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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 무서운 직장인…기념일 평균 지출 36만원[연합뉴스 자료사진](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직장인들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5월에 몰려있는 기념일에 평균 36만원을 지출할 것으로 조사됐다.3일 평생교육기업 휴넷에 따르면 직장인 7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월 기념일에 지출할 총 예산으로 '10만원 이상 30만원 미만'(43.2%)과 '30만원 이상 50만원 미만'(29.1%)을 쓸 계획이라는 응답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0만원 이상 70만원 미만'(11.5%), '7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5.6%), '100만원 이상'(3.4%)을 지출할 예정이라는 응답자도 있었다. '10만원 미만'(7.3%)을 쓸 것이라는 응답자는 10%에 못 미쳤다. 평균 내보면 직장인들은 이달 기념일에 약 36만원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지출 비용은 결혼 여부에 따라 차이가 났는데 미혼 직장인은 평균 29만3천원을, 기혼 직장인은 평균 37만6천원을 쓸 것으로 예상해 기혼자가 미혼자보다 8만3천원 정도를 더 쓸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침체에도 지난해보다 기념일 지출이 늘었다는 응답이 17.1%로, 줄었다는 응답(5.6%)보다 많았다. 하지만 응답자의 대부분(77.4%)은 지출 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답했다.그런가 하면 응답자의 68.4%는 가정의 달에 경제적 부담을 느낀다(약간 47.9%+매우 20.5%)고 답했다.부담스럽지 않다(별로 9.0%+전혀 1.7%)는 의견은 10%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꼭 챙길 기념일(복수응답)로는 응답자의 91.0%가 어버이날을 꼽았다. 어린이날을 꼭 챙길 것이라는 응답자도 절반가량(50.4%)이었고 스승의날(20.5%)과 부부의날(14.1%)을 챙기겠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가장 부담스러운 기념일 역시 어버이날(65.0%)이라고 답한 이들이 제일 많았는데 2위인 어린이날(15.4%)보다 응답률이 50%포인트 가량 높았다.부담이 되는 이유로는 경제적인 면을 꼽은 응답자가 53.0%로 1위였고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23.1%)와 '어디를 가도 사람이 많고 복잡해서'(12.0%)라는 응답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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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나들이 물가' 고공행진…팍팍한 살림살이(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가정의 달 선물이나 가족모임으로 수요가 많은 품목과 서비스의 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 가계 살림살이를 한층 팍팍하게 만들고 있다. 의류, 화장품, 가전제품, 건강기능식품, 외식비 같은 것이 대표적이다. 1년 전보다 5% 넘게 뛴 품목이 적지 않아 정부가 발표한 0%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무색하게 할 정도다. 11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조사결과를 보면 4월 화장품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 올랐다. 화장품은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로 이어지는 5월에 선물용으로 인기 있는 품목이다. 페이스파우더(8.1%), 화장수(5.6%), 영양크림(5.3%)이 5% 넘게 올랐다. 화장품에 포함되는 모발염색약은 19.4%, 샴푸도 9.0% 뛰었다. 선물용으로 많이 나가는 건강기능식품은 3.7% 올랐다. 옷값도 운동복(9.5%)과 등산복(4.0%)이 포함된 캐주얼 의류는 4.0%, 남자 정장·하의는 4.5% 뛰었다. 가방은 10.6% 상승했다. 영유아나 어린이와 관련한 품목의 물가 오름세도 두드러졌다. 분유(7.7%), 아이스크림(5.5%), 종이기저귀(5.5%), 탄산음료(5.4%), 유아용 학습교재(4.5%), 초콜릿(3.9%) 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큰 맘 먹고 선물할만한 가전제품 물가도 부담스럽다. TV(-13.0%)는 떨어졌지만 청소기(11.4%), 세탁기(5.9%), 김치냉장고(5.3%), 냉장고(4.7%)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가족모임 때 치러야 할 비용 부담도 커졌다. 외식 물가가 2.4%나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연간 상승률이 1.5% 이하이던 상황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구내식당 식사비(5.4%)도 꽤 많이 올랐다. 냉면(3.1%), 떡볶이(3.2%), 햄버거(3.5%) 값은 3%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가족 나들이에 드는 호텔숙박료(5.0%), 운동경기관람료(4.4%)도 상승폭이 큰 편이었다. 등산용품 물가는 12.5%, 꽃값은 3.0% 올랐다. 이에 앞서 통계청은 4월 소비자물가가 3월에 이어 작년 동월 대비 0.4% 오르는 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해부터 갑당 2천원 정도 오른 담뱃값 인상 요인(0.58%포인트)을 제외하면 3개월 연속으로 전체 소비자물가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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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제1야당 품격 갖추고 자중자애 해야(서울=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의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도부의 난맥상을 드러내는 낯뜨거운 장면이 벌어졌다. 이종걸 신임 원내대표가 당선 뒤 처음 열려 단합과 심기일전을 다지는 자리가 돼야 할 회의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의 막말 공격에 주승용 최고위원이 사퇴를 선언하고 퇴장하면서 아수라장이 됐다고 한다. 4·29 재보선 전패의 후유증으로만 치부하기에는 도를 넘어선 이날 소동으로 당 안팎에서는 비난과 실망의 목소리가 쏟아졌음은 물론이다. 재보선 전패의 충격으로부터 당을 추스르고 화합을 이끌어가야 할 지도부 회의에서 적나라하게 벌어진 일이라 수습의 실마리가 쉬이 보이지는 않는다. 이날 사태는 평소에도 직설적 발언을 해온 정 최고위원이 친노 패권주의 청산을 요구하며 문재인 대표의 책임론을 제기한 주 최고위원을 향해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할 것처럼 공갈치는 게 더 큰 문제"라며 독설을 퍼부은 것이 발단이 됐다. 주 최고위원이 재보선 패배 직후 사의를 표명했다가 동료 의원들의 만류로 거취 결정을 유보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주 최고위원은 이에 "치욕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제가 아무리 무식하고 무능하다고 해도 공갈치지 않았다"고 격분하며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하고 퇴장했다. 문 대표 등의 만류를 뿌리치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면서 회의장은 엉망이 됐다. 이 와중에 마이크를 잡은 유 최고위원이 "오늘 어버이날이라 어제 경로당에서 노래 한소절 불러드리고 왔다"며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라며 '봄날은 간다'의 일부를 불러 주변을 더 당황케 했다고 한다. 공개된 자리에서 이어진 이런 장면은 고스란히 녹화돼 하루종일 TV방송을 탔다. 게다가 "적절한 사과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문 대표의 요청에도 정 최고위원은 "사과할 생각이 없다"고 버티고, 주 최고위원은 문 대표와의 만남을 거부하고 휴대전화까지 꺼놓아 뒷수습마저 제대로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원내의석 130석을 가진 제1야당으로서의 무게감이나 품격은 찾아볼 수 없고 수권정당으로서 자질을 갖췄는지 다시 생각하게 할 정도다. 당 지도부는 이번 일로 당 일각에서 "우리당이 집권하면 정말 나아질까 하는 근본적인 회의가 든다", "오합지졸도 이런 오합지졸이 없다" 등의 노골적인 비난이 제기되는 것을 귀담아듣고 당의 사활을 걸고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 새정치연합이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고 더 나아가 내후년 대선에서의 승리를 기약하려면 수권정당의 자질을 갖췄다는 점을 유권자들에게 끊임없이 보여주고 각인시켜야 한다. 계파 갈등에 허우적대며 공당으로서의 품격을 의심케 하는 소동만 일으키는 정당에 누가 표를 주겠는가. 여권의 실정을 견제하고 비판하는 건전한 제1야당의 몫을 제대로 해낼 때 집권의 꿈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문 대표는 지난 2월 대표선출 직후 기자회견에서 "계파의 기역자도 안 나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실질적으로 나아진 것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소동도 결국 따지자면 해묵은 계파갈등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계파갈등의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한 품격 없는 돌출 행동은 계속 이어지고 확보된 표마저 갉아먹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제1야당으로서 품격을 갖추고 자중자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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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세요"…어버이날 효심 담은 행사 전국에 풍성(종합)점자 레시피로 만든 사랑(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어버이날인 8일 서울 종로구청 한우리홀에서 열린 '고맙습니다' 행사에서 한 시각장애아동이 부모를 위한 찹쌀떡을 직접 만들고 있다. pdj6635@yna.co.kr 위안부 피해 할머니 쉼터서도 '어머니의 마음'에 카네이션 (전국종합=연합뉴스) 어버이날인 8일 전국 곳곳에서 효와 가정의 의미를 되짚어볼 수 있는 뜻깊은 행사들이 열렸다. 경기도 광주시는 노인종합복지회관 대강당에서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8회 어버이날 기념식을 했다. 어린이공연단의 난타와 노래·율동, 노인복지회관 어르신 공연단의 해피댄스와 하모니카 합주, 뮤지컬 공연 등을 선보였다. 공연에 이어 노인복지 기여 유공자, 효행자, 장한 어버이 18명이 표창을 받았다. 성남시도 이날 오후 시청 온누리 홀에서 '어버이날 행사'를 열어 어르신들께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참석한 어르신들에게 큰절을 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마련된 서울 마포구 '평화의 우리집'(이하 우리집)에서도 어버이날 행사가 열렸다. 이곳에서 생활하는 피해자는 이순덕(97), 김복동(89), 길원옥(89) 할머니 등 3명이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활동가들을 비롯해 '평화나비' 등 관련 활동을 하는 대학생·청년단체 회원들, 평소 할머니들의 건강을 관리하는 의료진 등 70여 명이 색색의 꽃무늬 셔츠·향수·케이크·편지 등의 선물을 드렸다. 주치의 윤영식 박사가 건반으로 연주하는 '어머니의 마음'이 흐르는 가운데, 참석자들은 "오래 사세요", "건강하세요"라는 말과 함께 할머니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 드렸다. 대전시립제2노인전문병원 어버이날 행사(대전=연합뉴스)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대전 동구 대전시립제2노인전문병원에서 열린 '어버이날 사랑 나눔 한마당' 행사에서 무용단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 대전시립제2노인전문병원 >> walden@yna.co.kr 수많은 선물을 받아든 할머니들은 입가에 웃음을 띤 채 참석자 하나하나를 꼭 끌어안았다. 김 할머니는 "우리가 죽기 전 하루빨리 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해명이 이뤄지고 남북통일로 전쟁 없는 나라, 평화의 나라가 돼 후손들이 마음 놓고 자라 이 나라를 지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 종합체육관에선 어르신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크로스오버 어울림 봉사단의 연주에 이어 포상 수여, 기념사, 어르신문화축제가 이뤄졌다 . 충북 청주시 오창읍 목령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어르신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창읍 목련 어린이집 원생들이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세대 간의 뜻깊은 행사가 진행됐다. 인천시 부평공원 행사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지역사회초청 인사, 노인관련 단체, 일반시민 등 2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길놀이와 북 공연, 기념식, 축제마당, 가족어울림 마당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다. 또 서해 북단 연평도와 영흥도에서도 어버이날 행사가 진행됐으며 주민들은 면사무소 측이 준비한 다과를 나누며 축제를 즐겼다. 경북 칠곡군 교육문화회관에서는 어르신 800여 명이 연극단 및 어린이무용단 공연을 보고 스포츠 재활마사지, 손 마사지, 경락 등을 체험했다. 대구에서는 복지관, 주민자치위원회, 부녀회, 각종 봉사단체 등이 주최한 경로행사가 277곳에서 열렸다. 복지관 등은 어르신 2만8천여명을 초청해 점심을 대접하고 카네이션을 달아 드렸다. 제주시 한라체육관과 서귀포시 88올림픽 기념국민생활관에서는 효행자와 장한 어버이, 노인복지 기여단체 등에 대통령 표창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제주도지사 표창식이 이뤄졌다. "호강하네" (김포=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육군 수도포병여단 석정대대에서 열린 '부모님과 함께하는 어버이날 행사'에서 한 아버지가 자신의 발을 씻는 아들을 보며 미소 짓고 있다. tomatoyoon@yna.co.kr 부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는 오전 9시 서병수 부산시장과 이해동 부산시의회 의장 등 각계 인사와 시민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가 열렸다. 공식행사에 앞서 부산은행 직원들이 카네이션 1천800송이를 어르신들에게 달아줬다. '어머니 은혜' 합창, 실버 노래자랑 대회, 퓨전 국악공연, 해군 군악대 연주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됐다. 오후에는 부산시 남구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어린이들이 치매 노인 14명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축하공연을 하는 등 시내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잇따랐다. 강원도 춘천 베어스호텔 소양홀에서는 도내 거주 홀몸 어르신들을 초청해 효행자 포상, 효도잔치, 효 나들이 행사 등을 진행했다. 전주시는 시청 강당에서 시 노인복지관연합회 주관으로 500여명의 어르신을 모시고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금암노인복지관과 양지·덕진·안골복지관 등에서는 카네이션 달아주기와 위안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치매로 고생하는 시모를 30년 동안 봉양하며 몸소 효를 실천한 윤희순 씨 등 6명이 효행상을 받았다. 또 자녀를 바르게 성장시켜 존경받는 어버이상 확립에 기여한 장한 4명과 노인복지유공자 16명 등 모두 26명이 표창장을 받았다. (임보연 민영규 최수호 변지철 임기창 김진방 최찬흥 김형우 김근주 김준호 손현규 노승혁)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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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숙 "할머니 될때까지 전국에 목욕차량 기증이 꿈"(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요즘 고독사나 노인 대상 폭행 등 안 좋은 뉴스들이 너무 많아 가슴이 아파요. 부모가 없다면 우리가 어디서 태어나나요? 부모는 잃으면 다시 얻지 못하잖아요." '효녀 가수' 현숙이 어버이날 하루 전인 7일 전북 순창에 12번째 이동식 목욕차량을 기증하러 가며 이렇게 말했다. 현숙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어버이날이 다가오면 오랜 투병 끝에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난다"며 "어머니가 14년간 중풍으로 투병했을 때 가장 힘들었던 게 목욕을 시켜 드리는 것이었다. 그래서 내가 할머니가 될 때까지 어르신들을 위한 목욕차량 기증을 하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현숙이 전국 각지에 자비를 들여 대당 4천만원이 넘는 목욕 차량을 매년 기증한 것도 올해로 만 11년이 됐다. 지난 2004년 고향인 전북 김제를 시작으로 울릉도, 경남 하동, 충남 청양, 강원도 정선, 경북 칠곡, 전남 장흥, 제주도, 충북 영동, 연평도, 전남 고흥에 이동식 목욕 차량을 기증하고 목욕 봉사에 참여했다. 현숙은 이날 오후 1시30분 순창군에 목욕 차량을 기증한 뒤 고령의 어르신 두 명을 직접 목욕시켜 드릴 예정이다. 그는 "부모님을 간호하면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 목욕시켜 드리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며 "어르신들은 잘 못하면 다쳐 안 하느니만 못하니 자원봉사자들에게 노하우를 가르쳐 드리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순창은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30%나 된다고 들었다"며 "이 차량을 하루 다섯 가구씩, 1년이면 1천8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다. 홀로 사시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한 달에 한번 목욕하기도 힘들다. 그래서 목욕만 하셔도 무척 개운해하신다. 그런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뭉클해진다"고 덧붙였다. 현숙의 아버지는 7년간 치매를 앓다가 1996년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는 14년간 중풍으로 투병하다가 2007년 별세했다. 그에게 효녀 가수란 수식어가 붙은 것도 극진히 부모를 병수발 하는 모습이 세상에 감동을 줬기 때문이다.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은 해가 지날수록 커진다고 했다. "부모님이 이 좋은 세상을 더 못 보고, 맛있는 음식을 더 못 드시고 가신 게 사무치게 안타까워요. 부모님은 조건 없이 사랑을 주시는 분들이잖아요. 자식이 병원에 있거나, 연락이 없거나, 경찰서에 있으면 부모는 밤잠을 설치죠. 그저 자식이 건강하고 잘 되면 그게 효도랍니다." 전국에 목욕차량을 전해 드리고 싶다는 그는 "이런 목표와 꿈이 있으니 노래도 더 열심히 부르게 되고 신이 난다"며 "도네이션은 쓰고 남는 걸로 하는 것도, 부자라서 하는 것도 아니다. 나누는 행복을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목욕차량 기증 외에도 지금껏 고향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소아암 백혈병 어린이를 위한 수술비 등 다양한 선행을 펼쳤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고액을 기부해 명예의전당에 이름을 올렸고,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도 됐다. 5월 가정의달을 맞아 현숙은 곳곳에서 열리는 효도 잔치 무대에도 오른다. 8일 인천과 안산, 9일 가평, 19일 서울 용산, 28일 포항 등 어르신들을 위한 무대에서 노래한다. 서정적인 발라드곡 '프로포즈'로 활동 중인 그는 "내 노래로 어르신들이 웃으시는 모습을 보면 내가 건강하게 다닐 수 있고 노래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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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들도 살기 바쁜데…" 어버이날 더 쓸쓸한 노인들(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김은경 김경윤 기자 = "자식들도 먹고살기 바쁜데 어버이날이라고 뭘 기대하는 게 나쁜 부모지…." 어버이날을 이틀 앞둔 6일 오후 따뜻한 봄볕이 쏟아지는 서울의 주요 공원과 복지관 등에서 만난 70∼80대 노인 대다수의 표정은 그리 밝아 보이지 않았다. 성북구 월곡동에 사는 김선균(79) 씨는 "어버이날도 평일이다 보니 자식들이 못 찾아와도 그러려니 한다"며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는데 다들 바쁘니 전화라도 한통 해주면 그게 고맙다"고 했다. 도봉구 방학1동에 사는 이모(74·여)씨는 "딸 둘이 있는데 일하느라 바빠 한 달에 한번 볼까 말까"라며 "어버이날에도 못 온다고 전화가 왔다. 어버이날에 아무 계획도 없지만, 사는 게 다 그렇지 않느냐"며 쓴웃음을 지었다.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만난 손모(80)씨는 "어버이날에도 아들놈이 바쁘지 않겠느냐"면서도 "알아서 연락하겠지. 뭐 기다려봐야지"라며 아들의 방문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이날 탑골공원에는 홀로 벤치에 앉아있는 노인이 많았다. 대부분 '친구를 만나러 왔다"고 했지만, 한참을 지켜봐도 아무도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옆자리에 앉은 노인과도 별 대화가 없었다. 지난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펴낸 '2014 노인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노인 가운데 자녀와 함께 사는 비율은 1994년 54.7%에서 2004년 38.6%, 지난해 28.4%로 급감하는 추세다. 노인의 대부분(97.7%)은 자녀가 있었고 평균 자녀 수는 3.4명, 손자녀 수는 5.5명에 달했지만, 노인 부양에 대한 사회 분위기가 급격히 바뀌면서 혼자 살거나 노부부끼리 생활하는 가구가 늘고 있는 것이다. 서울의 한 구립 실버센터에는 치매·파킨슨병 등 노인성 질환을 앓는 노인 73명이 생활하고 있다. 이 센터는 어버이날을 맞아 9일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행사를 열 계획이지만 참석하겠다는 자녀가 절반도 되지 않는다고 센터 측은 전했다. 센터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 박모씨는 "센터가 접근성이 좋은 곳에 있지만 휴일이나 주말에 부모를 보러 오는 자녀는 20명 선에 불과하다"며 "9일 행사에는 30명 정도가 참석한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독거노인 등 132명을 지원하는 도봉재가노인센터의 최미선 팀장은 "지원하는 분들 가운데 열댓 명을 제외하고는 가족과 왕래가 없는 분들"이라며 "어버이날이면 다들 더 외로워하시고 어떤 어르신들은 먼저 센터에 연락해 전화 좀 자주 해달라고 부탁하시기도 한다"고 말했다. 최 팀장은 "다들 사정이 어려워 어버이날이라고 따로 찾아뵙는 경우도 드물고 용돈 드릴 형편도 못 된다"며 "우리가 모금한 것으로 어버이날에 지원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자녀가 먼저 세상을 떠난 부모에게는 어버이날이 더 괴롭다. 도봉구 쌍문동에서 혼자 사는 오모(73·여)씨는 "5년 전 아들이 '어버이날 내가 갈게요' 하더니 4월에 먼저 떠나버려 혼자가 됐다"며 "자식 없는 외로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씁쓸해했다. 오씨는 "어버이날 같은 때는 옆에 사람들을 가만히 쳐다보다가 내가 그냥 먼저 자리에서 일어난다"고 말했다. 어버이날을 맞아 마음껏 효도하고 싶지만, 여건이 안돼 마음아픈 사람도 있다. 2007년 탈북해 남한으로 넘어온 김순례(42·여·가명) 씨는 "북한에는 딱히 어버이날이라는 게 없는데 남한에 오니 부모님을 위한 날이 있어 놀랐다"면서 "나 같은 처지인 사람들은 매년 이맘때면 부모님 생각에 가슴이 무너져 내린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김씨는 "재작년까지는 함경북도에 사시는 일흔 되신 부모님 소식을 들을 수 있었는데, 작년부터 북의 통제가 심해지면서 도통 소식을 듣지 못해 가슴이 답답하다"면서 "곁에 계시기만 한다면 정말로 효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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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스마트> '가정의 달' 앱으로 사랑받는 법(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5월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있는 가정의 달이다. 가족 간 소통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눈총받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가족애를 키울 수는 없을까. 부모님께 효도하고, 자녀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끈끈한 가족애를 다질 수 있는 '따뜻한' 애플리케이션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 멀리서도 안부 파악…손주 사진 실시간 공유 '부모님을 부탁해'는 스마트폰 센서를 이용해 자녀가 멀리 있는 부모의 안부를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안드로이드용 앱이다. 부모가 소지한 스마트폰의 동작감지 센서를 읽어 멀리 떨어져 있는 자녀가 부모의 거동을 파악하고 통화나 문자 이력을 공유해 안부를 확인할 수 있다. 홀로 계시는 연로한 부모의 안부를 걱정하는 자녀뿐 아니라 독거노인을 보살피는 공익기관에도 유용하다. iOS 버전 앱인 '효도전화-전화시간 알림'은 바쁜 일상에서 부모에게 안부 전화를 거는 일을 잊지 않도록 일깨워주는 서비스다. 매일 또는 매주 설정해 둔 시간에 알림 메시지를 보내주고, 알림을 받으면 터치 한번으로 바로 전화를 걸 수 있게 지원한다. '손주바보'는 스마트폰에 익숙지 않은 어르신이 별다른 조작 없이 스마트폰 잠금 화면에서 자녀가 보내준 손주 사진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용 앱이다. 손자 사진을 받고 싶은 할머니, 할아버지를 대상으로 하는 1세대 모드와 아이 사진을 보내려는 아이 부모 대상의 2세대 모드로 구분된다. 2세대인 아이 부모가 1세대 앱을 관리할 수 있고, 세대 간 전송한 모든 사진은 잠금 화면에 자동으로 표시되는 동시에 앱 내부 사진함에 안전하게 보관된다. 이밖에 복잡한 스마트폰 메뉴가 낯설고 눈이 어두워 작은 글씨가 보이지 않는 부모를 위해 큼직한 단축 다이얼 버튼을 지원하는 '효도 다이얼', 자주 쓰는 기능만을 아이콘으로 표시해 스마트폰의 한 화면에 넣어주는 '실버폰' 등도 부모님 스마트폰에 설치 해 드리면 좋은 효도 앱이다. ◇ "아이에게 앱은 또 다른 선생님" 연령대에 관계없이 아이들도 스마트폰을 만지는 시간이 늘면서 자녀를 위한 다양한 교육용 앱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그 중 안드로이드용 앱 '한글공부, 낱말카드'는 어린이들이 자주 보는 TV프로그램과 동요에 나오는 기초적인 한글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서비스다. 30종이 넘는 선 긋기 콘텐츠로 한글을 따라 쓰거나 낱말카드 게임을 활용해 그림과 함께 단어를 익힐 수 있다. '모야모'는 꽃, 나무 이름 등 어린이들이 궁금해하는 식물 정보를 보여주는 안드로이드용 앱이다.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 올리면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신속하게 이름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꽃말과 약효, 키우기 요령 등 다양한 정보가 담긴 식물도감도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자신이 아는 식물이 있으면 직접 답을 다는 '지식 기부'가 가능한 점이 매력적이다. 아이에게 과학적 흥미를 일깨워주는 앱도 있다. '꼬마 과학자' 앱은 우리 몸과 물체, 동물과 식물, 자연현상, 기계와 도구에 관한 내용을 동화를 바탕으로 재미있게 소개해 어린이들이 그 속에 숨어 있는 과학을 자연스럽게 배우도록 돕는다. 아이들을 위한 활동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노래와 율동. '어린이 동요 BEST 50' 앱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동요 50곡을 무료로 제공한다. 인터넷 포털 최대 규모인 학부모 카페의 설문조사를 거쳐 선정한 곡들만 모았다. 이밖에 성교육, 실종·유괴 예방, 재난대비, 교통·소방안전 등과 같은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된 '와글바글 안전교육'은 아이들 스스로 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사고 예방법을 학습하는 데 훌륭한 선생님이 된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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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 5월이 펼치는 신명의 축제들(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4월은 가고 꽃은 피는데 그 님 오지 않고/ 그리운 날 또 다시 찾아온 5월의 편지"소리새의 노래 '5월의 편지'가 애잔한 듯하면서도 정겹게 느껴지는 때다. "보리밭 푸른 물결을 헤치며/ 종달새 모양 내 마음은하늘 높이 솟는다"는 노천명 시인의 '푸른 5월' 탄성처럼 "5월의 창공이여! 나의 태양이여!"를 맘껏 외치고 싶어진다.신록이 눈시릴 정도로 하루가 다르게 푸르러가는 시절. 무엇보다 가정의 소중함을 찬찬히 되새겨보게 하는 달이다. 생명을 낳고 기르는 계절적 특성 때문일까?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날이 차례로 다가온다. 가화만사성이렷다!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저절로 술술 풀린다. 이는 동서고금을 관통하는 진리다. '왕이든 농부든 가정에서 행복을 찾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고 한 괴테의 말이 새삼 무겁게 다가오는 때. 담양대나무축제 계절의 여왕답게 5월에는 온갖 축제들로 한 달 내내 전국이 북적거린다. 군포 철쭉대축제와 같은 자연축제, 공주석장리구석기축제와 같은 역사축제, 남원춘향제와 같은 예술축제, 울산고래축제와 같은 해양축제, 함평나비축제와 같은 지역축제들이 줄을잇는다.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문화관광축제'도 한둘이 아니다. 담양대나무축제, 문경전통찻사발축제, 산청지리산한방약초축제, 보성다향제, 춘천마임축제 등등이 푸른 5월을 아름답게 수놓는다.다음은 5월에 열리는 주요 축제의 일정.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손 잡고서 평소 가고 싶었던 축제의 장을 찾아보면 어떨까. 살가운 정이 더욱 두터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양국제꽃박람회 4월 24~5월 10일. http://www.flower.or.kr ●고창 청보리밭축제 4월 18~5월 10일. http://www.gochangbori.com ●태안 튤립꽃축제 4월 17~5월 10일. http://www.ffestival.co.kr ●여주도자기축제 4월 24~5월 17일. www.yeojuceramic.com ●이천도자기축제 4월 24~5월 17일. http://www.ceramic.or.kr ●광주왕실도자기축제 4월 24~5월 17일. gjceramic.gjcity.go.kr ●안산국제거리극축제 5월 1∼3일. http://www.ansanfest.com ●대구 동성로축제 5월 1~3일. http://www.dsr.or.kr ●부안마실축제 5월 1~3일. http://www.buanmasil.com ●양평 용문산 산나물 축제 5월 1~3일. http://www.ypsannamul.co.kr ●가평 자라섬 불꽃축제 5월 1~4일. jarasumfestival.com ●담양대나무축제 5월 1~5일. http://www.bamboofestival.co.kr ●연천 전곡리구석기축제 5월 1~5일. http://festival.goosukgi.org ●군포 철쭉대축제 5월 1~5일. http://www.gunpofestival.org ●함평나비대축제 5월 1~10일. http://www.hampyeong.go.kr/2008_hpm/hpm16 ●문경전통찻사발축제 5월 1~10일. http://www.sabal21.com ●산청지리산한방약초축제 5월 1~10일. http://www.scherb.or.kr ●합천 황매산철쭉제 5월 1~17일. http://hmfestival.hc.go.kr ●한라산 청정 고사리축제 5월 2~3일. http://www.jejugosari.net ●전주한지문화축제 5월 2~5일. http://www.jhanji.or.kr ●울산옹기축제 5월 2~5일. http://www.ulsanonggi.or.kr ●영천보현산별빛축제 5월 2~5일. http://star.yc.go.kr ●부천 복사골 예술제 5월 2~5일. http://blog.daum.net/art1566 ●여수진남거북선축제 5월 3~6일. http://geobukseonfestival.yeosu.go.kr ●의왕철도축제 5월 4∼5일. http://www.uwtrain.net ●구리유채꽃축제 5월 8~10일. http://www.guri.go.kr/culture/culture5/sub.. ●황토현동학농민혁명기념제 5월 10~11일. http://www.donghak.or.kr ●울산쇠부리축제 5월 15~17일. http://www.soeburi.org ●영양산나물축제 5월 15~18일. http://www.sanchaeexpo.co.kr ●영주선비문화축제 5월 20~24일. http://www.seonbifestival.com ●강릉단오제 5월 22일. http://www.danojefestival.or.kr ●진주논개제 5월 22~24일. http://www.jinjunongae.com/04nongaeevent/0.. ●하동야생차문화축제 5월 22~25일. http://festival.hadong.go.kr ●정선 곤드레산나물축제 5월 22~25일. http://blog.naver.com/hg5455 ●보성다향제 녹차대축제 5월 22~26일. http://dahyang.boseong.go.kr ●곡성세계장미축제 5월 22~31일. http://www.simcheong.com/?r=home&c=4/68/22.. ●남원 춘향제 5월 22~25일. http://www.chunhyang.org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5월 22~28일. http://www.anffis.org ●울산장미축제 5월 23~31일. http://www.ulsanpark.com/guide/guide03.php ●춘천국제마임축제 5월 24~31일. http://www.mimefestival.com ●울산고래축제 5월 28∼31일. http://www.ulsanwhale.com ●음성품바축제 5월 28~31일. http://www.pumba21.com ●부산항축제 5월 29~31일. http://www.busanportfestival.kr ●진천농다리축제 5월 29~31일. http://www.jincheon.go.kr/home/contents/vi.. 울산고래축제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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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튤립축제 '인기몰이'…입장객 15만명 돌파태안튤립축제(태안=연합뉴스) 지난 17일부터 충남 태안군 남면 신온리 네이처월드에서 열리고 있는 태안튤립축제의 축제장 모습을 항공촬영한 사진. '꽃과 바다 그리고 빛'이라는 주제로 내달 10일까지 이어지는 이 축제에는 26만㎡의 대지에 300품종, 120만본의 튤립이 선보인다. 2015.4.27 << 태안꽃축제위원회 >> jkhan@yna.co.kr(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충남 태안군 남면 신온리 네이처월드에서 펼쳐지고 있는 태안 튤립축제에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27일 태안 꽃축제위원회(위원장 한상율)에 따르면 튤립축제 개막 10일째인 지난 26일 입장객이 15만명을 넘어섰다.튤립축제장에는 지난 24일 '행복 나눔 한마당' 행사가 열린 데 이어, 각종 화훼 전시회와 체험행사 등이 마련돼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태안튤립축제(태안=연합뉴스) 지난 17일부터 충남 태안군 남면 신온리 네이처월드에서 열리고 있는 태안튤립축제의 축제장 모습을 항공촬영한 사진. '꽃과 바다 그리고 빛'이라는 주제로 내달 10일까지 이어지는 이 축제에는 26만㎡의 대지에 300품종, 120만본의 튤립이 선보인다. 2015.4.27 << 태안꽃축제위원회 >> jkhan@yna.co.kr 26만㎡의 대지에는 국내 최다인 300품종, 120만본의 튤립이 만개해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축제장은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관광객은 물론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같은 장소에서 빛축제가 저녁까지 이어져, 관광객들은 따뜻한 날씨에 낮과 밤의 색다른 모습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태안튤립축제(태안=연합뉴스) 지난 17일부터 충남 태안군 남면 신온리 네이처월드에서 열리고 있는 태안튤립축제의 축제장 모습을 항공촬영한 사진. '꽃과 바다 그리고 빛'이라는 주제로 내달 10일까지 이어지는 이 축제에는 26만㎡의 대지에 300품종, 120만본의 튤립이 선보인다. 2015.4.27 << 태안꽃축제위원회 >> jkhan@yna.co.kr태안군은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휴일이 겹치는 내달 초 축제장을 찾는 인파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고 교통 및 안전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축제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더 넓은 공간에서 더 다양한 튤립을 오랫동안 볼 수 있도록 작년부터 많은 준비를 해왔다"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축제장에서 따뜻한 튤립의 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튤립축제는 내달 10일까지 계속되며, 입장권 가격은 꽃축제 9천원, 빛축제 6천원이다.태안튤립축제(태안=연합뉴스) 지난 17일부터 충남 태안군 남면 신온리 네이처월드에서 열리고 있는 태안튤립축제의 축제장 모습을 항공촬영한 사진. '꽃과 바다 그리고 빛'이라는 주제로 내달 10일까지 이어지는 이 축제에는 26만㎡의 대지에 300품종, 120만본의 튤립이 선보인다. 2015.4.27 << 태안꽃축제위원회 >> jkhan@yna.co.kr자세한 사항은 축제 홈페이지(www.ffestival.co.kr) 또는 축제위원회 홍보팀(☎ 041-675-7881, 9200)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