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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용인시기독교총연합회장기 교회대항족구선교축제용인시기독교총연합회(이하 용기총 대표회장 윤호균 실무회장 신동권)는 지난 6월10일 오전 8시부터 제1회 용인시기독교총연합회장기 교회대항족구선교축제를 용인시청 광장에서 개최하였다.이번 족구대회는 용기총이 주최하고, 용기총족구분과위원회가 진행하였으며, 19개 팀 150여 명의 선수들과 응원팀 등이 광장을 가득 메우고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였다. 이번 대회는 용기총 산하 교회들이 참여하여 선의의 경쟁과 교류를 통해 둥근 족구 공으로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대회에서 박진감 넘치는 경기력을 선보인 용인영락교회가 우승 했으며, 준우승은 남서울비전교회 3등은 용인제일교회와 생명샘교회가 각각 차지했다. 이번 족구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정찬민 용인시장과 도의원, 시의원들이 찾아 선수들을 격려해 주었으며, 용기총 실무회장 신동권 목사와 임원들이 축제에 참석해 선수들을 응원했다. 이번 축제를 위해 운영 및 진행위원장을 맡은 이용현 목사는 이번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며, 참석하신 모든 분들과 후원 하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족구는 한국에서 생겨난 유일한 구기 종목으로 장소, 인원에 부담 없이 언제나, 누구든지 즐길 수 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족구는 네트를 사이에 두고 경기를 진행하기 때문에 선수 간 몸싸움이 없어 부상으로 인해서 실제 생업에 영향을 주는 일이 거의 드물어 생활 체육으로서의 최고의 운동이라 할 수 있다. 좌로부터 이용현 축제 운영 및 진행위원장, 정찬민 용인시장, 신동권 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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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네거티브 책임' 놓고 정면충돌…루비콘강 건너나安 "文 이명박 박근혜 정부 닮아, 정떨어져"…文측 일단 대응자제선두경쟁·2위다툼 영향 촉각…"경선後 화학적 결합 난망" 관측도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22일 '네거티브 책임'을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다.특히 안 지사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질겁하게 하고 정떨어지게 한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닮아버린 것"이라고 문 전 대표를 강도 높게 비난하면서 당 안팎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가 돌이키기 힘든 지경으로 치닫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원팀'을 강조하며 아름다운 경선을 다짐했던 이들이지만, 주자들의 명운을 가를 호남 순회투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선은 점점 이전투구로 흐르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문 전 대표와 안 지사의 정면충돌이 민주당의 경선판도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경선 이후 캠프간 화학적 결합을 이루는 데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문 전 대표와 안 지사는 경선 초반전에는 '대연정' 제안이나 '선의 발언' 논란 등에서 신경전을 벌이기는 했지만, 서로 수위를 조절하면서 선을 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오히려 같은 친노(친노무현) 뿌리를 가진 만큼 경선 후 함께 정권교체를 이룰 '동지적 관계'를 강조해 왔다.그러나 최근 문 전 대표의 '전두환 표창' 발언에 대해 안 지사 측이 강력히 비판하고, 이에 대해 문 전 대표와 주변 인사들이 "네거티브를 자제하자"고 응수하면서 양측의 대치 전선이 급격하게 첨예해졌다.전날 TV 토론에서 문 전 대표는 안 지사에게 "주변에 네거티브를 속삭이는 분이 있다면 멀리하라"고 했고, 안 지사도 "문 전 대표를 지지하는 분들이 말하는 것을 들어보라.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라고 응수하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결국 안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후보와 문재인 캠프의 태도는 타인을 얼마나 질겁하게 만들고 정떨어지게 하는지 아는가"라며 "그런 태도로는 집권세력이 될 수 없고 정권교체도, 성공적인 국정운영도 불가능하다"라고 문 전 대표를 직격했다.특히 과거 대연정·선의 발언 논란 때 보인 문 전 대표의 태도와 '전두환 표창' 때의 태도를 비교하며 "자신들의 발언은 정책 비판, 타인의 비판은 네거티브인가"라며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닮아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민주당 관계자는 "평소의 점잖은 안 지사의 스타일을 생각하면 엄청나게 화를 낸 것"이라며 "오랫동안 누적된 불만이 '네거티브 책임론'을 계기로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문 전 대표 측은 이번 글에 대해 일절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친노진영이 둘로 갈라질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더 큰 싸움으로 번지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다.한 관계자는 "아직 안 지사의 진의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 함부로 얘기하면 오히려 서로를 자극하는 결과만 불러올 수 있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문 전 대표 캠프 일각에서는 조심스럽게 안 지사가 호남 순회경선을 앞두고 조급함을 감추지 못하고 '초강수'를 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27일 발표되는 호남 선거 결과에 따라 경선 구도가 막대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만큼, 그 이전에 최대한 판을 흔들어야 한다는 판단을 했다는 분석이다. 당내에서는 이번 논란이 경선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두고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일부에서는 문 전 대표가 선두를 달리고 안 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나란히 추격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이번 논란으로 지지자들에게 문 전 대표의 '맞수'로 안 지사의 이미지가 각인되면서 '문재인-안희정' 대결구도가 부각되리라는 관측이 나온다.이 경우 안 지사와 이 시장의 2위 싸움에서는 안 지사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셈이다. 그러나 반대편에서는 이전투구 양상이 오히려 안 지사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당 관계자는 "결국 당원들에게는 안 지사가 문 전 대표에 '때리기'를 했다는 인상이 강하게 남을 것"이라며 "오히려 '네거티브' 이미지만 강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든다"고 말했다. 이처럼 주자들간 감정의 골이 깊어진 것이 경선 이후 다시 힘을 모을 때도 껄끄럽게 작용할 수 있다고 당 관계자들은 내다봤다.결과적으로 정권교체를 지상과제로 삼은 민주당으로서는 가장 경계심이 드는 대목이다.추미애 대표도 이를 의식한 듯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구동존이(求同存異·다름을 인정하고 같은 점을 먼저 찾는다)라는 말처럼 서로 다름이 있을지언정 우리는 동일한 목표를 가진 동지"라며 "경계를 넘는 상호비방은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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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점포에 불만 켜놓고 있어요"…불경기에 문 닫는 점포 속출"어려워도 너무 어려워요."경남 김해시내 장유1동 한 상가 건물에서 만난 식당 주인 김모(53) 씨는 이달 말 가게를 정리할 계획이다.더는 버틸 힘을 잃었다. 올 초 개업 때는 주방과 홀에 종업원 2명도 있었지만 지난 10월 모두 내보냈다.아내는 주방으로, 자신은 홀을 담당하며 겨우 버티다 임대료조차 내기 어렵게 돼 결국 1년만에 문을 닫기로 했다.상가에는 가게 문을 연지 2~3개월도 못 버티고 간판을 내리고 '임대' 안내판이 붙은 곳이 늘었다. 매월 가게 임대료를 내지 못할 만큼 어려운 점포도 부지기수다.창원시내 한 대단지 아파트를 낀 상가 건물 곳곳에는 최근 수개월째 관리비를 체납한 점포를 알리는 공고문도 나붙었다.무려 14개월째 관리비를 체납한 점포도 있다.소규모 식당부터 학원, 병원까지 업종을 가리지 않고 다양하다.이 상가는 관리규약에 따라 3개월 이상 관리비 체납자를 공고하고 있다.상가 관리소는 4개월 이상 체납 시 전기, 수도, 전화차단 등을 하겠다며 점포에 통첩하지만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지급명령이나 강제집행을 신청하고 비용은 체납자에게 부담토록 하는 법적인 절차를 밟는 계획도 고심 중이다. 관리소는 "관리소 도급용역비 미지급 등 상가 관리에도 지장을 초래하는 등 문제가 많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장기화하고 있는 경기침체로 '불패 신화'를 자랑하던 창원시 상남동 상업지역 상가들도 직격탄을 맞았다.낮 시간대엔 손님들을 찾기 어려울 만큼 썰렁하다.저녁에도 상가 건물 외벽에 화려한 조명을 켜고 있지만 '개점휴업' 상태인 곳이 수두룩하다.한 상가 가게 주인 박모(49) 씨는 "전체 상가 운영을 위해 할 수 없이 함께 점포 불만 켜놨을 뿐 가게 내부는 빈 곳이 많다"며 "한마디로 속 빈 강정"이라고 말했다.성탄절 등 연말 특수도 실종됐다.연말 주차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던 시내 상가 주차장에는 저녁 시간에도 빈 곳이 많았다. 김해시 내외동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남모(51) 씨는 "직장 송년회도 함께 식사만 하고 1차에서 끝내 버려 업종을 전환하거나 가게 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고 푸념했다. 김해시가 파악한 지역 소상공인 점포 수는 대략 3만4천곳.시는 이 가운데 시내보다 외곽, 규모가 큰 상가보다 소규모 상가에 입점한 점포일수록 어려움이 더 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시 소상공인지원팀은 "경기침체로 힘든 상인들이 많아 내년에는 소상공인 육성자금 지원을 늘리고 상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김해센터 등을 찾아 적극적인 상담을 받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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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재난응급의료 종합훈련대회 전북팀 우수상!전북도는 12월1일부터 12월2일까지 보건복지부(국립중앙의료원)가 주최한 「제1회 재난응급의료 종합훈련대회」에서 전북팀*이 우수상을 수상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재난현장에서 신속한 응급의료제공은 사상자의 생존율 향상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분야로 재난발생시 최선의 재난응급의료 제공을 위한 의료, 보건 및 소방기관 등의 역량 제고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대회에는 전국 재난거점병원에 조직된 재난의료지원팀(KDMAT)이 시ㆍ도별로 팀을 구성 총 15개팀 200여명이 참가하였으며 전북팀은 도(보건의료과, 소방본부), 재난거점병원(전북대병원, 원광대병원)을 중심으로 12명을 구성하여 참여하였다. 이번 훈련 평가기준은 대형 지도로 제작된 재난현장 모식도를 이용한 도상(圖上)훈련으로 주어진 재난 및 돌발상황에 대해 ①재난응급의료상황실에서 다수사상자 발생 전파 후 KDMAT 출동의 신속성, ②현장 도착 후 적절한 지휘체계 마련, ③현장응급의료소 설치 및 환자 중증도 분류의 정확성, ④인근 의료기관으로의 환자 분산이송의 완결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하였다.전북도는 이에 앞서 시군 보건 및 응급의료기관의 재난의료 대응능력 강화를 위하여 처음으로 재난의료 통합교육(이론ㆍ실습ㆍ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10월 24일에서 25일까지 2일간 127명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유택수 보건의료과장은 전북도는 최근 대형 사고 및 재난상황으로 다수사상자가 발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재난의료의 중요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재난의료 관련 사업 발굴 및 꾸준한 교육과 훈련으로 재난상황발생에 대비한 기관의 역량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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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빛요한의집 행복바자회 개최새빛요한의집(원장 방병문,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원양로 363-12)은 10월 22일(토)에 개원 10주년 감사 기념 ‘따뜻한 겨울나기와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행복바자회’를 개최한다. 새빛요한의집은 2006년 설립된 국내최초 시각장애인 전문 양로원이다. 새빛요한의집 이사장인 안요한목사에 의해 ‘시각장애인도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다’는 믿음과 긍지를 가지고 설립되었다. 안요한목사는 37세에 실명하여 이후 38년 동안 시각장애인 사역에 전념하여 왔다. 안요한목사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하여 사회복지법인 새빛맹인 재활원을 설립하여 재활프로그램(보행, 점자, 안마, 검정고시, 대학진학)과 취업을 통하여 시각장애인에게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하였다. 그러나 시각 장애인들에게는 노후 대책이 없었다. 그래서 안요한목사는 “내가 곤고하고 가난한 백성을 네 가운데 남겨 두리니 그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의탁하여 보호를 받을지라”(스바냐 3장 12절)라는 성서에 근거하여 새빛요한의집을 설립하게 되었다. 새빛요한의집 머릿돌(요한복음 9장3절, 스바냐 3장12절)개원 이후 매년 지역 주민을 위한 사랑의 무료진료를 실시해오고 있으며, 매년 300명이 넘는 주민들이 참여하였다. 현재 새빛요한의집에는 26명의 시각장애인 노인들이 입주하여 생활하고 있고, 식당, 운동시설, 예배실 등을 갖추고 있다. 새빛요한의집 점심식사 모습원장이자 담임목사인 방병문목사는 “새빛요한의집에는 암 투병 중이신 분들이 계시다. 현재는 일반 양로원 시설인데, 앞으로 요양병원시설이 되기를 희망하며, 시각장애인분들이 자신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새빛요한의집 방병문 원장바자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최되며, 생활용품, 의류 등의 물품을 판매한다. 삼겹살정식, 김밥 등의 먹거리와 음악공연등의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으며, 투호와 떡매 등 놀거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바자회 관련 문의는 새빛요한의집 고객지원팀(031-321-9862) 새빛요한의집 원장 방병문목사 (010-2621-6897) /후원계좌 : 081-17-006200(농협) (예금주 : 새빛요한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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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카셰어, 114가족 사연 싣고 추석을 달리다추석이다. 1년에 두 번, 대한민국 고향 가는 길은 미어터지는 도로 위 자동차처럼 사연이 넘친다. 사통팔달 뚫린 길도 이 사정, 저 사정 못가는 아픔이 별처럼 많다. 그리운 고향 가는 길, 적어도 기쁨의 눈물을 기꺼이 삼키며 가는 이들이 있다. 경기도가 올해 첫 도입한 공용차량 무상 대여 서비스 ‘행복카셰어’ 이용자들이다. 올해 추석엔 114가족 526명의 사연을 담은 경기도 관용차량 114대가 행복하게 도로를 달린다. 행복카셰어 이용자 사연을 재구성해 담아봤다.#사연 하나=아이 셋과 처음으로 승용차 타고 고향 가는 이미현씨의 사정.이미현(가명. 39. 수원)는 이번 추석엔 고향 가는 걸 포기할 생각이었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조금이라도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차를 팔고 나서는 어린 아이 셋을 데리고 고향 가는 길이 엄두가 나지 않아서이다. 명절 선물에 애들 셋 짐까지 챙겨서 강원도까지 가려면 기차와 버스를 번갈아 타고 대여섯 시간을 가야한다. 그나마 나이에 비해 점잖은 큰 애가 어린 동생을 돌봐줘서 고맙지만 엄마로서 늘 미안한 마음이었다.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그렇다고 명절 쇠려고 차를 살 수도 없는 노릇이고...” 올 추석은 집에서 보내리라 마음을 굳히던 차에 남편이 솔깃한 얘기를 했다. “나랑 친한 우리 회사 김 대리 있잖아. 그 친구가 신문에서 봤다는데, 경기도청에서 승용차를 공짜로 빌려준다더라고. 근데 우리가 될지 모르겠네.”미현씨는 지원 대상에 다자녀 가정도 포함된다는 사실을 알고 행복카셰어에 신청서를 냈다.“혹시나 하는 마음에 신청했어요. 아이들이 커서 조금 걱정도 했는데 편안하게 갈 수 있는 차로 배정해주셨더라고요. 정말 기뻤습니다. 이 좋은 제도를 모르는 사람이 아직 많은 것 같아요. 더 많은 사람이 이용했으면 좋겠습니다”#사연 둘=갈 고향 없어도 딸과의 추석 여행을 기대하는 박선화씨의 사정박선화씨(가명. 49. 수원)는 딸 지민이 볼 생각에 밤잠이 오지 않는다. 직장 문제로 딸을 전남 광주 친정에 맡겨 놓고 얼굴을 못 본지 벌써 6개월이다. 추석이 다가오지만 친정 엄마 빼고는 명절에 딱히 찾아뵐 친지도 없고, 얼마 전엔 친정 엄마가 다치셔서 병원에 입원까지 하셔서 마음이 편치 않다. 그래도 이번 추석엔 희망이 가득하다. 곧 다가올 추석엔 딸과 함께 여행을 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우연한 기사 한 줄이 박씨와 지민이의 추석 여행의 시작이었다. 무상으로 공용차를 빌려주는 경기도 행복카셰어가 소개된 기사였다. “내려가서 딸과 엄마를 보고 싶은 마음은 말로 다 할 수 없어요. 워낙 일이 바빠 야근도 많고 차도 없어서 갈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행복카셰어에 선정되고 나서 딸과 여행계획 짜느라 하루하루가 행복합니다. 직장동료들한테 자랑했더니 어떻게 이런 정책을 생각했는지 놀랍다고 다들 응원하던데요. 행복카셰어 파이팅입니다”박씨는 올 추석에 평소 지민이가 좋아하던 낚시를 함께 갈 생각이다. 민속촌, 피코아일랜드 등 가보고 싶었던 관광지도 마음껏 둘러볼 계획이다. 물론 여행은 입원하신 친정 엄마 먼저 뵙고 떠난다. #사연 셋=홀로 셋을 키운 엄마, 정해연씨의 설레는 추석 나들이“경기도 해피 카쉐어링 덕에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추석을 보내게 됐습니다” 양주에 사는 정해연씨(47·여)는 올 추석 세 자녀를 데리고 고향을 찾을 예정이다.빠듯한 형편 탓에 수년 간 명절에도 찾아뵙지 못했던 부모님이지만 이번 명절에는 경기도 행복카셰어로 차를 제공받게 됐기 때문이다. 남편과 이혼 후 홀로 세 자녀를 키워온 A씨의 월 급여는 100만 원 안팎이다.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돼 27만 원의 최저생계비를 지원받고는 있지만 네 가족을 건사하기엔 벅찬 금액이다. 자가용은커녕 렌터카와 대중교통도 비용 걱정으로 이용하지 못하던 A씨는 지난 여름 행복카셰어를 이용해 1년 만에 부모님을 찾아뵀고, 이번 추석에 다시 차량이용 신청을 하게 됐다. 정씨는 전을 부쳐 부모님을 찾아뵌 뒤 딸을 포항의 기숙사에 데려다 줄 계획으로 뜻깊은 명절을 맞게 됐다. 겨울철 얇은 옷 한 벌로 버티던 딸을 위해 집에 있는 겨울옷을 잔뜩 싣고 두 아들까지 함께 가족여행 겸 드라이브를 할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돈 걱정에 찾아가진 못하고 전화만 드리던 부모님을 직접 찾아뵙고 아이들과 다 같이 드라이브를 하며 먼 길 데려다줄 수 있어 참 행복해요. 이용자를 행복하게 하는 해피 카쉐어링을 어려운 이웃들이 많이 이용했으면 좋겠어요”<행복카셰어는?>주말과 공휴일 등에 운행하지 않는 공공기관 공용차량을 도민과 공유하는 사업으로, 경기도가 올해 5월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다. 행복카셰어 이용자들은 공용차량을 무상으로 자유로운 용도로 쓸 수 있다. 다만 도로비와 주유비는 본인 부담이다. 제공되는 차량은 경기도 차량지원팀이 철저하게 관리한 5년 이내 출고 차량이다. 또한 책임보험은 물론이고, 법률비용 특약까지 포함된 대인대물배상 보험에 가입돼 있다. 행복카셰어는 지난 2015년 말 젊은 공직자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도정에 반영하고자 실시된 ‘영아이디어 오디션’에서 선정되며 도입됐다. 2016년 2월 설 명절 시범사업을 거쳐 5월 5일 본격 시행됐다. 7월에는 ‘경기도 공용차량의 공유 이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수혜자 범위를 기존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에서 한부모, 다자녀, 다문화, 북한이탈주민까지 확대했다. 5월 운영 이후 추석 전까지는 총 505대에 505가족, 2,168명의 도민이 이용했다. 이번 추석연휴에는 도내 시·군 중 차량 공유가 가능한 시흥, 부천, 오산시가 시범사업으로 참여하여 기존 경기도 소유 차량 105대와 시흥 10대, 부천 3대, 오산 5대 등 총 123대를 준비했다. 차량 인도 희망 지역이 부합하지 않은 9대는 제외하고 총 114대가 도민에게 제공된다. 기관별로는 본청 60대, 북부청 15대, 도 직속기관 및 사업소 24대, 부천시 3대, 시흥시 8대, 오산시 4대이다. 신청자격별로는 저소득층이 84가족, 다문화 4가족, 다자녀 14가족, 한부모 12가족이다. 이들은 14일 8시부터 18일 18시까지 차량을 고향 방문 등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도는 추석 사업을 바탕으로 향후 경기도 전역으로 행복카셰어를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도에 따르면 이번 추석에 참여하지 않은 시·군 가운데에도 의정부, 광명, 용인 등이 조례 제정을 준비하는 등 계획을 세우고 있어 내년에는 서비스 지역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도에 따르면 경기도 외에도 제주, 문경시, 서울시 일부 자치구 등 타 자치단체 역시 해당 조례에 대한 제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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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난사 목격 예비군 50여명 심리적 충격…軍 긴급진료들 것에 실린 총기 난사 예비군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3일 오전 예비군 사격훈련중 총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예비군 훈련장에서 군 관계자들이 총기를 난사하고 자살한 최모씨의 시신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2015.5.13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육군은 지난 13일 서울 내곡동 동원예비군훈련장에서 총기난사 현장을 목격한 예비군들을 대상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진료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14일 "국군수도병원 PTSD 지원팀 소속 군의관 4명이 어제 저녁부터 총기난사 현장에 있던 예비군을 대상으로 진료를 하고 있다"면서 "오늘도 진료 활동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모(23) 씨가 총기를 난사할 당시 현장을 목격한 예비군은 50여명으로 이중 40여명은 전날 PTSD 진료를 받았다. 나머지 예비군은 이날 진료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예비군들에 대한 PTSD 진료가 계속됨에 따라 오후 5시로 예정된 예비군들의 퇴소 시간을 앞당길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들 것에 실린 총기 난사 예비군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3일 오전 예비군 사격훈련중 총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예비군 훈련장에서 군 관계자들이 총기를 난사하고 자살한 최모씨의 시신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2015.5.13 saba@yna.co.kr 군의 한 관계자는 "오늘 오전에도 일부 예비군에 대한 조사 작업이 계획되어 있어 퇴소 시간을 앞당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총기난사 현장을 목격했거나 같은 훈련장에 있던 예비군들이 심리적 충격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생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들을 조기에 퇴소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육군의 인사, 헌병, 기무, 군검찰 등 5부 합동조사단은 전체 예비군 훈련 담당 부대의 훈련 실태 전반을 조사하고 있으며, 육군본부는 합동조사 결과를 토대로 예비군 훈련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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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도전하는 신치용 감독 "지니까, 더 많은 게 보이더라"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신치용 감독(용인=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신치용 감독이 13일 경기도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신 감독은 인터뷰에서 "우승을 하지 못해서 얻은 것도 있다"면서 "지고 나니까 더 많은 게 보인다"고 말했다. 2015.4.14 photo@yna.co.kr챔프전 7연패 삼성화재 감독 "이번 패배, 내 생애 가장 가슴 아픈 경기""위기이지만 내려가면 다시 올라오기 어렵다…해법은 지독한 훈련밖에 없다" (용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에서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 사령탑 신치용(60) 감독만큼 많은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스포츠인은 없다. 하지만 최근 신 감독을 만나는 사람들은 '위로의 말'을 자주 건넨다.13일 경기도 용인 삼성 트레이닝센터에서 만난 신 감독은 "나도 쉽지 않았는데, 나를 보는 사람들이 더 힘들어하네요"라고 껄껄 웃으며 "우승을 하지 못해서 얻은 것도 있습니다. 지고 나니까 더 많은 게 보이네요"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V리그 2014-2015시즌 팀을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놓으며 실업리그를 포함해 19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OK저축은행에 3패로 물러나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19차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신 감독이 패한 건, 이번이 3번째다. 그에게 패배는 낯설다. 삼성화재는 2006-2007시즌 현대캐피탈에 정상을 내준 후 8시즌 만에 패배의 쓴맛을 봤다. V리그 8년 연속 우승과 실업리그 포함 17번째이자 프로배구 출범 후 9번째 우승 달성은 실패. 그러나 신 감독은 "얻은 게 있다"고 했다. "그동안 정상을 지키느라 힘들었는데, 이제 한 칸 올라갈 곳이 생겨서 좋다"고도 했다. 챔프전이 끝나고 나서 사흘 동안 정규리그와 챔프전을 복기한 신 감독은 "결국 내 책임이 컸다. 나와 우리 팀이 교만했고, 타성에 젖었다"고 패인을 밝히며 "진단하고 처방을 내렸다. 방향도 찾았다. 나는 길이 보이면 가시덤불도 뚫고 나아간다"고 각오를 다졌다. 삼성화재의 다음 시즌 전망도 밝지 않다. 그래서 신 감독은 더 독해지려 한다. "지태환, 황동일이 곧 입대한다. 삼성화재는 위기를 맞았다"고 자각한 신 감독은 "여기서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 한 번 내려가면 다시 올라오기 어렵다. 결국 해법은 지독한 훈련이다"라고 비시즌 강훈련을 예고했다. 다음은 신치용 감독과 일문일답. -- 아쉬움이 큰 시즌인 것 같다.▲ 내 생애 가장 가슴 아픈 경기가 이번 챔피언결정전이었다. 실업리그를 포함해 9연패를 하다가 2005-2006시즌, 2006-2007시즌에 두 시즌 연속 현대캐피탈에 정상 자리를 내줬다. 2005-2006시즌에는 시리즈 전적 2승3패, 2006-2007시즌에는 3패로 물러났다. 10년 연속 우승을 달성하지 못했던 2005-2006시즌보다 3경기를 모두 패했던 2006-2007시즌이 끝나고서 더 힘들었다"고 떠올렸다. 그런데 이번 시즌 패배가 더 속상하다. 이번 시즌 삼성화재는 정규리그에서 단 한 번도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한 적이 없다. 그런데 챔프전에서는 1·2차전을 0-3으로 내주고, 3차전에서 1세트만 따내고 3패로 무너졌다. 8연패를 달성하지 못한 것보다 챔프전에서 너무 무기력했던 게 더 가슴 아프다. 구단과 팬들께 송구스럽다. 하지만 챔프전 패배로 얻은 것도 있다. -- 패배로 얻은 게 무엇인가.▲ 지니까, 더 많은 게 보이더라. 그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키는 것에 부담을 느껴왔는데, 한 칸 올라갈 곳이 생겨서 좋다. 우리가 7연패를 하는 동안 실패를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도 모르게 자만에 빠져 있었다. 냉정하게 우리 팀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 챔프전 패인은 무엇이었나.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신치용 감독(용인=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신치용 감독이 13일 경기도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신 감독은 인터뷰에서 "우승을 하지 못해서 얻은 것도 있다"면서 "지고 나니까 더 많은 게 보인다"고 말했다. 2015.4.14 photo@yna.co.kr ▲ 챔프전이 끝난 뒤 사흘 동안 시즌을 복기했다. 챔프전에서 지독할 정도로 서브 리시브가 흔들렸지만, 사실 서브리시브에 대해 큰 기대는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만 패인이라고 볼 수는 없다. (세터)유광우와 (외국인 공격수)레오까지 한꺼번에 무너지니 돌파구를 찾기가 어려웠다. 정규리그는 관리와 전술을 통해 팀을 정상에 세울 수 있다. 챔프전은 힘 대 힘, 기대 기(氣)의 싸움이다. 힘과 기에서 모두 밀렸다. -- 이번 챔프전에서 삼성화재는 예전과 너무 달랐다. ▲ 어려움이 있어도, 치고 올라가는 게 삼성화재의 문화였다. 버티다 보면 결국 승부를 뒤집는 게 삼성화재 스타일이다. 지난 시즌에도 챔프전에서 4세트를 먼저 내주고 9세트를 내리 따내며 우승하지 않았나. 그런데 이번에는 우리만의 리듬이 전혀 살아나지 않았다. 19번 연속 챔프전에 나가면서 '챔프전 준비는 자신있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리듬 조절을 하지 못한 내 잘못이다. 삼성화재가 7연패를 달성했지만, 그 사이 주전 선수가 대부분 바뀌었다. 구성원이 바뀌면 문화도 달라지는데, 안이하게 생각하고 바로잡지 못했다. 나와 우리 팀이 교만했고, 타성에 젖었다. -- 입대한 주전 라이트 박철우의 공백도 커 보였다. ▲ 박철우가 국내 선수 중에는 손꼽히는 선수 아닌가. 정규리그에서는 김명진, 황동일로 빈자리를 메웠지만 챔프전에서는 공백이 크더라. 힘 있는 선수가 있으면 기량이 다소 부족한 선수를 보호할 수 있다. 하지만 힘 있는 국내 선수가 없다 보니 다 같이 무너졌다. 사실 세터 유광우에게 코트 내 리더 역할을 기대했는데, 챔프전을 앞두고 갑자기 흔들렸다. 왼 발목 통증 탓에 매주 두 세 차례 주사를 맞고 뛰는 있는 선수를 다그칠 수는 없었다. 유광우에게는 늘 미안한 마음이 있다. -- 매년 성적이 좋다 보니 좋은 신인을 뽑지 못한 것도 전력 약화의 이유가 됐을 텐데.▲ 우리 주전 선수 상당수가 다른 팀에서 왔다. 챔프전에서도 세터 출신이 라이트로, 센터가 레프트로, 리베로가 레프트로 뛰는 장면이 나오지 않았나. 아무래도 지난 시즌 역순으로 지명하는 드래프트에서 좋은 선수를 뽑지 못하면서 전력이 약해진 면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더 '원팀(One team)이 돼야 한다. 챔프전이 끝나고 '반성 미팅'을 하면서 선수들에게 "나는 우리가 원팀인 줄 알았다. 그런데 내가 생각한 원팀이 아니더라. 감독인 나부터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나는 '1만 번의 법칙'을 믿는다. 배구의 특성상 고교, 대학시절 잘했던 선수가 프로에서도 성공한다. 그러니 더욱 기량이 부족한 선수는 다른 선수가 천 번 훈련할 때, 만 번 훈련하면서 몸으로 익혀야 한다. 자유계약선수(FA) 영입 등으로 전력이 보강되면 좋겠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결국 기존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려야 한다. -- 내년 시즌 전망도 밝지는 않은 것 같다.▲ (센터)지태환, (세터·라이트)황동일이 곧 입대한다. 삼성화재는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여기서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 한 번 내려가면 다시 올라오기 어렵다. -- 해법이 있는지. ▲ 무기력했던 챔프전을 통해 팀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처방했다. 지금은 방향을 잡은 상태다. 나는 길이 보이면 가시덤불이라도 뚫고 나아간다. 결국 해법은 지독한 훈련이다. 이번 시즌에 드러난 문제점을 적당히 해결하려 하면 또다시 실패한다. 철저하게 반성하고, 독하게 바로 잡아야 한다. 선수들에게 2주의 휴가를 줬다. 26일 저녁에 복귀하면 바로 훈련을 시작할 생각이다. -- 위기라고는 했지만, 사실 삼성화재처럼 오래 전성기를 누린 팀도 없다. '신치용 효과'라고들 하는데.▲ 그런 면에서 나는 참 운이 좋다. 내가 한 게 있다면 원칙과 기준을 세우고, 어긋나지 않고자 한 것뿐이다. 내가 감독 생활을 하는 동안 단 한 명의 코치도 우리 집을 찾지 않았다. 선수와 따로 술 한잔한 적도 없다. "할 말이 있으면 감독실로 오라"고 했지 절대 밖에서 코치나 선수를 만나지 않았다. 감독이 팀 내 누군가와 사적으로 친해지면 다른 사람들은 불안감을 느낀다. 결국 패가 갈린다. 학연과 지연 등으로 갈라서면 코트에 서기 전에 자멸한다. '10분 전 문화'도 팀 분위기를 다잡는 데 도움이 됐다. 내가 코치를 할 때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약속 시간에 늦은 걸 보고 '내가 감독이 되면 절대 저런 부분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래서 나는 팀이 이동할 때 10분 전에 차에 오른다. 내 눈치를 보다 보니 선수들은 15분 전에 나온다. 사실 깐깐한 나 때문에 코칭스태프나 선수들이 피곤할 수 있다. 그러나 원칙을 따르면 결국 모두가 편해진다. 그 지론은 확실히 지켰다. -- 이번에 우승을 차지한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 플레이오프에 오른 신영철 감독, 새로 현대캐피탈 사령탑에 오른 최태웅 감독 등이 삼성화재에서 만난 제자들이다. 후배 감독들에게 조언하자면. ▲ 후배 감독들이 나보다 잘해야 하지 않나.(웃음) 후배 감독들은 나와 오래 함께 하면서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떻게 팀을 이끄는지 잘 알고 있다. 거기에 자신의 철학을 더하면 더 나은 방법으로 팀을 이끌 수 있지 않나. 굳이 조언을 하자면 '삼성화재처럼 하라'고 말하고 싶다. 삼성화재가 20년 가까이 정상을 지키는 이유가 분명히 있다. 감독은 감독의 역할, 코치는 코치의 역할, 프런트는 프런트의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 그래야 선수들이 훈련과 경기에 집중할 수 있다. 특히 감독은 '인기'만 추구하는 언행을 삼가야 한다. 진정성을 담았다면 강한 질책도 선수들에게 뼈가 되고 살이 된다. 하지만 모두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니까 '넌 왜 그것도 못해'라는 말은 하지 마라. 선수들이 바로 돌아설 수 있다. 나야 현역 생활이 화려하지 않았으니 그런 말을 해도 괜찮겠지.(웃음) 감독과 선수는 '불편한 속에 애정을 쌓아가는 사이'다. 모두 좋은 사령탑이 되리라 믿는다. 나도 후배 감독들과 함께 한국 배구가 팬들께 사랑받을 수 있도록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 -- 최근 큰 딸(신혜림 씨)이 결혼했다. ▲ 내가 두 가지 변화를 계획하고 있는데, 하나는 독하게 훈련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가 가정적인 남편이 되는 것이다. 11일에 혜림이가 결혼하고 아내(전 농구선수 전미애 씨)와 둘이 집에 있으니 기분이 묘하더라. 둘째 혜인이는 이미 결혼을 했고(2009년 박철우와 결혼), 이제 큰 아이도 가정을 이뤘으니 두 딸에게 고맙고, 홀가분하다. 그런데 아내를 보니 '이제 내가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아내에게 '이제 잘할게'라는 말도 했다. 다행히 최근에 훈련장 근처로 이사했다. 훈련하다 식사 시간이 되면 집으로 가서 아내와 함께 식사한다. 나는 아내를 생각해서 집에 자주 가는데 이게 또 민폐더라. 아내에게 '둘이 먹는데 그냥 밖에서 간단히 사먹자'고 해도 아내가 '밖에서 식사하시는 걸 싫어하시지 않나'라고 꼭 직접 밥을 챙긴다. 배구만 신경 쓰느라 집에 들어가지 않은 날이 더 많았다. 물론 세 모녀가 워낙 잘 지내서 내가 외톨이긴 했다.(웃음) 그래도 이젠 집에 자주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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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용인시기독교총연합회장기 교회대항 축구 선교축제임마누엘조 우승팀 명성교회 할렐루야조 우승팀 시온교회 오늘 용인축구센타(원삼면)에 들어서자 여기저기 함성과 응원소리가 울려 퍼졌다. 자기팀 선수를 응원하는 응원소리였다. 축구장5면, 미니축구장1면, 축구전시관1동이 갖추워진 축구센타에서 25개팀의 교회들이 참여하여 열띤 경기를 펼치고 있었다. 선수들의 열정과 팀들의 단합된 모습은 어느 프로축구팀 못지않았다. 20대 선수와 머리가 허연 선수가 한팀이 되어 뛰는 모습이 참 정겨웠다. 선수들에게는 승리의 목마름이 느껴지는 플레이들이 진행되었고, 심판진들도 아주 정확하고 깔끔한 진행을 보여주었다. 용인시기독교총연합회는 제8회 용인시 기독교 총 연합회장기 교회대항 축구 선교축제를 2014년 10월 4일 (토) 오전8시에 용인축구센터(원삼면)에서 진행하였는데 주최는 용인시기독교총연합회(대표 : 박영규), 주관은 용인목회자 체육선교회(회장 김태진목사)에서 맡아 진행하였다. 1부개회예배, 2부개회식, 3부교회대항 축구 경기로 진행되었는데 참석한 인원은 선수와 응원팀, 용인기독교총연합회 임원진, 그리고 심판진까지 합하여 1,700명에 이르렀다. 경기를 준비한 준비위원장 이용현목사는 축구 선교축제를 통해 교회연합과 교회 성장에 도움이 될 축구 행사로 매년 진행되는 행사로 자리 잡히기를 원했으며, 더 많은 교회들이 참여하는 축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행사 진행을 맡은 진행위원장 김태진목사는 각팀 단장과 감독들 그리고 선수들이 적극 협조해주고, 또한 대한 축구협회 소속 심판들의 깔끔하고 공정한 경기운영에 감사했고, 아름다운 대회가되도록 후원해주신 분들께 거듭 감사한다고 했다. 이번 경기는 2조로 나누워 진행하였는데 할렐루야조 우승은 시온교회이며, 준우승은 비전교회이며. 또한 임마누엘조 우승은 명성교회 준우승은 용인제일교회가 차지했다. 대회 순서를 맡은 순서자 정찬민 용인시장과 진행위원 이번 경기는 2팀으로 나누워 진행했는데 출전팀 단장/감독은 다음과같다. 흥덕향상교회(배상식목사/최영필집사). 기흥중앙교회(이승준목사/최승찬장로). 갈릴리교회(하허선목사/나윤규권사). 용인제일교회A(임병선목사/최연식집사). 킹덤(오장석집사/조성훈집사). 여호수아(유해만집사/이용환집사). 고림제일교회(조용구목사/김삼석집사). 더빛교회.(심의화목사/윤영훈집사). 유나이티드(문영길집사/손명성집사). 화광교회B(윤호균목사/정신조집사). 생명샘교회(박승호목사/김용우집사). 경외교회(박재근목사/이영록집사). 새에덴교회(소강석목사/환종길집사). 신갈장로교회(이광수목사/김영환집사). 중부교회(최창수목사/이용호집사). 시온교회(권병철목사/김춘하집사). 명성교회(이철수목사/김대호집사). 용인제일교회(임병선목사/김성훈집사. 화광교회A(윤호균목사/박용범집사). 성심교회(강승원목사/이경재집사). 비전교회(신용수목사/오승환집사). 기쁨의교회(정의호목사장윤수집사). 엠버시교회(김진호목사/엄린기집사). 모현제일교회(이규삼목사/장석열집사). 서부교회(김태진목사/이동권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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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이모작’ 준비…중장년취업아카데미훈련생 모집한국산업인력공단은 중장년층의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중장년취업아카데미’ 사업을 8월 훈련생 모집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한다. 주요 사업 내용은 ▲생애재설계 멘토링 ▲기본역량 강화교육 ▲기업맞춤형 취업훈련 등이며 훈련에 소요되는 비용은 정부에서 전액 지원한다. 공단은 이번 사업의 본격 시작을 통해 올해 1000여명의 수료생들이 자신의 역량을 개발하고 제2의 인생을 설계함으로써 사회의 다양한 부문에서 중년층의 새로운 역할모델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글로벌의료관광코디네이터’를 운영하고 있는 중앙대학교 송솔이 연구원은 “외국계 기업·국내 대기업 등에서 근무하다가 퇴직한 분들이 주로 이번 프로그램이 참여했다”며 “외국어 능력이 탁월한 분들의 실력을 충분히 발휘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설계했다”고 말했다. 올해는 흥미로운 기획과 아이템을 발굴한 현대경제연구원 등 14개 기관이 운영기관으로 최종 선정돼 의료관광컨설턴트 양성과정을 비롯한 19개 과정이 운영된다. 모집기간은 8월부터 10월까지이며 훈련기간은 8월부터 12월까지로 세부적인 내용은 기관별로 다양하다. 자세한 내용은 각 운영기관의 홈페이지 및 유선전화로 확인이 가능하다. 공단 박영범 이사장은 “급변하는 기술과 환경변화에 취약한 중장년층의 재취업을 위해 이번 사업은 중요하다”며 “중장년층의 경험과 지식을 충분히 개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폭넓은 지원을 위해서 중장년취업아카데미 사업에 참여할 운영기관을 추가적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개발 및 중장년취업아카데미에 참여를 원하는 기관 및 개인은 공단 홈페이지(www.hrdkorea.or.kr)를 통해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문의:한국산업인력공단 능력개발지원팀 (052-714-8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