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올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여행지는 '오사카'오사카의 대표적인 먹거리로 유명한 금룡라면(연합뉴스 자료사진)(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올해 상반기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여행지는 일본 오사카(大版)인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세계적인 호텔예약사이트인 호텔스닷컴이 조사한 호텔가격지수((Hotel Price Index™)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은 관광지는 오사카였다.홍콩이 그 뒤를 따랐고 일본 도쿄(東京), 프랑스 파리, 태국 방콕, 대만 타이베이, 이탈리아 로마, 싱가포르, 괌 타무닝, 일본 후쿠오카(福岡) 등의 순이다.이처럼 상위 10위이내 지역에 일본이 3곳이나 포함돼 한국인의 발길이 집중됐다. 이는 아베노믹스에 따른 엔화약세가 장기화하면서 상대적으로 다른 국가에 비해 여행경비가 저렴하게 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한국인 여행객이 1박당 가장 많은 호텔 비용을 지불한 국가는 괌(22만5천739원)이었다.오사카의 전천들(연합뉴스 자료사진)스위스(21만802원), 잉글랜드(20만628원), 마카오(19만8천202원), 미국(19만6천233원), 멕시코(19만1천854원) 등이 뒤를 이었다.우리나라 사람이 1박당 가장 많은 객실료를 지불한 도시는 멕시코 칸쿤(32만5천112원)으로 조사됐다.태국 코사무이(28만7천981원), 하와이 호놀룰루(27만7천411원), 미국 뉴욕(26만2천31원), 미국 보스턴(23만6천491원), 미국 샌프란시스코(22만7천850원) 순으로 나타났다.chunjs@yna.co.kr
-
<이스라엘 여행> 예루살렘, 예수의 흔적을 따르는 여정(예루살렘=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예루살렘은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성지다. 연중 세계 각국에서 온 성지순례객들로 북적이며 우리나라 관광객도 한 해 3만여 명이 예루살렘을 찾는다. 곳곳이 성지이다 보니 독실한 신자들에게는 예수의 흔적을 따라가는 감격스러운 여정이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어려운 여행지일 수도 있다. 그러나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불교 지식이 없는 외국인도 우리나라 사찰을 찾아 감동하듯 다른 문화에 대한 열린 마음만 있으면 이스라엘 여행은 쉽고 즐겁다. 통곡의 벽 앞에서 기도하는 유대인들/이진욱 기자 예루살렘은 2천 년 동안 주인이 무려 20차례나 바뀌었기에 성지이자 거대한 역사 유적지다. 페르시아, 로마, 터키에서 온 정복자들이 이곳에 종교, 역사의 흔적을 켜켜이 남겨 놓았다.올리브산 전망대, 통곡의 벽, 비아 돌로로사는 성지이자 고도(古都)인 예루살렘에서 꼭 둘러봐야 할 명소다.올리브산은 예수가 ‘주의 기도’를 제자들에게 가르쳐준 곳으로 예루살렘 시내를 전체적으로 조망하기에 좋다. 전망대에 오르면 황금색 지붕이 햇빛에 반짝거리는 ‘황금사원’(Dome of Rock)이 눈에 띈다. 황금사원은 구약시대에는 유대인의 성전이었지만 691년에 무슬림이 예루살렘을 지배하면서 이슬람 사원으로 바뀌었다. 이스라엘이나 예루살렘의 대표 사진으로 많이 소개된 ‘통곡의 벽’(Wailing Wall)의 사연은 애틋하다. 이곳은 기원전 20년경에 유대교 성전이었으나 로마군에 의해 파괴됐다. 유대인은 일 년에 한 번만 예루살렘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그날 예루살렘에 들어온 유대인은 파괴된 성벽 앞에서 울면서 기도했다. 통곡의 벽 광장으로 들어서니 거대한 벽이 가로막고 있다. 검정 중절모와 양복, 귀 옆의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정통 유대인들이 벽에 바짝 붙어 기도하고 있다. 벽에 머리를 기대거나 입맞춤을 하기도 한다.또 성경인 ‘토라’(Torah)를 펼쳐놓고 온몸을 전후좌우로 흔들어가며 읽고 있다. 마치 신들린 사람처럼 보인다. 통곡의 벽에서 검문소를 통과하면 ‘비아 돌로로사’(Via Dolorosa)로 연결된다. '슬픔의 길, 십자가의 길'을 뜻하는 비아 돌로로사는 예수가 사형선고를 받은 후 십자가를 지고 지나던 고통의 현장이다. 예루살렘 성묘성당에서 기도하는 방문객들/이진욱 기자 모두 14곳에 예수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은 ‘성묘성당’(Holy Sepulchre)이다. 이곳은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가 마지막으로 처형을 당했던 곳으로 수많은 방문객이 성당 안을 가득 채운다. 예수를 염했다는 직사각형의 바위 앞에서는 사람들이 성경을 꺼내놓고 기도를 하고 있다.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며 바위를 만지는 사람도 있다. 예수는 이곳 무덤에서 사흘 동안 깊은 잠을 자고 부활했다고 한다.◇ 야드 바셈 홀로코스트 추모관 이스라엘은 건국 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게 희생된 유대인을 추모하고 기억할 목적으로 기념관 건립 계획을 세웠다. 1953년 예루살렘에 야드 바셈(Yad Vashem)이라고 부르는 추모관이 세워지고 증·개축을 거듭해 2005년 현재의 건물이 완공됐다. 예루살렘 홀로코스트 추모관/이진욱 기자'희생자들의 이름을 기억하는 곳'을 뜻하는 야드 바셈 추모관에는 나치 독일의 유대인 학살과 관련된 역사적 사료와 피해자 개인 자료 등이 있다. 예루살렘 홀로코스트 추모관에 전시된 독가스와 유대인 사진/이진욱 기자 이곳에서는 유대인들이 나치 집권 이후 게토(ghetto·유대인 집단 거주지역)로 쫓겨나 대량 학살에 이르는 과정을 역사 순서대로 담담하게 보여준다. 가스실에서 수거된 머리카락, 신발 등의 유품이 당시의 참상을 말해주고 있다.
-
국민여행 만족도 1위 여행지는 역시 '제주도'(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도가 전국 17개 시·도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국민여행 만족도 1위를 휩쓸었다.제주도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14 국민여행실태조사'에서 여행평가 부문 3대 중점 분야인 전반적 만족도(5점 만점 중 4.33점), 재방문 의향(〃 4.31점), 타인 추천 의향(〃 4.33점)이 모두 강원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이로써 제주도는 국민여행실태조사에 만족도 평가가 추가된 다음 해인 지난 2011년부터 3년 연속 3대 중점 분야에서 모두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항목별 만족도는 12개 분야 중 자연경관, 문화유산, 식당 및 음식, 쇼핑, 관광정보 및 안내시설, 관광지 편의시설, 관광종사자 친절성, 체험 프로그램, 관광지 혼잡도 등 9개 분야에서 전국 최상의 만족도를 얻었다.교통과 숙박시설 분야에서는 올해 처음 평가 대상이 된 세종시에 1위를 빼앗겨 2위로 밀렸으나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관광지 물가 분야는 섬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할 때 상위권에 오르기 어렵지만 지난해 7위에서 이번에는 4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쇼핑 분야는 4위에서 1위로, 관광종사자 친절성은 2위에서 1위로, 체험 프로그램은 4위에서 1위로 상승했다.도는 이번 결과로 제주가 한국 최고의 여행지임이 재확인됐다고 자평했다. 관광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도민과 관광사업자들의 공감에 기초해 관계기관, 단체, 행정이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노력한 결과라고 분석했다.재방문 의향과 타인 추천 의향에서의 좋은 평점은 대내외 여건 변화에도 안정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지표로 보고 있다.도는 앞으로도 제주도관광협회, 제주관광공사, 관광사업자 등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위축된 관광산업 회복과 체질 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2014 국민여행실태조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국가승인통계로, 지난해 여행을 갔다 온 전국 2천506가구의 만 15세 이상 동거 가구원 6천537명을 대상으로 상·하반기로 나눠 조사한 결과다.
-
'등줄기 오싹'…무더위 한방에 날려줄 폭포 8선한국관광공사, 폭포 명소 추천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본격 여름철을 맞아 무더위를 한방에 식혀줄 수 있는 폭포 여행지로는 어디가 좋을까.한국관광공사는 '시원한 폭포여행'을 주제로 가볼만한 관광지로 ▲ 동해 무릉계속 쌍폭 ▲ 가평 무주채폭포 ▲ 양산 홍룡폭포 ▲ 포항 내연산 12폭포 ▲ 구례 수락폭포 ▲ 부안 직소폭포 ▲ 금산 12폭포 ▲ 괴산 수옥폭포와 용추폭포 8곳을 28일 추천했다.◇ 등줄기가 오싹, 소름이 오스스! 동해 무릉계곡 쌍폭(강원도 동해시 삼화로)동해안의 내로라하는 해변을 제치고 강원도 국민관광지 1호로 지정된 곳이 동해시 무릉계곡이다. 무릉계곡의 하이라이트는 상류에 위치한 쌍폭. 매표소부터 약 3km의 트레킹 코스가 완만하고 평탄하다.머리 위 나무 터널이 뜨거운 햇볕을 가려 시원하다. 무릉반석, 삼화사, 학소대, 선녀탕 등 변화무쌍한 절경이 이어져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1시간가량 천천히 올라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앞에 서면 이마의 땀은 사라지고, 팔뚝엔 오스스 소름이 돋는다. 쌍폭의 자태는 압도적이다. 왼쪽 폭포는 계단 형태 바위를 타고 층층이, 오른쪽 폭포는 단숨에 내리꽂히며 절묘한 이중주를 선보인다. 동해시에는 망상, 대진, 추암 등 해수욕을 즐기기 좋은 해변이 많다. 전통시장 특유의 활기가 넘치는 북평오일장, 국내에서 유일하게 도심에 자리한 천곡동굴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묵호에서 시원한 물회 한 그릇을 맛보고, 묵호등대와 논골담길을 둘러보는 것도 잊지 말자. 문의 전화는 동해시청 관광과 033)530-2232. 무릉계곡 쌍폭.(사진제공 = 관광공사)◇ 춤추는 계곡에 더위 몰러 나간다, 가평 무주채폭포(경기도 가평군 북면 가화로)여름휴가나 피서지 하면 가장 먼저 바다가 떠오른다. 하지만 가평군은 산과 강, 계곡을 간직하고 있어 내륙 피서지로 손색이 없다. 그 가운데 적목용소와 무주채폭포는 가평 북쪽 끝에 위치한 비교적 숨은 여행지다. 우선 적목용소는 나무와 바위에 둘러싸인 맑은 연못이 보는 이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씻어낸다. 적목용소에서 1km 정도 떨어진 무주채폭포는 가는 길부터 마음을 사로잡는다. 짙은 숲과 아기자기한 계곡의 풍경에 자꾸만 걸음이 멎는다. 무주채폭포가 그 정점으로 폭포 아래 머물며 한가롭게 쉬기 좋다. 차가운 계곡물에 손과 발을 씻고 말없이 숲의 노래에 귀를 기울여봄 직하다. 가평군 북면에는 강씨봉자연휴양림도 있다. 폭포의 청쾌한 기운을 잇기에 제격이다. 조무락계곡도 멀지않다. 자라섬 이화원이 이화원 나비스토리로 새롭게 단장했는데 나비의 변태 과정을 볼 수 있어 방학을 맞은 아이와 함께 다녀오기 적당하다. 문의 전화는 가평군청 문화체육관광과 031)580-2066 가평역 관광안내소 070-7779-8832. ◇ 신선도 반할 비경, 양산 홍룡폭포(경남 양산시 상북면 홍룡로)양산 천성산 깊은 자락에 숨겨진 홍룡폭포는 신선도 반할 만큼 아름답다. 울창한 수림을 배경 삼아 커다란 바위를 타고 떨어지는 물줄기와 절벽 아래 자리한 관음전, 물보라가 퍼지며 생기는 무지개가 시선을 압도한다. 하얗게 쏟아지는 물줄기는 절벽에 핀 꽃 같고 절벽 아래 작은 암자는 물 위에 핀 연꽃 같다. 크고 웅장한 규모는 아니지만 신비로운 풍경이 무릉도원에 견줄 만하다. 내원사계곡은 우거진 숲 사이로 흐르는 계곡이 소금강으로 불릴 정도로 아름다워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 피서지다. 법기수원지는 2011년 일반에 개방된 여행지다. 높이 30m가 넘는 편백이 숲을 이루고, 아름드리 벚나무가 터널을 만들어 산책하기 좋다. 통도환타지아는 신나는 놀이기구와 재미난 물놀이 시설을 갖춘 양산의 대표적 놀이 시설이다. 남부시장에는 끝자리 1, 6일에 오일장이 열려 도심에서 시골 정취를 느끼게 해준다. 양산타워, 양산천을 가로지르는 영대교와 음악분수에서는 야경을 감상하기 좋다.문의 전화는 양산시청 문화관광과 055)392-3232. ◇ 개성 넘치는 12개 폭포가 펼치는 꿈의 오디션, 포항 내연산 12폭포(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보경로)포항 내연산은 여름에 걷기 좋은 곳이다. 활엽수가 빼곡해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고, 계곡을 따라 이어진 등산로에서 멋진 폭포를 감상할 수 있다. 12개 폭포가 있어 '내연산 12폭포'라로 한다. 저마다 개성이 가득해 우열을 가리기 힘들지만 관음폭포와 연산폭포가 눈에 띈다. 수직 절벽과 동굴 사이에 떨어지는 관음폭포는 내연산을 대표하는 절경 중 하나다.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연산폭포는 더위를 잊게 만드는 시원한 소리와 물줄기가 압권이다. 고택과 솔숲이 보기 좋은 덕동문화마을에는 포항전통문화체험관이 있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학이 날아가는 형상을 한 비학산에는 최근 휴양림이 문을 열어 지역민과 여행객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해상 누각 전망대가 인상적인 영일대해수욕장에서는 가장 작은 경기용 요트인 '딩기', 윈드서핑, 카약 등 짜릿한 해양 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문의전화는 보경사군립공원 안내소 054)240-7555. ◇ 몸이 건강해지는 물맞이, 구례 수락폭포(전남 구례군 산동면 수락길)전남 구례는 지리산의 고장이다. 지리산의 높고 험준한 산세가 깊은 계곡을 만들고 계곡이 수직으로 떨어지면서 다양한 폭포를 만든다. 계곡과 폭포는 무더위를 잊게 하는 일등 공신이다. 산동면에 위치한 수락폭포는 구례를 대표하는 폭포로 화엄사계곡, 문수골, 피아골 등 지리산의 여러 계곡과 함께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다. 특히 물맞이 폭포로 유명해 여름이면 폭포 아래서 물을 맞는 사람과 구경하는 사람들로 장관이다. 구례에는 독특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많다. 지리산치즈랜드에서는 치즈 재료인 커드를 포함해 치즈 만들기 체험이 가능하고 초원목장과 구만저수지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구례군 농업기술센터에 자리한 압화(押花)전시관에서는 생화나 나뭇잎을 눌러 말린 그림 그리기 체험을 할 수 있다. 화엄사 입구의 반달가슴곰생태학습장에서는 반달가슴곰을 만나볼 수 있다.문의전화는 구례군청 문화관광과 061)780-2390. ◇ 변산 국립공원의 숲을 가르는 청아한 물소리, 부안 직소폭포(전북 부안군 변산면 실상길)직소폭포는 찾아가는 길이 명승이다. 변산반도국립공원에 속한 아름다운 풍광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계곡과 숲길을 지나면 소가 나오고 폭포에서 이어지는 단아한 물줄기가 사연을 만든다. 직소폭포는 변산8경 가운데 비경으로 꼽히는 곳이다. 폭포로 나서는 길은 호젓하다. 직소폭포까지 이어지는 2.2km는 대부분 완만한 코스로 왕복 2시간가량 걸린다. 직소폭포는 여류 시인 매창 이계생, 촌은 유희경과 함께 부안삼절로 꼽힌다. 높이 30m 암벽에서 쏟아지는 물줄기가 한여름이면 청아함을 더한다. 폭포와 함께 직소보, 선녀탕 등이 만드는 물의 향연은 더위를 식히는 데 손색없다. 직소폭포를 구경한 뒤에는 전나무 숲길이 아름다운 내소사, 해안지형이 독특한 격포 채석강 등을 둘러보면 좋다. 문의전화는 부안군청 문화관광과 063)580-4713. ◇ 12폭포 절경에 반하고 인삼 향에 취하다, 금산 12폭포(충남 금산군 남이면 구석리)금산 성치산 무자치골을 따라 크고 작은 폭포가 펼쳐진 십이폭포는 금산의 숨은 명소이자 여름철 무더위를 피하기 좋은 곳이다. 이들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죽포동천폭포다. 높이 20m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크고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죽포동천폭포가 유명한 또 다른 원인은 석각 때문이다. 바위에 새겨진 글씨는 예부터 문인들이 이곳에서 풍류를 즐겼음을 알려준다. 특히 폭포 상단에서 내려다보는 절경이 기가 막히다. 금산에서 인삼 구경을 빼놓으면 섭섭하다. 금산 인삼약초시장은 전국 인삼 유통량의 70∼80%가 모이는 국내 최고의 인삼 시장이다. 금산인삼 시배지가 있는 개삼터공원과 인삼의 효능을 피부로 체험하는 금산한방스파&(앤드)호텔 휴를 묶어 여행하면 좋다. 가까운 곳에 금산향토관이 있고, 적벽강과 금강생태과학체험장도 가볼 만하다. 캠핑과 물놀이, 체험 시설이 잘 갖춰진 금산산림문화타운 도 피서지로 그만이다. 문의전화는 금산군청 문화공보관광과 041)750-2392. ◇ 소백산 치맛자락 아래 춤추는 물결, 괴산 수옥폭포와 용추폭포(충북 괴산군 연풍면 수옥정1길)소백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계곡의 절경을 만드는 고장이 충북 괴산이다. 여행길 어디서나 소백산 치맛자락을 적시며 춤추듯 휘돌아 가는 물줄기를 만나고 동양화 한 폭을 감상하듯 눈이 시원하다. 에어컨이나 선풍기는 흉내 내지 못할 청량함과 장쾌함을 선물하는 수옥폭포와 용추폭포를 만난다. 우암 송시열이 이름 붙인 화양구곡, 퇴계 이황이 아홉 달 동안 머물며 글씨를 새겼다는 선유구곡, 괴산의 명산을 휘감아 도는 쌍곡구곡 등 계곡 사이에서 더위를 잊는 코스다. 전통 방식 그대로 한지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보고 체험하는 괴산한지체험박물관과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는 둔율올갱이마을은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찾기 좋은 탐방지다. 산막이옛길은 정겨운 이야기를 만나며 가족과 걷는 명소다. 문의전화는 괴산군청 문화관광 043)830-3452.
-
'화려한 야경으로 한여름 밤 밝힌다'…태안서 빛축제태안 빛축제장의 환상적인 야경(태안=연합뉴스) 충남 태안군 남면 '제3회 태안 빛축제' 축제장이 새롭게 단장해 관람객들에게 환상적인 야경을 선보이고 있다. 2015.7.23 << 태안군 >> yej@yna.co.kr(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지난 봄 형형색색의 튤립으로 물들었던 충남 태안군 남면 튤립축제장이 화려한 빛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태안꽃축제위원회(위원장 한상율)는 남면 네이처월드에서 연중 운영 중인 '제3회 태안 빛축제' 축제장을 새롭게 단장해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태안 빛축제는 11만5천700㎡의 대지에 600만개의 LED 전구를 설치해 환상적이고 낭만적인 야경을 연중 선사하는 지역 대표축제로, 인근에 해수욕장과 휴양림, 수목원 등 관광지가 많아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나 가족여행지로 각광받는다. 태안 빛축제장의 환상적인 야경(태안=연합뉴스) 충남 태안군 남면 '제3회 태안 빛축제' 축제장이 새롭게 단장해 관람객들에게 환상적인 야경을 선보이고 있다. 2015.7.23 << 태안군 >> yej@yna.co.kr위원회는 지난 5월 튤립축제가 끝난 뒤 설악초, 샐비어, 맨드라미, 코스모스, 가우라 등 다양한 초화류를 심어 여름과 가을에도 각양각색의 꽃을 볼 수 있는 '꽃의 공원'을 조성했으며, 도심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등 곤충류를 전시해 어린이들의 체험학습 기회도 넓혔다. 폐타이어 수백개로 만들어진 '트로이의 목마', '천사의 날개', 하트 터널을 통과하는 '빛의 기차', 우주를 형상화한 길이 70m의 '소망터널', '빛의 숲', '사랑의 다리' 등 다양한 빛 조형물을 조성해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아름다운 야경을 선보이고 있다. 빛축제장 내부에는 바다와 빛, 캠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숲속 캠프장'이 조성돼 가족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끌며, 캠프장 이용 고객은 빛축제를 50% 할인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태안 빛축제장의 환상적인 야경(태안=연합뉴스) 충남 태안군 남면 '제3회 태안 빛축제' 축제장이 새롭게 단장해 관람객들에게 환상적인 야경을 선보이고 있다. 2015.7.23 << 태안군 >> yej@yna.co.kr위원회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빛축제장의 면적을 점점 늘리고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해 국내 최고의 빛축제로 키울 방침이다.빛축제추진위 관계자는 "빛과 꽃을 접목해 관광객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콘텐츠를 강화했으며, 내달 하순부터는 낮에도 입장할 수 있다"며 "화려해지고 풍성해진 태안 빛축제장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빛축제장은 비가 올때는 안전문제로 폐장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태안꽃축제위원회(☎ 041-675-9200, http://ffestival.co.kr)로 문의하면 된다.
-
[단독]메르스로 발끊었던 中·日관광객, 다시 한국행 '노크'중국·일본·홍콩관광객, 한국 여행예약 재개 움직임 가시화9∼10월 일본·중국 연휴까지 정상 회복 기대 (도쿄·홍콩·베이징·타이베이=연합뉴스) 조준형 최현석 이준삼 특파원 노해랑 통신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진정세를 보이면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절대다수인 중국, 일본 관광객들이 다시 한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중단됐던 단체관광 비자 신청이 재개되고, 한국 여행 경보도 하향 조정되는 움직임이다. 이런 추세라면 외국인 관광객 '대목'인 9월과 10월 중국·일본의 연휴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온다.지난달 말 한국관광공사와 여행업계 집계에서 한국여행 성수기인 7∼8월 국내 패키지관광 상품을 예약한 외국인은 20만2천541명으로, 작년 동기(112만9천536명)에 비해 82.1% 나 줄었다. 특히 발길을 돌린 관광객 상당수가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였다. '메르스 가고 유커 오고'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9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항에 정박한 중국 크루즈 '중화태산호'에서 중국 관광객들이 내리고 있다. 이 선박으로 한국에 입국한 중국 관광객 800여명은 이날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인천지역 곳곳을 둘러볼 예정이다. 2015.7.9 tomatoyoon@yna.co.kr 세계 본문배너 '제주는 메르스 청정이라 안심해요'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유커(중국인 관광객) 등 크루즈 관광객 2천여명이 대형 크루즈선인 사파이어 프린세스(11만5천875t)호를 타고 10일 제주를 찾아 제주 관광을 나서고 있다. 2015.07.10. koss@yna.co.kr 그러나 7월 들어 메르스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고 우리 정부와 여행업계가 다양한 '유커 모시기' 전략을 펼치면서 중국인들의 한국관광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우선, 자취를 감췄던 중국인의 단체관광 비자 신청 사례가 차츰 눈에 띄기 시작했다.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통계를 집계하기는 어렵지만, 최근 들어 지방 총영사관 등에서 단체 비자 신청이 조금씩 접수되기 시작했다"며 "점점 탄력이 붙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각종 관광 인센티브 조치를 내놓고 메르스 사태가 안정세로 접어든 것이 그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내에서 메르스 사태가 진정세이고, 중국 내에서 메르스 환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점 등이 중국인 유커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한 것 같다는 분석이다.지난달 중순께 한국인 투숙을 받지 않겠다고 국내 여행사에 통보했던 베이징(北京)의 5성급 온천 호텔 춘휘원도 다시 한국인 여행자들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주중 한국대사관은 전했다. 중국 국경절 연휴에 '유커’로 붐비는 명동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2014년 10월5일 오후 중국 국경절 연휴를 맞아 한국을 찾은 요우커(중국인 관광객) 등으로 서울 명동이 붐비고 있다. 2014.10.5 seephoto@yna.co.kr 한국여행에 대해 우호적으로 보도하는 중국언론도 점차 늘고 있다.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는 최근 한국정부가 내놓은 비자혜택, 여행상품 가격인하 등으로 중국인의 한국 방문이 점차 회복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또 중국 대형 온라인 여행사 시트립(携程) 관계자를 인용, "7월 2일을 기준으로 최근 일주일간 한국행 자유여행 예약률이 전달 같은 기간에 비해 3배로 증가했다"고 전했다.지난달 내내 한국내 메르스 상황을 매시간 주요뉴스로 다뤄온 중국 CCTV에서는 이제 메르스 관련 보도를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중국 내 상당수 여행 전문가들도 올 8∼9월 해외 여행지로 한국을 적극 추천하는 분위기다. 인민일보 해외판이 운영하는 사이트 해외망(海外網)이 자국내 전문 여행가들을 대상으로 한국 여행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해 지난 7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분의 1이 메르스 여파에도 한국은 8∼9월 유커들의 사랑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여행 시기는 62%가 8∼9월을 추천했다. 여름 휴가철 후에도 9월 3∼5일('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일 관련 임시 공휴일), 10월 1∼7일(국경절 연휴) 등 사흘 이상의 중국 연휴가 두 번 이어지는 것도 한국으로서는 유커들의 발길을 되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물론 아직은 한국을 찾는 유커들의 수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중국소비자보는 지난 9일 한국정부가 중국인들의 한국관광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제시하기는 했지만 "아직 효과는 미미한 상황이며 아직은 중국인들이 관망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관광객들의 한국행도 메르스로 인한 타격에서 조금씩 회복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국내 항공사의 도쿄지사 관계자들은 일본인의 한국행 수요가 최저점을 찍고 천천히 회복세로 들어서려는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관광공사 도쿄지사 관계자는 9일 "메르스 문제가 한창일 때 한국행 신규 예약은 없고 예약 취소만 있었지만, 이제 취소는 거의 다 된 것 같고 신규 예약자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지난달 메르스 관련 보도가 거의 매일 일본 언론에 나왔을 때 일본인의 일일 한국행 신규 예약이 작년의 10∼20%에 그쳤는데, 지난 주말(4∼5일)이후로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올라오고 있다"며 "저점을 찍고 완만하게 올라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향후 전망과 관련,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일본인들이 안전 문제에는 매우 신중하기 때문에 한국 정부의 종식 선언이 나와야 빠른 속도로 정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9월 '실버 위크 연휴(9월 19∼23일)' 정도에는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이달 24일 일본 여행업계 관계자 등 390명을 한국으로 초청할 예정인데, 일본 업계 사람들이 그런 계기로 실제 한국 상황을 보고 오면 더 빨리 회복세를 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4월 명동 찾은 유커 (서울=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중국 노동절인 내달 4일까지 한국을 방문할 중국인들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30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상점에 관광객들이 물건을 구입 하고 있다. 2015.4.30 home1223@yna.co.kr 홍콩 주재 한국총영사관은 한국 내 메르스 상황이 호전됨에 따라 홍콩 정부에 한 달째 유지해온 홍색(紅色) 여행경보를 해제하거나 하향하는 조치를 조기에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홍콩 당국은 한국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날로부터 메르스 잠복기로 알려진 14일이 두 차례 지나는 28일 이후 여행경보 해제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홍콩 여행업협회인 여유업의회(旅遊業議會) 소속 회원사들은 이달 말까지 한국행 단체 여행을 취소했지만, 당국이 여행경보를 홍색에서 황색(黃色)으로 완화하면 가능한 한 빨리 한국 관련 여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홍콩 윙온(永安)여행사는 이르면 다음 달 중순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 판매가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8일 전망했다고 친(親)중국계 매체 문회보(文匯報)가 보도했다.윙온 여행사 관계자는 "고정 한국 팬들이 있기 때문에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 판매가 재개된 이후 한국 관련 여행 상품 가격이 큰 폭으로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대만 정부는 한국 여행 경보를 2단계 수준인 '황색'으로 높였던 것을 변경, 가장 낮은 단계인 '회색'으로 낮춘다고 지난 7일 발표했다. 대만 정부의 여행경보 격상 뒤 2만5천∼3만명이 6∼7월 예정했던 한국 관광을 취소했다. 정익수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 지사장은 "현지 항공사와 여행업계에 따르면 대만인의 개별관광객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면서 "올 하반기 대만의 한국관광 경기를 회복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스 여파, 항공 여행객 급감 (영종도=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6월 항공 여객이 감소했다. 6월 여객은 작년보다 둘째주에 9%, 셋째주에 19.5%가 급감했고 이달 16일부터 국내선은 15%, 국제선은 20% 안팎의 감소폭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모습. 2015.6.24 hihong@yna.co.kr jhcho@yna.co.kr, harrison@yna.co.kr, jslee@yna.co.kr, mansedoly@yna.co.kr
-
쉬고 따고 만들고 즐기고! 가족휴가는 농촌이 제격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가족과 함께 알찬 휴가를 보낼 수 있는 농촌체험 장소를 추천했다. 농기원이 추천한 도내 농촌교육농장 17곳과 농촌전통테마마을 6곳은 가족 단위로 휴식과 체험을 즐기면서 자녀들에게 자연과 농촌의 소중함과 생명존중을 깨닫게 해주는 교육적 효과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경기도내에 위치해 접근성도 뛰어나다. 도 농기원이 추천한 농촌교육농장 17곳은 농촌진흥청 품질인증과 청소년수련활동인증을 받은 농장으로 우수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안전하게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6개의 농촌전통테마마을은 농촌에 존재하는 전통적인 문화 자원을 활용하여 조성한 마을로, 각 마을마다 독특한 주제로 다양한 농촌전통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의 ‘청룡농원’은 민물고기인 철갑상어와 자라의 생태관찰체험을 할 수 있다. 뗏목타기체험과 도자기 인형 만들기는 가족이 같이할 수 있는 체험으로서 인기몰이 중이다. 휴가철에는 캠핑장도 운영한다. 양평군 양서면 북한강변에 자리한 ‘그린토피아’는 벽계구곡, 정배리계곡이 차로 5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여 시원한 물놀이장소로 적합한 농장이다. 자전거 하이킹, 족구장, 농구장을 이용할 수 있고 밤에는 캠프파이어도 즐길 수 있다. 여름에는 과일수확과 동물생태체험 등 동식물 체험을 모두 할 수 있는 일석이조 체험농장이다. 양주시 남면 맹골마을에 위치한 ‘맹골사랑 발효음식체험장’은 콩을 활용한 음식을 체험하며 바른 먹을거리를 배울 수 있다. 감악산이 가까워 계곡과 잣나무숲 등 청정자연 속에서 전통 제조방식으로 두부 만들기, 메주 만들기를 해볼 수 있다. 이천시 대월면 ‘자채방아마을’은 넓은 농경지에서 여러 가지 농촌체험을 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남한강으로 연결된 깨끗한 개울에서는 다양한 민물고기를 관찰할 수 있다. 복숭아, 옥수수 따기 체험이나 미꾸라지, 메기 잡기 체험 등 도시에선 경험하기 힘든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준다. 넓은 캠핑장도 운영되고 있다. 농촌교육농장과 농촌전통테마마을 이용방법과 자세한 소개는 각 농장과 마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재욱 도 농기원장은 “경기도 농촌교육농장과 농촌전통테마마을은 청정한 자연 속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어 가족여행지로도 손색이 없고, 농업의 소중한 가치도 이해할 수 있어 여름휴가 장소로 제격.”이라고 추천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안전하고 재미있는 농촌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ndif]--> 시군 농장 및 마을 프로그램 홈페이지 비고 1 용인시 청룡농원 민물고기 생태관찰 뗏목타고 떠나는 연못 관찰여행 땀으로 일군 농산물 수확 www.bdfarm.net 농촌교육농장 2 용인시 한터조랑말농원 동물과 친해지기 말타기, 소달구지체험 귀뚜라미와 달팽이관찰 www.gohanter.com 농촌교육농장 3 용인시 농도원목장 송아지와 친해지기 소젖짜기와 아이스크림만들기 치즈만들기 www.nongdo.co.kr 농촌교육농장 4 용인시 은하초코기사단 리얼초콜릿만들기 cafe.naver.com/chocobuddha 농촌교육농장 5 용인시 청계목장 송아지 우유주기 한우 건초주기 아이스크림과 치즈 만들기 www.cheonggyefarm.com 농촌교육농장 6 이천시 돼지박물관 돼지가 있는 교실 소시지 체험 : 육가공품의 재료와 로컬푸드 교육 돼지 분만 체험 <!--[if !supportEmptyParas]--> <!--[endif]--> www.pigpark.co.kr <!--[if !supportEmptyParas]--> <!--[endif]--> 농촌교육농장 7 양평군 그린토피아 과일 수확체험 계곡물놀이, 고기잡기체험 생태/곤충체험 www.green-topia.com 농촌교육농장 8 김포시 피싱파크 물고기, 낚시 탐험대 www.fishingpark.co.kr 농촌교육농장 9 화성시 우리들 테마월드 토끼와 파충류 체험 곤충체험학습 www.wtw-dream.com 농촌교육농장 10 양주시 맹골사랑 (맹골마을) 두부 만들기 장담그기와 메주만들기 blog.daum.net/mengol 농촌교육농장 11 남양주시 산들소리 수목원 트릭아트박물관 물놀이와 수목원 식물소품 만들기 체험 www.sandulsori.co.kr 농촌교육농장 <!--[if !supportEmptyParas]--> <!--[endif]--> 시군
-
숨 막힐 듯한 전율의 스카이 액티비티사진/괌관광청 제공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무척 아름답다. 사람들이 높은 산이나 전망대를 오르는 이유다. 세계 곳곳에는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며 지상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들이 있다. 스카이다이빙, 에지워크, 스카이워크, 패러글라이딩, 소링(Soaring, 무동력비행기) 등 흥미진진한 스카이 액티비티를 소개한다. ◇괌 탠덤 스카이다이빙 = 괌은 육해공에서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여행지다. 육지에서는 트레킹으로 섬을 돌아볼 수 있고, 바다에서는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 제트스키 등을 할 수 있다. 그리고 하늘에서는 스카이다이빙을 경험할 수 있다. 괌 스카이다이빙은 고도 4천200m 상공에서 환상적인 괌의 풍경을 감상하며 자유낙하하는 최고의 스릴 액티비티다. 튼튼한 다이빙 장비를 착용하고 숙련된 점프 마스터와 함께 뛰어내리는 2인 1조 탠덤(Tandem) 방식이기 때문에 안전 문제에 있어서도 다소 걱정을 덜 수 있다. 참가자는 비행기에 오르기 전 비디오를 보며 스카이다이빙에 관한 교육을 받는다. 점프 수트 착용에서부터 탑승, 스카이다이빙 자세 등을 배운 뒤 수트와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비행기에 오른다. 20여 분 동안 비행 후 적정 고도에 도달하면 점프가 시작된다. 낙하 속도가 시속 200~300㎞에 이르기 때문에 내려다보면 지면이 솟아오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점프 15초~1분 후 낙하산을 펼치면 속도가 서서히 줄어드는데 이때부터는 여유롭게 괌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총 소요 시간은 3시간이며 도전을 완료한 사람에게는 이수증이 주어진다. 점프에서 착지까지의 모습을 간직하고 싶은 사람을 위해 동영상이나 사진도 촬영해 준다. 18~64세면 참가할 수 있으며, 체중이 100㎏을 초과하거나 24시간 이내에 스쿠버다이빙을 한 경우, 임신부와 약물 복용자는 참가할 수 없다. 여권을 지참해야 하며, 활동하기 편한 티셔츠, 반바지,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가격은 고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가장 낮은 2천400m가 289달러(상해보험 포함)이며, 600m 높아질 때마다 40달러가 추가된다. 동영상과 사진 촬영료는 140달러이다. 문의 스카이다이브 괌(Skydive Guam) skydiveguam.com, 1-671-475-5555 사진/괌관광청 제공 ◇페루 리마 패러글라이딩 = 페루는 남미에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장 많은 나라로 손꼽힌다. ‘공중 도시’ 마추픽추(Machu Picchu)를 비롯해 신비로운 나스카(Nazca) 문양, 장엄한 안데스산맥 등 볼거리가 넘치고 남미 최고의 요리도 맛볼 수 있다. 페루 여행의 출발지는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수도 리마(Lima)다. 이곳은 300여 년에 걸친 스페인의 식민 통치 기간에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부유했던 도시답게 지금도 페루의 문화, 역사, 예술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리마는 수많은 역사 유적을 보유하고 있다. 식민지 시대의 대성당과 스페인의 요새가 있었던 산크리스토발 언덕, 수없이 많은 오래된 교회와 수도원 등 모두 꼼꼼하게 둘러보려면 꽤 오랜 시간을 잡아야 한다. 그러나 리마에는 이런 오래된 풍경만 있지 않다. 미라플로레스(Miraflores) 지구는 여행자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할 정도로 현대적이다. 아방가르드풍의 콘도미니엄과 예쁜 집들이 들어선 주택가, 고급 쇼핑몰이 있으며, 해안을 따라서는 공원, 레스토랑, 카페들을 볼 수 있다. 또 태평양을 바라보는 해안 절벽 때문에 다양한 레저 액티비티가 발달해 있다. 특히 이곳에서의 패러글라이딩은 여행자들이 놓칠 수 없는 경험이다. 하늘에서 드넓은 태평양과 아름다운 리마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패러글라이딩 체험은 미라플로레스 해안공원인 ‘사랑의 공원’(Parque del Amor) 인근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자격증이 없어도 숙련자가 동승하기 때문에 신청만 하면 된다. 헬멧과 안전 도구를 착용한 후 패러글라이더를 붙들고 높이 200m가 넘는 해안 절벽을 뛰어오르면 이내 푸른 태평양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가슴은 두근대지만 눈부신 해안선과 리마 도심의 맑은 풍경을 보고 있자면 저절로 긴장이 풀어진다. 패러글라이딩으로 하늘을 나는 시간은 15분 정도다. 패러글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가격은 150솔(55달러, 한화 약 6만 원)이다. 안개가 끼거나 바람 부는 날에는 타지 못할 수 있으므로 가기 전에 꼭 확인하는 것이 좋다. 문의 페루관광청 www.promperu.gob.pe, 070-4323-2561 사진/페루관광청 제공 ◇필리핀 세부 에지 코스터 = ‘남부 도시의 여왕’이라 불리는 필리핀 세부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휴양지 중 한 곳이다. 필리핀 최초의 수도였던 역사적인 도시이자 포르투갈의 탐험가 마젤란이 태평양 방면에서 가장 먼저 상륙한 섬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세부의 가장 큰 매력은 에메랄드빛 바다와 눈부신 해변, 그리고 현대적인 시설의 고급 리조트다. 가족이나 연인들은 이곳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한없이 누릴 수 있다. 세부에서는 스노클링, 제트스키, 카약, 패러세일링, 호핑투어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정말 특별한 체험을 하고 싶다면 도심에 위치한 크라운 리젠시 호텔 & 타워(Crown Regency Hotels & Towers)로 가야한다. 그곳에는 고공에서의 살 떨리는 체험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지상에서 약 130m인 호텔 38층에서는 스카이 워크(Sky Walk)를 체험할 수 있다. 안전띠에 의지해 난간이 없는 폭 1m 내외의 건물 바깥 하늘길을 한 바퀴 도는 살벌한 경험이다. 물론 높이가 233m인 마카오타워에 비해서는 높지 않지만 발판의 폭이 훨씬 좁아 공포감이 크게 느껴진다. 스카이워크보다 더한 공포를 느낄 수 있는 명물은 39층에 있는 ‘에지 코스터’(Edge Coaster)이다. 에지 코스터는 2인용 코스터에 올라 건물 가장자리를 따라 설치된 레일 위를 천천히 한 바퀴 도는 것으로 그냥 보면 별로 무서울 것 같지 않다. 그러나 코스터가 45도 각도로 앞으로 기울어지면 몸이 앞으로 한껏 쏠리면서 허공에 대롱대롱 매달리는 듯한 기분이 든다. 최대 기울기는 55도이다. 각도는 왼쪽에 앉은 탑승자가 조절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공포에 질려 레일 바깥으로 펼쳐지는 세부 시내의 아름다운 풍경은 놓치지 않도록 한다. 추락 위험이 있어 카메라는 가져갈 수 없으며, 그대신 직원들이 1장에 150페소를 받고 기념사진을 찍어준다. 물론 일행이 전망대에서 찍어줄 수도 있다. 또 체험 후에는 강심장임을 증명하는 수료증을 발급해 준다. 에지 코스터 요금은 입장료를 포함해 성인 기준 550페소, 스카이 워크도 함께 하면 750페소, 37층 뷔페 레스토랑에서 식사까지 하면 900페소이다. 문의 www.crownregency.co.kr 사진/포스코투어 제공 ◇하와이 소링 = 하와이는 지구촌 최고의 여행지 중 하나로 휴식을 취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다. 서핑의 발상지답게 바다에서는 서핑을 비롯해 스노클링, 카야킹, 패러세일링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고, 선셋 크루즈나 고래 관찰 크루즈 등을 하며 하와이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또 빅아일랜드(Big Island)에서는 헬기를 타고 하늘에서 하얀 연기를 뿜어내며 끓어오르는 용암지대를 감상할 수 있다. 하와이를 하늘에서 즐기는 또 다른 방법으로는 ‘소링’(Soaring)이라 불리는 오아후(Oahu) 섬에서의 무동력 비행이 있다. 소링은 ‘하늘로 솟구쳐 오른다’는 뜻으로 엔진 동력 없이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것을 말한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3년 MBC TV ‘무한도전’ 출연자가 체험하며 많이 알려졌다. 작동 원리는 간단하다. 경비행기가 무동력 비행체를 끌고 날아다니다 어느 정도 양력이 발생하면 무동력 비행체 스스로 기류를 타고 비행하는 식이다. 이 특별한 체험은 오아후 섬 북쪽 해안의 길이 약 3.2㎞의 활주로가 있는 딜링햄(Dillingham) 에어필드에서 할 수 있다. 참가자는 우선 낙하산을 착용하고 무동력 비행체 앞좌석에 앉는다. 뒷좌석에는 숙련된 조종사가 자리를 잡는다. 무동력 비행체는 밧줄로 이어진 경비행기를 따라 활주로를 달리며 서서히 속도를 높인다. 그리고 이내 바람을 가르고 허공으로 떠오른다. 경비행기는 한동안 섬과 바다를 넘나들며 고도를 높인다. 참가자는 전면과 좌우로 보이는 풍경을 감상하며 비행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밖으로는 오아후 섬의 초록빛 자연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조화를 이룬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그러나 어느 정도 고도에 도달하면 묶여 있던 밧줄이 분리되며 무동력 비행체는 완전히 혼자 힘으로 날게 된다. 그리고 이제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는 아크로배틱 비행이 시작된다. 조종사는 비행기를 기울이거나 뒤집고 또 360도 회전을 하며 고공에서의 쇼를 보여준다. 하와이의 아름다운 산과 바다는 더 이상 참가자의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대신 지구상에서 가장 스릴 넘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문의 www.honolulusoaring.com 사진/하와이관광청 제공 dklim@yna.co.kr
-
'나 홀로' 해외여행지 1위는 도쿄일본 디즈니랜드 퍼레이드(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혼자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해외관광지는 일본 도쿄(東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투어(tour.interpark.com)는 작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세계 호텔에 혼자 체크인한 여행객의 연령과 성별을 분석한 결과, '나 홀로' 여행족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일본 도쿄(18%)로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일본 오사카(大阪)가 13%로 2위였고, 홍콩(香港)이 7%로 그 뒤를 따랐다. 상위 20개 도시가 전체의 72%를 차지할 정도로 선호지역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특히 20위이내에 일본 주요 도시 6곳이 포함된 것은 최근 엔저현상으로 여행비용이 저렴해졌기 때문이다. 일본의 다양한 볼거리와 익숙하게 형성된 1인 문화도 '나 홀로족'의 수요를 끌어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상위 순위에 홍콩, 태국 방콕, 싱가포르, 타이베이(臺北) 등이 들어간 것을 보면 나홀로 여행객은 휴양을 즐기기보다는 쇼핑이 편리하고 교통·숙박시설·치안이 좋은 여행지를 선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인터파크투어는 설명했다. 일본 도쿄 신주쿠(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유럽지역에서는 배낭여행객과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은 영국 런던(14위), 프랑스 파리(15위), 체코 프라하(18위)가 상위권에 올랐다. 좋아하는 관광지를 성별로 보면 남성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지역은 마카오(66%), 방콕(65%), 상하이(上海)(62%)였으며, 여성은 후쿠오카(福岡)(58%), 오사카(57%), 홍콩(56%)을 많이 좋아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30대가 월등하게 높은 비율로 나홀로 여행을 즐겼다. 여성의 경우에는 20∼30대가 혼자 해외여행을 많이 다녔다. 왕희순 인터파크투어 기획실장은 "자기 삶의 만족을 위해 작은 사치와 투자를 아끼지 않는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혼자 해외여행을 즐기는 문화가 계속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hunjs@yna.co.kr
-
더욱 빨라진 KTX 호남선 타고 떠나는 여행만경강을 지나는 KTX 열차. 사진/한국철도시설공단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오는 4월 2일 호남 지방으로 향하는 길이 빨라진다. 서울 용산역과 광주송정역 사이를 최고 시속 300㎞ 남짓으로 달리는 고속철도가 정식 개통된다. KTX 호남선에는 신형 차량과 KTX-산천이 모두 다닌다. 신형 차량은 KTX-산천보다 좌석이 많고, 편안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우선 신형 차량은 공간 재배치를 통해 47석을 늘려 전체 좌석이 410석에 이른다. 또 KTX 열차의 대표적인 불만 사항이었던 좌석 간 공간을 대폭 넓혔다. 간격이 KTX-산천은 143㎜지만, 신형 차량은 200㎜이다. 또 좌석마다 콘센트가 있어서 노트북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휴대전화를 충전하기 좋고, 무선 인터넷의 속도도 향상됐다. 방음재를 지붕에도 설치해 소음이 덜하고, 객실의 조도 조절이 가능한 점도 돋보인다. 열차의 길이는 201m이며, 특실 1량과 일반실 7량으로 구성된다. 호남고속철도에 탑승해 갈 수 있는 여행지를 모아봤다. <표> 서울 용산역발 KTX 운행 시간, 정차 횟수, 운임 최단 운행 시간 하루 정차 횟수 일반석 운임 공주역 58분 15회 25,100원 익산역 1시간 10분 35회 32,000원 정읍역 1시간 31분 15회 39,500원 광주송정역 1시간 38분 22회 46,800원 나주역 1시간 50분 12회 48,200원 목포역 2시간 17분 16회 52,800원 갑사의 경내 모습. 사진/공주시청 제공 ◇ 공주 갑사 = 신설되는 공주역은 공주 남부에 위치한다. 공주역의 동쪽은 계룡산 국립공원이다. 420년에 창건됐다고 전하는 갑사는 삼국이 통일된 후 화엄십찰 중 하나가 됐다. 경내로 진입하는 길에 나무가 우거진 아름다운 숲이 있으며, 사찰을 통과해 계룡산 정상에 오를 수 있다. 가을 단풍이 유명하지만 봄에 방문해도 괜찮다. 익산 미륵사지를 거니는 사람들. 사진/김주형 기자 ◇ 익산 미륵사지 = 익산은 백제의 유산이 깃든 고도다. 미륵사지는 익산의 역사성을 상징하는 장소다. 무왕이 639년에 창건했다고 하는 미륵사는 국세가 기울어가는 백제가 대대적으로 벌인 토목 공사였다. 오늘날에는 넓은 절터에 국보로 지정된 석탑과 주춧돌만이 남아 있다. 석탑은 복원 중이며, 유물전시관에서 미륵사지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다. 정읍 내장산 내장사로 향하는 문. 사진/박창기 기자 ◇ 정읍 내장산 = 기존 호남선은 익산에서 장성을 거쳐 광주로 향했다. 하지만 새로운 노선은 정읍에 정차한다. 정읍에서 가장 이름난 관광지는 내장산이다. 단풍의 색이 곱고 화려해 가을철 산행지로 명성이 자자하다. 높이는 763m로 그리 높지 않지만, 중간에 급경사 구간이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도 주변의 산세를 감상할 수 있다. 광주 의재미술관 내부. 사진/의재미술관 제공 ◇ 광주 의재미술관 = 건물 자체가 볼거리인 의재미술관은 무등산 기슭에 자리한다. 진도 태생의 동양화가인 의재 허백련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 허백련은 남종화의 대가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관내에는 의재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미술관 주변에 허백련이 화실로 사용한 춘설헌, 의재가 가꿨다는 차밭이 있다. 나주 남고문 야경. 사진/나주시청 제공 ◇ 나주 나주읍성 = 광주에서 멀지 않은 나주는 조선시대 전라도의 행정 중심지였다. 읍성이 있었으나, 성과 문은 대부분 파괴됐고 남고문과 동점문이 복원돼 있다. 그러나 조선시대 건축물인 금성관과 나주목사의 살림집인 목사 내아, 수령 500년의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있는 향교가 보존돼 있다. 나주목문화관에서는 나주의 역사를 알려주는 유물을 살펴볼 수 있다. 오래된 건물이 밀집한 목포 구시가. 사진/이진욱 기자 ◇ 목포 구시가 = 목포역에서 내리면 목포의 명물인 유달산이 지척이다. 해발 229m의 유달산에 오르면 섬이 점점이 떠 있는 바다가 한눈에 보인다. 유달산 앞은 일제강점기에 개발된 구시가다. 근대역사관 주위에 오래된 건물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추억과 감상을 불러일으키는 네모반듯한 거리를 걸은 뒤에는 싱싱한 해산물이 거래되는 어시장에서 쇼핑과 식도락을 즐길 수 있다. psh5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