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세요"…어버이날 효심 담은 행사 전국에 풍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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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세요"…어버이날 효심 담은 행사 전국에 풍성(종합)

14311340044343.jpg점자 레시피로 만든 사랑(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어버이날인 8일 서울 종로구청 한우리홀에서 열린 '고맙습니다' 행사에서 한 시각장애아동이 부모를 위한 찹쌀떡을 직접 만들고 있다. pdj6635@yna.co.kr

위안부 피해 할머니 쉼터서도 '어머니의 마음'에 카네이션 
 

(전국종합=연합뉴스) 어버이날인 8일 전국 곳곳에서 효와 가정의 의미를 되짚어볼 수 있는 뜻깊은 행사들이 열렸다.

경기도 광주시는 노인종합복지회관 대강당에서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8회 어버이날 기념식을 했다.


어린이공연단의 난타와 노래·율동, 노인복지회관 어르신 공연단의 해피댄스와 하모니카 합주, 뮤지컬 공연 등을 선보였다.


공연에 이어 노인복지 기여 유공자, 효행자, 장한 어버이 18명이 표창을 받았다.


성남시도 이날 오후 시청 온누리 홀에서 '어버이날 행사'를 열어 어르신들께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참석한 어르신들에게 큰절을 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마련된 서울 마포구 '평화의 우리집'(이하 우리집)에서도 어버이날 행사가 열렸다.


이곳에서 생활하는 피해자는 이순덕(97), 김복동(89), 길원옥(89) 할머니 등 3명이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활동가들을 비롯해 '평화나비' 등 관련 활동을 하는 대학생·청년단체 회원들, 평소 할머니들의 건강을 관리하는 의료진 등 70여 명이 색색의 꽃무늬 셔츠·향수·케이크·편지 등의 선물을 드렸다.


주치의 윤영식 박사가 건반으로 연주하는 '어머니의 마음'이 흐르는 가운데, 참석자들은 "오래 사세요", "건강하세요"라는 말과 함께 할머니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 드렸다.


14311340005641.jpg대전시립제2노인전문병원 어버이날 행사(대전=연합뉴스)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대전 동구 대전시립제2노인전문병원에서 열린 '어버이날 사랑 나눔 한마당' 행사에서 무용단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 대전시립제2노인전문병원 >> walden@yna.co.kr

수많은 선물을 받아든 할머니들은 입가에 웃음을 띤 채 참석자 하나하나를 꼭 끌어안았다.


김 할머니는 "우리가 죽기 전 하루빨리 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해명이 이뤄지고 남북통일로 전쟁 없는 나라, 평화의 나라가 돼 후손들이 마음 놓고 자라 이 나라를 지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 종합체육관에선 어르신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크로스오버 어울림 봉사단의 연주에 이어 포상 수여, 기념사, 어르신문화축제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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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오창읍 목령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어르신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창읍 목련 어린이집 원생들이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세대 간의 뜻깊은 행사가 진행됐다.


인천시 부평공원 행사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지역사회초청 인사, 노인관련 단체, 일반시민 등 2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길놀이와 북 공연, 기념식, 축제마당, 가족어울림 마당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다.


또 서해 북단 연평도와 영흥도에서도 어버이날 행사가 진행됐으며 주민들은 면사무소 측이 준비한 다과를 나누며 축제를 즐겼다.


경북 칠곡군 교육문화회관에서는 어르신 800여 명이 연극단 및 어린이무용단 공연을 보고 스포츠 재활마사지, 손 마사지, 경락 등을 체험했다.


대구에서는 복지관, 주민자치위원회, 부녀회, 각종 봉사단체 등이 주최한 경로행사가 277곳에서 열렸다.


복지관 등은 어르신 2만8천여명을 초청해 점심을 대접하고 카네이션을 달아 드렸다.


제주시 한라체육관과 서귀포시 88올림픽 기념국민생활관에서는 효행자와 장한 어버이, 노인복지 기여단체 등에 대통령 표창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제주도지사 표창식이 이뤄졌다.


14311339963663.jpg"호강하네" (김포=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육군 수도포병여단 석정대대에서 열린 '부모님과 함께하는 어버이날 행사'에서 한 아버지가 자신의 발을 씻는 아들을 보며 미소 짓고 있다. tomatoyoon@yna.co.kr

부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는 오전 9시 서병수 부산시장과 이해동 부산시의회 의장 등 각계 인사와 시민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가 열렸다.


공식행사에 앞서 부산은행 직원들이 카네이션 1천800송이를 어르신들에게 달아줬다.


'어머니 은혜' 합창, 실버 노래자랑 대회, 퓨전 국악공연, 해군 군악대 연주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됐다.


오후에는 부산시 남구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어린이들이 치매 노인 14명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축하공연을 하는 등 시내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잇따랐다.


강원도 춘천 베어스호텔 소양홀에서는 도내 거주 홀몸 어르신들을 초청해 효행자 포상, 효도잔치, 효 나들이 행사 등을 진행했다.


전주시는 시청 강당에서 시 노인복지관연합회 주관으로 500여명의 어르신을 모시고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금암노인복지관과 양지·덕진·안골복지관 등에서는 카네이션 달아주기와 위안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치매로 고생하는 시모를 30년 동안 봉양하며 몸소 효를 실천한 윤희순 씨 등 6명이 효행상을 받았다.


또 자녀를 바르게 성장시켜 존경받는 어버이상 확립에 기여한 장한 4명과 노인복지유공자 16명 등 모두 26명이 표창장을 받았다. 


(임보연 민영규 최수호 변지철 임기창 김진방 최찬흥 김형우 김근주 김준호 손현규 노승혁)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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