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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과학자들 "태양계 9번째 행성 존재 증거 발견" 주장마이클 E. 브라운 박사 "명왕성 바깥에 거대 행성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미국 과학자들이 한때 태양계 행성으로 분류된 명왕성 너머에 새로운 9번째 행성이 존재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고 미국 언론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과학자 중 한 명인 마이클 E 브라운 박사는 지난 2006년 태양계 9번째 행성이던 명왕성의 행성 지위를 박탈하는 데 결정적인 노릇을 한 인물이어서 명왕성을 대체할 9번째 행성이 있다는 그의 주장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전문가들은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에서 근무하는 브라운 박사와 동료 교수 콘스탄틴 바티긴은 이날 '천문학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여러 정황 증거를 볼 때 명왕성 바깥에 거대 행성이 있음을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망원경으로 관찰한 6개의 작은 천체가 같은 각도로 타원형의 궤도를 그리고 있다면서 이런 확률은 1만 4천분의 1에 불과하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 이 작은 행성이 그리는 궤도는 거대 행성이 뿜어내는 중력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추정했다.브라운과 바티긴은 태양계 9번째 행성으로 추정되는 천체를 직접 눈으로 보진 못했지만, 크기가 최소한 지구만 하거나 최대 10배 더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또 태양계 8번째 행성인 해왕성보다 작은 '미니 해왕성'으로, 중심엔 바위 재질의 암반이 자리하고 두꺼운 대기층과 옅은 가스층으로 이뤄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명왕성이 태양에서 46억 마일(약 74억 ㎞) 떨어진 점을 고려할 때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미지의 9번째 행성은 태양에서 가장 가까울 때 200억 마일, 가장 멀 때엔 1천억 마일가량 떨어졌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추산했다. 공전 주기는 1만∼2만 년이다.프랑스 니스의 코트다쥐르 천문대의 행성 과학자인 알레산드로 모르비델리는 "두 과학자가 제시한 자료는 9번째 행성이 있다는 더욱 확실한 증거"라면서 "6개 행성의 움직임을 설명할 다른 대체 주장은 없다"고 힘을 실었다.과학자들은 20년 전부터 명왕성 너머에 또 다른 행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9번째 행성인 '행성 X'를 찾는 연구를 벌여왔다.1930년 발견된 명왕성은 크기가 달보다도 작은 데다가 원형으로 태양 주변을 도는 다른 행성과 달리 타원형으로 공전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행성의 지위에 금이 갔다.또 자체 중력으로 주변 위성을 지배하는 다른 행성과 달리 명왕성은 주변 위성 카론과 서로 주변을 도는 것으로 드러났다.9번째 새 행성의 존재를 강하게 주장한 브라운 박사는 2000년대 초반 명왕성 궤도 바깥에서 명왕성보다 약 30%나 큰 '에리스'라는 천체를 발견했고, 명왕성을 행성으로 부른다면 주변 천체도 모두 행성이어야 한다는 논리로 명왕성 퇴출에 불을 지폈다.결국, 국제천문연맹은 2006년 명왕성을 행성에서 퇴출하고 왜소행성으로 분류했다. 국제천문연맹은 행성에 대해 '태양계를 돌며, 둥근 모양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질량이 커야 하고, 공전 궤도상에 이웃한 천체가 없어야 한다'고 정의했다.태양 주변을 도는 태양계 행성은 수성·금성·지구·화성(지구형 행성)과 목성·토성·천왕성·해왕성(목성형 행성)으로 구성된다. 태양계 9번째 행성 '행성 X' 실제 존재?(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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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박물관, 관람객 123만 명 돌파수원화성박물관(관장 김종일)이 개관 6년 만에 관람객 수 123만 명을 넘으며 인기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수원화성박물관은 2009년 4월 27일,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정조시대의 역사·문화를 널리 알기기 위해 건립됐으며, 2015년 12월말 집계 결과 누적 관람객 123만을 돌파했다. 작년 한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전국 공립박물관 평가 결과 우수박물관으로 선정되었고, 국립중앙박물관 협력망 사업에서 시민들이 뽑은 우수박물관을 수상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 수원화성 축성실과 문화실이 상설 전시실로 운영되고 있어 수원화성을 돌아보기 전 관람 필수코스로 외국인을 비롯한 많은 관람객이 찾고 있다. 특히, 올해는 수원화성이 축성 된지 22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자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기념하여 누적 관람객 150만 돌파를 목표로, 이를 기념하는 특별기획전시와 다양한 교육 및 문화행사 등을 준비하고 있다. 1월에는 성인대상의 왕실공예 칠보 실기수업과 화성성역의궤 강독 수업이 새롭게 진행되며, 2월에는 가족과 함께 전통놀이 문화를 배워볼 수 있는 문화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휴관일은 매월 첫 번째 월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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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행성 케레스 정밀사진 공개…생생히 보이는 충돌흔적(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대(the asteroid belt)에 있는 왜행성 케레스(Ceres)의 정밀 사진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1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케레스 주변을 돌고 있는 NASA의 돈(Dawn) 무인탐사선은 지난달 19∼23일 385km 고도에서 케레스의 표면을 촬영했다.돈 탐사선은 케레스에서 가장 최근에 생긴 충돌구들 중 하나인 지름 26km 크기의 '쿠팔로 크레이터' 가장자리에 밝게 보이는 물질이 노출돼 있는 것을 포착했다. 이 물질은 염류(鹽類)일 가능성이 있다. 남반구 중위도 지역에 있는 쿠팔로 크레이터의 평평한 바닥 부분은 충돌로 녹은 광물과 운석 파편으로 구성돼 있을 공산이 크다고 NASA는 설명했다. 연구자들은 쿠팔로 크레이터의 이런 특징과 케레스의 '오케이터 분화구'에 있는 밝은 반점 사이에 관련이 있는지 연구할 것으로 전망된다.단투 크레이터 돈 탐사선은 또 북반구 중위도 지역에 있는 지름 126 km의 '단투 크레이터'에서 표면이 촘촘하게 갈라진 지형을 발견했다. 케레스 전경가운데에서 약간 윗쪽에 빛나는 반점들이 있는 오케이터 분화구가 보인다. 이런 균열은 달 표면에 가장 최근에 생긴 크레이터 중 하나인 '티코'에 있는 것과 유사하다. 이런 지형은 충돌로 녹았던 광물이 식으면서 생겼을 수도 있고, 또 크레이터가 형성된 후 크레이터 바닥이 위로 솟으면서 생겼을 수도 있다.단투 크레이터 서쪽에 있는 지름 32km의 한 분화구는 산등성이와 가파른 비탈로 뒤덮여 있었다. 크레이터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부분적으로 붕괴하면서 이런 특징을 갖게 됐을 공산이 크다.이 분화구의 비탈 지형은 돈 탐사선이 2011∼2012년 궤도를 돌면서 정보를 수집했던 왜행성 베스타의 대형 충돌 크레이터 '레아실바'의 바닥에 있는 것과 닮았다.역시 북반구 중위도대에 있는 지름 40km의 '메소르 크레이터'에서는 오래된 크레이터 가장자리의 바로 북쪽에 새 크레이터가 생기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지형이 발견됐다. . 이 크레이터 바닥의 북쪽 부분 일부는 나중에 발생한 충돌로 녹은 광물이 흘러와서 굳은 것으로 추정되는 잎사귀 모양 지형으로 덮여 있다.NASA의 제트추진연구소(JPL)이 운영하는 돈 탐사선은 소행성대에서 발견된 원시행성(protoplanet) 3개 중 베스타와 케레스를 탐사했다.2007년 9월 발사된 돈은 베스타 궤도에 2011년 7월 진입해 14개월간 탐사 임무를 수행한 후 2012년 말 케레스로 출발해 2015년 3월에 케레스 궤도에 진입했고 최근 최저 고도인 385km에 자리를 잡았다. 돈이 베스타 궤도에 진입했다가 나와서 케레스 궤도에 진입할 수 있었던 것은 NASA 탐사선 중 처음으로 이온 추진체를 이용했기 때문이다.통상적인 추진체를 이용하는 탐사선이 복수의 탐사 목표물을 관측하려면 보이저의 경우처럼 근접비행만 가능했다.돈은 지난달 중순부터 사진 촬영 외에도 가시광선·적외선 분광기, 감마선·중성자 탐지기 등을 이용해 표면의 조성을 분석하고 있다.이 탐사선은 올해 6월 30일로 예정된 임무 종료 후에도 계속 지금 고도에 머무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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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국토교통부 주관‘도시재생사업’에 선정돼수원시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지원사업’ 근린재생(일반)형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 도시재생 국비 지원사업은 2016년부터 2020년 까지 5년간 100억원(국비 60억원, 지방비 40억원)을 지원한다. 도시재생사업 지원사업 대상지는 팔달문, 신풍․장안동 주변 도시재생지역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는 북수동과 매향동 일부 및 남수동, 팔달로1․2가를 포함한 지역으로 면적은 78만7천㎡에 달한다. 시는 이번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수원 원도심 남북축을 도시재생의 활력축으로 전환하고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인문 문화 인프라와 연계해 과거 정조시대 수원화성의 부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또, 수원화성 복원사업 등 기 추진된 다양한 사업들과 연계한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도시재생사업 선정으로 행궁동에서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안정적이고 활발한 원도심 재생의 중심축을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 수원시 원도심에 대한 전반적인 도시재생 전략계획 및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원도심 활성화를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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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새해 행궁광장에서 떡국 나눔 행사 열려(사)한국조리사회중앙회 경기도지회 수원시지부(지부장 이종섭)는 2016년 1월 1일 새해를 맞아 화성행궁광장에서 제야의 종 타종식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떡국을 무료로 제공했다. 올해 6회째를 맞는 떡국 나눔행사는 메르스 및 경제불황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하는 뜻에서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 동참하기 위해 기업은행 동수원지점과 관내 대표음식점인 가보정, 본수원갈비와 향토기업인 풍미식품, 이마트광교점에서도 자발적으로 후원해 행사를 더욱 빛냈다. 제야의 종 첫 타종이 울리고 조리사 자원봉사자들이 정성껏 준비한 따뜻한 떡국을 시민들에게 나눠주자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차례를 기다려 떡국을 받은 시민들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 행사를 주최한 이종섭 지부장은 “희망찬 새해를 맞는 첫날 시민들에게 즐거운 자리를 만들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수원시민 모두가 행복한 새날, 도약의 새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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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과잉의 그늘'…11월 미분양 주택 54% 급증전국 4만9천724가구, 수도권 용인 등에서 70.6% 증가증가율로 역대 최고…국토부 "공급 급증 탓, 주택시장 소화불량" (세종=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미분양 주택이 급증했다. 올 한해 주택시장에 제기된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11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이 4만9천724가구로 한 달 사이 54.3%(1만7천503가구)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기록적인 증가다. 이전까지는 2003년 12월에 전월보다 36.3%(1만190가구) 늘어난 것이 증가율로서 최고였다. 물량으로는 전월보다 1만9천60가구(14.9%) 늘어난 2008년 6월 다음으로 이번 11월이 많이 늘었다. 수도권은 종전 미분양 2천126가구가 팔렸지만 1만3천128가구가 새로 미분양 주택으로 추가되면서 총 미분양 물량이 전월보다 70.6%(1만1천2가구) 늘어난 2만6천578가구를 기록했다. 경기도 용인은 미분양 주택이 4천200가구나 늘면서 총 8천100가구가 됐다. 지난 11월부터 계약에 들어간 6천725가구 규모인 대림산업[000210]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에서 미분양이 발생했다. 용인 외에는 파주(970가구)와 김포(980가구), 남양주(910가구) 등의 미분양 주택이 많이 늘었다.지방은 미분양으로 새로 집계된 주택이 8천111가구, 미분양에서 빠진 주택이 1천610가구로 미분양 주택이 전월보다 39.1%(6천501가구) 증가한 2만3천146가구로 조사됐다. 이처럼 미분양이 급증한 것은 올해 10월과 11월에 분양물량이 대거 집중된 영향이 크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까지 누적된 분양승인물량은 49만3천가구로 이전 5년(2010∼2014년) 평균의 1.8배였다. 26만2천가구가 분양승인된 수도권은 이전 5년 평균의 2.3배에 달했고, 23만1천가구가 분양승인을 받은 지방은 1.4배 수준이다. 특히 10월의 분양승인 물량은 8만4천가구, 11월은 7만3천가구로 2007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월 분양승인 물량으로 첫 번째와 두 번째로 많았다. 일반적으로 건설사들은 인허가를 받고도 시장상황을 봐가며 해를 넘겨 착공하고 입주자를 모집하는 데 올해는 분양시장에 활력이 돌다 보니 '올해 인허가받은 물량을 올해 착공'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실제 건설사가 인허가와 착공을 같은 해에 받고 진행한 비율은 2009년 33.0%, 2011년 44.6%, 2013년 50.1%였으나 올해는 11월까지 61.4%로 높아졌다.시장 상황에 맞춰 건설사들이 분양을 급격히 늘렸다는 공급 쪽 요인과 더불어 수요 쪽의 '소화능력'이 한계에 달했다는 점도 11월에 미분양 주택이 급증한 원인으로 꼽힌다.최근 공급과잉에 따른 집값 하락 우려가 확산하고 있는데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가계부채 대출 강화 방침과 금리 인상 등의 악재가 한꺼번에 겹치며 전반적으로 주택 구매심리가 위축됐다는 방증이다. 실제 최근 지방은 물론 김포 등 수도권 택지지구에서도 1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하고 미계약이 증가하는가 하면 인기 주거단지인 위례·화성 동탄2 신도시에서는 분양권 가격이 하락하는 등 경고음이 켜진 상태다.국토부 관계자는 "건설업계가 올해 많은 물량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소화불량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시장의 소화능력이 이제 한계에 달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주택매매가격 상승이 둔화하고 주택거래량도 감소하고 있다"며 "공급물량 자체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연말로 가면서 많이 떨어진 것도 미분양의 원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8일 현재 12월 아파트 거래량은 총 7천483건으로 지난달(9천969건)에 이어 두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주택시장에서 수요자들의 소비심리가 앞으로 크게 나아질 상황이 아니라는 점이다.정부와 은행권은 주택담보대출을 내줄 때 소득심사를 강화하고 주택구매자금은 원칙적으로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도록 하는 등 본격적인 가계부채 관리에 나섰다.지난 16일 발표된 내년 경제정책방향에는 아파트 중도금 집단대출에 대한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보증요건을 강화해 1인당 보증한도·횟수를 제한하는 방안이 담겼다.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 이후 이미 시중 은행은 대출 금리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는 미분양 주택이 한 달 만에 1만7천여 가구나 늘어난 것은 "우려스러운 수치"이지만 대책을 내놓을 시점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일단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11월 1만477가구로 전월보다 2.9%(315가구) 줄어 감소세를 이어갔다는 것이다.또 과거 4차례 미분양 주택에 대한 대책을 발표했을 때를 보면 대책이 나오기 직전 달에 미분양 주택이 11만∼16만가구,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2만∼5만가구에 달했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미분양 주택이 증가한 만큼 건설사들이 스스로 신규 분양물량을 줄일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강호인 국토부 장관이 기자들과 만나 "건설업체들이 거시경제나 가계부채 상황에 맞춰 자율적으로 (공급을) 조절하려는 의지가 있는 것 같아서 (공급과잉이) 시장에서 자연스레 해결될 것"이라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국토부는 미분양 주택 증가가 장기적 추세인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지만, 너무 손을 놓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국토부와 국토연구원이 추산한 연평균 주택 수요는 '39만가구 ±5만가구' 수준인데, 11월까지 누적된 분양승인물량이 49만3천가구로 이를 이미 넘어섰기 때문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민간택지에 분양한 물량이 70%였다"며 "정부가 인허가로 물량을 조절한다는 것은 낡은 생각이고 그럴만한 도구도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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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범죄는 없다" 시신 없어도 살인범 잡아내는 경찰과학 수사의 개가…경기 경찰, 살인사건 '검거율 100%'용인 탈북자와 여행간 50대 실종사건은 '올해 남은 숙제' (수원=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올 한해 경기도에서는 토막 살인부터 '시신없는 살인' 사건까지 숱한 범죄가 잇따랐다.과거엔 자칫 미제에 빠졌을법한 지능적 흉악 범죄들도 많았지만, 주요 사건 피의자들은 불과 며칠만에 대부분 붙잡혔다.날로 진화하는 첨단 기법을 활용한 경찰 수사로 '완전범죄는 없다'는 메시지는 갈수록 강력해지고 있다..4월 7일 오전 경기도 시흥 시화방조제에서, 이틀전 발견된 토막시신의 다른 부분으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가 발견돼 경찰 관계자들이 수습과 함께 조사를 벌이고 있다. 24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1월 말 기준 경기도에서 발생한 살인, 강도, 성범죄, 절도, 폭력 등 5대 강력범죄는 총 11만7천여건이다.이 가운데 경찰은 피의자 11만5천여명을 검거, 검거율 76%를 기록했다.살인, 강도, 성범죄 등은 100% 가까운 검거율을 보이고 있으나 절도 검거율(56.5%)이 비교적 낮은 편이어서 전체적인 검거율이 70%대를 기록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경기 경찰은 살인의 경우 209건 발생해 202건 관련자 223명을 검거했다.경찰이 집계하는 범죄발생·검거 통계는 수사 관할과 상관없이 발생지역 중심이기 때문에, 경기청은 7건의 살인 미제사건이 있는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다른 지방청 수사로 7건도 모두 해결한 상태다.이에 따라 경기도에선 2011년 7월 부천시 오정구 야산에서 발견된 여성 변사체 사건 이후 살인 미제사건은 단 한건도 없다.◇ 범인은 '반드시' 잡힌다 = 올해 경기도에서는 안산 김상훈 인질살인 사건(1월)과 시화호 김하일 토막살인 사건(4월)과 같은 흉악한 살인사건뿐 아니라 용인 캣맘 사망사건(10월)과 같은 철없는 어린 아이들의 장난으로 빚어진 참극까지 다양한 사건이 있었다.김상훈 사건과 같이 현장에서 검거가 이뤄지는 사례도 있지만, 상당수 강력사건은 전방위 수사를 진행하면서 검거가 이뤄진다.경찰은 사건이 발생할때마다 신속하게 범인을 검거해 단죄하면서, 범죄 억제에 기여하고 있다.올해 4월 5일 오전 0시께 경기도 시흥시 시화호 오이도 선착장 부근에서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가 발견됐다.당시 시신이 발견된 현장에는 CC(폐쇄회로)TV조차 없어 수사는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됐다.그러나 경찰은 시신에서 피해자 신원을 확인해 예상을 뒤집고, 단 3일 만에 범인을 검거했다.피해여성의 남편인 김하일(47·중국 국적)은 부부싸움 중 부인을 살해한 뒤 토막내 시화호 등에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올 7월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인근 유흥가에서 술에 취한 여대생(22)이 사라졌을 때도 경찰은 당일 용의자를 밝혀내 행적을 추적하던 중 강원도에서 목숨을 끊은 사실을 바로 확인했다.피의자가 자살하면서 시신은 찾을 길이 없었지만 숨진 범인의 이동경로를 일일이 추적해 단 하루만에 평택의 한 배수지 인근에 유기된 여대생의 시신을 수습할 수 있었다. 7월 15일 경기도 평택시의 한 저수지 인근 야산에서 경찰이 전날 살해된 여대생의 시신을 발견,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8월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워터파크 몰카 사건' 때도 경찰은 해외에 서버를 둔 성인사이트에 올라온 동영상이 유일한 단서였지만 단 8일 만에 피의자를 검거했다.몰카 동영상이 찍힌 시점과 장소를 정확하게 파악해 당시 현장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하면서, 범행 현장에 항상 나타났던 용의자를 범인으로 지목해 추적, 검거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전담 수사팀은 8월 26일 워터파크 몰카 동영상을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로 최모(27·여)씨를 검거했다.◇ 진화하는 과학수사기법 = 올해 경기도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가운데 경찰 과학수사가 빛을 발한 사건은 단연 '육절기 살인사건'을 꼽을 수 있다.올해 2월 4일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에 거주하는 A(67·여)씨가 돌연 행방불명됐다.용의자인 세입자 B(59)씨는 자택을 수색하겠다던 경찰의 요청을 받고는 수색을 3시간여 앞둔 9일 오후 3시께 집에 불을 질렀다.A씨 시신조차 찾지 못한 상황에서 유일한 단서는 살인 범죄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B씨의 셋방이었지만, 방화로 인해 증거는 모두 인멸됐다.경찰은 다음날 B씨를 방화혐의로 일단 구속한 뒤 이 사건을 '시신없는 살인사건'으로 규정하고 증거수집에 나섰다. '모르쇠'로 일관하는 B씨와의 끈질긴 두뇌싸움은 결국 과학수사를 활용한 경찰의 승리로 끝났다.경찰은 CCTV 영상을 확보해 B씨의 행적을 쫓던 중 그가 몰고 다니던 화물차 짐칸에 실려있던 육중한 물체가 어느 순간 사라진 사실을 확인했다. 이것은 정육점에서 소나 돼지의 뼈를 자를 때 쓰는 육절기였다.그는 A씨가 사라지기 며칠 전 육절기를 중고로 구입한 뒤 10일여 만에 수원의 한 고물상 앞에 버렸고 톱날은 따로 빼내 의왕시 청계산에 버렸다.육절기와 톱날을 수거해 정밀감정 한 경찰은 그 안에 남겨져 있던 피해자 A씨의 인체조직을 찾아내 B씨가 A씨를 살해한 뒤 육절기로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사실을 밝혀냈다.◇ 용인 50대 실종사건, 향방은 = 올해 경기경찰에 숙제로 남은 것은 5월 탈북자와 강원도로 여행간 뒤 행방불명된 50대의 실종사건이다.경찰은 이 사건 피해자가 7개월 넘도록 생체반응(금융거래나 통화내역 등 생존해 있다는 증거)이 없는 것으로 미뤄, 살해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하지만 피해자의 시신은 물론, 사망사실을 뒷받침할 확실한 증거가 없는 상황이어서 공식적으로 이 사건은 '실종'사건으로 분류돼 있다.5월 1일 C(45·건축업)씨는 서울에 사는 지인인 북한 이탈주민 D(49)씨와 강원도로 여행을 떠났다가 행방불명됐다.C씨 가족들은 C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이틀뒤인 3일 경찰에 미귀가 신고를 했고 경찰수사가 시작됐다.경찰은 C씨가 살해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시신없는 살인사건'으로 규정, 용인동부서 강력 1개팀을 전담 수사팀으로 꾸려 수사하고 있다.경찰은 C씨가 D씨에게 투자금 등 명목으로 5억원을 빌려줬다가 1억5천만원만 돌려받은 것으로 미뤄, 둘 간 금전거래가 이번 사건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강원지방경찰청 인력과 경기청 기동대 등을 투입해 인제 계곡을 수색해 온 경찰은 아직 C씨의 행적은 커녕 시신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이 사건이 미제로 남는다면, 경기도에서는 2011년 부천사건 이후 4년여 만에 첫 미제 살인 사건이 된다.경찰 관계자는 "과학수사기법이 진화하면서 올해는 물론 최근 경기도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범인은 모두 검거됐다"며 "살인죄 공소시효 폐지 이후 과거 미제사건까지 수사 전담반을 구성해 재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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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첫 교도소 공연…"웃음과 눈물의 두 시간"청주교도소에서 처음 열려…"다음엔 화성교도소"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21일 오후, 가수 김장훈이 청주교도소 강당에 등장했다. 김장훈이 무대에 오르자, 교도소 수용자 500명이 모인 객석에선 일제히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김장훈의 사상 첫 교도소 콘서트는 '난 남자다',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오페라' 등 김장훈의 히트곡 행진으로 막을 올렸다. 김장훈은 '난 남자다'를 부를 때부터 객석으로 뛰어들어 수용자와 함께 춤을 추고 소리 지르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특별출연자로 함께 나온 대한민국스포츠합창단은 김장훈과 호흡을 맞춰 희망적인 가사의 곡 '깊은 밤을 날아서'와 '내일이 찾아오면'을 불렀다.수용자들로 구성된 밴드와 중창단이 무대에 오르자 공연은 절정으로 치달았다. 밴드가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 '이 아들이 아파요'를 부르자 일부 관객은 눈물을 흘렸다. 이들은 랩 공연을 선보이고, 또 김장훈의 대표 리메이크곡 '사노라면'을 함께 부르며 눈물과 웃음이 교차하는 무대를 만들었다. 마지막 곡으로는 '내사랑 내곁에'를, 앙코르곡으로는 '키다리 아저씨'를 부르면서 김장훈의 첫 교도소 콘서트는 두시간여 만에 막을 내렸다. 한 교정위원은 "이렇게까지 수용자들이 호응하고 즐거워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며 "웃을 일이 별로 없는 이곳에 찾아와서 큰 기쁨을 전해준 김장훈과 합창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10년 전부터 꿈꾼 계획을 실행에 옮기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 밀려왔다. 생애 최고의 공연이었다"고 감회를 전했다. 그는 이어 "교도소 공연은 단순히 수용자를 위로하는 차원을 넘어, 이들이 사회로 돌아왔을 때 포용할 수 있는 정서와 사회 시스템을 마련해 제2, 제3의 범죄와 피해를 막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공연의 궁극적인 목표는 범죄 예방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장훈은 내년에도 1월 화성교도소 콘서트를 시작으로 6차례 '교도소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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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박물관사업소 유물기증식 개최(수원=국민문화신문) 유한나 기자 = 수원시박물관사업소(소장 박래헌)는 17일 오후 2시 수원박물관 회의실에서 ‘2015년도 유물기증식’을 개최했다. 그동안 수원시박물관사업소는 기증자들의 뜻을 기리며, 다양하고 수준 높은 유물에 대한 기증을 유도하고자 매년 기증식을 개최해 왔다. 수원시박물관사업소(수원박물관·수원화성박물관·수원광교박물관)는 개관 전부터 현재까지 수많은 유물을 기증받아 왔으며 기증유물 중 박유명초상(수원박물관)과 채제공 초상화(수원화성박물관)는 보물로 지정되어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기도 하였다. 올 한 해도 수원박물관은 11명에게 1,661점, 수원화성박물관은 2명에게 184점, 수원광교박물관은 1명에게 1점을 기증받았다. 수원박물관은 수원지역을 대표하는 무반인 해풍김씨 가문의 무관을 지낸 김수(金洙, 1680~1728)의 초상화와 역시 수원지역을 대표하는 해주오씨 가문의 오득영이 착용했던 대한제국 군복 등 다양한 시기의 유물을 기증받았다. 수원화성박물관은 조선후기 사용했던 조총과 정조시대 정승을 지낸 임한호(林漢浩, 1752~1827)의 교지 및 시권 등 고문서를 기증받았다. 또한 수원광교박물관은 고려시대 매병을 기증받아 광교지역 출토유물과 함께 상설전시하고 있다. 수원시박물관사업소 관계자는 수원박물관과 수원화성박물관, 수원광교박물관은 앞으로도 유물 보존과 관리에 더욱 노력할 것이며, 정리된 기증유물은 상설·기획전시 및 연구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내용별로 분류·정리한 후 기증유물목록집 등을 발간하여 관련 연구자와 기관에 배포하여 유물의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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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토성처럼 '고리 행성' 된다…태양계 5번째"(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화성이 토성처럼 고리를 가진 행성으로 바뀔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 과학자들이 실험 모델을 적용한 결과 화성의 위성인 포보스가 부서져 만들어진 파편들이 2천만 년 이후 화성의 고리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연구진은 포보스에 과거 충돌로 만들어진 10km 크기의 '스티크니' 분화구를 주목했다. 당시 충돌의 충격이 포보스를 파괴할 정도로 크지는 않았지만 분화구 주변을 약하게 만들어 포보스 전체에 금이 가게 할 가능성이 있다. 연구진은 포보스가 한동안은 온전한 상태를 유지하겠지만 2천만∼4천만 년 안에 부서지기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보스가 부서지기 시작하면 중력 작용에 따라 6주 안에 화성 주변으로 포보스의 파편과 먼지로 만들어진 고리가 생길 수 있다. 한번 형성된 고리는 백만 년에서 1억 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연구진은 내다봤다. 연구진의 실험 결과는 지구과학 잡지인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에 실렸다. 미국 연방항공우주국(나사·NASA)은 포보스 표면에 생긴 주름들이 화성의 중력 효과로 만들어진 첫 번째 외부 흔적일 수 있다고 이달 초 발표하기도 했다. 천문학자들은 포보스와 화성과의 거리가 1년에 1.8cm씩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2천만∼7천만 년 안에 포보스가 화성 대기층과 만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한다. 화성 표면에서 불과 6천km 떨어진 채 도는 포보스가 거대한 중력 등으로 부서져 고리가 되면 화성은 태양계에서 5번째로 고리를 가진 행성이 된다. 현재 태양계에서 고리 행성은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4개다. 이들 행성은 거대한 가스층으로 이뤄진 고리를 가지고 있다. 화성이 고리를 갖게 되면 태양계에서는 처음으로 '암석 파편'의 고리를 갖는 행성의 지위에 오른다. 화성에 '소금물 개천' (워싱턴DC AP/NASA=연합뉴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궤도 정찰위성(MRO)에서 찍어 공개한 사진. 화성 표면에 폭이 5m 내외, 길이가 수백m 정도인 가느다란 줄 형태들이 보인다. 과학자들은 영하 23도 이상으로 온도가 올라가면 생겼다가 그 아래로 온도가 내려가면 사라지는 것으로 보이는 이런 지형을 RSL(Recurring Slope Lineae)이라면서, RSL이 염화나트륨이나 염화마그네슘 등 염류를 포함한 물이 흐르면서 생기는 현상이라는 말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사가 허블우주망원경으로 토성의 모습을 남극쪽에서 촬영한 다양한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