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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AOA "'동물농장' 보며 고양이 애교 연구했죠"두번째 미니앨범 '사뿐사뿐' 발매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에이오에이가 그동안 섹시한 모습과 귀여운 모습을 보여드렸죠. 이번에는 그 둘을 합친 것에 카리스마를 더해보았어요. 도도한 매력을 기대해주세요."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예스24무브홀에서 열린 두번째 미니앨범 '사뿐사뿐' 쇼케이스에서 7인조 걸그룹 에이오에이(AOA, 지민·초아·유나·혜정·민아·설현·찬미) 멤버들은 "전보다 더 성숙한 모습을 기대해달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용감한 형제'가 만든 타이틀곡 '사뿐사뿐'과 팬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인트로곡 '에이오에이'를 비롯해 '여자사용법', '단둘이', 타임', '휠릴리' 등 모두 여섯 곡이 수록됐다. 전반적으로 노래가 느린 편은 아니지만 리듬에 무게가 실리면서 전보다 관능미가 더해졌다. 그룹이 '용감한 형제'와 손잡은 것은 '짧은 치마'와 '단발머리'에 이어 세번째다. 멤버 초아는 "'용형' 프로듀서님과 세번째 작업인데 서로에 대해 더 알면서 합이 점점 잘 맞는 것 같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활동이 더욱 자신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은 라틴음악 풍의 기타 사운드가 인상적인 발랄하고 귀여운 팝스타일 곡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예쁘게 보이고 싶은 여자의 마음을 표현한 노래다. 몸매가 드러나는 캣우먼 콘셉트의 타이트한 검은색 의상과 고양이의 살랑거리는 움직임을 본뜬 안무가 멤버들의 섹시한 매력을 도드라지게 한다. 고양이 울음으로 시작하는 뮤직비디오도 금고에 보관된 다이아몬드를 훔치는 일곱 캣우먼의 스토리를 담았다. "콘셉트가 캣우먼이라 요염하고 섹시한 모습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양이의 모습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했어요. 뮤지컬 '캣츠'도 보고 '(TV) 동물농장'의 고양이를 보면서 어떻게 행동하고 애교부리나 연구했죠."(초아) 멤버 유나는 "사뿐사뿐 걸어다니는 고양이 걸음걸이를 묘사한 안무다.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고양이처럼 귀여우면서 매력적인 모습으로 다가가고픈 여성의 마음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여성적 매력이 강조되는 섹시한 콘셉트의 노래여서일까. 멤버들은 매력적인 모습을 위해 감량에도 애썼다고 했다. 특히 막내 찬미는 "시간이 날 때마다 한강에서 자전거를 탔고 식이요법도 했다"면서 "'단발머리' 활동 때보다 4~5㎏이 빠진 것 같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에이오에이는 당초 밴드 콘셉트로 데뷔했다가 댄스 그룹으로 노선을 바꿨고, 그러면서 대중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멤버들도 여러 차례 '트랜스포머' 그룹이라고 스스로를 칭했다. '짧은치마'로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한 만큼 주변의 시선에 큰 변화를 느끼고 있을까. 초아는 "생각지도 못하게 많은 사랑을 주셔서 1위를 처음 했다. 이번에 더 열심히 준비했으니 다시 1위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데 그동안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없었는데 최근 처음으로 에이오에이 아니냐고 물어봐주셨어요. 그때는 너무 당황해서 아니라고 답했었죠.(웃음) 너무 감사했어요."(민아) 향후 다시 밴드의 모습을 볼 수 있겠냐고 물으니 초아는 "항상 변화하는 그룹이다. 저희가 사실 전에는 잘 안됐다가 관심받기 시작한 지 얼마 안됐다. 밴드 연습도 계속 하고 있으니 일단 댄스로 에이오에이를 알리고 나서 다음에 좋은 음악 활동을 보여드리겠다"며 수줍게 미소지었다. '사뿐사뿐'으로 다시 1위를 하면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너무 감사한 분들이 많은데 '짧은치마'는 갑자기 1위를 한 것이어서 감사의 말씀을 다 못드렸어요. 이번에 1위 하면 리스트를 적어서 모두에게 전하고 싶어요.(웃음)"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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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블락비, 모스크바에서도 '난리나'>블락비 모스크바 쇼케이스(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한국 대표 아이돌 그룹 블락비가 14일 저녁(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아레나 모스크바' 공연장에서 쇼케이스를 펼치고 있다. 러시아 쇼케이스 대성공…K-Pop 페스티벌도 성황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블락비가 모스크바를 뒤흔들었다.' 한국 대표 아이돌 그룹 블락비가 1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펼친 쇼케이스가 현지 팬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었다. 모스크바 시내 '아레나 모스크바' 공연장에서 이날 저녁 8시30분부터 10시까지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쇼케이스에는 약 600명의 러시아 팬들이 몰려 뜨거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10∼20대 여학생들이 주를 이룬 관객들은 2천∼6천800 루블(약 5만~19만 원)에 이른 싸지 않은 입장료에도 앞다퉈 매표소로 몰려들었다. 현지의 엄격한 유료 공연 규칙 등으로 당일 공연장에서만 입장권을 판매한 것을 고려하면 적잖은 관객이었다. 블락비 모스크바 쇼케이스(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14일 저녁(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아레나 모스크바' 공연장에서 열린 쇼케이스에 몰려든 관객들이 아이돌 그룹의 공연을 보며 열광하고 있다. 관객들의 손엔 아이돌 그룹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는 'We Love Block B'(우리는 블락비를 사랑해요), 멤버인 '지코', '비범', '피오' 등의 이름이 한글로 적힌 팻말이 들려 있었다. 블락비는 화려한 배경 영상과 현란한 조명이 숨 가쁘게 바뀌는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의 실력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베리굿, 헐, 보기 드문 여자, 로맨틱하게, 했어안했어, 빛이 되어줘, 난리나 등의 인기곡을 파워플한 춤과 함께 잇따라 부르자 팬들은 덩달아 몸을 흔들며 환호했다. 멤버들은 공연 중간에 '몸으로 말해요' 게임과 현지 팬들이 인터넷에 올린 질문에 답하는 '블락비에게 물어보세요' 코너 등을 진행하며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러시아 팬들의 특징을 묻는 말에 멤버 재효가 "우리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환호해 주는 것이 인상적이고 얼굴도 예쁘다"고 말하자 장내엔 우레같은 박수가 터져나왔다. 공연 내내 블락비와 하나가 되어 즐기던 팬들은 정해진 순서가 끝나고 나서도 자리를 뜰 줄을 몰랐다. 블락비 모스크바 쇼케이스(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아이돌그룹 블락비가 14일 저녁(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아레나 모스크바' 공연장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관객들과 함께 하는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끊이지 않는 박수 소리에 다시 무대로 나온 멤버들은 앙코르곡으로 나이스 데이, 베리굿 러프 버전을 불러 관객들의 호응에 답했다. 블락비의 모스크바 공연을 기획한 에이트리 나성호 대표는 "러시아인들의 K-Pop에 대한 열기를 확인한 만큼 조만간 모스크바에서 제대로 된 공연을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러시아인들의 K-Pop에 대한 열기는 블락비 공연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서울신문이 주최하는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한국 K-Pop 그룹들의 춤을 흉내 내 따라 추는 '커버댄스' 실력을 겨루는 대회로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러시아 주재 한국문화원이 후원한 커버댄스 페스티벌의 러시아 지역 본선으로 열린 이날 대회에는 온라인 예선에 참가 신청을 한 320여개 팀 가운데서 뽑힌 24개 팀이 열띤 경쟁을 벌였다. 관객은 무려 3천700여명이 몰려 대회장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날 대회에선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온 7인조 여대생 그룹 조이비(JOY.BEE)가 걸그룹 와썹(Wa$$up)의 와썹을 따라 춰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팀은 오는 10월 한국을 찾아 전 세계 10여 개국 대표팀이 함께 겨루는 결선 무대에 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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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 "셋 뭉치면 '힐링'…앨범 활동은 안식처"홍콩 콘서트 기자회견…"방송 안해도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소통" (홍콩=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3명이 함께 하는 앨범 활동은 이제는 부담감을 주기보다는 정말 우리들의 안식처 같은 느낌이에요." (김재중) 홍콩에서 만난 그룹 JYJ(김재중·박유천·김준수)에서는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편안함과 넉넉함이 느껴졌다. 3년 만에 함께 발표한 2집 '저스트 어스'(JUST US) 발매와 함께 아시아 투어에 나선 JYJ는 첫 해외무대로 홍콩을 골랐다.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에서 열리는 공연을 하루 앞둔 지난 15일 현지에서 국내 기자들과 만난 JYJ의 김재중(28)은 "3년 만에 '완전체'로 뭉쳤는데 팬들에게 어떤 멋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느낌보다는 각자 열심히 일하다가 앨범 활동하면서 '힐링'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런 그의 설명처럼 셋은 드라마 출연과 영화 촬영, 뮤지컬 공연으로 최근까지 바쁜 나날을 보냈다. "심할 때는 셋이서 석 달간 한 번도 못 봤을 정도로" 바삐 활동하느라 JYJ 앨범은 3년 만인 지난달 29일에야 '지각' 발매됐다. 개별 일정을 끝내고 숨돌릴 새도 없이 아시아 투어에 나섰지만 이들은 긴장감에 몸이 굳어 있기보다는 발랄하고 편안한 모습이었다. 김준수(27)는 "셋이 뭉치면 우리가 고등학생 시절로 돌아가는 느낌이 있다. 셋이 함께 있을 때 '힐링'되는 느낌이 거기서 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도 그런 점이 잘 녹아들었다는 것이 셋의 공통된 평가다. 보통 아이돌 그룹들은 새로운 앨범의 콘셉트에 맞는 곡들을 받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100곡에 가까운 후보군 중 각자 좋은 곡을 5곡씩 뽑았고 그중 3곡이 일치했다. 이를 중심으로 새 앨범을 꾸몄다는 것. "이번 앨범은 뭔가 형식적인 모양새를 만드는 게 아니라 우리 셋에게 어울리는 음악,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음악을 편하게 하자는 마음으로 준비했잖아요. 그래서 앨범 제목도 그냥 '우리 다시 왔어요, 우리 나왔어요' 이런 의미에서 유천이 '저스트 어스'라고 지어준 것이에요."(김재중) 앨범에 수록된 '백 싯'(BACK SEAT)도 "셋이 30대를 앞둔 만큼 거기에 어울리는 분위기나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해 타이틀곡으로 결정했다"는 게 김준수의 설명이다. JYJ가 함께 홍콩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10년 월드와이드앨범 '더 비기닝'(THE BEGINNING) 발매 기념 쇼케이스 이후 약 4년 만이다. 김준수는 "이번 투어에는 셋이 함께 나온 만큼 그에 걸맞게 무대 규모가 커졌다"면서 "록이나 댄스, 편안한 음악 등 서로 색깔이 있는데 그런 점을 지난 3년간 각자 해온 행보대로 어느 정도 보여드리겠다"고 설명했다. JYJ는 이미 지난 9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투어 첫 콘서트에서 4년간 쌓아온 기량을 과시했다. 셋은 일주일 전 잠실 공연을 복기하면서 흡족감을 표시했다. 박유천(28)은 흐뭇한 표정으로 "굉장히 오랜만에 따뜻한 느낌을 받았다. 중간 중간 토크 때 나오는 발언도 능글맞았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김준수는 "잠실 주경기장 공연 때 팬들에게 놀랐다. 잠실 주경기장을 빌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1만 5천 석 규모의 공연장에서 5번 공연하는 게 낫지 (한 번에) 3만 석은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채워졌다"고 설명했다. JYJ는 서울과 홍콩에 이어 아시아 6개 도시에서도 콘서트를 펼친다. 한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에서 지적한 것처럼 JYJ는 '침묵의 카르텔' 속에서 수년째 지상파 음악방송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다른 가수들은 굳이 공연에 가지 않아도 정말 많은 매체에서 접할 수 있고 또 그런 방송을 보면서 새로운 팬들도 만들어지고 하는 거잖아요. JYJ는 5년째 그런 무대 출연이 전무함에도 계속 해외공연을 하고 해외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점이 놀라워요. 그래서 더 지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요."(김준수) "우리는 방송 출연 없이도 팬들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방법은 그만큼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외압에 의한 부조리함에는 타협하고 싶지 않아요."(김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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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20대 중반의 섹시미 보여주려 노력했죠"시크릿 컴백 쇼케이스 (서울=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그룹 시크릿이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롯데시네마 씨티에서 열린 미니앨범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4.8.11 yangdoo@yna.co.kr 새 앨범 '시크릿 서머' 발매 간담회…"파워풀한 댄스·시원한 라이브·건강미가 강점"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20대 중반, 우리 나이에 맞는 섹시미를 보여주려고 고민했어요." 4인조 걸그룹 시크릿(전효성 25, 한선화·송지은·정하나 24)이 11일 강남구 역삼동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다섯 번째 미니앨범 '시크릿 서머'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신곡 콘셉트를 이렇게 소개했다. 전효성은 "20대 초반의 사랑은 풋풋하고 순수한 느낌인데 20대 중반은 슬프고 아파도 인생을 다 걸 정도로 깊게 사랑해볼 수 있을 것 같다"며 "'마돈나' 등 이전 곡에선 파워풀한 안무와 인위적인 표정으로 섹시함을 표현했다면 지금은 섹시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표정과 제스처에서 나이에 맞는 성숙미가 묻어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타이틀곡 '아임 인 러브'(I'm in love)의 뮤직비디오에서 멤버들은 안무와 표정, 의상으로 각자의 장점을 부각시키며 섹시미를 발산했다. 이 곡은 이단옆차기가 작사·작곡한 곡으로 그루브(흥) 강한 댄스곡이다. 송지은은 "시크릿다운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브라스 사운드가 특징인 노래"라며 "사랑을 수줍게 고백하는 여성이 아니라 사랑하며 느끼는 감정을 남자에게 당당하게 얘기하는 여성을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장하나도 "이전 앨범에선 귀엽고 여성스러운 모습이 가득했다면 이번에는 노래도 안무도 자극적이지 않고 우리 나이에 맞는 섹시미를 보여주기 위해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앨범 공백기 동안 개별 활동을 한 한선화와 전효성은 연기와 솔로 앨범 활동이 내공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시크릿 컴백 쇼케이스 (서울=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그룹 시크릿이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롯데시네마 씨티에서 열린 미니앨범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4.8.11 yangdoo@yna.co.kr 한선화는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때 더 섬세한 감정 연기를 할 수 있었고 가사도 흘려버리지 않고 감정을 표현할 수 있었다"고, 전효성은 "솔로 활동 때는 3분의 무대를 혼자 채웠는데 완전체로 모이니 라이브와 녹음이 수월해 여유가 생기더라"고 말했다. 몸매 관리 비결로는 건강식을 꼽았다. 송지은과 한선화는 "패스트 푸드나 편의점 음식보다 식당에서 한 끼라도 제대로 챙겨 먹으려 노력했다"며 "운동도 열심히 하면서 건강식을 먹은 게 몸매 관리 비결이다"고 웃었다. 지난해 12월 싱글 음반에 이어 8개월 만의 컴백인 만큼 멤버들의 각오도 대단했다. 전효성은 "이번 앨범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각오로 준비했다"며 "시크릿은 데뷔 초부터 목표가 국민 걸그룹이다. 1위 횟수도 중요하지만 1위하고 금방 잊히는 노래보다 많은 분에게 불리고 들리는 노래가 됐으면 좋겠다. 가수는 그게 가장 큰 행복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1위 공약을 주문하자 멤버들의 파트와 의상을 바꿔 입고 노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여느 걸그룹과 다른 자신들만의 강점을 묻자 이렇게 외쳤다.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구두 신고 격한 퍼포먼스를 하는 몇 안 되는 그룹 중 하나라는 자부심을 느꼈어요. 우린 파워풀한 댄스를 추면서 시원한 라이브를 소화하고 건강미가 있는 게 강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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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타 "건강한 섹시미가 무기, 예쁘지 않아 차별화"새 앨범 발표…타이틀곡 '터치 마이 바디' 음원차트 1위 석권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우리의 무기는 건강한 섹시미죠. 다른 걸그룹처럼 (피부가) 하얗거나 예쁘지 않다는 게 차별점이고요. 하하하." 걸그룹 씨스타가 21일 두 번째 미니앨범 '터치 앤 무브'(TOUCH & MOVE)를 발표하고 여름 사냥에 나섰다. 이날 강남구 청담동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씨스타는 개별 활동을 마치고 1년 2개월 만에 신보를 선보이는 설렘과 기쁨을 여느 때처럼 개구지게 표현했다. 다솜은 "예전엔 앨범을 내기 전 '잘 될까'란 걱정이 많았는데 이번엔 기대감이 더 크다"며 "씨스타만의 건강함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팀 공백기 동안 효린은 솔로 앨범, 보라와 다솜은 드라마, 소유는 정기고와의 듀엣곡 '썸'으로 빅히트를 하며 성공적인 활동을 펼쳤다. 멤버들은 "서로 개별 활동을 지켜보며 자랑스러웠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해줘 모두 한 단계씩 성장한 것 같아 뿌듯했다"고 입을 모았다. 오랜만의 '완전체' 활동인 만큼 멤버들은 비장의 무기로 단단해진 팀워크와 이미지 변신을 꼽았다. 진행자로 나선 같은 소속사 선배 가수 케이윌도 "여느 때보다 편안함과 끈끈함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소유는 "팀워크가 좋아졌다"며 "개별 활동을 하면서 멤버들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 음악적으로도 많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효린과 보라는 "살을 많이 빼고 머리 색깔을 바꾸는 등 이미지에 변화를 줬다"고 덧붙였다. 새 앨범에는 블랙아이드필승(최규성·라도), 이단옆차기, 김도훈, 로빈 등 유명 프로듀서가 대거 참여했다. 타이틀곡 '터치 마이 바디'(TOUCH MY BODY)는 이날 공개와 함께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석권했다. 이 노래는 쉬운 멜로디와 도입부에서 나오는 색소폰 연주가 인상적인 힙합 댄스곡으로 블랙아이드필승이 작곡했다. 앨범을 낼 때마다 1위를 해 '음원 강자'로 불리는 씨스타는 "1위를 했다니 행복하다"며 "우리가 어떤 음악으로 나왔는지 궁금해 사람들이 들어보면서 1위를 했다는 생각이 드는데 순위가 떨어지지 않고 오래 그 자리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효린은 가요 프로그램 1위 공약으로 "씨스타의 '막춤'을 보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올여름에는 여러 걸그룹이 컴백하는 만큼 경쟁도 불가피한 상황. 자신들만의 차별점을 꼽아달라는 말에 소유는 "우린 다른 걸그룹처럼 (피부가) 하얗거나 예쁘지 않다. 그게 차별점"이라고 말하며 시원스레 웃었다. 보라도 "강점은 무대에서 밝고 유쾌한 모습"이라며 "올여름에는 한층 신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이 밖에도 앨범에는 음악적인 강점을 살린 다채로운 곡들이 수록됐다. 래퍼 버벌진트와 씨스타가 호흡을 맞춘 '나쁜 손'은 남녀의 '썸 타는' 입장을 대변하듯 재미있게 풀어낸 가사가 돋보인다. 김도훈이 만든 '벗 아이 러브 유'(But I Love U)는 서정적인 피아노와 강렬한 신스 사운드가 대비를 이루는 가운데 효린의 파워 보컬과 소유의 감성 보컬이 조화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