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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휴업, 갈 곳 없는 학생들 PC방·노래방으로메르스로 학교 휴업하자 PC방으로 향한 학생들(용인=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경기 7개 지역 모든 학교가 일제 휴업한 8일 오후 2시께 용인시 수지구 한 대형 PC방의 모습. 학교 휴업으로 갈 곳 없는 학생들은 PC방이나 노래방 등을 찾았다. 2015.6.8 young86@yna.co.kr학교는 텅텅 비어 '썰렁'…학생들 "대책없는 휴업…집에만 있기 답답해" 맞벌이 부부 자녀들 "쓸쓸한 1주일 될 것" (용인=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학교에는 갈 수 없어요. 집에 가도 아무도 없어서 그냥 나왔어요."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여파로 경기도 내 7개 지역 모든 학교가 일제 휴업한 8일 낮. 용인시 수지구 번화가에 위치한 한 대형 PC방 입구에서부터 학생들의 왁자지껄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300대가 넘는 컴퓨터 모니터 앞은 이미 초·중·고등학교 학생들로 가득 차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였다. PC방 종업원은 "평소 이 시간에는 일반 손님도 거의 없는데 오늘은 학생들로 가득 찼다"고 설명했다. 학생 몇몇이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대부분은 메르스를 개의치 않는 듯 편한 차림이었다. 한시간째 PC방에 있었다는 김모(18)군은 "부모님과 선생님이 되도록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했는데 집에만 있으면 답답해서 나왔다"고 말했다. PC방뿐만 아니라 노래방과 당구장에도 오전부터 학생들의 출입이 이어졌다. 수지구 풍덕천동의 한 가족노래연습장에는 이날 오전부터 학생 40여 명이 다녀갔다. 노래연습장 측은 일제 휴업으로 마땅히 갈 곳 없는 학생들이 이른 시간부터 노래 부르러 찾아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모(49·여) 노래연습장 운영자는 "청소년출입이 허가된 건전한 노래연습장이라 평소에도 학생손님이 많은데 오늘은 손님이 없던 시간에 학생들의 방문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고3 수험생을 중심으로 상당수 학생은 독서실로 발길을 옮기기도 했다. 한 프랜차이즈 스터디룸 운영업체에는 이날 오전부터 학생 4∼5명이 1일 독서실 운영권을 끊고 공부하고 있었다. 업체 측은 휴업 둘째 날부터 독서실을 찾는 학생이 점차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용인 A고교 3학년 이모(19)군은 "아침부터 독서실에 있다가 점심 먹으려고 잠깐 나왔다"며 "방학을 당겨서 하는 거나 다름 없는 거 같다. 수능이 코앞이라 다른 데 신경 쓸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 메르스로 인한 경기도 7개 지역 학교 일제 휴업(화성=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여파로 경기도 수원과 용인, 평택, 안성, 화성, 오산, 부천 등 7개 지역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에 일제 휴업 명령을 내린 가운데 8일 오전 화성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직원들이 교육청의 휴업 명령 내용을 정문에 게시하고 있다. 휴업 기간은 8일부터 12일까지다.학생들은 갑작스러운 휴업에 대책 없이 방치됐다며 볼멘소리를 하기도 했다. 노래방에서 만난 B고교 오모(17)군은 "어제 저녁에서야 이번 주 휴업한다는 소식을 알았다. 미리 알았다면 알찬 계획이라도 짜서 어디든 갔을 텐데 아쉽다. 딱히 할 게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18)은 "휴업을 왜 한 것인지 모르겠다. 부모님 때문에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다들 밖에서 놀고 있다. 방학만 주는 것 같다"고 푸념했다. 맞벌이 부부 자녀들의 사정은 더 딱했다. 친구와 함께 PC방을 찾은 초등학교 6학년 김모(13)군은 집에서 혼자 점심을 먹고 답답한 마음에 친구를 만났다고 했다. 김 군은 "외동이고 부모님이 모두 회사에 가서 집에 가봤자 혼자 있어야 한다. 쓸쓸한 한주를 보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학교는 온종일 썰렁하기만 했다. 전교생이 1천300명이 넘는 화성지역 C초등학교는 이날 등교한 학생이 단 한명도 없었다.맞벌이 부부 등을 위한 초등돌봄교실에도 아무도 오지 않았다. C초교 교장은 "아무래도 전염병 문제이다 보니 힘들더라도 학교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보호하겠다는 생각이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메르스와 관련해 휴업하는 경기지역 유치원과 학교는 모두 1천358곳이다. 이는 도내 전체 3천457곳의 39.3%로 열 곳 중 네 곳꼴로 학교 문을 닫았다.young8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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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위!아래!> '화촉' 원빈·이나영 vs '추락' 배창호(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이번 주 연예계는 영화계 인사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톱스타 배우 원빈·이나영의 결혼과 1980년대를 주름잡았던 영화감독 배창호의 사고 소식으로 떠들썩했던 한 주였다. 원빈(38)과 이나영(36)은 지난달 30일 원빈의 고향인 강원도 정선의 한 밀밭 오솔길에서 한 폭의 그림 같은 결혼식을 올려 큰 화제를 모았다. 반면, 영화 '고래사냥', '깊고 푸른 밤', '기쁜 우리 젊은 날' 등을 통해 1980년대를 풍미하며 시대정신을 논했던 배창호(62) 감독은 영화 제작에 대한 강박관념과 수면장애로 지하철 승강장에서 선로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 위(↑)! = 조용하고 소박한 백년가약, 원빈·이나영 원빈과 이나영의 결혼식은 취재진과 팬들이 수없이 몰려든 가운데 북적대며 치러졌던 여느 톱스타들의 결혼식과는 완전히 달랐다. 인생에 한 번뿐이라는 백년가약에 가족과 친지, 소속사 식구들 외에 동료 연예인이나 유명인사는 단 한 명도 초청되지 않았다. 둘은 함께 예식이 열릴 들판을 찾고, 테이블에 놓일 꽃 한 송이까지 손수 결정하며 몇 달간 차근차근 결혼을 준비했다. 원빈의 턱시도와 이나영의 웨딩드레스는 이나영과 10년 넘는 친분을 쌓은 디자이너 지춘희 씨가 제작에 나서 의미를 더했다. 이들이 원한 예식은 조용하고 경건한, 결혼의 본질적이고도 진정한 의미를 찾는 것이었다. 5월의 청명한 하늘 아래 푸른 밀밭을 걸어나오며 조용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 평생을 묵묵히 지켜봐 주신 양가 부모님의 축복을 받고, 결혼서약을 나누는 모습은 한 편의 영화와 다름없었다. 결혼식이 끝나고 나서는 초원 위에 가마솥을 걸어 초청된 하객 40여명과 함께 따뜻한 국수를 나눠 먹었다. 결혼식에 초청된 하객 가운데 한 명은 "예식은 소탈하고 낭만적인 한 편의 영화 같았다"고 전했다. 원빈·이나영의 결혼식은 호화스럽고 허례허식이 가득한 한국의 혼례 문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아래(↓)! = '한국의 스필버그' 영화감독의 추락, 배창호 배창호 감독은 지난 1일 오전 이른 시각 서울의 한 지하철역 승강장에서 열차가 진입하는 가운데 철로로 추락했다. 그는 한 대형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다행히 얼굴 등에 비교적 가벼운 찰과상을 입어 치료를 받은 직후 일반병실에 입원했다. 경찰은 CCTV 확인 결과 주변에 다른 사람이 없이 홀로 서 있다가 떨어지는 장면이 찍힌 만큼 배 감독이 스스로 투신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했다. 배 감독과 그의 가족은 각각 경찰과 언론에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 강박관념과 수면장애가 생겼다"고 밝혔다. 그러나 투신한 것이라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 배 감독도, 그의 가족도 아직 명쾌하게 해명하지 않았다. 투신이든 실족이든 그의 사고 소식이 퍼지자 인터넷 등에서는 안타까움과 충격이 뒤섞인 반응이 나왔다. 배 감독을 충무로에 조감독으로 데뷔시킨 이장호 감독을 비롯해 영화배우 안성기와 박중훈이 배 감독을 찾아와 위로했다. 배 감독은 1982년 대종상 신인감독상과 백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 1983년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감독상, 1985년 대종상 감독상, 1987년 황금촬영상 감독상을 받은, 1980년대 충무로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 영화산업 전반이 충무로 제작사 중심에서 대기업 계열 투자배급사와 멀티플렉스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원로 감독들이 대부분 운신의 폭이 크게 좁아졌다. 배 감독은 꾸준히 독립영화 작품 활동을 이어갔으나 상업영화 제작에는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오동진 영화평론가는 "배 감독은 1980년대 '한국의 스필버그'라는 별명을 얻은 영화계에 살아있는 전설"이라며 "예민하고 자존심이 강한 그가 한국 영화산업의 격변 속에 작품 활동이 막히면서 받았을 좌절과 비애는 엄청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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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나들이> 가축체험하는 농축산테마파크 '안성팜랜드'(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안성팜랜드는 128만7천㎡의 푸른 초지에서 25종의 가축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농축산테마파크이다. 1969년 한국 최초의 젖소 목장인 '한독낙농시범목장'으로 시작한 안성목장은 농축산업과 관광서비스가 결합된 안성팜랜드로 거듭났다. 가축을 직접 만져보고 먹이도 주는 체험목장에는 칡소에서부터 황소·당나귀·면양·거위·돼지 등 다양한 가축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있다. 봄에는 호밀, 가을에는 옥수수로 가득 차있는 드넓은 초지를 트랙터마차를 타고 둘러볼 수 있다. 승마와 치즈와 피자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초원에서 직접 호미로 봄 냉이를 캐볼 수도 있다. 치즈를 늘여보고 맛도 보는 치즈오감체험과 원하는 토핑과 치즈를 듬뿍 넣어 만드는 피자 만들기 체험도 인기가 높다. 양·산양·사슴·거위·말·새 등 다양한 가축에게 직접 먹이를 줄 수도 있다. 안성팜랜드는 4계절 다양한 축제를 진행한다. 봄에는 푸른 초지를 테마로 냉이 캐기 체험과 호밀밭·초원축제, 여름에는 쿨 워터페스티벌, 가을에는 목동과 가축을 테마로 목동축제, 겨울에는 윈터페스티벌을 각각 연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새끼양과 어린이가 함께 달리며 양몰이 체험을 할 수 있는 '면양레이싱'을 선보였다. 낯선 승마를 재미있고 쉽게 알리기 위해 전문 교관이 펼치는 승마시범쇼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태양앵무와 사랑앵무를 가까이서 보고 만지며 모이를 주는 체험장을 개장했다. 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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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 연휴 주말…나들이 차량으로 오전부터 곳곳 정체경부 동탄→안성·천안→정안, 서해안 매송→서평택, 영동 마성→양지 '서행'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노동절과 어린이날을 사이에 둔 주말인 2일 나들이 차량이 몰리면서 오전부터 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을 중심으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전 9시20분 현재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기흥나들목→동탄분기점, 오산나들목→안성분기점, 망향휴게소→천안분기점 등 약 28.9㎞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40㎞ 이하로 느리게 운행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는 강원도로 향하는 나들이객이 몰리며 강릉방향 부곡나들목→동수원나들목, 마성나들목→양지나들목, 덕평나들목→이천나들목 등 약 34.8㎞ 구간에서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상황이다. 춘천고속도로 역시 동홍천방향 덕소삼패나들목→화도나들목 등 11.5㎞ 구간에서 차량이 느리게 운행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는 목포방향으로 발안나들목→서평택나들목, 안산분기점→팔곡분기점 등 약 19.4㎞ 구간에서 차량이 '거북 운행'을 하고 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역시 구리방향 중동나들목→송내나들목 등 1.7㎞ 구간과 일산방향 구리요금소→상일나들목 등 약 4.4㎞ 구간에서 차량 속도가 40㎞ 미만이다. 오전 9시30분 승용차 기준으로 서울을 떠나 고속도로로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6시간10분, 대구 5시간20분, 울산 6시간20분, 광주 5시간10분, 목포 5시간30분, 대전 3시간, 강릉 4시간20분이다. 도로공사는 지금까지 차량 14만대가 서울을 빠져나갔으며 이날 43만대가 서울 밖으로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정오께 정체가 최고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오후 8시께 해소될 전망"이라며 "일요일인 3일은 서울로 돌아오는 차량이 몰리면서 정체가 오전 10시부터 시작돼 오후 6시께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4일 새벽에야 비로소 해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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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원 택시' 전국을 누빈다…오지 교통수단으로 확산(전국종합=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무지개, 행복, 복지, 마을, 희망, 마중, 사랑, 따복, 한방, 별고을…. 전국에서 운행 중이거나 운행 예정인 일명 '100원 택시'로 불리는 저렴한 택시들의 이름이다. 농촌 인구의 감소로 버스가 닿지 않는 '교통 오지' 마을이 점차 늘고 있다. '육지속 섬'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일부 젊은 주민은 자동차를 구입해 그나마 불편을 줄일 수 있지만, 고령의 주민이나 자가용 차량이 없는 주민은 생필품 구입 등을 위해 면 소재지라도 가려면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걸어가지 않으면 택시를 부르는 방법밖에 없는데 시골 지역이다 보니 요금이 만만치 않다. 전국 곳곳의 지자체가 이같은 대중교통 이용 불편 지역 주민의 편의를 위해 싼 요금의 교통수단 '100원 택시'를 잇달아 도입, 운행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천, 안성, 포천, 여주, 양평, 가평 등 6개 시·군 112개 마을에서 '따뜻하고 복된'(따복) 택시 98대를 운행할 예정이다. 남경필 지사 공약인 따복택시는 농어촌을 기점 또는 종점으로 하고 운행 시간·횟수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교통수단이다. 요금은 지역에 따라 시내버스 요금이나 100원을 낸다. 도와 해당 시·군이 요금 차액을 택시에 지원한다. 춘천시 산골마을 오가는 희망택시(연합뉴스 자료사진) 안성과 포천, 여주, 양평 등 4개 시·군은 이미 운행 중이고, 가평군은 5월 중, 이천시는 6월 중 운행한다. 충북 영동군도 오는 7월부터 교통 취약지역 30개 마을 주민을 위한 '무지개택시'를 운행한다. 요금은 역시 100원. 무지개택시는 마을 주민이 원하는 시간에 1인당 100원을 받고 해당 면 소재지까지 운행한다. 차액은 역시 군에서 지원한다. 인근 보은군 역시 10개 오지마을을 대상으로 7월부터 요금 100원의 '사랑택시'를 운행할 계획이다. 충북도내 다른 지역 100개 마을에서는 같은 시기에 버스 요금(1천300원)을 받는 '시골마을 행복택시'가 시범 운행에 들어간다. '100원 택시' 운행은 2013년 충남 서천군과 아산시에서 '희망택시'와 '마중택시'라는 이름으로 사실상 시작됐다. 이후 이 택시 운행을 공약으로 내건 이낙연 전남지사가 취임하고 나서 전남에서 전국으로 확산 중이다. 전남에서만 곡성군, 보성군, 화순군, 해남군 등 13개 시·군에서 효도택시, 행복택시, 100원 효도택시, 사랑택시 등의 이름으로 '저렴한 택시'가 운행을 시작했거나 계획 중이다. 정읍시 복지택시(연합뉴스 자료사진) 경남에서도 여러 시·군이 오지마을 전용택시를 운행하고 있다. 산청군이 '한방택시'(요금 1천원), 하동군이 '마을 전용 행복택시'(요금 100원), 밀양시가 100원 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전북 정읍시와 광주시 광산구, 충남 아산시, 경북 상주시와 성주시, 충남 서산시와 청양군, 강원 춘천시 등이 마을택시, 별고을택시, 100원 나눔 섬김택시, 희망택시, 마중택시라는 다양한 이름으로 유사한 택시를 운행 중이다. 특히 전북 완주군과 임실군, 진안군 등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통학택시'도 운영하고 있다. 학교까지 요금이 1천원이다. 차상위 계층 학생은 500원 또는 무료다. 모두 요금 차액은 지자체가 지원한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버스가 운행하지 않아 불편을 겪는 주민의 이동 편의가 좋아지고, 응급 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지역 택시업계에도 도움이 된다"며 대부분 확대 계획을 밝혔다. 주민의 반응도 좋다. 춘천시 사북면 한 오지마을에 사는 70대 주민은 시가 운영하는 요금 1천원의 희망택시를 이용한뒤 "몸이 아파 병원을 가거나 장을 보고자 나가려고 해도 이동수단이 없어 힘들었는데 1천원에 택시를 이용하니까 꿈만 같다"고 기뻐했다. 각지 택시 기사들 역시 승객이 없어 어려움이 많은 상황에서 이같은 '100원 택시'가 택시업계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100원 택시'를 운영하는 지역은 앞으로 오지를 중심으로 더 늘어나는 것은 물론 농촌지역의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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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맑음터 이야기한울장애인공동체에서 4월 25일(토)10:00-16:00 까지 ‘2015 맑음터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사무소에서 바자회를 가졌다. 이번 바자회는 ‘남자생활관 보이러 기능보강 사업’을 위한 바자회로 개최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번 바자회 품목은 의류, 생활용품, 도서, 먹거리... (자원봉사단체 참여 코너) 등으로 꾸며졌다. 이 날 바자회 참여자 중 이옥분 씨는 “한울장애인공동체, 온누리 보양원, 민들레 봉사단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울장애인공동체 행사에 참여하게 되면서 현재 초등학교 6년생인 자녀에게도 장애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이 필요함을 스스로 깨닫게 해주고 싶고, 또한 봉사활동을 통하여 장애인들에게 서슴없이 다가가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이명순, 황서윤 씨는 “양지면에서는 이러한 행사를 자주 찾아 볼 수 없는데, 한울장애인공동체에서 매년 이렇게 좋은 행사를 마련해주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녀들을 데리고 함께 식사하는 모습이 정겨워 보였다. 대학생 봉사단으로 참여한 봉사자 정유진 씨는 한국외대 글로벌 캠퍼스 봉사동아리 ‘참동이 사랑회’로 참여하였다. 정유진 씨는 자신의 봉사활동 참여가 한울장애인공동체에 도움이 된다는 점 때문에 뿌듯해 하였고, 또한 원장님이 장애인들을 사랑하는 모습이 아름다워보여 봉사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울장애인공동체 안성준 원장은 비록 장애를 가졌어도 사회 구성원으로 질 높은 삶을 영위하고 자질을 갖추며 사랑을 나누는 인간관계 속에서 “함께 사는 법”을 배우는 것이 한울장애인공동체의 운영철학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한울장애인공동체 안성준 원장은 “한울가족들은 천사같은 맑고 깨끗한 마음을 지닌 착한사람들이랍니다. 그 착한 마음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리들의 역할은 아닐런지요. 푸른 초원의 달팽이는 조금은 느리지만 묵묵히 꾸준하게 행복을 향하여 앞으로 전진 합니다. 한울도 느리지만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으로 우리가 믿어주는 만큼 성숙되고 아름답게 발전할거라고 믿습니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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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어린이날 안성맞춤 애니 '다이노 타임'(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가정의 달을 앞두고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다이노 타임'에는 그간 개봉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순 제작비 163억원이 들어갔으니 한국 애니메이션으로서는 대작이고 대형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가 배급을 맡았는데도 2011년 2D 버전, 2012년 3D 버전의 제작이 완성되고도 극장에 걸리지 못했다. 영화에 큰 관심을 보이며 북미 배급을 맡기로 한 영화사 대표의 사망 등으로 북미 개봉이 진행되지 못했고 해외 시장을 노려 제작된 작품이기에 국내 개봉도 덩달아 미뤄졌다. 그 사이에 한국 제작사 레드로버의의 애니메이션 '넛잡'에 "사상 최대 규모로 북미 지역에서 개봉하는 애니메이션"라는 타이틀도, "한국에서 만들어졌으나 할리우드 제작진과 출연진이 참여해 한국 영화 같지 않은 한국 영화"라는 수식어도 빼앗겼다. '넛잡'은 작년 초 북미 3천개 넘는 영화관에서 상영되며 흥행 대박을 쳤다. 실사 영화보다 애니메이션의 수명이 길기는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대세'가 바뀌는 요즘 영화계에서 수년간 극장 뒤에서 잠들어 있었다는 점은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아쉬운 부분이다. 몇년 전이었다면 "한국 영화 맞나?" 감탄사를 쉽게 끌어냈을, 매끈하게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지만, 이미 많은 관객이 국산 애니메이션이 기술력뿐 아니라 만듦새에서도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기대치를 한껏 높였다는 점이 불리한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규칙을 중시하는 엄마 밑에서 자랐지만 천방지축 동네를 누비는 말썽꾸러기 어니는 공룡 화석이 다수 발견된 마을에서 살고 있다. 어니는 동생 줄리아와 함께 친구 맥스의 집에서 발명가인 맥스 아버지가 만든 타임머신을 타고 장난을 치다가 백악기로 시간 여행을 하게 된다. 소재와 줄거리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영화는 열 살 아래 어린 자녀를 둔 가족으로 타깃층이 분명히 정해져 있다. 미국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하며 한국적인 정서도 찾아볼 수 없지만, 공룡과 시간여행, 모험, 가족애라는 소재 또는 주제는 보편적이라 세계 어느 지역의 관객이라도 편하게 받아들일 만하다.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나가면서 공룡 시대의 풍경을 그럴듯하게 펼쳐놓았기에 어린이날 영화를 고민하는 가족에게는 충분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미국 전 지역 공중파 TV에서 방영된 애니메이션 '큐빅스'를 만든 허준범 감독이 존 카프카 감독과 공동 연출을 맡았으며 드라마 '프렌즈' 작가 팀이 참여했다. 한국어 더빙판은 전문 성우들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으며 영어판은 멜라니 그리피스(타이라), 파멜라 애들론(어니), 롭 슈나이더(다저) 등이 연기했다. 30일 개봉. 85분. 전체 관람가.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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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소방서 “신속출동으로 교통사고 인명구조 활동” 전개용인소방서는(서장 서석권) 4월 13일(월) 09시24분경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천리 45번 국도상에서 1톤 트럭과 4.5톤 트럭이 추돌하여 1톤 트럭에 갇혀 있던 요구조자 1명(남, 64)을 신속하게 출동하여 구조했다고 밝혔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이날 사고는 이동면 천리에서 안성방향으로 주행중인 1톤 트럭이 앞에 정차해있던 4.5톤 트럭을 미쳐 발견하지 못한 상태여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1톤 운전석이 심하게 찌그러져 운전자가 나올 수 없는 상태였고, 용인소방서 119구조대가 신속하게 도착 후 구조장비를 사용하여 안전하게 인명구조 후 아주대병원으로 신속 이송하였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119구조대장(소방경 신동준)은 “교통사고 중 대부분은 운전자 부주의에 의해서 발생한다”고 말하며, “항상 안전운전이 몸에 습관화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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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성, 적십자간호대 인수 전권 행사…검찰 소환 검토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안희 김계연 기자 =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외압 행사한 정황이 포착된 중앙대와 적십자간호대의 합병 과정에서 중앙대 이사장인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에게 합병 추진 실무가 모두 위임된 사실이 6일 확인됐다.당시 중앙대 이사진을 상대로 합병 과정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확인하기로 한 검찰은 박 이사장을 직접 소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에 따르면 박 전 수석의 직권남용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배종혁 부장검사)는 2011년 4월28일 중앙대 이사장실에서 열린 이사회 회의록 내용을 최근 면밀히 분석했다. 박 전 수석은 2011∼2012년 중앙대가 본교와 안성캠퍼스를 통합하고 적십자간호대를 인수합병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총장을 지낸 중앙대에 편의가 제공되도록 교육부 등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4월28일 이사회'는 외압 의혹 사건의 핵심을 이루는 캠퍼스 통합과 적십자간호대 합병 문제를 의결한 회의다.이사회에는 박 이사장과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두산 이사회 의장이었던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등이 이사로 참석했다. 여기에 이태희 두산 사장과 이병수 전 두산기계 사장을 포함해 재적 이사 8명 중 5명이 두산가(家) 구성원 또는 두산 관계자였고 나머지 3명은 교수 출신 이사들이었다.이사회는 캠퍼스 통합과 적십자간호대 합병안을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특히 안국신 당시 총장은 '적십자간호대 합병안의 세부 추진과정 일체를 박용성 이사장께 일임한다'고 제안했고, 이사들 모두 동의했다.두산그룹의 중앙대 인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박 이사장이 적십자간호대 합병 실무도 도맡을 수 있도록 이사회가 힘을 실어준 셈이다.박범훈 전 중앙대 총장의 비리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27일 서울 흑석동 중앙대학교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적십자간호대 합병 추진 실무에는 정원 문제라는 걸림돌이 있었다. 법령상 전문대였던 적십자간호대를 4년제 종합대와 합병하려면 전문대 입학 정원의 60% 이상을 감축해야 했다. 중앙대에는 간호대 합병후 의대와 약대, 종합병원과 합친 복합의료기관을 구축한다는 계획에 차질이 될 만한 대목이었다.하지만 교육부는 간호대 출범 직전인 2012년 2월 '대학설립·운영 규정'을 개정해 정원 예외규정을 신설하면서 이런 제약을 풀어줬고 같은 해 3월 중앙대는 기존 간호대 정원 300명을 고스란히 유지한 통합 간호대학을 출범시켰다.검찰은 이 과정에서 박 전 수석이 교육부 측에 외압을 넣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박 전 수석과 중앙대, 두산그룹 사이의 유착 의혹도 살펴보고 있다.이미 박 전 수석이 두산엔진 사외이사를 맡은 점이나 그의 부인이 정식 계약 기간이 아닌 때에 두산타워 상가를 임대 분양받는 점 등 '두산그룹 유착 의혹'을 뒷받침하는 정황도 드러난 상태다. 이 때문에 적십자간호대 합병의 적법성 등을 가리고 관련 의혹들을 규명하려면 두산가 일원이자 합병에 전권을 행사한 박 이사장 소환 조사가 불가피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검찰은 박 이사장과 '4월28일 이사회'에 참석한 중앙대 이사 중 의혹과 관련된 사안을 깊이 아는 1∼2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하기로 하고 선별 작업을 벌이고 있다.아울러 박 전 수석이 교육부에 외압을 행사하는 과정에 공모한 혐의를 받는 이모(61) 전 청와대 교육비서관과 교육부 고위 관료 출신인 오모·구모씨 등에 대한 소환 조사도 이번 주부터 본격화한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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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좋아하는 연예인은 조용필·김수현·최민식한국갤럽 조사…코미디언은 압도적 표차로 유재석 1위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는 조용필, 가장 좋아하는 탤런트는 김수현으로 나타났다. 최민식은 가장 좋아하는 영화배우로 손꼽혔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해 10월 2∼29일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1천700명을 대상으로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을 조사한 결과, 가수로는 조용필(7.2%), 탤런트와 배우로는 김수현(4.3%)과 최민식(7.5%)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활동분야별로 나눠 보면 가수 중에는 '가왕' 조용필에 이어 이선희(4.4%), 장윤정(3.9%), 아이유(3.6%), 태진아(3.3%), 엑소(2.9%), 이승철(2.8%), 이미자(2.8%), 나훈아(2.5%), 소녀시대(2.1%) 순으로 좋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으로 한두 곡만으로 반짝인기를 누리기보다 오랜 기간 꾸준히 자신의 노래 세계를 일궈온 가수들이 순위권에 포함됐다는 게 한국갤럽의 분석이다. 탤런트로는 김수현에 이어 최불암(4.2%), 조인성(3.3%), 김태희(3.1%), 고두심(2.6%), 이순재(2.5%), 김혜자(2.4%), 김희애(2.4%), 이유리(2.2%), 유동근(2.1%), 현빈(2.1%) 순으로 10위 안에 포함됐다. 1위를 차지한 김수현 외에는 모두 10년 이상 활동한 중견 연기자로, 그중에서도 이순재와 김혜자, 최불암은 반세기를 한국인과 함께했다. 김수현은 2013~2014년 인기리에 방영된 SBS TV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출연한 영향으로 추정된다. 응답자들은 '가장 좋아하는 영화배우'로는 최민식(7.5%)을 꼽았다. 그는 국내 영화사상 최고 흥행작인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으로 열연한 데 이어 뤽 베송 감독의 '루시'로 할리우드에 진출해 2003년 '올드보이' 이후 최고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어 송강호(6.9%), 안성기(6.5%), 하정우(3.7%), 전지현(3.6%), 류승룡(3.3%), 장동건(3.2%), 설경구(3.1%), 원빈(2.7%), 정우성(2.7%) 순이었다. 전지현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남자 배우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코미디언'의 영예는 예상대로 유재석(23%)에게 돌아갔다. 유재석은 2위 김준호(9%)와 득표 비율에서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강호동(6%), 김준현(6%), 이국주(4%), 이경규(2.7%), 신동엽(2.5%), 박명수(2.0%), 김지민(1.9%), 김기리(1.8%), 신보라(1.8%)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luc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