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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텁텁해도 '봄은 봄'…전국 상춘 인파 넘실산수유·매화·유채꽃·튤립축제, 꽃놀이 행렬 장사진주꾸미·도다리축제, 제철음식에 봄기운 '쑥쑥' 봄이 왔어요(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9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열리고 있는 튤립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튤립을 보며 봄기운을 만끽하고 있다. 2017.3.19 xanadu@yna.co.kr봄기운이 완연한 19일 미세먼지가 전국 상당수 지역의 하늘을 희뿌옇게 덮었지만 봄 정취를 만끽하려는 상춘객 나들이 행렬은 끊이지 않았다.이날 낮 최고기온은 13∼20도로 야외활동을 하기에 좋은 날씨였지만 오후 2시 현재 경기·인천·충남 등 6개 시·도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기록하는 등 봄나들이 '불청객' 미세먼지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그래도 찬바람이 가시고 모처럼 따뜻한 날씨가 찾아오자 전국 주요 관광지에는 겨울 외투를 벗고 형형색색 봄옷으로 갈아입은 상춘객 발길이 이어졌다.미세먼지 가득 뿌연 하늘(부여=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19일 충남 부여군 구드래 나루터에서 열린 코리아 열기구 그랑프리 5차전 경기에 출전한 열기구가 미세먼지로 뿌연 부여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2017.3.19 youngs@yna.co.kr역시 봄에는 '꽃놀이'가 최고 나들이였다.노란 산수유꽃이 꽃망울을 터뜨린 전남 구례군 산동면 일대에는 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방문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전날에 이어 약 10만 명의 인파가 산동면 산수유 마을과 지리산온천관광지, 산수유사랑공원 일대에서 산수유꽃 축제를 즐겼다. 매화축제가 한창인 경남 양산시 원동면도 관광객 방문에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관광객들은 탁 트인 낙동강을 따라 조성된 기찻길과 흐드러지게 핀 매화가 조화를 이룬 풍경을 감상하며 매화향 포크송 퍼레이드, 매화 사진 촬영대회, 아트 프리마켓 등 풍성한 이벤트를 즐겼다.제주에서는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가 18일에 이어 이틀째 이어졌다.대회에 참가한 국내외 관광객과 도민들은 중문∼월평∼강정으로 이어지는 5㎞, 10㎞, 20㎞ 코스를 걸으며 아름다운 제주의 봄을 만끽했다.튤립축제가 열리는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는 120만 송이의 튤립이 활짝 펴 하양·빨강·노랑 등 색의 향연이 펼쳐졌다.'봄이 왔어요' 개나리 활짝(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19일 부산 사상구 낙동강변에 개나리가 꽃망울을 활짝 터뜨려 봄소식을 전하고 있다. 2017.3.19 ccho@yna.co.kr제철음식을 찾아 떠나는 식도락가 발길도 바쁘게 움직였다. '2017 신비의 바닷길 주꾸미·도다리 축제'가 열린 충남 보령 무창포해수욕장 행사장에서는 갓 잡아 올린 초봄의 별미 주꾸미와 도다리가 방문객 입맛을 사로잡았다.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포구에서도 '제18회 서천 동백꽃·주꾸미 축제'가 열려 동백꽃을 감상하며 주꾸미 요리를 맛보는 즐거움이 넘쳐났다.경북 영덕 강구항에서는 23∼26일 영덕 대게 축제를 앞두고 실하게 살이 오른 대게들이 방문객 발길을 붙잡았다.해운대 외국인 집결 봄축제(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19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 인도 봄 축제 '홀리'에 참가한 외국인들이 형형색색 가루를 뿌리며 율동과 함께 축제를 즐기고 있다. 2017.3.19 ccho@yna.co.kr이 밖에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인도 봄 축제인 '홀리' 행사가 열려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냈다.참가자 3천여 명은 형형색색 가루를 뿌리고 춤을 추며 축제를 만끽했다.강원 정선 하이원 스키장과 용평 스키장 등 26일 폐장을 앞둔 스키장에서는 스키어 1천여 명이 이미 떠나버린 겨울을 아쉬워하며 은빛 설원을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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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봄축제가 몰려온다…벚꽃·철쭉서 미더덕축제까지매화·유채 등 봄꽃 행렬로 시작, 문화예술·먹거리 축제도 다채 봄꽃, 문화예술, 먹거리 등을 주제로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경남지역 봄축제가 몰려온다. 양산 원동 매화축제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대표 꽃축제인 진해 군항제 등 벚꽃축제에서 철쭉 진달래축제 등 꽃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이와함께 밀양아리랑 대축제와 의령 의병제전, 김해 가야문화축제, 남해 이순신 호국제전, 함안 아라제 등 지역별 특색있는 문화축제와 특산물 홍보를 겸한 축제 상춘객들의 발길을 끈다. ◇ 경남의 봄 꽃축제…매화·벚꽃·철쭉·진달래·유채꽃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양산시 원동면 일대에서 원동 매화축제가 시작된다.탁 트인 낙동강을 낀 기찻길과 흐드러지게 핀 매화가 절경을 이루는 원동 매화축제는 올해 원동면 원동교 건너편 유휴지 주행사장에서 매화향 포크송 퍼레이드와 먹거리 장터, 아트 프리마켓 등 풍성한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매화가 지고 나면 화사한 벚꽃축제가 막을 올린다.도시 전체가 36만 그루 벚나무에서 피운 벚꽃으로 단장하는 진해군항제가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창원시 진해구 일원에서 열린다.여좌천, 경화역 등 벚꽃 명소는 물론 평소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해군사관학교,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등의 숨겨진 벚꽃 명소를 즐길 수 있다. 100년이 넘은 진해지역 건물과 해군·해병대를 비롯해 육·공군이 함께 선보이는 화려한 마칭 공연도 구경거리다. 진해 군항제 [경남도 제공=연합뉴스]영호남 화합의 상징인 화개장터와 십리벚꽃길이 어우러진 화개장터 벚꽃축제도 4월 1일부터 이틀간 하동군 화개면 영호남 화합 다목적광장에서 개최된다. 녹차의 본고장인 특성을 살린 왕의 녹차 진상 행렬과 십리벚꽃길 구간마다 펼쳐지는 길거리 공연이 흥겨움을 더한다. 오십리 벚꽃길로 유명한 함양 백운산 벚꽃축제도 4월 8일부터 9일까지 함양군 백전면 평정리 백전공원 일대에서 열린다.벚꽃도 감상하고 벚꽃가요제, 삼림욕, 다락논두렁 걷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다.길놀이와 통제사 꽃나들이 행렬이 축제 분위기를 돋우는 통영 봉숫골 꽃나들이 축제는 4월 1일부터 이틀간 통영시 봉평동에서 펼쳐진다.봄 산을 화려하게 물들이는 진달래와 철쭉도 상춘객 마음을 설레게 한다.전국 최대 철쭉군락지인 황매산 일대에서 산청 황매산철쭉제와 합천 황매산철쭉제가 4월 30일부터 5월 14일까지 동시에 열린다. 관광객 혼동을 줄이려고 산청과 합천에서 같은 기간에 개최하는 황매산철쭉제는 어디에서 축제장을 찾더라도 철쭉을 감상하고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고향의 봄' 배경이 된 천주산 진달래축제는 4월 7일부터 9일까지 창원 천주산 일대에서, 거제의 수려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대금산 진달래 축제는 4월 8일 거제 대금산에서, 밀양 시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종남산 진달래 축제가 4월 9일 밀양 종남산 일대에서 각각 열린다.알싸한 향기를 머금고 들판을 가득 채운 노란 유채꽃 물결도 봄의 정취를 더한다.전국에서 단일 면적으로 최대 규모(110만㎡)를 자랑하는 창녕 낙동강 유채축제가 4월 14일부터 18일까지 창녕군 남지읍 유채단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낙동강과 대규모 유채단지가 어우러진 풍광과 함께 유채꽃 한복 패션쇼, 유채꽃길 따라 건강 걷기 행사, 화합 콘서트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창녕 낙동강 유채축제 [경남도 제공=연합뉴스]산청 단성 유채꽃 축제는 4∼5월 사이에 산청군 단성면 강호강변 일원에서, 양산유채꽃향연은 4월 중순께 양산 양산천 유채꽃 단지에서 각각 열린다.이외에도 산청 생초 국제조각공원 꽃잔디 축제와 하동 북천 꽃양귀비축제, 함양 수동 사과꽃 축제가 4∼5월 사이에 열린다.◇ "우리 고장·우리 축제가 최고" 곳곳서 문화·특산물축제 올해 처음 정부지정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밀양아리랑 대축제가 5월 18일부터 22일까지 밀양 영남루와 밀양강변 일원에서 개최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밀양아리랑과 밀양을 대표하는 3대 정신(충의·지덕·정순)을 주제로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행사가 운영된다. 1천2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해 영남루와 밀양강을 배경으로 최신 멀티미디어 기술을 접목한 대서사극 '밀양강 오딧세이'는 꼭 챙겨봐야 할 대표 프로그램이다.4월 21일부터 23일까지 의령군에서는 의병제전이 열린다. 임진왜란 때 위기에 처한 나라를 지켜낸 곽재우 장군의 호국정신을 계승한 의병제전에서는 의병들의 구국 일념을 연출한 의병 창의재현과 의령 큰 줄 당기기, 이호섭가요제 등이 펼쳐진다.김해가야문화축제는 4월 7일부터 11일까지 김해 대성동고분군, 수릉원, 가야의 거리 일원에서 개최된다. 용맹한 가야군의 진군을 재현한 수로왕 행차 퍼레이드, 화합의 장인 기해줄 당기기, 가야 기마무사의 화려한 부활을 담은 마상무예공연, 왕도가야 GO(찾아라 가야보물) 등 고대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남해군이 2010년 28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착공해 준공을 앞둔 남해 이충무공 순국공원에서는 4월말 준공기념식과 함께 제1회 이순신 호국제전이 개최된다. 이순신 운구 재현행렬, 퍼포먼스, 조선 수군 무예시범, 전통문화공연, 이순신 밥상체험, 리더십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올해 30회째인 함안 아라제는 4월 22일부터 24일까지 함안공설운동장 일대에서 열린다.아라대왕 행차, 천신제 개최 등 아라가야 병영문화와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아라가야 관련 체험 콘텐츠를 선보인다.이색 소재인 '용과 왕'을 테마로 한 와룡문화제는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천시청 노을광장에서, 양산 웅상지역의 대표 봄축제인 양산웅상회야제는 5월중에 웅상체육공원에서, 교방문화와 무형문화재공연 등 다양한 지역 전통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진주논개제는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진주성 일원에서 펼쳐진다.거제의 수려한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양지암축제는 4월 15일 거제 능포동 양지암공원에서, 조선중엽부터 숯과 한지를 꼬아 만든 함안 고유의 불꽃놀이인 함안낙화놀이가 5월 3일 함안군 무진정에서 개최된다.전국 최고수온(78℃)을 자랑하는 창녕 부곡온천관광특구에서는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부곡온천죽제가 열린다.뜨끈한 온천수에서 심신 피로를 풀고 황토 노천탕 속 보물찾기, 온천수에 삶은 계란 먹기 대회, 온천수 족욕 체험 등을 할 수 있다.5월 27일부터 이틀간 진주 남강에서는 전국 수영 애호가들이 2㎞ 핀수영대회를 열고 카누, 카약 등을 즐기는 진주남강물축제가 개최된다.우리나라 차 시배지이자 명품 녹차 고장인 하동에서는 5월 4일부터 7일까지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펼쳐진다. 고려 시대의 연등회와 다방을 재현한 만등만다(萬燈滿茶), 대한민국 차 예절 콘테스트, 차 박물관 투어, 티소믈리에 학교 등 하동 야생차의 명성을 직접 확인하는 프로그램이 가득하다.알싸한 매운맛으로 봄 입맛을 되찾는 밀양 무안 맛나향고추축제는 4월 15일부터 이틀간 밀양 무안면 공설운동장 일원에서 개최된다.남해안 청정바다를 끼고 개최되는 수산물 축제도 다채롭다. 사천 삼천포항 수산물 축제 [경남도 제공=연합뉴스]봄 제철 활어와 활패류를 직접 맛보고 즐기고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사천시 삼천포항 수산물 축제가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삼천포대교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맨손 붕장어 잡기, 어린이 주꾸미 낚시, 요트승선, 수산물 전국 창작 요리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함께 즐길 수 있다.남해에서는 남해 설천 참굴축제가 4월 1일부터 2일까지 설천면 문항어촌체험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남해 진미인 설천 참굴도 맛보고 '소원길 열다'라는 축제 주제에 맞춰 바닷길이 열리는 이색 체험도 할 수 있다.바다향기를 머금은 창원 진동미더덕축제가 4월 7일부터 9일까지 창원 진동면 광암항 일원에서,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미조 멸치를 즐길 수 있는 보물섬 미조항 멸치 & 바다축제가 5월 3일부터 5일까지 미조면 북항 일원에서, 남해의 대표 특산물인 고사리와 바지락·홍합·새조개·낙지 등 해산물을 함께 즐기는 창선고사리 삼합축제가 5월 6일부터 이틀간 남해군 창선농협 일원에서 개최된다.경남도는 도내 봄축제 홍보에 총력을 쏟고 관람객이 안전하게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특히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이 없도록 축제 행사장을 중심으로 한 방역 체제도 소홀함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박정준 도 관광진흥과장은 "경남의 아름다운 봄축제에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 것을 권장한다"며 "즐거움이 가득한 경남으로 많이 찾아와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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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공터가 주민 힐링정원으로 탈바꿈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숲속마을 카페거리 앞에 방치된 공터가 산책하기 좋은 ‘힐링정원’으로 탈바꿈했다. 용인시는 상현동 1171번지 일대 한국수자원공사 소유의 수도용지인 1만2,958㎡ 부지에 주민 ‘힐링정원’ 조성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곳은 그동안 인근 상인과 주민들이 일부 부지에 꽃밭을 조성하곤 했으나 대부분 별도의 관리 없이 방치돼 잡풀만 무성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곳을 주민 힐링공간으로 조성키로 하고 지난 3월 수자원공사와 사용에 합의해 5억원을 들여 공원을 꾸몄다. 특히 이곳은 인근에 50여개의 카페와 공방, 레스토랑이 밀집한 카페거리가 인접해 있어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곳 잔디광장과 어울림마당 등에서 시책사업인 태교 관련 각종 행사도 개최하면서 정원 전체를 임신부들이 숲태교를 할 수 있는 힐링정원으로도 가꿔간다는 구상이다. 그래서 이름도 ‘숲속마을 태교정원’이라고 지었다. 힐링정원은 길이 370m에 폭 20m로 광장-생명의 터-산책로-야생초화원-포토존-어울림마당-커뮤니티가든 등으로 조성됐다. 보행길에는 친환경야자매트를 깔아서 숲속 흙길을 걷는 감촉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야생초화원에는 둥근소나무·홍단풍 등 수목과 산수유·영산홍·수수꽃다리·맥문동·금계국·원추리 등 다양한 야생꽃나무가 식재돼 내년 봄부터 계절별 꽃이 잇따라 피고 지는 아름다운 정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커뮤니티 가든은 숲속마을발전협의회 등 마을주민들이 메밀꽃, 유채꽃 등 계절별 꽃씨를 직접 뿌리고 꽃을 가꾸는 공간이 된다. 커뮤니티 가든은 상현2동 작은도서관과 인접하고 서봉숲속공원 산책로와 이어지는 길도 있다. 정찬민 시장은 “이번 태교정원 조성은 방치된 공터를 무상으로 활용해 적은 비용으로 시민들에게 큰 만족을 주는 대표적인 사례중 하나”라며 “인근 카페거리와 연계해 지역명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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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동해안 '구름 인파'…도로 곳곳 주차장설악산 2만5천명·오대산에도 1만1천명 몰려 '천년축제' 강릉단오제 개막…시내 온종일 북적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6월의 황금연휴 이틀째인 5일 강원도 내 유원지와 축제장은 인파로 북적였다.설악산 국립공원은 이날 오후 2시 2만5천여명의 행락객이 산행을 즐겼다.행락객이 타고 온 차량으로 설악산으로 향하는 속초 목우재 도로 등 진입로는 이른 아침부터 주차장을 을 방불케 할 정도로 극심한 지·정체가 빚어졌다. 강릉 단오제 행사장 평창 오대산에 1만1천명이, 원주 치악산에도 5천명이 각각 찾는 등 도내 크고 작은 유명산마다 등산객이 몰렸다.황금연휴를 맞아 도내 축제장도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강릉에서 이날 개막한 강릉단오제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답게 구름 인파가 찾았다. 관광객들은 춤·동작을 위주로 한 국내 유일의 무언 가면극인 관노가면극과 창포물에 머리감기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를 즐겼다. 강릉 단오제 공연 강릉단오제는 12일까지 강릉 남대천 단오장 일원에서 열린다. '대륙의 커피'를 주제로 강릉 왕산면에서 열린 커피축제와 원주 용수골 꽃양귀비 축제, 태백 유채꽃 축제 등에도 행락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특히 이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속초해수욕장 등 동해안 해변에 일부 관광객이 바다에 뛰어들어 더위를 식히기도 했다.동해안 해수욕장은 다음 달 8일을 전후해 개장한다.동해에서 열린 '망상 캠핑페스티벌'과 도내 산·바다·도심 공원 주변 캠핑장도 가족과 연인단위 나들이객으로 온종일 북적거렸다. 동해 망상 캠핑페스티벌 오후 들어 행락 차량이 도로에 몰리면서 강원도내 주요 고속도로는 차량 혼잡으로 몸살을 앓았다.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 새말부근 4km 구간·둔내 3km 구간·면온-평창휴게소 9km 구간과 서울춘천고속도로 춘천방면 가평휴게소-강촌 5km구간·서울방면 강촌 부근 7km 구간 등 곳곳에서 지·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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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중국, 아름다운 한국' 사진전 제주서 개막(종합)'아름다운 중국, 아름다운 한국' 사진전 개막(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0일 오후 제주 서귀포 제주국제평화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아름다운 중국, 아름다운 한국' 사진전 개막식 직후 내빈들이 전시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왼쪽부터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원희룡 제주지사, 류치바오 중국 공산당 중앙 선전부장, 박노황 연합뉴스 사장. 문화체육관광부와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의 공동 주최, 연합뉴스와 중국 인민화보사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양국의 자연경관 명승고적, 전통문화, 인물 등을 찍은 사진 총 118점이 내걸렸다. 2016.5.20 jihopark@yna.co.kr양국 자연경관·명승고적·전통문화·인물 담은 118점 선봬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한국과 중국의 우호 증진을 위한 '아름다운 중국, 아름다운 한국' 사진전이 20일 제주국제평화센터에서 개막했다.한국 문화체육관광부와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주최하고, 한국 연합뉴스와 중국 인민화보사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양국의 자연경관 명승고적, 전통문화, 인물 등을 찍은 사진 각각 59점씩 총 118점이 선보인다.한국의 자연경관과 명승고적으로 경복궁, 한강, 한양도성, 전남 사성암, 경주 양동마을, 경남 해인사, 전남 보성다원, 제주 생각하는정원, 돌염전, 주상절리, 설악산의 가을, 부산 석불사, 전주 한옥마을 등이 전시됐다.중국 측에서는 베이징의 구궁, 황허, 만리장성, 산시성의 쉬안쿵사, 푸젠의 토루, 시짱자치구 포탈라궁, 장쑤성 쑤저우원링, 윈난성의 하니 계단식 논밭, 뤄핑의 유채꽃, 네이멍구 초원, 후난성의 무릉원 자연풍경구, 광시좡족자치구의 구이린 산수풍경 등을 소개했다.'아름다운 중국, 아름다운 한국' 사진전 개막(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0일 오후 제주 서귀포 제주국제평화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아름다운 중국, 아름다운 한국' 사진전이 개막했다. 사진은 양국 전시작품 모습. 문화체육관광부와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의 공동 주최, 연합뉴스와 중국 인민화보사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양국의 자연경관 명승고적, 전통문화, 인물 등을 찍은 사진 총 118점이 내걸렸다. 2016.5.20 jihopark@yna.co.kr서울 명동과 강남, 상하이 난징로와 베이징 도심을 비교한 사진을 비롯해 경주 천마총과 진시황릉 병마용, 태권도와 쿵후, 비빔밥과 만두, 한의학과 중의학, 한복과 치파오, 판소리와 경극 등 양국의 도시와 전통문화를 알 수 있는 사진도 눈길을 끈다.지난해 6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가오후청 중국 상무부 부장 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식 사진으로 양국이 경제 동반자임을 보여주기도 했다.이날 오후 열린 개막식에는 류치바오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장, 궈웨이민 국무원 신문판공실 부주임, 추궈홍 주한 대사, 원희룡 제주지사, 박노황 연합뉴스 사장,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궈웨이민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부주임은 축사에서 "양국의 아름다운 자연, 상호 유사성을 지닌 문화적 뿌리, 양국민의 깊은 정서적 유대감을 담은 사진들이 이번 전시회와 인민화보 특집호를 통해 여러분을 찾아가게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한국과 중국 국민이 상대국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귀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전시작 둘러보는 내빈(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0일 오후 제주 서귀포 제주국제평화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아름다운 중국, 아름다운 한국' 사진전 개막식 직후 내빈들이 전시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왼쪽부터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원희룡 제주지사, 류치바오 중국 공산당 중앙 선전부장, 박노황 연합뉴스 사장. 문화체육관광부와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의 공동 주최, 연합뉴스와 중국 인민화보사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양국의 자연경관 명승고적, 전통문화, 인물 등을 찍은 사진 총 118점이 내걸렸다. 2016.5.20 jihopark@yna.co.kr원희룡 제주지사는 "제주는 중국 국민이 가장 사랑하고 가고 싶어하는 외국 관광지 중 하나로 매년 230만명이 넘는 중국인 관광객이 찾고 있다"면서 "한국 국민과 중국 국민이 사진을 통해 양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역사를 만나고 서로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화답했다.2014년 한국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박근혜 대통령과 2015년을 '중국 방문의 해', 2016년을 '한국 방문의 해'로 선포한 데 따라 양국 교류 차원에서 이뤄지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25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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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로 떠나는 최고 봄여행지 진해 군항제내비게이션 빅데이터 분석…벚꽃 명소 압도적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꽃피는 춘삼월에 자동차로 떠나는 국내 최고 여행지는 어디일까.우리나라 운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봄나들이 명소는 벚꽃이 만개하는 '진해 군항제'이며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벚꽃과 관련된 곳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이 모바일 내비게이션 앱 '맵피'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해 3월 20일부터 4월 20일까지 봄꽃축제 기간 중 검색어 순위 톱10을 분석해 보니 진해 군항제가 1위였고 전주한옥마을, 경주 보문관광단지, 하동 쌍계사, 공주 동학사, 구례 산수유꽃축제, 수원 광교 호수공원, 부산 대저 생태공원, 제천 청풍호 벚꽃축제, 광양 매화마을 순이었다. 전주 한옥마을 전경 서울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공원, 고려산 진달래축제, 서울 여의도 벚꽃길, 강원 경포대 벚꽃축제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여의도 봄꽃축제는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도심 특성상 나들이객 규모에 비해 자동차 내비게이션 목적지 검색어 상위권에서 다소 밀렸다.소래포구항, 광안리해수욕장, 을왕리해수욕장, 에버랜드, 해동용궁사, 서울대공원, 오이도, 한국민속촌, 궁평항, 헤이리아트벨리 등도 봄철 인기 목적지 검색어로 꼽혔다.현대차그룹 측은 "내비게이션 목적지 검색어는 시기별로 지속성을 갖는다는 점에서 올해도 봄철 나들이 시즌을 맞아 유사한 트렌드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우선 봄나들이 최고 명소로 꼽힌 진해군항제는 각종 문화행사와 어우러져 가장 인기 있는 벚꽃축제로 유명하다. 진해군항제 이외 여좌천 로망스 다리, 경화역 등 관련 목적지 검색어도 높은 순위를 보였다. 경주 보문관광단지 전경 전주한옥마을은 사계절 인기 명소로 자리 잡은 곳이다. 봄철에는 벚꽃이 아름다운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전주한옥마을과 더불어 전주와 인접한 진안군의 마이산, 순천시의 송광사 벚꽃길 등이 봄나들이 코스로 인기몰이 중이다.경주에는 보문단지 외에 안압지, 천마총, 불국사, 첨성대 등 벚꽃과 야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여러 관광지가 있다. 한 지역에 볼거리가 다양하다는 것도 경주 벚꽃 여행의 장점이다.매년 4월 열리는 쌍계사 벚꽃축제도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쌍계사 벚꽃축제는 매년 많은 관광객이 봄을 느끼기 위해 다녀가는 곳이다. 드라이브 코스로도 제격인 십리벚꽃길 벚꽃 터널이 인상적이다. 쌍계사와 동학사는 공기 좋은 산 밑에서 벚꽃축제를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다. 공주 동학사는 매년 4월이면 등산객과 벚꽃축제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오르는 길 따라 벚나무가 있어 어디서든 예쁜 벚꽃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하동 쌍계사 벚꽃길 지리산온천관광지 일대에서 열리는 산수유꽃축제도 봄나들이객이 북적이는 곳이다. 지리산자락을 따라 핀 산수유꽃과 함께 노고단, 섬진강 벚꽃길, 화엄사 등 유명 관광지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다. 광교 호수공원은 수도권에서 당일치기 벚꽃 데이트코스로 안성맞춤이다. 다른 벚꽃 명소들보다 성대한 축제를 벌이지는 않지만 도심을 벗어나 가볍게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다. 매년 4월이면 대저 생태공원에서 부산 낙동강 유채꽃 축제가 벌어진다. 대저 생태공원은 낙동강을 따라 흐드러지게 핀 유채꽃이 일품인 곳이다. 낙동강 대저 지구 유채경관단지는 전국 최대규모의 유채 단지다. 제천 금성면 소재지에서 청풍면 소재지까지 13km 구간은 대표적 벚꽃길이다.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청풍호반 벚꽃길에 흐드러진 벚꽃이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멋진 경관이 펼쳐진다.광양 매화축제는 지역축제를 넘어 전국 꽃 축제의 대표격이 됐다. 해발 1천200m 백운산 자락에 드넓게 펼쳐진 매화나무 군락이 장관을 이룬다. 진해 군항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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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춘분에 넘실대는 상춘객…인파 유혹하는 봄꽃 축제백련사·전주 한옥마을·부산 이기대 갈맷길 등 전국 관광지 하루종일 북적 (전국종합=연합뉴스) 한낮 따뜻한 봄바람이 몸을 포근하게 감싼 20일 전국은 봄맞이 나들이 인파로 넘실댔다.낮과 밤이 같아진 춘분을 기다렸다는 듯 상춘객들은 형형색색 봄꽃을 감상하며 계절의 정취를 즐겼다.동백꽃이 피기 시작한 충남 서천 마량리에는 오전부터 수백 명이 찾아 여유로운 한때를 보냈다.한쪽 팔엔 겉옷을 걸친 채 손을 맞잡고 주변을 거닐던 연인들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여자친구와 함께 놀러 온 김원창(31)씨는 "조금만 걸어도 콧등에 땀이 맺힐 정도로 날씨가 좋다"며 "요새 TV 드라마에서 송송 커플이 대세인데, 우리도 땀이 송송 나는 커플"이라며 밝게 웃었다.인근 마량포구에는 봄철에 먹어야 제격이라는 주꾸미를 찾아온 이들로 붐볐다.화창한 봄 날씨 속 제주를 찾은 3만여 명의 관광객은 천혜의 자연을 눈과 마음에 담았다.전기차엑스포 셋째 날 행사가 진행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업체들은 1∼5층에 마련된 전시장에서 취재진과 관람객을 상대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유채꽃 사이로 (서귀포=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20일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제18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에서 참가자가 중문관광단지 주변 유채꽃밭을 걷고 있다. 2016.3.20중문관광단지 일원에서는 엑스포와 연계해 유채꽃 길을 걸으며 봄을 만끽하는 '제18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의 둘째 날 행사도 열렸다.걷기대회는 천제연폭포, 대포 주상절리, 중문마을 원도심 등 서귀포 구석구석을 볼 수 있도록 개발한 5㎞·10㎞·20㎞ 코스가 하루에 3개 코스씩 진행됐다.참가자들은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제주밭담과 한데 어우러진 노란 유채꽃을 감상하며 제주올레 7∼9 코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초대형 유채꽃 샐러드 빵 나눔 행사와 유채꽃 종이접기도 눈길을 끌었다.전남 구례군 산동면 산수유마을과 지리산온천관광단지에선 주변을 노랗게 덮은 산수유꽃이 관광객을 맞았다.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을 찾은 이들은 섬진강과 지리산 주변에 핀 매화를 보며 기념촬영을 하고 탄성을 내뱉었다.둘째 가라면 서러운 경남 양산의 매화도 전국에서 인파를 불러 모았다. 영포·쌍포·내포·함포·어영 마을은 팝콘처럼 터진 매화꽃과 끊임없이 들리는 웃음소리로 채워졌다.원동역 주변엔 낙동강과 기찻길, 매화가 한데 어우러진 풍경화 같은 모습을 감상하는 이들로 발 디딜 틈 없었다.봄기운은 강원도의 산하도 어루만졌다. 정선군 귤암리와 영월읍 문산리 동강 변에는 동강할미꽃을 찾아 나선 탐방객의 발걸음 소리가 가득했다.동강할미꽃은 3월 말부터 4월 중순 사이에 망울을 터뜨리곤 하지만, 올핸 평년보다 일찍 얼굴을 내밀었다. 튤립 축제 즐기는 시민들(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열린 튤립축제에서 시민이 형형색색의 튤립을 사진으로 담고 있다.아펠둔과 핑크 다이아몬드 등 100여 종 120만 송이의 튤립이 가득한 용인 에버랜드에는 2만 명 넘는 이들이 찾았다. 냉이축제가 한창인 안성 팜랜드에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호미와 비닐봉지를 들고 분주하게 냉이를 캐며 몸으로 봄을 반겼다.덕유대야영장과 무주구천동으로 이어지는 백련사엔 800여 명의 등산객이 줄을 지었다.경주 보문관광단지, 전주 한옥마을,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 인천 월미공원, 부산 이기대 갈맷길, 울산 태화강 대공원, 대전 대청호 오백리길 등 전국 곳곳의 대표 관광지도 온종일 인파로 북적였다. (허광무, 배연호, 류수현, 오태인, 임채두, 손상원, 이승형, 차근호, 윤태현, 노승혁, 고성식, 이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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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 5월이 펼치는 신명의 축제들(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4월은 가고 꽃은 피는데 그 님 오지 않고/ 그리운 날 또 다시 찾아온 5월의 편지"소리새의 노래 '5월의 편지'가 애잔한 듯하면서도 정겹게 느껴지는 때다. "보리밭 푸른 물결을 헤치며/ 종달새 모양 내 마음은하늘 높이 솟는다"는 노천명 시인의 '푸른 5월' 탄성처럼 "5월의 창공이여! 나의 태양이여!"를 맘껏 외치고 싶어진다.신록이 눈시릴 정도로 하루가 다르게 푸르러가는 시절. 무엇보다 가정의 소중함을 찬찬히 되새겨보게 하는 달이다. 생명을 낳고 기르는 계절적 특성 때문일까?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날이 차례로 다가온다. 가화만사성이렷다!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저절로 술술 풀린다. 이는 동서고금을 관통하는 진리다. '왕이든 농부든 가정에서 행복을 찾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고 한 괴테의 말이 새삼 무겁게 다가오는 때. 담양대나무축제 계절의 여왕답게 5월에는 온갖 축제들로 한 달 내내 전국이 북적거린다. 군포 철쭉대축제와 같은 자연축제, 공주석장리구석기축제와 같은 역사축제, 남원춘향제와 같은 예술축제, 울산고래축제와 같은 해양축제, 함평나비축제와 같은 지역축제들이 줄을잇는다.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문화관광축제'도 한둘이 아니다. 담양대나무축제, 문경전통찻사발축제, 산청지리산한방약초축제, 보성다향제, 춘천마임축제 등등이 푸른 5월을 아름답게 수놓는다.다음은 5월에 열리는 주요 축제의 일정.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손 잡고서 평소 가고 싶었던 축제의 장을 찾아보면 어떨까. 살가운 정이 더욱 두터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양국제꽃박람회 4월 24~5월 10일. http://www.flower.or.kr ●고창 청보리밭축제 4월 18~5월 10일. http://www.gochangbori.com ●태안 튤립꽃축제 4월 17~5월 10일. http://www.ffestival.co.kr ●여주도자기축제 4월 24~5월 17일. www.yeojuceramic.com ●이천도자기축제 4월 24~5월 17일. http://www.ceramic.or.kr ●광주왕실도자기축제 4월 24~5월 17일. gjceramic.gjcity.go.kr ●안산국제거리극축제 5월 1∼3일. http://www.ansanfest.com ●대구 동성로축제 5월 1~3일. http://www.dsr.or.kr ●부안마실축제 5월 1~3일. http://www.buanmasil.com ●양평 용문산 산나물 축제 5월 1~3일. http://www.ypsannamul.co.kr ●가평 자라섬 불꽃축제 5월 1~4일. jarasumfestival.com ●담양대나무축제 5월 1~5일. http://www.bamboofestival.co.kr ●연천 전곡리구석기축제 5월 1~5일. http://festival.goosukgi.org ●군포 철쭉대축제 5월 1~5일. http://www.gunpofestival.org ●함평나비대축제 5월 1~10일. http://www.hampyeong.go.kr/2008_hpm/hpm16 ●문경전통찻사발축제 5월 1~10일. http://www.sabal21.com ●산청지리산한방약초축제 5월 1~10일. http://www.scherb.or.kr ●합천 황매산철쭉제 5월 1~17일. http://hmfestival.hc.go.kr ●한라산 청정 고사리축제 5월 2~3일. http://www.jejugosari.net ●전주한지문화축제 5월 2~5일. http://www.jhanji.or.kr ●울산옹기축제 5월 2~5일. http://www.ulsanonggi.or.kr ●영천보현산별빛축제 5월 2~5일. http://star.yc.go.kr ●부천 복사골 예술제 5월 2~5일. http://blog.daum.net/art1566 ●여수진남거북선축제 5월 3~6일. http://geobukseonfestival.yeosu.go.kr ●의왕철도축제 5월 4∼5일. http://www.uwtrain.net ●구리유채꽃축제 5월 8~10일. http://www.guri.go.kr/culture/culture5/sub.. ●황토현동학농민혁명기념제 5월 10~11일. http://www.donghak.or.kr ●울산쇠부리축제 5월 15~17일. http://www.soeburi.org ●영양산나물축제 5월 15~18일. http://www.sanchaeexpo.co.kr ●영주선비문화축제 5월 20~24일. http://www.seonbifestival.com ●강릉단오제 5월 22일. http://www.danojefestival.or.kr ●진주논개제 5월 22~24일. http://www.jinjunongae.com/04nongaeevent/0.. ●하동야생차문화축제 5월 22~25일. http://festival.hadong.go.kr ●정선 곤드레산나물축제 5월 22~25일. http://blog.naver.com/hg5455 ●보성다향제 녹차대축제 5월 22~26일. http://dahyang.boseong.go.kr ●곡성세계장미축제 5월 22~31일. http://www.simcheong.com/?r=home&c=4/68/22.. ●남원 춘향제 5월 22~25일. http://www.chunhyang.org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5월 22~28일. http://www.anffis.org ●울산장미축제 5월 23~31일. http://www.ulsanpark.com/guide/guide03.php ●춘천국제마임축제 5월 24~31일. http://www.mimefestival.com ●울산고래축제 5월 28∼31일. http://www.ulsanwhale.com ●음성품바축제 5월 28~31일. http://www.pumba21.com ●부산항축제 5월 29~31일. http://www.busanportfestival.kr ●진천농다리축제 5월 29~31일. http://www.jincheon.go.kr/home/contents/vi.. 울산고래축제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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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 주말…꽃바람, 봄바람에 상춘객 '인산인해'유채꽃 축제 '북적'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12일 오후 부산시 강서구 대저 생태공원에서 열린 제4회 유채꽃 축제장이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2015.4.12 ready@yna.co.kr(전국종합=연합뉴스) 4월 두 번째 휴일인 12일 만연한 봄기운 속에 전국 곳곳의 축제장과 유명 산마다 상춘객들로 넘쳐났다. '벚꽃 벨트'가 북상하면서 강원, 충북, 인천 등에는 벚꽃 축제가 한창이고, 벚꽃이 지나간 남도에는 진달래와 유채꽃이 뒤를 이어 행락객들의 발길을 잡았다.전국 최대 규모(76만㎡)의 유채꽃 단지가 있는 부산 강서구 대저 생태공원에서는 이날 '제4회 유채꽃 축제'가 개막, 1만 명이 다녀갔다.봄바람에 산들거리는 샛노란 유채꽃 물결 속에 관광객들은 셀카봉을 이용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꽃길을 걸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광안리해수욕장 등 남쪽 도심 해수욕장에도 푸른 바다를 보려는 시민으로 북적거렸다.경남에서는 창원 천주산(해발 638.8m)에서 제20회 진달래 축제가 열려 2만여 명이 몰려들었다.축제는 산신제, 백일장, 산악마라톤, 북면 막걸리 시식회 등으로 이어졌다.수도권 최대 테마파크인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는 3만 명이 넘는 시민이 찾아 벚꽃 등 활짝 핀 봄꽃 향기에 흠뻑 젖었다.함양 백운산 벚꽃터널(함양=연합뉴스) 제13회 백운산 벚꽃축제가 열린 12일 오후 경남 함양군 백전면의 벚꽃터널을 찾은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5.4.12 <<함양군청>> pitbull@yna.co.kr수원 광교산과 양평 용문산 등 수도권 근교 유명 산에도 가벼운 옷차림의 상춘객이 종일 몰렸다.강원도 국립공원 설악산과 오대산에는 1만여 명이 넘는 등산객이 찾아 등산로 곳곳에 핀 봄꽃을 보며 정취를 만끽하고 심신을 다졌다.강릉 경포호수에서는 호수를 따라 벚꽃 축제가, 삼척 근덕면 상맹방리에서는 바다와 어우러진 유채꽃 축제가 각각 열려 호수와 벚꽃, 바다와 유채꽃이 어우러지면서 상춘객의 탄성을 자아냈다.전남 완도 청산도에는 이날 하루 1만2천여 명이 찾아 푸른 바다와 섬의 봄 풍경, 슬로시티의 여유를 함께 누렸다.청산도에서는 지난 1일부터 이달 말까지 '느림은 행복이다'라는 주제로 슬로 걷기 축제가 열리고 있다. 관광객들은 청산도 곳곳을 둘러볼 수 있는 슬로길 11개 코스(42.195km) 완보뿐만 아니라 서편제 재현, 청산도 보물찾기 등 다채로운 행사에 참여하며 도시생활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렸다.보문단지, 대구 팔공산, 경북 문경새재 등도 어김없이 봄나들이 인파로 붐볐다.안동과 영천에선 마라톤대회가 열려 4천500여 명과 3천500여 명이 각각 참여했다. 의성에선 열린 걷기대회에는 2천여 명이 참가, 건강을 다졌다.'서편제 재현' (완도=연합뉴스) 전남 완도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 '느림은 행복이다'란 주제로 지난 1일 개막한 이 축제는 이달 말까지 열린다. 지난 11일 청산도에서 신우철 완도군수를 비롯한 내외 귀빈과 관광객 등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 공식 행사가 열렸다. 2015.4.12 <<완도군>> chogy@yna.co.kr이날 대구·경북에서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이 개막한 가운데 행사장이 있는 대구 엑스코와 경주 하이코 주변은 차량 정체가 이어졌다. 전북 군산에서 열린 제12회 군산 새만금 국제마라톤대회에서는 1만1천여 명의 건각이 봄꽃이 핀 거리를 달리며 실력을 겨뤘다.충북 제천 청풍면 일원에서는 문화공연과 함께 벚꽃 축제가 열려 가족·연인 단위 상춘객들의 흥을 돋웠다.국립공원인 속리산과 월악산과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시 청남대에도 봄 정취를 즐기려는 행락객의 발길이 이어졌다.벚꽃이 만개한 인천대공원에는 많은 시민이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담았다. (차근호, 김동철, 이상학, 손대성, 최해민, 강종구, 장아름, 김재홍, 심규석)lee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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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봄꽃들 전국서 '팡팡'…꽃축제도 '만발''꽃타령' 흥청 속에 청보리밭축제 등도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꽃 사시오 꽃을 사.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의 꽃이로구나!" 화란춘성(花爛春城) 만화방창(萬化方暢)! 말 그대로 꽃은 활짝 피어 세상에 봄기운이 가득하다. 온갖 생물은 사방에서 싹을 틔워 쑥쑥 자란다. 옛 노래 '꽃타령'이나 '유산가(遊山歌)'처럼 산천경개 구경하기 딱 좋은 시절! 꽃무리가 전국을 뒤덮고 있다. 남녘에서 깔리기 시작한 대자연의 화려한 융단은 하루가 다르게 북상한다. 꽃들 사이에 개화 경쟁도 치열하다. 4월은 일 년 중 가장 아름다운 개화의 시기. 진달래, 벚꽃, 유채꽃, 개나리꽃, 튤립 등 온갖 화초들이 앞다퉈 꽃잎을 팡팡 터트린다. 자연과 인간의 '부창부수(夫唱婦隨)'인가? 온 세상이 꽃천지로 변하자 덩달아 신바람이 난 인간들은 곳곳에서 축제판을 벌이며 환호작약한다. 봄이 오기만을 기다렸다는 듯 갖가지 축제들이 꽃망울처럼 전국에서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는 것. 이런 호시절에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는 차차차 노랫가락 또한 절로 아니 나올 수 있으리! (여수 영취산 진달래꽃.이하 지난해 자료사진) (진해 벚꽃) 봄꽃 중 우리 정서에 가장 맞는 건 역시 진달래다. 아마 민족의 한과 서러움이 담겨 있어 그런 듯하다. 분홍빛 꽃자태는 수줍은 새색시를 연상케 한다. '산에 불이 붙은 것 같다(滿山紅如火)'는 표현 또한 언즉시야다 싶다. 여수 영취산 진달래축제를 비롯해 밀양 종남산 진달래축제, 부천 원미산 진달래축제 등이 줄줄이 이어진다. 봄축제의 대명사는 아무래도 벚꽃을 꼽아야 한다. 굵직한 벚꽃축제들만도 열 손가락이 부족할 정도. 일본의 나라꽃이라는 '약점'도 있지만 분별에 익숙한 인간세상을 떠나 보면 화려한 자태는 그 자체로 눈부시다. 대표적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가 4월 첫날 팡파레를 울리고 나면 하동 화개장터벚꽃축제, 서울 여의도벚꽃축제, 강릉 경포벚꽃잔치, 목포 유달산봄꽃나들이축제, 경주벚꽃축제, 영암 왕인문화축제 등이 뒤를 잇는다. (청산도 유채꽃) 유채꽃 축제는 4월 중순부터 열려 봄나들이객들에게 노란 꽃방석을 깔아준다. 낙동강 유채꽃축제, 제주 유채꽃큰잔치, 완도 청산도 슬로우걷기축제 등이 그것. 진주와 신안, 태안에서는 튤립축제가 역시 이달 중순부터 열려 원색의 향연을 펼친다. 꽃은 아니지만 청보리축제도 4월을 상징하는 축제마당에서 빠뜨릴 수 없다. 가파도 청보리축제, 고창 청보리밭축제가 있으며 완도 청산도 슬로우걷기축제에 가도 청보리와 유채꽃을 동시에 볼 수 있다. 참고로, 문화관광축제 중 '우수축제'로 선정된 고령대가야체험축제가 9일부터 12일까지 열리며, '유망축제'로 뽑힌 영암왕인문화축제와 대구약령시한방축제는 9일부터 12일까지와 15일부터 19일까지 각각 개최된다. 4월의 주요 꽃축제를 중심으로 청보리밭축제, 그리고 문화관광축제 일정을 사이트 주소와 함께 알아보자. (고창 청보리밭) ■진달래꽃 축제 ●여수영취산진달래축제 3일-5일(www.ystour.kr/kr/festival/jindallae.jsp) ●강화 고려산진달래축제 18일-30일(http://www.ganghwa.incheon.kr/open_content/festival/azalea/introduce.jsp) ■벚꽃 축제 ●진해군항제 1일-10일(http://gunhang.changwon.go.kr) ●하동화개장터벚꽃축제 3일-5일(http://tour.hadong.go.kr/program/tour/tour..) ●서울 여의도봄꽃축제 10일-15일(http://tour.ydp.go.kr/Joy/joy_festival_view.asp?idx=122&pid=03&SearchWord=&Cul_name=) ●제천청풍호벚꽃축제 10일-12일(http://tour.okjc.net/tour/contents.do?key=..) ■유채꽃 축제 ●창녕 낙동강유채꽃축제 17일_21일(http://tour.cng.go.kr/sub/04_03.asp) ●우도 소라 축제및 유채꽃잔치 17일-19일(http://www.jejutour.go.kr/contents/?mid=01..) ●삼척 맹방유채꽃축제 4월 10일-19일(http://tour.samcheok.go.kr/03joy/02_03.jsp) ■튤립꽃 축제 ●신안튤립축제 17일-26일(http://www.shinantulip.co.kr) ●태안튤립축제 17일-5월 10일(http://www.ffestival.co.kr) ■청보리 축제 ●고창 청보리밭 축제 18일-5월 10일(http://chungbori.gochang.go.kr) ●가파도 청보리축제 11일-5월 10일(http://70ni.seogwipo.go.kr/index.php/conte..) ■기타 축제 ●이천 백사산수유꽃축제 3일-5일(http://www.2104sansooyou.com) ●목포 유달산꽃축제 4일-12일(tour.mokpo.go.kr/festival_event/festival/udal_flower) ●청산도 슬로우걷기 축제 1일-30일(http://www.slowcitywando.com) ●달성 비슬산참꽃문화제 18일-26일(http://www.biseul.kr) ●고령대가야체험축제 9일-12일(http://fest.daegaya.net) ●영암왕인문화축제 9일-12일(http://tour.yeongam.go.kr/home/tour/enjoy/festival/wangin)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 15일-19일(www.herbfestival.org) ●영덕대게축제 2일-5일(http://www.ydcrabfestival.com) ●고흥 우주항공축제 24일-26일(http://festival.goheung.go.kr) ●영월 단종문화제 24일-26일(http://www.danjong.co.kr) ●의성 세계연축제 24일-26일(www.worldkitefestival.kr) ●고양국제꽃박람회 24일-5월 10일(http://www.flower.or.kr) ●여주도자기축제 24일-5월 16일(www.yeojuceramic.com) ●아산성웅이순신축제 27일(http://culture.asan.go.kr/_esunshin) ●김해 가야문화축제 29일-5월 3일(http://www.gcfkorea.com) 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