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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오지환 결승타 LG, 넥센 꺾고 PO진출…NC와 격돌(종합)'더 높은 곳으로 간다!'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2사 주자 1, 2루 때 LG 오지환이 역전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16.10.17 hihong@yna.co.kr준PO 4차전서 5-4 역전승…3승1패로 2년 만의 PO행21일부터 NC와 격돌…오지환, 준PO MVP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신창용 김승욱 이대호 기자 = LG 트윈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2년 만에 플레이오프(PO) 무대에 진출했다.LG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4차전 홈 경기에서 넥센에 5-4로 역전승했다.4-4로 맞선 8회말 2사 1,2루에서 오지환이 넥센 마무리 김세현으로부터 우익수 쪽에 떨어지는 천금 같은 결승타를 날렸다.방문경기로 치른 1차전에서 7-0으로 완승한 뒤 2차전에서 1-5로 지고 잠실로 돌아온 LG는 전날 4-1로 이긴 데 이어 이날 또 승리해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LG가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것은 2014년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LG는 넥센에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뒤져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됐지만 이번에 준플레이오프에서 설욕했다.올해 정규시즌 4위로 포스트시즌을 맞은 L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정규리그 5위 KIA 타이거즈를 제친 데 이어 넥센마저 꺾고 신바람을 이어갔다.반면 정규시즌 3위에 올라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넥센의 가을야구는 일찌감치 막을 내리게 됐다.LG와 정규시즌 2위 NC 다이노스가 맞붙는 5전 3승제 플레이오프의 1차전은 21일 오후 6시 30분부터 NC의 홈인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매듭지으려는 LG는 '넥센 천적' 류제국을, 고척돔까지 시리즈를 끌고 가려는 넥센은 1차전 부진을 설욕하려는 스콧 맥그레거를 선발로 마운드에 세웠다.'LG 가을야구, 그 중심에 오지환!'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5-4 LG의 승리로 끝난 뒤 마운드 위에서 결승타 주인공인 오지환 등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16.10.17 hihong@yna.co.kr류제국은 올해 정규시즌 넥센과 대결에 네 차례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28의 성적을 낼 만큼 강했다.KIA와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8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1-0 승리를 이끌며 LG의 '토종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하지만 이날은 컨디션 난조로 2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하나를 내주고 4실점한 채 일찌감치 교체됐다. 1회를 삼자범퇴로 산뜻하게 시작했지만 2회 넥센의 집중타에 견디지 못했다.KBO리그 포스트시즌 데뷔 무대였던 13일 LG와 1차전에서 5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던 맥그레거는 이날도 상대 타선을 압도하지 못했다. 넥센 타선이 초반에 리드를 안겨줬지만 4⅔이닝 만에 9피안타 1볼넷 4실점(3자책)을 기록하고 물러났다. 초반 흐름은 넥센이 유리하게 가져갔다. 넥센은 2회 선두타자 윤석민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대니 돈의 3루 땅볼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류제국의 제구가 흔들리면서 김민성이 볼넷으로 1루를 채우자 이택근이 우전 적시타로 선제점을 올렸다.계속된 1사 1,2루에서는 박동원이 3루와 유격수 사이 깊숙한 곳으로 날린 땅볼 타구가 LG 유격수 오지환의 글러브에 맞고 좌측 파울라인 밖까지 굴러가면서 1타점 2루타가 됐다.넥센은 2-0으로 앞선 1사 2, 3루의 추가 득점 기회에서 임병욱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서건창이 0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를 딛고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4-0으로 달아났다.연습구 던지는 이동현(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 대 넥센 히어로즈 경기. 4회말 교체 투입된 LG 이동현이 연습구를 던지고 있다. 2016.10.14 kjhpress@yna.co.kr LG는 2회말 반격에서 오지환과 채은성의 연속안타에 이은 양석환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의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정상호와 손주인이 평범한 외야플라이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3회말에는 달랐다. 1사 1루에서 루이스 히메네스의 우전안타로 주자를 1,3루에 둔 뒤 오지환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이어진 2사 1,2루에서 채은성의 유격수 쪽 내야안타 때 어렵게 공을 잡은 넥센 유격수 김하성이 2루 송구 실책을 저질러 2루 주자 히메네스가 홈까지 밟아 2-4로 쫓아갔다.LG는 류제국에 이어 3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이동현이 3,4회를 삼자범퇴로 끝내면서 역전의 순간을 준비했다. 기회는 5회말 찾아왔다. 선두타자 박용택과 히메네스의 연속안타로 맥그레거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뒤 오지환이 바뀐 투수 오주원으로부터 중전안타를 쳐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넥센은 채은성 타석에서 다시 투수를 김상수로 바꿨다. 김상수는 채은성에게서 1루 쪽 파울 플라이를 끌어냈지만 1루수 윤석민이 잡다 놓치면서 다시 타석에 설 기회를 줬다.흔들린 김상수는 바로 채은성의 몸에 맞는 공을 던져 밀어내기로 한 점을 내줬다.LG는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양석환의 유격수 땅볼로 4-4 동점을 만들었다.'떠나는 넥센'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4-5로 패한 넥센 히어로즈 선수들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16.10.17 seephoto@yna.co.kr이후 양 팀의 불펜 싸움은 팽팽했다.LG는 호투하던 이동현이 오른쪽 종아리 근육통으로 5회 원아웃까지만 잡고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에도 윤지웅-김지용-진해수를 차례로 투입하며 넥센 타선에 더는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넥센도 6회말 수비에서 김용의의 내야땅볼 때 유격수 김하성의 송구 실책에 이어 이천웅의 안타로 무사 1,2루에 몰렸지만 상대 중심타선을 꽁꽁 묶고 균형을 이어갔다. 김상수가 강공으로 나선 3번타자 박용택을 좌익수 뜬공으로 몰아낸 뒤 바뀐 투수 이보근이 히메네스, 오지환을 범타로 요리했다.LG도 8회초 넥센 선두타자 고종욱이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정찬헌을 구원 등판시켰다. 정찬헌은 김하성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에 처했지만 4번 타자 윤석민과 대타 채태인을 내야땅볼로 잡아냈다.승부가 갈린 것은 8회말이었다. 넥센 마운드에는 올 시즌 36세이브로 구원왕을 차지한 김세현이 올랐다.첫 타자 김용의가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이천웅과 박용택이 볼넷을 골라 LG에 1사 1,2루 기회가 왔다.이어 히메네스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흐름이 끊기는 듯했지만 오지환이 우익수 쪽으로 적시타를 쳐 결승 타점을 올렸다.LG는 9회 1사후 마무리 임정우를 올려 리드를 지키고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오지환은 이날 결승타 포함 5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이번 시리즈에서 12타수 6안타(타율 0.500)을 치고 3타점을 올려 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에서 총 62표 중 46표를 받아 팀 동료인 데이비드 허프(12표)와 박용택·유강남(이상 2표)을 제쳤다.7타자에게 한 차례 출루도 허용하지 않은 이동현이 4차전 MVP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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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발싸움 열세 넥센…고척돔 돌아올 수 있을까넥센, 득점권 타율 0.179…선발 열세 풀 열쇠는 타선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올해 포스트시즌은 모두 선발싸움에서 승자와 패자가 갈렸다.와일드카드 결정전(LG 트윈스-KIA 타이거즈) 2경기와 준플레이오프(넥센 히어로즈-LG) 3경기 중 4경기에서 선발투수가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렸다.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만 불펜투수인 임정우(LG)가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렸는데, 앞서 류제국이 8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덕분에 얻은 승리였다.선발투수의 호투가 이어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선취점의 중요성도 상당히 커졌다. 5경기 모두 선취점을 얻은 팀이 승자가 됐다.즉 이번 시리즈는 '선발'과 '선취점'에서 승자와 패자가 갈렸는데, 넥센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LG전에 사흘만 쉰 스콧 맥그레거를 내세워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시리즈에 선착해 기다리는 팀이 단기전에서 유리한 건 상식이지만 선발투수 3명 만으로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넥센에는 해당하지 않는 말이다.5차전까지 염두에 둔 넥센은 에이스 앤디 밴헤켄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기 위해 1차전 선발로 맥그레거를 냈지만, 맥그레거는 5이닝 4실점으로 무너져 패전투수가 됐다.1차전 당시 넥센 벤치에서는 LG 쪽으로 경기가 기울자, 공 76개를 던진 맥그레거를 일찌감치 빼고 불펜을 가동했다. 4차전을 대비한 포석이다.시즌 중반 넥센 유니폼을 입은 맥그레거는 최고 시속 150㎞가 넘는 빠른 공이 강점이지만, 지나치게 공격적인 투구와 결정구가 부족한 게 약점으로 꼽힌다.정규시즌 LG를 상대로는 1경기에서 6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사흘 전 공략당한 기억에서 벗어나는 게 필요하다.게다가 LG는 푹 쉰 류제국이 선발로 나온다.류제국은 11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등판한 뒤 닷새를 푹 쉬었고, 정규시즌 넥센을 상대로 4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할 정도로 기록도 좋다.데이터상으로는 선발싸움에서 넥센이 LG에 열세다.이를 극복하려면 타선의 폭발과 맥그레거 뒤에 나올 투수의 호투가 절실하다.넥센은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팀 타율 0.275(98타수 27안타)로 타격감은 나쁘지 않지만, 득점권에서는 타율 0.179(28타수 5안타)로 침묵했다.수준급 투수가 줄지어 나오는 단기전에서는 연속안타로 많은 득점을 올리기 힘든 걸 고려하면, 4차전 넥센의 키는 꽉 막힌 타선을 풀어가느냐다. 맥그레거 뒤에 나올 투수도 중요하다.염경엽 감독은 3차전 패배 이후 "무조건 5차전에 간다. 내일은 총력전이고, 전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선언했다.탈락 위기에서 '내일이 없는' 넥센은 전력을 아끼는 게 무의미하다.맥그레거가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오면 적어도 2이닝은 버텨 줄 투수가 필요한데,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오주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넥센이 4차전 고비를 넘기고, 19일 고척 스카이돔으로 돌아가면 승산이 있다.에이스이자 '가을의 사나이' 밴헤켄이 선발 마운드에서 LG를 기다린다. 역투하는 넥센 선발 맥그리거역투하는 넥센 선발 맥그리거</p>< p>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넥센경기에서 넥슨 선발 맥그리거가 역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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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번트 자청한 히메네스 "LG 승리 위해 뭐든지 할 수 있어"(서울=연합뉴스) 유지호 신창용 기자 = LG 트윈스의 붙박이 4번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28)는 지난 11일 KIA 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번트를 자청했다.0-0으로 맞선 8회말 무사 2루에서 히메네스는 타석에 들어서기 전 양상문 감독에게 "번트를 댈 테니 사인을 달라"고 말했다.히메네스는 초구에 번트를 댔으나 파울이 됐다. 양 감독은 히메네스를 불러 다시 의사를 물었다. 히메네스의 뜻에는 변함이 없었다.히메네스는 두 번째 공에 번트를 시도했지만 공을 맞히지 못했다. 3구째에는 방망이를 돌렸다. 의도적인 밀어치기로 2루 주자를 3루에 안전하게 보냈다.완벽한 진루타를 만든 히메네스는 더그아웃에 들어와 환호했다. 하물며 토종 4번 타자의 번트도 보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외국인 4번 타자가 번트를 자청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특히 재계약 시 중요한 실적이 될 수 있는 결승타 기회를 마다하고 번트를 자청했다는 것은 히메네스가 자신보다는 팀의 승리를 얼마나 염원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LG는 비록 이 기회에서 득점하지 못했으나 긍정적인 기운을 그대로 이어가 9회말 김용의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KIA를 1-0으로 꺾고 준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지난 1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만난 히메네스는 당시 상황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그는 "모두가 알아야 한다. 우리는 플레이오프 레이스를 치르고 있다. 정규시즌과는 완전히 다른 무대다. 설령 내가 라인업에서 4번을 맡고 있지만, 번트를 대야 하는 상황이라면 나는 번트를 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나는 전혀 상관없다. 우리 모두의 목표는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다. 그리고 이기려면 뭐든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히메네스는 KIA와 치열했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넘어서고 넥센과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선수단에 자부심을 드러냈다.그는 "우리는 좋은 수비력을 보여줬고, 투수진도 잘 던져주고 있다"며 "특히 선발진이 정말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선발진은 우리의 최대 강점"이라고 짚었다.히메네스는 "선발진이 남은 포스트 시즌 경기에서도 지금과 같은 호투를 이어가길 기대한다"며 "그렇다면 우리는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그는 포스트 시즌 4경기에서 15타수 2안타(타율 0.133)로 부진한 자신의 타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그는 "안타를 치려고 애쓰고 있는데, 현재 나는 타격 밸런스가 맞지 않는 상태"라며 "하지만 다시 타격감이 돌아올 것"이라고 자신했다.그는 "비록 잘 치고 있지는 못하지만,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어떻게든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라고 했다.히메네스는 "야구에서 승리의 왕도는 없다. 그라운드에 나가서 매일 열심히 플레이하는 것 외에는 없다"며 "그리고 팀으로서 우리가 똘똘 뭉쳐 최선을 다한다면 승리에 다가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허프 격려하는 히메네스허프, 깔끔한 1회< p>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초 LG 선발 투수 허프(왼쪽)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오며 히메네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16.10.10< p> hi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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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용의 2타점 3득점' LG, 넥센에 먼저 1승(종합2보)봤지!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넥센경기에서 5회초 1사 2,3루 LG 김용의가 2타점 안타를 친 뒤 2루에서 환호하고 있다.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7-0 완승…소사 6이닝 무실점2차전 넥센 밴헤켄-LG 우규민 선발 대결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신창용 최인영 이대호 기자 = LG 트윈스의 신바람이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까지 이어졌다.LG는 1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 방문경기에서 넥센을 7-0으로 완파하고 기선을 제압했다. 공격 선봉에 선 톱타자 김용의가 4타수 3안타를 치고 2타점 3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LG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최우수선수(MVP)도 그의 차지가 됐다.3번 지명타자로 나선 베테랑 박용택 역시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는 6이닝 동안 8안타와 볼넷 하나를 내주고 삼진 4개를 곁들이며 넥센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정규시즌 4위로 포스트시즌에 나서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 KIA 타이거즈를 제치고 준플레이오프에 오른 LG는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의 유리한 고지도 밟았다.역대 25차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은 21번이나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확률은 84%나 된다. 반면, 지난 9일 정규시즌 최종전이 끝나고 나흘 만에 경기를 치른 정규시즌 3위 넥센은 두 차례 1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등 집중력에서 LG에 밀리며 올해 가을야구를 패배로 시작했다.2차전은 14일 오후 6시 3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넥센은 앤디 밴 헤켄, LG는 우규민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우리나라 최초의 야구 돔구장에 마련된 '가을야구' 첫 무대에서 LG가 넥센 선발 스콧 맥그레거를 상대로 선취점을 올렸다.1회 첫 타자 김용의의 땅볼 타구에 넥센 유격수 김하성이 몸을 던졌으나 글러브를 맞고 중견수 쪽으로 흘러 안타가 됐다.이천웅의 투수 앞 땅볼로 2루, 박용택의 우전안타로 3루를 차례로 밟은 김용의는 루이스 히메네스의 1루 땅볼 때 득점에 성공했다.넥센은 바로 1회말 반격에서 1사 후 고종욱의 볼넷과 김하성, 윤석민의 연속 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김민성이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쳐 고개를 떨어뜨렸다.맥그레거는 실점 이후 안정을 되찾고 2회부터 4회까지 삼자범퇴로 막았다. 넥센 타선은 4회 다시 한 번 1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잘했어 김용의!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넥센경기에서 7회초 1사 2루 LG 김용의가 박용택 안타때 홈을 밟은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윤석민과 김민성의 연속안타로 무사에 주자를 1,2루에 둔 뒤 6번 지명타자 채태인의 방망이에 기대를 걸었으나 초구에 중견수 뜬 공으로 잡혔다.이어 이택근이 크게 바운드된 타구로 유격수 오지환의 글러브를 스쳐 좌익수 쪽으로 굴러간 안타를 기록하며 만루를 만들었다.하지만 박동원이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아서고 임병욱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큰 위기를 넘긴 LG는 5회초 공격에서 승리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양석환이 볼넷을 고르고 정상호가 좌전안타를 때려 무사 1,2루가 되자 손주인이 희생번트로 주자를 2,3루로 보냈다.그러자 김용의가 좌중간을 가르는 깨끗한 2타점 2루타를 쳐 3-0으로 달아났다. 2사 후에는 박용택의 우전 적시타로 김용의도 홈을 밟았다. 맥그레거는 5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에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LG는 넥센 투수가 김상수로 바뀐 6회초에 승리를 확신했다.선두타자 오지환의 내야안타에 이은 채은성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무사 2,3루의 밥상을 차렸다. 이어 양석환 타석에서 김상수의 폭투로 추가 득점한 LG는 계속된 1사 3루에서 정상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태 6-0으로 달아났다.넥센이 6회말 1사 2루 찬스도 날려버리자 LG는 상대 투수가 오주원으로 바뀐 7회 점수 차를 더 벌렸다. 김용의의 중전안타, 이천웅의 보내기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박용택의 땅볼 타구가 넥센 유격수 김하성 앞에서 불규칙 바운드가 되면서 좌중간으로 빠져 득점타로 연결됐다.반면 넥센은 LG 세 번째 투수 정찬헌으로부터 안타 두 개를 뽑은 8회에도 2사 1,3루 기회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9회 마지막 공격에서는 2사 1,2루에서 윤석민이 바뀐 투수 김지용에게서 좌익수 뜬 공으로 물러나 결국 영패의 수모를 당했다.특히 넥센은 이날 LG보다 두 개가 더 많은 11안타를 치고도 타선의 응집력이 떨어져 맥없이 돌아섰다.넥센은 종전 8안타를 넘어선 포스트시즌 최다 안타 무득점 패배 신기록의 불명예도 안았다. 2점이요!2점이요!< p>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넥센 경기. 5회초 1사 주자 2,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LG 김용의가 2점 적시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16.10.13< p> mtk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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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넥센-LG 엔트리 발표, 양훈-이병규 제외대결 앞둔 두 감독(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를 하루 앞둔 1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넥센 염경엽 감독(오른쪽)과 LG 양상문 감독이 인터뷰 도중 미소를 짓고 있다. 2016.10.12 hama@yna.co.kr(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넥센 히어로즈가 선발 자원인 양훈을 빼고 파란만장한 인생 스토리로 주목을 받은 불펜 투수 황덕균을 포스트 시즌 엔트리에 넣었다. 이에 맞서는 LG 트윈스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때와 비교해 투수 자원을 보강한 준플레이오프 엔트리를 발표했다.넥센과 LG는 12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미디어데이 행사가 끝난 직후 엔트리를 공개했다.넥센은 정규시즌에서 활약했던 선수들 대부분이 이름을 올렸지만, 팀의 4선발로 활약한 양훈은 후반기 막판 부진 여파로 엔트리에서 탈락했다.대신 황덕균이 그 자리를 꿰찼다. 황덕균은 지난 9월 1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프로 데뷔 15년 만에 첫 승을 올리며 큰 화제를 모았다. 세 차례의 방출을 딛고 감동적인 첫 승을 올린 황덕균은 생애 첫 포스트 시즌 무대를 밟을 기회까지 얻었다.넥센은 전략적으로 신인 선수들을 키우는 팀답게 포수 자원을 3명으로 늘리면서까지 지난해 1차 지명자인 주효상에게 성장의 기회를 줬다.앞서 L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투수 10명, 외야수 8명으로 KIA 타이거즈와 맞섰다.사실상의 단판 승부였기에 투수가 많을 필요가 없었다.그러나 최대 5경기를 치르는 준플레이오프를 맞아서는 임찬규, 윤지웅 등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빠졌던 투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LG는 투수를 12명으로 2명 늘리고 외야수는 6명으로 2명 줄였다. 외야수 중에서는 이병규(등번호 7번)와 이형종이 빠졌다.◇ 2016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출장자 명단 구분넥센 히어로즈LG 트윈스감독염경엽양상문코치박철영 강병식 홍원기손 혁 정수성 박승민심재학 이강철 서용빈 김정민 경헌호 한혁수 유지현 강상수 박종호 최정우투수오주원 마정길 밴헤켄맥그레거 김상수 신재영이보근 박주현 김세현김정훈 황덕균우규민 류제국 이동현 임정우 진해수 정찬헌 임찬규 윤지웅 허프 김지용 소 사 봉중근포수박동원 김재현 주효상유강남 정상호내야수김민성 김지수 김하성윤석민 서건창 채태인김웅빈황목치승 오지환 히메네스 손주인 윤진호 정성훈 양석환 서상우외야수대니돈 이택근 유재신김민준 임병욱 고종욱강지광김용의 안익훈 이천웅 박용택 문선재 채은성합계총 37명[감독 1명, 코치 8명, 선수 28명]총 37명[감독 1명, 코치 8명, 선수 2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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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헥터 '빛나는 호투' KIA, LG 제압…WC결정전 한번 더(종합2보)마운드 내려오는 헥터(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KIA 타이거즈 대 LG 트윈스 경기. 8회말 무사 1, 2루 때 유강남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KIA 선발투수 헥터가 마운드에서 내려오며 관중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7이닝 2실점 헥터 경기 MVP…만 40세 임창용, PS 최고령 세이브 LG, 오지환 수비 실책으로 결승점 헌납11일 KIA 양현종-LG 류제국 선발 대결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하남직 신창용 이대호 기자 =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의 결정적인 실책 덕에 준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KIA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LG를 4-2로 눌렀다.승부는 실책에서 갈렸다.KIA는 0-0으로 맞선 4회초 2사 2,3루에서 안치홍의 땅볼 타구를 LG 유격수 오지환이 제대로 잡지 못하고 중견수 쪽으로 빠뜨리는 사이 주자 둘이 모두 홈을 밟아 승기를 잡았다. KIA 선발 헥터 노에시는 7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3개를 잡으며 2실점(1자책)으로 막아 한국 프로야구 첫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승리를 챙겼다. 경기 최우수선수도 그의 몫이 됐다. 정규시즌 5위로 포스트시즌행 막차를 탄 KIA는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4위 LG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한 번 더 치르게 됐다.와일드카드 2차전은 11일 오후 6시 3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KIA는 양현종, LG는 류제국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2차전 승리 팀은 13일부터 정규시즌 3위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를 치른다.2차전에서 9회 정규이닝 동안 승부가 나지 않으면 최장 15회까지 연장전을 치른다. 그래도 무승부가 되면 LG가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외국인 투수 노에시와 데이비드 허프(LG)가 선발 대결을 벌인 이날 1차전은 헥터가 1회 위기를 넘긴 뒤 안정을 찾으면서 투수전으로 흘렀다.헥터는 1회말 선두타자 김용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이천웅에게 우전안타, 박용택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4번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를 중견수 뜬 공으로 돌려세울 때 2루 주자가 3루에 안착해 실점 위기는 계속됐다. 하지만 채은성에게 공 8개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고 한숨을 돌렸다.헥터, 이어지는 역투(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KIA 타이거즈 대 LG 트윈스 경기. 7회말 KIA 선발 투수 헥터가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있다. 2016.10.10 hihong@yna.co.kr반면 올해 KIA전에 두 차례 선발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26을 기록할 만큼 '호랑이 군단'에 유독 강했던 호프는 이날도 호투를 이어갔다.1회 2사 후 김주찬만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으로 출루시켰을 뿐 3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했다.하지만 오지환의 치명적인 실책이 결국 허프에게 패전의 멍에를 씌웠다.KIA는 4회초 선두타자 브렛 필이 중전안타로 이날 첫 안타를 기록한 뒤 김주찬이 유격수 뜬 공으로 물러났지만, 나지완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 1사 2,3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어 이범호가 2루수 플라이로 잡혀 맥이 끊기는가 싶었다. 하지만 안치홍이 유격수 정면으로 때린 땅볼 타구를 오지환이 놓치는 바람에 팽팽하던 균형이 무너졌다.초반 불안하던 KIA 선발 헥터도 힘을 냈다. LG 타자들의 끈질긴 승부에 1회에만 공 30개를 던진 헥터는 이후 든든하게 KIA 마운드를 지켰다.유격수 김선빈의 도움이 컸다. 김선빈은 2회 1사 1루에서 유강남의 2루 베이스 옆을 빠져나갈 듯한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낸 뒤 병살 처리했다.4회에도 비슷한 상황이 나왔다. 역시 1사 1루에서 채은성의 비슷한 타구를 김선빈이 다이빙 캐치해 병살로 마무리했다.헥터는 이후 5회부터 7회까지 삼자범퇴로 막았다. 이 사이 KIA는 6회초 선두타자 필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김주찬의 내야땅볼, 나지완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8회에는 노수광의 중전안타로 허프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고, LG 두 번째 투수 우규민을 상대로 김선빈의 보내기번트에 이어 2사 후 김주찬의 우전 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났다. 7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한 허프는 결국 패전투수가 됐다.헥터 역투(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KIA 타이거즈 대 LG 트윈스 경기. 7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고 있는 KIA 선발투수 헥터가 7회 마지막 타자 채은성을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KIA의 낙승으로 끝날 듯하던 경기는 8회말 LG 공격에서 크게 요동쳤다.선두타자 오지환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유격수 김선빈이 앞선 호수비가 무색하게 대타 이병규(등번호 7번)의 뜬 공을 놓쳐 무사 1,2루가 됐다.이어 유강남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LG는 첫 득점을 올리고 무사 1,3루로 찬스를 살려갔다.KIA는 헥터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고효준을 등판시켰으나 대타 양석환 타석에서 폭투로 추가점을 내줬다. 하지만 LG 1루 주자 유강남이 3루까지 달리다 아웃돼 찬물을 끼얹었다.KIA는 다시 투수를 윤석민으로 바꿨다. 윤석민은 문선재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천웅을 중견수 뜬 공으로 돌려세우고 힘겨웠던 이닝을 마쳤다.LG는 9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이 투수 앞 내야안타를 치고 나가 마지막 희망을 살렸다.그러나 바뀐 투수 임창용이 히메네스의 땅볼 타구를 잡아 병살 처리한 뒤 채은성은 3루수 땅볼로 요리해 승리를 지켰다.임창용은 40세 4개월 6일의 나이로 포스트시즌 최고령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웠다.종전 기록은 자신이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2014년 넥센과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승리를 지킬 때의 38세 5개월 3일이었다.임창용이 포스트시즌에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세이브를 거둔 건 1997년 LG와 한국시리즈 4차전이 열린 10월 23일 이후 6천927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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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팀 93승·니퍼트 22승…두산, 화려한 피날레(종합)SK 최정 '40호 홈런이다'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네 번째 타자로 나선 SK 최정이 시즌 40호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최정은 이 홈런으로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와 홈런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2016.10.8 tomatoyoon@yna.co.krSK 최정, 최종전서 시즌 40홈런…테임즈와 공동 1위한화, KIA에 대역전극…시즌 7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하남직 기자 = '2016시즌 최강' 두산 베어스가 KBO리그 한 시즌 최다 승리 기록을 93개로 늘리며 화려하게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두산은 8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1-1로 완승했다. 두산은 93승(1무 50패)으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2000년 현대 유니콘스가 기록한 91승을 2승 앞선 신기록이다. 두산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이날 중간 계투로 등판해 2⅓이닝을 2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시즌 22승(3패)째를 챙겼다. 다니엘 리오스가 2007년 두산에서 달성한 KBO리그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승과 타이기록이다. 두산은 LG와 시즌 맞대결에서 9승 7패로 앞섰다. 4위를 확정해 10일 KIA 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는 LG는 무리하지 않았다. 올 시즌 홈런왕은 SK 와이번스 최정과 NC 다이노스 에릭 테임즈의 공동 수상으로 사실상 확정됐다.최정은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1회말 선제 결승 석 점 홈런을 때렸다. 올 시즌 40호 홈런을 친 최정은 테임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정은 SK 소속으로는 두 번째 시즌 40홈런을 터트린 선수가 됐다. 호세 페르난데스가 2002년 45홈런을 쳤고, SK 토종 선수로는 최정이 처음이다.이날 NC와 케이티 위즈의 경기가 비로 취소돼 9일로 연기됐지만 테임즈는 음주 운전에 따른 출전 정지 징계로 포스트시즌 첫 경기까지 뛸 수 없어 이미 정규시즌을 접었다.KBO 리그에서 홈런왕을 공동 수상한 것은 31년 전인 1985년의 이만수·김성한(22개)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SK는 박정권의 결승타로 삼성을 7-6으로 제압하고 올 시즌을 6위(69승 1무 75패 1무)로 마쳤다. 삼성은 65승 1무 78패로 롯데 자이언츠(65승 78패)와 공동 8위가 됐다. 롯데의 9일 넥센 히어로즈전 결과에 따라 최종순위는 결정된다.한화 이글스는 KIA와 대전 방문경기에서 0-5로 끌려가던 승부를 연장까지 몰고 가 10회말 정근우의 끝내기 2루타로 6-5, 대역전승을 거뒀다.3연승을 거둔 한화는 66승 3무 75패로 7위를 차지했다.한화 김태균은 볼넷 두 개를 골라 역대 3번째로 통산 1천 볼넷(1천1개)을 기록했다.KIA 박준표는 5이닝 동안 2안타와 사4구 4개를 내주고 무실점을 기록해 데뷔 첫 선발승 기대를 키웠으나 불펜 투수들이 리드를 지키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2회 3점 홈런을 터뜨린 KIA 김주찬은 이 한 방으로 101타점째를 기록하며 2000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세자릿수 타점을 달성했다.케이티-NC(마산), 넥센-롯데(사직) 경기는 비로 취소돼 9일 오후 2시부터 각각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포스트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LG와 KIA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예정대로 10일 열린다.◇ 잠실(두산 11-1 LG) = 경기 시작 직전에는 홈팀 LG 관중석의 환호성이 더 컸다. LG는 '야생마' 이상훈 피칭아카데미 코치를 시구자로, '검객' 노찬엽 육성군 코치를 시타자로 초청해 팬의 환호성을 이끌었다. 경기 시작 후에는 두산팬이 더 기뻐했다. SK 전병두 은퇴…'마지막 역투'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초 선발투수로 나선 전병두가 역투하고 있다. 이날 은퇴하는 전병두는 구단의 배려로 선발투수로 등판, 타자 1명을 상대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2016.10.8 tomatoyoon@yna.co.kr두산은 2회초 2사 만루에서 김재호의 좌중간 2루타로 2점을 선취했다. 3회 1사 1, 3루에서는 김재환의 우익수 쪽 2루타와 양의지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 2점을 추가했다. 두산 주장 김재호는 4회초 솔로 아치를 그렸다. 4회말, 다시 LG 관중석이 달아올랐다. 2사 주자 1, 2루에서 '적토마' 이병규(등번호 9)가 대타로 등장했다. 올 시즌 그의 처음이자 마지막 1군 출전이다. 이병규는 니퍼트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쳤다. 공교롭게도 같은 이름의 후배 이병규(등번호 7)가 홈에서 횡사해 타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잠실 맞수'이자 이날의 홈팀인 LG에 잠시 추억을 즐길 시간을 준 두산은 이후에도 꾸준히 점수를 추가하며 승기를 굳혀갔다. 김재환은 6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고, 오재일은 8회 쐐기 투런 아치를 그렸다. ◇ 문학(SK 7-6 삼성) = 이날 은퇴 경기를 치른 SK 투수 전병두가 선발 등판해 첫 타자 김상수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윤희상에게 넘겼다.삼자범퇴로 첫 수비를 마친 SK는 1회말 최정의 홈런포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무사 1, 3루에서 삼성 선발 요한 플란데와 맞선 최정은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시속 141㎞의 투심 패스트볼이 몸쪽으로 낮게 들어오자 그대로 통타해 왼쪽 펜스를 넘겼다. SK는 2회말 선두타자 박정권의 우월 홈런으로 4-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4회 윤희상의 폭투와 박한이의 우월 솔로포로 두 점을 뽑아 반격했다.5회에는 김상수의 적시타로 3-4까지 따라붙었다. SK가 6회말 김성현의 좌월 투런포로 다시 간격을 벌리자 삼성은 7회초 1사 후 성의준의 솔로포와 2사 2,3루에서 최형우의 2타점 내야안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하지만 SK가 7회말 2사 1루에서 박정권이 왼쪽 펜스를 바로 때리는 3루타를 날려 승부를 갈랐다.◇ 대전(한화 6-5 KIA) = KIA가 2회 김주찬의 개인 통산 첫 번째 대타 홈런으로 균형을 깼다.1사 2,3루 찬스에서 9번타자 강한울 타석에 대타로 들어선 김주찬은 한화 선발 장민재로부터 좌중간을 가르는 석 점 홈런을 터트렸다.3회에는 선두타자 김주형이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려 장민재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KIA는 4회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해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KIA 선발 박준표에게 꽁꽁 묶였던 한화 타선은 김윤동으로 상대 투수가 바뀐 6회 무사 1,3루에서 폭투로 한 점을 만회했다.한화는 8회 2안타와 볼넷을 엮은 1사 만루에서 하주석의 유격수 땅볼, 대타 신성현의 중전안타로 한 점씩 뽑아 3-5까지 추격했다.한화의 뒷심은 무서웠다. 9회 선두타자 정근우의 솔로포로 턱밑까지 추격한 뒤 2사 후 김태균의 2루타 때 중견수 김호령의 실책까지 겹쳐 주자 3루로 찬스를 이어갔다.이어 이성열의 내야 땅볼 때에는 유격수 고영우의 송구 실책까지 나와 극적으로 5-5 균형을 되찾고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러고는 10회말 1사 후 신성현이 볼넷을 고르자 조인성이 보내기번트를 대 2루로 보냈고, 정근우가 중견수 쪽 끝내기 2루타를 날려 역전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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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KIA, 14년 만의 대결로 '가을야구' 개막LG-KIA, 10일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 [연합뉴스 자료사진]10일부터 LG 홈인 잠실구장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LG, 선발투수 허프 내정…KIA는 양현종·노에시 놓고 고민13일 준PO, 21일 PO, 29일 대망의 한국시리즈 1차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올해 '가을야구'는 출발부터 야구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흥행 파워 면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가 '가을야구'의 포문을 연다.4위 LG와 5위 KIA는 10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4위 팀 안방에서 최대 2경기를 치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먼저 4위 팀에 어드밴티지 1승을 주고 시작한다.이에 따라 LG는 1승 또는 1무만 거둬도 되지만, KIA는 적지에서 2승을 따내야 준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을 수 있다.LG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조다.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한 팀은 13일부터 3위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를 치른다.이어 21일부터 2위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 승리 팀이 플레이오프(5전 3승제)에서 격돌한다.올해 한국프로야구 최강을 가리는 대망의 한국시리즈는 29일부터 정규시즌 우승팀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 승리 팀이 7전4승제로 치른다.작년만 하더라도 정규시즌 최종전에서야 순위가 갈렸다. 피 말리는 순위 싸움에 지친 팀들은 정작 '가을야구'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그러나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순위 싸움의 윤곽이 드러났다. 4위 LG와 5위 KIA는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사흘 휴식을 벌어놓은 것과 마찬가지다.그만큼 앞으로 치고 나갈 여력이 충분하다는 뜻이다. LG와 KIA 모두 '가을야구'를 짧게 경험할 생각이 전혀 없다. 두 팀의 포스트시즌 맞대결은 2002년 이후 14년 만이다.당시 LG는 플레이오프에서 KIA를 3승 2패로 꺾고 한국시리즈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다.통산 포스트시즌 맞대결은 두 팀의 전신 시절인 1983년과 1997년, 그리고 2002년을 합쳐 이번이 4번째다.양상문 LG 감독에게는 사령탑으로 맞는 2번째 포스트시즌이다. 김기태 KIA 감독은 2013년 LG 감독으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이후 3년 만이다.흥행 카드로도 최고의 빅매치다. 두 팀은 추석 연휴였던 지난달 15~16일 잠실구장에서 성사된 맞대결에서 이틀 연속 만원 관중을 기록하며 흥행 잠재력을 입증한 바 있다.올 시즌 양 팀의 상대 전적은 8승 7패 1무로 LG가 근소하게 앞서 있다.선발 매치업에서도 LG의 우위를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다.LG는 사실상 단판 승부와 마찬가지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차전 선발로 데이비드 허프를 일찌감치 내정했다.후반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낸 허프는 특히 KIA전에서 강했다. 허프는 지난 9월 15일 잠실 KIA전(7⅓이닝 2실점)과 같은 달 27일 광주 KIA전(7이닝 무실점)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KIA는 양현종이라는 국내 최고의 좌완 투수를 보유하고 있으나 양현종이 허프와 두 차례 선발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 점이 찝찝하다.김기태 KIA 감독이 양현종 대신 팀 내 최다승(15승 5패)을 올린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를 1차전 선발로 내세울 가능성도 적지 않다.올 시즌 기록만 보면 마운드에서는 KIA가, 타격은 LG가 앞서지만, 워낙 근소한 차이라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무엇보다 포스트시즌과 같은 단기전에서는 정규시즌의 기록 자체가 무의미해지는 경우가 많다.두 팀의 선발진과 불펜진이 두루 탄탄한 데다 여차하면 선발 자원들까지 총동원될 여지가 많다는 점,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큰 것 한방보다는 미세한 야구에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특히 LG는 젊은 야수들의 주루 실수를, KIA는 내·외야의 수비 실책을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16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일정 (경기 개시시간은 평일 18시 30분/토·일요일 및 공휴일 14시) 일자요일경기 시간경기 (장소)10/10월18:30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잠실)11화18:30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잠실)12수-이동일13목18:30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고척)14금18:30준PO 2차전(고척)15토-이동일16일14:00준PO 3차전(미정)17월18:30준PO 4차전(미정)18화-이동일19수18:30준PO 5차전(고척)20목-이동일21금18:30플레이오프(PO) 1차전(마산)22토14:00PO 2차전(마산)23일-이동일24월18:30PO 3차전(미정)25화18:30PO 4차전(미정)26수-이동일27목18:30PO 5차전(마산)28금-이동일29토14:00한국시리즈(KS) 1차전(잠실)30일14:00KS 2차전(잠실)31월-이동일11/1화18:30KS 3차전(미정)2수18:30KS 4차전(미정)3목18:30KS 5차전(미정)4금-이동일5토14:00KS 6차전(잠실)6일14:00KS 7차전(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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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정진호 끝내기로 시즌 92승…최다승 신기록(종합)두산, 정진호 끝내기로 시즌 92승(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두산과 롯데의 경기. 10회말 1사 만루에서 두산 정진호가 2타점 끝내기 적시타를 날리고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16.10.4 pdj6635@yna.co.kr'이승엽 결승 투런포' 삼성, LG에 역전승…박한이, 16년 연속 100안타NC 장현식, 눈앞에서 날아간 완봉승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최인영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정진호의 10회말 끝내기 안타로 KBO 리그 역사상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다.두산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말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6-5로 승리했다.두산은 이로써 올 시즌 92승(1무 50패)째를 올렸다.이는 2000년 현대 유니콘스가 91승을 거두면서 16년 가까이 깨지지 않던 시즌 최다승 기록을 깨트린 것이다.올 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두산은 시즌 최다승 기록까지 갈아치우면서 꺼지지 않는 상승세를 자랑했다. 김재환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1회말 1사 1, 3루에서 롯데 박시영을 상대로 우월 역전 홈런을 터트려 두산 구단의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122점)을 세웠다.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된 롯데는 3연패에 빠졌다.7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된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홈 경기에서 이승엽의 투런포를 앞세워 LG 트윈스에 5-4로 역전승했다.전날 LG에 져 2009년 이후 7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삼성은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벗어나면서 LG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9승 7패로 우위를 점했다. 4위 LG는 전날 삼성을 이겨 2년 만에 가을야구에 참가할 수 있게 됐으나 이날 패배로 한 경기를 덜 치른 5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가 다시 1경기로 좁혀졌다.끝내기 미소(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두산과 롯데의 경기. 10회말 1사 만루에서 두산 정진호가 2타점 끝내기 적시타를 날리고 밝은 표정으로 달리고 있다. 2016.10.4 pdj6635@yna.co.kr삼성 박한이는 1회 첫 타석에서 좌중간 안타를 쳐 16년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다.KBO 리그에서는 양준혁(1993∼2008년)만이 해냈던 16시즌 연속 세자릿수 안타 기록에 타이를 이뤘다.넥센 히어로즈는 NC 다이노스와 방문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3-1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0-1로 뒤진 9회 2사 후 홍성갑의 볼넷에 이은 서건창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10회 김지수의 결승 2루타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NC 우완투수 장현식은 데뷔 첫 선발승을 완봉승으로 장식할 뻔했다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해 고개를 떨어뜨렸다.장현식은 8⅔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6개를 빼앗으며 1실점으로 막았지만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역시 비록 승패없이 물러났으나 넥센 선발 스콧 맥그레거도 7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김경문 NC 감독은 이날 KBO 리그 사령탑으로는 역대 6번째로 통산 1천5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지만 빛이 바랬다.◇ 잠실(두산 6-5 롯데) = 승부는 9회말이 지나가도록 오리무중이었다. 4-4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연장 10회초. 롯데가 침묵을 깨면서 두산의 시즌 최다승 신기록이 다음으로 미뤄지는 듯했다.NC 다이노스 장현식[연합뉴스 자료사진]롯데는 1사 1루에서 김준태의 우익수 2루타로 점수를 냈다. 이후 이어진 1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두산이 희망을 품었다.두산은 롯데 마무리 손승락을 두들겼다. 10회말 선두타자 김재호가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오재일 타석에서 나온 폭투에 2루를 밟았다. 오재일은 볼넷을 골랐다. 김재환의 땅볼에 1사 2, 3루가 됐다. 최재훈은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를 채웠다.1사 만루에서 정진호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주자 2명이 홈에 들어왔다.정진호의 끝내기 안타에 두산은 재역전했다. ◇ 대구(삼성 5-4 LG) = 삼성은 1회 무사 1, 2루에서 병살타가 나오고 2회 1사 2, 3루와 3회 2사 1, 2루 기회도 후속타 불발로 살리지 못했다.오히려 5회초 LG 공격 1사 1,2루에서 손주인의 스퀴즈 번트로 선제점을 내줬다.삼성은 바로 5회말에 선두타자 배영섭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반격의 발판을 놓았다. LG 마운드에서는 선발 봉중근이 내려가고 윤지웅이 구원 등판했다.삼성은 박한이도 볼넷을 고른 뒤 구자욱의 3루 땅볼로 1루 주자가 잡혔지만 1사 1,3루로 찬스는 살려갔다. 이어 최형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1, 균형을 되찾았다.새로운 역사 쓰는 박한이(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5회말이 끝난 뒤 클리닝타임 때 박한이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이날 안타를 쳐낸 박한이는 16시즌 연속 세자릿수 안타 기록을 세웠다. 2016.10.4 psykims@yna.co.kr그러자 후속타자 이승엽은 우중월 투런포로 승부를 갈랐다. 이승엽의 올 시즌 27호 홈런이자 한·일 프로야구 통산 602번째 홈런이다.삼성은 6회에도 2사 3루에서 정찬헌의 폭투, 계속된 2사 1루에서는 박한이의 2루타로 한 점씩 보태 5-1로 달아났다.LG는 8회 이천웅이 박근홍을 상대로 2점짜리 우월 아치를 그려 두 점 차로 추격했다.9회에도 2사 후 대타 서상우가 심창민으로부터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지만 끝내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마산(넥센 3-1 NC) = NC는 4회 2사 후 박석민의 볼넷, 모창민의 중전안타로 주자를 1,2루에 둔 뒤 이종욱의 좌중간 적시타로 선제점을 뽑았다.더는 점수를 내지 못했지만 장현식의 눈부신 투구로 승리를 눈앞에 뒀다.하지만 9회초 동점을 허용했다. NC는 9회말 2사 2,3루에서 이호준의 안타성 타구가 넥센 1루수 채태인의 호수비에 걸려 아웃되면서 연장전으로 끌려갔다. 결국 이날 마지막에 웃은 것은 넥센이었다.넥센은 10회초 1사 1,2루에서 터진 대타 김지수의 좌익수 쪽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다.이어 임창민을 상대로 볼넷 둘을 골라 밀어내기로 추가 득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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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정선서 개막…71개국 800명 참가월드옥타·연합뉴스 주최, '한민족 경제네트워크' 활용 모색국내 중소기업과 '수출친구' 맺고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다짐 (정선=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국내 중소기업과 '수출 친구'가 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의 전 세계 홍보를 다짐하는 '제21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4일 오후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리조트에서 막을 올린다.전 세계 71개국 141개 지회를 둔 세계한인무역협회(회장 박기출·이하 월드옥타)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사장 박노황)는 이날부터 사흘간 정선군 일원에서 이 대회를 공동 개최한다. '한민족 경제 네트워크 구축 및 활용'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140여 개 도시에서 활동하는 월드옥타 회원 800여 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대회 기간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마련하는 '수출친구 맺기' 전시 상담회에서 수출 판로를 개척해 주고, 1년 6개월 정도 남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전 세계에 적극적으로 알릴 것을 다짐한다.개회식은 월드옥타 홍보 영상 상영, 박기출 회장 개회사, 박노황 사장 환영사, 최문순 지사 축사, 유관기관장 표창 수여, 강원도지사 주최 환영 만찬, 월드옥타-강원도 평창올림픽 개최 홍보 등과 관련한 업무협약(MOU) 체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개막 행사에는 박기출 회장과 심수화 연합뉴스 상무, 김정훈 새누리당 의원 겸 국회 해외동포무역경제포럼 회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태식 KOTRA 부사장, 김동연 아주대 총장,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정재훈 KIAT 원장, 김영근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 김중근 제주평화연구원 감사, 서정하 전 싱가포르 대사, 이규택·안경률 전 국회의원, 신현태 The-K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다. 월드옥타의 박병철 이사장, 차봉규 수석부회장, 조병태·정진철·이영현·천용수·고석화·권병하·김우재 명예회장, 상임집행위원(부회장), 특별위원회 임원과 통상위원회 위원장, 각국 지회장 등도 자리를 함께한다.개회식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KIAT 수출친구 맺기 1대1 수출상담회'와 전국 18개 테크노파크(TP) 우수기업 수출상담회, 월드옥타 임원과 TP 원장들과의 간담회, 월드옥타 확대회장단 회의가 열린다.5일에는 월드옥타 회장 배 골프대회, 고양시 프로젝트 설명회, 차세대 라이징 스타 투자유치 설명회, 월드옥타 회원 화합의 밤 행사 등이 마련된다.이번 대회는 산업통상자원부, KOTRA, 국회 해외동포무역경제포럼, 재외동포재단, 대한항공 등이 후원한다.1981년 창립한 월드옥타는 모국 상품의 수출 확대 및 시장 개척 지원을 위해 국내 유관단체, 지자체 등과의 긴밀한 유대 강화를 꾀하는 동시에 회원 상호 간 이익 증진과 협조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정회원 6천600여 명, 차세대 회원 1만 6천500여 명이 활동 중이다. 제주에서 열렸던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 개회식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