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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가 찜한 TV> 해병대에 간 '진짜 사나이2' 18계단 상승11월 첫째주 콘텐츠파워지수 7위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귀신 잡는 해병대 체험은 보는 것만으로도 아슬아슬하고 손에 땀을 쥐게 한다.해병대에 입소한 MBC TV '일밤 - 리얼입대프로젝트 진짜 사나이2'가 11월 첫째 주(2~8일) CJ E&M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가 공동 발한 콘텐츠파워지수(CPI)에서 전주 대비 18계단 뛰어오른 7위를 차지했다. CPI지수는 222.6. 지난 8일 방송에서 '진짜사나이'들은 본격적으로 해병대 내무 생활을 시작했고, '해병대 정신'으로 가는 길에 얼차려는 이어졌다. 이날 방송의 재미는 개그맨 허경환이 책임졌다. 얼결에 분대장 훈련병이 된 그는 개그본능을 억제한 채 진지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몸이 마음을 따라주지 않는 상황이 수시로 웃음을 유발했다. 누리꾼들의 관심·관여도가 높은 콘텐츠를 나타내는 '직접 검색' 순위에서도 '진짜 사나이2'는 전주보다 26계단 상승한 4위에 올랐다. 시청률도 높았다. SBS TV가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개막경기인 한일전을 중계하면서 야구를 보지 않는 시청층이 보태져 '진짜 사나이2'의 전국 시청률 17.5%까지 올랐다. 한편, CPI 지수 1위는 285.2를 기록한 MBC TV 수목극 '그녀는 예뻤다'가 차지했다. 5주 연속 1위로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 지난 6일 시작한 tvN '응답하라 1988'이 단숨에 2위로 신규 진입했다. CPI 지수는 265.1. 몰입도가 높은 콘텐츠를 나타내는 '소셜 버즈' 순위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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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문화재단과 제3야전군사령부와 함께 시민과 군이 하나 되는 뜻 깊은 무대(용인=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재)용인문화재단은 제3야전군사령부와 함께 ‘2015 용인시민과 함께하는 군악연주회’를 11월 3일 19시 30분 용인포은아트홀에서 개최한다. 재단과 사령부는 시민과 군이 하나 되는 뜻깊은 시간인 이번 무대를 위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준비했다. 사회는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인 신동희와 호원대학교 외래교수인 소프라노 윤정인이 맡았으며, 첫 무대는 육군본부 전통악대의 ‘선봉의 북소리’ 모듬북 연주로 시작된다. ‘선봉의 북소리’는 인기 현대 작곡가 스티븐라이네케의 곡으로 조국을 위해 희생한 군인, 경찰관, 소방관 등 모든 영웅들에게 영광을 돌리며 그들의 불굴의 의지와 용맹함, 희생정신을 곡에 담아 웅장하게 표현한 곡이다. 이어 51사단, 52사단, 육군본부 군악대장을 역임하고 현재 제3야전군사령부의 군악대의 지휘를 맡고 있는 심언호 소령의 지휘로 ‘자유의 초상’과 ‘옛 전우 행진곡’의 연주되며, 윤정인의 목소리로 뮤지컬 ‘My Fair Lady’의 삽입곡인 ‘I could have danced all night’, 김지민 상병과 이승수 병장의 ‘Nessun Dormar’가 연주된다. 또한 초청 가수로는 상큼한 매력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피에스타와 스텔라가 함께하며, 올해 7월 입대와 동시에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동방신기의 정윤호 일병이 이번 연주회를 더욱 빛나게 할 예정이다. 이번 군악연주회는 초등학생이상 관람 가능하며,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www.yicf.or.kr)를 통한 선착순 사전 접수자만 관람이 가능하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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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2년간 현역병 2만명 추가 입영입영적체 해소 차원…올들어 입영 경쟁률 7.5대1軍복무 산업기능요원 연간 4천명→6천명 증원 검토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현혜란 기자 = 정부가 군 입대 적체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부터 2년간 당초 예정된 현역병 입영 정원을 2만 명 늘려 추가로 입대시키기로 했다.이를 위해 당정은 내년도에 600억 원의 예산을 더 투입해 내년에 1만 명, 후년 에 1만 명의 현역 신병을 추가로 충원하기로 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27일 국회에서 김무성 대표, 김정훈 정책위의장과 한민구 국방장관, 박창명 병무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고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성찬 의원이 전했다. 현재 연간 현역 입영 인원은 25만 명 수준으로, 1만 명 정도를 더 수용할 역량과 시설은 충분하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당정은 또 산업기능요원 입대 자원을 연간 4천 명에서 6천 명으로 늘리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아울러 신체검사 기준을 강화하고 고등학교 중퇴자를 보충역으로 돌리는 등 현역 입영 요건을 더욱 까다롭게 하기로 했다.다만 고교 중퇴자가 보충역 대신 현역 입영을 원하면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앞서 병무청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7월 육·해·공군과 해병대 입영 경쟁률은 7.5 대 1를 기록, 지난해 6 대 1보다도 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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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압도하는 최시원의 존재감…'그녀는 예뻤다'의 묘미'드라마의 제왕' '무한도전' 거쳐 코미디 재능 만개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아는 사람은 알았다. 그가 얼마나 웃긴 캐릭터인지를.하루아침에 돌변한 게 결코 아니다. 그는 원래부터 웃겼다. 끊임없이 웃음을 추구했고, 탐구했고, 실험했다. 헌헌장부 외모에, 세계를 들썩이게 하는 K팝 스타라는 점에 쉽게 묻혀버리곤 했던 것이지 코미디와 개그에 대한 그의 사랑은 식을 줄 몰랐다. 그리고 마침내 과녁을 적중해 '텐 텐 텐'을 외치고 있다. 10점 만점이다. MBC TV '그녀는 예뻤다'의 최시원(28)이 그동안 갈고 닦아온 코미디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화면에 등장하는 모든 순간이 개그의 연속인데, 단 한순간도 어색하지 않다. '무한도전'의 '식스맨' 프로젝트에 도전했을 때도 알아봤지만, '그녀는 예뻤다'의 최시원을 보고 있노라면 물이 올라도 제대로 올랐다.게다가 코미디에만 머물지 않는다. 중반으로 접어든 이 드라마에서 그는 진지한 감정 연기도 자연스럽게 소화해내고 있다. 바야흐로 이제 때를 만났는데, 그는 이 드라마를 끝으로 다음달 의무경찰로 입대한다. 군 복무를 마치면 그는 더 멋진 연기를 보여줄까. ◇ '포춘 쿠키' 최시원, 원래 웃겼다'그녀는 예뻤다'에서 그가 연기하는 김신혁은 '똘기자'라는 별명이 참 잘 어울리는 캐릭터다. 패션지 기자인데, 주인공 김혜진(황정음 분)을 호시탐탐 골려먹지 못해 안달이 난 그는 영락없는 '똘기자'다. 최시원이 펼치는 장난기 넘치는 연기는 할리우드 슬랩스틱 코미디의 달인 짐 캐리 저리 가라다. 오만가지 강렬한 표정에 현란한 '송충이 눈썹 연기', 랩을 하듯 빠르면서도 정확한 속사포 대사 처리, 장난치는 데 인생을 건 것 같은 태도를 보고 있으면 웃지 않고는 못 배긴다. 그리고 이어서 감탄하게 된다. 천연덕스럽게 능글맞은 '아저씨 개그'를 끊임없이 펼치는 그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정말 잘한다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최시원의 이 같은 코믹연기는 그동안 그가 한눈 팔지 않고 끈질기게 웃음을 연마해온 덕분이다. 인터넷에 '포춘 쿠키'를 치면 연관검색어로 최시원이 바로 뜬다. 바싹한 튀김 과자 안에 행운의 말이 들어있는 중국 포춘 쿠키가 왜 최시원과 연관이 있을까. 백문이 불여일견. 최시원이 스스로를 희화화한 '포춘 쿠키 최시원' 사진 한장만 봐도 그에게 유머 감각의 피가 철철 흐르고 있음을 단번에 확인할 수 있다. 그는 드라마에서도 웃겼다. 지난 2007년 MBC TV 2부작 '향단전'을 시작으로, 2010년 SBS TV '오 마이 레이디'와 2012년 SBS TV '드라마의 제왕'을 봤다면 최시원이 연기를 시작한 순간부터 지난 8년간 꾸준히 코미디를 파고 들었음을 알 것이다. '오 마이 레이디'의 성민우와 '드라마의 제왕'의 강현민은 둘 다 '발연기'를 하는데 슈퍼스타인 배우였다. 한마디로 겉으로는 폼을 잔뜩 잡지만 뒤로 돌아서는 허당이고 약점이 많은 우스꽝스러운 캐릭터. 이 둘을 최시원은 2년이라는 시간차를 두고 연기하면서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 마이 레이디'의 성민우는 아직 연기 신인인 최시원에 맞게 성격이 까칠한 면이 강조됐다면, '드라마의 제왕'의 강현민은 제대로 망가지는 캐릭터였다. '우헤헤헤' '이히히히' 같은 해괴하고 방정맞은 웃음소리를 내는 무식하고 속물적인 인물로, 이 캐릭터를 연기하며 최시원은 반듯한 핸섬가이의 이미지를 와장창 깨뜨렸다. 드라마 '아테나'나 '포세이돈'에서 보여준, 제복 입은 각 잡힌 액션 배우의 모습과도 전혀 달랐고 무대 위에서 한류 팬들을 사로잡는 카리스마 넘치는 K팝 가수도 아니었다. 이러한 캐릭터를 거쳤기에 그는 지금 '그녀는 예뻤다'에서 시청자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똘기자'로 변신할 수 있었다. ◇ 황정음-최시원 커플에 대한 지지 이어져 문제(?)는 최시원이 이처럼 너무 잘하다보니 '그녀는 예뻤다'의 남자 주인공인 박서준을 압도한다는 점이다. 로맨틱 코미디의 공식대로라면 시청자는 여주인공인 김혜진이 남자 주인공인 지성준(박서준)과 맺어지길 응원해야하는데, 8회까지 방송된 현재 대다수의 시청자가 최시원이 연기하는 김신혁과 김혜진이 맺어지길 바라고 있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신들린 코믹 연기'를 펼치고 있는 황정음과 최시원의 앙상블이 절묘해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한 데다, 그사이 상대적으로 박서준은 캐릭터의 매력을 별반 보여주지 못한 탓이다. 모르긴 몰라도 최시원의 연기력과 그에 대한 시청자의 호응은 제작진의 예상을 한참 뛰어넘었을 듯 하다. 조연으로서 드라마에 양념만 쳐주면 됐을 역할인데, 최시원은 기대 이상의 호연을 펼치며 황정음과 함께 화제의 중심에 섰다. 김혜진을 "잭슨~"이라며 능청맞게 부르고, 유치한 장난을 쳐놓고 '핥핥핥' 숨 넘어갈 듯 포복절도하는 '똘기자' 김신혁과 그에 매번 당하면서 이를 가는 김혜진의 콤비 플레이에 대한 시청자의 지지가 이어지면서 최시원의 존재감도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그녀는 예뻤다'의 백미가 황정음이라면 최시원은 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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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졸 출신 자동차 정비공의 보츠와나 진출 성공기대통령과 의형제 맺은 김채수 씨 "최고 컨설턴트 되겠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 짐바브웨, 잠비아, 나미비아에 둘러싸인 아프리카 남부의 보츠와나공화국. 인구 215만 명 가운데 한인 130여 명이 사는 이 나라에 성공한 한인이 있다. '그를 모르면 간첩'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주인공은 1987년 이 나라에 진출해 28년째 거주하는 김채수(56) 한인회장. 그는 중학교 졸업이 학력의 전부다. 그러나 자동차 정비 기술 하나로 이 나라 사람들을 사로잡았다. 심지어 대통령과도 의형제를 맺은 막역한 사이다. 4차례 한인회장을 맡아 봉사하고 있다.궁금증을 자아내는 이 인물이 서울에 나타났다. 5일부터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15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가했다. 8일 그를 만났다.노트북 컴퓨터의 전원을 켜고 있는데 그는 "보츠와나를 아프리카로 보지 마라. 유럽의 작고 깨끗한 나라로 보고 접근하라. 그래야, 일이 잘 풀린다"라는 말을 먼저 꺼냈다. 작은 눈에서는 광선이 쏟아져 나오는 것 같았다. 곧이어 "'아프리카라서 못산다'는 선입견을 품고 보츠와나에 와서 사업을 하면 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전원이 들어오자 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보츠와나 자랑부터 늘어놓았다. "칼라하리 사막은 초원으로 이뤄졌고, 이곳에서 기른 소는 육질이 좋아 전량 유럽으로 수출합니다. 또 다이아몬드는 세계 최대 매장량을 자랑해 1인당 국민소득이 8천 달러가 넘습니다. 아프리카 3위의 부국으로 꼽히는데, 실제 삶의 질은 아프리카 국민소득 1위의 적도기니와 2위 가봉보다 훨씬 높습니다.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 폴리시'가 지난해 발표한 투자적합도 지수에서 1위를 차지했지요. 아프리카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민주적인 국가 중 하나입니다." "무슨 사막이라고 하셨죠?", "다이아몬드 생산량은 얼마나 되죠?" 등의 질문을 쏟아내자 "그런 것은 인터넷에 다 나와 있으니까 찾아서 쓰시라"라며 말을 잘랐다. 지난달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회장 박기출)가 보츠와나의 수도 가보로네에 137번째 지회를 설립하는 안을 승인했을 때 취재를 위해 전화로 먼저 인사를 했다고 아는 척하자 그제야 명함을 기자에게 건넸다.대통령과 어떻게 의형제 사이가 됐는지가 가장 궁금했다. "한인회장대회가 끝난 뒤 21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이언 카마 대통령을 수행합니다. 보츠와나를 담당하는 주남아공 한국대사관으로부터 얼마 전 정식 요청을 받았죠. 카마 대통령이 부통령일 때부터 인연을 쌓았습니다. 가보로네에서 45㎞ 떨어진 곳에 노인 부부가 집 없이 나무 밑에서 살고 있었어요. 국회의장이 그 부부에게 집을 지어줬으면 좋겠다고 제게 말했죠. 이튿날 땅을 파서 집을 지었죠. 완공 후 입주 열쇠를 전달한 사람이 카마 부통령이었어요. 당시 부부의 팬티와 양말에서부터 주방기구, 커튼 등 생활용품 일체를 무료로 제공했고 열쇠 증정식에 입을 양복까지 맞춰줬어요. 그때 부통령은 '미스터 김은 '몽아또'(센트럴 지역의 사람)이고 나의 형제'라고 말하며 저를 포옹했습니다."그렇다면, 얼마나 그와 얼마나 각별한 사이일까? 김 회장은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서울에 와 있는데 교통통신부 장관이 내게 전화를 직접 걸어와 '대통령 방한길에 나도 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민원을 했다"고 웃으며 소개했다. 지금은 웃는 얼굴로 자신 있게 성공담을 털어놓지만 그의 삶은 그리 녹록지 않았다.전남 곡성 출신인 그는 9남매 중에 다섯째로 태어났다. 부친이 만주에서 부를 일군 거상(巨商)이었지만 전쟁통에 재산을 북한에 두고 남한에 내려오는 바람에 형편은 말이 아니었다. 게다가 아버지가 일찍 세상을 떠나 김 회장은 중학교 졸업만 하고 바로 상경해 생활 전선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출판사에 잠깐 다녔어요. 그런데 과장·대리들이 월급날인데도 월급을 받지 못하고 빈털터리로 귀가하는 걸 보고 바로 뛰쳐나와 자동차 정비 기술을 배웠죠. 영등포 뒷골목 부품 가게에서 부품 수리를 시작했어요. 군에 입대하기 전까지 1만 원의 월급을 받으며 기술만 익혔죠.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시골 어머니에게 전부 보냈어요."일명 '밧데리가게'(카센터)에서도 일했다. 이곳에서는 창업을 목표로 허리띠를 졸라맸다. 남의 가게지만 밤 12시 전에는 문을 닫지 않았다. 월급은 전부 적금에 넣었고, 오버타임으로 생기는 돈으로 생활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돈이 모일 때쯤 어머니가 안구를 들어내는 대수술을 했고, 가정 형편상 형제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어 1천만 원이 넘는 적금 통장을 깨야만 했다.그는 당시 월 500만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려준 주인에게 1천만 원을 빌려 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하자 신뢰가 무너졌다는 생각에 군 입대를 택했다.학력 미달로 군대에 가지 않아도 됐지만 그는 "나는 건강한 사람이다. 자격증은 없지만 자동차 고치는 데는 자신이 있다. 대한 남아로 태어났는데 왜 못 가나. 가겠다"라고 우겼다고 한다. 군 복무를 하면서 운전면허증과 자동차 정비사 자격증을 취득했다.제대 후 자격증을 내세워 버스회사인 '문화관광'에 정비과 주임으로 취직했다. 하지만 이 회사도 탐탁지 않았다. 산업인력공단을 찾아가 정비 시험을 치렀고, 일주일 만에 합격 통지서와 함께 대우건설 보츠와나 현장으로 떠나라는 안내장을 받았다. 1987년 2월 난생처음 보츠와나 땅을 밟은 것이다.218㎞ 달하는 도로를 건설하고 2년 만에 귀국했다. 그런데 남동생이 빚더미에 앉았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돈만 생기면 가족에게 불행이 생기는 이상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동생의 빚을 모두 갚아주고 다시 빈손으로 보츠와나로 돌아갔다. "대우건설에서 함께 일했던 선배가 자동차 정비공장을 차렸다고 해서 갔어요. 3명이 동업했는데, 제가 갔을 때는 이미 관계가 깨진 상태였어요. 힘들었죠. 나중에 자동차 정비만 전문으로 하는 사람끼리 또 뭉쳤는데 그것도 오래 못 갔어요."그에게 1991년은 영원히 잊지 못할 해이다. 어머니가 별세했고, 중매로 지금의 아내를 만나 3개월 만에 결혼했으며, 가보로네에 '킴스 오토'란 이름의 자동차 정비공장을 차렸기 때문이다. "보츠와나는 인구와 비교해 자동차 보유 대수가 우리나라보다 많아요. 우리는 과거에 부의 상징으로 차량을 소유했지만, 땅덩이가 넓은 이곳에서는 교통수단으로 차를 삽니다. 공무원이 되면 제일 먼저 차를 사는 나라입니다. 당연히 자동차 정비도 먹고살 만한 업종이죠."뛰어난 정비 기술에 힘입어 공장 운영은 그런대로 괜찮았다. 공장 안에 살림집을 차려놓고 밤낮없이 일했다. 그러나 학력이 짧아 배우지 못한 영어가 발목을 잡았다. 차만 고치면 되니까 영어가 필요 없을 줄 알았던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아내는 영어 선생을 고용해 배웠고, 김 회장은 고객에게서 현장 영어를 익혔다. 술 한잔하면서 가상의 싸움을 하기도 하고, 정치를 논하면서 편을 갈라 이야기를 하면 친구와 고객이 "이럴 땐 이렇게 하라"라고 알려주는 형식이었다. "영어 문장을 달달 외워 손님이 오면 상황에 맞춰 사용했어요. 반응을 하면 '아, 맞는구나' 하고 다시 외우고. 그렇게 회화를 배웠어요. 마케팅은 기술이 좋으니까 자연히 되더라고요. 나중에는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손님이 끊이질 않았어요. 미리 부품을 받아 최대한 빨리 정비를 해줬기 때문입니다. 이 나라에서 출근 시간에 차를 맡겼다가 퇴근 시간에 찾아가는 정비소는 우리밖에 없었어요."고객이 늘어나면서 정비소 앞 땅을 사들여 판금공장까지 세웠다. 은행에서 공장을 지어주는 조건으로 자금을 대줬다. 판금공장까지 가동하면서 사세는 팽창했다. 사고가 난 현장에 가장 빨리 달려가는 레커차를 만들어 운영도 했다. 경찰과 함께 사고 현장을 처리하고 사고 차량을 가져와 수리했다. 밤늦게까지 무전기를 들고 다니며 레커차 4대를 가동했다. 사고 난 차량을 싸게 사서 고친 뒤 다시 판매하기도 했다. 뒷유리와 문짝에 '킴스 오토'라는 상호를 달았다. 지금 보츠와나 도로에는 그의 상호를 단 자동차가 수도 없이 달리고 있다. 영업이 잘되자 이를 시샘한 다른 정비소들이 '경찰들에게 돈을 주고 차량을 가져간다'며 그를 고발하기도 했다.자동차 부품 수입에도 손을 댔다. 수출 업무는 한국에 있는 동생이 맡았다. 동생이 당시 상공부로부터 수출탑을 받을 정도로 부품 수입업은 활기를 띠었다.월 1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자 한국인들이 '킴스 오토' 지사를 내겠다고 달려들었다. 많은 한국인이 보츠와나에 정착하기를 소망하던 그에게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래서 가보로네 본사를 비롯해 지방에 4개 지사를 두게 됐다.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4개 지사가 영업 부진으로 문을 닫겠다고 했다. 잘나가던 사업이 휘청할 정도였다. 정비 기술이 없는 사람들에게 사업을 맡긴 것이 화근이었다. "자살하고 싶었어요. 나는 왜 돈만 생기면 무슨 일이 생길까. 하지만, 지금까지 쌓아놓은 인맥이 아까웠어요. 2개 지사와 레커차 등 돈 되는 것은 다 팔아 빚을 청산했어요. 나머지 2개 지사는 현지인 기술자에게 임대했어요. 지금 2개 지사는 엄청나게 잘나가고 있습니다."이제 그는 자동차 정비를 그만두고 컨설턴트가 됐다. 네오인포메이션 등 보츠와나에 진출한 기업 대부분은 그의 도움을 받았다. 지금까지 쌓은 인맥을 바탕으로 한국과 한국인의 보츠와나 진출을 지원하는 것이다. 김 회장은 14년째 '보츠와나 테니스 주니어 토너먼트 대회'를 주최한다. 또 축구 클럽에 '킴스 오토'를 새긴 유니폼을 무료로 지급해 주고 있다. 보육원과 불우이웃 등에도 아낌없이 후원금을 내놓는다. 이웃에 장례식이 생기면 트럭과 기사를 무료로 보내준다. '함께 살아가자'는 경영 철학 때문이다. 1991년 그는 한인회를 만들었다. 경쟁업체 사장이자 친구를 회장에 추대하고 옆에서 봉사를 자처했다. 그러나 회원들이 자기 사업을 보호하려는 생각을 앞세워 한인회를 이용했기에 6년 만에 한인회는 문을 닫았다. 그러다 2000년 그는 다시 한인회를 창립했다. 2002년부터 2차례, 2011∼2013년, 그리고 올해까지 4차례 한인회장을 맡고 있다. '보츠와나에 빠진' 그는 형 김중수 가족, 동생 김장수 가족 등 10명을 불러들여 '킴스 패밀리'를 형성했다. 이들과 함께 자동차 정비, 건설업, 무역업, 컨설팅업을 하면서 보츠와나에 한국을 심고 있다. "보츠와나에 진출하고 싶은 분은 저와 상의하세요. 특히 젊은이들의 도전을 기다립니다. 제가 지식형 사업을 많이 만들어 놓을 것입니다. 여기에 와서 일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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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2호위성, 2일 '9년 임무' 마치고 은퇴지구 4만6천여회 돌며 영상 250여만장 촬영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2006년 쏘아 올린 '다목적실용위성 2호'(일명 아리랑 2호)가 2일로 임무를 마치고 은퇴했다.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일 '제101차 다목적실용위성개발사업 추진위원회'를 열고 2006년 7월 발사 후 9년간 지구관측 임무를 수행한 다목적 2호에 대해 임무를 추가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탑재체(광학장비 등) 모듈 및 센서, 지상국 운영시스템 등 운영 기기가 노후화한데 따른 조치다. 다목적 2호는 지구를 정밀관측할 수 있는 저궤도 관측 위성으로 총 사업비 2천633억원을 들여 개발됐다. 해상도 1m급의 흑백 광학렌즈를 탑재해 전 세계의 영상·이미지를 확보하는 임무를 수행해왔다.애초 3년 수명으로 설계됐지만 신뢰도 높은 위성기술을 적용해 발사 후 3차례에 걸쳐 2년씩 임무가 연장되면서 총 9년간 한반도 및 세계 주요 지역의 영상획득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다목적 실용위성 2호의 가상 이미지 다목적 2호는 9년간 약 4만6천800회 지구를 선회하며 약 2만6천600회 지구와 교신했다. 영상은 국내 약 7만5천400장, 국외 약 244만8천300장을 획득해 국가 영상자산 확보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특히 획득된 영상 중 4만5천350장이 국토 관리, 재해·재난 관리, 환경 및 해양오염 분석, 작물 재배 및 생산량 분석 등의 공공 및 민간 수요에 활용돼 위성정보 기반 신산업을 창출하고 위성정보의 활용가치를 증명했다고 미래부는 평가했다.국내에서 쓰인 영상 4만5천350장을 직접 해외에서 수입했을 때를 가정한 수입대체 효과는 약 5천323억원으로 다목적 2호 개발비의 2배를 웃돈다고 미래부는 분석했다.2007년 6월부터 세계 상용위성영상 서비스 시장에 진출해 유럽 등 주요국에 영상자료 및 위성 직수신 판매를 통해 약 216억원을 수출하면서 위성영상 시장 진입의 초석을 마련했다.2011년 7월에는 국제 재해재난대응 협력 프로그램인 '인터내셔널 차터'에 가입해 나이지리아 홍수, 터키 지진 등 사고 때 피해를 줄이기위해 인도적 차원에서 위성영상을 제공해 국제사회에 이바지하기도 했다.개발 과정에서는 국내 주도 설계·제작·조립·시험 능력을 확보해 국내 독자개발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당시 위성체(위성 본체 및 태양전지판 등)의 설계·제작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29개 국내 기업이 참여해 수행했고, 탑재체는 이스라엘 ELOP사와 공동으로 개발했다.다목적 2호 개발을 통해 위성체 설계 분야의 기술자립도는 91.5%(핵심기술 59건 중 54건 확보), 위성체 부품제작 기술자립도는 65.2%(핵심부품 46개 중 30개 확보)를 달성했다.다목적 2호는 앞으로 통신두절 등으로 수명이 다할 때까지 궤도수정, 영상품질 실험 등 차세대 위성기술의 연구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미래부 관계자는 "다목적 2호는 대한민국 우주기술의 자부심이며 장기간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우리나라 위성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고 말했다. 다목적 실용위성 2호가 2007년 촬영한 백두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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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 7발 맞으며 총격범 육탄 저지…'불사신 영웅' 크리스 민츠(종합)(샌프란시스코·서울=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김남권 기자 = 미국 오리건주 총기난사 사건에서 총알 7발을 맞으며 총격범을 육탄 저지한 30대 남성이 '불사신 영웅'으로 떠올랐다. 미국 오리건 주 로즈버그의 엄프콰 커뮤니티 칼리지(UCC)에서 1일 오전 10시 30분께(현지시간) 총격 소리가 잇따라 들렸을 때 이 학교 학생 크리스 민츠(30)가 떠올린 첫 생각은 '다른 사람들을 보호해야겠다'는 것이었다.그리고 그는 여섯 살 난 자신의 아들 타이릭을 떠올렸다. 육군 복무 경력이 있는 민츠는 도서관으로 뛰어가서 경보를 울렸으며, 사람들을 붙잡고 빨리 피신하라고 알린 후 총격이 발생한 건물로 다시 달려갔다.총격범 크리스 하퍼 머서(26)가 한 강의실에서 10여 명을 쏘고 나서 그 옆 강의실로 들어가려는 것을 본 민츠는 강의실 문을 닫고 머서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았다.그러나 머서는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민츠를 세 차례 총으로 쐈다.바닥에 쓰러진 민츠는 머서를 올려다보면서 "오늘이 내 아들 생일"이라고 말했으나 머서는 무자비하게 그를 네 차례 더 쐈다.민츠는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머서를 사살한 후 병원으로 옮겨져 장장 6시간 반 동안 수술을 받았다. 몸에 박힌 총알 일곱 발을 제거하고 부러진 두 다리를 접합하는 대수술이었다. 오리건 총기난사 희생자 애도하는 시민들 (AFP=연합뉴스)그는 병원에 입원한 후에도 "사람들이 죽었다"며 울음을 터뜨리는 등 다른 이들의 안위를 생각했다고 그와 전화 통화를 한 가족과 친척들은 전했다. 사건 다음날인 2일 아침 ABC방송과의 통화에서 입원 중인 민츠는 "다른 사람이 모두 괜찮았으면 좋겠네요. 걱정이 됩니다"라고 말했다.민츠는 윗등, 복부 등에 중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치명적 부위에는 총을 맞지 않았다. 다만 오랜 기간에 걸쳐 치료와 재활훈련을 받아야만 다시 걸을 수 있을 전망이다.추가 인명 피해를 막은 민츠를 미국 언론매체들과 네티즌들은 '미국의 영웅'으로 칭송하고 있다.민츠의 페이스북에는 그의 용감한 행동에 찬사를 보내며 빠른 쾌유를 비는 글들이 넘쳐나고 있다. 민츠 아들의 생모인 재미 스키너는 "회복까지 머나먼 길을 가야하겠지만 민츠는 강인한 사람이라 곧 좋아질 것"이라며 "오늘 그는 영웅이 됐다"고 말했다. 스키너는 또 민츠가 군인으로 이라크 모술 등에 배치돼 보병으로 활동했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하기도 했다. 민츠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다음 해인 2004년 육군에 입대해 2007년 3월 전역했다. 군에서도 복무에 충실히 임한 공을 인정받아 세 차례나 메달을 받았다. 민츠는 현재 YMCA에서 일하고 있으며 헬스 트레이너가 되려고 피트니스 기술 관련 공부를 하고 있다. 운동광인 그는 보디빌딩을 좋아하고 아마추어 종합 격투기 경기에도 두 차례 나선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ong79@yna.co.kr 크리스 민츠(오른쪽) 가족사진(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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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경필 지사, 네덜란드 ASMI사 동탄 유치, 5천만불 규모 투자협약 성사해외 투자유치와 양성평등 정책 발굴을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유럽의 대표 반도체 공정장비 첨단기업인 네덜란드 ASM International社로부터 약 5천만 달러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찰스 델 프라도(Charles D. del Prado) ASMI 회장은 현지시각으로 25일 오전 9시 50분 네덜란드 알미르(Almere) 소재 ASMI 본사에서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맺고 동탄 도시첨단산업단지 입주를 포함한 약 5천만 달러 규모 투자에 합의했다. 이 날 업무협약에는 한 베스텐도르프(Han Westendorp) ASMI 부사장, 박동규 ASM 지니텍코리아 대표이사, 최종현 주 네덜란드 한국대사, 정철 코트라 암스텔담 무역관장 등이 함께했다. ASMI는 반도체 증착장비 제조 부문 세계 10위권인 네덜란드의 대표적 글로벌 기업이다. 지난 2005년 반도체 장비 원천기술 가운데 하나인 플라즈마 ALD(동시에 여러 층의 박막코팅이 가능한 고 생산성 반도체 기술로 카이스트에서 2001년 개발했다)를 갖고 있는 한국 지니텍사를 합병한 ASMI는 ASM 지니텍 코리아사를 천안에 설립하면서 한국 투자를 시작했다. ASMI는 최근 국내 투자 확대를 위한 부지를 물색하다 경기도 동탄도시첨단산단 입주를 결정하고 한국 진출 10여년 만에 대규모 투자협약을 맺게 됐다. ASMI는 동탄에 반도체 장비 제조시설과 연구센터를 조성할 계획으로 도는 이번 투자유치로 156명의 고용창출과 국내 중소기업 기술 증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ASMI가 이번 투자를 계기로 국내 중소기업과 공동 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반도체 장비부품의 국산화와 수입대체 등 한국의 반도체 기술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도 미국계 기업이 독점하고 반도체 관련 장비의 독과점 현상이 완화돼 관련 장비의 가격 인하도 가능할 것으로 도는 전망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이번 ASMI의 투자는 신규 고용창출 및 중소기업 협력의 모범적인 사례라고 본다. 이와 같이 한국의 원천기술이 해외의 첨단기업을 만나 세계 반도체 대표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더 많은 성공사례가 만들어지길 희망한다.”면서 “경기도는 더 많은 해외 유명 기업의 투자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남 지사는 네덜란드 방문 첫 날인 24일 네덜란드 정부의 스타트업 기업 육성 기구인 스타트업 델타를 방문하고 양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남경필 지사는 현지시각으로 24일 오후 4시 시그리드 요하니스(Sigrid Johannisse) 스타트업 델타(Start Up Delta)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판교를 비롯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대기업이 함께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17개 창조경제 혁신센터가 있다.”면서 “경기도는 판교 스타트업 아카데미를 통해 창의력과 혁신분위기 조성에 적극 앞장설 것이다. 아시아 최고 창업 생태계 구축을 지향하는 한국과 유럽 최고의 창업 생태계 구축을 추진 중인 네덜란드가 협력한다면 세계적 스타트업 기업 양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요하니스 대표는 “더치페이란 말이 유래될 정도로 개인주의가 발달한 네덜란드조차 침체된 경제를 회복하고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스타트업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가는 돈, 지자체는 건물을 지원하고 그 지역의 대학과 민간 연구기관이 모여 지역의 혁신분위기를 조성하며 청년창업의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침 내년에 네덜란드가 EU 의장국이 되는데 이러한 스타트업의 이니셔티브를 유럽에 확산코자 한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 델타는 스타트업 기업 육성을 위한 네덜란드의 국가적 아젠다로 1,500개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들을 연결하는 창업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런던과 베를린과 함께 유럽 3대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올해 1월 스타트업 델타를 출범시켰다. 남 지사는 앞서 이날 정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세계적 정보 솔루션 제공업체인 웰렉스(RELX) 그룹 암스테르담 지사를 방문해 역시 스타트업 기업 육성을 위한 빅데이터의 활용을 주제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빅데이터 활용에 있어서의 개인정보보호를 강조하면서도 유용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나눴다. 특히 남 지사는 경기도가 주최하는 10월 판교에서 개최될 빅포럼(Big data Initiative of Gyeonggi)에 웰렉스그룹의 법률분야 계열사인 렉시스넥시스의 비제아 라하반 (Vijay Raghavan) 수석부사장 겸 CTO가 참석할 예정임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남 지사는 네덜란드의 장미 육종회사인 올라이 브리딩(Olij Breeding) 사를 방문, 장미 재배 현장을 살펴보고 경기도 장미수출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남 지사는 아울러 성장잠재력이 큰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공동협력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올라이 브리딩社는 경기도 장미의 해외수출 판매를 맡고 있는 올라이 로젠사의 모기업으로 유럽 3위 규모의 장미 육종회사다. 경기도는 올해 6월 현재 올라이 로젠사를 통해 경기도 장미 317만 주를 수출했으며 오는 2017년까지 500만주로 확대하는 방안 등을 놓고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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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도발 맞서 전역연기 정승환 병장, 전액 장학금 받아(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북한의 포격도발로 남북 군사적 긴장 상황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전역을 연기한 육군 병장이 다니던 대학으로부터 전액 장학금을 받게 됐다.상명대학교는 28일 영화영상학과에 다니다가 군에 입대한 정승환 병장에게 졸업 때까지 전액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고 군 관계자가 밝혔다.22사단 수색대대에서 근무하는 정 병장은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2013년 입대해 제대가 며칠 남지 않았다.그는 "나라가 위기이고 동고동락한 병사들과 조국을 끝까지 내가 지킨다"라는 신념으로 군에 더 남기로 결심했다. 이에 상명대는 나라를 지키려는 영웅에게 제대 후 졸업까지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군사학과를 개설한 상명대는 학생은 물론 임직원에게 철저한 안보의식을 심어주고자 서울과 천안캠퍼스에 수많은 태극기를 단 학교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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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예열과 향수자극' 프로-아마 농구최강전 15일 개막(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시즌 시작을 코앞에 둔 프로농구의 흥행 예열과 농구대잔치를 기억하는 팬들을 겨냥한 향수 자극까지…"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한 2015 프로-아마 최강전 농구대회가 15∼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프로 10개팀과 대학 상위 5개팀, 상무 등 총 16개팀이 참가한다.토너먼트 형식인 이번 대회 첫 경기들은 2014-2015 통합 챔피언 울산 모비스와 부산 케이티의 경기를 시작으로 프로 팀간 대결로 짜여졌다. 16일까지 원주 동부-인천 전자랜드, 서울 SK-창원 LG, 안양 KGC-전주 KCC, 고양 오리온스-서울 삼성 등이 차례로 맞붙는다. 프로팀들로서는 예년에 비해 한달 정도 이른 9월 12일 개막하는 프로농구 2015-2016 시즌에 앞서 흥행열기를 미리 달굴 수 있는 기회다. 또 새로 영입한 외국 선수와 이적 선수를 비롯해 리빌딩 과정에서 자칫 흐트러졌을 수 있는 팀 조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찬스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 프로팀 간 경기에서는 2,3쿼터에 각 팀의 외국선수 2명이 출전할 수 있다. 지난달 하순 드래프트를 통해 소속팀이 정해진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 데이비드 사이먼(SK), 안드레 스미스(전자랜드) 등 외국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가 기대되는 부분이다.신장 제한으로 193㎝ 이하 외국 선수를 뽑은 첫 시즌인 만큼 달라진 트렌드를 미리 맛볼 수도 있다. 또 문태영(삼성)과 이승준·이동준(이상 SK) 등 팀을 옮긴 혼혈선수들의 활약과 함께 양동근(모비스), 김선형(SK), 김종규(LG) 등 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를 준비 중인 국가대표들이 소속팀에서 뛰는 것도 경기에 재미를 더하는 부분이다.프로 팀들간의 대결에서 승리한 5개 팀은 17∼19일까지 고려대·동국대·경희대·연세대·중앙대 등 대학팀과 대적한다. 당초 프로-아마 최강전은 1990년대 연세대와 고려대의 활약을 앞세워 인기를 끌었던 농구대잔치의 영광을 재현, 시들해진 농구 인기를 높이고 대학 선수들의 실력 발휘를 위해 마련된 대회였다. 2013년 대회 우승팀인 고려대는 지난 대회 최우수선수(MVP)인 이종현을 비롯해 문성곤 등이 국가대표팀에서 잠시 소속팀으로 복귀, 경기를 뛰는 만큼 대회 대회 2연패와 바람몰이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 부전승으로 대진운이 따른 상무는 김시래, 최부경, 차바위, 이대성 등이 입대해 여전히 최강 전력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2012년에 이어 2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상무는 2012년 전자랜드를 꺾고 초대 챔피언에 오른 뒤 2013년 결승에서는 고려대에 아깝게 패했던 만큼 이번 대회 설욕을 벼르고 있다. 이밖에 2015-2016시즌 KBL 공식 사용구인 몰텐 농구공이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눈여겨볼만한 대목이다. 2013년 프로-아마 최강전 결승전 경기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