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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오늘 개막…69개국 301편 초청개막작 한국의 '춘몽', 폐막작 이라크의 '검은 바람'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6일 오후 영화의전당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올해 영화제는 이달 15일까지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등 5개 극장 34개 스크린에서 세계 69개국 301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스무살 잔치 부산국제영화제 개막(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스무살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1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 영화제에는 75개국에서 304편의 영화가 초청돼 부산 해운대와 센텀시티, 중구 남포동 등 6개 극장 35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2015.10.1</p>< p> ccho@yna.co.kr개막식 행사는 지난해와는 다른 모습으로 관객을 맞는다.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을 선언합니다'라는 부산시장의 개막식 선언은 없어진다. 김동호 민간이사장 체제로 출범함에 따라 그동안 당연직으로 영화제 조직위원장을 맡았던 부산시장의 개막선언은 자연스럽게 없어지게 된 것이다. 해외 게스트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던 개막선언 후 폭죽행사도 없다.개막작은 한국 장률 감독의 '춘몽'(A Quiet Dream)이, 폐막작은 이라크 후세인 하산 감독의 '검은 바람'(The Dark Wind)이 각각 선정됐다.개막작으로 한국 작품이 선정되기는 2011년 '오직 그대만'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춘몽'은 작은 술집을 운영하며 전신마비 아버지를 둔 젊은 여자와 주변의 세 남자의 이야기를 유머 있게 그리고 있다. 폐막작 '검은 바람'은 지고지순한 사랑과 전통적 가치관, 종교관 사이의 갈등과 충돌을 그린 영화다.동시대 거장 감독의 신작이나 화제작을 만날 수 있는 갈라 프레젠테이션에서는 미국 벤 영거의 '블리드 포 디스' 등 4개국 4명의 거장 작품이 선보인다.뉴 커런츠 부문에서는 인도 작품 '백만개의 컬러 이야기' 등 아시아 10개국 11편의 작품이 초청된다.한국영화의 오늘 파노라마 부문에는 김기덕 감독의 '그물',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등 17편이, 비전 부문에는 장우진 감독의 '춘천 춘천' 등 11편이 상영된다.한국영화 회고전에는 액션, 멜로, 사극, 사회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던 이두용 감독의 작품이 소개된다.한해 비아시아권 영화의 전반적인 흐름을 짚어보는 월드 시네마에는 42편이 선보인다.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는 지난 7월 고인이 된 그리스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 회고전과 중남미 영화 신흥 강국인 콜롬비아의 영화를 집중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제18호 태풍 '차바' 탓에 영화제 일부 일정이 차질을 빚게 됐다. 개막 하루 전인 5일 해운대해수욕장에 설치된 비프빌리지가 파손됐기 때문이다. 비프빌리지는 핸드프린팅 행사를 비롯해 감독과의 대화, 주요 배우 인터뷰와 야외무대 인사 등이 계획된 곳으로 영화제에서 꼭 필요한 시설이다.영화제 사무국은 이곳에 계획된 모든 일정을 영화의전당 '두레라움'으로 옮겨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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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부대행사도 '풍성'(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다음 달 6일 개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는 301편 초청작 상영 외에 부대행사도 풍성하다.작년에 이어 아시아필름마켓을 비롯해 북투필름(Book to Film) 등 영화, 영상을 비롯한 뉴미디어 콘텐츠 거래와 발굴이 이뤄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주요 부대행사를 소개한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엔터테인먼트 지적재산권마켓(E-IP) 투자세미나(9일 오후 1시 30분, 벡스코 제2전시장 이벤트룸) = 영화, 인터넷TV용 콘텐츠, 웹툰, 웹드라마, 모바일 드라마, TV 드라마 등 다양해지는 플랫폼과 트랜스미디어 사업에 관한 최신 흐름을 볼 수 있다.세미나에서는 각 플랫폼을 리드하는 대형 투자, 유통사의 콘텐츠 책임자들이 참석한다.지난해 한중 문화산업 공동 발전펀드의 운용사로 선정된 투자회사 TGCK, 인터넷 포털·모바일 서비스사 다음카카오, IPTV·모바일 플랫폼의 대표 통신사 SK 브로드밴드, 크라우드 펀딩 회사인 와디즈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각 플랫폼을 대표하는 기업의 총괄책임자들을 초대해 업계의 동향을 살펴본다.▲ E-IP 법률세미나(9일 오전 10시 30분, 벡스코 제2전시장 이벤트룸) = 올해 법률세미나는 한국, 중국, 미국 기업 소속 변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최근 이슈인 콘텐츠 포맷에 관한 논의가 이뤄진다.세미나에서는 아이디어, 기획물, 제작노하우 등 영화와 드라마에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포맷에 대한 법률 정보를 제공한다.한국, 중국, 미국 엔터테인먼트 전문 로펌의 소속 변호사들과 콘텐츠 포맷의 국제거래와 관련된 질의·응답시간도 마련된다.▲ E-IP 피칭(8일 오후 4시, 벡스코 제2전시장 이벤트룸) = 올해 피핑 행사에는 웹툰, 웹드라마, 웹소설, TV 방송용 콘텐츠, 애니메이션 등 원작 콘텐츠 10개 작품이 소개된다.올해에는 더욱 완성도 높은 스토리와 기발한 설정이 돋보이는 다수의 웹툰, 웹소설이 선보일 예정이다.피칭이란 영화제작 아이디어를 메이저 스튜디오, 제작자, 에이전트 등 다수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투자를 유치하는 프레젠테이션을 말한다. 올해 BIFF 개막식 사회자인 설경구와 한효주▲ 북투필름(Book to Film·8일 오전 10시 30분, 벡스코 제2전시장 이벤트룸) = 북투필름은 원작 판권의 거래를 원하는 출판사와 영화, 영상분야 감독, 프로듀서가 만나 콘텐츠를 공유하는 자리다.올해 5회째를 맞는 이 행사에는 탄탄한 서사와 시나리오를 겸비한 10편의 작품이 엄선돼 소개된다.▲ KOCCA 신화창조 프로젝트 피칭(8일 오후 1시 30분, 벡스코 제2전시장 이벤트룸) =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과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이 공동 주최한다.올해 행사에는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수상한 작품 8편이 소개된다.다음 달 6일 개막하는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같은 달 15일까지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등 5개 극장 34개 스크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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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간 웃음바다로' 부산코미디페스티벌 개막블루카펫 밟는 이경규와 김용만(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26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 열린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에서 개막식 사회를 맡은 이경규(왼쪽)와 김용만이 블루카펫을 밟으며 입장하고 있다. 9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11개국 30개 팀이 참가했다. 2016.8.26 ccho@yna.co.kr100여 명 블루카펫 올라…11개국 30개 팀 웃음 향연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아시아 유일의 코미디페스티벌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 26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올해로 4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9월 3일까지 부산을 웃음바다로 만든다.과거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이경규와 김용만이 축제의 꽃인 개막식 사회를 맡아 이끌었다.박명수, 정성화, 하하 앤 스컬의 축하 무대도 이어졌다.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26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 열린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에서 참가자들이 블루카펫을 밟으며 입장하고 있다. 9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11개국 30개 팀이 참가했다. 2016.8.26 ccho@yna.co.kr임하룡, 정준하, 차태현, 김영철 등 코미디언과 대세 예능인까지 100여 명의 스타가 블루카펫에 올랐다. 매년 4일간 진행하던 행사 기간을 올해 처음으로 9일간으로 연장했고 참가팀도 영국, 브라질, 일본, 뉴질랜드, 이탈리아, 프랑스 등 11개국 30개 팀으로 늘었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제공]영화의 전당, 소향씨어터,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 롯데 광복점 문화홀, 경성대 예노소극장, 윤형빈 소극장, 하늘바람소극장, 부산시민공원, 시청자미디어센터 등 부산 전역에서 공연을 볼 수 있다.국내 공연으로는 부산 출신 이경규의 '이경규쇼', 옹알스, 이성미·김지선·김효진의 '사이다 토크쇼' 등 프로그램과 콩트, 넌버벌, 토크 콘서트, 호러 콘서트 등 다양한 무대가 마련된다. 블루카펫 위 이성미 김지선 김효진(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26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 열린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에서 개그우먼 이성미(왼쪽부터) 김지선 김효진이 블루카펫을 밟으며 입장하고 있다. 9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11개국 30개 팀이 참가했다. 2016.8.26 ccho@yna.co.kr해외팀으로는 베네수엘라의 미스터리한 DJ가 선보이는 특별한 뮤직 코믹쇼 '칼립소 나이트'와 마임 코미디 '더 베스트 오브 트리그비 워켄쇼', 영어 스탠드 업 코미디 '조크네이션', 멜버른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에서 극찬을 받은 '더 래핑 마이크'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27일과 28일 부산시민공원에서 '오픈 콘서트'를 열어 알차고 깜짝 놀랄만한 공연과 시민 참여 코너를 무료로 진행한다.코미디언이 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코미디 쇼 케이스와 즉흥 이벤트를 진행하는 '코미디 스쿨어택', 국내외 고전 코미디 영화와 국내 코미디언들의 주연, 연출작을 상영하고 관객과 대화를 하는 'BICF 영상관'도 눈길을 끈다.새로운 장르인 뮤직 코미디 '칼립소 나이트'(경성대 예노소극장, 8.27∼9.2), 100% 영어로 이뤄지는 스탠드업 코미디 '베스트 오브 조크네이션'(경성대 예노소극장, 9.1∼9.2), '더래핑마이크'(경성대 예노소극장, 8.27∼8.28) 등도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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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 연주자가 함께하는 실내악 페스티벌 ‘2016 Festival Owon’ 개최한국과 프랑스의 문화 예술 교류 축제 ‘페스티벌 오원’이 9월 3~5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2011년 이래로 프랑스와 한국에서 진행되는 페스티벌 오원은 첼리스트 양성원(현재 연세대 교수, 영국 로열 아카데미 오브 뮤직 초빙교수)이 예술감독을 맡고 있으며 양국 문화와 예술을 함께 이해하고 교류하고자 기획되었다.특히 올해는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2015년 9월부터 2016년 말까지 ‘한불 상호 교류의 해’가 지정된 가운데, 페스티벌 오원은 올해 더욱 뜻깊은 행사들을 이어가고 있다. 7월에는 프랑스 라 부르데지에 성(Château de la Bourdaisiere)과 쇼몽 성(Château de Chaumont)에서 정통 클래식 공연을 비롯한 한국의 전통 문화 및 다양한 장르의 예술(동양 미술 워크샵, 다도 시연, 서예 체험)을 선보이며 프랑스인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으며 한국에서도 8월 말과 9월에 걸쳐 서울과 지방 순회 공연을 통해 풍성한 실내악의 향연을 이어갈 예정이다.한국에서 열리는 페스티벌 오원 프로그램은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들의 수준 높은 연주로 프랑스 음악을 중심으로 한 유럽 정통 클래식의 아름다움 그리고 실내악의 묘미를 두루 느껴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3∼5일까지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리는 공연에는 깊이 있는 해석과 풍부한 톤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양성원을 필두로 그가 멤버로 있는 트리오 오원과 멤버인 바이올리니스트 올리비에 샤를리에, 피아니스트 엠마뉘엘 슈트로세를 비롯해 모딜리아니 콰르텟, 앙상블 시락,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 피아니스트 드니 파스칼·임수연·이형민, 첼리스트 안느 가스티엘·이정란, 플루티스트 이주희, 클라리네티스트 채재일, 메조 소프라노 마리-폴 밀론느, 드러머 브뤼노 데무이에르, 아코디어니스트 파스칼 팔리스코가 함께한다.3회에 걸쳐 펼쳐지는 3일 공연에는 어린이 관객을 위한 프로그램과 재즈 프로그램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앙리 뒤티외 스페셜 콘서트, 가브리엘 포레 연주가 준비되어 있으며 4일에는 라벨의 작품들과 함께 로맨틱한 선율의 프랑스 가곡, 영상과 함께하는 음악, 5일에는 트리오오원과 채재일이 공들여 제작한 음악다큐멘터리 영화 <시간의 종말(감독 김대현)>과 함께 메시앙의〈시간의 종말을 위한 사중주> 등이 연주된다.페스티벌 오원 공연은 서울 페리지홀(9월 2일), 명동성당(8월 31일), 세종체임버홀(8월 25~26일), 여수 예울마루(8월 26~28일), 부산 영화의전당(8월 29~31일)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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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단편영화제 애니메이션 특별전…15편 출품(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올해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클로즈업' 섹션으로 애니메이션 특별전이 마련된다.클로즈업 섹션은 해마다 영화를 둘러싼 현안과 쟁점을 집중 분석하고 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2014년 첫해에는 단편영화의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오버하우젠 선언 특별전을, 2015년에는 다큐멘터리 장르에 관한 특별전을 했다.올해 클로즈업 섹션에는 10개국 15편의 애니메이션 작품을 선보인다.현재 가장 활발하게 변화, 발전하는 애니메이션 분야의 단면을 살펴보고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차오 슈 감독이 연출한 '일본 예술사'의 음악을 맡은 이 유안과 편집자 시우 세이지에 등이 참가하는 관객과의 대화도 열린다.4월 22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제33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4월 12일부터 영화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자세한 내용은 영화제 홈페이지(www.bisff.org)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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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 프랑코 "죽음 다루지만, 언젠가 코미디도 찍고 싶다"병과 죽음에 천착한 '크로닉'…"봉준호 감독이 꼭 부산 오라고 해" (부산=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1979년생인 이 감독은 장편영화를 네 편 만들었다. 세 편은 세계 최고의 영화제인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됐고 두 편은 상을 받았다.데뷔작 '다니엘&아나'(2009)는 감독주간에 초청됐고 두 번째 '애프터 루시아'(2012)는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최고상을 받았으며 네 번째 '크로닉'(2015)은 경쟁부문 각본상을 받았다.멕시코 출신으로 세계 영화계에서 주목받는 젊은 감독 미셸 프랑코는 이 가운데 '크로닉'으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하고 있다.6일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만난 프랑코 감독은 "한국에 온 것은 처음"이라며 "첫 영화 때부터 부산에 오고 싶었다"고 했다. "부산영화제에 대해서는 물론 잘 알고 있었어요. 한국영화에 관심도 많았고요. 세계 여러 영화제를 돌면서 봉준호 감독을 만났죠. 봉 감독님은 신사 같은 분이에요. 2009년 스톡홀름에서 처음 만났는데 그때부터 부산에 오라고 계속 말씀하셨어요. 이제야 오게 됐네요." 그가 쓰고 연출한 '크로닉'은 죽음에 가까워진 말기 환자를 성심성의껏 돌보는 간병인 데이비드 윌슨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데이비드는 환자가 죽으면 다음 환자를 만난다. 그는 환자의 삶에 들어가고 다소 이상한 방식으로 자신의 삶과 뒤섞기도 한다. 환자 가족의 오해도 생긴다. 슬픔과 상실, 혼란을 다루는 차가운 듯하면서 섬세한 대본과 연출이 인상적이다. "소재를 일부러 찾은 것은 아니었어요. 2010년 할머니가 중풍으로 쓰러져 몇 달간 투병하던 끝에 돌아가셨죠. 당시 간병인은 말씀을 잘 못하는 할머니와 우리 가족의 통역 역할까지 했습니다. 그녀를 통해 언제나 질병, 죽음과 밀착해 사는 그런 삶에 관심을 두게 됐어요." '크로닉'의 대본을 썼을 때 프랑코 감독은 전작 '애프터 루시아'로 칸을 찾았다.당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서 '애프터 루시아'에 대상을 안긴 심사위원단의 위원장이 바로 '크로닉'의 주연을 맡게 된 영국 대배우 팀 로스다. "행사가 끝나고 팀과 위스키를 마셨어요. 다음 작품이 뭐냐고 묻기에 '크로닉' 얘기를 했죠. 그때는 멕시코를 배경으로 한 여자 간병인의 이야기였어요. 그랬더니 팀이 '간병인을 남자로 바꾸면 어때요? 그럼 내가 하고 싶은데'라고 했죠. 그래서 미국을 배경으로 영어로 영화를 찍게 된 거예요. 팀은 이후 수정본이 나올 때마다 참여했습니다. 영화를 찍을 때부터 저와 같은 페이지 안에 있었던 거죠."실제로 팀 로스는 대본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크로닉'은 전작 '애프터 루시아'와 죽음을 다룬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지만, 더 캐릭터 중심적인 영화다. 프랑코 감독의 펜과 팀 로스의 몸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간병인 데이비드는 살아 숨 쉬는 인물이 됐다. "팀의 합류로 데이비드를 더 복잡미묘한 인물로 만들 수 있었죠. 어릴 때 방에 (팀 로스의 출연작) '저수지의 개들' 포스터를 붙여놓고 살았을 정도로 언제나 존경하는 배우였어요. 그를 직접 만났기에 미처 알지 못했던 우울감, 그의 눈빛과 깊이를 알게 됐고 표현할 수 있게 됐죠. 감독이 쉽게 범하는 오류인데, 직접 만나볼 때까지는 그 배우의 또 다른 잠재력을 발견하기 어렵거든요." '크로닉'은 소재뿐 아니라 그 접근법에서도 삶과 죽음을 진지하게 성찰한 작품이다. 감독은 인물과 상황에 깊숙이 개입하지 않은 채, 누구나 맞을 수밖에 없는 죽음을 대하는 자세가 어때야 할지 함께 생각하기를 관객에게 권한다. "결국 존엄성의 문제예요. 우리는 지인이나 가족의 죽음이 가까워져야 죽음에 대해 생각하죠. 자신의 선택으로 죽음과 가까이하는 인물을 통해 존엄성을 가지고 죽음을 대하는 방법을 말하고 싶었어요. 이 영화가 질문에 답을 하는 영화는 아닙니다. 다만 영화를 통해 관객이 자신의 삶을 생각하고 이해하기를 바랐습니다." 데이비드의 삶과 일은 쉽게 흘러가지 않는다. 터무니없는 오해를 사고 늘 죽음을 다루나 그 자신도 죽음의 무게를 벗어던지지 못한다.삶의 고통과 죽음이라는 어두운 주제에 관심을 두는 데 대해 묻자 그는 "실제로는 그렇게 비관적이지는 않다"고 했다. "이 영화에는 착한 인간도, 나쁜 인간도 없습니다. 연약한 인간이 있을 뿐이죠. 그것이 우리 삶의 모습이죠. 저는 실제로는 사랑이 가득한 삶을 살고 있어요.(웃음) 영화를 통해서 고통과 죽음을 깊이 대하고 있기 때문에 그게 가능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평소에는 고통과 죽음을 외면하다가 막상 닥쳐오면 정신을 놓을 정도로 힘들어합니다. 회피하지 않고 받아들이고 파헤쳐봐야 평소의 행복한 삶이 가능해집니다. 그리고 저도 언젠가 코미디 영화도 꼭 한번 하고 싶어요!"바로 다음 작품이 코미디냐고 묻자 그것은 아니라고 했다. '애프터 루시아'와 '크로닉' 사이에 시작한 영화는 누이와 공동 연출한 작품이다. 멕시코 거리의 아이들을 찍은 다큐멘터리와 픽션을 섞은 영화로 대본 없이 출발한 독특한 작업이었다고 했다. "지금은 다른 새로운 작품을 쓰기 시작했어요. 아직 초기 단계라 입 밖으로 꺼내면 쓰면서 저 자신을 제한하게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직접 대본을 쓴 영화를 만드는 방식은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글을 써야 내 아이디어를 표현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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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 20년> ① 문화 불모지 부산에 '영화'를 심다도쿄와 홍콩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 성장'풍찬노숙' 수영만에서 초호화 영화의전당까지 <※ 편집자주 = 올해로 스무살을 맞는 부산국제영화제가 10월 1일 그 화려한 막을 올립니다. 세계무대에 내놓아도 전혀 손색없는 웅장하고 화려한 전용관, '영화의전당'에서는 국내외 영화인과 관객을 맞을 준비가 한창입니다. 연합뉴스는 아시아 최대 영화축제로 성장한 부산영화제의 성과와 위기, 재도약을 위한 과제 등을 세차례에 걸쳐 소개합니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김재홍 기자 = 부산국제영화제는 문화 불모지나 다름이 없던 부산에 '영화의 도시'라는 수식어를 안겼다. 처음 영화제 막을 올릴 때만 하더라도 오늘날과 같은 성공을 기대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부산시민은 물론 영화계에서조차 '충무로'가 아닌 '부산'에서 국제영화제가 개최된다는 사실에 미심쩍어했다. 두 세번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수십년 역사를 훌쩍 넘긴 칸, 베를린, 베니스 영화제를 부러워하면서도 정작 국내에서는 제대로 된 영화제를 만들 엄두를 내지 못했다. 1996년 제1회 부산영화제가 열리기 이전의 분위기였다. ◇ 출발은 늦었지만 가파른 성장 아시아권에서 인도 국제영화제가 1952년, 대만 금마장영화제가 1962년, 홍콩영화제가 1977년, 도쿄영화제가 1985년에 각각 시작된 것을 고려하면 부산영화제는 출발이 한참 늦었다. 영화제에 대한 첫 논의는 1994년 11월 21일 열린 '2002년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부산영상문화진흥방안 세미나'에서 시작됐다.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부산의 도시 브랜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자는 의견이 모아지면서 영화제 준비가 속도를 냈다. 1996년 2월 13일 드디어 부산시청 회의실에서 문정수 전 부산시장의 주재로 사단법인 부산국제영화제 창립 총회가 열렸다. 첫 영화제는 기대와 우려 속에 그해 9월 13일부터 21일까지 9일간 열렸다. 관객은 18만4천71명, 조직위는 기록적인 숫자로 평가했다. 그 누구도 부산영화제의 성공을 낙관하지 못했지만 중구 남포동 일대는 관객들로 가득찼다. 관객들의 폭발적인 성원과 영화인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힘입어 부산국제영화제는 단기간에 아시권에서 주목받는 영화축제로 도약했다. 제4회 때 개막작으로 소개한 한국영화 '박하사탕'이 세계영화계에서 호평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임권택 감독의 '춘향전'이 한국영화사상 최초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르는 등 세계영화계에 한국영화의 위상을 알리는 계기가 찾아왔다.해를 거듭할수록 관객수는 늘었고, 자연스럽게 특급 배우와 감독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도쿄영화제와 홍콩영화제가 정치적, 상업적 이유로 힘을 잃고 때 부산영화제는 국내영화 성장세를 기반으로 독보적인 우위를 점유했다.제1회 영화제 때 상영작 규모는 55개국의 207편이었지만 지난해 제19회 때는 79개국 312편으로 늘었다. 2014 부산영화제 폐막 예산 역시 같은 기간 22억원에서 123억원으로 늘었고 영화제 관객도 지난해 22만6천47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간이 의자가 깔린 수영만요트경기장에서 임대한 스크린을 이용해야 했던 개·패막식도 이제는 영화의전당이라는 화려한 전용관에서 열린다. 영화의전당은 풍찬노숙하며 고군분투하던 영화제에 부산시와 중앙정부가 힘을 실어준 대표적인 사례다. ◇ 전국에 영화제 붐…영화 촬영지로도 부상 외형적 성장 못지않게 부산영화제는 국내 곳곳에 영화제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부산영화제의 성공을 계기로 경기 부천, 전북 전주, 광주 등에 새로운 국제영화제가 만들어졌다. 영화제의 성공은 무엇보다 항구도시 부산에 '영화도시'라는 문패를 달게 했다는 데도 의미가 있다. 영화제를 성공으로 이끈 영화인들의 주도로 1999년에는 국내 최초로 영화촬영을 지원하는 기구인 부산영상위원회가 설립됐다.영상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누구나 쉽게 부산에서 영화를 찍을 수 있게 되면서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촬영팀이 몰려왔다. 지난해에는 장편 극영화 35편을 비롯해 무려 92편의 영화와 영상물이 부산에서 촬영됐다. 또 부산영화제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지역의 유망 감독을 발굴하고 세계 영화계와 교류를 확대하며 '문화외교'의 첨병 역할도 톡톡히 수행했다.아시아의 젊은 영화인들을 교육하는 '아시아영화아케데미'는 지난 10년간 29개 국가 241명을 배출했다. 영화제 출범 초창기부터 부산프로모션플랜, 영화산업박람회, 아시아프로젝트마켓 등을 통해 영화를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노력도 병행했다. 지난 17년간 모두 442편의 프로젝트를 발굴해 지원했는데 이 중 200여편이 영화로 완성됐다. 영화제의 성공으로 부산은 2014년 12월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유네스코 영화창의도시'에 선정되는 영광을 차지했다. ◇ 영화인의 열정과 부산시의 아낌없는 지원 부산영화제의 성공은 수많은 영화인의 열정과 부산시의 아낌없는 지원이 합쳐져 이뤄낸 성과다. 영화제 설립의 결단을 내린 문정수 전 부산시장, 영화제를 아낌없이 지원한 허남식 전 부산시장, 첫해부터 15년간 부산영화제를 이끈 김동호 명예집행위원장, 영화제 설립에 실무적인 역할을 한 이용관 현 집행위원장, 박광수 전 부산영상위원장, 김지석 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 등 수많은 사람의 끈기와 노력이 오늘의 영화제를 만들었다는 데 누구도 이견을 달지 못한다. 또 영화제 초창기 스태프로 일했던 사람들은 영화 감독으로 활동하거나 영상위원회, 영화의전당 등으로 자리를 옮겨 부산영화 발전을 위해 변함없는 열정을 쏟아내고 있다. 영화제 초대 사무국장을 지낸 오석근 부산영상위원장은 "많은 사람이 영화제 성공에 열정을 쏟았지만 그 누구보다 온갖 불편을 감소하면서 영화제를 품어온 부산시민과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은 영화팬이 있어 부산영화제가 지금과 같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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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이틀째…휴일맞아 관객 북적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 (부산=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3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에서심사위원들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14.10.3 xanadu@yna.co.kr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이틀째를 맞은 3일 해운대구 센텀시티 영화의전당 주변과 중구 남포동 극장가는 가족과 연인 단위의 관객들로 크게 붐볐다. 2일 저녁 개막작 '군중낙원' 상영에 이어 초청 영화가 본격 상영된 이날은 오전 10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페이스 오브 엔젤'을 시작으로 하루 동안 모두 138편(중복상영 포함)의 영화가 상영된다. 뉴 커런츠 심사위원장 아스가르 파르하디 (부산=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3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에서 심사위원장인 아스가르 파르하디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4.10.3 xanadu@yna.co.kr 영화제의 주무대인 영화의전당을 비롯 CGV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메가박스 부산극장 등 상영관 매표소 앞에는 인터넷 예매를 미처 하지 못해 현장 구매를 하려는 사람들로 종일 줄이 길게 이어졌다. 오후 1시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열린 영화 '제보자' 야외무대인사와 오후 2시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열린 '역린' 무대인사 등 출연배우 및 감독과의 만남의 자리 마다 관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부산영화제> 별들이 수놓은 부산의 밤 (서울=연합뉴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2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고 열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올해 영화제 초청 작품은 79개국 314편이다. 영화의전당 상공에서 바라본 개막식. 2014.10.2 << 경성대 오승환교수 드론프레스 제공(www.dronepress.co.kr) >> photo@yna.co.kr 이에 앞서 오전 10시께 해운구 우동 월석아트홀에서는 '뉴 커런츠' 부문 심사위원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란의 아쉬가르 파르하디 심사위원장은 "영화란 사람들 간의 관계를 보여주는 예술"이라며 "더 많은 감정을 축적하고, 그 쌓인 감정을 영화에 사용해 줄 것"을 후배 감독들에게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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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79개국 314편 초청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2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위치한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이용관 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올해 영화제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개막작 '군중낙원', 폐막작 '갱스터의 월급날'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다음 달 2일 개막하는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는 세계 79개국의 314편의 영화가 선보인다.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는 2일 오전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9회째를 맞은 올해 영화제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영화제는 다음 달 2일 개막해 11일까지 영화의전당,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등 부산시내 7개 극장 33개관에서 펼쳐진다. 올해 초청 작품은 79개국 314편이다. 지난해 초청 작품 70개국 301편보다 늘었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작품 소개(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2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위치한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서 개·폐막작품이 소개되고 있다. 월드 프리미어 98편(장편 66편, 단편 32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36편(장편 33편, 단편 3편), 뉴 커런츠 부문 12편, 특별기획 프로그램 20편 등이 선보인다. 개막작으로 대만 도제 니우 감독의 '군중낙원'(Paradise in Service), 폐막작으로는 홍콩 리포청 감독의 '갱스터의 월급날'(Gangster Pay Day)이 각각 선정됐다. '군중낙원'은 도제 니우 감독이 1960∼70년대 대만에서 군생활을 한 아버지 세대의 추억을 반추하여 만든 작품이다. 영화의 기본 흐름은 '사랑'과 '공감'에 관한 것이만 중국 본토와 대만 사이 이산민의 아픔, 여성에 대한 도덕적 관념, 억압적 군대문화 등 1960∼70년대 대만 사회의 자화상을 보여준다. 폐막작 '갱스터의 월급날'은 캥스터의 이야기를 다뤘지만 액션영화의 전통적인 비장미를 뺀 코미디와 멜로가 결합된 새로운 스타일의 혼성 장르 영화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2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위치한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영화제 조직위원장인 서병수 부산시장이 올해 영화제의 계획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초청작 상영 외에 정진우 감독의 '한국영화회고전', 터키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는 '터기 독립영화 특별전', 흑해 연안국인 조지아의 여성감독 작품을 집중 소개하는 '조지아 특별전'이 특별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영화제 기간에 열리는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에는 중국의 해외배급사와 아시아를 대표하는 매니지먼트사들이 신규로 대거 참가한다. 홍콩의 허안화 감독과 진가신 감독, 헝가리의 벨라타르 감독, 중국의 장이모 감독과 배우 탕웨이 등이 주요 초청 손님으로 영화제 기간에 부산을 찾는다. 국내 인사로는 봉준호 감독, 임권택 감독, 배우 안성기·문소리 등 다수의 감독과 배우가 부산을 찾아 영화제를 빛낸다.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올해 초청 작품이 늘어난 것은 네팔 등 아시아 지역 나라의 작품이 늘어났기 때문이다"며 "올해는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작품을 많이 발굴, 여타 영화제들과 확실히 차별화되는 대회가 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