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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로 넘쳐나는 주말…김제지평선축제 등 '펑펑'(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일 년 중 가장 많은 축제가 열리는 달은 10월이다. 정부가 선정한 '문화관광축제' 가운데 3분의1이 넘는 축제가 이때 펼쳐진다.그렇다면 10월 중에서 가장 많은 축제가 열리는 주는 언제일까? 바로 이번 주다. 특히 주말에는 한글날 연휴까지 들어 있어서인지 축제의 축포가 전국 곳곳에서 어지러울 정도로 마구 펑펑 터진다.어느 축제를 즐길까? 행복한 고민이다. 아래 나열한 축제는 그중 일부. 일정을 보고 행선지를 정해보면 어떨까 싶다. ● 개천예술제 = 3~10일. 진주시 일원.● 삼랑성 역사문화축제 = 3~11일. 강화 삼랑성 전등사 일원.● 정읍구절초축제 = 3~11일. 정읍 옥정호 구절초테마공원.● 영주 풍기인삼축제 = 4~11일. 영주 풍기 남원천변● 파주북소리축제 = 5~11일. 파주출판도시.● 대야문화제 = 7~10일. 합천읍 일원.● 김제지평선축제 = 7~11일. 김제 벽골제.● 광주7080충장축제 = 7~11일. 광주 충장로 등.● 전주세계소리축제 = 7~11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등.● 안성 남사당바우덕이축제 = 7~11일. 안성시내 일원.● 천안흥타령춤축제 = 7~11일. 천안삼거리공원 등.● 탐라문화제 = 7~11일. 제주시 탑골광장.● 횡성한우축제 = 7~11일. 횡성 섬강둔치.● 홍천 인삼·한우명품축제 = 7~11일. 홍천 토리숲 공원 등.● 설악문화제 = 8~10일. 설악산 로데오거리 일원.● 대구국제오페라축제 = 8~10일. 대구오페라하우스.● 장흥 전어축제 = 8~10일. 장흥 회진항.● 강릉커피축제 = 8~11일. 강릉 녹색도시체험센터 이젠 등. ● 강릉 주문진오징어축제 = 8~11일. 강릉 주문진항.● 한성백제문화제 = 8~11일. 서울 올림픽공원 등.● 경주신라소리축제 = 8~11일. 첨성대 잔디광장.● 처용문화제 = 8~11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등.● 회룡문화제 = 8~11일. 의정부시청앞.● 곡성심청효문화대축제 = 8~11일.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임실치즈축제 = 8~11일. 임실치즈테마파크 등.● 수원화성문화제 = 8~11일. 화성행궁 광장 등.● 증평인삼골축제 = 8~11일. 증평군 일원. 정선아리랑제● 부산자갈치축제 = 8~11일. 부산자갈치시장.● 명성산 억새꽃축제 = 8~11일. 포천 산정호수 등.● 계룡산 철화분청사기축제 = 8~11일. 계룡산 도예촌.● 한국민속예술축제 = 8~11일. 평택 소사벌 레포츠타운.● 한글문화예술제 = 8~11일. 울산 중구 외솔기념관 등.●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 = 8~11일. 광양시 서천변 일원.● 드림파크 국화축제 = 8~18일. 인천 수도권매립지 드림파크.● 갈미한글문화축제 = 9일. 의왕시 갈미한글공원.● 제주조릿대길 걷기축제 = 9~10일, 조천읍 사려니숲길.●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 9~11일. 가평 자라섬.●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 = 9~11일. 남해군 독일마을.● 홍천 나라꽃 무궁화축제 = 9~11일. 홍천종합운동장 등.● 대전효문화뿌리축제 = 9~11일. 대전 중구 뿌리공원.● 서산 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 = 9~11일. 서산시 해미읍성.● 동래읍성역사축제 = 9~11일. 부산 동래읍성광장 등.● 군산시간여행축제 = 9~11일. 군산근대역사박물관 등.● 명량대첩축제 = 9~11일. 해남 우수영관광지 등.● 고양호수예술축제 = 9~11일. 고양호수공원.● 구리 코스모스축제 = 9~11일. 구리시민한강공원.● 세종축제 = 9~11일. 세종시 세종호수공원.● 낙안민속문화축제 = 9~11일. 순천 낙안읍성.● 영광 법성포 굴비·수산물 축제 = 9~11일. 법성포구.● 강동선사문화축제 = 9~11일. 서울 암사동 유적 일대.● 정선아리랑제 = 9~12일. 정선 아라리공원.● 문경사과축제 = 9~25일. 문경새재도립공원.●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 = 9~11월 1일. 안면도 백사장항.● 의성 허준축제 = 10~11일. 서울 강서구 구암근린공원.● 남명선비문화축제 = 10~11일. 산청 남명기념관.● 서울아리랑페스티벌 = 10~11일. 광화문광장.● 서울억새축제 = 10~17일. 마포 상암동 하늘공원. 서울억새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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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DA 현장-방글라데시> ⑤윤희 한인회장 인터뷰23년 전 이민해 전 세계 스웨터 제조·수출 1위 기업 '해송' 일궈한인회관 짓는 게 꿈…"지구상 마지막 섬유시장에 투자·진출하길" (다카<방글라데시>=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국제공항에서 23㎞ 떨어진 아슐리아 공업지대. 이곳에는 연간 1천만 장이 넘는 스웨터를 만드는 공장이 있다. 전 세계 스웨터 제조·수출 1위 기업인 ㈜해송(Haesong)이다.23년 전 방글라데시에 이민해 이 기업을 일군 주인공은 윤 희(57) 대표이사. 16일 오후(현지시간) 다카 시내에 있는 한 한식당에서 그를 만났다. 윤 대표는 "공업단지 내 2만 4천여㎥(7천400여 평)의 대지에 6층 규모의 공장 3동을 짓고, 직원 8천300여 명을 둔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며 "스웨터만 1개월에 80만∼100만 장을 만들어 수출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하루에 원사를 염색하는 분량도 36t에 이른다.그는 "모든 기계는 한국에서 들여 왔지만, 경영은 철저히 현지화하고 있다"면서 "직원 중 한국인은 4명뿐"이라고 소개했다. "섬유산업은 인구 1억 6천만 명의 방글라데시를 부흥시킬 수 있는 업종입니다. 방글라데시는 지구상 마지막 남은 섬유 시장이라고도 할 수 있지요. 앞으로도 10년 넘게 특수를 누릴 수 있어 지금이라도 관련 업종에 투자·진출하면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수치로 보면 성공했다는 말을 들을 법도 한데 윤 대표는 그런 소리를 듣는 것을 싫어한다. 자신의 멘토이면서 경쟁자이기도 한 성기학 영원무역 대표가 앞에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이 나라에서도 공장을 운영하는 성 대표는 '노스페이스'란 아웃도어 상표를 '빅 히트'시켰으며 섬유업계 1인자로 꼽힌다. 그렇다고 윤 대표가 2인자는 아니다. 스웨터 부문에서만큼은 따라올 자가 없다. "영원무역을 잡겠다고 무모하게 투자했다면 망했을 것"이라고 그는 단언한다. 차별화, 도전 정신, 뚝심이 일궈낸 성공이다. 전남 해남에서 태어난 그는 초·중·고등학교를 고향에서 졸업하고, 한양대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해병대 복무 후 복학해 졸업하고 나서 중소 무역회사인 '정상'에 입사했다. 이곳에서 그는 섬유와 인연을 맺었다. "일을 많이 배웠고, 정말 열심히 했어요. 2년 만에 과장까지 진급했을 정도였죠. 그러다 보니 섬유업계에서는 눈에 띄었고, 31살에 동종 업계 회사에 이사로 스카우트됐습니다. 제 경력에는 차장, 부장이 없어요. 그 당시 500만∼600만 달러어치를 수주할 수 있는 능력자였습니다." 이런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처음부터 사업가를 꿈꿨기 때문이다. 발주, 신용장 작성, 영업, 조직 관리 등 모든 일을 '내 일'이라고 생각해 열정적으로 해냈던 것이다. 남다른 능력을 보여주면서 재미있게 일했지만, 회사 생활은 거기까지였다. 윤 대표의 조수 역할을 하던 후배와 함께 38살에 '해송코리아'를 차리고 나래를 펼쳤다. '해송'(海松)은 고향 마을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그가 해남군 화원면 송촌리 출신이라는 것을 잊지 않기 위해서라고 한다. "처음에는 괜찮았죠. 그러나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 이후 섬유산업은 하향길로 접어들었고, 제게도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염색공장에서 일하려는 젊은이가 줄어들고 임금도 올라가면서 섬유산업은 인기가 떨어졌죠. 자연스럽게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어요." 1991년 이사로 스카우트되고 혈혈단신 방글라데시 주재원으로 부임했던 나라를 먼저 떠올렸다. 당시 네덜란드의 바이어가 "방글라데시는 어떻겠느냐"고 소개하면서 던진, "그 나라에 가더라도 주문은 계속하겠다"는 희망적인 이야기도 그를 방글라데시로 이끌었다. 그는 돈키호테처럼 결정하고 이듬해 망설임 없이 혼자서 이 나라로 날아왔다. "지금도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방글라데시가 불편한데 23년 전은 어땠겠습니까. 말도 못했죠. 서울에서 기술자를 초빙했고, 기계와 자재도 공수했죠. 이 나라 관공서 23곳을 반년 정도 뛰어다닌 끝에 겨우 공장 설립 허가를 얻어냈어요. 몇 차례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말도 못하게 고생을 했죠. 하지만 해병대 정신, 뚝심으로 밀어붙여 오늘의 해송을 만들었습니다." 방글라데시에는 현재 1천 명이 넘는 한인사회가 구성돼 있다. 한인회는 한국-방글라데시 수교 3년 뒤인 1976년 설립됐다. 윤 대표는 자신이 고생한 것을 한인들에게 들려주고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하기 위해 한인회에 들어가 열심히 활동했다. 총무, 부회장을 거쳐 2006년부터 6년간 회장을 지냈다.강력한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봉사를 한 명에게만 계속 맡기느냐"고 항의하면서 회장직을 그만뒀지만, 방글라데시 한인들은 지난해 다시 그를 회장에 추대했다. "벌써 8년째 회장을 하고 있어요. 올해까지만 하고 그만둘 것입니다. 다만, 한인사회 숙원 사업인 한인회관을 짓는 일에는 앞장설 것이고요. 차세대 양성에도 나설 것입니다."그는 5년째 국내 대학생들에게 특강을 한다. '개발도상국이 좋다', '개발도상국에 답이 있다'는 주제로 방글라데시에서의 성공담을 들려준다. 국내에서는 낙타가 바늘귀 통과하기보다 더 힘들다는 취업을 해외에서 이뤄보라는 조언도 꼭 한다. 자신이 길라잡이가 돼주겠다는 약속과 함께 희망을 준다.윤 회장은 현재 방글라데시가 중진국으로 진입해 섬유산업이 사양길에 접어들 것을 대비해 조선업, 태양광 발전, IT 산업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래서 열심히 공부 중이다. "우리가 '원조받는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바뀔 때 생각을 하면 방글라데시에 어떤 산업으로 진출할지 답이 나와요. 개도국 발전 과정이 다 똑같잖아요. 상하수도, 도시계획, 신도시를 세우는 일들, 그런 걸 선점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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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호 사고 실종자 항공수색 재개…범위 넓혀(종합)인양되는 돌고래호 인양되는 돌고래호 <<연합뉴스 자료사진>>(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낚시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 전복사고 9일째인 13일 실종자 7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전남과 제주 해안·해상 등 일대에서 계속 진행되고 있다.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날이 밝으면서 기상 상태가 호전돼 해경 6대, 해군 3대, 공군 1대, 경찰 1대 등 항공기 11대가 이륙, 항공수색을 재개했다.항공 수색 범위는 사고 해역 일대 88해리(163㎞가량)까지 확대됐다. 돌고래호 실종자 수색돌고래호 실종자 수색 <<연합뉴스 자료사진>>12일에서 이날 새벽까지는 날씨가 좋지 않아 항공수색에 차질을 빚었다.해경 함정 26척과 해군 함정 7척, 제주도·어업관리단 관공선 8척은 추자도 해상과 제주 본섬 해상, 전남 진도군과 완도군 해상을 수색하고 있다. 실종자 수중 표류 가능성에 대비해 저인망 어선 16척 등 어선 56척도 해상에서 실종자를 찾고 있다. 돌고래호 실종자 수색돌고래호 실종자 수색 <<연합뉴스 자료사진>>해경과 해군 잠수사 50여 명도 수면·수중을 수색하고 있다.해상 수색은 표류예측시스템에 따른 결과를 참고, 사고 해역 인근과 주변 양식장, 무인도 주변에서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해경, 제주도, 제주지방경찰청, 제주방어사령부, 제주해안경비단, 주민 등 민·관·군 460여 명은 도보로 제주 본섬과 추자 해안을 이동하며 살펴보고 있다.돌고래호 실종자 야간 수색 <<연합뉴스 자료사진>>전남 진도군과 완도군 해안 등 사고 지점과 멀리 떨어진 해안에서도 해당 지자체 관계자들이 도보 수색을 진행한다. 전일부터 야간에는 해경 함정 26척, 해군 함정 7척, 관공선 8척, 저인망 어선 16척이 수색을 벌였다. 10일 오후 추자대교 해상에서 11번째 사망자인 김모(48)씨 시신을 발견한 이후 수색작업에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돌고래호는 5일 저녁 추자도 신양항에서 출항, 전남 해남 남성항으로 가다가 통신이 끊겼다. 이후 11시간 가까이 지난 6일 오전 6시 25분께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해경은 돌고래호 승선 인원을 21명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 가운데 이날 현재까지 1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3명은 구조됐다. 7명은 실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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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호 실종자 수색 확대…제주 연안도 본격 진행인양 돌고래호 주위에 가림막(추자도=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해경이 10일 오전 제주 추자도 신양항 부두에서 인양된 낚싯배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 주위에 가림막과 폴리스라인을 설치해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낚시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 전복사고 엿새째인 10일에도 해군·해경 함정과 항공기, 저인망어선, 주민 등이 모두 동원돼 실종자를 찾는다.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수색에는 해경 함정 26척, 해군 함정 4척, 관공선 11척, 어선 50척, 항공기 9대 등이 동원된다.실종자 수중 표류에 대비해 전날에 이어 저인망어선 16척이 사고지점 외곽을 수색한다. 해경과 해군 잠수사들은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추자도 부속 도서(40개) 해안과 하추자도 동쪽 해안을 수색하고 돌고래호가 결박돼 있던 청도 인근 해상에서 유실물을 수거한다. 실종자 시신 여러 구가 해안 부근에서 발견됨에 따라 육상에서도 지자체, 경찰, 소방, 주민 등 100여 명이 해안 곳곳을 수색한다. 해경은 실종자가 추자도 전 해역에서 발견되고 있는 점과 시간이 많이 흐른 점 등을 고려해 추자도를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3개 구역을 설정, 수색을 광범위하게 진행하고 있다. 실종자가 원거리까지 표류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진도군 조도, 완도군 보길도 일대 해안에 대해서도 공무원과 주민을 동원한 수색을 해당 지자체에 요청했다.돌고래호 가족태우고 제주로(해남=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10일 오전 전남 해남군 해남읍 다목적실내체육관을 떠나 수사·수색 본부가 있는 제주로 옮겨가는 가족들을 태운 배편이 제주로 향하는 해경 경비정으로 가족을 이송하고 있다.표류예측시스템 자료 등을 검토, 실종자가 제주도 본섬 쪽으로 표류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제주도 해안 수색 계획을 세우고 경찰, 지자체, 군부대 등에 지원을 부탁했다. 실종자가 대마도 등 일본 쪽으로 표류했을 경우에 대비해 일본 해상보안청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제주지방경찰청은 추자도 육상에 이어 이날부터 추자도와 마주한 제주도 연안에도 제주해안경비단 소속 야간 경계 근무자와 올레길 순찰 근무자 120여명을 투입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다각도로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지난 6일 낮 12시 47분께 10번째 시신을 발견한 이후 만 나흘이 다 되도록 추가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돌고래호는 5일 저녁 추자도 신양항에서 출항, 전남 해남 남성항으로 가다가 통신이 끊긴 뒤 11시간 가까이 지난 6일 오전 6시 25분께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해경에 따르면 돌고래호 승선 인원은 21명으로 잠정 집계됐고, 이 가운데 10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3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8명은 실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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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 인근서 어선 전복…8명 사망·3명 생존 확인(종합)필사의 구조(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 추자도 인근에서 낚시 관광객 등 19∼20명(추정)을 태우고 전남 해남으로 가다가 통신이 두절된 낚시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로 추정되는 배가 6일 오전 6시 25분께 추자도 남쪽의 무인도인 섬생이섬 남쪽 1.2㎞ 해상에서 뒤집힌 채 발견됐다.2015.9.6 << 제주해경 영상 캡처 >> bjc@yna.co.kr실종자 수색 중…"정확한 승선 인원 확인 안돼"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 추자도 신양항에서 출항, 전남 해남 남성항으로 가다가 통신이 끊겼던 낚시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가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전복됐다.이 사고로 현재까지 8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3명은 구조됐다.그러나 정확한 승선 인원이 확인되지 않아 현재 몇명이 실종 상태인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해경은 해군 함정과 민간 어선 등의 도움을 받아 사고 해역에 대한 수색 활동을 벌이고 있다. ◇ 사고 경위 6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돌고래호는 5일 오전 2시께 해남 남성항에서 출항, 2시간 뒤인 오전 3시 59분께 추자도 신양항에 도착했다.이어 추자에서 낚시를 한 뒤 오후 7시께 남성항으로 돌아가려고 신양항에서 출항했다.같은 시각 추자항(상추자)에서 남성항으로 출항한 다른 낚시어선 돌고래1호는 해상 기상이 좋지 않자 오후 7시 38분께 돌고래호 선장 김씨에게 전화를 걸어 추자도 북쪽 끝인 횡간도 옆 무인도 녹서(노린여)에서 만나 같이 해남으로) 돌아가자고 통화했다.그러나 운항하다가 날씨가 점점 더 나빠지자 추자항으로 회항하던 돌고래1호 선장 정모(41)씨가 오후 7시 44분과 46분에 돌고래호 선장 김철수(46)씨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김씨는 "잠시만"이라는 짧은 대답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돌고래1호는 오후 7시 50분께 추자항에 도착했으며, 이후에도 계속 돌고래호에 연락했으나 받지 않자 오후 8시 40분께 제주해경 추자안전센터에 통신 두절 사실을 신고했다. 추자안전센터는 오후 9시 3분께 제주해경 상황센터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전복된 돌고래호 낚시용품 수거(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6일 오전 제주시 추자도의 부속 섬인 섬생이 앞에서 전복된 채 발견된 낚싯배 돌고래호에 타고 있던 낚시관광객들의 낚시용품을 민간 구조어선이 건져내고 있다. 2015.9.6 <<추자도 주민 제공>> khc@yna.co.kr돌고래호의 위치는 배에 설치된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를 통해 5일 오후 7시 38분께 추자도 예초리(하추자) 북동쪽 500m 해상인 것으로 마지막 확인됐다.해경은 V-PASS로 확인된 돌고래호의 마지막 위치와 탑승객 휴대전화의 최종 발신 위치 등을 파악해 일대 해역 수색에 나섰다. 그러나 야간인데다가 추자도 인근 해역에 바람이 초속 9∼11m로 강하게 불고 물결도 2∼3m로 높은 것은 물론 비까지 많이 내리는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돌고래호는 통신이 두절되고 11시간여 뒤인 6일 오전 6시 25분께 추자도 남쪽 무인도 섬생이섬 남쪽 1.1㎞ 해상에서 뒤집힌 채 발견됐다.해경은 돌고래호가 더 떠내려가지 않도록 인근 바위에 결박시켰다.◇ 8명 사망·3명 생존…실종자 수는 확인 안 돼 현재까지 생사가 확인된 사람은 사망자 8명, 생존자 3명 등 총 11명이다.사망자들의 시신은 추자도 주변 해역 곳곳에서 발견됐다.4명의 시신은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로 돌고래호의 위치가 마지막으로 확인된 추자도 예초리(하추자) 북동쪽 500m 해상과 가까운 예초리 인근 해상에서 발견됐다.1구는 상추자도와 하추자도를 잇는 다리 아래에서, 1구는 추자항(상추자)에서, 1구는 섬도 부근에서, 1구는 후포리 양식장 부근에서 각각 발견됐다.김모(47·부산), 이모(49·부산), 박모(38·경남)씨 등 생존자 3명은 뒤집힌 배 위에 있다가 인근을 지나던 어선에 구조됐다. 돌고래호 생존자 응급실 이송(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5일 오후 제주 추자도 인근에서 낚시 관광객들을 태우고 전남 해남으로 가다가 전복된 낚시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에 탑승했던 낚시객 생존자가 6일 오전 제주시 한라병원 응급실로 이송되고 있다. 2015.9.6 jihopark@yna.co.kr이들은 해경 헬기로 제주 한라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이들은 대부분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채 발견됐다.이들 외에 나머지 승선자는 아직 생사가 확인 안 됐다. 돌고래호 탑승 인원이 정확히 확인되지 않아 실종자가 몇 명인지도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돌고래호가 출항신고하며 제출한 승선원 명부에는 22명이 기록돼 있다.그러나 이 중 13명은 승선한 사실이 확인됐으나 4명은 승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고 생존자 중 1명도 승선원 명부에 기록되지 않았다.◇ 수색 작업 박차 해경과 해군, 관공선 등은 추자도 주변 해역에 투입돼 생존자나 사망자가 있는지 찾고 있다. 전날 밤에는 야간인데다 기상 상황도 좋지 않아 수색에 애를 먹다가 날이 밝고 기상상황도 다소 호전되며 수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은 해경 함정 38척과 해군 함정 4척, 어업관리단 2척, 제주도 어업지도선 1척 등 배 45척이 투입됐으며 항공기도 동원됐다. 중앙특수구조단과 특수기동대, 122구조대 등 잠수요원 41명도 투입돼 수중 수색을 벌이기로 했다. 지금까지 발견된 시신이 추자도 주변 해역 곳곳에서 발견됨에 따라 해경은 추자도를 중심으로 광범위한 수색을 벌일 계획이다. 전남 해남군청에는 사고대책 본부가 설치됐다. ◇ 사고 원인은 생존자 진술로 미뤄볼때 사고 원인은 기상 악화 또는 물속 밧줄 등에 배가 걸렸을 가능성 등이 점쳐지고 있다. 생존자 박모(38)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해상 이동 중 잠들어 있었는데 배의 시동이 꺼지면서 선장이 밖으로 나가라고 했고 이 와중에 배에 물이 들어왔다"며 "내가 맨 마지막으로 배에서 빠져나갔고 동시에 배가 뒤집혔다"고 말했다.박씨는 "생존자 3명 이외에 다른 관광객도 뒤집힌 선박 위에 올라 있었으나 강한 풍랑에 일부가 떨어져 시야에서 사라졌다"고 전했다. 또한 "비가 와서 구명조끼가 축축해 승객 대부분이 착용하지 않은 채 옆에 놔두고만 있었다"며 선박 내부 상황을 알렸다. 다른 생존자 이모(49)씨도 "당시 파도가 높았고 갑자기 '쿵' 하는 소리가 난 후 배가 기울었다"며 "배가 전복된 후 1시간가량 지나서 숨진 것으로 보이는 승선자들이 물 위로 떠오른 것을 목격했다"고 사고 순간을 떠올렸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 이평현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한 생존자의 진술에 따르면 배가 뭔가 밧줄 같은 것에 걸린거 같다고 한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파악 중이며 기상 상황 때문이라고는 잘라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 본부장은 "사고 당시는 풍랑특보가 발효되지 않았기 때문에 항해에는 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선장 판단 하에 운항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돌고래1호는 선장 판단에 항해가 어렵다고 생각해서 회항한 거고 돌고래호는 계속 항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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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폭우'·남부'폭염'…제주는 '태풍' 주의3일간 누적 강수량 최고 283㎜…제주북부는 열대야밤부터 태풍 영향권…강풍·너울성 파도 피해 우려 (전국종합=연합뉴스) 경기·인천·강원지역은 26일까지 3일간 200㎜ 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지만 영·호남지역은 밤잠을 설치게 하는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등 지역마다 날씨가 극명하게 대비됐다.다행히 비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날 밤부터 제12호 태풍 '할롤라' 진로에 놓일 것으로 예상되는 제주와 남해지역은 긴장하며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경기북부 일부·인천 한때 호우주의보 기상청은 이날 경기도 파주·포천·양주지역과 인천 전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가 3시간 만에 해제했다. 이들 지역은 이날 0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인천 자월도 92.0㎜ 등 10∼90㎜ 비가 내렸으며 한때 시간당 20㎜ 안팎의 폭우가 쏟아졌다. 서해 상에는 짙은 안개가 껴 인천과 섬 지역을 오가는 11개 항로 가운데 인천∼백령도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차질을 빚기도 했다. 강원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되지는 않았지만 계속되는 비에 수량이 늘어 북한강 수계 댐들이 수문을 열고 수위를 조절했다. 다행히 큰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그러나 기상청은 "24일부터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해지고 계곡물이 불어나 적은 비에도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산사태와 고립 등 안전사고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24일부터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화천 광덕산 283.0㎜, 포천 영북 261.5㎜, 연천 신서 243.0, 철원 동송 243.0㎜ 등을 기록했다. ◇ 대구·경북지역은 '폭염주의보' 반면 대구·경북지역은 이틀째 땡볕 더위가 이어졌다.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경북 경주시와 포항시, 영덕군 등 3개 시·군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미 전날 경북도내 9개 시·군과 대구광역시에 폭염주의보를 내리기도 했다.포항의 아침 최저기온이 24.4도, 대구 22.3도, 구미 22.2도 등 밤사이 무더위가 이어졌으나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이날 낮동안 대구경북을 비롯한 충청, 전라지역에 30도를 웃도는 땡볕 더위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그러나 이들 지역은 오후 늦게나 밤부터 태풍 '할롤라'의 영향권에서 들어 점차 흐려지면서 5∼30㎜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 제주·남해 저지대 피해 우려 경남과 부산, 울산 등 남부지방과 제주지역은 태풍 '할롤라'의 간접 영향권에 들었지만, 아직 평온한 상태다. 태풍 할롤라 북상…서귀포항으로 대피한 어선(서귀포=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어선 등 선박들이 25일 제12호 태풍 할롤라의 북상으로 파도가 높게 이는 제주 남쪽 바다를 피해 서귀포항으로 대피해 있다. koss@yna.co.kr오히려 오전 내내 덥고 습한 공기가 밀려와 찜통더위를 보였다.제주북부지역은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25.6도를 기록하는 등 밤사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나흘째 나타나기도 했다. 그러나 기상청은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태풍주의보를 발령했으며 동해 남부와 남부지방에 태풍 예비특보를 내렸다. 제주·남해·서해남부 바다에는 풍랑특보도 발효됐다. 이들 지역은 태풍 진로에 들어 초소 20m가 넘는 강풍과 해안 저지대의 너울성 파도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해당 지자체는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이미 각 어항에 있는 선박을 대비시켰으며 붕괴위험시설과 산간계곡·해안·산사태 위험지구, 수방자재·구호물자·방역물자 비축상태, 수용시설 등을 점검했다.과수농가와 비닐하우스 등 강풍 피해도 대비했다. (이상현 이해용 황봉규 공병설 이종민 이덕기 김도윤 손현규 김동철 박철홍 전지혜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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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원 택시' 전국을 누빈다…오지 교통수단으로 확산(전국종합=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무지개, 행복, 복지, 마을, 희망, 마중, 사랑, 따복, 한방, 별고을…. 전국에서 운행 중이거나 운행 예정인 일명 '100원 택시'로 불리는 저렴한 택시들의 이름이다. 농촌 인구의 감소로 버스가 닿지 않는 '교통 오지' 마을이 점차 늘고 있다. '육지속 섬'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일부 젊은 주민은 자동차를 구입해 그나마 불편을 줄일 수 있지만, 고령의 주민이나 자가용 차량이 없는 주민은 생필품 구입 등을 위해 면 소재지라도 가려면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걸어가지 않으면 택시를 부르는 방법밖에 없는데 시골 지역이다 보니 요금이 만만치 않다. 전국 곳곳의 지자체가 이같은 대중교통 이용 불편 지역 주민의 편의를 위해 싼 요금의 교통수단 '100원 택시'를 잇달아 도입, 운행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천, 안성, 포천, 여주, 양평, 가평 등 6개 시·군 112개 마을에서 '따뜻하고 복된'(따복) 택시 98대를 운행할 예정이다. 남경필 지사 공약인 따복택시는 농어촌을 기점 또는 종점으로 하고 운행 시간·횟수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교통수단이다. 요금은 지역에 따라 시내버스 요금이나 100원을 낸다. 도와 해당 시·군이 요금 차액을 택시에 지원한다. 춘천시 산골마을 오가는 희망택시(연합뉴스 자료사진) 안성과 포천, 여주, 양평 등 4개 시·군은 이미 운행 중이고, 가평군은 5월 중, 이천시는 6월 중 운행한다. 충북 영동군도 오는 7월부터 교통 취약지역 30개 마을 주민을 위한 '무지개택시'를 운행한다. 요금은 역시 100원. 무지개택시는 마을 주민이 원하는 시간에 1인당 100원을 받고 해당 면 소재지까지 운행한다. 차액은 역시 군에서 지원한다. 인근 보은군 역시 10개 오지마을을 대상으로 7월부터 요금 100원의 '사랑택시'를 운행할 계획이다. 충북도내 다른 지역 100개 마을에서는 같은 시기에 버스 요금(1천300원)을 받는 '시골마을 행복택시'가 시범 운행에 들어간다. '100원 택시' 운행은 2013년 충남 서천군과 아산시에서 '희망택시'와 '마중택시'라는 이름으로 사실상 시작됐다. 이후 이 택시 운행을 공약으로 내건 이낙연 전남지사가 취임하고 나서 전남에서 전국으로 확산 중이다. 전남에서만 곡성군, 보성군, 화순군, 해남군 등 13개 시·군에서 효도택시, 행복택시, 100원 효도택시, 사랑택시 등의 이름으로 '저렴한 택시'가 운행을 시작했거나 계획 중이다. 정읍시 복지택시(연합뉴스 자료사진) 경남에서도 여러 시·군이 오지마을 전용택시를 운행하고 있다. 산청군이 '한방택시'(요금 1천원), 하동군이 '마을 전용 행복택시'(요금 100원), 밀양시가 100원 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전북 정읍시와 광주시 광산구, 충남 아산시, 경북 상주시와 성주시, 충남 서산시와 청양군, 강원 춘천시 등이 마을택시, 별고을택시, 100원 나눔 섬김택시, 희망택시, 마중택시라는 다양한 이름으로 유사한 택시를 운행 중이다. 특히 전북 완주군과 임실군, 진안군 등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통학택시'도 운영하고 있다. 학교까지 요금이 1천원이다. 차상위 계층 학생은 500원 또는 무료다. 모두 요금 차액은 지자체가 지원한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버스가 운행하지 않아 불편을 겪는 주민의 이동 편의가 좋아지고, 응급 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지역 택시업계에도 도움이 된다"며 대부분 확대 계획을 밝혔다. 주민의 반응도 좋다. 춘천시 사북면 한 오지마을에 사는 70대 주민은 시가 운영하는 요금 1천원의 희망택시를 이용한뒤 "몸이 아파 병원을 가거나 장을 보고자 나가려고 해도 이동수단이 없어 힘들었는데 1천원에 택시를 이용하니까 꿈만 같다"고 기뻐했다. 각지 택시 기사들 역시 승객이 없어 어려움이 많은 상황에서 이같은 '100원 택시'가 택시업계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100원 택시'를 운영하는 지역은 앞으로 오지를 중심으로 더 늘어나는 것은 물론 농촌지역의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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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철쭉꽃 차례"…철쭉꽃축제도 '만발'제암산·황매산·소백산·바래봉 등 줄이어(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이제는 철쭉꽃이다. 진달래꽃은 저만큼 사위어간다. 꽃들의 절묘한 '바통 터치'! 물론 지역에 따라, 고도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다. 하지만 대세는 결정됐다. 철쭉꽃 세상으로!닮은 듯 다른 진달래꽃과 철쭉꽃. 얼핏 색깔과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각각의 별칭인 '참꽃'과 '개꽃'만큼이나 다르다. 물론 개화시기도 차이가 있다. 진달래축제가 끝나갈 무렵에 철쭉축제가 열리는 것은 당연지사다.4월 하순과 5월에 치러지는 철쭉축제는 지난해에 취소되거나 간소하게 치러진 바 있다. 세월호 참사 여파 때문이었다. 올해는 어떨까? 기간과 내용에서 예년의 정상적 모습을 회복해 방문객들을 만난다. 어느 노래의 가사처럼 "가지마다 꽃잔치 흥겨"운 봄도 이제 그 한복판으로 접어들었다. 철쭉 축제도 곳곳에서 약동하는 계절을 닮아 만화방창하니 어찌 아니 놀 수 있으리! 각 지역에서 앞으로 열리는 유명 철쭉축제를 간단히 살펴보자. 참고로, 가장 먼저 열리는 철쭉제인 해남 흑석산철쭉제는 지난 25일 일찌감치 선보인 바 있다. 지리산 바래봉 철쭉● 장흥 제암산철쭉제·보성 일림산철쭉축제 = 전남 장흥의 명산인 제암산의 철쭉평원은 30년 수령의 철쭉이 99만㎡(30만평)에 걸쳐 군락을 이룬다. 특히 이곳 철쭉은 흰색 품종이 없고 분홍꽃만 개화해 그 풍경이 장관을 이루는 것으로 유명하다.축제는 5월 3일 하루 동안 펼쳐질 예정. 철쭉제례에 이어 철쭉선아 선발, 소망 리본달기, 꽃씨 풍선날리기, 철쭉가족 촬영, 작은 음악회, 봄나물 특산품전 등이 부대행사로 준비됐다.주최측은 "철쭉제에 선발된 철쭉선아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선녀로 철쭉의 꽃말인 '사랑의 기쁨'을 전한다"며 "이런 기쁨의 소식이 철쭉제를 찾는 모든 사람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한다.제암산과 연결돼 있는 보성 일림산의 철쭉도 무척 아름답다. 철쭉꽃밭은 100여ha. 일림산 철쭉축제는 5월 2일부터 3일까지 철쭉제례와 산림문화행사, 숲속음악회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된다.● 남원 지리산 바래봉 철쭉제 = "선홍색 철쭉꽃이 흐드러진 지리산 바래봉으로 오세요!"국내 대표적 철쭉 군락지인 바래봉 철쭉을 감상하는 '지리산 바래봉 철쭉제'는 지난 25일부터 한 달간 열린다. 해발 1천165m 바래봉 일대 100ha를 붉게 물들인 화려한 철쭉의 향연을 즐기는 자리.특히 이들 철쭉은 지리산의 아름다운 능선과 어우러지며 한 폭의 그림을 만들어내 해마다 수십만 명의 관광객을 불러모은다. 꽃은 절정기가 5월 10일 무렵으로 전망된다.행사장 입구 장터에서는 남원의 특산품인 추어탕, 지리산 토종 흑돼지 구이, 허브식품과 해발 500m 지리산 청정 고원지대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산나물, 과일 등을 맛볼 수 있다.● 군포철쭉대축제 =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에 있는 철쭉동산에서 5월 1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 주제는 '버스킹에 홀리다'.도장중학교 맞은편 야산 1만3천여㎡에 조성된 철쭉동산은 2001년부터 수만 그루의 철쭉과 야생화를 심어 매년 봄 장관을 이뤄 축제가 열리는데 지난해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축제가 취소된 바 있다.닷새 동안의 축제 기간에는 군포철쭉동산과 산본로데오거리 곳곳에서 노래, 연주, 춤, 마임, 기예, 행위예술 등의 다채로운 퍼포먼스가 펼쳐지게 된다. 주제에 나오는 '버스킹'은 '거리 공연'이라는 뜻이다.관련 사이트는 http://www.gunpofestival.org 황매산 철쭉● 합천 황매산철쭉제 = 경북 합천의 황매산철쭉제는 5월 1일부터 17일까지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황매산 군립공원에서 열린다. 5월 9일 철쭉제례를 비롯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선보일 예정.황매산철쭉은 탁 트인 고원에 무리지어 피어 상춘객들로부터 더욱 사랑받는다. 해발 800m 철쭉군락지 초입까지 차로 갈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이 가능하기도 하다.지난해에는 축제가 취소된 가운데 조용히 꽃만 감상할 수 있었으나 올해는 축제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게 됐다. 9일 진행되는 보물찾기 '황토한우를 찾아라', 10일 열리는 '합천관광 함께 놀자'가 그것이다.관련 사이트는 http://hmfestival.hc.go.kr ● 단양 소백산철쭉제 = 소백산 철쭉제는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남한강변과 소백산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33회째. 철쭉가요제, 강변음악회, 다문화예술공연, 국악 한마당, 단양아라리 공연 등 무대행사가 풍성하게 열리고 이황선생추념 전국서예대회, 추억의 서커스쇼 등도 다채롭게 마련된다.체험 행사도 많다. 철쭉요정 캐리커처 체험, 철쭉요정 페이스페인팅, 남한강 땟목체험 등이 그것. 축제 33회째를 맞아 '33'을 상징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눈길을 모은다. 33미터 철쭉떡나누기 행사가 그중 하나. 나이, 동창회, 결혼기념일 등 숫자 '33'을 상징하는 다양한 사연들을 축제 안내 부스에 제출하면 주최측이 준비한 기념품을 준다고. 관련 사이트는 www.sobaeksan.org 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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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흑석산서 25일 철쭉제사진은 남원 '지리산 바래봉 철쭉제' 모습(자료)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해남군 계곡면 흑석산 자연휴양림에서 오는 25일 철쭉제가 열린다. 16일 해남군에 따르면 '봄향기 가득한 흑석산 철쭉제'란 슬로건으로 산신제를 시작으로 막이 오를 축제에서는 풍물놀이, 계곡초등학생 바이올린 합주, 태권도 시범, 난타공연, 통기타 연주, 철쭉제 가요제 등이 펼쳐진다. 가족이 함께 즐기는 체험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어린이 그림·글짓기 대회, 3행시 짓기 경연대회, 철쭉 페이스 페인팅, 도자기 빚기 체험, 철쭉 토피어리 사진찍기, 아트 풍선 체험, 전통놀이 체험을 할 수 있다. 계곡면과 해남의 대표 특산물을 전시 판매하는 장터와 먹을거리 장터도 열린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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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가볼 만한 곳:호남권>촉촉한 봄비…실내에 펼쳐진 봄꽃 정원으로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4월 첫 주말인 4∼5일 호남 지역에는 대지를 적시는 촉촉한 봄비가 내리겠다. 이번 주말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봄꽃박람회장을 찾아 실내 공간에 펼쳐진 봄꽃 정원의 향기에 취해보는 것이 좋겠다. ◇ 봄비 내리는 주말…강수량 5∼30mm 토요일인 4일에는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차차 흐려져 오후부터 5∼30mm 안팎의 비가 내리겠다. 일요일 오전에도 기압골의 영향으로 흐리고 5∼20mm의 비가 내리다가 이른 오후부터 점차 그치겠다. 4일 아침 최저기온은 8∼13도, 낮 최고기온은 14∼18도로 예보됐다. 5일 아침 최저기온은 9∼13도, 낮 최고기온은 14∼17도로 평년(광주 최저 5.5도, 최고 17.8도)과 비슷하겠다. 바다의 물결은 4일 남해서부 먼바다에서 1∼3m로 높게 일겠고, 5일에는 서해남부와 남해서부 전 해상에서 1∼2.5m로 약간 높게 일겠다. 2015 광주 봄꽃박람회 ◇ 실내에 펼쳐진 '미니' 봄꽃 정원 광주 봄꽃박람회가 5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봄꽃박람회는 'pm 6:30 광주시 저잣거리'를 주제로 낮과 밤의 경계 속 광주의 풍경과 사람들이 살아가는 일상을 정원으로 형상화했다. 해질녘 주황색 가로등 불빛 아래로 광주천이 흐르고 정원사의 땀과 노동을 형상화한 정원 등이 펼쳐져 있다. 전시장 규모는 작지만 곱씹어볼 만한 의미가 담긴 작품이 다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최 측은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아트쇼 행복한 꽃과 빨래판가든, 빈터가든, 별먼지, 눈깔사탕, 석양을 삼킨 달 등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민참여정원, 초청작가정원, 필리핀국립대학 초청 해외정원 등 다양한 '미니 정원'을 선보였다.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작품도 눈에 띈다. 건초풀장(어린이 놀이터), 먹자골목, 가든센터, 곤충시리즈 등도 마련돼 있다. 정원 디자이너 황지해 작가 이번 박람회에는 영국 첼시플라워쇼에서 2년 연속 금메달을 수상한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 황지해 작가가 설계·실행감독으로 참여했다. 광주봄꽃박람회 관람 안내와 기타 공연 프로그램은 박람회 홈페이지(http://www.flowershow.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are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