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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날과 함께한 2018컬러풀대구페스티벌!‘2018컬러풀대구페스티벌’이 6일(일) 오후 2시 30분 우천관계로축제를 종료하고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오후 4시 교통통제를 해제함으로써 아쉬운 막을 내렸다. 올해는 컬러풀퍼레이드와 거리공연 뿐만아니라 ‘도전~대구, 대구~대박!’, 동화·만화 인물과 함께한 100인 동상 퍼포먼스, 가정의달과 어린이날 맞이 가족프로그램 등으로 더욱 더 풍성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어린이 날과 함께한 5일(토)은 잠정집계 65만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정되어 작년보다 많은 관람객이 국채보상로를 가득 메웠으며 특히, 4천여 명이 참가한 컬러풀퍼레이드를 비롯해 500여명이 즐긴 ‘도전~대구, 대구~대박!’ 오프닝 퍼포먼스, 시민희망콘서트, 거리예술제, 가족 체험프로그램, 아트마켓, 푸드트럭까지 볼거리, 즐길 거리, 먹을거리를 선사했다. 축제의 킬러콘텐츠인 컬러풀퍼레이드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진정한 시민축제로의 면모를 보였고 올해 처음 지원한 퍼레이드 음향카는 팀별 고유음악을 사용하여 개성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효자 역할을 단단히 해냈다. 자매우호도시팀 중 닝보는 800여 년 역사를 자랑하는 용춤인 국가급무형문화유산인 봉화포용을 선보였으며, 일본 나고야에서 온 ‘차크라댄스컴퍼니’ 현역 스트리트댄스 집단으로 결성된 새로운 무용 집단으로 1000년 후의 지구에서 온 변두리의 가난한 안드로이드 댄서를 표현하였고, 러시아 하바롭스키 주의 국제 경연대회 챔피언! 우수리스크에서 온 “스타일”은 모던댄스를 공연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다문화 10개팀은 자국 전통의상과 소품, 다양한 춤과 캐릭터, 코스프레로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들의 열광을 받았으며, 작년과 같이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2.28 대구민주운동기념사업회는 대구시민정신을 주제로 한 퍼레이드를 선보였으며, 국내·외에 출시된 전기자동차 30여대가 등장한 전기차 퍼레이드, 평창동계올림픽 인기종목 ‘컬링’ 패러디와 미세먼지 저감 퍼포먼스를 표현한 팀 등은 인기를 끌었다. 최연소 3세 어린이가 참가한 우방귀요미팀은 머리에 빨강색 하트 장식과 빨강 상의를 입고 깜찍하게 출연하였으며, 학창시설과 군악대에서 경험했던 애정과 향수을 담아 출연한 실버마치밴드단은 80세 최고령자와 함께 했고, 대평중학교 날뫼북춤, 대구청소년국궁시범단, 호장장군행렬 등 9개팀은 3년 연속 컬러풀퍼레이드에 참가를 했다. 그리고 올해 영예의 대상은 능금아씨 봄나들이라는 내용으로 참여한 “나무닭예술자전거 꼴라보”팀으로 돌아갔다. 60여개 팀이 참가한 거리공연 및 핫스테이지는 해외 및 타지역 퍼포먼스, 무용, 뮤지컬, 연주, 힙합, 택견, 마임 등 다양한 공연들과 시민이 직접 꾸미는 무대로 발 디딜 틈 없는 성황을 이루었으며 지난해 도입된 100인 동상 퍼포먼스는 국채보상운동과 2.28대구학생민주화 운동을 재현하고, 이상화, 이인성, 김광석 등 대구를 상징하는 인물 뿐만 아니라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동화 속 주인공으로 오즈의 마법사 중 마녀, 도로시, 양철나무, 피터팬, 피터팬, 후크선장, 알라딘 등의 퍼포먼스를 통해 가족단위의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였다. 부대행사로 이루어진 올해 처음 선보인 길거리 도미노 체험은 가족단위의 아기자기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으며, 공평네거리에서 삼덕성당 사이에 마련된 신나는 모터쇼는 튜닝·오프로드카 전시,무동력 사이클카 체험, 차에 그림그리기, DJ오디오카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또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는 120여 개 팀의 청년예술작가들이 수공예품 전시 및 판매, 캐리커처 그리기, 액세서리, 생활소품 판매 등 아트마켓이 열려 가족, 연인 단위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을 홍보하기 위해 대만파워블로그·유튜버와 중국사천지역사진작가협회 등 해외 현지 팸투어단을 초청하고, 중국 유학생, 단체관람객 등 800여명의 해외 관람객이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구시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생생한 축제 현장이 전 세계에 생중계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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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여성비행사' 독립운동가 권기옥을 아시나요숭의여학교 시절 3·1운동 주도…'조선총독부 폭파' 목표로 항일투쟁4월 기념사업회 창립목표 준비위 활동…"선생 강조한 극일정신 알릴 것" '한국 최초 여성비행사' 권기옥 선생 [연합뉴스 자료사진]한국 최초의 여성비행사로 활약한 독립운동가 권기옥(1901∼1988) 선생을 기리는 기념사업회가 출범한다.권기옥기념사업 준비위원회는 "권 선생의 생애와 정신을 널리 알려 되살리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기념사업회를 4월 창립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준비위는 채현국 효암학원 이사장, 권기옥 평전을 쓴 정혜주 작가, 하늘자연 출판사 정근화 대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숭실대 황민호 역사학과 교수, 권 선생과 함께 활동한 독립운동가 유족들이 참여하기로 했다. 채 이사장은 부친이 권 선생의 남편인 독립운동가 이상정(1896∼1947, 시인 이상화의 형) 선생의 제자인 점이 인연이 돼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권 선생의 기일이 4월19일이고 이상정 선생이 4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돼 기념사업회도 4월에 창립하기로 했다.1901년 평양에서 태어난 권 선생은 1919년 숭의여학교 재학 중 3·1 운동을 주도했다. 세상을 떠나기 몇 해 전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한없이 '독립 만세'를 외치며 북받쳐 오르던 감격의 도가니 속이 지금도 선하게 떠오른다"고 전하기도 했다.이후 평남도청 폭파사건에 관여한 혐의로 일제에 쫓기다 1920년 중국으로 망명했다. 조선총독부를 공중에서 폭파하겠다는 생각을 품고 1923년 중국 남서부의 윈난육군항공학교에 입학했다. 1925년 2월 졸업한 권 선생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비행사로 기록됐다. '최초 여성비행사' 증명하는 권기옥 선생 비행학교 필업증서 [연합뉴스 자료사진]중국 공군에 10여 년간 몸을 담고서 항일전선에서 싸우고 무공훈장을 받았다. 해방 이후 귀국한 권 선생은 국회 국방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임명돼 초창기 군 조직과 공군 창설에 이바지했고 6·25전쟁 때는 전선을 누비기도 했다. 1977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국민장(1990년 독립장으로 조정)을 받았고 1988년 타계하며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묘역에 안장됐다.권 선생이 이처럼 독립운동사뿐 아니라 여성사에서 이름을 남겼지만 오히려 일제에 부역한 것으로 알려진 민간 여성비행사 박경원을 다룬 영화 '청연'이 2005년 개봉하면서 세간에는 아직도 박경원을 최초의 여성비행사라고 알고 있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한다.정혜주 작가는 "일본 비행학교를 나와 일제를 선전하는 비행을 하다가 죽은 박경원을 미화한 영화를 보고 자랑스러운 역사인 권기옥을 더 빨리 많이 알려야겠다는 생각에서 평전을 썼고 기념사업회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전했다.기념사업회는 권 선생이 전 재산을 털어 서울대와 항공대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던 사업을 이어받아 중고생 장학금을 지원하고, 권 선생처럼 살다간 여성 독립운동가를 발굴해 알리고 출판하는 사업을 계획 중이다.또 권 선생이 주로 활동한 중국 쿤밍, 상하이, 항저우, 난징, 충칭 등에서 자료 기증이나 전시, 강좌, 답사 등을 하고 권 선생 관련 뮤지컬과 연극 공연도 검토 중이다.정 작가는 "선생은 해방 이후에도 일본을 극복해야 한다는 의미의 극일 정신을 강조하셨다"며 "그가 꿈꾼 민족의 화합과 자주 독립국가 건설은 아직도 유효한 일인 만큼 기념사업회가 실천적으로 꿈을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기념사업회 준비중인 정근화 사무국장과 정혜주 작가(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권기옥 기념사업회를 준비중인 정혜주 작가는 "권기옥 선생은 해방이후에도 일본을 극복해야 한다는 의미의 극일 정신을 강조하셨다"며 "그가 꿈꿨던 민족의 화합과 자주 독립국가 건설은 아직도 유효한 일인 만큼 기념사업회가 실천적으로 꿈을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2017.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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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빙속, 역대 최고 성적…평창올림픽 전망 밝혔다이승훈 4관왕, 김민석 2관왕 등 금메달 6개로 역대 최다김보름, 여자 장거리 희망…이상화도 부활 조짐평창올림픽 1년 앞두고 고칠 점도 발견 태극기를 들고(오비히로<일본 홋카이도현>=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23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매스 스타트에서 이승훈이 1위로 들어와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17.2.23 minu21@yna.co.kr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다.이승훈(대한항공)이 한국 최초로 4관왕에 오르는 등 금메달 6개를 획득하며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냈다.이는 2011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서 딴 금메달 5개의 성적을 뛰어넘는 성과다.한국 빙속은 이번 대회 스피드스케이팅에 걸린 14개의 금메달 중 절반에 가까운 6개를 획득해 홈팀 일본(7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한층 고무된 분위기다.맏형 이승훈(대한항공)은 5,000m와 10,000m, 팀 추월, 매스스타트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정상의 자리를 재확인했다.그는 "그동안 5,000m와 10,000m의 기록이 떨어져 흥미를 잃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되찾았다"라고 말했다. '18세 스케이터' 김민석(평촌고)의 발견도 큰 성과다.김민석은 이승훈, 주형준(동두천시청)과 함께 팀 추월에서 금메달을 딴 뒤, 개인 종목인 1,500m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아울러 매스스타트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하며 첫 아시안게임 출전에서 메달 3개를 거머쥐었다.그는 평창올림픽 1,500m 종목에서 1분 44초대 기록을 목표로 삼았는데, 이 기록을 달성할 경우 우승권도 넘볼 수 있다.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는 안 좋은 컨디션에도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두며 희망을 발견했다.그는 오른쪽 종아리 근육 미세 파열 부상을 안고 여자 500m에서 37초70의 비교적 좋은 성적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숙적' 고다이라 나오(일본)의 벽은 넘지 못했지만, 평창올림픽까지 몸 상태를 끌어올린다면 승산은 충분하다.장거리 간판 김보름(강원도청)도 아시안게임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그는 여자 5,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3,000m와 팀 추월에서 은메달, 매스스타트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김보름은 주 종목 매스스타트에서 일본 대표팀의 작전에 말리며 기대에 못미쳤으나 오히려 약이 될 전망이다.그동안 여자 매스스타트 대표팀은 남자 대표팀과는 다르게 별다른 작전 없이 경기에 임했다.평창올림픽까지 꼼꼼하게 작전을 준비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뭐니뭐니해도 한국 빙속 대표팀이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자산은 '팀워크'다.특히 남자 대표팀은 이승훈의 부상 투혼과 매스스타트에서 보여준 이진영(강원도청)의 희생정신이 빛을 발했다. 팀워크가 더욱 단단해진 느낌이다.이승훈은 후배들을 위해 대회 출전을 강행해 남자 팀 추월 금메달을 이끌었다.당시 이승훈은 맞바람을 맞아 체력이 쉽게 고갈되는 선두 자리를 오랫동안 지켰다. 총 6바퀴 중 3바퀴를 맨 앞에서 달렸다.10,000m를 뛴 지 약 두 시간 만에 다시 출전한 것이라 의미가 컸다. 매스스타트에서는 이진영과 김민석이 희생했다. 일본 선수들이 경기 초반부터 속력을 끌어올리자 맞바람을 맞는 희생을 감수하면서 따라붙었다.이승훈은 "팀 추월뿐만 아니라 매스스타트에서도 팀워크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라고 말했다.많은 것을 얻은 대표팀 선수들은 24일 귀국해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간다.평창올림픽을 향한 빙속 대표팀 선수들의 힘찬 레이싱이 다시 시작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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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월드컵- 장거리 간판 김보름, 월드컵 매스스타트 우승(종합)이상화는 올 시즌 첫 37초 대 기록세우며 500m 은메달 장거리 간판 김보름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왼쪽) (AP=연합뉴스)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김보름(23·강원도청)이 월드컵 무대에서 금빛 질주를 했다.김보름은 20일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매스스타트 디비전A에서 8분 15초 02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그는 1차 대회 금메달리스트 이베니 블론디(8분15초29)를 0.27초 차이로 제치고 가장 빨리 결승선을 끊었다.김보름은 2010년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했다. 그는 쇼트트랙과 유사한 점이 많은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 1차 대회에서 8분30초06으로 동메달을 획득한 김보름은 2연속 대회 메달을 기록하며 평창동계올림픽 전망을 밝혔다.여자 500m에선 빙속 여제 이상화(27·스포츠토토)가 올 시즌 처음으로 37초대 기록을 세웠다.이상화는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37초 94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캐나다 마르샤 허데이와 9조로 배정된 이상화는 인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쳤다.그는 초반부터 스피드를 내며 이전까지 1위를 달리던 중국 징유(37초97)의 기록을 넘어섰다.그러나 마지막 조, 10조로 레이스를 펼친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가 37초29로 레이스를 펼쳐 1위 자리를 내줬다.이상화는 은메달을 차지했지만, 꾸준히 기록을 끌어당기고 있다.그는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1차 레이스에서 38초47을 기록했고 2차 레이스에선 38초11을 세웠다.그리고 일주일 만에 37초대 기록에 진입했다.그는 이날 2위로 월드컵 여자 500m 랭킹 포인트에서 80점을 더해 총 205점을 기록했다.이날 여자 500m에서 우승한 고다이라 나오는 월드컵 1차 대회 1,2차 레이스 연속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도 우승을 차지했다.함께 출전한 김민선(서문여고)은 38초 75로 15위에 그쳤다.이번 대회에서 여자 500m는 한 차례만 한다.남자 500m 디비전A에 출전한 차민규(동두청시청)는 34초96의 개인 신기록을 세우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남자 매스스타트에 출전한 이승훈은 15위에 그쳤다.월드컵 3차 대회는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카자흐스탄 이스타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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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 폐간후 90년…시인 이상화 가족 독립운동에 관심 커져1926년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개벽 발표 후 잡지 폐간형수 권기옥, 비행기타고 조선총독부에 폭탄투하 꿈꿨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이상화 시인 초상 시인 이상화(1901∼1943)가 1926년 국내 최초의 종합잡지 '개벽(開闢)' 70호에 발표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는 한국의 대표적인 저항시다.일제는 이 시가 실렸다는 이유로 '개벽'을 발매 금지 처분했다. 그해 8월 1일 개벽은 72호를 끝으로 강제 폐간된다.3·1 독립운동을 주도한 천도교 이념을 기반으로 발간된 '개벽' 폐간 90년을 맞아 시인 이상화와 그의 집안 사람들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저항 민족시인이라는 말이 어울리게 이상화는 어린 시절부터 일제에 저항하는 면모를 보였다.대구 수성못에 세워진 이상화 시비1901년 대구에서 태어난 그는 1918년 서울 중앙학교 3년을 수료한 뒤 이듬해 대구 3·1 운동 거사 모임에 참석했다가 사전에 발각되자 다시 서울로 몸을 피한다.1922년 문예지 '백조(白潮)' 동인으로 참여해 '말세의 희탄', '단조', '가을의 풍경' 등 시를 발표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공부하던 그는 이듬해 9월 관동대지진으로 일본인들이 조선인을 무차별 학살하는 모습에 분노해 1924년 귀국한다.그해 서울 가회동에 머물며 시 '나의 침실로'를 발표하고 1925년 카프(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 발기인으로 참여한 뒤 이듬해(1926년)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개벽'에 발표하면서 우리나라 대표적인 저항 민족시인 반열에 오른다.그 후 그의 인생은 고난의 연속이었다.1928년 6월 신간회 출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우국지사들이 달성군의 한 부호를 권총으로 위협한 사건에 연루돼 고초를 겪는다.1936년에는 독립운동가인 형 이상정 장군을 만나러 중국을 다녀온 뒤 일본경찰에 붙잡혀 심한 고초를 당한다.1939년에는 교남학교 조선어, 영어, 작문교사로 지내며 불온한 내용의 교가를 지어 부르게 했다는 이유로 가택 수색을 당해 자신의 작품 원고는 물론 시인 이장희의 유고까지 압수되는 고통을 겪었다.1941년 시 '서러운 해조'를 문장 폐간호에 발표한 그는 결국 1943년 4월 25일 대구 계산동에서 숨을 거둔다.1948년 그를 기리는 문인들이 해방 후 최초로 대구 달성공원에 그의 시비를 세웠고 1985년 죽순문학회가 '상화 시인상'을 제정한 이래 매년 수상자가 나오고 있다.이상화 시인 고택2008년 8월 광복 63년을 맞아 대구시민 정성으로 문을 연 그의 고택은 해마다 20만명이 찾는 명소가 돼 있다.그의 형 이상정(1897∼1947)은 계성·신명학교 교사로 일하다 1923년 만주로 망명, 독립운동에 헌신한 애국지사다.상해·남경 등 중국 각지에서 항일투쟁하던 그는 1939년 임시정부 의정원 의원을 지내고 신한민주혁명당을 조직하는 한편 화중군 사령부 고급막료로 남경전투, 한구전투에 참전해 일제와 싸웠다.해방 후 상해에 머물며 교포 보호에 힘쓰던 그는 1947년 귀국 후 뇌일혈로 별세했다.정부는 1977년 그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이상정의 부인이자 시인 이상화의 형수인 권기옥(1901~1988)은 한국과 중국 양국의 첫 여성 비행사로 유명한 인물이다.1901년 평양에서 태어난 그녀는 숭의여학교에서 송죽결사대에 가입, 1919년 3·1 운동에 참여했다가 6개월 옥고를 치렀다. 그 뒤 임시정부공채 판매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항일운동을 하던 중 일제의 추격을 피해 상하이로 망명했다. 권기옥은 중국에서 미국인 비행사 아트 스미스의 곡예비행을 보고 "비행기를 타고 조선총독부에 폭탄을 던지겠다"고 결심한다. 1924년 중국 윈난성 윈난항공학교에 입학한 뒤 이듬해 2월 여성 비행사 자격을 얻었지만 항공 전투단을 구성할 여력이 없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신에 중국 공군에 들어가 일제와 싸웠다.해방 후 한국 공군 창설에 기여했고 6·25 당시에는 국회 국방위원회 최초로 여성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이처럼 항일에 앞장선 이상화 집안 사람들의 이야기가 최근 여러 예술 작품으로 소개되고 있다.소설가 정혜주는 최근 권기옥 평전 '날개옷을 찾아서'(하늘자연)를 출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권기옥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섬세한 필치로 다룬 이 작품은 식민지 여성의 수동성을 뛰어넘어 진취적인 여성상을 유감없이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대구시립극단도 최근 권기옥·이상정 부부와 시인 이상화 일대기를 연극과 뮤지컬로 동시에 제작해 눈길을 끈다.대구 두류공원에 세워진 이상화 동상 지난 4∼6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 연극 '비상'은 항일 독립운동가 권기옥을, 지난 11∼13일 무대에 오른 뮤지컬 '비 갠 하늘'은 한국 최초 여성비행사 권기옥을 중심으로 이상화 집안 사람들과 항일운동가들의 애환을 그려냈다.특히 뮤지컬 작품에서 이상화 역을 맡은 배우가 '빼앗긴 들의 봄을 찾아서'라는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서 관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눈시울이 뜨거워졌다.이상화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이상화 집안 사람들은 엄혹한 일제시대에 불같은 저항정신으로 나라 잃은 백성의 책무가 무엇이며 지조와 애국이 무엇인가를 행동으로 보여 준 참된 애국지사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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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별세계빙속- 이승훈, 매스스타트 금메달…김보름은 은메달(종합2보)김보름, 여자 매스스타트 은메달 '아! 0.13초'한국 남녀 대표팀 '금2·은1' 합작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스타 이승훈(대한항공)이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마지막 바퀴의 대역전극'을 앞세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또 여자 매스스타트에 나선 쇼트트랙 선수 출신 김보름(강원도청)은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이승훈은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7분18초26으로 결승선을 통과,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아리얀 스트뢰팅아(네덜란드·7분18초32)를 0.06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지난해 처음 종목별 선수권대회에 도입된 매스스타트에서 이승훈은 한국 선수는 물론 아시아 선수로서도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특히 이승훈은 지난해 이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12위에 그친 아쉬움도 한꺼번에 날렸다.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승훈은 2018년 평창올림픽에 매스스타트 종목이 처음 도입된 상황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자리 매김을 하게 됐다.하지만 함께 출전한 김철민(한국체대)은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충돌하며 아쉽게 19위로 밀려났다.매스스타트는 출전 선수들이 지정된 레인 없이 400m 트랙을 16바퀴를 도는 종목이다. 쇼트트랙과 비슷하게 치열한 몸싸움과 신경전이 필수다.2009년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이승훈은 몸에 밴 쇼트트랙 감각을 되살려 마지막 바퀴에서 대역전극을 펼쳤다.이승훈은 이날 경기에서 후미에 머물며 침착하게 기회를 기다렸다.마침내 이승훈은 경기 종료 2바퀴를 남기고 속도를 끌어올려 선두권으로 치고 나서는 승부수를 던졌다.1바퀴를 남기고 4위에 머물렀던 이승훈은 마지막 코너에서 안쪽을 재빨리 파고들어 선두권을 형성한 스퇴링팅아와 알렉스 콩탕(프랑스)를 단숨에 제치고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하는 대역전극으로 금메달의 기쁨을 만끽했다.여자부 매스스타트에서는 김보름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김보름은 이날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8분17초66을 기록, 우승을 차지한 캐나다의 이바니 블롱댕(8분17초53)에 0.13초 차로 뒤져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을 차지했다. 함께 나선 박도영(동두천시청)은 12위를 기록했다.김보름은 레이스 중반까지 치고 나가지 않고 기회를 엿봤다. 마지막 1바퀴를 남기고 스피드를 낸 김보름은 5위에 올랐다. 마지막 코너에서 막판 스퍼트에 나선 김보름은 앞선 세 명의 선수를 제치고 블롱댕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은메달을 확정했다.이밖에 앞서 열린 남자 500m에서는 생애 처음으로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단거리 기대주 김태윤(한국체대)이 1, 2차 레이스에서 합계 69초847을 기록, 종합 6위를 차지하며 선전했다.한편, 이날 막을 내린 올해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녀 대표팀은 '빙속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500m에서 우승하고 이승훈이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을 비롯해 김보름이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며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의 성적을 거뒀다.남녀 대표팀은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남자 매스스타트 금메달을 차지한 이승훈.(AP=연합뉴스)여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보름(맨왼쪽).(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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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별세계빙속- 이상화, 500m 우승…'3년 만에 왕좌 탈환'(종합)(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스타 이상화(스포츠토토)가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우승하며 3년 만에 왕좌 탈환에 성공했다.이상화는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500m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74초851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브리트니 보(미국·75초653)가 은메달을 차지한 가운데 이번 시즌 '라이벌'로 떠오른 장훙(중국)이 75초682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로써 이상화는 2012∼2013년 대회에서 2연패를 따냈던 이상화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해 실패를 씻어내고 3년 만에 '금빛 레이스'를 펼치며 여자 500m 세계 최강자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1차 레이스를 맞아 2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2조 인코스에서 장훙과 레이스를 펼친 이상화는 37초42로 결승선을 통과, 장훙(37초78)을 0.36초 차로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또다른 도전자로 여겨진 중국의 위징은 38초00으로 1차 레이스부터 메달권에서 멀어졌다.이상화는 첫 100m 구간을 10초29의 좋은 기록으로 주파하며 장훙(10초80)을 레이스 초반부터 따돌렸다. 후반 스퍼트가 좋은 장훙을 상대로 선전한 이상화는 나머지 400m 구간을 27초13으로 마무리해 37초42로 1위 자리를 선점, 장훙(37초78)을 0.36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예감했다.2차 레이스에서도 이상화의 질주는 거침없이 이어졌다.또다시 12조에서 장훙과 맞붙은 이상화는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쳤고, 첫 100m 구간을 1차 레이스 때와 똑같은 10초29로 주파하며 장훙(10초78)을 밀쳐내고 사실상 승부를 결정했다.이상화는 나머지 400m 구간에서도 역주를 펼쳐 37초43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장훙(37초90)을 꺾고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한편, 앞서 열린 남자 1,000m에서는 김태윤(한국체대)이 1분08초32의 기록으로 9위를 차지한 가운데 함께 출전한 김진수(의정부시청·1분08초42)는 13위로 밀렸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이상화.(A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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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월드컵- 이상화, 500m 1차 레이스 우승…장훙 '노메달'(종합)남자 팀추월 4위…'0.1초차'로 동메달 놓쳐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이상화(26·서울일반)가 '라이벌'로 급부상한 장훙(27·중국)을 따돌리고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시리즈 3차례 연속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이상화는 1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1차 레이스에서 37초5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브리태니 보위(미국·37초86)를 0.27초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지난 7일 끝난 월드컵 3차 대회에서 500m 1, 2차 레이스를 모두 우승으로 장식했던 이상화는 이날 금메달을 추가하며 월드컵 시리즈에서 3차례 연속 '금빛 행진'을 이어 갔다. 이상화가 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따낸 금메달은 4개로 늘었다.3차 대회에 결장한 장훙은 38.01초로 4위로 밀리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헤더 리처드슨(미국·37초93)이 3위를 차지했다.10조에서 리처드슨과 함께 레이스를 펼친 이상화는 인코스에서 출발해 초반 100m를 10초39로 통과하며 2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빠르게 치고 나섰다.이상화는 나머지 400m를 27초20으로 주파하며 37초59를 기록, 1위를 차지하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다만 이날 이상화의 기록은 이번 시즌 펼친 7차례 레이스에서 가장 느린 기록이다.함께 경기를 치른 김민선(서문여고·38초83)과 김현영(한국체대·39초01)은 각각 17위와 19위에 이름을 올렸다.한편, 이승훈(대한항공)-주형준(동두천시청)-김철민(강원도청)이 호흡을 맞춰 출전한춘 남자 팀추월에서는 3분46초34를 기록, 3위에 오른 러시아(3분45초24)에 0.1초차로 뒤지면서 아쉽게 동메달을 놓쳤다.또 남자 500m 디비전A 1차 레이스에 출격한 2010년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모태범(대한항공)은 35초03으로 9위에 머물렀다. 레이스를 마친 뒤 기뻐하는 이상화.(EPA=연합뉴스)코너링하는 이상화.(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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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월드컵- 이상화, 500m 2차 레이스도 우승…'금메달 독식'이상화, 여자 500m 2경기 연속 '금빛 레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빙속여제' 이상화(26·서울일반)가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500m 1, 2차 레이스를 모두 석권하며 2경기 연속 금메달의 쾌거를 달성했다.이상화는 6일(한국시간) 독일 인첼에서 열린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2차 레이스에서 37초36로 결승선을 통과해 헤더 리처드슨(미국·37초84)을 0.48초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이로써 이상화는 전날 500m 1차 레이스에 이어 2차 레이스까지 모두 우승하며 2경기 연속 금메달의 기쁨을 맛봤다. 또 1차 대회 500m 1차 레이스에서 우승했던 이상화로서는 이번 시즌 500m에서만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더불어 1,000m 디비전A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한 이상화는 이번 대회에서만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따내 '빙속여제'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번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520점을 쌓은 이상화는 3차 대회에 결장한 '라이벌' 장훙(중국·랭킹 포인트 380점)과 점수 차를 140점차로 벌리고 여자 500m 랭킹 1위 자리를 이어갔다. 이날 10조 인코스에서 리처드슨과 함께 레이스에 나선 이상화는 100m를 10초39로 주파한 뒤 나머지 400m를 26초99로 주파하며 우승했다.함께 레이스에 나선 김민선(서문여고·38초34)은 7위를 차지했다.한편, 앞서 열린 여자 500m 디비전B(2부리그)에서는 김현영(한국체대)이 38초50으로 1위에 올랐고, 함께 레이스에 나선 박수진(양주백석고)은 39초31로 7위를 차지했다.또 남자 500m 디비전B에 나선 모태범(대한항공·35초33)과 이강석(의정부시청·35초41)은 각각 3, 4위에 랭크됐고, 남자 1,500m 디비전B에 출전한 김진수(의정부시청)는 1분48초16의 기록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레이스를 펼치는 이상화.(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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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월드컵- 이상화, 500m 우승…랭킹 1위 탈환(종합)레이스를 펼치는 이상화.(AP=연합뉴스 자료사진)이승훈 등 남자 팀추월 4위…랭킹은 1위 복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빙속여제' 이상화(26·서울일반)가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상화는 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인첼의 막스 아이혀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500m 디비전(1부리그) 1차 레이스에서 37초33을 기록하며 20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가장 빠른 기록으로 우승했다.이상화와 함께 10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브리태니 보위(미국)는 37초70으로 2위에 올랐고, 헤더 리처드슨(미국)이 37초99로 3위를 차지했다.이로써 이상화는 지난달 14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1차 레이스 우승 이후 오랜만에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1차 대회 2차 레이스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이상화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치러진 2차 대회 1차 레이스에서는 4위로 밀렸고, 2차 대회 2차 레이스에서는 0.01초 차로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지난 세 차례 레이스에서 모두 장훙(중국)에게 금메달을 내줬던 이상화는 장훙이 결장한 이번 대회 1차 레이스에서 우승하며 월드컵 랭킹 포인트 420점을 기록, 장훙(랭킹 포인트 380점)을 따돌리고 여자 500m 랭킹 1위 자리를 되찾았다.이날 10조 인코스에 출발한 이상화는 첫 100m를 10초29로 통과하며 함께 레이스에 나선 보위(10초43)를 초반부터 제압했다.이상화는 나머지 400m를 27초에 주파하며 37초3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보위를 0.37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이상화의 기록은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36초36)에는 0.97초 뒤지는 기록이다.한편, 월드컵 1차 대회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땄던 남자 대표팀은 이승훈(대한항공), 주형준(동두천시청), 김철민(강원도청), 김민석(평촌고)이 출전해 3분46초17를 기록, 3위인 폴란드(3분46초17)에 0.45초 뒤지면서 4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한국은 남자 팀추월에서 랭킹 포인트 140점을 쌓아 폴란드(130점)를 10점 차로 제치고 월드컵 랭킹 1위로 올라섰다.이밖에 남자 500m 디비전A 1차 레이스에 출전한 김태윤(한국체대)은 35초17의 기록으로 16위에 머물렀고, 여자 500m 디비전B(2부리그) 1차 레이스에 나선 김현영(한국체대)은 39초04로 6위를 차지했다.또 남자 500m 디비전B 1차 레이스에 도전한 모태범(대한항공·35초33),김준호(한국체대·35초39), 이강석(의정부시청·35초45)은 각각 4위, 6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