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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감독 "WBC, 오승환 빠진 게 여전히 제일 아쉬워""오른손 투수, 왼손보다 숫자도 적고 실력도 떨어져" WBC 예비 엔트리 선발 회의 참석하는 김인식 위원장(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은 김인식 KBO 기술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야구회관에서 열린 KBO기술위원회 WBC 1차 50명 선발 회의 참석을 위해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2016.10.6 superdoo82@yna.co.kr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둔 한국 대표팀에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음주 운전 사고를 내 대표팀 합류가 불투명하고, 좌완 에이스 김광현(SK 와이번스)은 팔꿈치 수술로 출전이 불가능해졌다.우완 투수 이용찬(두산 베어스)와 붙박이 2루수 정근우(한화 이글스)도 수술대에 올라가면서 대표팀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하지만 김인식(69) 대표팀 감독은 이런 뜻밖의 전력 이탈보다는 마무리투수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부재가 지금도 가장 마음에 걸린다. 김 감독은 8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16 스포츠서울 프로야구 시상식'에서 취재진을 만나 "오승환이 빠진 게 여전히 제일 아쉽다"고 하소연했다.그는 "이번에 한국은 전체적으로 야수보다 투수가 아쉬움이 크다"며 "특히 오른손 투수가 숫자상으로도 모자라고 왼손보다 실력도 떨어진다"며 고 말했다.비록 김광현은 이탈했지만 좌완 중에는 장원준(두산 베어스), 양현종(전 KIA 타이거즈), 차우찬(전 삼성 라이온즈) 같은 수준급 투수들이 버티고 있다.우완의 무게감은 구원 리스트까지 살펴봐도 상대적으로 확연히 떨어진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도 정상급 마무리투수로 우뚝 선 우완 오승환은 과거 도박 파문 때문에 WBC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시카고 컵스전서 호투 펼친 오승환(세인트루이스<美미주리주> AP=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미국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중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이 투구하고 있다.이날 팀이 1-3으로 뒤진 7회초 등판한 오승환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카디널스는 컵스에 4-3 역전승을 거뒀다.김 감독은 "야구라는 게 아무리 상대가 약해 보여도 그날 투수 하나가 잘 던지면 꼼짝을 못한다"라며 "상대 투수한테 압도당해 '어어어어' 하다가 1~2점 빼앗기면 지게 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보통 WBC에는 어느 팀이나 괜찮은 투수 2명 정도는 나온다"며 "우리는 조금 안타까운 상황이다. 2명이 상위 레벨과 비슷하면 괜찮은데 중간과 비슷하다"고 덧붙였다.그는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까지 언급하며 수술대에 오르는 선수들에 대한 안타까움도 나타냈다.김 감독은 "몇 년 전 류현진이 팔 아프다고 해서 통화했을 때 내가 '너무 빨리 회복하려고 하지 마라.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며 "선수들은 그런 통증을 처음 느껴보기 때문에 정확한 자기 진단을 못 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그는 이어 "묵직하게 아프다가 땀이 나고 풀려서 다시 던지게 되는 통증과는 전혀 다른 통증이 있다"며 "그 단계까지 가지 않도록 트레이너나 코치가 관리해줘야 하다"고 부연했다.한국은 1라운드에서 이스라엘, 네덜란드, 대만과 차례대로 맞붙는다.김 감독은 가장 부담스러운 상대로 네덜란드를 꼽았다. 네덜란드는 메이저리거들의 대표팀 합류로 탄력을 받고 있다.김 감독은 "생소한 이스라엘과 어떤 투수가 나올지 모르는 대만도 신경 쓰이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그는 "내년 2월까지는 걱정 속에서 살게 될 것 같다"며 한숨을 쉬었다. 장애인체육 홍보대사 오승환(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오승환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수가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열린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 선수는 2년간 장애인체육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2016.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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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LPGA 수놓은 박인비·전인지·장하나<골프채널>박인비는 '역사', 전인지는 '전설'…장하나 악재 속에도 3승 <올림픽> 태극기 바라보는 박인비20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골프에서 1위를 차지해 금메달을 획득한 박인비가 경기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게양되는 태극기를 바라보며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16.8.21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 골프채널은 26일(한국시간) 2016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를 정리하면서 기억에 남는 몇 가지 장면을 선정했다.올 시즌 5승을 거두며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을 휩쓰는 등 LPGA 투어를 접수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시즌 내내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유지한 리디아 고(뉴질랜드) 다음으로 언급된 이름은 '골프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다.박인비는 올해 '역사'를 썼다. 왼쪽 엄지 부상으로 힘겨워하면서도 지난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LPGA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 요건을 채우는 쾌거를 이뤘다. 하지만 부상으로 컨디션이 흔들려 이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이 때문에 박인비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도 불투명했다. 리우올림픽 출전 자격은 있었지만, 통증이 계속된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출전권을 다른 선수에게 양보할 수도 있다는 말도 나왔다.그러나 박인비는 부상을 이겨냈다. 올림픽 무대에 서고 싶다는 집념으로 리우행을 선택했다.컷 탈락 두 달 후, 박인비는 리우에서 세계를 놀라게 했다.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이다.골프채널은 "박인비가 부상을 이겨내고 올림픽에서 화려한 복귀를 했다"고 돌아봤다.골프채널은 전인지(22·하이트진로)에 대해 "전설 반열에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전인지,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최소타 신기록(에비앙 레뱅 AP=연합뉴스)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18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챔피언십을 72홀 최소타 신기록(21언더파)으로 제패했다. LPGA 두번째 우승도 메이저 대회에서 거둔 것. 사진은 전인지가 태극기를 몸에 두른 채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는 모습.ymarshal@yna.co.kr 1년 전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우승으로 미국 골프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전인지는 올해 희귀 기록을 작성하며 성공 가도를 이어갔다. 올해에도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박세리(38) 이후 처음으로 LPGA 투어 첫 두 차례 우승을 모두 메이저대회에서 이룬 선수가 됐다.전인지는 낸시 로페스 이후 처음으로 신인으로서 최저타수상(베어 트로피)을 수상한 선수에도 이름을 올렸다. 장하나(24·비씨카드)는 악재 속에서도 시즌 3승이라는 빛나는 성적을 냈다.장하나는 시즌 초 그의 아버지가 전인지 허리 부상의 발단을 만들었다는 일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장하나는 이를 극복하고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코츠 챔피언십, HSBC 챔피언십, 푸본 대만 챔피언십에서 총 3승을 거둔 것이다. 쭈타누깐(5승), 리디아 고(4승) 외에 가장 많은 승수를 쌓은 선수가 바로 장하나다. 장하나, 푸본 대만 챔피언십 우승…LPGA 시즌 3승[EPA=연합뉴스 자료사진]이 밖에 골프채널은 박세리의 은퇴에도 '아시아 전성시대'는 계속됐다면서 세계랭킹 상위 12명 중 10명이 아시아 출생자이고, 올림픽 금(박인비)·은(리디아 고)·동메달(펑산산·중국)도 모두 아시아 혈통이 휩쓸었다고 설명했다.반면 미국 선수들은 올해 67년 만의 최저인 총 2승밖에 거두지 못했다면서 고전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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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박병호, 포기하지 않았다…가치 입증할 것"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AP=연합뉴스 자료사진]메이저리그 진출 꿈을 이루고도 부상으로 아쉬운 데뷔 첫해를 보낸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도약을 노리고 있다고 미국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파이어니어 프레스는 11일(한국시간)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능력을 보여주고자 하고 있다고 전했다.미네소타 구단 관계자는 이 매체에 "박병호가 당혹스러워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또 다른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박병호는 넥센 히어로즈에서 2년 연속 50개 이상의 홈런을 때리며 한국 프로야구의 대표 강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미네소타에서 메이저리거로 데뷔, 62경기에서 12홈런을 때리며 힘을 입증했지만, 타율이 0.191에 그치면서 속앓이를 했다.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가 31경기에서 10홈런 타율 0.224를 기록하다가 손목 통증으로 슬럼프를 극복하지 못했고, 결국 지난 8월 말 오른손등 수술을 받으며 시즌을 마감했다.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탓에 박병호는 10일 KBO가 발표한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국가대표팀 28인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미네소타의 야구 부문 사장 데릭 팔비는 최근 메이저리그 단장 회의에서 박병호의 회복에 관한 질문을 받고 "내부 선수에 관해서는 더 많은 정보와 검토를 해야 한다. 추후 기회가 되면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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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음료 속 비타민 과잉섭취, '급성간염' 위험"카페인·설탕만 문제 아냐…미국선 응급실행 사례도 에너지음료는 고농도 카페인과 설탕만 건강에 해로운 게 아니다. 고용량 비타민과 약초(허브) 성분도 간이나 신장 등에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더욱이 고용량 비타민 보충제 소비가 늘고 비타민 첨가 과자 및 음료도 많은 상황에서 에너지음료까지 마시면 자칫 특정 성분 총 복용량이 위험수위를 넘을 수도 있다.6일 의료전문매체 메디컬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대학 의대 제니퍼 리콜 하브 교수팀은 에너지음료로 비타민을 과잉 섭취, 급성 간염으로 응급실에 실려 온 50세 남성 사례를 보고했다. 건설업에 종사하는 이 남성은 응급실에 오기 전 2주 정도 피로감, 식욕부진, 상복부통증, 헛구역질감을 느꼈다. 독감증세로만 여겼으나 구토와 갈색 소변, 황달증세도 나타나는 등 악화했다. 평소 건강했지만 검사 결과 간 손상, 간효소 수치 증가 등이 나와 급성 간염으로 판정됐다. 바이러스성은 아니었다. 간염과 관계있는 가족력, 알코올, 마약, 특정 질병, 약품 복용 등도 없었다. 특이한 것은 에너지음료를 자주 마시는 습관이 있었고 최근 3주간엔 매일 4~5캔이나 마셨다. 이 음료엔 캔당 나이아신이 성인 1일 권장량의 2배가 넘는 40mg이 들어있다. 하루 160~200mg을 섭취한 셈이다연구팀은 비타민3로 불리는 나이아신 과잉 섭취가 원인인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학술지 '브리티시메디컬저널 사례보고'(BMJ-CR)에 보고했다.하브 교수는 약초(허브) 보충제나 에너지음료 소비가 일상화하고 급증하면서 독성물질 축적으로 인한 간염 등 부작용 사례도 크게 늘고 있다고 경고했다. 무엇보다 사람들이 '천연성분'이라고 하면 해롭지 않으리라고 오해하며 업체들이 이를 활용한다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수용성 비타민들도 과용하면 해롭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용성 비타민들도 과용하면 해로워 = 나이아신은 에너지 대사에 필요한 좋은 영양소다. 간, 생선, 콩류, 씨앗기름 등에 많다. 우리나라 성인 권장량은 하루 15mg 정도다. 식품으로 섭취해 과잉문제가 발생한다는 보고는 없지만, 보충제 등으로 과잉섭취하면 해롭다. 흔하진 않지만 15~30㎎을 복용해도 소화기장애, 간기능, 당내성, 시력약화 등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100㎎ 이상 복용 시 두통, 근육경련, 메스꺼움 등은 비교적 자주 일어난다. 1천㎎ 이상의 경우 독성이 분명하게 일어나 부정맥, 황달, 간질환 등이 나타난다.문제의 남성의 복용량은 이보다 훨씬 낮다. 그러나 하브 교수에 따르면, 매일 300mg 이상 섭취하면 간염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기존 보고서들이 여럿 있다. 더욱이 간이 좋지 않거나 잦은 음주를 하는 사람은 더 취약하다. 이를 술과 섞어 마시거나 미성년자일 경우 위험은 더 커진다. 우리나라에서 판매 중인 에너지음료들의 상당수도 나이아신 함량이 권장량의 2~4배에 달한다. '몸에 좋은 비타민 성분도 많다'고 강조하기도 한다. 젊은이들이 잠을 쫓으려, 집중력 강화 위해, 원기회복을 위해, 술에 덜 취하려, 기분이 좋아지려 습관적으로 여러 잔 마시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알코올 함유 에너지음료 에너지음료는 카페인과 설탕 성분만 아니라 비타민이나 약초 성분 등을 과잉섭취할 경우에도 몸에 크게 해로울 수가 있다. 알코올과 섞어서 먹을 경우 위험성이 더 커진다. 사진은 미국에서 판매금지된 알오콜 함유 제품. [A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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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병곤 플랜 마련. 소방관 근무여건 획기적 개선<출처 : 경기도재난안전본부> 경기도가 2020년까지 매년 500여명의 소방인력을 추가 증원해 현재 82%수준인 소방관 3교대 근무비율을 100%로 전환한다. 또, 구조나 화재진압 활동 중 입은 부상에 대해 치료비를 도가 전액 부담하기로 하는 등 획기적인 소방관 근무환경개선과 복지향상을 위해 2018년까지 2,34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3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소방현장인력의 100% 3교대 전환, 맞춤형 보육서비스 지원, 부상 소방관에 대한 의료비 전액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도민안전을 위한 소방력 강화방안 - (가칭) 소방령 이병곤 플랜’을 발표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지진이나 화재, 테러 등 각종 재난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재난 현장의 주역인 소방관의 안전이나 처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일류 소방관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첫 걸음이다. 영웅을 영웅답게 대우하는 것이 최상의 소방력을 갖추는 지름길이란 생각으로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어 “지난해 12월 서해대교 화재현장에서 안타깝게 순직하신 故 이병곤 소방령의 부인으로부터 받은 손 편지를 아직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그날의 아픔을 기억하면서 대책 마련을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도가 밝힌 소방력 강화방안은 ▲장비와 인력 확충 ▲근무환경 개선 ▲의료서비스 혁신 ▲노후 소방장비 전면교체 ▲특수재난 대비태세 강화 ▲대응능력 향상 등 6개 분야다. 먼저 도는 2020년까지 매년 500여 명씩 소방관을 증원해 현장 근무인력과 현장대응단장의 100% 3교대 근무를 실현할 방침이다. 현재 도내 일부 소방서에는 인력부족으로 24시간 근무 후 하루를 쉬는 2조 2교대 근무가 시행 중인데, 피로누적과 비정상적인 생활 등의 문제를 호소하는 사례가 많았다. 도는 인력충원을 통해 3교대 근무율을 2016년 82%에서 2020년 100%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내 소방인력은 현재 7,388명으로 2020년이 되면 9,534명이 된다. 또한 도는 안전한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특수방화복과 안전장갑 등 개인안전장비를 100% 지급하고, 이들 개인장비의 노후율을 0%로 유지하기로 했다. 개인장비가 제때 보급되지 않아 자비로 개인장비를 구입하는 사례가 없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도는 2018년까지 모두 149억 원을 지원한다. 두 번째, 맞춤형 보육시설 지원과 소방청사 대기환경 개선, 복지예산 확대 등 근무환경 개선도 이뤄진다. 경기도는 3교대 근무에 적합한 맞춤형 보육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각 소방서별로 24시간 보육이 가능한 어린이집을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잦은 야간 근무로 소방관들이 결혼이나 출산을 회피하는 사례를 막기 위한 것으로 2017년부터 총 39개소를 지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도는 보육시설 확대에 따른 보육교사 인건비와 운영에 필요한 추가 경비 5억 8천만 원을 매년 전액 도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여성소방공무원 복지증진을 위한 전용 휴게실 30개소 설치와 방화복 전용세탁기 보급(34개서) 61억 원, 구급대원 MRI 검진비 지원 6억원,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PTSD) 심리치유비 4억 원 등 복지예산도 마련하기로 했다. 세 번째는 안심하고 구조 활동을 벌일 수 있는 의료서비스 혁신이다. 도는 분당서울대병원 등 대형의료기관과 연계, 병원 내에 소방관 치료만 담당하는 전담 의료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또, 단체보험 보장 강화 등의 방법으로 근무 중 부상을 입은 소방관들의 의료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는 공상 소방관의 경우 통증주사치료, 보조기구 사용, 상급병실료 등은 지원되지 않는다. 네 번째, 도는 오래된 소방차와 구조장비 노후율을 0%로 낮출 계획이다. 경기도는 2018년까지 주력 소방차 8종의 노후율을 0%로 만들기 위해 현재 187대인 노후 소방차를 2017년 101대로 줄이고, 2018년에는 0대로 낮출 계획이다. 노후소방차는 8~12년 이상 된 차를 말한다. 경기도에는 842대의 소방차가 있다. 유압절단장비, 매몰자 탐지기 같은 구조장비는 보유율 100%와 노후율 제로에 도전한다. 경기도는 현재 93.2%의 구조장비 보유율을 기록 중이다. 도는 10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까지 구조장비 보유율을 100%로 만들 계획이며 현재 27.5%인 구조장비 노후율을 2017년 11.4%, 2018년 0%로 낮출 예정이다. 다섯 번째, 지진, 붕괴, 폭발 등 특수재난에 대비한 대비태세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도는 50억 원의 예산을 들여 경기도 소방학교 내에 파괴, 절단, 인양, 구조물 훈련이 가능한 특수재난 종합훈련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지진과 테러, 화생방 등 특수재난 대응과정 훈련이 가능한 국외전문기관에 연간 221명씩 구조대원 위탁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이와 관련된 특수재난 장비 28종과 스파이더 포크레인 등 특수차량 5종 보강에 122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여섯 번째 소방조직의 현장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낡은 소방서와 119안전센터를 이전하거나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도는 먼저 1979년도에 건립된 성남소방서를 336억 원의 예산을 들여 2020년까지 이전 설치를 완료하는 한편 근무환경이 열악한 화성 봉담(2017년), 고양 신도(2018년), 안양 비산(2019년), 부천 괴안(2020년) 119안전센터를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이전할 방침이다. 또, 내년에는 안산 신길, 안성 원곡, 성남 태평, 부천 여월, 안양 박달 등 5개소에 119안전센터 신설을 시작으로 매년 4~5개소씩 늘려갈 계획이다. 구급능력 강화를 위해서 소방서별로 119구급대를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도는 현재 8개 소방서에서 운영중인 119구급대를 2017년 22개서, 2018년 34개 소방서 전체로 신설 확대하도록 해 구급업무를 전문화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이번 ‘(가칭)소방령 이병곤 플랜’ 마련에 앞서 지난 9월 소방력강화 T/F팀을 구성하고 5차례에 걸쳐 회의를 개최했다. T/F팀은 기획조정실, 재난안전본부를 주축으로 소방 조직과 예산, 소방관 근무환경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진행했다. 이어 도는 10월 도 전체 소방관을 대상으로 후생복지, 소방전반에 관한 설문조사를 2차례 실시하고, ‘소방관에게 듣다’라는 제목의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일선 소방관들의 의견을 담아 이번 대책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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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용덕한 9회말 끝내기 안타…NC, PO 1차전 승리(종합3보)1차전 스타 용덕한 "야구는 9회말부터야" (창원=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21일 오후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 경기. 9회 말 1사 만루 때 NC 용덕한이 끝내기 역전 안타를 터뜨리고 있다. 2016.10.21 choi21@yna.co.kr0-2로 뒤진 9회말 3점 뽑아 대역전극 완성용덕한 경기 MVP 영예…LG 마무리 임정우는 패전 멍에 NC, 극적인 승리(창원=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21일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 홈경기에서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2016.10.21 cityboy@yna.co.kr (창원=연합뉴스) 하남직 신창용 최인영 기자 = NC 다이노스가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 82.1%의 부적을 손에 넣었다. NC는 21일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9회말에 경기가 요동쳤다. NC는 0-2로 뒤진 상황에서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 돌입했다. LG는 마무리 임정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선두타자 박민우가 중전 안타를 치고, 폭투로 2루를 밟으면서 NC의 분위기가 치솟았다. 권희동은 좌전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고, 지석훈이 우전 적시타를 쳤다. LG는 임정우를 내리고, 김지용을 투입했다. 김지용은 조영훈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NC는 이호준을 대타로 내밀었다. 이호준은 우전 동점 적시타로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LG는 손시헌을 고의사구로 내보내 만루 작전을 썼다. NC 용덕한이 LG 3루수 루이스 히메네스를 맞고 좌익수 앞으로 흐르는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NC는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역대 KBO리그 포스트시즌 25번째이자, 플레이오프 9번째, 용덕한의 가을 무대 개인 첫 끝내기 안타다. 용덕한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역대 28차례의 플레이오프(양대리그 시절 제외)에서 1차전 승리 팀은 23번이나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확률은 82.1%나 된다. 양대리그 시절을 포함하면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78.1%(32번 중 25번)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LG 우완 선발 헨리 소사는 6⅓이닝을 5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NC 선발 에릭 해커도 7이닝 3피안타(2피홈런) 2실점으로 호투했다. 소사와 해커는 경기 초반 위기를 넘기며 긴 이닝을 소화했다. 첫 위기는 해커가 맞았다. 해커는 2회초 1사 후 오지환과 채은성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1,2루에 몰렸다. 양상문 LG 감독이 '경험'을 내세워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시킨 정성훈은 2구째 3루수 옆을 스치는 강한 타구를 보냈다. 하지만 공이 파울 라인을 살짝 벗어났다. 다시 타석에 선 정성훈이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며 LG는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NC는 4회말 더 좋은 기회를 잡았다. 나성범과 박민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어 소사를 위기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소사는 4번타자 권희동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박석민은 3루 땅볼에 그쳤고, 이때 홈으로 몸을 돌린 3루주자 나성범이 협살에 걸리면서 득점없이 2사 1,2루가 됐다. 1루수로 나선 조영훈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음주운전 징계로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한 에릭 테임즈의 빈자리를 뼈저리게 느낀 순간이었다. 0-0의 팽팽한 균형은 히메네스의 홈런포 한 방으로 깨졌다. 히메네스는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해커의 시속 138㎞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1루로 천천히 뛰며 공의 궤적을 확인하던 히메네스는 공이 외야 관중석에 떨어진 순간, 펄쩍 뛰며 환호했다. NC는 7회말 1사 1,2루 동점 찬스를 잡고, LG 선발 소사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그러나 손시헌이 3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 분위기가 차갑게 식었다. 위기를 넘긴 LG는 홈런포로 추가점을 얻었다.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정상호가 해커의 시속 137㎞ 컷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좌월 솔로포를 쳤다. 하지만 2점으로는 부족했다. NC는 9회말 마지막 반격을 했고, 단박에 승부를 뒤집었다. LG 마무리 임정우를 상대로 박민우와 권희동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백업 멤버'들이 맹활약했다. 8회초 박석민을 대신해 3루 수비에 나선 지석훈이 우전 적시타로 추격점을 올렸다. 조영훈이 삼진으로 물러나 1사 1,2루가 되자 허리 통증으로 선발 출전하지 못한 이호준이 대타로 나서 동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이호준은 대타로 등장하며 플레이오프 최고령 출장(40세 8개월 13일) 기록을 세우더니, 극적인 적시타로 플레이오프 최고령 안타와 타점 기록도 작성했다. 1사 만루에서는 9회초부터 마스크를 쓴 베테랑 포수 용덕한이 끝내기 안타를 쳤다. 9회초까지 숨죽여 경기를 지켜보면 NC 팬들은 환호했고, NC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와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NC 마무리 임창민은 9회초 1사 1루에 등판해 공 3개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고, 9회말 팀이 역전승해 역대 포스트시즌 최소 투구 수 승리 기록(종전 4개, LG 차명석)'을 세웠다.LG 마무리 임정우는 패전의 멍에를 썼다. 플레이오프 2차전은 22일 오후 2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반격을 노리는 LG는 데이비드 허프를, 기세를 이어가려는 NC는 재크 스튜어트를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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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아프면 디스크?"…젊은 남성 '강직성 척추염' 주의"운동하면 통증 감소…엑스레이 골반까지 찍어야 진단 가능"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1. 허리통증으로 고생하던 20대 남성 A 씨는 디스크를 잘 고친다고 알려진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 디스크 수술을 받았지만, 시간이 지나도 허리가 뻣뻣한 느낌이 계속되자 A 씨는 혹시 수술이 잘못됐나 싶어 다른 병원을 방문했다. 그렇게 찾은 병원에서 A 씨는 자신이 디스크가 아닌 허리뼈 주변에 염증이 생긴 류머티스 질환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2. 30대 남성 B 씨는 아침에 일어나면 허리가 뻐근한 느낌이 들었지만, 점심쯤에는 통증이 사라졌다. 이런 통증은 10여년 전에도 엉덩이 부위에 한쪽씩 번갈아 나타났었지만, 진통제를 복용하면 효과가 있어 대수롭지 않게 넘겼었다. 그러던 어느 날 침대에 등을 똑바로 대고 누운 B 씨는 자신의 허리가 앞쪽으로 굽은 채로 굳어있어 머리가 바닥에 닿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허리 아프면 디스크?"…젊은 남성 '강직성 척추염' 주의16일 의료계에 따르면 디스크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척추질환이지만, 허리가 아프다고 해서 무조건 디스크만 의심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류마티스내과 전문의들은 허리통증의 양상에 따라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해 봐야 척추변형 등 증상이 심각해지기 전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강직성 척추염은 허리뼈에 염증이 생겨 병이 진행될수록 가슴, 목, 등까지 뻣뻣하게 굳는 류머티스 질환이다. 여성보다 남성에서 2~3배 더 많이 발생하며 주로 40세 이하의 젊은 남성에서 초기증상이 나타난다.김태환 한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대다수 허리통증 환자는 디스크를 먼저 의심하기 때문에 강직성 척추염 진단이 늦어진다"며 "강직성 척추염을 진단하려면 척추와 골반을 연결하는 엉덩이 부위의 염증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하는데 디스크를 진단하기 위한 엑스레이는 보통 허리 윗부분만 촬영하기 때문에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김 교수는 "이 때문에 강직성 척추염 환자 가운데는 디스크 치료 병원만 전전하다가 병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며 "허리통증이 있는 20~30대 젊은 남성이라면 통증 양상에 따라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허리 아프면 디스크?"…젊은 남성 '강직성 척추염' 주의[대한류마티스학회 제공=연합뉴스]강직성 척추염과 디스크의 차이는 움직일수록 통증이 줄어들고 허리뿐만 아니라 엉덩이, 허벅지 뒤쪽에도 뻣뻣한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정승민 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강직성 척추염은 디스크와 달리 몸을 움직이거나 스트레칭 등의 운동을 하면 통증이 줄어든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유병률 자체가 높지 않기 때문에 허리통증이 있으면 디스크를 먼저 의심해보는 것이 맞지만, 디스크 이외 질환의 진단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통증의 양상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또 강직성 척추염은 통증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양상이 반복되고 염증을 감소시키는 소염제의 치료가 효과적이어서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이상훈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강직성 척추염은 소염제로 염증과 통증이 효과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에 치료가 어렵지 않다"며 "문제는 이런 소염제의 효과 때문에 통증이 있을 때 소염진통제를 먹고 버티다가 병이 악화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이 교수는 "통증이 나타나도 피곤해서 몸이 뻐근한 정도로 치부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10년 넘게 병을 키우다가 결국 척추뼈가 구부정한 상태로 굳는 상태에 이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허리 아프면 디스크?"…젊은 남성 '강직성 척추염'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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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사회, 제1차 보험자문위원회 개최경기도의사회(회장 현병기)는 10월 4일 화요일 서울 서초원에서 제1차 보험 자문위원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김승용 보험부회장을 비롯하여 김지훈 총무이사와 각 분야의 자문위원 6명을 포함, 11명이 참여 하여 보험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회의에 참석한 김지훈 총무이사는 보험자문위원회의 중요성과 역할에 대해서 여러 위원들에게 설명 했고 자리에 참석한 위원들도 경기도의사회 회무에 적극 협조하기로 하였으며 앞으로의 위원회의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경기도의사회 보험자문위원회는 가정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안과, 내과, 류마티스내과, 통증의학과, 비뇨기과, 성형외과,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예방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각 분야의 전문가 10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였으며 앞으로 대한의사협회의 각종 보험과 관련된 현안과 의견조회 건 등에 대해 생소하고 어려운 부분을 논의하고 경기도의사회의 의견을 취합하여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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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 개만 더' 박한이, 16년 연속 100안타 위업 눈앞한 달 공백으로 뒤늦은 100안타…5경기에서 2개 추가하면 기록 달성 (서울=연합뉴스) 조연 역할에 충실한 박한이(37·삼성 라이온즈)도 1년에 한 번, 주인공이 된다. 100안타를 달성하는 시점이다. 올해는 더 특별하다. 98안타를 기록한 박한이는 남은 5경기에서 2안타를 채우면 양준혁(1993∼2008년)만이 기록한 16시즌 연속 세자릿수 안타와 타이를 이룬다.박한이와 KBO리그에 의미 있는 기록이다. 2001년 삼성에 입단한 박한이는 그해 117안타를 쳤다. 이후 단 한 시즌도 빼놓지 않고 100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한 시즌 100안타'는 대단한 기록이 아니다. 하지만 16년 동안 현역으로 뛰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매 시즌 주전 자리를 지키며 100안타 이상을 쳤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 KBO리그 동료들이 입을 모아 '박한이는 꾸준함의 상징'이라고 칭찬하는 이유다. 대기록 달성을 앞둔 올해 박한이는 큰 위기를 겪었다. 그는 4월 12일 대구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왼 무릎에 통증을 호소했고, 연골이 손상됐다는 진단이 나와 수술대에 올라 5월 15일에 1군으로 복귀했다. 한 달을 비우고, 이후에도 후유증으로 한 두 번씩 경기에 나서지 못하니 100안타를 채우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박한이는 꾸준히 안타를 쳤다. 2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 1, 2차전에는 5안타를 몰아쳤다. 이젠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16년 연속 100안타에 도전할 수 있다. 박한이는 "기록을 신경 안 쓰려고 했지만, 완전히 잊고 지내지도 못했다"고 했다. 이어 "혹시 올해 100안타를 채우지 못하면 그동안 쌓은 '꾸준한 선수'라는 이미지가 훼손될까 걱정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기록 달성을 앞두고도 하위권에 처진 팀 성적 때문에 마음이 편하지 않다. 그러나 박한이는 올해도 제 몫을 했다. 16년 연속 100안타 달성도 충분히 축하받을 일이다. 박한이, 3점 홈런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삼성 라이온즈 박한이가 29일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 1차전 9회초 2사 1, 2루에서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16.9.29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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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쭈타누깐, 시즌 5승…김세영 2위·전인지 3위(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새로운 강자로 등장한 '괴력의 장타자'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시즌 다섯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캐나다여자오픈 우승자 쭈타누깐(오른쪽)과 준우승자 김세영.<연합뉴스 자료사진>쭈타누깐은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프리디스 그린스 골프장(파72·6천681야드)에서 열린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4라운드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정상에 올랐다.김세영(23·미래에셋)은 7타를 줄이는 맹렬한 추격전을 벌인 끝에 4타차 준우승19언더파 269타)을 차지했고 역전 우승에 도전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3위(16언더파 270타)에 머물렀다.쭈타누깐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무릎 통증으로 기권한 아쉬움을 불과 9일만에 우승으로 만회했다. 4승의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제치고 시즌 최다승자로 올라선 쭈타누깐은 우승 상금 22만5천달러를 보태며 시즌 상금을 196만 달러로 늘려 리디아 고를 바짝 따라 붙었다.브리티시여자오픈 제패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올린 쭈타누깐은 최근 10개 대회에서 5차례 우승과 한차례 준우승, 3위 한번 등 7차례 3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는 가파른 상승세다.특히 쭈타누깐은 최종 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선 최근 5차례 대회에서 한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뒷심을 발휘했다.쭈타누깐은 전인지에 2타차 아슬아슬한 리드를 안고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흔들림이 없었다.오히려 먼저 흔들린 쪽은 전인지였다. 6번홀(파4) 보기로 3타차로 밀린 전인지는 쭈타누깐이 이날 네 개째 버디를 뽑아낸 12번홀(파5)에서 4타차로 뒤지자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전인지 대신 쭈타누깐 추격에 나선 김세영은 11번홀(파3)까지 버디 5개를 쓸어담으며 2타차까지 압박했다.하지만 쭈타누깐은 12번홀(파5) 버디에 이어 14번(파4), 15번홀(파3)에서 수월하게 버디를 보태 추격에서 벗어났다.4타차로 앞선 채 치른 18번홀(파5)에서는 페어웨이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자 어린이 갤러리와 놀아주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15번홀(파4)에서 한 뼘 차이로 홀인원이 안 된 게 김세영에게는 아쉬웠다.알레나 샤프(캐나다)가 5언더파 67타를 치는 분전 끝에 4위(16언더파 272타)에 올라 개최국 선수의 체면을 세웠다. 3타를 줄인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는 공동7위(13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쳤다.1라운드 단독 선두 최운정(26·볼빅)도 공동7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