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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맑은 가을 하늘…전국 단풍구경 인파 '북적'한라산의 가을 풍경(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2일 오전 제주 한라산 영실 코스를 찾은 탐방객들이 울긋불근 물든 단풍과 함께 가을 정취를 즐기고 있다. 2015.10.22 jihopark@yna.co.kr'단풍놀이 차량'으로 고속도로 하행선 곳곳 정체 (전국종합)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상강(霜降)인 24일 오전 전국 곳곳에 비가 내려 며칠째 전국을 뒤덮은 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옅어지며 오랜만에 맑은 하늘을 보였다. 전국 유명산에는 단풍객 발길이 이어졌다.◇ 수도권·전북 적은 비에 미세먼지 농도 내려가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10시까지 파주 16.4㎜, 구리 11㎜, 포천 11㎜, 서울 10.5mm, 강화 8mm 등 8∼16.4㎜의 비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내렸다. 충북에는 충주 5.5㎜, 제천 3㎜, 청주 0.5㎜ 등 0.5∼5㎜를 기록했다.이에 따라 고양 행신동은 23일 오후 1시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75㎍/㎥이었으나 이날 1시 현재 46㎍/㎥로 낮아진 상태다.전북에도 사흘째 미세먼지 '나쁨' 단계가 이어졌지만 부안 등 서해안을 중심으로 2∼3㎜의 비가 내려 '보통' 수준을 보이고 있다.오후 1시 현재 미세먼지 농도는 군산 80㎍/㎥, 전주 45㎍/㎥ 등으로 도내 대부분 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81∼150㎍/㎥)' 단계 이하로 떨어졌다.경남과 울산, 광주·전남, 제주는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수준으로 야외 활동에 지장이 없었다. 대전에도 5㎜ 안팎의 비가 내렸지만 미세먼지 농도는 65∼68㎍/㎥로 '약간 나쁨' 수준이다.반면 대구와 부산은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였다.특히 부산은 이른 아침부터 하늘이 뿌옇게 보일 정도로 미세먼지가 많아 금정산, 장산 등 도심 산에는 평상시 토요일보다 등산객 수가 줄었다. 일부 등산객은 마스크를 하고 산을 찾기도 했다.울긋불긋 춘천 남이섬의 가을(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24일 강원 춘천시 남이섬을 찾은 관광객들이 울긋불긋 물든 가을 단풍을 만끽하고 있다. 2015.10.24 hak@yna.co.kr ◇ 만산홍엽…단풍에 취한 나들이객 단풍이 절정을 이룬 설악산, 오대산 등 강원 유명 산에는 등산객 4만여 명이 찾아 종일 붐볐다.설악산 국립공원에는 오후 1시까지 전국에서 2만5천여명이 몰렸고 오대산에도 1만5천여명의 행락객이 찾아 월정사와 상원사 계곡의 선재길에 곱게 물든 단풍 길을 따라 산행을 즐겼다.23일 단풍축제가 개막한 전남 장송 백양사 일대에는 3만여명, 국립공원 속리산에는 8천여명, 국립공원 계룡산에도 7천∼8천명의 등산객이 찾아 이른 아침부터 북적거렸다.충남 태안 안면도 백사장항 일대에서는 대하축제가 열려 제철을 맞은 싱싱한 대하를 맛보려는 미식가들 발길이 이어졌다.이밖에 경기 수원 광교산과 양평 용문산, 동두천 소요산에는 형형색색의 등산복을 차려입은 등산객들로 북적거렸다. 대구 팔공산과 비슬산, 청송 주왕산, 영주 소백산 등에는 3천여명이 단풍을 구경하며 산행을 즐겼다.대구스타디움에서는 드론 마니아들이 참가하는 '드론 페스타'가 열려 나들이객들이 드론 레이싱, 드론 패션쇼와 전시, 체험 행사 등을 즐겼다.단풍이 절정에 이른 제주 한라산에는 탐방객 7천여명이 찾았고, 억새가 장관을 이룬 산굼부리와 오름, 올레길 등에도 자연을 벗 삼아 가을 정취를 느끼려는 행락객 발길이 줄을 이었다.경남 지리산과 가야산 국립공원에도 수 만명의 등산객이 몰려 단풍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계곡길을 걸으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단풍놀이 차'로 고속도로 하행선 정체 희뿌연 도심 풍경(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충청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3일 대전 도심이 미세먼지 영향으로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15.10.23 youngs@yna.co.kr단풍놀이 등 나들이 행렬이 이어지면서 오전부터 전국 고속도로 곳곳이 정체하고 있다. 오후 2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천안분기점 일대에서 정체가 빚어졌고,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위쪽 서평택분기점 일대에도 차들이 거북 운행을 하고 있다.강원에서는 서울∼춘천고속도로 화도 나들목∼서종 나들목 3㎞ 구간, 가평휴게소 부근 4㎞ 구간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또 오후 8시부터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리는 부산불꽃축제를 보려는 관람객들로 인해 행사장 인근으로 차가 몰리자 해수욕장 인근 주요 간선도로를 통제해 지·정체 현상을 빚는 곳이 더 늘어나고 있다. 경기지역 주요 고속도로도 간헐적인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동탄분기점∼안성휴게소 19.7㎞ 구간에서, 서해안고속도로는 목포 방향 비봉나들목∼화성휴게소 10.9㎞, 발안나들목∼행담도휴게소 23.4㎞ 등에서 차들이 시속 10∼30㎞로 서행하고 있다.영동고속도로는 강릉 방향 신갈분기점∼용인휴게소 15㎞, 덕평나들목∼호법분기점 6.9㎞ 등에서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차는 44만대,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차는 43만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의주 지성호 장영은 강종구 임채두 박철홍 전지혜 오수희 이재현 한무선 최해민 김형우 노승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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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과 함께 체험까지 즐기는 여행코스는(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자연의 품이 넉넉해지는 가을이다. 자연은 다양한 빛으로 제 모습을 뽐내며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위안과 기쁨을 선물한다. 여행자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는 '2015 가을 관광주간'은 11월 1일까지 이어진다. 단풍도 즐기며 직접 체험활동도 할 수 있는 여행지는 어디일까. 한국관광공사는 가을맞이 단풍 여행지로 ▲ 강원 설악산 ▲ 충북 속리산 ▲ 전북 덕유산 등 3곳을 19일 추천했다.◇ 붉은 산과 푸른 바다, 시티투어까지…강원 양양·속초 산과 바다가 조화를 이루며 한 폭의 그림을 펼쳐내는 강원도로 가을 여행을 떠나보자. 단풍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산은 역시 설악산. 설악산.(사진제공 = 관광공사)백두대간 허리춤에 우뚝 솟아있는 설악산은 웅장한 산세와 붉은 단풍이 어우러지며 절경을 자랑한다. 오색약수터.(사진제공 = 관광공사)설악산의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수 있는 주전골 계곡 아래로는 오색약수를 마셔볼 수 있는 약수터가 있다. 절경을 감상하느라 힘든 줄도 모르고 올라온 등산길에 잠시 쉬었다 가기 좋다. 하조대.(사진제공 = 관광공사)산과 바다가 한 폭의 그림을 펼쳐내는 강원도에서 푸른 바다가 보고 싶다면 양양 8경의 하나인 하조대를 찾아보자. 속초시티투어버스.(사진제공 = 관광공사)동명항.(사진제공 = 관광공사)우뚝 솟은 기암절벽과 바위에 뿌리내리고 동해를 내려다보는 해송, 절벽 위에 세워진 정자의 풍취가 빼어나다. 하조대 입구에는 백사장이 넓은 하조대해수욕장이 있어 가볍게 거닐기에도 그만이다. 산과 바다로 눈을 호강시켰다면 속초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속초를 속속들이 파헤쳐보자. 엑스포공원에서 출발하는 시티투어버스는 먹을거리 풍성한 속초관광수산시장, 바다를 따라 걷기 좋은 동명항, 영랑호, 설악산자생식물원 등 속초 시내 대표 관광지를 경유한다. ◇ 솔숲 거닐며 느긋한 산책…충북 보은·영동 속리산 자락의 보은과 금강 자락의 영동은 가을 여행을 떠나기 좋은 곳이다. 단풍의 화려한 빛깔은 물론이고 솔숲의 피톤치드도 만끽할 수 있어 차갑고 시원한 가을공기를 들이마시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송호관광지.(사진제공 = 관광공사)보은과 영동에서는 느긋하게 산책하며 마음의 여유를 찾아보자.충북 보은군에 있는 속리산 법주사는 신라 진흥왕 때 창건된 이래 1천500여년의 역사를 간직한 고찰이다. 가을 단풍이 아름답기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단풍이 단연 으뜸이지만 경내까지 가는 특별한 길도 놓치지 말자. 무주구천동계곡.(사진제공 = 관광공사)주차장에서 법주사까지 거리가 약 5리라 해서 '오리숲길'이라고 부르는 이 길은 높이 솟은 침엽수가 일품이다.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도 걸어보자. 화려한 단풍 속으로 이끌어줄 것이다. 청량한 가을 공기를 마시려면 소나무를 주제로 한 공원인 솔향공원으로 향해보자. 공원 내에 스카이바이크가 있기 때문에 솔향공원은 물론 둘리공원까지 불과 20∼30분에 둘러볼 수 있다. 스카이바이크 이용료는 4인승 1대 기준 일반 1만원이지만, 관광주간에는 2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충북 영동군에서는 송림과 단풍이 어우러진 송호관광지가 있어 강변의 가을을 즐길 수 있다. 단풍나무숲이 유명하며, 특히 수령 백년이 넘는 소나무가 숲을 이뤄 피톤치드가 가득한 공기를 즐기며 삼림욕하기에 좋다. 무주구천동계곡.(사진제공 = 관광공사)◇ 치즈체험, 승마체험까지 한번에…전북 임실·장수·무주 전북 임실·장수·무주는 옥정호와 덕유산으로 대표되는 청정 자연을 간직한 곳이다.치즈체험과 승마체험, 고운 단풍으로 무르익은 덕유산의 가을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전북 무주군에 위치한 덕유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쉽고 편하게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산이다. 덕유산리조트에서 운영하는 관광곤돌라를 타면 15분 만에 설천봉까지 갈 수 있다. 임실 치즈체험.(사진제공 = 관광공사)설천봉에서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까지는 20분이면 충분히 오를 수 있다. 삼공탐방지원센터에서 백련사를 거쳐 향적봉을 오르는 코스는 가을 단풍을 만끽하기에 제격이다. 백련사까지는 오르막이 거의 없는 탐방로인 데다 구천동계곡이 이어져 가을 풍경이 제법 좋다. 관광곤돌라 이용료(왕복)는 어른 1만4천원, 어린이 1만원이다. 임실과 장수에서는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우리나라 치즈산업이 시작된 전북 임실의 임실치즈스쿨에서는 치즈를 이용한 여러 체험을, 푸른 목초지에 조성된 장수의 승마장에서는 승마체험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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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야무진 대추…가을 깊어가자 축제도 주렁주렁(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대추는 일상에서 매우 친숙한 열매다. 관혼상제 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게 바로 대추 열매. 제사상의 맨 앞에 놓이는 조율이시(棗栗梨枾) 가운데 으뜸 자리를 대추가 차지한다.그뿐인가. 대추는 아들을 상징하기도 했다. 자식 혼인날, 새 며느리에게서 첫절을 받는 폐백상에서 시어머니가 대추를 집어 며느리 치마폭에 던져주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풍속은 현대 결혼식의 폐백에서도 마찬가지다.대추 열매는 약재로도 약방의 감초 못지않게 큰 대접을 받아왔다. 어떤 한약재이든 대추 한두 알쯤은 으레 넣는다. 대추나무는 열매만 대접받지 않는다. 목재로도 요긴하게 쓰인다. 재질이 굳고 단단해 떡을 칠 때 쓰는 떡메는 물론 도장, 목탁, 불상 등의 용도로 사랑받았다. 대조(大棗·큰 대추나무)를 삶으면 그 향기가 십 리를 가고, 죽은 사람이 되살아나기도 한다고 할 만큼 나무 또한 약재로 각광받았다. 가을이 깊어가자 대추 열매도 홍조를 띠며 한껏 익어간다. 대추의 고장인 충북 보은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대추축제가 열리는 것은 당연지사라고 하겠다. 보은대추축제와 경산대추축제가 16일 동시에 막을 올리고 나면 논산의 연산대추축제가 23일 시작하고 경남을 대표하는 밀양대추축제는 하루 뒤인 24일 개막을 선언한다.다음은 주요 대추축제의 개요다. ● 보은대추축제 = 16일부터 25일 보은읍 뱃들공원과 속리산 일원에서 열린다. 초대가수 공연과 북한예술단·품바 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지며, 서울시 유스오케스트라와 국악소녀 송소희, 난계국악단, 소리꾼 김용우 등도 특별공연을 펼친다.부대행사로는 16∼20일 '2015 전국 민속 소싸움대회'가 보청천 둔치에서 열리고, 제20회 속리산 단풍가요제도 17일 오후 6시 속리산 잔디공원에서 펼쳐진다.보은 지역은 1천400여 농가가 700㏊의 대추밭을 경작하는 대추 주산지다. ● 경산대추축제 = 16일부터 18일까지 경북 경산시민운동장에서 열린다.경산시와 한국농업경영인 경산시연합회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에 한 번씩 축제를 열었다. 그러나 다른 지역 축제가 매년 열리는 점 등을 고려해 올해부터 해마다 열기로 했다.축제에서는 대추 제품 판매, 농특산물 경매, 요리경연대회, 한복 패션쇼, 7080 통기타공연, 대추가요제, 단거리마라톤대회 등이 마련된다.● 밀양대추축제 = 올해로 8회째로 24일부터 이틀간 단장면 체육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향토 무형문화재인 법흥상원놀이, 백중놀이, 감내게 줄다리기 공연을 시작으로 개막하며 초청가수들의 축하공연 등이 풍성하게 펼쳐진다.현장에서는 대추씨 멀리 뱉기, 대추 목걸이 만들기 등 방문객과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연산대추축제 = 23일부터 사흘간 논산의 연산전통시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4회째. '맛있고 풍족한 먹거리 연산전통시장으로의 초대'라는 주제로 30개의 행사가 펼쳐진다. 대추 정량달기, 대추씨 멀리 뱉기, 대추 OX 퀴즈, 대추 박 터트리기 등 체험과 대추고을가요제, 추억의 7080콘서트, 관광객 장기자랑과 평양예술단 공연 등 문화행사 등을 두루 즐길 수 있다. 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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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느낌 물씬 '만산홍엽'…전국이 '오색향연'단풍 가득한 한계령(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지난달 시작된 설악산 단풍이 중반을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한글날 휴일인 9일 강원도 인제군와 양양군을 잇는 한계령이 단풍 정절을 맞고 있다. 2015.10.9 momo@yna.co.kr방방곡곡서 축제·한글날 행사 물결…행락지 혼잡 (전국종합=연합뉴스) 한글날인 9일 연휴 첫날에 전국 유명 산이 '만산홍엽'을 이루면서 단풍객이 몰려 오색향연을 즐겼다.설악산을 비롯 유명 산과 축제장에 완연한 가을 정취에 취해보려는 행락객이 몰려들어 곳곳에서 큰 혼잡이 빚어졌다. 설악산은 7부 능선인 수렴동 대피소와 천불동계곡까지 단풍이 내려와 나들이객을 맞았다.오후 2시 현재 3만1천여명이 찾아 수채화 같은 오색 단풍과 어우러진 투명한 계곡 정취를 만끽했다.지리산은 정상부터 해발 1천m까지 새빨간 단풍으로 물들며 고운 자태를 뽐내자 증산리 코스와 백무동 코스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 색색의 단풍을 즐겼다.속리산과 월악산에도 4천600여명과 1천500여명이 찾아 가을 햇살에 곱게 물든 단풍을 감상했다.형형색색의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계룡산에도 3천여명이 몰려 화려한 단풍을 카메라에 담으며 신선한 가을 바람에 땀을 식혔다.소백산은 정상에서 아래로 20%가량 단풍 옷으로 갈아입고, 주왕산도 활엽수를 중심으로 조금씩 단풍이 든 가운데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등산객들로 붐볐다.덕유산도 노랗고 빨간 원색의 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했으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13종의 단풍나무가 있는 내장산은 매표소에서 백양사까지 1.5km '단풍 터널' 구간에 인파가 몰려 깊어가는 정취를 즐겼다.이달 들어 서서히 울긋불긋 물들기 시작한 한라산에도 연휴를 맞아 이른 단풍 구경에 나선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산굼부리와 따라비오름 등 제주지역 억새 명소에도 많은 등산객이 찾아 가을 정취를 즐겼다.단풍 가득한 한계령(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지난달 시작된 설악산 단풍이 중반을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한글날 휴일인 9일 강원도 인제군와 양양군을 잇는 한계령이 단풍 정절을 맞고 있다. 2015.10.9 momo@yna.co.kr울산시 울주군 신불산∼간월산 사이 간월재와 고헌산 정상의 '영남알프스' 억새평원에도 1만5천명이 찾아 은빛 물결 눈부신 억새의 정취를 만끽했다.이날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억새꽃 축제가 열린 경기도 포천 산정호수와 명성산 억새밭 일대에도 이른 아침부터 많은 등산객이 몰려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경기 용인 에버랜드에는 단풍보다 붉은 단풍으로 유명한 '코키아'를 만나기 위한 가족단위 시민 4만2천여명이 몰려 온종일 북적거렸다. 바람이 조금씩 차가워지면서 단풍이 화려해지는 가운데 설악산은 18일, 속리산은 28일, 내장산을 비롯한 남부지방은 다음 달 5일께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전국 축제장, 한글날 행사장 등에도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에서는 자갈치축제 이틀째를 맞아 회요리 경연대회와 전통가요쇼, 예술단 공연 등이 이어졌다.동래구에서는 부산 역사를 체험하는 동래읍성역사축제가 막을 올린 가운데 300여명이 동래부사 행차를 재현한 길놀이 행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경북 영주 풍기인삼축제장에서는 올스타씨름장사대회, 관광객 노래자랑, 인삼깍기대회, 풍기인삼 경매 등이 열려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했다.충남 천수만에서 잡히는 싱싱한 전어와 대하를 맛볼 수 있는 보령 무창포·신비의 바닷길 대하·전어 축제와 태안 안면도 백사장항에서 열린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에도 수많은 미식가가 찾아 싱싱하고 담백한 가을 진미를 맛보았다.강원 횡성과 홍천에서는 한우축제가 열려 행락객이 한우 고기를 맛보고 즐겼다.임진각서 '인삼건강마라톤대회' 열려(파주=연합뉴스) 9일 오전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인삼건강마라톤대회'가 열려 참가자들이 청명한 가을 날씨를 즐기며 힘차게 내달리고 있다. 파주시는 오는 17∼18일 임진각 '파주개성인삼축제'를 앞두고 젊은 층의 인삼 소비를 늘리기 위해 대회를 열었다. 2015.10.9 <<파주시>> wyshik@yna.co.kr횡성한우축제장에는 가족단위 행락객이 찾아 다양한 먹을거리와 프로그램을 즐겼으며, 올해 13회째를 맞은 홍천인삼한우축제 참가객들도 인삼한우 깜짝경매, 인삼낚시 등 다양한 행사를 체험했다.폐막을 이틀 앞둔 괴산유기농산업엑스포장을 비롯해 청주공예비엔날레행사장과 중국인유학생축제장에도 풍성한 가을 향기를 느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인천 송도국제도시 달빛공원에서 열린 제6회 연수 능허대 문화축제와 서구 오류동 경인아라뱃길에서 펼쳐진 제3회 아라문화축제장에도 인파가 몰렸다.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는 인삼건강마라톤대회가 열린 가운데 3천여명의 참가자들이 6㎞와 10㎞ 코스를 달리며 청명한 가을 날씨를 만끽했다.대구 달성종합스포츠파크와 경북 군위에서 열린 달성군민체육대회와 삼국유사 전국 마라톤대회에도 1만3천여명과 3천여명이 참가해 건강을 다졌다.한글날 행사도 곳곳에서 잇따랐다.세종시가 세종대왕과 한글 이미지를 구현하고 시민 단합과 결속을 꾀하려는 제3회 세종축제가 세종호수공원에서 개막했다. 한글날 공식행사와 축하공연 여민락으로 축제 시작을 알렸으며 11일까지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여주시는 이날 세종대왕릉에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나선화 문화재청장, 남경필 도지사 등 2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글날 기념식을 열었다. 10일까지 전국 세종백일장과 미술대회가 열리고 지역 특산물도 판매한다.또 이날 여주대학교 세종리더십연구소와 여주대 등에서 '한국의 미래 : 10년 후, 세종이라면?'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했다.제주시 탑동광장 등에서 진행 중인 제54회 탐라문화제에서는 한글날을 맞아 제주어 시 낭송대회, 제주어 동화구연대회 등 훈민정음 창제 당시 한글의 고유한 형태가 남아 있는 '고어의 보고' 제주어를 소재로 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류수현 우영식 최은지 조정호 이상현 박정헌 이승형 장아름 김동철 김준호 김형우 전지혜 임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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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충북에서 즐기세요"…청정 자연에 축제도 풍성22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도내 곳곳서 축제 퍼레이드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청정 산과 계곡이 지천으로 펼쳐진 국내 유일의 내륙, 충북에서 무더위를 날리세요"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음 달 말까지 충북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21일 충북도에 따르면 단양군은 22일부터 닷새간 단양읍 상상의 거리와 구경시장 일원에서 마늘축제를 연다. 직거래 장터에서 단양 마늘을 저렴하게 살 수 있고, 난타와 통기타·색소폰 공연을 즐기면서 대형 마늘 비빔밥 만들기, 퀴즈대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오는 24일에는 옥천 공설운동장 일원에서 '향수옥천 포도·복숭아 축제'가 개막한다. 사흘간 열리는 이 축제에서는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된 캠벨얼리 포도와 조생종 복숭아를 시중보다 싸게 살 수 있고, 포도 수확 체험도 할 수 있다.같은 날 충주에서는 닷새 일정의 앙성온천 휴양 대축제가 팡파레를 울리고, 오는 31일 괴산 칠성면 둔율마을에서는 사흘 일정의 올갱이 축제가 개막한다.두 축제에서는 물고기를 잡으며 농촌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단양 한드미마을의 뗏목체험<<연합뉴스 DB>>다음 달 13∼18일 제천 청풍호반 일원에서는 국제음악영화제가 열린다. 25개국 100편의 작품이 출품되는 만큼 휴가 기간 내내 영화와 음악을 즐길 수 있다.다음 달 20∼21일 청주 현도면 오박사마을에서는 서각·농요 농촌축제가 이어진다. 농요한마당, 윷놀이, 체험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이 축제가 끝난 이튿날인 다음 달 22일부터 9일간 충주 세계무술공원에서는 국내 유일의 유네스코 공식 후원 축제인 세계무술축제가 개최된다. 39개국 55개 무술연맹 단체가 참가하는 만큼 다양한 무예를 구경할 수 있다.이 기간 영동에서는 포도축제가 열린다. 다음 달 27∼30일 영동체육관 일원에서 열리는 이 축제의 주제는 '아빠와 떠나는 즐거운 과일나라 체험여행'이다. 포도 따기, 포도 음식 만들기 등 20여종의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다.같은 기간 괴산읍 동진천 일원에서는 고추축제가 열린다. 고추를 직접 따고 품질 좋은 고추를 저렴하게 살 수 있다.눈과 입이 즐거운 축제 외에도 충북에는 시원하게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산과 계곡이 지천이다. 충북을 다녀간 여행객의 80% 이상이 자연풍광에 끌렸다고 답변했을 정도로 천혜의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제천 송계계곡<<연합뉴스 DB>>제천 송계·능강·덕동계곡, 충주 만수계곡, 괴산 화양·선유·쌍곡구곡, 영동 물한계곡 등 절경을 즐기며 시원한 휴가를 보내는 게 가능하다.소백산·월악산·속리산 등 3개 국립공원과 충주호·대청호 등 2개 호수도 있다. 바다가 없는 국내 유일의 내륙인 충북은 수려한 산과 물 맑은 계곡을 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가족이 오붓하게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야영장도 100여개에 달한다.단양의 소선암 오토캠핑장, 제천 청풍호 오토캠핑장, 괴산 괴상국민여가캠핑장, 옥천 마로니에숲캠핑장, 영동 송호관광지캠핑장 등이 대표적이다.충북지역의 관광정보는 '충북나드리(www.chungbuknadri.net) 홈페이지에서 자세하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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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 "서른 이전에 다양한 연기 해보고 싶어요"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에서 주란 역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서른이 되기 전에 다양한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20대에 기반을 탄탄히 해놓으면 30대에 지금보다는 안정적인 느낌의 연기를 할 수 있겠죠?"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감독 이해영)에서 주연을 맡은 박보영(25)은 10일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앳되고 조그마한 얼굴과 밝은 표정이 이날 입은 순백색의 옷과 맞춤하게 어울렸다. "아직은 교복을 입었을 때가 굉장히 편해요. 그렇게 편할 수가 없어요. 30대를 맞이할 준비는 안 됐어요. 그래도 어떤 배우가 돼야겠다는 상상과 마음의 준비는 많이 해요."그가 출연한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은 과거 일본의 만행을 모티브로 일제강점기 경성의 한 여자 기숙학교에서 실제로 있었을 법한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시대극이다. 박보영은 학교가 숨기는 비밀을 파헤치는 전학생 '주란' 역을 맡아 사건의 실체에 다가갈수록 감정 변화가 커지는 연기를 펼친다. 이전 출연작에서 주로 맡은 풋풋하고 귀여운 배역과는 사뭇 다른 연기 변신을 시도하고 싶었는지를 물었다. "연기적인 고민과 욕심은 항상 있어요. 관객들에게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죠. 주란은 감정 변화의 폭이 큰 배역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어려운 연기였고, 촬영 내내 저는 언제쯤 연기가 늘까 생각하기도 했죠. 그럴 때마다 엄지원 선배님과 이해영 감독님, 스태프들이 제가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그나마 잘 넘어갈 수 있었어요." 이렇게 한 시간 남짓한 인터뷰에서 그녀의 화법은 솔직함과 겸손함이 배어났다. 그녀는 오랫동안 연기하려고 차근차근 준비하고 노력하려는 배우였다. "지금 다양한 배역을 해보지 않으면 나중에는 작품을 못 고를 것 같은 두려움이 들어요. 배역뿐 아니라 다양한 것들을 최대한 많이 접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래서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볼 때도 제가 좋아하는 장르만 선택하는 경향에서 벗어나려고요. 선배님들도 다양한 간접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세요."그렇다면 '때묻지 않은 풋풋함'이 매력인 박보영이 노출 연기에 대한 생각도 있는걸까. "노출 연기…그것 딱 하나만 빼놓고요. 제가 해도 (관객들이) 안 보러 올 것 같아요.(웃음) 다시 태어나지 않는 이상은요. (웃음) 이 상태로는 곤란해요.(웃음) 자신을 아는 것도 중요하잖아요. (웃음)" 그녀는 화려함보다는 수수함을, 세련됨보다는 따뜻함을 간직한 배우의 면모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이 제일 편하고 좋아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더 크고 잘되고 싶은 욕심이 없어요. 배우로서의 현재 삶이 아주 행복하고 만족스러워요." "촬영 세트장이 속리산에 있는 폐교였어요. 쉬는 시간마다 스태프들과 체력을 기르려고 산을 등반하는 게 정말 재밌더라고요. 공기도 좋았고요. 촬영장 근처에 할머니들이 모여 계신 평상이 있었는데 쉴 때마다 가서 할머니들과 수다를 떨면서 재밌게 놀았던 기억이 나요." 현재 일이 너무 많아서 연애를 생각할 여유가 없다는 솔로 박보영의 이상형은 어떻게 될까. "정신 건강한 친구들이 없어지는 추세잖아요. 저는 정신이 맑고 건강하고 생각이 올곧은 사람이 좋아요. 신체 건강한 것은 기본이겠죠.(웃음) 잘생긴 남자는 일하면서 많이 보는데, 외모적인 기준은 없어요. 저는 한눈에 뿅 가는 사랑 안 믿거든요."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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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 주말…꽃바람, 봄바람에 상춘객 '인산인해'유채꽃 축제 '북적'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12일 오후 부산시 강서구 대저 생태공원에서 열린 제4회 유채꽃 축제장이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2015.4.12 ready@yna.co.kr(전국종합=연합뉴스) 4월 두 번째 휴일인 12일 만연한 봄기운 속에 전국 곳곳의 축제장과 유명 산마다 상춘객들로 넘쳐났다. '벚꽃 벨트'가 북상하면서 강원, 충북, 인천 등에는 벚꽃 축제가 한창이고, 벚꽃이 지나간 남도에는 진달래와 유채꽃이 뒤를 이어 행락객들의 발길을 잡았다.전국 최대 규모(76만㎡)의 유채꽃 단지가 있는 부산 강서구 대저 생태공원에서는 이날 '제4회 유채꽃 축제'가 개막, 1만 명이 다녀갔다.봄바람에 산들거리는 샛노란 유채꽃 물결 속에 관광객들은 셀카봉을 이용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꽃길을 걸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광안리해수욕장 등 남쪽 도심 해수욕장에도 푸른 바다를 보려는 시민으로 북적거렸다.경남에서는 창원 천주산(해발 638.8m)에서 제20회 진달래 축제가 열려 2만여 명이 몰려들었다.축제는 산신제, 백일장, 산악마라톤, 북면 막걸리 시식회 등으로 이어졌다.수도권 최대 테마파크인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는 3만 명이 넘는 시민이 찾아 벚꽃 등 활짝 핀 봄꽃 향기에 흠뻑 젖었다.함양 백운산 벚꽃터널(함양=연합뉴스) 제13회 백운산 벚꽃축제가 열린 12일 오후 경남 함양군 백전면의 벚꽃터널을 찾은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5.4.12 <<함양군청>> pitbull@yna.co.kr수원 광교산과 양평 용문산 등 수도권 근교 유명 산에도 가벼운 옷차림의 상춘객이 종일 몰렸다.강원도 국립공원 설악산과 오대산에는 1만여 명이 넘는 등산객이 찾아 등산로 곳곳에 핀 봄꽃을 보며 정취를 만끽하고 심신을 다졌다.강릉 경포호수에서는 호수를 따라 벚꽃 축제가, 삼척 근덕면 상맹방리에서는 바다와 어우러진 유채꽃 축제가 각각 열려 호수와 벚꽃, 바다와 유채꽃이 어우러지면서 상춘객의 탄성을 자아냈다.전남 완도 청산도에는 이날 하루 1만2천여 명이 찾아 푸른 바다와 섬의 봄 풍경, 슬로시티의 여유를 함께 누렸다.청산도에서는 지난 1일부터 이달 말까지 '느림은 행복이다'라는 주제로 슬로 걷기 축제가 열리고 있다. 관광객들은 청산도 곳곳을 둘러볼 수 있는 슬로길 11개 코스(42.195km) 완보뿐만 아니라 서편제 재현, 청산도 보물찾기 등 다채로운 행사에 참여하며 도시생활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렸다.보문단지, 대구 팔공산, 경북 문경새재 등도 어김없이 봄나들이 인파로 붐볐다.안동과 영천에선 마라톤대회가 열려 4천500여 명과 3천500여 명이 각각 참여했다. 의성에선 열린 걷기대회에는 2천여 명이 참가, 건강을 다졌다.'서편제 재현' (완도=연합뉴스) 전남 완도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 '느림은 행복이다'란 주제로 지난 1일 개막한 이 축제는 이달 말까지 열린다. 지난 11일 청산도에서 신우철 완도군수를 비롯한 내외 귀빈과 관광객 등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 공식 행사가 열렸다. 2015.4.12 <<완도군>> chogy@yna.co.kr이날 대구·경북에서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이 개막한 가운데 행사장이 있는 대구 엑스코와 경주 하이코 주변은 차량 정체가 이어졌다. 전북 군산에서 열린 제12회 군산 새만금 국제마라톤대회에서는 1만1천여 명의 건각이 봄꽃이 핀 거리를 달리며 실력을 겨뤘다.충북 제천 청풍면 일원에서는 문화공연과 함께 벚꽃 축제가 열려 가족·연인 단위 상춘객들의 흥을 돋웠다.국립공원인 속리산과 월악산과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시 청남대에도 봄 정취를 즐기려는 행락객의 발길이 이어졌다.벚꽃이 만개한 인천대공원에는 많은 시민이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담았다. (차근호, 김동철, 이상학, 손대성, 최해민, 강종구, 장아름, 김재홍, 심규석)lee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