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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총·사제총 쏘고, 황산 테러까지"…위협받는 공권력사회 불만·사법 불신이 반사회적 행위로 표출해 폭발공권력 과잉도 부작용 초래…법과 원칙, 정의를 기반해야 지난달 19일 사제 총기로 경찰관을 살해한 성병대(46)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음주 적발에 불만을 품은 60대가 파출소에 난입해 엽총을 난사한 사건이 벌어졌다.불과 한 달여 사이에 벌어진 이 두 사건은 위협받는 공권력의 현주소를 극명히 보여준다.공권력에 대한 도전은 주취자의 돌발 행위부터 법 위반자 등의 반사회적 행위까지 다양한 형태로 표출된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양극화된 사회 분위기와 사법제도의 불신이 공권력에 도전하는 반사회적 행위를 초래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음주 적발 불만 60대 파출소 난입해 엽총 난사◇ 엽총·사제 총 쏘고 황산 테러에 담뱃불까지 경찰의 음주 적발에 불만을 품은 이모(60) 씨는 지난 14일 오후 11시 40분께 고성군 죽왕면 죽왕파출소에 엽총을 들고 난입, 근무 중이던 경찰관들을 향해 2발을 난사했다.당시 이 씨는 파출소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경찰관을 겨냥해 '서서 쏴' 자세로 1발씩을 차례로 발사했다.순간 아연실색한 파출소 직원들은 발사된 산탄을 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그러나 이씨가 발사한 엽총은 파출소 목재 캐비닛을 관통하고 콘크리트 벽면이 패어나갈 정도로 위력이 강해 경찰관이 맞았더라면 큰 화를 당할 뻔했다.제71주년 경찰의 날을 이틀 앞둔 지난달 19일 서울 강북구 번동 오패산터널 터널 입구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직 경찰관을 향해 사제 총기를 발사한 성병대 사건은 공권력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어서 큰 충격을 줬다.고(故) 김창호 경감은 성씨가 같은 건물 세입자였던 이모(68) 씨를 길거리에서 폭행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변을 당했다. 오패산터널 총기난사 사건 지난달 28일 오전 2시께 부산 동래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경찰이 음주단속을 하자 단속에 응하지 않고 달아나다가 경찰관을 다치게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같은 달 5일 오전 0시 13분께 강원 춘천시 퇴계동의 한 주점에서 술에 취해 흉기 난동을 부린 20대 신임 공무원 A(26)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에게도 목을 조르고 주먹을 휘둘렀다.결국, A씨는 경찰이 테이저건을 사용해 제압했다.지난 9월 19일 오전 1시께 서울 영등포구 자신의 집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눈꺼풀을 담뱃불로 지진 오모(20) 씨가 구속됐다.지난 5월에는 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부부싸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18㎝ 길이의 흉기를 찌를 듯이 휘두르고, 테이저건마저 빼앗아 경찰을 향해 쏜 이모(46) 씨가 구속되기도 했다.경북 김천에서는 지난 5월 19일 30대 남성이 음주 운전에 단속되자 경찰관의 하차 요구에 불응하고서 경찰관을 창문에 매단 채 그대로 도주했다. 경찰관은 해당 차량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지난 4월 4일에는 재물손괴 혐의로 수사를 받던 30대 여성이 수사와 직접 관련이 없는 경찰관 4명에게 억울함을 호소하다 황산 250㎖를 뿌려 다치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회 불만·사법 불신, 공권력 남용이 도전 초래 경찰청에 따르면 흉기나 차량 등을 이용한 특수공무집행 방해 사범은 2011년 594명에서 2012년 684명, 2013년 539명, 2014년 737명, 지난해 926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무엇보다 최근 공권력 침해 범죄의 수위와 심각성이 높아지자 경찰은 중대한 공무집행 방해 행위에는 살인죄 적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나섰다.공무원 상대 흉기 사용이나 관공서 내 흉기나 위험 물품 휴대, 사망·중상해 등 공무원 피해가 큰 사건은 주요 사건으로 분류해 구속영장을 적극적으로 신청하기로 했다.범행에 사용된 흉기는 물론 차량도 압수하고 몰수 조치도 취한다. 경찰에 피해가 났다면 형사처분 뿐만 아니라 민사상 손해배상도 청구해 경각심을 높일 방침이다. 공무집행방새 무관용 원칙 그러나 공권력에 대한 도전이 양극화된 사회 불만과 사법제도의 불신에서 초래된 만큼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공권력이 남용되면 평범한 시민의 인권을 짓밟고, 억울한 시민은 공권력에 도전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범죄심리학자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사법기관이 일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는 관념 탓에 신뢰도가 떨어져 최근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며 "사법제도에 대한 불신에서 한 발 더 나가 반사회적 행위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개개인 역시 불만이 있더라도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표현해야 하고, 시민들도 돌발 행위에 대해 '이러한 행위가 결국 누구에게 손실인지'를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한다"며 시민들의 비판적 의식도 필요함을 강조했다.전대양 관동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도 "공권력이 법과 원칙, 정의를 기반으로 행사돼야 시민도 공권력을 존중하고 받아들이게 된다"며 "지도층이 권력 위에 있는 것처럼 보이고, 불평등하게 적용되는 사회라고 생각해 벌어지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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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축제 하루 46건 우후죽순… '대박'과 '쪽박'은 어떤 차이?'보령 머드축제' 세계 축제 발돋움, 추억 살리기로 성공한 '화천 산천어축제'다이어트에도 '단체장 치적용' 늘어…연구·기획·준비 부실 "결국 폐지 운명" (전국종합=연합뉴스) '그들만의 잔치, 낭비성 행사'라는 지적에도 축제는 우후죽순 늘고 있다.지방자치단체마다 지역을 널리 알리고, 관광객 유치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 효과 등을 내세우며 경쟁적으로 축제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자체에서 열린 축제와 행사는 1만6천828개다. 매일 전국에서 46개 축제와 행사가 열린 셈이다.중앙과 지방 정부 예산 8천291억원이 투입됐다. 2014년보다 1천582건(10.4%), 966억원(13.2%) 늘었다. 축제 같은 행사, 행사 같은 축제가 뒤섞여 있어 축제와 행사를 똑 부러지게 구분하기 어려워 넓은 의미에서 축제로 보고 있다. 일부 축제는 지역적 특성을 차별화하고 재미를 곁들여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역에 미치는 경제 파급효과는 크다. 최근엔 입장료를 받을 정도로 자신감을 얻은 축제들도 늘고 있다.그러나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축제 또한 적지 않다. 보여주기에 급급해 충분하지 못한 사전 연구, 부실한 기획과 준비 등으로 이어진 탓이 크다.◇ '남들이 못보는 소재 주목'…화천 산천어·보령 머드 축제 국내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잡은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의 시작은 미미했다. 화천 산천어축제[연합뉴스 자료사진]대형 관광레저시설을 찾기 어려운 중부전선의 '군사 도시'인 화천군 주민들은 '축제 비수기를 이용해 할 게 없을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그러다가 찬바람이 만들어내는 얼음에 주목했다.북한강 상류 화천천은 겨울철 골바람이 몰아치며 얼음이 일찍 얼고 그 위에서 뛰어놀아도 될 정도로 두꺼운 것으로 유명했다.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며 이런 얼음 아래 물고기를 풀어 놓고 낚시질을 해볼까?축제는 2003년 시작됐다. 13년이 흐른 지금 매년 100만 명 이상 찾아오는 겨울축제가 됐다. 그 명성은 전국적으로 이 축제를 본따 만든 비슷한 축제가 줄지었다는 점에서 입증됐다.화천군은 2016년 산천어축제의 직접 경제파급 효과가 992억원에 이른다고 30일 밝혔다.생산유발 효과 1천248억원, 소득유발 효과 259억원 등을 합치면 직·간접 경제 효과는 2천499억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화천군의 올해 1년 세출 총 예산은 2천840억여원이다.이 축제 하나만으로 1년 예산의 88% 파급효과를 올린 셈이다.보령 머드 축제.서해안의 진흙을 이용한 '보령 머드 축제'는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대한민국 간판 축제가 됐다.올해 19회째인 이 축제(7월 15∼24일)에는 399만5천여 명이 다녀갔다. 지난해 320만여 명에 비해 25% 늘었다.이가운데 외국인은 43만9천여 명으로 지난해 30만4천여 명과 비교해 무려 44%나 늘었다는 점이다.특히 외국인의 국적이나 직업이 다양해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평가된다.올해 눈에 띄는 또 다른 한가지는 순수 유료 입장객이 지난해보다 7.4% 증가한 대목이다.4만9천771명이 다녀가 지난해 4만6천326명보다 3천400여 명이 증가했다. 보령시는 성공 자신감을 바탕으로 2011년부터 일부 프로그램의 유료화를 시도했다.6개 어린이 프로그램, 14개 어른 프로그램의 입장료를 받은 것이다. '머드슈퍼슬라이드'(50M)를 비롯해 대형 머드탕, 머드교도소, 롱슬라이드(70m) 등이 포함됐다.보령시는 '혹시 관람객이 줄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우려였다. 오히려 축제의 백미로 부각됐다.올해 유료프로그램은 모두 57개로 늘었다. 김동일 머드축제추진위원장은 "갯벌을 이용한 머드축제는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국내 축제 가운데 외국인 입장객이 가장 많다"며 "새로운 경험을 한 사람들이 입소문을 내 다음 해에 함께 방문하는 횟수가 많아지며 해마다 외국인 방문객이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보령 머드축제의 유료화 성공은 전국에서 관람객 동원에 자신감을 얻은 축제들이 앞다퉈 도입, 정착 단계에 진입한 것도 많다. 2016년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연합뉴스 자료사진]북한강 상류 작은 섬, 경기 가평군 자라섬에서 열리는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도 성공한 축제다.매년 10월 열리는 페스티벌은 해마다 한 국가를 선정, 그 나라의 재즈를 깊이 있게 재조명한다. 올해는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재즈 뮤지션들이 대거 참가했다.지난 1일 축제장을 찾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축제가 좋은 콘텐츠만 갖고 있으면 정부나 지자체에서 홍보하지 않아도 심지어 날씨가 좋지 않아도 찾아온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며 "민간조직과 지역사회가 무형의 예술 문화 콘텐츠를 관광자원으로 승화시킨 모범 사례"라고 치켜세웠다.소와 말 등 가축 방목을 위해 마을별로 불을 놓았던 제주의 옛 목축문화인 '방애'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현한 '제주 들불 축제'도 제주도만의 문화를 관광축제로 접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를 축제에 접목한 사례다. '만화캐릭터처럼 귀엽게'[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런 축제도 있었나?"…보여주기에 바빠, 연구·기획·준비 부실, 결국 폐지 경북 영천시는 2007년 '영남아리랑 경창대회'를 시작했으나 2015년까지 행사를 하고 올해부터 결국 간판을 내렸다.경창대회 참가자와 관계자를 제외한 일반인의 관람이 저조해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이 행사에는 도비 1천500만원과 시비 4천500만원이 투입됐다.그러나 올해 경북도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도비 지원이 끊겼다.초창기에는 반응이 좋았다.영천한약축제 기간에 맞춰 영남아리랑 경창대회를 열어 시민과 관광객이 한약축제와 함께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나 몇 년 전부터 한약축제기간과 개최 시기를 달리하며 관람객의 발길이 줄었다.영천시 관계자는 "비슷한 전국 대회가 많아 참가자들의 일정 등을 고려하다 보니 대회 시기를 한약축제 기간과 맞출 수 없었다"며 "국악행사에 일반 관람객이 적은 편이기는 하나 몇 년 전부터 대회가 기대에 못 미친 것이 사실이고 이로 인해 도비 지원도 받지 못하게 됐다"고 실패 요인을 분석했다.기온 변화나 생물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 등 부실한 연구와 기획을 거쳐 축제를 열었다가 논란을 일으킨 축제도 있다.함평 나비축제와 같은 친환경 축제를 만들겠다며 춘천시가 2004년 면사무소 공무원을 동원해 가재를 잡아들이고 계곡에 가재 1천200여 마리를 방류하면서 추진했던 가재 축제는 환경단체 등의 반발을 샀다.산천어축제가 열리는 화천군과 인접한 양구군은 2005년 겨울 야행성 어류인 메기를 풀어놓고 잡는 이벤트성 축제를 열었다가 대낮에 메기가 숨는 바람에 낭패를 보고 축제를 접었다.춘천시도 공지천에서 개최하던 눈·얼음축제가 이상기온으로 얼음조각이 녹아내리는 등 문제가 발생하자 축제를 중단했다. 춘천 눈얼음축제장 얼음터널[연합뉴스 자료사진]제주도는 2001년 1월까지 5회에 걸쳐 해마다 한라산 눈꽃축제를 개최했으나 축제 기간에 눈이 내리지 않거나 폭설 때문에 도로가 통제돼 축제를 망치는 일이 빈번했다. 결국 접었다.부산의 한 축제담당 공무원은 "현재 상당수의 지역 축제는 솔직하게 말하면 지자체장의 치적이나 얼굴 알리기 등의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얼마나 내실을 기하고 인기 축제를 만들기보다는 다수의 축제를 단순히 여는 데 만족하는 경향이 많다"고 털어놨다.그는 이어 "선택과 집중을 해서 축제를 키워야 하는데, 지역마다 비슷비슷한 축제를 열다 보니 관람객도 식상해하고 준비하는 공무원도 거의 매주 동원되다시피 해 힘이 빠진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은중·강종구·이승형·김선호·이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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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생태마을서 가을 추억을'…산림청 산촌 5곳 추천(대전=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산림청은 27일 가을에 가볼 만한 아름다운 산촌 5곳을 선정, 제시했다. 해당 지역은 ▲ 전북 장수군 섶밭들마을 ▲ 충북 충주시 재오개산촌마을 ▲ 강원도 춘천시 고탄리 산골마을 ▲ 충남 부여군 백제인동마을 ▲ 전북 장성군 남창산촌생태마을 등 5곳이다.산촌생태마을 전국협의회 추천을 받아 선정한 곳이다. 장수에 있는 '섶밭들마을'은 다랑논이 장관인 산골짜기 작은 마을이다. 전통방식으로 두부를 만들고 양파·감·황토 등을 활용해 다양한 천연염색을 할 수 있다. 장수 섶밭들마을.충주에 있는 '재오개 산촌생태마을'은 다섯 개의 고개 밑에 있어 '재오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살아있는 벌의 자연 속 활동 모습을 관찰하고 꿀벌을 활용한 다양한 생태체험을 할 수 있다. 충주 재오개 산촌생태마을.춘천의 '고탄리 산골마을'은 북쪽으로는 화천군, 서쪽으로는 경기도 가평군이 인접해 있는 곳이다. 마을 주변에 있는 국립용화산자연림을 활용해 캠핑, 숲 체험, 빙벽 타기, 환경교육과 해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춘천의 고탄리 산골마을.부여 '백제인동마을'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산골 마을이다.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계곡 체험을 할 수 있는 별도의 장소를 제공하고 전통가옥(한옥·온돌방 5개), 산림문화센터(회의실·숙박실), 마을회관에서 숙박을 해결할 수 있다. 부여 백제인동마을.장성 '남창산촌생태마을'은 '별내리마을'로 알려졌듯 밤하늘 별이 아름다운 마을이다. 사전예약을 통해 별자리 관찰, 곤충학습, 목공예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펜션의 경우 모든 방을 편백으로 조성했으며 주변에 백양사가 있어 가을 단풍을 만끽하기에도 좋다. 장성 남창산촌생태마을.박종호 산림이용국장은 "천고마비의 계절 산촌생태 마을에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아름다운 가을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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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신규 관광시설에 인파 몰려…스카이워크 30만명(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에서 올해 새롭게 문을 연 4곳의 신규 관광시설을 찾은 관광객이 46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관광시설은 옛 캠프페이지 내 물탱크를 활용한 어린이 물놀이장을 비롯해 바닥이 유리로 투명한 국내 최장(156m) 호수 전망시설인 소양강스카이워크, 의암호변 글램핑장, 로봇체험관 등이다. 이중 소양강스카이워크 입장객이 개장한 지 2개월 만에 30만 명을 넘어서 가장 많이 찾았다.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 7월 9일 운영에 들어간 이후 누적 입장객이 30만5천902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4천700여 명이 찾은 꼴이다. 특히 소양강스카이워크는 개장 이후 구도심이던 소양로와 근화동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주변 소양로 번개시장은 소양강스카이워크 개장과 연계해 매주 토요일 상설 야시장을 열고 있다. 앞서 토이로봇관은 5월에 개장한 이후 10만6천520명, 소양강스카이워크와 함께 개장한 캠프페이지 꿈자람물정원은 지난달 28일 폐장까지 4만4천957명이 이용했다. 또 7월 개장한 서면 박사마을 어린이글램핑장은 1천32개 팀 4천151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5월부터 신규로 들어선 4곳의 신규 관광시설에 총 방문객이 46만1천530명에 달한다. 최갑용 경제관광국장은 "새로운 체험관광시설 개장으로 관광객 증가뿐 아니라 이와 연계해 도심 시티투어 운영으로 지역 관광의 인지도와 매력도가 한층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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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 외국인 관광객 1∼7월 70만명, 45% 급증…그 이유는(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의 대표 관광지인 남이섬이 10년 넘게 성공 신화를 써나가고 있다. 세상사에는 성쇠가 있기 마련인데, '한류 관광 메카'라는 철옹성은 굳건해지고 있다. 올해 남이섬을 찾은 관광객은 지난달까지 183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관광객은 302만여 명으로 같은 기간(1∼7월)과 비교해 약 18%가 늘어났다. 7월 한 달만 봤을 때는 지난해보다 55%가 증가한 수치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증가 폭은 더 가파르다.7월까지 외국인 관광객은 유료 입장객 기준으로 전체 관광객의 약 30% 수준인 70만7천여 명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48만7천 명)에 비해 45%가 늘었다. 7월 한 달에만 9만9천여 명의 외국인이 찾아 지난해 7월(1만1천여 명)보다 무려 827%(8만8천여 명)가 급증했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단체 관광객 발길이 끊겼던 것이 올해 들어 다시 급증세로 돌아선 탓이다. 현재 추세로라면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100만 명을 가뿐히 넘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 관광객은 단연 중국과 동남아 관광객이 주를 이룬다. 국가별 비율은 중국(36%), 대만(16%), 홍콩(12%), 베트남(11%), 인도네시아(9%), 태국(5%), 말레이시아(4%) 순이다. 단순 수치로만 보면 한국을 찾은 중국과 동남아 관광객 10명 중 3∼4명꼴로 남이섬을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춘천시 남산면 방하리에 있는 남이섬은 청평댐 건설로 만들어진 섬 관광지이다. 둘레는 약 6Km에 약 40만㎡(14만여 평) 넓이다. 1977년 3월 관광지로 지정된 후 1993년 10월 종합 휴양업으로 등록됐다. 한때는 가난하고 초라한 섬에 불과했다. 볼거리, 즐길거리가 부족했던 탓에 IMF 외환위기 시절 한때 매물로 나오기 한 숨기고 싶은 역사도 있다. 남이섬의 변화는 2001년 강우현 대표가 취임하면서 본격화됐다. 평범한 행락지가 환경문화생태와 동화를 모티브로 한 국제적 관광지로 탈바꿈했다. 2002년에는 TV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로 알려져 한류 관광의 중심으로 떠올랐다.관광객은 2003년 85만 명을 기점으로 늘어나기 시작해 지난해 300만 명을 넘어섰다. 이중 외국인 관광객만 어림잡아 100만 명이다. 남이섬 측은 올해 외국인 방문객이 120만 명을 족히 넘을 것으로 기대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계속 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남이섬은 여행사에 일명 '커미션'이 없고 각종 매체에 홍보비 등을 편성하지 않는다. '정직한 마케팅'에도 외국인 관광객이 줄지 않는 데는 그들만을 위한 눈높이 서비스에 해답이 있다. 남이섬은 2011년부터 섬 내 이슬람 기도실인 '무솔라(Musolla)'를 개설했다. 남이섬 내 이슬람 기도실 모습/자료사진2014년 할랄 인증기관 공인을 받은 음식점을 운영하는 등 이슬람 방문객의 편의시설에 힘썼다. 여기에 문화와 언어가 각기 다른 관광객을 위한 작은 정성도 눈에 띈다. 태국 관광객을 위해 자국 언어로 된 관광안내 리플릿을 만든 데 이어 지난달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의 언어인 말레이-인도네시아어 리플릿도 제작해 비치했다. 또 베트남 리플릿도 조만간 나온다. 국내 관광지에서는 처음 도입하는 것이다. 이 같은 정성에 연간 600회가량의 공연과 전시는 맛깔스러운 관광지로 만들게 했다. 최근에는 중국 광동성의 섬인 해릉도와 국제적 관광지로 협력하기로 하는 등 세계 관광 트랜드에 발맞추고 있다. 남이섬은 또 다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북한강 관광벨트' 프로젝트다. 경기 청평과 가평을 거쳐 춘천과 화천을 잇는 북한강 700리를 따라 관광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다. 전명준 대표는 "정부와 지자체, 관광지, 주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동반성장의 콘텐츠를 개발해 한국의 관광 미래가 되고 싶다"며 "앞으로 직원들의 '손끝 정성'과 북한강 관광벨트를 통해 100년을 내다보는 문화 융성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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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차동민 동메달 추가…태권도 5남매 전원 메달(종합)남자 +80㎏급서 2008년 金 이어 8년 만에 두 번째 메달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태권도 대표팀 맏형 차동민(30·한국가스공사)이 8년 만의 정상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차동민은 21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80㎏초과급 동메달결정전에서 드미트리 쇼킨(우즈베키스탄)을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물리쳤다. 3라운드까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골든 포인트제로 치르는 연장에서 11초 만에 왼발로 몸통을 차 승부를 갈랐다. 이로써 차동민은 2008년 베이징 대회 금메달에 이어 8년 만이자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한국 남자 태권도 선수로는 처음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차동민은 베이징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차지했으나 2012년 런던 대회 때는 8강에서 탈락했다.차동민이 동메달을 챙겨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태권도 대표 5명은 모두 메달을 갖고 돌아간다.역대 최다인 다섯 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차동민에 앞서 여자 49㎏급 김소희(한국가스공사)와 67㎏급 오혜리(춘천시청)가 금메달을 수확했고, 남자 58㎏급의 김태훈(동아대)과 69㎏급의 이대훈(한국가스공사)이 동메달을 땄다.차동민은 이날 첫 경기(16강전)는 상대 선수인 벨라루스의 아르만-마샬 실라가 전날 계체에 참가하지 않아 실격패를 당하면서 바로 8강에 직행했다.하지만 8강에서 지난해 러시아 첼랴빈스크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87㎏급 챔피언인 라디크 이사예프(아제르바이잔)에게 8-12로 역전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이사예프가 준결승에서 마하마 조(영국)를 4-1로 누르고결승에 진출한 덕에 패자부활전에 출전할 수 있었다. 패자부활전에서는 루슬란 자파로프(카자흐스탄)에게 15-8로 역전승했다.동메달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벌인 쇼킨은 세계태권도연맹(WTF) 올림픽 랭킹 세계 1위로 지난해 러시아 첼랴빈스크 세계선수권대회 87㎏초과급 챔피언이기도 한 강호다. 차동민은 세계 7위다.둘은 1라운드는 신중하게 기회를 엿보다가 0-0으로 마쳤다.2라운드 들어 서로 몸통 공격을 주고받은 뒤 차동민이 다시 몸통을 맞아 1-2로 끌려갔다.차동민은 2라운드 막판 연속 몸통 득점에 성공하면서 3-2로 전세를 뒤집었다.하지만 차동민은 3라운드 1분여가 지나 쇼킨의 주먹 공격으로 1점을 빼앗겨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결국 먼저 득점하는 선수가 승리하는 연장에서 차동민이 11초 만에 왼발로 쇼킨의 몸통을 때려 승부를 갈랐다. <올림픽> 차동민 소리질러!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0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 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80㎏초과급 동메달결정전에서 한국 차동민이 드미트리 쇼킨(우즈베키스탄)을 꺾고 동메달을 확정 지은 후 환호하고 있다. 2016.8.21 pdj663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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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한국, 이틀 만에 금메달…오혜리 태권도 67㎏급 정상(종합)<올림픽> 오혜리 '제 금메달 보세요'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한국 여자 태권도의 오혜리가 19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 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67㎏급 결승전에서 하비 니아레(프랑스)를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오혜리가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밝게 웃고 있다.박인비, 여자 골프 3라운드서 단독 1위…리디아 고와 금메달 경쟁리듬체조 손연재, 예선 5위로 결선 진출'불멸의 볼트' 3회 연속 3관왕 위업…400m계주 우승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한국 선수단에 이틀 만에 다시 금메달 소식이 울려퍼졌다.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대회 폐막을 이틀 앞둔 20일(한국시간) '메달박스'인 태권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태권도 국가대표 맏언니 오혜리(28·춘천시청)는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여자 67㎏급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하비 니아레(프랑스)를 13-12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이번 대회 태권도 경기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수확한 두 번째 금메달이자 전 종목을 통틀어서는 8번째 금메달이다. '골프 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골프 여자부 경기에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박인비는 이날 올림픽 골프코스(파71·6천245야드)에서 열린 사흘째 3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6개와 보기 5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올림픽> 날 막을 자 없다(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9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카리오카 경기장 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급 준결승전에서 한국 오혜리가 아제르바이잔 파리다 아지조바를 상대로 공격하고 있다. pdj6635@yna.co.kr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2타의 성적을 낸 박인비는 공동 2위에 2타 앞선 단독 1위로 마지막 4라운드에 돌입하게 됐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저리나 필러(미국)가 나란히 9언더파 204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1위를 유지한 박인비는 5번 홀(파5)까지 버디를 3개 몰아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1, 2라운드에 부진했던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는 이 날만 6타를 줄이며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3라운드 합계 9언더파 204타가 된 리디아 고는 박인비와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놓고 정면 승부를 벌인다. 양희영(27·PNS창호)은 1언더파 70타를 기록, 사흘 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올림픽> 신중한 티샷하는 박인비(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9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3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의 박인비가 6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hkmpooh@yna.co.kr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으나 역시 5언더파를 기록하며 양희영과 같은 순위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김세영(23·미래에셋)은 이날 보기 4개, 버디 2개로 2타를 잃고 1언더파 212타, 공동 22위로 순위가 밀렸다. 올림픽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손연재(22·연세대)는 예선을 5위로 통과했다. 손연재는 리우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리듬체조 첫날 개인종합 예선에서 볼(18.266점)-후프(17.466점)-리본(17.866점)-곤봉(18.358점) 4종목 합계 71.956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71.956점은 손연재가 올 시즌 국제체조연맹(FIG) 주관 월드컵에서 기록한 개인종합 최고점인 74.900점과 비교하면 2.944점 떨어지는 점수다.개인종합 결선은 21일 오전 3시 30분에 시작한다.<올림픽> 물 오른 연기(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손연재가 19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에서 곤봉 연기를 펼치고 있다.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는 전인미답의 올림픽 육상 3회 연속 3관왕을 달성했다. 볼트가 이끄는 자메이카 남자 400m 계주팀은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400m 계주 결승에서 37초27을 기록해 우승했다. 자메이카는 올림픽 사상 첫 남자 400m 계주 3연패에 성공했다. 100m와 200m에서 올림픽 최초의 3연패 위업을 이룬 볼트는 동료와 힘을 합해 계주 3연패도 달성하면서 리우올림픽 시작 전 약속한 '불멸의 기록'인 올림픽 육상 3회 연속 3관왕을 완성했다. 야마가타 료타, 이즈카 쇼타, 기류 요시히데, 아사카 캠브리지로 구성한 일본은 37초60으로 2위를 차지했고, 마이크 로저스, 저스틴 개틀린, 타이슨 게이, 트라이본 브롬웰이 순서대로 달린 미국은 37초62로 3위에 올랐다.이날 오전 11시 현재 국가별 순위에선 금메달 38개의 미국이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영국이 금메달 24개로 2위 자리를 지켰다.금메달 12개인 일본은 6위, 금메달 8개, 은메달 3개, 동메달 8개인 한국은 11위를 유지했다. 한국이 금메달 한 개를 더 추가하면 호주와 이탈리아, 네덜란드를 제치고 8위로 뛰어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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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 4cm짜리 스카이워크 유리바닥 걸어보니 '후덜덜'하늘에서 본 춘천 스카이워크(춘천=연합뉴스) 강원 춘천시 도심 소양2교 주변에 스카이워크가 만들어져 다음달 1일 개장행사를 거쳐 다음 날 일반인에 오픈한다. 28일 투명한 유리바닥으로 된 스카이워크를 상공에서 내려다 본 모습. 2016.6.28 hak@yna.co.kr춘천 의암호에 스카이워크 내달 1일 개장…길이 156m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마치 중국 무협 영화처럼 강물 위를 걷는 듯하지만, 오금이 저리고 아찔하네요."스카이워크에 올라서는 순간 발이 저리고, 심장박동이 뛴다. 4cm짜리 투명한 유리바닥을 한발 한발 내디딜 때마다 발아래 강물 속으로 빨려 들어갈 듯 위태로움에 온 몸에 떨린다.벽면에 기대어도 소용없다. 난간도 투명유리이기 때문이다. 유리바닥 높이는 물 위에서 7.5m 높이지만 실제로 느끼는 고도감은 아득하다.발아래 넘실대는 소양강 물결과 어두운 수심이 계속 발목을 잡는다. 유리바닥을 계속 걸어야 하는 탓에 지루할 틈이 없다. 춘천시 북한강과 소양강이 만나는 의암호에 만든 '소양강 스카이워크'가 제 모습을 드러냈다. 스카이워크(하늘길)는 바닥이 유리인 탓에 허공을 걷는 느낌이라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 춘천시가 의암호 명소화 사업의 하나로 68억 원을 들여 만들었다. 이 스카이워크가 다음 달 1일 개장을 앞두고 28일 시범 개방을 했다.'길이 156m 유리바닥' 춘천 스카이워크(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 도심 소양2교 주변에 스카이워크가 만들어져 다음달 1일 개장행사를 거쳐 다음 날 일반인에 오픈한다. 28일 스카이워크 현장. 2016.6.28 hak@yna.co.kr춘천의 대표 조형물인 소양강 처녀상에서 춘천역 방향 180m 수변과 호수 안 물고기 조형물 앞까지 연결된 대형 수상 구조물이다.32m 높이의 주탑을 세우고 상판과 케이블로 연결한 사장교 형태다.스카이워크 끝 전망광장은 4개의 기둥 위에 양 날개를 갖춘 반원 구조물인데, 유리 바닥 면적이 훨씬 넓어 스릴감을 더한다. 특히 다리 길이만 140m, 호수 안 전망광장까지 포함하면 모두 156m다. 전체가 유리로 된 호수 전망시설로는 국내 최장이라고 춘천시는 설명했다.전 구간이 투명유리 바닥으로 설치된 탓에 건장한 어른도 움찔움찔한다.디딤판 역할을 하는 유리바닥 두께는 4cm에 불과하다는 걸 알고 나면 긴장감은 배가 된다.국내 특수유리 전문기업이 주문 생산한 것이다. 1.2cm짜리 유리를 석 장 겹대고 그사이에 특수접착물질로 강도를 높인 삼중 강화유리다.폭 1.2m, 길이 2m의 이 같은 특수유리가 270여 장 들어갔다. 마득화 춘천시 관광시설팀장은 "㎡ 당 적용 하중은 0.7t에 공학적으로 전체 구간에 6천800여 명 이상 수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며 "실제 입장 인원의 10배가 넘는 하중을 견딜 수 있다"고 밝혔다. '두께 4cm 유리바닥' 춘천 스카이워크(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 도심 소양2교 주변에 스카이워크가 만들어져 다음달 1일 개장행사를 거쳐 다음 날 일반인에 오픈한다. 28일 투명한 유리바닥으로 된 스카이워크를 강에서 올려다본 현장. 2016.6.28 hak@yna.co.kr공법도 독특하다.이 유리바닥은 일부 파손이 되어도 조각이 생기지 않고 금이 가도 안전강도가 유지되도록 했다. 이 시설에는 수시로 색이 변하는 오색 조명도 설치돼 소양강 일대 밤을 빛의 물결로 채운다. 개장에 맞춰 소양강 처녀상 맞은편에 대형 주차장도 만들어졌다. 개장 기념으로 7월 한 달은 무료로, 8월 1일부터 유료로 전환한다. 어린이 1천 원, 청소년 1천500원, 어른 2천 원이며 유리 보호를 위해 신발에 덧신을 신어야 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최동용 시장은 "야간에는 특수 야간 조명을 밝혀 의암호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하겠다"며 "마치 호수 위를 걷는 듯한 체험을 통해 잊지 못할 호반의 도시 추억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막식은 7월 1일 오후 7시에 열리며 다음날부터 일반인에 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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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강촌에 옛길 걷기 코스 '봄내길' 조성(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춘천시가 옛길 걷기 코스인 봄내길을 강촌 유원지에 만들기로 했다. 춘천시는 현재 운영 중인 봄내길 6개 코스에 더해 남산면 강촌리에 7번째 길을 조성하기로 했다. 품걸리 오지마을길/자료사진2011년 석파령 너미길 등 4개 코스를 시작으로 2012년 신동면 김유정문학촌 주변 실레이야기길, 2014년에는 동면 품걸리 오지마을길이 개설됐다. '춘천의 올레길'인 봄내길은 실레이야기길, 물깨말구구리길, 석파령너미길, 의암호나들길, 소양호나루터길, 품걸리오지마을길 6개 코스에 모두 100km가 개설돼 있다.이번에 새로 만들어지는 길은 옛 강촌역부터 옛 백양리역까지 2.1km 구간이다. 옛 경춘선의 추억과 북한강 변 서정이 펼쳐져 현재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 길이다. 코스는 옛 철길을 따라 맨흙 길로 만들어지며 길 양옆으로 메밀꽃밭이 조성된다.걸으면 30분, 자전거를 타면 7분 거리다. 춘천시는 봄내길 조성으로 침체한 강촌 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 다음 달 사업을 시작해 10월까지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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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m 유리 바닥'…춘천 스카이워크 내달 1일 개장(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춘천시 의암호 전망시설인 '소양강스카이워크'가 7월 1일 개장한다. 춘천시는 68억 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착공한 소양강스카이워크 조성사업을 마무리 짓고 다음 달 1일 준공 기념행사를 한다. 스카이워크는 바닥과 난간 등이 투명 유리로 만든 의암호 전망시설이다. 특히 투명한 유리바닥 길이가 156m로 현재 국내 스카이워크 가운데 가장 길다.외관은 32m 주탑과 다리 상판을 케이블로 연결한 사장교 형태다. 보행 구간은 두께 4cm의 특수 삼중 강화유리가 설치돼 물 위를 걷는듯한 색다른 체험과 스릴을 선사한다. 운영 시간은 오후 6시까지이며 야간에는 특수 야간 조명을 밝혀 의암호 랜드마크로 만들기로 한다. 춘천시는 7월 한 달은 무료로, 8월 1일부터 유료로 전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