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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LPGA 수놓은 박인비·전인지·장하나<골프채널>

기사입력 2016.11.2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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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비는 '역사', 전인지는 '전설'…장하나 악재 속에도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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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태극기 바라보는 박인비
    20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골프에서 1위를 차지해 금메달을 획득한 박인비가 경기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게양되는 태극기를 바라보며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16.8.21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 골프채널은 26일(한국시간) 2016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를 정리하면서 기억에 남는 몇 가지 장면을 선정했다.


    올 시즌 5승을 거두며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을 휩쓰는 등 LPGA 투어를 접수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시즌 내내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유지한 리디아 고(뉴질랜드) 다음으로 언급된 이름은 '골프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다.


    박인비는 올해 '역사'를 썼다.


    왼쪽 엄지 부상으로 힘겨워하면서도 지난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LPGA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 요건을 채우는 쾌거를 이뤘다.


    하지만 부상으로 컨디션이 흔들려 이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

    이 때문에 박인비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도 불투명했다. 리우올림픽 출전 자격은 있었지만, 통증이 계속된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출전권을 다른 선수에게 양보할 수도 있다는 말도 나왔다.


    그러나 박인비는 부상을 이겨냈다. 올림픽 무대에 서고 싶다는 집념으로 리우행을 선택했다.


    컷 탈락 두 달 후, 박인비는 리우에서 세계를 놀라게 했다.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이다.


    골프채널은 "박인비가 부상을 이겨내고 올림픽에서 화려한 복귀를 했다"고 돌아봤다.


    골프채널은 전인지(22·하이트진로)에 대해 "전설 반열에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14801474232015.jpg전인지,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최소타 신기록(에비앙 레뱅 AP=연합뉴스)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18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챔피언십을 72홀 최소타 신기록(21언더파)으로 제패했다. LPGA 두번째 우승도 메이저 대회에서 거둔 것. 사진은 전인지가 태극기를 몸에 두른 채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는 모습.
    ymarshal@yna.co.kr

    1년 전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우승으로 미국 골프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전인지는 올해 희귀 기록을 작성하며 성공 가도를 이어갔다.


    올해에도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박세리(38) 이후 처음으로 LPGA 투어 첫 두 차례 우승을 모두 메이저대회에서 이룬 선수가 됐다.


    전인지는 낸시 로페스 이후 처음으로 신인으로서 최저타수상(베어 트로피)을 수상한 선수에도 이름을 올렸다.


    장하나(24·비씨카드)는 악재 속에서도 시즌 3승이라는 빛나는 성적을 냈다.


    장하나는 시즌 초 그의 아버지가 전인지 허리 부상의 발단을 만들었다는 일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장하나는 이를 극복하고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코츠 챔피언십, HSBC 챔피언십, 푸본 대만 챔피언십에서 총 3승을 거둔 것이다. 쭈타누깐(5승), 리디아 고(4승) 외에 가장 많은 승수를 쌓은 선수가 바로 장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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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하나, 푸본 대만 챔피언십 우승…LPGA 시즌 3승[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밖에 골프채널은 박세리의 은퇴에도 '아시아 전성시대'는 계속됐다면서 세계랭킹 상위 12명 중 10명이 아시아 출생자이고, 올림픽 금(박인비)·은(리디아 고)·동메달(펑산산·중국)도 모두 아시아 혈통이 휩쓸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 선수들은 올해 67년 만의 최저인 총 2승밖에 거두지 못했다면서 고전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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