잡혔다.8회초 1사 1, 2루에서는 이중 도루를 시도했으나, 임병욱이 3루에서 아웃을 당해 맥이 끊겼다. 그나마 2사 2루에서 대타 홍성갑이 우익수 앞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두산은 8회말 공격에서 안타 2개와 볼넷 3개를 묶어 2점을 더해 승기를 굳혔다. ◇ 마산(NC 5-4 한화) = 한화가 마지막까지 추격했지만, NC가 잘 버텼다. NC는 1회말 1사 후 이종욱의 볼넷 이후 나성범이 3루수 옆을 꿰뚫는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한화는 2회초 거포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의 한국 무대 첫 홈런을 터트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NC는 3회말 볼넷 2개를 엮어 만든 2사 1, 2루에서 박석민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리드를 되찾아왔다.4회말에는 손시헌이 좌측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마수걸이 홈런을 쳐내 점수 차를 2점으로 벌렸다.NC는 5회말 1사 만루에서 한화의 세 번째 투수 장민재의 폭투를 틈타 1점을 거저 얻었다. NC는 6회에도 추가점을 뽑아 5-1로 앞서갔다. 한화는 7회초 2사 1, 2루에서 정근우의 2루타 때 한 점을 만회했지만, 2루 주자에 이어 홈을 향하려던 1루 주자 김경언이 귀루하다 횡사하며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8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는 밀어내기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2점을 얻은 뒤 김경언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NC는 9회초 1사 후 중견수 이종욱이 이성열의 큰 타구를 높이 뛰어올라 잡아내는 순간, 승리를 확신했다. ◇ 수원(케이티 4-0 KIA) =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던 4회말, 케이티는 이진영의 중전안타와 유한준의 좌익수 쪽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전날(7일)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앤디 마르테는 양현종을 공략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KIA 야수진은 허술한 수비로 양현종에게 더 큰 부담을 안겼다.6회말 1사 1루에서 양현종이 1루에 견제구를 던졌고, 주자 김민혁이 협살 위기에 처했다.그러나 KIA 1루수 브렛 필의 송구가 크게 벗어나, 김민혁은 3루까지 도달했다.이어진 1사 1루에서 김연훈이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7회말에도 케이티 하준호가 필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2사 2루에서는 이진영의 땅볼 타구를 잡은 양현종이 악송구를 범해 하준호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양현종은 이날 7이닝 8피안타 4실점(2자책)을 기록해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케이티 선발 슈가 레이 마리몬은 7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