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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한 밀알콘서트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음악회에 관람객들 감동 받아 23일(월),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에서 첼리스트를 꿈꾸던 지적장애 소년이 연주자로 무대에 선 제 12회 밀알콘서트가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콘서트에 참석한 강원진 씨(후원자, 25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을 느껴보고 싶어 밀알콘서트에 오게 되었는데,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콘서트를 위해 온 수많은 장애인들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또, “발달장애로 보이는 한 소녀에게 갑자기 당황스러운 질문을 받았을 때는 이곳이 새로운 세상 같이 느껴졌고, 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행복한 것임을 알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밀알콘서트에 참석한 조수정 씨(지체장애2급, 45세)는 “공연장을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은 공연장에서 클래식 공연을 볼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며 “밀알콘서트의 음악이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클래식이 어렵지 않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부모님을 따라 콘서트에 참석한 양하진 어린이(관객, 9세)는 “보통 다른 콘서트는 사람들이 부딪히면 화를 내는데, 밀알콘서트는 서로 배려해 줘서 좋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제 12회 밀알콘서트에서 장애가 있지만 전문연주자로 무대에 선 차지우(지적장애, 19세)군은 무사히 연주를 마치고 내려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차지우 군은 2011년부터 첼로를 배우기 시작해 2013년 2월부터 밀알복지재단 밀알첼로앙상블 단원으로 전문연주를 배우고 2014년 2월부터 활동단원으로 선발되어 연주회 등 무대에 서는 경험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년 만인 제12회 밀알콘서트에서 전문 연주자들과 함께 연주를 하게 되었다. 차지우 군은 첼리스트의 꿈을 이루기 위해 손가락에 피가 나도록 매일 꾸준히 연습해 실력을 쌓아왔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회통합을 위해 600여명의 장애인과 2300명의 비장애인 관객 모여 ‘함께하면 통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회통합을 위해 2004년부터 12년간 매년 진행해 온 밀알콘서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무대에 서고, 관람객이 되어 음악으로 하나 되는 국내 최대의 통합음악회이며,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찾아가는 음악회가 아닌, 장애인이 공연장까지 올 수 있도록 이동서비스를 지원하고, 공연 중 장애인의 돌발행동이 제지의 대상이 아니라 이해의 대상이 되는 특별한 공연이다. 23일 열린 ‘제12회 밀알콘서트’에는 600여명의 장애인이 참석해 총 2900여명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통합사회를 위한 음악회에 함께 했다. 제12회 밀알콘서트는 이익선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서진의 지휘와 밀알페스티발오케스트라, 테너 정의근, 바리톤 박진수, 바이올린 이수빈, 밀알첼로앙상블 차지우 군의 연주가 진행되었다. 또한 오케스트라 공연 중 갑자기 소리가 들리지 않는 공감퍼포먼스도 진행되었다. 밀알복지재단의 정형석 상임대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통합을 위해 많은 분들이 참석해 기쁜 마음이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완전한 사회통합을 위해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밀알콘서트 수익금은 전액 장애인의 일자리를 만드는 굿윌스토어 설립을 위해 사용된다. 또한 4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어린이를 위한 ‘2015년 어린이 밀알콘서트’도 준비되고 있다. 4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일원동에 위치한 밀알학교 내 세라믹팔레스홀에서 열리는 어린이를 위한 밀알콘서트는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어린이 음악극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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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가 된 지적장애 소년, 3천명 관중 앞에 서다2014년 제11회 밀알콘서트 참여 장애인과 봉사자 지적장애 소년, 손가락에 피가 나도록 연습해 첼리스트의 꿈 이뤘다 첼리스트를 꿈꾸던 지적장애 소년이 기나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 연주자로서 무대에 선다. 3월 23일(월)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세종대극장에서 진행되는 2015년 제12회 밀알콘서트에서 장애가 있지만, 전문연주자로 무대에 설 차지우(남, 19세, 지적장애)군이 그 주인공이다. 차지우 군은 2011년부터 첼로를 배우기 시작해 2013년 2월부터 밀알복지재단 밀알첼로앙상블 단원으로 전문연주를 배우고 무대에 서는 경험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년 만에 전문 비장애인 연주자들과 함께 한 무대에서 연주를 하게 되었다. 차지우 군은 첼리스트의 꿈을 이루기 위해 손가락에 피가 나도록 연습하고, 매일 꾸준히 연습해 실력을 쌓아왔다. 차지우 군은 “다른 친구들과 똑같이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제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주셔서 고맙다”며 “첼로 연주를 통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제12회 밀알콘서트, 2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려 차지우 군이 비장애인 전문연주자들과 함께 무대에 서는 밀알콘서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무대에 서고, 관람객이 되어 음악으로 하나 되는 국내 최대의 통합음악회이다. 또한, ‘함께하면 통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회통합을 위해 2004년부터 12년째 진행해왔다. 밀알콘서트는 단순히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찾아가는 음악회가 아닌, 장애인이 공연장까지 올 수 있도록 이동서비스를 지원하고, 공연 중 장애인의 돌발행동이 제지의 대상이 아니라 이해의 대상이 되는 특별한 공연이다. 모두 다른 성격을 가지고 세상에 태어났듯이 장애도 문제가 아니라, 다름으로 이해하는 방법을 배우는 음악회인 것이다. 2015년 밀알콘서트는 4월 장애인의 달을 앞둔 3월 23일(월)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세종대극장에서 진행한다. 밀알복지재단 원정분과장은 “밀알콘서트는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은 집에서 공연장까지 올 수 있도록 차량을 지원하고 공연 전 식사를 제공하여 장애인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음악회”라며 “공연관람에 어려움이 있었던 많은 장애인들과 단체들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관심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애인 편의시설 부족과 동반인 부재로 96%가 TV시청으로 문화생활 해밀알복지재단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밀알콘서트’를 기획한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다. 실제로 장애인들의 문화 활동 중 가장 많은 영역을 차지하는 것은 집에서 가능한 ‘TV 및 비디오시청’이다. 전체 장애인 중 96%가 TV 및 비디오시청이었으며, 문화예술 관람은 단 6%에 그쳤다. 이러한 장애인들의 문화 및 여가활동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한다’ 39.5%, ‘불만족한다’ 60.5%로 나타나 TV시청 외의 문화 활동에 대한 욕구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2013장애인통계, 고용노동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 또한 이렇게 불만족스러운 문화생활을 하고 있는 장애인들은 대부분 편의시설의 부족이나 동반인의 부재로 인함이 높게 발표된 바 있다(보건복지부, 2011 장애인실태조사). 밀알콘서트는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지 않거나, 동반자 없이 홀로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주는 콘서트이다. 밀알복지재단은 더 많은 장애인들이 세상으로 나와 사람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나가고자 매년 밀알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밀알콘서트,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무대에 서고 관람객이 되는 통합사회의 축소판 구현제12회 밀알콘서트는 이익선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며, 밀알페스티발의 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박지현, 테너 정의근, 바리톤 박진수, 바이올린 이수빈, 밀알첼로앙상블 차지우 군의 연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콘서트 중 장애공감퍼포먼스도 진행된다. 밀알복지재단의 정형석상임대표는 “밀알콘서트는 장애인이 세상 밖으로 나와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도록 장을 열어주는 뜻 깊은 행사로써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통합을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며 밀알콘서트에 대한 독려의 말을 전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이번 제12회 밀알콘서트는 밀알콘서트 홈페이지(www.milcon.kr)를 통해 티켓을 구매할 수 있으며, 장애인들이 콘서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후원할 수 있다. 밀알콘서트 수익금은 전액 장애인의 일자리를 만드는 굿윌스토어 설립을 위해 사용된다. <콘서트 안내> · 콘서트 명 :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통합을 위한 제12회 밀알콘서트 · 일 시 : 2015년 3월 23일(월) 오후 7시 30분 · 장 소 : 세종문화회관 세종대극장 · 출 연 진 : 지휘 서진, 밀알페스티발 오케스트라, 소프라노 박지현, 테너 정의근, 바리톤 박진수, 바이올린 이수빈, 첼로 차지우, 연출 최이순, 사회 이익선 · 장애인 참여 프로그램 : 셔틀운행(집에서 세종문화회관까지 차량운행), 식사제공 . 콘서트 관련 문의 : 김미란 대리 070-7462-9045, 010-9269-6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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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종의 북한동조·반미성향이 극단행위로 이어져"(종합)김기종 최종 수사결과 브리핑(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김철준 서울청 수사본부장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서 브리핑실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 미대사를 피습한 김기종의 수사결과를 브리핑 하고 있다.경찰 수사결과 발표, 살인미수 혐의로 검찰 송치배후·공범·국가보안법 위반 수사는 계속하기로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은 13일 피의자 김기종(55·구속)씨의 공범이나 배후세력,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 수사를 지속하기로 했다. 경찰은 김씨가 사전에 치밀히 계획해 대사를 공격한 것으로 판단하고 살인미수·외교사절폭행·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이날 검찰에 송치했다. 이 사건 수사본부장 김철준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은 이날 오전 수사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김씨는 평소 반미 감정을 갖고 있는데 대사가 미국을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이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의 과거 행적과 현장 발언 등을 볼 때 평소의 북한 동조 및 반미 성향이 대사를 흉기로 공격하는 극단적 행동으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김씨의 PC 등 디지털 증거를 분석한 결과 키리졸브 훈련이 시작된 지난 2일 리퍼트 대사의 블로그와 '오바마 키', '키리졸브' 등을 찾아보고 범행 전날엔 형법을 검색하는 등 범행 준비 정황을 확인했다. 경찰은 김씨가 기자회견이나 거리 캠페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키리졸브 훈련 중단을 주장해왔지만 예정대로 훈련이 시작되자 분노해 범행을 결의한 것으로 판단했다.경찰은 배후와 공범 여부, 국가보안법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본부를 유지해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김씨는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김씨가 고의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판단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흉기로 공격한 김기종 씨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서 휠체어에 탄 채 진료를 받기 위해 차량으로 향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경찰은 김씨가 위해를 가할 목적으로 흉기를 행사장에 가져갔다고 진술했고, 현장에서 대사를 발견하자 마자 범행한 점, 칼을 머리 위까지 치켜든 후 내리치듯 가격했다는 목격자 진술, 상처가 깊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앞서 김씨는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주최한 조찬 강연회에서 흉기로 리퍼트 대사의 얼굴과 왼쪽 손목 등을 찔러 구속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김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83명 규모의 수사본부 꾸렸고, 김씨와 행사 주최 측인 민화협 관계자와 목격자 등 35명을 조사했다. 또한 김씨 집 겸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김씨의 이전 행적, 통화 기록, 은행 계좌 등을 면밀히 분석해왔다. 경찰은 김씨에게서 압수한 증거품 중 이적성이 의심되는 서적 등 43점을 확보, 외부에 감정을 의뢰해 현재까지 24건에 대해 이적성이 있다는 회신을 받았다. 경찰은 전날 사건 피해자인 리퍼트 대사를 상대로 대사관저에서 피습 당시 상황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고, 대사는 김씨를 처벌해달라는 의사를 표명했다.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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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로 돌아온 성민제 "더블베이스 매력 보여줄 시험대"리처드 용재 오닐·윤한·크리스 리와 협업 무대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2009년 세계 최고의 클래식 음반사 도이체 그라모폰(DG)이 사상 처음으로 더블베이스(콘트라베이스) 독주 음반을 내놨을 때 클래식계는 이를 '큰 사건'이라고 불렀다. 그동안 독주 악기로는 한계가 있다는 편견 속에 오케스트라의 '들러리 악기' 취급을 받아온 더블베이스가 독주 악기로서의 가능성과 위상을 인정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더욱 눈에 띈 것은 '더블베이스의 비행'(Flight of the Double B)'이라는 제목을 단 이 음반이 열아홉 살 한국 연주자의 데뷔 음반이라는 것이었다. 당시 세계 3대 더블베이스 콩쿠르 가운데 2개를 석권한 '신동'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던 성민제(25)가 바로 그 연주자다. 2011년 본격적으로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한 그는 더블베이스 연주자로는 처음으로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초청 연주회를 하는 등 국내외에서 연주를 이어갔고 2013년 말 두 번째 음반 '언리미티드'(Unlimited)를 내놨다. 그리고 내달 정통 클래식이 아닌 재즈로 돌아온다. 내달 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팝 피아니스트 윤한, 크리스 리와 함께 꾸미는 공연 '로맨티스트'를 통해서다.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성민제는 이번 공연이 그에게는 "시험대"라고 했다. 그동안 클래식 무대에만 서다 재즈라는 새로운 장르로 관객들과 만나는 첫 공연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대중과 소통하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그래서 이번 공연이 더더욱 기대돼요. 관객들이 과연 좋아할지 궁금하고, 저 자신도 제 새로운 모습과 능력을 확인해볼 기회이니까요." 그는 이번에 나머지 세 명의 연주자, 재즈 밴드와의 합주 외에 스팅의 '후회 없는 아름다운 여인'(La Belle Dame Sans Regrets)과 루이스 본파의 '카니발의 아침'(Manha De Carnaval)으로 더블베이스의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사실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재즈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었다. 그러다 재작년 재즈 반주를 접목한 두 번째 음반을 내면서 재즈에 눈 뜨게 됐다. "사실 그전에는 재즈는 제게 먼 얘기였어요. 그런데 2집 녹음을 하면서 좋아하게 됐어요. 클래식은 악보 그대로 연주해야 하는데 재즈는 어느 정도 제한된 상태 안에서 자유로움이 많죠. 그런 자유로운 느낌이 좋았어요. 즉흥 연주를 하면서 시야가 넓어지는 것도 느꼈고요." 그는 더블베이스의 한계를 깨 독주악기로 자리 잡도록 하는 데 '개척자' 역할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도이체 그라모폰에서 데뷔 음반을 낸 지도 벌써 6년. 얼마만큼 그 뜻을 이뤘을까. "사실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는 많이 보여 드리지 못했어요. 더블베이스의 음색과 음악을 충분히 들려 드리고 싶었는데 여러 가지 사정으로 잘 안됐죠. 무대가 충분하지 않았고, 또 공연을 하게 돼도 이미 알려진 음악을 원해서 한계가 있었죠. 그래서 좀 답답해하고 있었는데 작년 말부터 상황이 좀 풀려서 앞으로 더블베이스를 알릴 기회가 많이 생길 것 같아요. 이제부터가 기대돼요. 듣기에 좋고 멋있는 더블베이스 음악이 많이 있거든요. 그걸 알리는 게 제 역할인 거 같아요. 저 자신에게도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그는 더블베이스를 위한 곡이 부족하다고 보고 작곡 공부도 하고 있다. "서서히 하고 있어요. 편곡은 지금도 하고 있고요.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서 가기만 하면 되는데, 지금은 방향을 잡는 단계고요. 주변에서 많은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더블베이스를 향한 애정과 책임감으로 묵묵히 가고 있지만 아직은 외로운 길이다. "사실 더블베이스를 알리려고 깊은 고민을 하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더블베이스 연주자의 대부분은 오케스트라를 하려 하니까요. 솔로 연주자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거의 없죠. 롤모델이 없어서 스스로 모델이 돼야 하고요. 너무 소외된 악기다 보니 저 혼자서 아무리 하고 싶다고 해도 안 되는 부분이 있죠. 그래도 열심히 해야죠. 더블베이스를 널리 알리고 좋은 음악을 하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역할이니까요."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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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다. 2014 뮤지컬 <시카고>2000년 한국 초연 이후 매 시즌마다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시카고>가 오는 8월 2일부터 9월 28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시카고>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캣츠>에 이어서, 7300회 이상 공연되며브로드웨이 역사상 3번째로 롱런하고 있는 공연으로 그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 받으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한편올해로 10번째 시즌을 맞는 뮤지컬 <시카고> 한국 공연은 2000년 초연 이후 매 시즌마다 새롭고 진일보된 공연을 선보였고, 2014년에도 그 흥행신화를 이어갈 것이다.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다. 한국 공연 10번째 시즌을 맞는 2014년 뮤지컬 <시카고>는파워풀한 에너지로 무대를 장악하는 배우 최정원이 벨마켈리역으로, 사랑스러움과 섹시함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아이비가 록시하트역으로출연한다. 이들은 각 배역에 단일 캐스팅 되어 환상적인 호흡으로 최고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벨마역의 최정원은 뮤지컬 <시카고> 초연부터 지금까지 한 시즌도 빠지지 않고 매 공연마다 더 멋진 모습을 선보이며 ‘대체 불가능한 배우 최정원’이라는 찬사를 받아왔다. 록시역의아이비 또한 2012년 뮤지컬 <시카고>로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에서 여우 신인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그 이후 출연한 뮤지컬 <고스트>를 통해 한층 발전된 연기력까지 선보였다. 뮤지컬 <시카고>로 2년만에 컴백한 아이비의록시를 더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다. 2010 <키스미케이트>, 2012 <시카고>, 2013 <고스트>까지 오랜 시간 무대 위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왔던 그녀들인 만큼 2014 <시카고>에서 최고의 콤비를 이루며 완벽한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더불어 이 두명의 여배우와 함께 빌리역의 성기윤과 마마역의 김경선을 비롯해 류창우, 김태우, 최성대, 서만석, 차정현, 강동주, 민세희, 김미정, 연보라, 최은주, 백현주, 김준태 등 이 작품을 수년간 함께 해온 배우들이 2014년 뮤지컬 <시카고>와 함께 한다. 한편 2014 뮤지컬 <시카고>에 새롭게 합류하는 두 명의 배우가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무대와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팔색조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이종혁과 전수경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섹시한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의 이종혁은 화려한 언변을 자랑하는 변호사 ‘빌리 플린’역으로 성기윤과 함께 출연한다. 반드시 거쳐야 하는 오디션에선 특유의 자신감과 편안함으로 빌리 플린을 연기해 외국 스탭들에게 적역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배우 이종혁은 ‘이 작품은 열정적이고 섹시한 작품이고 프로페셔널한 배우들의 무대가 아주 인상적인 공연이기도 하다. 오디션을 봐야 한다는 부담은 조금 있었지만 매우 지적이고 섹시한 변호사 역할인 빌리 플린이 저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도전했다.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뵙겠다’ 고 소감을 전했다. 전수경은 2000년 뮤지컬 <시카고> 초연을 함께한 원년 멤버로 14년 만에 이 작품에 합류했다. 초연 당시 최정원과 함께 록시역을 맡았던 그녀는 이번 시즌에는 김경선과 함께 간수장 ‘마마모튼’으로 분한다. 전수경은 ‘<시카고>를 꼭 다시 하고 싶었다. 2003년 맘마미아 이후 10여년 만에 오디션을 봤다. 오디션을 준비하면서 처음 뮤지컬을 시작했을 때 마음이 떠올라 열심히 준비했다. 그래서였을까. 너무나도 하고 싶었던 이 작품, 뮤지컬 <시카고>에 함께 하게 되었다.전수경만의 섹시하고 매력적인 마마로 여러분을 만나뵙겠다’ 는 벅찬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시카고> 한국 공연은 2000년, 2001년 초연 당시 세종문화회관 3800석 전석 매진의 신화를 이루고, 이후 2004년부터 2013년까지 7번의 공연에서도 객석 점유율 80% 이상을 유지하며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10번째 시즌을 맞이한 2014 뮤지컬 <시카고>도 최정원, 아이비, 이종혁, 성기윤, 전수경 등 국내 뮤지컬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자존심을 건 고품격 무대를 선사하며 그 명성을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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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주년 광복절' 서울 도심 곳곳서 기념행사 열려중문 박근혜 대통령과 박유철 광복회장, 독립유공자, 5부요인 등이 지난해 8월 1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만세삼창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올해로 69주년을 맞은 광복절을 기념하기 위해 15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안전행정부는 이날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제69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한다. 경축식에는 3부 요인을 비롯한 국가 주요인사, 독립유공자 및 유족, 주한 외교단, 사회 각계 대표, 학생 등 3천명이 참석한다. 이날 경축식에서는 항일운동을 펼치다 옥중에서 순국한 송중직 선생 등 독립유공자 192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된다. 서울시는 낮 12시 보신각에서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를 연다.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박래학 서울시의장, 김영종 종로구청장과 올해의 타종인사로 선정된 독립유공자 후손 등 모두 12명이 참여해 4명씩 3개조로 각각 11번씩 33번 종을 친다. 비슷한 시각 서울역광장에서는 8·15자주통일추진위원회 주최로 경찰 추산 6천여명이 참여하는 8·15 범국민대회가, 종로 탑골공원에서는 일제강제동원피해자연대회의가 한일 과거사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궐기대회가 열린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집회도 곳곳에서 개최된다.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는 오후 3시부터 서울광장에서 범국민대회를 연다. 이날 행사에는 전날부터 전국 각지에서 출발한 유가족과 추모객 등을 태운 '2차 세월호 버스' 100여대가 광화문에 도착한다. 민주노총은 오전 11시 서울역광장에서 6·5와 10·4 공동선언 이행과 세월호 특별법 제정 등을 촉구하는 8·15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