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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탈북여대생 시집 출간…"배불리 먹게 돼 감사">시집 펴낸 20대 탈북 시인 이가연 씨 (서울=연합뉴스) 시집 '밥이 그리운 저녁'을 펴낸 20대 탈북 여대생 이가연 씨. 시집에는 그녀의 북한에서의 삶과 한국에서 살면서 느꼈던 감사함이 담겼다. (이가연 씨 제공) (서울=연합뉴스) 윤일건 기자 = "한국을 떠올리면/ 그저 고맙고 감사하다/ 쌀밥을 하루 2끼 배불리 먹을 수 있어서/ 더운물에 샤워할 수 있어서/ 절로 절로 눈물이 빛난다." 20대의 탈북 여대생 이가연 씨가 시집 '밥이 그리운 저녁'을 펴냈다. 곡창지대인 황해남도 해주가 고향인 이 씨는 북한에서 살면서 늘 흰 쌀밥을 그리워했고, 그래서 한국에서의 소중하고 감사한 하루하루를 시로 적었다. 예전에는 시를 써본 적도, 공부한 적도 없다는 이 씨는 "2010년 11월 한국에 입국할 때 내가 탄 비행기가 인천공항에 착륙하는 순간 막 시상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때부터 틈틈이 자신의 느낌과 감정을 시 형식으로 적어놓았고 이후 주변 사람들의 권유로 시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현재 외국어대 행정학과에 재학 중이지만 시인의 길을 가고자 내년에 고려대 국문학과 1학년에 다시 입학할 계획이다. 한국생활에서 외롭고 지칠 때 윤보영 시인의 시 '선물'이 큰 위로가 됐다는 이 씨는 "앞으로 따뜻한 시를 많이 써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지친 사람들에게 자그마한 위안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고향에서 고등중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다 어머니의 치료비를 구하려고 함경북도 청진의 친척집에 갔다가 중국으로 건너간 이 씨는 현지에서 만난 친구를 따라 2010년에 한국에 들어와 정착했다. 이번에 발간한 시집은 롯데재단의 후원으로 마을출판사에서 출판했고 12일 오후 '문학의 집·서울'에서 출판기념회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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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문이과 구분없이 통합사회·통합과학 배워국·수·영·사·과는 8단위 공통과목으로…한국사는 필수과목화SW교육 강화…초등 1∼2학년 수업시수 늘고 '안전생활' 신설 (세종=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2018학년도부터 고등학생은 문·이과 계열 구분없이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을 공통과목으로 배운다. 특히 사회, 과학 교과의 필수이수 단위가 최대 주당 2시간 또는 4시간 늘어나고, 사회·과학 현상에 대한 통합적인 이해가 가능하도록 '대주제'(Big Idea) 중심으로 개발된 '통합 사회', '통합 과학' 과목이 신설된다. 소프트웨어 교육 강화를 위해 고등학교 심화선택 과목 중 하나였던 '정보' 과목이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개편돼 일반선택 과목으로 전환된다. 초등학교 1∼2학년의 수업시수가 주당 1∼2시간 증가하고 신설되는 '안전 생활' 교과 수업이 늘어난 시간에 진행된다. 교육부와 '국가교육과정 개정연구위원회'는 오는 12일 충북 청주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열리는 공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을 발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주요사항은 연구위원회의 연구안으로, 이번 공청회를 비롯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오는 24일 교육부 차원의 총론 주요사항이 발표될 예정이다. 새 교육과정은 내년 하반기에 최종 확정·고시되며, 일선 학교에는 2017∼2018학년도부터 적용된다. 연구위원회의 발표안에 따르면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은 문·이과 구분 없이 기초소양을 기르는 '공통과목'과 학생이 적성과 진로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선택과목'으로 구성된다. 기존 고등학교 교육과정이 모두 선택과목으로 구성됐다면 이번에 고등학생이 필수로 이수해야 할 '공통과목'이 새롭게 도입됐다. 공통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5개 과목이 8단위(1단위는 주당 1시간 수업)로 신설되고 고등학교 단계에서 배워야 할 기초적인 내용이 담긴다. 특히 사회와 과학 과목은 해당 교과 영역의 내용을 포괄적인 '대주제' 중심으로 정리한 '통합사회', '통합과학'으로 신설된다. 또 과학 교과에서 실험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되는 2단위짜리 '과학탐구실험'이 공통과목이 된다. 한국사는 사회 교과군에서 분리돼 별도로 6단위로 편성, 역시 문·이과 구분없이 이수해야 할 과목이 된다. 과학탐구실험을 제외한 공통과목과 한국사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 대상이 된다. 선택과목은 교과별 주요 학습 영역을 일반적인 수준에서 다루는 '일반선택'과 교과별 심화학습, 통합·융합 학습, 진로안내 학습 등이 가능한 '진로심화 선택과목'으로 구분된다. 일반선택 과목은 기본 이수단위가 5단위이고 2단위 내에서 증감할 수 있다. 고교 필수이수단위 배정은 3가지 안이 거론되나 크게 과학 교과군의 필수이수단위가 현행보다 2단위 늘어나는 '1안'과 국어·수학·영어·사회 교과군은 2단위, 과학 교과군은 4단위 각각 증가하는 '2안'으로 갈린다. '3안'은 '1안'과 필수이수단위 배정이 같되 교과영역 구분이 있고 없는 차이가 있다. 연구위원회는 소프트웨어 교육 강화방안도 제시했다. 초등학교에서 실과 교과가 소프트웨어 기초 소양교육 내용으로 개편된다. 중학교에서는 선택교과의 '정보' 과목을 '과학/기술·가정' 교과군의 필수과목으로 전환해 해당 교과군의 시간을 34시간 늘리거나 '기술·가정' 과목에 소프트웨어 단원을 신설하고 선택과목인 '정보'를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개편하는 두 가지 안이 검토되고 있다. 고등학교에서는 심화선택 과목 중 하나인 '정보'가 일반선택 과목으로 전환되면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개편된다. 안전교육 강화 차원에서 초등학교 1∼2학년에 '안전 생활' 교과가, 초등학교 3학년∼고등학교 3학년에서는 체육을 비롯한 관련 교과에 안전 관련 단원이 신설된다. 초등 1∼2학년에 수업시수가 주당 1∼2시간 늘어나고 이 시간에 창의적 체험활동을 하거나 안전교육을 진행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아울러 초등 1∼2학년과 유치원의 누리과정간 연계가 강화된다. 2016년 전면 실시되는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관련해 중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중점'에 자유학기제 운영지침이 제시된다. 범교과 학습 주제는 현행 39개에서 15개 내외로 감축된다.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과 연계해 대입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2021학년도에 적용될 수능 개선 연구가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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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 KUCO with Minje Sung _ Johann Baptist Vanhal Double Bass Concerto D major한국 대학생 연합 오케스트라 음악은 우리의 사회를 비추는 거울입니다. 음악에 비쳐진 우리 사회의 모습은 '연주자는 연주만 하고 관객은 객석에 앉아 듣기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인류 역사상 매우 긴 시간동안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발전해 온 '고전음악'이 현대 우리사회에선 '어렵다, 지루하다'고 생각되고, 소수의 엘리트들만이 사유하는 음악이라 여겨지게 되어, 객석과 무대 사이에는 보이지 않은 단절이 존재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음악계에 희망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수많은 곳에서 관객과 호흡하는 연주회가 시도되고 있고, 기존에 음악과 거리를 두며 살던 사람들이 모여 전국적으로 수많은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들이 형성되었으며, 각 대학교에선 학업과 무관하게 음악을 즐기며 능동적으로 음악활동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의 수가 늘어났습니다. 특히, 이 대학생들은 척박한 환경을 극복하며, 음악에 대한 열정만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들은 음악을 통해 '소통의 단절'을 극복하고, 새로운 변화에 대한 희망을 이룩하고자 전국에서 모였습니다. 그것이 한국 대학생 연합 오케스트라(Korea United College Orchestra)입니다. 전국의 대학생, 그들의 발칙한 도전 2010년 3월에 창단된 한국 대학생 연합 관현악단은 한국 클래식음악 산업 안에서 프로슈머(Prosumer)로의 변신을 꾀합니다. 평소엔 객석에 앉아있는 한명 한명 관객이었지만, 60여가지의 다른 전공의 길을 걷고 있는 대학생들은 '음악'이라는 언어를 통해 서로 소통하며 그들만의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 냅니다. 점점 각박해지는 사회와 소위 '스펙 쌓기'에 집중하는 대학가의 세태에 순응하지 않고, 실리와 이념, 경쟁을 넘어서, 음악에 대한 순수한 사랑과 열정만으로 음악을 창조해 나가는 모습은 대학생들에게, 한국 클래식 시장에, 더 나아가 우리 사회 전반에 신선한 변화의 바람이 되길 희망합니다. 출처 / Korea United College Orchestra (KU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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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뚜기로 세계 구호시장 노린다"…대학생 김재학씨>"메뚜기로 세계 구호시장 노린다" 대학생 창업가 김재학씨(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전북대학교 고고문화인류학과에 재학 중인 김재혁(27)씨는 메뚜기로 구호식품을 만들어 세계 구호시장 진출을 꿈꾸고 있다. 그는 2년여의 노력 끝에 최근에는 'SOL'(Save one's life)라는 상호로 사업자등록을 마쳤고, 시제품도 만들어냈다. 2014.9.10 <<지방기사 참조>> chinakim@yna.co.kr 메뚜기 단백질, 닭·소고기보다 3배 많아…"친환경 미래식량으로 가치 커"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메뚜기 식품으로 세계 최고의 구호식품 기업을 만들고 싶습니다." 전북대학교 고고문화인류학과에 재학 중인 김재학(27)씨는 메뚜기와 '로맨스'에 빠진 대학생 창업가다. 그는 메뚜기를 가공해 만든 식품으로 세계 구호식품 시장 진출을 꿈꾸고 있다. 2년여의 노력 끝에 최근에는 'SOL'(Save one's life)라는 상호로 사업자등록을 마쳤고 시제품도 만들어냈다. 또 후원자들을 찾아 사육시설 부지와 생산시설, 사육기술 전수 등을 구체화하는 단계에 와 있다. 그는 "유엔 미래식량보고서에 따르면 메뚜기의 단백질 함량은 100g을 기준으로 보면 닭이나 소보다 3배가량 많고, 같은 양의 사료를 줬을 때 생산되는 양도 다른 가축보다 9배 정도 많다"며 "사육 과정 자체도 친환경적이어서 미래 식량으로서 가치도 크다"고 메뚜기 예찬론을 펼쳤다. 그는 "농식품부가 2011년 '곤충산업육성 5개년 종합계획'에서 2015년까지 1천100억원을 투자해 시장규모를 3천억원까지 키울 예정이라고 발표했기 때문에 시장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김씨가 메뚜기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대학시절 봉사동아리에서 직접 보고 경험한 재해 현장에서 문득 들었던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 때문이다. '메뚜기 구호식품' 대학생 창업가 김재학씨(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전북대학교 고고문화인류학과에 재학 중인 김재혁(27)씨는 메뚜기로 구호식품을 만들어 세계 구호시장 진출을 꿈꾸고 있다. 그는 2년여의 노력 끝에 최근에는 'SOL'(Save one's life)라는 상호로 사업자등록을 마쳤고, 시제품도 만들어냈다. 2014.9.10 <<지방기사 참조>> chinakim@yna.co.kr 그는 "구호식품 시장은 '구호'라는 가치 아래 수익을 내기 어려운 점이 있다. 이 사업을 계획한 것을 '돈'보다는 '가치'가 우선인 일을 하고 싶어서였다"며 "제 주위에서는 '그게 가능하겠느냐'며 비판적인 시선을 보내지만 뜬구름 같던 이야기가 지금은 시제품까지 완성하는 단계에 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 소비자를 세계 각국 정부와 구호활동을 하는 대기업, 해외봉사활동을 하는 전국 대학교 등으로 설정했다. 김씨는 "막상 사업을 계획하고 눈을 돌려 보니 세계 구호시장 규모가 100억달러가 넘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아직은 무리지만 메뚜기의 우수성을 알려 유엔 조달업체에 등록만 한다면 세계 구호시장에 진출하는 것도 허황된 꿈만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메뚜기 사육부터 가공, 제품생산까지 총괄적인 생산라인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창업교육, 곤충산업교육, 후원자 모집 등 직접 발로 뛰며 꿈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시제품인 '메뚜기 쿠키'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제과기능사 자격증 공부도 병행해 필기시험 통과 후 실기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대학생인 그가 지금 단계까지 오기에는 험난한 과정이 있었다. 그는 "대학생이기 때문에 자본이 부족해 후원자를 찾는 것이 어려웠다. 창업스쿨에서 만난 멘토 분들의 도움으로 평소 구호사업이나 봉사에 관심 있는 CEO 분들을 소개받았고 서울, 인천, 수원, 청주, 전남 등을 직접 찾아 프레젠테이션 등을 통해 도움을 받게 됐다"고 창업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을 설명했다. 김씨는 "지금은 비록 메뚜기를 직접 사육하지 못하고 있지만 사육 기술을 전수받으면 생산 단가를 더 낮출 수 있다"면서 "생산단가를 낮추고 나면 메뚜기 쿠키 외에도 에너지바나 전투식량, 단백질 보충제 등 제품 영역을 넓혀 나갈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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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일자리 늘어난다"…청년 취업자 400만명 돌파청년 고용률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 청년 일자리 11개월 연속 증가세…2000년 이후 최장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청년 일자리가 꾸준히 늘고 있어 주목된다. 청년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데도 청년 취업자는 11개월 연속 늘어나며 2000년 이후 가장 긴 고용률 증가세를 이어갔다. 고용률도 세계 금융위기 이후로는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10일 통계청의 고용동향 조사결과를 보면 지난달 청년(15~29세)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7천명(2.7%) 증가한 400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청년 일자리가 400만을 넘어선 것은 2011년 7월(402만8천명) 이후 3년 만이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로 지난해 9월 이래 11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은 외환위기 직후에 고용사정이 나아지던 시기인 1999년 7월부터 2001년 1월까지 19개월간 늘어난 이후로는 최장 증가기간이다. 그 후로는 청년층 인구 감소와 맞물려 지난해까지 해마다 감소했다. 연간 기준의 청년 취업자는 1991년 550만명에 육박했으나 1998년(473만3천명) 500만명 선이 무너지고는 2000년(487만9천명)에 잠깐 반등했다가 내리막길을 걸었다. 2009년(395만7천명)에는 400만명 선이 무너졌고 작년엔 379만3천명까지 줄었다. 이 기간 청년 인구는 1991년(1천212만1천명)을 정점으로 감소세에 접어들며 2005년(992만명)부터 1천만명을 밑돌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954만8천명이 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지난해 2~11월에 잠시 증가세를 보였지만 그 후로는 다시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지난 7월(949만6천명)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만명 줄며 950만명 선을 밑돌았다. 취업자 증가에 따라 7월 청년 고용률은 42.2%까지 올라갔다. 세계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7월(42.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청년 고용률은 여름방학 아르바이트 등의 영향으로 대체로 7월에 연중 고점을 찍는 계절성이 있다는 점에서 42%를 넘는 고용률이 앞으로도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이런 청년 고용 지표의 호전에 대해 경기 회복세와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본다. 정부의 청년 취업 대책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양적 회복세에도 일자리의 질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통계청 청년층 부가조사(매년 5월 기준)의 최종학교 졸업·중퇴 후 취업 유경험자의 '첫 일자리'를 보면 도소매·음식숙박업이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5.8%에서 올해 27.6%로 상승했다. 직업별로도 같은 기간 관리자·전문가(26.3→25.2%)와 사무종사자(25.7→25.0%)의 비중은 축소된 반면 서비스·판매종사자(28.0→29.7%)는 늘었다. 근로형태별로는 시간제 비중이 지난해 11.5%에서 올해 12.1%로 상승했다. 첫 일자리로 시간제를 택한 졸업·중퇴 후 취업 유경험자가 같은 기간 45만명에서 47만1천명으로 4.7% 늘어난 영향이다. 이직 경험자가 첫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 가운데 근로여건 불만족(보수와 근로시간 등)이 차지하는 비중도 45.1%에서 47.0%로 늘었다. 여자는 45.9%에서 45.1%로 소폭 감소했으나 남자의 경우 44.0%에서 49.8%로 뛰었다. 이 비중은 남녀 모두 10년 전인 2004년에 39%대였으나 해마다 대체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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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까막눈, 도와주이소"…KBS '할머니는 1학년'대한민국 문맹탈출 프로젝트 9일 방송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경상남도 거창에서 혼자 사는 신상균(79) 할머니는 끼니때마다 밥상에 밥 두 공기를 올린다. 이미 10년도 넘게 소식 끊긴 아들이 혹시나 굶고 다니지나 않을까 하는 염려에 아들 몫의 밥도 정성스럽게 준비하는 것이다. 한글을 알지 못한 까닭에 경찰서를 찾아 아들 실종 신고를 할 생각을 못해본 것이 신 할머니에게는 한으로 남았다. 이웃의 조정자(75) 할머니는 네팔에서 온 외국인 며느리를 대신해 손녀에게 한글을 가르쳐 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글을 모르는 자신을 도와줬던 남편이 치매에 시력까지 잃게 된 백소순 할머니(81)도 글을 배워 남편을 도와주고 싶다. 오는 9일 오전 10시부터 70분간 방송되는 KBS 1TV 추석특집 '대한민국 문맹탈출 프로젝트-할머니는 1학년'은 이렇게 제각각 한글에 대한 꿈을 간직한 거창 문해학교 할머니들의 한글 공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글도 모르는 까막눈이라 부끄럽고 답답한 일이 억쑤로(매우) 많았습니데이. 죽기 전에 한글을 꼭 깨치고 십어서(깨우치고 싶어서) 큰 마음 먹고 공부를 시작했어요. 그런데 뒤돌아서면 이자뿔고(잊어 버리고), 신발 신으면 다 까묵고(잊어 버리고) 없어예." 편지에서 "진짜 속이 답답합니더. 제발 좀 도와 주이소"라고 말하는 할머니들을 위해 개그우먼 박미선(47)·송은이(41), 개그맨 김영철(40)이 일일선생님으로 나서 '머리에 쏙쏙 박히는' 재미있는 수업을 펼친다. 여기에 걸그룹 포미닛 소현과 비투비 일훈도 보조 교사로 합세했다. '몸으로 말해요'식 받아쓰기 수업과 '가사로 한글읽기'로 진행되는 노래방 수업 등 연예인 선생님들의 몸을 사리지 않은 수업현장이 공개된다. 한글을 배우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써보는 것이 소원이었다는 할머니들의 가슴 뭉클한 연애편지가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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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서울 자사고 평가 인정못해"…지정취소 반려황우여 교육부 장관 "성과평가 위법" 주장…지정취소 강행시 시정명령 경고 (세종=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교육부는 서울시교육감의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지정취소 협의 신청을 모두 반려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서울시교육청의 자사고 종합평가 결과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조희연 교육감의 자사고 폐지 정책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회 본문배너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출근길(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5일 오전 종로구 시교육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4일 자사고 재지정 취소 8개 학교 명단을 공개하면서 '자사고 사태'는 시교육청과 교육부 간 정면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교육부는 서울교육청의 이번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와 그에 따른 지정취소 결정 등에 위법·부당한 사항이 있어 성과평가 내용의 적합성 여부를 판단하지 않고 되돌려보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서울교육청의 재평가는 수정된 평가지표에 따라 학교별 운영성과 보고서를 제출받은 적이 없으며 현장평가도 하지 않아 과정이 불투명하다고 주장했다. 또 자사고 설립취지에 맞는 운영 인식 정도, 자부담 공교육비 적절성, 학생참여와 자치문화 활성화 등 추가된 지표가 자사고가 지정될 당시 조건, 학교가 제출한 운영계획서에 없거나 자사고 지정목적 달성과 직접 연관이 없어 공정하지 못하다고 판단했다. 서울시의회 교육위 자사고 지정취소 관련 입장 발표(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김문수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가운데)과 일부 교육위원들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기자실에서 자율형사립고 지정취소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교육부는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가 자사고로 지정될 당시 지정 조건과 해당 학교가 제출한 운영계획서에 따라 지난 4년간 적정하게 운영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교육부는 평가 배점을 일률적으로 하향 조정해 총점이 낮아지는 효과가 발생하고 '교육감 재량평가 영역'에 새 지표를 추가함으로써 학교 측이 '자사고 지정 취소를 위한 의도된 재평가'로 인식하게끔 할 우려가 있다고도 했다. 교육부는 이번 반려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교육감이 자사고 지정취소를 강행하면 지방자치법의 관련 규정에 따라 시정명령을 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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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포은문화제용인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축제로 자리매김 해 오고 있는 포은문화제가 금년으로 제12회를 맞는다. 10월 3일(금)부터 5일(일)까지 3일 동안 처인구 모현면 능원리 포은 정몽주 선생 묘역 행사장에서 열리는 포은문화제는 고려시대 마지막 충신이며 조선시대 성리학의 시조로 추앙을 받고 있는 포은 정몽주 선생의 충절과 학덕을 기리기 위해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행사장 중심에 무대공연 시설을 배치하고 구간별로 공예체험, 전통문화체험, 환경 및 놀이체험, 각종 전시관, 용인시 농특산물 전시․판매 부스 등 축제성을 살리기 위한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들을 3일간 상설 운영한다. 전국한시백일장, 경기도청소년국악· 백일장· 사생대회와 전국포은스토리텔링 등 각종 전국대회도 개최한다. 둘째날 오전에는 국가 중요무형 문화재 제56호 종묘제례 기능보유자 이형렬 선생의 집례로 추모제례가 진행되는데, 제례 과정뿐만 아니라 용인대 국악과 이오규 교수 중심의 헌가 연주와 4일무의 제례 무용은 쉽게 접할 수 없는 특별한 볼거리이다. 또한 정몽주 선생이 복권되어 묘를 그의 고향인 경상도 영천으로 이장하는 모습을 재현하는 천장행렬이 열리게 되는데, 국장(國葬) 수준의 장례인 예장(禮葬)의 예를 갖추었다는 기록에 따라 이를 재현하는 행사이다. 천장행렬은 처인구 용인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하여 시내를 지나 통일공원까지 이어지고 장소를 묘역 행사장 부근 능원초등학교로 옮겨 묘소까지 행렬이 펼쳐지게 된다. 지금은 볼 수 없는 조선시대의 국장이나 예장의 장엄한 광경을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무대공연에 있어서도 한국무형문화제 특별공연, 용인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포은의 노래(합창 뮤지컬), 단국대 국악과 국악관현악단 등 다양한 공연물이 무대에 올려진다. 그리고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가 먹거리인데, 포은 묘역이 있는 모현면의 각종 단체에서 다양한 메뉴의 먹거리 장터를 운영하여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다. 오늘날 전국의 많은 자치단체에서 지역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담보하는 테마축제를 개발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지역축제를 통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통을 계승하고 지역의 정체성과 공동체 형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년 열리는 포은문화제는 용인의 역사문화를 테마로 하는 전통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여 지역의 축제문화 구도를 바르게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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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학여행' 용어 폐지…'주제별체험학습' 전환2012년 5월 공주 공산성을 찾은 수학여행단 (연합뉴스 자료사진) '여행' 대신 '학습 연장' 개념…50명 안팎 나눠 시행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 각급학교의 수학여행이 1∼2학급 단위의 체험학습으로 바뀐다. 또 오리엔테이션 형태의 외부 수련활동은 금지된다. 사회 본문배너 종전의 '여행' 개념이 사라지고 '학습'의 연장으로 전면 개편되는 것이다. 이달부터 즉시 시행이다. 이에 따라 수학여행이라는 용어는 사용된 지 100년 만에 사라지게 됐다. 경기도교육청은 4일 이 같은 내용의 '안전하고 교육적인 주제별 체험학습 시행방안'을 마련, 25개 교육지원청을 통해 각급학교에 통보했다. 시행방안에 따르면 수학여행을 대체하는 주제별 체험학습은 학생 수 50명 내외(최대 100명 미만)로 축소해 시행한다. 종전 학년 단위로 이뤄지던 대규모 수학여행이라는 말 자체가 없어지고 주로 1∼2학급, 많아야 3학급 이하 단위의 소규모 체험학습으로 전환된다. 이는 교육부가 권장하는 3∼4학급 단위보다 규모를 더 축소한 것이다. 주제별 체험학습에는 교사 1명을 포함, 학급당 2명 이상의 인솔자를 확보해야 한다. 인솔자는 학교 여건에 따라 교직원, 학부모, 자원봉사자, 안전요원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안전요원의 경우 대한적십자사의 현장체험학습 안전과정 연수(14시간)를 이수한 인력풀을 활용해야 한다. 사전답사를 1회 이상 실시해야 하나 100명 미만 소규모 체험학습일 경우에는 1회만 실시해도 된다. 시행 여부를 결정하는 학생·학부모 동의 비율은 일률적으로 제한하지 않고 학교장 또는 학교운영위원회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학교·교사·학생·학부모 간 문자메시지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연락망을 구축하는 등 24시간 비상연락체계도 가동한다. 주제별 체험학습은 근거리 탐방, 문화유산이나 지자체 프로그램을 활용해 학급·동아리별로 특색 있게 운영하고 체험학습 내용은 수행평가와 연계할 수 있게 기획하도록 주문했다. 국외 현장체험학습은 국내에서는 어려운 특별한 교육 목적이 있는 경우로 제한했다. 숙박일정 없이 진행하는 '1일형 현장체험학습'도 문화예술 관람 등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50명 내외(최대 100명 미만)로 줄였다. 오리엔테이션 형태로 외부에서 숙박하며 진행하는 '수련활동'은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교내에서 시행할 경우에는 허용한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학교·학생·교사용 매뉴얼을 보급하고 체험학습 지원단을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습의 연장선상에서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생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개별화된 체험이 가능하게 개선한 것"이라며 "체험활동 결과를 학교생활기록부 창의적 체험활동 영역에 기록하는 한편 경기형 우수 체험학습 프로그램 인증제를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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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생존자 검진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한인유방암 생존자 프로그램 1기 참여자들이 지난 7월 26일 버크 레이크 파크에서 함께 위로하며 격려하고 있다. 메릴랜드 대학교 보건대학원은 한인 여성을 위한 ‘유방암 생존자 건강증진 프로그램(Together)’ 2기 참가자를 모집한다. 오는 9월 첫 주부터 시작되는 2기 프로그램 참가자격은 메릴랜드와 북 버지니아 및 워싱턴 DC 인근에 사는 25세부터 70세 사이의 한인여성으로 유방암 0-3기 진단을 받은 후 현재 치료 중이거나 최근 2년 안에 치료를 마친 유방암 환자이다. 또는 유방암 진단을 받은 시기가 최근이 아니더라도 현재 본 치료를 받거나 후속 치료 중인 여성은 참여가능하다. 2기 프로그램은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두 그룹으로 나눠 진행된다. 메릴랜드 그룹은 오는 5일(금)부터 총 7주간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실버 스프링 소재 워싱턴지구촌교회에서 진행하고, 버지니아 그룹은 오는 8일(월)부터 총 7주간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비엔나 소재 가족상담소에서 갖는다. 각 그룹은 10명 내외이며 두 명의 공인된 한인 여성 임상심리학자들이 각 그룹의 프로그램을 담당한다. 프로그램은 매릴랜드 대학교 보건대학원의 이선민 교수와 연구팀에 의해 진행되며, 미국 국립 보건원 (NIH) 산하 국립 암 연구소(NCI)가 연구비를 지원하는 최초의 한국어 암 생존자 프로그램이다. 이선민 교수는 “한인 지역사회의 필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유방암에 관련한 교육과 관계형성을 통해 힘을 키우고 함께 유방암을 극복하자는 취지로 투게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이 교수는 “지난 1기 참여자분들이 꼭 필요한 정보를 얻으실 뿐 아니라 함께 함으로 큰 위로와 격려를 받으셨다”며 “더 많은 한인 유방암 생존자분들이 참여해 도움을 얻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엄성혜 디렉터는 “9월 3째 주 이후 3기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분들은 신청 가능하다”고 말했다. 문의 (240)473-2845, kbcstogether@gmail.com, 엄성혜 프로그램 디렉터 출처 : 크리스천연합뉴스 박 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