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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송가인, 어버이날 맞아 무료 온라인 공연 개최포켓돌스튜디오 제공. (국민문화신문=구명석 기자) 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네이버 나우에서 무료 온라인 공연을 연다. 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에 따르면 "디너쇼와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 제의가 들어왔지만 모두 정중히 거절하고 팬을 위한 마음으로 무료 공연을 택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송가인도 "모든 사람이 휴대전화와 PC로 편하게 공연을 즐기고, 어르신들이 제 노래를 듣고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잠시나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해방되는 즐거운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가인은 지난 21일 정규 3집 '연가'를 발표했다. 이 음반은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며 부르는 노래를 콘셉트로 팬을 향한 따뜻한 사랑을 담은 정통 트로트 앨범이다. 송가인은 다음 달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 콘서트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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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어린이날·어버이날 맞아 따뜻한 나눔 선사해백군기 용인시장이 4일 어버이날을 맞아 용인시여성단체협의회 관계자들과 카네이션을 만들고 있다. 사진제공: 용인시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맞아 용인시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이 넘쳐났다. 4일 처인구 남사면에 위치한 ㈜그리니쉬 농업회사법인(대표 권영석)이 독거노인을 위한 카네이션 화분 600본을 시에 기부했다. 이날 백군기 시장과 권영석 대표, 이윤송 용인시여성단체협의회장 등은 카네이션이 어르신들께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분갈이 및 포장 작업을 진행했다. 백 시장은 “어르신들께 소중한 선물이 될 것 같다”며“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나눔을 실천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백 시장은 이 자리에 함께한 그리니쉬 농업회사법인의 권영석 대표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리니쉬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 사회적 농장사업자로 지난해 7월부터 처인구에 위치한 영보자애원과 관내에 거주하고 있는 장애인을 직원으로 채용하는 등 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현재 이곳에서 14명의 장애인들이 정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백 시장은 “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기업들이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포장 봉사에 참여한 이 회장은 “어버이날을 맞아 코로나 장기화로 힘드신 어르신들께 나눔을 전하고 싶어 함께했다”며 “카네이션 화분을 키우는 즐거움이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처인구 모현읍에서는 새마을부녀회(회장 김종순)가 관내 어르신들을 위해 각종 생필품과 음료 등을 전달했다. 물품은 (재)용인공원묘원, ㈜레이크사이드CC, ㈜코코도르, 모현읍기업인협의회, 용인제일라이온스클럽에서 후원한 것으로 마련해 의미를 더했다. 동부동 새마을부녀회 560인분의 떡, 과일 등을 배달했다. 사진제공: 용인시 동부동에서도 새마을부녀회(회장 전봉례)가 관내 28개소의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을 위해 560인분의 떡, 과일 등을 준비해 각 가정에서 드실 수 있도록 배달했다. 수지구 상현2동에서는 부녀회(회장 신연숙)가 각종 떡과 과일, 음료 등 400인분을 관내 경로당 14곳의 이용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기흥구 보라동에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나태기)가 어린이날을 맞아 2만 원 상당의 모바일 외식상품권을 마련했다. 협의체는 관내 저소득 50가구의 아이들에게 상품권을 전달, 즐거운 어린이날을 선물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 곳곳에서 따뜻한 나눔이 실현되고 있다. 코로나 19로 어려운 시기, 나눔을 통해 조금이나마 서로에게 힘이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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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안내] 경기도박물관 5월의 야외 음악회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경기도박물관 야외공연마당에서 야외 음악회가 개최된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이번 야외 음악회는 경기팝스앙상블의 라이브 연주로 진행되며, 연주곡으로는 BTS의 '다이너마이트'를 비롯해, '볼라레', '지금 이 순간', '야생화', '퀸 메들리' 등 우리와 친숙한 음악 8곡을 선사해 드릴 예정이다. 이 날 박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4월 28일에 개막한 특별전 “고려 궁궐 개성 만월대에 오르다’와, 이달의 유물전 ‘지구환경의 변화, 선조들의 지혜에서 답을 찾다’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이달의 유물 테마전에는 건강 베개 만드는 법이 소개되어 있는 보물 제1577호 '증급유방'이 공개된다. 싱그러운 5월, 가족과 함께 전시도 즐기고 매혹적인 선율과 힘 있는 리듬을 라이브로 느껴보세요! * 일 시 : 2021년 5월 8일(토) 오후 2시~3시 * 장 소 : 경기도박물관 야외 공연마당 * 대 상 : 선착순 50명(5월 8일 경기도박물관 관람 2~3회차 예약자) *신청방법 : 경기도박물관 홈페이지 사전관람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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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맞아 각 읍․면․동서 어르신 위안 행사용인시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각 읍․면․동에서 관내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위안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기흥구 동백동에선 이날 새미을부녀회가 관내 40개 경로당과 3곳 자연부락마을의 1200여 어르신에게 떡과 과일, 음료 등을 전했다. 이날 통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체육회, 청소년지도위원회 대표자들도 함께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을 위로했다. 같은 날 수지구 풍덕천1동 새마을부녀회도 관내 17개 경로당을 찾아 떡, 과일 음료 등을 전달했다. 7일에는 처인구 포곡읍 새마을회와 포곡고 학부회가 포곡읍사무소 대회의실에서 노인대학 어르신 113명께 직접 만든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점심을 대접했다. 모현읍 새마을부녀회는 관내 38개 경로당에 다과를 전달했고 역삼동 새마을 부녀회도 30개 경로당을 방문해 떡, 과일, 편육 등을 전달했다. 수지구 성복동 새마을부녀회는 관내 17개 경로당에 떡, 과일 등의 음식을 전하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했고 기흥구 구갈동에선 새마을부녀회와 주민센터 직원들이 관내 17개 경로당을 방문해 떡, 편육, 과일 등을 전달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상갈동 새마을부녀회, 통장협의회 등 6개 민간단체가 26개 경로당에 떡, 고기, 과일 등을 전달하며 어르신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시 관계자는 “어버이날을 맞아 각 지역에서 어르신께 음식을 대접하며 위로하는 행사를 열었다”며 “어르신을 존경하는 소중한 문화를 이어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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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기독교총연합회 새빛요한의 집에 후원금 전달용인시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윤호균목사 , 실무회장:조동욱목사)와 용인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홍성로)와 함께 4월18일 처인구 원삼면에 위치한 시각장애인생활시설 새빛요한의집(원장:방병문)에 후원금 일백만원을 전달하였다. 이번 후원금은 용기총의 신년하례식에서 모아진 헌금으로 마련되었으며, 전달된 후원금은 곧 다가오는 4월 20일 ‘장애인의날’과 5월8일 ‘어버이날’의 사업비로 소중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용기총과 협의회는 전년도 8월 나눔을 주제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으며, 향후 지역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의미있는 공헌활동을 함께 추진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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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노인대학 경로 효 잔치5월 가정의 달 어버이날을 맞아 5월 18일 송전노인대학에서는 매년 진행해오던 봄 소풍을 대신하여 올해는 보다 뜻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송전교회 문화복지 사역부 주관으로 경로 孝 잔치를 준비하게 되었다. 송전 노인대학 권준호 학장은 이번 경로 孝 잔치를 위해 노인대학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이동면, 남사면 일대의 어르신들을 모셔 개그맨 최병서의 축하공연과 송전어린이집 아이들의 축하공연 등 준비된 선물과 맛난 점심을 대접해 드리는 뜻 깊은 시간을 갖게 되었다. 송전교회 비전센터 아트홀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지역 어르신들이 모였습다. 아트홀 입구 복도뿐 아니라 홀 안의 빈곳마다 간이 의자와 돗자리를 펴고 앉거나 무대 양쪽 위에까지 앉아 경로 孝 잔치가 진행 되는 내 내 박수와 환호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경로 孝 잔치를 축하해 주기 위해서 오신 이우현 국회의원의 격려사와, 전구 이동면장의 축사, 남홍숙 시의원, 오세영 경기도 의원의 감사 인사로 보다 뜻 깊은 행사가 되었다. 행사를 위하여 송전노인대학 교수들과 봉사자들, 송전교회 성도들의 수고로 성황리에 마무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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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고 싶고·드리고 싶은 어버이날 선물 1위는 '현금'SK플래닛 M&C 부문 설문조사 결과 어버이날, 서울 풍경[연합뉴스 자료사진]매년 돌아오는 어버이날이지만 부모님께 어떤 선물을 해드릴지는 언제나 고민이 크다.최근에는 선물을 드리는 자녀나 이를 받는 부모님 모두 어버이날 선물 1순위로 현금을 꼽는 것으로 8일 나타났다. 이는 취향이 분명한 부모들이 늘면서 현금을 받아 직접 필요한 물품을 사고 싶어하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SK플래닛 M&C 부문이 셀프서베이 플랫폼 '틸리언'을 통해 성인 남녀 1천848명을 대상으로 올해 어버이날 계획이 무엇인지 중복으로 선택한 결과 응답자의 62.4%는 용돈을 드리겠다고 답했다.가족과 함께 식사하겠다는 응답자는 절반(52%) 정도였고 4명 중 1명은 선물(23%)을 챙겨드리겠다고 말했다.현금을 선호하는 경향은 부모들에게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50세 이상 남녀 890명에게 어버이날 받고 싶은 선물을 하나만 골라달라는 질문에 대해 남녀 모두 '현금'(남성 38.1%·여성 48.6%)이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가족과 함께 식사하고 싶다는 대답이 2위(남성 26.3%·여성 17.1%)였고 여행을 가고 싶다는 응답은 3위(남녀 모두 9.4%)를 차지했다.1년간 언제 가장 많이 부모님 선물을 챙기는지 알아보기 위해 소셜분석 시스템 '빈즈 3.0'을 이용해 지난해 4월부터 올 4월까지 블로그, 카페, 뉴스, 커뮤니티 내 부모님 선물 관련 버즈량(언급량)을 집계한 결과 어머니 선물은 12월(5만1천681건), 아버지 선물은 2월(3만2천217건)에 버즈량이 가장 많았다. 부모님 선물 버즈 추이[SK플래닛 M&C 제공]아버지 선물에 대한 관심이 2월에 많은 이유는 이맘때 정년퇴직을 하는 장년층이 많기 때문이다.SK플래닛 M&C 부문은 "2월의 경우 밸런타인데이가 있기도 하지만 정년퇴직이 많은 달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5월 연휴 어머니, 아버지 선물 연관키워드[SK플래닛 M&C 제공]여론조사로는 어버이날 선물로 부모와 자녀 모두 현금을 선호했지만 빅데이터상 선물 연관키워드는 '여행'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어버이날을 전후해 석가탄신일, 어린이날, 대통령선거 등이 몰려있어 가족여행에 대한 관심도 그만큼 높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버즈 분석 결과 어머니·아버지 선물 연관키워드 1위는 여행으로 각각 버즈량이 1만6천707건, 1만2천512건에 달했다. 2위는 반지(어머니 선물 연관 버즈량 1만963건·아버지 선물 연관 버즈량 9천720건)가 차지했다.SK플래닛 M&C부문은 "최근 금 시세가 오르고 있어 순금 반지는 선물로 드리기도 좋고 재테크로도 좋아 선호도가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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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3…文·洪·劉·沈 '수도권', 安 '호남' 마지막 주말대전[연합뉴스TV 제공]文 홍대서 '프리허그', 洪 수도권→충청, 安 호남서 도보유세유승민, 서울 야시장서 유세…심상정, 강남역서 '2030' 공략5당 대선후보(기호순)들은 6일 5·9 대통령선거를 사흘 앞두고 마지막 주말 유세대결에 열을 올렸다.26.06%라는 기록적인 사전투표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70% 이상의 유권자가 아직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은 만큼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미세먼지를 동반한 최악의 기상상황을 뚫고 강행군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수도권을 돌며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다. '사전투표 투표율이 25%를 넘기면 프리허그를 하겠다'는 약속에 따라 저녁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지지자들을 만나 '프리허그 행사'를 한다.앞서 인천 구월동 로데오거리광장과 경기도 안산시에서 집중 유세를 하고 경기·인천 표밭을 다지고 나서, 서울로 이동해 코엑스 인근에서 강남권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도 수도권을 공략하고 충청권으로 이동한다. 그동안 '텃밭'인 영남에서 일으킨 동남풍을 충청권에서 수도권까지 밀어올리는 데 주력했다면, 이번에는 거꾸로 수도권에서 동남진하는 'U턴 유세'를 펼치겠다는 것이다.홍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대결집을 위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보수우파 대통합을 호소한 뒤 경기도 고양·부천·시흥·안산시와 인천을 훑으며 수도권 보수 표심 결집에 나선다. 오후에는 충남 공주로 내려가 거점 유세를 한다.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야권의 심장' 광주에서 도보와 대중교통을 이용해 지역 유권자와 직접 소통하는 '걸어서 국민 속으로' 캠페인을 이어가며 막판 뒤집기를 시도한다.무등산 입구, 농산물 도매시장, 광천터미널 유스퀘어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촘촘하게 누빈 뒤 저녁에는 광주 최대 번화가인 금남로에서 '국민이 이깁니다' 유세를 한다. 이날 선거운동은 페이스북 라이브와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한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문·홍 후보와 마찬가지로 수도권 표심 잡기에 집중한다. 먼저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을 찾아 어버이날을 앞두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효 잔치 행사에 참석하고, 수원월드컵경기장과 잠실야구장을 연달아 방문해 스포츠팬들과 스킨십을 한다. 저녁에는 청년들이 몰리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과 반포한강공원 야시장에서 '일대일 유세전'을 펼치기로 했다.정의당 심상정 후보 역시 수도권을 타깃으로 한다. 오전에는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에서 '황금연휴' 나들이객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안양시 평촌중앙공원으로 유세 무대를 옮긴다.이어 안산 고잔신도시와 수원역 로데오거리를 거쳐 저녁에는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유세하며 '청년 비전'을 밝히고 젊은이들과 소통하는 등 20·30 세대를 집중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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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의 미학…'그래, 그런거야' 김수현이 놓은 한 수20~80대 아우르는 넓고 깊은 이야기…"내 부모, 내 가족 돌아보는 드라마"3대 대가족 이야기에 거부감도 강해…"똑같은 이야기" 지적도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이게 무슨 엄청난 일이라고, 다시는 니 남편한테 손찌검하지 마. 우리 집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야!"아들의 과거 연애사를 알아버린 며느리(왕지혜 분)가 분노에 차 아들(조한선)을 때리자 시어머니(김해숙)가 불같이 화를 내며 야단을 친다. 바로 다음 장면. 그 시어머니의 딸(윤소이)이 남편(김영훈)을 베개로 마구 때린다. 과거 연애사의 수위는 좀 다르지만 사위가 맞는 이유도 얼추 비슷하다. 며느리에게 아들이 맞는 꼴은 절대 못보지만, 딸이 사위를 패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는 게 어디 이 드라마 속 엄마뿐이겠나.SBS TV 주말극 '그래, 그런거야'가 난롯가에서 할머니가 이야기를 들려주듯 조곤조곤, 그러나 뼈가 있는 역지사지의 미학을 안방극장에 펼쳐 보이고 있다. 비록 떠들썩한 관심도 없고, 시청률도 낮지만 이 드라마는 중독성이 있는 노변정담처럼 주말 밤 시청자들을 자연스럽고도 편안하게 집중하게 만든다. 데시벨이 높고 수다스러우며, 언뜻 봐서는 늘 하던 이야기 같기도 하지만, 20~80대를 아우르는 넓고도 깊은 이야기를 노변정담을 가장해 풀어내는 김수현 작가의 한 수는 여전히 유효하다. ◇ 우리 안의 모순…남의 입장에서 생각하기'그래, 그런거야'의 배경이 되는 유씨 집안에 시집온 손주 며느리 유리(왕지혜)는 외계인이나 다름없다. 부잣집 철부지 딸 출신으로 이 집안에 강렬한 문화적 충격을 안겨준 유리는 상식적이고 품위 있게 살아왔다고 자부한 유씨 집안의 모순을 하나둘 까발리기도 한다. 층층시하 어른을 잘 모시고 사는 반듯하고 뼈대 있는 집안 같지만, 시부모 봉양 문제에 둘째 며느리와 셋째 며느리가 격돌하고 덩달아 아들들까지 얼굴을 붉히는가 하면, '형님' '올케' '도련님' 등 가족 간 호칭을 분명히 하라고 가르치지만 정작 손주 며느리의 호칭은 '아가'가 아니라 '유리'다. 압권은 지난 8일 방송된 26부. 자신이 남편의 첫사랑인지 알았던 유리가 남편에게 5년간 깊게 사귄 여자가 있었고 남편이 그 여자에게 차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충격받아 울분을 토하자 교양있는 시부모가 혼내고 어르는 대목이다. 시어머니(김해숙)는 "요즘 너희들, 결혼 전 사귀었던 사람 때문에 이리 난리 칠 정도니?", 시할머니(강부자)는 "니가 어느 집 애 키워서 결혼하기 전까지는 (남자에게 과거가 있는 거) 어쩔 수 없어"라고 유리에게 설교한다.유리가 남편이 자신을 속인 것을 문제삼자, 유씨 집안에서 가장 유순한 시아버지(홍요섭)도 "너 알기 전 옛날 일인데 지난일 가지고 사람 괴롭히는 건 지혜롭지 못한거야"라면서 "그건 니 남편 일생일대에 치부라고 할 수 있는 일이야. 아마 잊고 싶은 일, 절대 누구에게도 드러내고 싶지 않은 그런 거. 그런 맘 모르겠니"라고 어른다. 그런데 유씨 집안의 장녀 세희(윤소이)에게도 이들이 같은 말을 했던가. 결혼 전은 물론이고, 그 옛날 중학교 때 하룻밤 사고친 결과를, 심지어 십수년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알게돼 벼락맞은 사위(김영훈)의 과거도 이들이 이렇게 쿨하게 넘어갈 수 있을까. 또 세희는 남편과 단둘이 신혼을 즐기게 해놓고는, 유리는 시조부모까지 모시고 살게 하는 '뼈대있는 가풍'은 뭘까. ◇ 다양한 세대, 다양한 가족의 이야기20대 취업포기생, 홀시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30대 청상과부, 70대 노인을 사모하는 40대 과부, 둘째 조카와 나이가 같은 어린 이모, 남편 일찍 떠나보내고 외동딸을 돈으로 금이야 옥이야 키운 부자 엄마….다양한 인물군상에 다양한 가족관계를 담고 있는 '그래, 그런거야'는 그래서 할말도 많고, 갈길도 멀다. 기본적으로 식모 살던 집 주인이자, 아들이 둘 있는 홀아비(이순재)에게 시집가 한평생 살아온 할머니(강부자)의 사연도 범상치 않고, 배다른 삼형제가 의좋게 복닥복닥 대며 60~70대가 되도록 하루가 멀다 하고 대소사를 의논하며 사는 것도 평범하지 않다. 바로 이 대목에서 이 드라마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여성 시청자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시대가 어느 때인데 이런 대가족을 짊어지고 사는 며느리의 처지나 이러한 대가족의 모습이 이상향인 것처럼 그려내는 이야기가 불편하고 거북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시청률이 10%에서 변동이 없는 것도 그런 영향이 크다. '목욕탕집 남자들'이 1996년이고, '엄마가 뿔났다'가 2008년이다. '무자식 상팔자'도 벌써 3년 전인 2013년의 이야기. 대가족 이야기로 대박을 친 김수현 작가의 필력도 이제는 한물갔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하지만 반대로, 스타들이 등장하는 드라마의 시청률도 5% 전후로 추락하는 시대에 여전히 '철 지난 아이템'으로 10%를 유지하는 것 역시 김수현 작가의 저력이다. 고령화 시대 두번째 사랑을 생각하는 많은 홀로된 이들과 핵가족·1인 가구 시대 외로움을 타는 또다른 이들, 경제난 속 기성 세대와는 다른 선택과 고민을 해야하는 3포 세대의 입장을 드라마는 고루 헤아린다. "더 늙어 움직이지 못할 때는 내발로 양로원에 가더라도 지금은 눈치밥 먹으면서 여기서 살래"라는 조부모들이나, 이제는 자신이 죽을 나이가 된 부모들이나, 부모처럼은 안 살겠다는 청춘들이나 모두 할말이 있다. 멀쩡한 친정을 놔두고 홀시아버지와 사는 청상과부 이지선(서지혜)의 사연은 개방적으로 생각해도 영 껄끄럽고, 조카들이 어버이날 선물로 사준 에어컨이 마음에 안 든다고 불평하는 철없는 이모의 진상짓도 어이가 없지만 세상만사가 논리적으로, 경우대로 흘러가는 것은 아님을 드라마는 말한다. ◇ "콩나물국 같은 드라마…본연의 맛 살리게 푹 끓여야"유리 역의 왕지혜는 "김수현 작가님이 우리 드라마는 콩나물국 같은 드라마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콩나물국처럼 특별히 간을 하지 않고 본연의 맛을 살리게 푹 끓여야한다고 말씀하셨다"면서 "매 장면이 잊고 살았던 가족과 삶의 가치를 일깨워준다"고 말했다. 세희 역의 윤소이는 "내가 살면서 경험했던 순간들이 대본에 녹여있는 경우가 많아 깜짝깜짝 놀라고는 한다. 매회 내 삶에 영향을 끼치는 뼈가 되고 살이 되는 대목들이 꼭 있어 이게 정말 평범한 작품이 아니구나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른 세대는 어떤 생각을 하며 사는지 생각해보게 한다. 내 부모와 내 가족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정말 좋은 드라마다"라고 덧붙였다. 1985년생 동갑내기인 이 두 배우는 우연인지, 어린 시절 대가족 밑에서 자라난 경험도 공유하고 있다. 둘은 이구동성으로 "처음에는 내 캐릭터를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지만 이제는 드라마 전체가 보이고 작가님이 전하는 깊은 의미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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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분氏 국민포장 수상지난 제44회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이천시 백사면 백우리 거주 주민 정창분(67세․여)씨가 정부로부터 효행부분 국민포장(國民褒章)을 받은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정창분씨는 6남매의 장남과 결혼하여 46년간 남편과 함께 농업에 종사하면서 넉넉지 않은 살림에도 불구하고 맏며느리로서 역할을 훌륭히 다해 오고 있으며, 올해 101세이신 시어머니를 한결같은 마음으로 극진이 봉양하고 있다.특히 남편이 4년 전 마을 이장 업무를 수행하다 오토바이로 인한 교통사고로 뇌병변 1급장애를 당해 전신마비로 와병 중임에도 불구하고 정성껏 병 수발을 다하는 등 혼자서 여러 사람을 역할을 다하고살면서도 평온한 가정을 지키고 있다. 또한, 1남 2녀의 자식을 훌륭히 키워 성가(成家)시켰고, 지난 10년간 마을부녀회장과 주민자치위원을 역임하며 헌신적으로 지역에 봉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