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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형' 추신수, 3안타…'루키' 황재균, 빅리그 첫 볼넷추신수, 시즌 4번째 3안타 경기…황재균은 볼넷으로 출루김현수는 대타로 나서 삼진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가운데). [AP=연합뉴스 자료사진]'코리안 메이저리거 맏형'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3안타를 몰아쳤다. 이제 막 빅리그에 진입한 '루키'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안타는 치지 못했지만, 볼넷으로 한 차례 출루했다. 추신수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방문 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추신수가 한 경기에서 3안타를 친 건, 5월 1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44일 만이다. 올 시즌 4번째로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추신수는 1회 초 화이트삭스 우완 선발 마이크 펠프리의 시속 147㎞ 싱커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쳤다. 3회에는 날카로운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는 불운이 있었다. 하지만 승부처였던 4회 귀중한 2타점 적시타를 쳤다. 텍사스가 3-2로 근소하게 앞선 4회 초 2사 2,3루 상황에서 추신수는 펠프리의 시속 146㎞ 싱커를 통타해 중견수 앞으로 향하는 안타를 생산했다. 6회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마지막 타석에서도 안타를 추가했다. 추신수는 8회 초 2사 1,2루에서 좌완 불펜 데이비드 홀름버그의 시속 119㎞ 커브를 가볍게 받아쳐 우익수 앞으로 보내며 이날 세 번째 안타를 쳤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49에서 0.256(258타수 66안타)으로 올랐다. 타점은 41개로 늘었다. 텍사스는 마무리 맷 부시가 무너져 7-8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황재균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홈런을 치는 장면. [AP=연합뉴스 자료사진]황재균은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치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방문 경기에 7번타자 3루수로 나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3으로 뒤진 2회 초 1사 주자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강속구 투수 게릿 콜과 끈질긴 승부를 펼쳤으나 3루 땅볼로 물러났다. 4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콜의 시속 158㎞ 강속구에 배트를 헛돌려 삼진을 당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콜의 시속 156㎞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마지막 기회에서 기어코 출루에 성공했다. 황재균은 10-3으로 크게 앞선 6회 초 2사 주자 2루에서 잔 마리네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바깥쪽 낮은 공을 골라 볼넷을 얻었다. 황재균은 6회 말 수비 때 라이더 존스에게 자리를 내주고 벤치로 돌아왔다. 홈런을 친 데뷔전(6월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만큼 화려하지 않았지만, 한차례 출루에 성공하며 빅리그에 점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성적은 7타수 1안타(타율 0.143) 1홈런 2타점이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18안타를 몰아쳐 13-5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 행진이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에 연장 10회말 대타로 나섰지만 상대 마무리 알렉스 콜론의 시속 156㎞ 직구에 배트를 헛돌려 삼진을 당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36에서 0.234(107타수 25안타)로 떨어졌다. 볼티모어는 4-6으로 역전패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우완 오승환(35)은 팀이 워싱턴 내셔널스를 8-1로 크게 꺾어 등판하지 않았다. 미네소트 트윈스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는 소속인 박병호(31)는 르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와 경기가 비로 취소돼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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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 이동국,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MVP 선정이동국 슈팅 모습. [프로축구연맹 사진 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이동국(전북)이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동국은 지난 2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경기에서 전반 5분과 23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2골로 이동국은 K리그 통산 200골에 불과 5골만을 남겨두게 됐다.MVP는 득점, 슈팅, 패스, 드리블, 공간 침투 등 주요 경기 행위를 지수화한 'K리그 지수'와 연맹 경기평가회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선정된다.이동국은 득점(2득점), 패스정확도(79%), 드리블 성공(3/3)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K리그 지수 총점 310점을 기록했다고 연맹은 설명했다.수원 삼성의 신예 유주안은 K리그 데뷔전이었던 강원전에 이어 28일 대구전에서도 맹활약하며 2회 연속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대구를 상대로 1골을 넣으며 K리그 데뷔 2경기 만에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17라운드 베스트 11 공격 부문에는 이동국과 함께 자일(전남)이 뽑혔다. 미드필더에는 유주안과 염기훈(수원), 한석종(인천), 신형민(전북)이 선정됐다. 수비수에는 김민우(수원), 매튜(수원), 김민재(전북), 이슬찬(전남)이 이름을 올렸고, 골키퍼에는 이범영(강원)이 선발됐다. 베스트팀에는 대구FC를 3-0으로 완파한 수원이, 베스트매치에는 전북-포항전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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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빅리거' 황재균 데뷔전 홈런…류현진 5⅔이닝 2실점황재균, 한국인 최초 빅리그 데뷔전 홈런…결승포 주인공류현진, 호투하다 6회 통한의 홈런 허용…5⅔이닝 2실점김현수는 방망이 침묵…추신수는 4타수 1안타 황재균, MLB 데뷔전서 홈런(샌프란시스코 AP=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경기에서 6회말 샌프란시스코의 황재균이 솔로 홈런을 쳐낸 뒤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이날 데뷔전에서 결승 홈런을 터뜨린 황재균의 활약으로 샌프란시스코는 콜로라도에 5-3으로 승리했다.sjh940214@yna.co.kr1987년생 동갑내기 친구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과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기억에 남을 하루를 보냈다. 황재균은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홈런을 친 타자가 됐다. 류현진은 호투를 펼치다 홈런포를 얻어맞아 고개를 숙였다. 황재균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짜릿한 장면도 연출했다. 3-3으로 맞선 6회말, 황재균은 상대 선발 카일 프리랜드의 3구째 시속 145㎞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날의 결승점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황재균의 결승포를 앞세워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황재균은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앞서 황재균은 0-2회 뒤처진 채 맞은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의 빅리그 첫 타석에서 프리랜드의 5구째 시속 137㎞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두 번째 타석에서는 빅리그 첫 타점을 올렸다.그는 4회말 1사 1, 3루의 기회에서 프리랜드의 투심 패스트볼을 노렸고, 원바운드로 투수 앞을 향한 강습 타구는 프리랜드의 글러브에 맞고 튀었다.프리랜드는 다시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했고, 황재균은 전력 질주했지만 1루에서 아웃됐다. 그 사이 3루 주자 조 패닉은 홈을 밟았다.황재균은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쐈다. 동시에 한국인 메이저리거 홈런 기록도 바뀌었다. 황재균 전에 데뷔 후 가장 빨리 홈런을 생산한 타자는 현재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마이너리그에 머무는 박병호(31)였다. 박병호는 지난해 4월 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중월 솔로포로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신고했다. 데뷔 3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황재균은 첫 경기에서 홈런을 쳤다. '최소 타수 홈런' 기록 보유자도 황재균이다. 이대호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5타수 만에 1호 홈런을 생산했다. 그러나 이날 황재균은 3타수 만에 홈런을 쳤다. 최희섭과 이대호도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첫 홈런으로 장식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첫 안타를 홈런으로 만든 한국인 타자'는 황재균뿐이다. 황재균은 마지막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다. 다저스 선발 류현진, 무실점 역투애너하임 AP=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좌완 류현진이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류현진은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맞서 5⅔이닝 7피안타 2실점했다. 삼진은 8개를 잡았고, 볼넷은 단 한 개만 내줬다. 출발은 상쾌했다. 류현진은 1, 2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는 등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6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칼훈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내줬다. 푸홀스를 삼진 처리하고 에스코바를 우익수 뜬공을 잡으며 위기 탈출을 노렸다. 하지만 시몬스에게 시속 117㎞ 커브를 던지다 좌중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0-0 균형이 이렇게 깨졌다. 류현진은 말도나도와 마르테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4.30에서 4.21로 낮추는 데 만족해야 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홈런 두 방으로 2-2 동점을 만들었지만, 9회말 실책으로 결승점을 내주며 2-3으로 패했다. 1988년에 태어났지만, 황재균·류현진과 같은 연도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친구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43에서 0.236(106타수 25안타)으로 하락했다.코리안 메이저리거 맏형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나서 4타수 1안타를 쳤다. 추신수는 시즌 타율 0.253(249타수 63안타)을 유지했다.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는 박병호는 버펄로 바이슨스(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전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박병호의 트리플A 시즌 타율은 0.239에서 0.241(187안타 45안타)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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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도하 참사'…약체 카타르에 33년 만에 패배(종합)[그래픽]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중간 순위(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4일(한국시간) 카타르전에서 맥없이 패하면서 러시아행에도 빨간 불이 커졌다.대표팀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란, 우즈베키스탄과의 남은 두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kmtoil@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기성용·황희찬 득점에도 알 하이도스에 결승골 헌납3위 우즈베크에 승점 1점 앞선 2위로 본선행 먹구름슈틸리케 감독 거센 '경질' 요구에 직면할 듯 첫 골, 기쁨은 없다13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A조 한국과 카타르의 경기에서 한국의 기성용이 추격골을 성공한 뒤 동료들에게 빠른 복귀를 하라 손짓하고 있다. 2017. 6. 14 hkmpooh@yna.co.kr (도하=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한국 축구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원정경기에서 다섯 골을 주고받는 공방을 펼쳤으나 후반 30분 하산 알 카타르에 결승골을 내주며 촤하위인 카타르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월드컵 최종예선 A조 2위인 한국은 4승1무3패(승점 13)를 기록해 3위 우즈베키스탄(4승4패·승점 12)과 간격을 벌리지 못했다.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행 티켓도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한국은 8월 31일 이란과 홈경기에 이어 9월5일 원정으로 치르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러시아행 직행 티켓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한국은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 4경기에서 1무3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최종예선 무득점 행진을 마감했지만, 승점 확보에는 실패했다.카타르와의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3연승을 달리다가 패배를 허용하며 5승2무2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이 카타르에 패한 것은 1984년 12월 아시안컵에서 0-1로 진 이후 33년 만이다. 특히 지난 3월28일 시리아와 최종예선 7차전 홈경기에서 1-0 승리하고도 무기력한 경기 내용 때문에 경질설에 휩싸였다가 재신임을 받은 슈틸리케 감독은 다시 한 번 경질 위기에 내몰리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원톱으로 세우고 좌우 날개에 손흥민(토트넘)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배치한 4-1-4-1 포메이션 카드를 들고 나왔다.지난 8일 이라크전 때 스리백 수비수로 나섰던 '캡틴'기성용(스완지 시티)을 공격 2선에 배치한 공세적인 전술로 카타르 공략에 나섰다.그러나 선제골은 카타르의 몫이었다.한국은 전반 25분 수비 상황에서 곽태휘(FC서울)가 잔디에 미끄러져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카타르 역습 상황에서 최철순(전북)이 진로 방해로 경고와 함께 프리킥을 내줬다.키커로 나선 하산 알 하이도스는 페널티아크 중앙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찼고, 공은 수비벽을 넘어 오른쪽 골망에 그대로 꽂혔다.골키퍼 권순태는 수비수들의 시야에 가려 손을 써보지도 못하고 당했다.설상가상으로 손흥민이 전반 33분 상대 선수와 공중볼 경합 후 땅을 짚은 과정에서 오른손을 다치는 부상 악재가 겹쳤다.손흥민 대신 '카타르 킬러' 이근호(강원)가 교체 투입됐다.이근호는 특유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전반 40분 역습 기회에서 왼쪽 측면을 돌파해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한국은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은 주도권을 잡지 못한 채 곧바로 추가골을 허용했다.카타르는 후반 6분 아크람 아피프가 역습 기회에서 문전을 돌파한 뒤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의 골문을 꿰뚫었다.0-2로 끌려가던 한국은 뒤늦게 반격에 나서 카타르의 골문을 갈랐다.지동원을 빼고 황일수(제주)를 교체 투입해 반전을 꾀한 한국은 '캡틴' 기성용이 추격골을 터뜨렸다. 지난 8일 이라크전에서 스리백의 센터백으로 나섰다가 공격 2선으로 전진 배치된 기성용은 후반 17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이재성(전북)이 문전으로 찔러주자 골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카타르의 골문을 갈랐다.이재성의 정교한 패스와 기성용의 탁월한 위치 선정이 만들어낸 추격골이었다.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25분 막내 황희찬이 다시 한 번 카타르의 골문을 꿰뚫었다.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이근호(강원)가 올려준 크로스를 황일수가 헤딩으로 살짝 떨궈주자 황희찬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2-2 동점을 만들었다.그러나 한국은 또 한 번 카타르의 역습에 뼈아픈 실점을 허용했다. 카타르는 후반 30분 선제골 주인공인 알 하이도스가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승리를 가져갔다. 패색이 짙어진 한국은 남은 시간 총력전을 펼쳤으나 동점골 사냥에 실패하면서 '원정 무승 징크스'를 끝내 털어내지 못했다. A조 최하위 카타르에마저 패한 한국은 러시아로 가는 길이 더욱 험난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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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이틀 연속 홈런 '시즌 7호'…3출루 2타점(종합)텍사스, 탬파베이에 9-5 역전승 위풍당당 홈런 추신수[AP=연합뉴스]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7호 홈런을 포함해 세 차례나 출루하는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추신수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2타점 2득점 1삼진으로 활약했다.시즌 타율은 0.255에서 0.258로 올랐다.첫 타석부터 초구에 홈런을 쏘아 올렸다.추신수의 시즌 7호 홈런이자 시즌 2호 리드오프 홈런이다.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탬파베이 선발투수 맷 안드리스의 초구인 시속 145㎞ 포심 패스트볼을 강타, 담장 한가운데를 넘기는 대형 홈런을 날렸다. 전날 경기에서도 솔로 홈런을 쳤던 추신수는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리며 1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텍사스는 다음 타자 엘비스 앤드루스의 2루타와 노마 마자라의 중전 안타가 연속으로 터지면서 2-0으로 달아났다.하지만 3회초 4점을 잃고 역전당했다. 추신수는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후진웨이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나갔다. 그러나 1사 후 마자라의 2루수 땅볼에 포스아웃 당했다.2-5로 더 밀린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7회말에는 2사 1루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앤드루스가 좌중월 3점포를 날려 5-5 동점이 됐다. 추신수는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텍사스는 8회말 1사 만루에서 제러드 호잉의 적시타로 6-5로 달아났다.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추신수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냈다.후속 타자 앤드루스는 2사 2, 3루에서 2타점 2루타를 작렬, 점수를 9-5로 벌렸다.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앤드루스는 5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고 5타점 2득점을 올려 추신수와 함께 공포의 테이블 세터를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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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한국, 포르투갈에 1-3 패배…16강서 탈락(종합)3골 내주며 끌려가다 후반 36분 이상헌 골로 영패 면해 망연자실(천안=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30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전 한국 대 포르투갈 경기. 한국 대표팀이 포르투갈 19번 코스타에게 두번째 골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17.5.30 kane@yna.co.kr34년 만에 월드컵 4강을 노렸던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16강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3골을 내주고 1골을 만회하는데 그쳐 1-3으로 졌다. 이로써 8강 진출은 좌절됐다. 1983년 이후 34년 만의 4강 진출에 대한 기대도 물거품이 됐다. 한국은 2013년 터키 대회에서 8강에 오른 이후 4년 만에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에 만족하며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이날 조영욱(고려대)과 하승운(연세대)을 투톱에 내세운 4-4-2 전술을 들고 나왔다. '바르사 듀오' 이승우와 백승호는 미드필드 좌우 날개에 배치해 포르투갈의 골문을 노렸다. 공격수를 사실상 4명 배치한 공격적인 전술이었다. 조별리그 A조 2위로 16강에 오른 한국(2승 1패)은 그러나 C조 2위로 간신히 토너먼트에 진출한 포르투갈(1승 1무 1패)에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별다른 공격 기회는 잡지 못했고, 포르투갈의 역습에 뒷공간은 뚫렸다. 그러던 전반 10분 유리 히베이루에 왼쪽 측면이 뚫리면서 히베이루의 왼쪽 땅볼 크로스에 이은 브루누 사다스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27분에는 상대 크로스가 윤종규를 맞고 흐르는 공을 페널티 아크 전방에서 브루누 코스타에 오른발 슈팅을 내주며 1골을 또 잃어 0-2로 뒤졌다. 한국은 후반 전열을 가다듬으며 반격에 나섰다. 이유현과 하승운을 빼고, 우찬양과 이상헌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 14분과 16분 이승우의 돌파 등을 앞세워 포르투갈 진영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잇따라 반칙을 얻어내며 득점 기회를 잡았다.그러나 백승호와 이상헌이 날린 회심의 프리킥이 골대를 살짝 넘기며 추격에 실패했다. 득점 찬스를 놓친 한국은 후반 24분 사다스의 개인기에 공간을 허용하면서 다시 한 골을 내줬다. 스코어는 0-3. 한국 대표팀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후반 36분 마침내 한 골을 뽑아내며 추격을 시작했다. 우찬양의 패스를 받은 이상헌이 오른발 슈팅으로 포르투갈의 골문을 처음으로 열어젖혔다. 그러나 남은 시간은 많지 않았고, 포르투갈은 흔들림이 없었다. 한국은 투혼을 발휘했지만, 더 이상 골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심판 휘슬과 함께 그라운드에 주저 앉았다. 이상헌의 골로 그나마 영패를 면한 것이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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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욱·백승호 꽝!꽝!' 신태용호, 세네갈에 2-2 무승부U-20 월드컵 2차례 평가전 1승1무로 마무리…조영욱 1골1도움 '맹활약' 조영욱 '기분도 실력도 High'(고양=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4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U-20 축구대표팀 대한민국과 세네갈의 평가전에서 선취골을 넣은 조영욱이 환호하고 있다. 2017.5.14 superdoo82@yna.co.kr조영욱(고려대)과 백승호(바르셀로나B)의 연속골을 앞세운 한국 U-20 축구대표팀이 2017 U-20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최종 평가전에서 '난적 세네갈과 비겼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은 14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세네갈과 평가전에서 조영욱과 백승호의 릴레이 득점이 이어졌지만 후반 막판 헤딩 동점골을 내주고 2-2 무승부를 기록했다.이로써 신태용호는 오는 20일 개막하는 U-20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한 차례 연습경기와 두 차례 평가전에서 1승1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지난 8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은 연습경기에서 3-1로 이긴 한국은 11일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긴데 이어 이날 세네갈과 비기면서 세 경기에서 7득점-3실점의 준수한 성적표를 따냈다.평가전을 모두 마친 대표팀은 16일 기니와 U-20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20일 오후 8시·전주월드컵경기장)이 치러지는 전주로 이동해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스리백을 가동했던 신태용호는 전술 다양화 차원에서 세네갈전을 맞아 애초 스리백이 예고됐지만 포백으로 경기를 시작했다.조영욱을 원톱으로 좌우 날개에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와 백승호를 세웠고, 중앙에는 이승모(포항)-이진현(성균관대)-김승우(연세대)를 역삼각형으로 배치했다.포백라인은 왼쪽부터 우찬양(포항)-이상민(숭실대)-정태욱(아주대)-윤종규(서울)가 늘어선 가운데 골키퍼는 송범근(고려대)이 출격했다.경기 초반 슈팅 세네갈의 수비벽에 막혀 기회를 잡는 데 애를 먹은 한국은 전반 초반 행운이 섞인 선제골을 따냈다. 주인공은 조영욱이었다.한국은 전반 18분 중원에서 볼을 빼앗은 이승모가 최전방의 조영욱을 향해 깊숙하게 찔러주기 패스를 했다. 세네갈 골키퍼가 뛰어나오면서 볼을 차낸 게 자기편 수비수에게 맞고 조영욱에게 볼이 이어졌고, 조영욱은 텅 빈 골문에 볼을 꽂았다. 먼저 실점한 세네갈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고, 곧바로 동점골로 응수했다.세네달은 전반 31분 한국 진영 왼쪽에서 술레만이 차올린 프리킥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마마두 디아라가 헤딩으로 패스했고, 골대 정면에서 이브라히마 은이아네가 헤딩으로 동점골을 꽂았다. 한국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상대 선수를 놓친 게 실점의 빌미가 됐다.추가골 성공 시키는 백승호(고양=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4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U-20 축구대표팀 대한민국과 세네갈의 평가전에서 백승호가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2017.5.14 superdoo82@yna.co.kr팽팽하던 균형을 깨뜨린 것은 '믿을맨' 백승호였다.한국은 전반 36분 조영욱이 중원에서 볼을 잡아 패스를 내주자 백승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잡아 상대 수비수를 따돌린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세네갈 골대 왼쪽 그물을 강하게 흔들었다.전반을 2-1로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백승호 대신 이상헌(울산)을 투입하고, 김승우와 윤종규를 빼고 각각 임민혁(서울)과 이유현(전남)을 기용하며 공수에 변화를 줬다.후반전 공격의 중심은 이승우가 맡았다. 이승우는 후반 17분 조영욱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내준 패스를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한게 크로스바를 훌쩍 넘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이승우는 후반 24분에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이진현에게 '킬러 패스'를 내줬지만 이진현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끝내 공격포인트를 쌓지 못하고 후반 32분 교체됐다.한국은 후반 중반 체력이 급속히 떨어지면서 스피드가 줄었고, 결국 후반 40분 세네갈의 막판 공세에 아쉬운 동점골을 내줬다.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한국은 세네갈의 술레예 사르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주면서 다잡은 승리를 놓치고 2-2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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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루기계' 추신수 3안타·4출루…오승환 이틀 연속 세이브김현수 대타로 나와 삼진…박병호 트리플A 복귀전 무안타 추신수, 우전 안타(알링턴 AP=연합뉴스) 텍사스 레인저스 한국인 타자 추신수가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 3회 우전 안타를 치고 있다. 2017.5.11 (서울=연합뉴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3안타와 볼넷 한 개를 얻어 100% 출루에 성공했다.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이틀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반면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대타로 나와 삼진으로 돌아섰다. 추신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전날(10일 샌디에이고전)에도 톱타자로 나서 4출루(2타수 1안타 3사사구)에 성공한 추신수는 이틀 연속 4번씩 1루를 밟는 놀라운 출루 능력을 선보였다. 추신수는 0-1로 뒤진 1회 말 샌디에이고 우완 선발 루이스 페르도모의 시속 152㎞ 빠른 공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추신수는 엘비스 안드루스의 우전 안타 때 3루에 도달하더니, 노마 마자라 타석에서 나온 페르도모의 폭투 때 날렵하게 홈을 파고들었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기민한 주루로 동점을 만들었다. 추신수는 3회 페르도모의 시속 156㎞ 투심 패스트볼 공략해 우전 안타를 치며 일찌감치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타점도 올렸다. 추신수는 1-3으로 뒤진 5회 1사 1, 3루에서 페르도모와 다시 맞서 시속 153㎞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이 안타로 추신수는 4월 27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시즌 두 번째로 3안타 경기를 했다. 추신수는 7회 말 1사 1루에서 상대 좌완 브래드 핸드와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접전을 펼치다 볼넷을 얻었다. 추신수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은 텍사스는 안드루스의 3루 땅볼 때 병살을 노리던 샌디에이고 2루수 얀게르비스 솔라르테의 송구 실책으로 한 점을 뽑았다. 샌디에이고는 2루로 뛰던 추신수의 수비 방해를 주장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맹활약 덕에 4-3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을 내달렸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48에서 0.269(108타수 29안타)로 올랐고, 출루율은 0.383을 기록했다. 오승환, 하이파이브(마이애미 AP=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오승환(왼쪽)이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방문경기에서 세이브를 올린 뒤 1루수 맷 카펜터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7.5.11오승환은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치른 마이애미 말린스와 방문경기에 7-5로 앞선 9회 말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9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은 첫 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중월 2루타를 내주고, 마르셀 오수나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장칼로 스탠턴을 시속 140㎞ 슬라이더로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유도해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잡았다. 저스틴 부어를 고의사구로 내보낸 오승환은 스티브 롬바르도치에게 시속 148㎞ 빠른 공 승부를 걸어 투수 땅볼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전날에도 마이애미를 상대로 세이브를 챙겼다. 세인트루이스는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김현수는 모처럼 타석에 섰지만, 삼진을 당했다.김현수는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인터리그 방문경기, 5-2로 앞선 6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 웨이드 마일리를 대신해 타석에 섰다. 워싱턴 우완 강속구 투수 스티븐 스트래즈버그와 맞선 김현수는 시속 151㎞ 직구에 배트를 헛돌려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김현수는 6회 말 수비 때 투수 마이클 기븐스와 교체됐다. 그의 시즌 타율은 0.227에서 0.222(45타수 10안타)로 떨어졌다. 김현수는 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5경기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기회는 단 한 차례뿐이었고, 아쉽게 살리지 못했다. 이날 볼티모어는 워싱턴에 6-7, 9회 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볼티모어는 6연승 행진을 멈췄고, 워싱턴은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인 박병호(31)는 펜실베이니아 주 앨런타운의 코카콜라 파크에서 열린 르하이밸리 아이언피크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와 방문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달 12일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느껴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박병호는 10일 DL에서 해제했고, 한 달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안타는 쳐내지 못했다. 박병호의 마이너리그 시즌 타율은 0.375에서 0.286(21타수 6안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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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샌디에이고전 시즌 4호·통산 150호 홈런통산 120호 도루도 성공 추신수[AP=연합뉴스]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 통산 150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텍사스의 8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0-4로 밀린 7회초 추격의 좌중월 솔로포를 날렸다.추신수는 상대 투수인 좌완 브래드 핸드의 2구째인 시속 148㎞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좌중월 담장을 넘겼다.추신수의 시즌 4호이자 통산 150호 홈런이다.앞서 추신수는 3회초 첫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고,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한 뒤 시즌 2호이자 통산 120호 도루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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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아내' 조여정 "은희와 닮은 점 전혀 없어 힘들었죠""중반부터 유쾌함 없어져 아쉬워…그래도 팀만큼은 완벽했다" "제가 은희와 닮은 부분이 전혀 없어서 힘들었어요. 정상인의 정서로는 이해할 수 없는 캐릭터인 데다, 제가 원래 집착이 없는 성격이어서 은희를 연기하니까 정신이 피폐해지더라고요. 큰 도전이었습니다."최근 종영한 KBS 2TV 월화극 '완벽한 아내'에서 사이코패스 은희 역을 맡아 연기력을 입증한 배우 조여정(36)은 4일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후련함을 표현했다.초반부 고소영의 10년만 복귀작으로 관심이 쏠렸던 '완벽한 아내'는 중반부를 넘어서면서부터는 조여정의 신들린듯한 악역 연기에 관심이 집중됐다. '줌마미코(아줌마가 주인공인 미스터리+코미디)'를 표방했지만, 은희의 광기가 호평을 받으면서 마지막에는 막장 요소만 남은 측면도 없지 않았다. 은희는 불 속에서 홀로 최후를 맞았고, 시청률도 6%대에서 마무리됐다.조여정 역시 이 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갈수록 유쾌 발랄함이 없어지고 재복(고소영) 언니가 은희 때문에 신경쇠약 증세까지 보이니 아쉬웠죠. 물론 현장에서 팀은 완벽했어요. 빨리 결과물을 만들어 내보내야 하니까 아쉬움을 짧게 하고 캐릭터 분석에 집중했습니다. 그래도 씩씩한 재복의 성장기가 좀 더 다뤄졌다면 극도 말랑말랑해지고 좋았을 것 같아요."1997년 잡지 '쎄씨' 모델로 데뷔해 tvN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2011), SBS TV 드라마 '이혼변호사는 연애중'(2015), KBS 2TV 4부작 '베이비시터'(2016)와 영화 '방자전'(2010), '인간중독'(2014)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지만, 악역 도전은 '완벽한 아내'가 처음이었다. 심지어 개연성도 없이 단단히 미친 여자다.조여정은 "내가 공감을 못 하면 보는 사람들이 못 믿는다고 생각해 최대한 자연스럽게 연기하자고 생각했다"며 "배우 생활을 하면서 만난 나쁜 사람들을 다 떠올려봤는데 진정한 악인은 자기가 바르다고 완벽하게 믿는 사람이더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자신의 악행에 죄책감이 있는 사람들은 그걸 감추려다 보니 행동도 세지는데, 자기가 절대적으로 맞는다고 생각하면 스스로 행복하고 얼굴이 맑기까지 하다"며 "그래서 은희도 늘 웃음이 많고 해맑게 보이도록 연기했다"고 설명했다.은희를 포함해 최근 다양한 작품에서 주인공보다 악역이 조명받는 현상에 대해서는 "대리만족 때문인 것 같다"며 "현실에서는 저렇게 말하고 행동하지 못하는데 악역이 대신해주는 통쾌함이 있지 않느냐"고 분석했다.조여정은 이번에 '액션'도 꽤 소화했다. 연적 정나미(임세미)를 무참하게 때려죽이고, 사랑하는 구정희(윤상현)조차도 마음에 안 드는 행동을 하면 뒤통수를 가차 없이 가격했다. "제 키가 작은데 큰 사람들을 때리면 웃겨 보일 수 있다는 걱정은 있었어요. 그래서 무표정을 유지하고 마치 눈 앞의 걸리적거리는 나뭇잎을 치워버린다는 생각으로 때렸어요. 상현 오빠는 '체구 작은 여정이가 때려봤자지' 하다가 세게 맞고 휘청했죠. 마지막까지 그 얘기를 하더라고요. 하하."고소영과의 남다른 친분도 자랑했다.조여정은 "언니는 기억 못 하는데 첫 만남은 제가 고등학생 때 방송국에서였어요. 언니가 멀리서 걸어와서 교복 입은 저를 보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너 참 예쁜 애구나!' 했었죠. 저는 '고소영'이란 존재감에 완전히 얼어버렸고요. 어릴 적 우상이었는데 작품을 같이 하면서 친해져서 좋아요."조여정은 사실 그동안 몸매 등 외형적인 부분이 부각되면서 연기력이 묻힌 측면이 없지 않다. 이번 작품에서는 온전히 연기로 평가받았지만, 역시 조깅 복장이나 화려한 드레스 등을 곧은 자세로 완벽하게 소화한 모습은 화제가 됐다. 평소 관리 비법은 발레라고 그는 소개했다.그는 "현대무용을 배운 지 2년 됐다"며 "무용 공연을 보는 것을 참 좋아하는데, 무용수의 몸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