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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겨울"…전국 스키장·설산에 '인파'스키어·스노보더 슬로프 은빛 질주순백의 겨울옷 갈아입은 한라산·지리산 수려한 '설경' (인천=연합뉴스) 전국종합 = 11월의 마지막 휴일인 29일 전국 주요 관광지와 유원지에는 궂은 날씨에도 늦가을의 정취와 초겨울의 낭만을 즐기려는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강원도에서는 스키장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아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이 은빛 설원을 질주하며 남들보다 일찍 겨울을 맞이했다.27일 개장한 평창 휘닉스파크와 용평리조트 스키장에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각각 4천200여 명과 3천여 명의 스키어가 순백의 설원을 미끄러지듯 내달리며 겨울 낭만을 몸으로 즐겼다.같은 날 개장한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장에도 1천500명의 스키어가 형형색색의 스키복을 입고 슬로프를 화려하게 수놓았다.주말을 맞아 잇따라 개장한 횡성 웰리힐리와 평창 알펜시아, 춘천 엘리시안 강촌, 정선 하이원 스키장에서도 가족과 연인이 저마다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개장 초기여서 아직 설질이 완벽하진 않지만 스키시즌 개막을 손꼽아 기다려온 스키어들은 설원을 질주하는 것만으로도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표정이었다.강원도에서는 원주 오크밸리 스키장이 12월 2일 개장하는 등 다음 주 까지 8개 스키장이 모두 문을 연다.경기 북부 지역에서도 스키장이 개장했지만 이날 내린 부슬비 때문에 전면 개장은 다음으로 미뤘다.베어스타운 리조트 스키장은 기온 상승에 따라 일부 구간 눈이 녹아 슬로프 1곳만 운영했다. 제주도에서는 순백의 겨울옷으로 갈아입은 한라산을 찾는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졌다.반짝 추위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해발 1천700m 한라산 윗세오름으로 흐르는 길목은 새하얗게 변해 설원을 이뤘고 매서운 찬바람을 이겨낸 구상나무는 하얀 솜 옷을 걸쳤다.서리꽃으로 불리는 상고대는 마치 크리스마스트리처럼 수려한 자태로 등산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이날 하루 영실 코스와 성판악 코스 등 한라산을 오른 등반객은 5천355명이다.눈이 쌓여 자연 눈썰매장이 된 마방목지와 1100고지 등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 눈썰매를 타거나 눈사람을 만들며 즐거운 휴일을 보냈다.김선영(32·여·서울)씨는 "한라산에 눈이 쌓여 장관을 이뤘다기에 부랴부랴 제주에 왔다. 안개와 구름에 가려 한라산이 잘 보이진 않았지만 눈꽃도 예쁘고 오랜만에 겨울 산행을 하니 기분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 충북 속리산국립공원에도 주중에 내린 눈으로 아름다운 설경이 완성돼 등산객 4천여 명이 하얀 풍광을 감상했다.지리산 천왕봉도 첫눈을 간직한 채, 밀려오는 등산객들을 반갑게 맞았다.부산에서는 크리스마스트리 축제가 막을 올려 일찌감치 성탄절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다.부산 중구 광복로에는 가로 8m, 세로 5m, 높이 15m 규모의 초대형 트라이앵글 트리가 각양각색의 조명으로 불을 밝히며 빛의 거리를 만들어 냈다. (강종구 박영서 조정호 권숙희 허광무 김동철 최종호 변지철 김소연 김형우 박정헌 한무선 조정호 전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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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 설국(雪國)에 어울리는 온천은 어디… 한·중·일 온천 삼국지(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갑작스러운 눈 소식에 기온까지 곤두박질치고 있다. 이럴 때 온천 여행이 제격이다.무엇보다 일본이 가장 큰 각광을 받고 있지만 의외로, 국내와 가까운 중국에도 좋은 온천 여행지가 즐비하다. 눈이 온 홍천 오션월드 ◇한국 한국의 대표적인 명소로 울진의 덕구온천과 백암온천을 빼놓을 수 없다. 물과 계곡이 그림처럼 어우러진 불영계곡과 덕구·백암온천은 이 시기 한번 꼭 다녀올만한 온천 여행지다.특히 충북 충주에서 경북 영주, 봉화를 거쳐 울진으로 이어지는 36번 국도는 길이 좀 험하긴 하지만 드라이빙 코스로도 훌륭하다. 설경을 구경하려는 사람들은 반드시 찾는다.덕구온천이 있는 해발 999m 응봉산 계곡은 눈이 오면 절경을 선사한다. 덕구온천엔 노천탕도 마련돼 있다.온정리 백암온천은 국내 유일한 유황온천이다.염화칼륨과 수산화나트륨, 수산화마그네슘, 중탄산철 등이 함유돼 신경통과 만성관절염, 중풍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에는 가족과 당일 코스로 다녀오기 좋은 곳으로 수도권과 가까운 홍천 오션월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야외 스파빌리지의 설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일본11월이 되면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아키타는 백색의 바다를 이룬다. 아키타 츠르노유 온천<< 연합뉴스 DB >>특히 일본 100대 온천 1.2위를 다투는 츠르노유 온천을 즐기며 감상하는 설경은 그만이다. 미백색 온천은 유황성분이 있어 피부 미용과 피로 해소에도 좋다. 아오모리의 바닷가 근처 온천도 빼놓을 수 없다.북쪽 해안에 위치한 후로후시(不老不死) 온천은 바로 옆에 해안이 펼쳐져 있어 파도소리를 들으며 온천을 즐길 수 있다. 바닷가에 눈이라도 온다면 분위기는 그만이다.규슈의 유후인과 도쿄 인근의 하코네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중국 칭다오의 해천만 온천<< 여행박사 제공 >>한국과 아주 가까운 산둥(山東)성 칭다오에 온천을 테마로 한 리조트 해천만온천이 있다.중국 최대 규모의 해양온천 리조트로 류팅공항에서 40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어린이 놀이터도 마련돼 있어 연말 가족 여행에는 그만이다.600개의 객실이 있는 5성급 호텔도 인근에 있어 편리하다.칭다오 온천 리조트를 간다면 또 하나 빠질 수 없는 곳이 텐황 대극장이다.이곳에서는 물과 불을 이용한 쇼가 벌어지는데 영어와 중국어, 한글로 안내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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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흰 눈이 펑펑' 전국 곳곳 많은 눈첫눈과 행인(천안=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첫눈이 내린 26일 충남 천안시 한 도로에 행인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제주산간·중부지역 대설특보…눈길 교통사고도 (전국종합=연합뉴스) 26일 충남과 전북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되면서 많은 눈이 내렸다.출근길 시민은 두툼한 외투에 목도리까지 걸친 채 우산을 쓰고 첫눈을 맞이했다.도로 위 차들은 첫눈이 반갑지 않은 듯 설설 기었고, 출근길 시민은 종종걸음으로 환승을 위해 지하철 역사를 찾아들거나 건물 안으로 몸을 감췄다. 이날 제주 산간지역과 충남·북, 전북 등 중부지역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졌다.오전 11시 20분 현재 제주 산간 지역에는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다. 같은 시각 충남 10개 시·군과 전북 6개 시·군, 충북 2개 군에도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경기 남부지역과 충남 남부지역에도 눈이나 진눈깨비가 내리고 있다. 전날 밤부터 11시 현재까지 내린 눈의 양은 제주 윗새오름 42.0㎝를 비롯해 강원 미시령 32.0㎝, 충남 아산 14.0㎝, 충북 진천 12.0㎝, 경기 안산 9.0㎝ 등이다. 제주에서는 한라산 입산과 일부 산간도로 운행이 통제됐고, 해안 지역에서도 올겨울들어 첫눈이 관측됐다.강원 산간 고갯길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면서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인제 북면 용대삼거리 미시령 옛길 구간 13㎞는 사흘째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한라산 1100도로 제설 작업(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 산간 지역에 대설경보가 내린 26일 오전 한라산 1100 도로에서 제설차량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충북 속리산 국립공원 등도 입산이 통제됐다. 해안가를 중심으로 강풍주의보가 내려 칼바람도 몰아치고 있다. 흑산도와 홍도에는 강풍경보가, 경기·전북·충남·강원·경북 일부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서해 남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고,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다.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다.오전 9시 4분께 충남 공주시 정안면 천안논산고속도로 정안IC 인근에서 13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4명이 크게 다치는 등 10여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이날 사고는 정안IC를 빠져나오던 한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연쇄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부상자 신원 파악에 나서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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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내년도 3%대 경제성장, 대외 여건이 좌우한다"우리나라 수출의 관문 부산항 부두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주요 경제연구원장들, 연합뉴스 설문조사 답변 통해 전망"미국 금리인상 & 중국 경기둔화가 최대 복병될 것""내수는 완만히 성장…수출 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워""부동산시장·부실기업 구조조정, 성장률에 영향 줄 요인" (세종=연합뉴스) 이상원 김동호 박초롱 김수현 기자 = 내년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경기 둔화 등 대외 여건이 좌우할 것으로 전망됐다. 'G2(미국·중국) 리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파리 테러로 촉발된 지정학적 위기까지 고조되면 수출 환경이 더욱 나빠질 것으로 우려됐다.대외 여건이 크게 악화하지 않는다면 내년 한국 경제가 2%대 후반∼3%대 초반의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예기치 못했던 충격이 발생하면 성장률이 푹 꺼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연합뉴스는 최근 경제 분야의 주요 연구소 수장들을 대상으로 내년도 한국 경제 전망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이번 설문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 김준경 원장,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이일형 원장, 한국금융연구원 신성환 원장, 한국경제학회 이지순 회장, 한국경제연구원 권태신 원장, 현대경제연구원 강인수 원장이 응했다.22일 설문결과를 정리해 보면 이들은 대체로 내년 한국 경제가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저유가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가 G2(미국 금리인상+중국 경기 둔화) 리스크로 수출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준경 원장은 내년 경제가 3% 내외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3%대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인지는 내년 1분기 성장률이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올해 시행된 경기활성화 대책의 효과가 내년부터 많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금리 인상의 부정적 영향이 주로 내년 1분기에 집중될 것"이라며 "1분기 성장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신성환 원장은 3.0% 성장률을 전망했지만 "미국 금리 인상, 중국 성장 둔화와 같은 대외 여건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당히 크다"며 "대외 여건에 따라 내년 경제성장률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경제연구원장 6명 중 절반은 대외 여건이 발목을 잡아 내년에도 3%대 성장이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 권태신 원장은 "내년 한국 경제가 2.6∼2.8% 성장할 것으로 보는데, 이 전망도 수출이 플러스로 돌아서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올해보다 경제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G2 리스크가 예상보다 크게 충격을 주면 수출이 마이너스 증가율을 이어가면서 성장률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인수 원장은 "내년에는 내수·수출이 모두 올해보다 개선되겠지만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회복세가 미약할 것"이라며 내년에 경제가 2.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지순 학회장은 3%대 중반 성장률을 전망하면서도 "이슬람국가(IS)의 테러 사태가 악화돼 주요 교역 상대국들이 테러 위험에 노출되면, 유가가 급등하고 무역 환경이 크게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로 인해 세계경제가 위축되면 한국 경제도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설문에 참여한 경제연구원장 전원은 중국의 성장 둔화를 내년 한국 경제의 최대 위험요소로 꼽았다. 이일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중국의 성장률 둔화와 산업구조 고도화로 대(對) 중국 수출이 감소하고 중국으로의 산업 대체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내년 경제 성장은 세계경제의 여건 변화에 더 크게 의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금리 인상은 예견된 일이지만 신흥국에서 실물경기 침체나 금융위기를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국내 측면에서는 부동산시장 동향과 부실기업 구조조정이 내년 성장률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꼽혔다.김준경 원장은 "올해 부동산 시장 전반이 양호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런 흐름이 내년에도 지속될지가 중요하다"며 "올해 급증한 아파트 분양 물량이 건설경기와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일형 원장도 "부동산 경기가 꺾이면 건설투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 한국 경제가 3%대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0일 경제 관련 연구기관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올해 하반기의 내수 회복세가 내년에도 이어진다면 3%대 성장률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왼쪽에서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 김준경 원장, 한국경제연구원 권태신 원장, 한국금융연구원 신성환 원장, 현대경제연구원 강인수 원장,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이일형 원장, 한국경제학회 이지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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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풍광 일품 충북 알프스 휴양림 '인기'연말까지 숙박시설 주말 방 동나고, 평일 예약도 50% 웃돌아 충북알프스 자연휴양림 전경.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보은군 산외면 속리산 기슭에 조성된 '충북알프스' 자연휴양림이 늦가을 힐링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속리산 기슭에 자리 잡아 환경이 쾌적한 데다, 주변보다 3∼4도 낮은 기온이 형성돼 한 발 앞선 계절의 정취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16일 보은군에 따르면 이 휴양림 내 숙박시설은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지난달 이후 주말의 경우 100%, 평일도 50%가 넘는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시시각각 겨울옷을 갈아입는 속리산의 가을 정취를 즐기고, 송림에서 뿜어져 나오는 신선한 공기를 만끽하려는 가족과 직장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에서 시작돼 외속리면 구병산으로 이어지는 43.9㎞의 등산로는 경관이 빼어나 '충북의 알프스'라고 불린다.속리산에서 단풍과 설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산행 코스다.2010년 문을 연 이 휴양림에는 테라스하우스(3채), 황토집(5채), 숲속의 집(4채) 등 34개의 다양한 숙박시설이 들어서 있다.뾰족한 모양의 지붕을 짊어진 시설이 능선 사이로 오밀조밀하게 자리 잡고 있어 얼핏 봐 외국 같은 착각마저 들게 한다.보은군은 12월부터 두 달간 휴양림 안의 풍차정원 300㎡에 천연 썰매장을 운영하고, 인근에는 80m 길이의 눈썰매장을 조성할 계획이다.휴양객들이 고구마을 구우면서 겨울 추억을 만들도록 고구마 굽는 시설과 땔감 등도 제공한다.보은군 산림녹지과의 김현숙 휴양림계장은 "충북알프스 휴양림은 여름보다 겨울에 더 인기가 있는 곳"이라며 "주말의 경우 연말까지 모든 방이 동났고, 평일도 40% 가까이 예약된 상태"라고 설명했다.이 휴양림 예약은 인터넷홈페이지(http://alpshuyang.boeun.go.kr)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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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 '사도'·'탐정', 추석 연휴 관객몰이(종합)28일 '사도' 400만명 돌파, '베테랑'은 역대 한국영화 흥행 3위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추석 명절이 낀 지난 주말 '사도'와 '탐정: 더 비기닝' 등 한국영화 두 편이 나란히 박스오피스 1, 2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가 1천300만명을 넘은 '베테랑'은 28일 '괴물'(1천301만9천740명)을 넘어 역대 한국영화 흥행 순위 3위에 올랐다. 이날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사도'는 지난 25∼27일 사흘간 전국 927개 스크린에서 1만3천528회 상영되면서 122만6천689명(매출액 점유율 36.9%)을 모았다. 누적 관객 수는 주말까지 359만646명에 이르렀으며, 이날 오후 2시30분께 400만명을 넘어섰다고 이 영화 배급사 쇼박스는 밝혔다. 영조와 사도세자의 갈등과 비극을 그린 이준익 감독의 사극으로, 개봉 이래 한 번도 박스오피스 1위를 내주지 않았다. 현재 실시간 예매 점유율도 36% 안팎으로 1위를 달리고 있어 추석 연휴 내내 정상 유지에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인다. 권상우·성동일 주연의 코믹 추리극 '탐정:더 비기닝'은 지난 사흘간 전국 641개 스크린에서 7천253회 상영되며 55만3천430명(16.6%)이 관람했다. 탐정놀이를 즐기는 만화방 주인(권상우)과 베테랑 형사(성동일)가 마지못해 뭉쳤다가 시너지 효과를 내는 추리극을 코미디와 섞은 영화다.이 영화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개봉일 14.4%였던 좌석점유율(상영관 전체 좌석 가운데 관람권이 판매된 좌석의 비율)이 연일 상승하며 지난 일요일 67.2%까지 치솟기도 했다"며 "코믹과 추리가 결합해 추석시즌 온 가족이 함께 볼만한 영화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앞으로도 흥행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홍보했다. '메이즈 러너' 속편인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은 지난 주말 51만6천59명(15.3%)의 관객을 모았다. 사흘 동안 전국 589개 스크린에서 7천433회 상영됐다. 영화는 거대한 미로에서 탈출해 또 다른 세상 '스코치'에 도착한 주인공들이 의문의 조직 '위키드'에 맞서는 이야기다. 같은 기간 앤 해서웨이·로버트 드 니로 주연의 '인턴'은 33만7천434명(10.4%), 설경구·여진구 주연의 '서부전선'은 24만2천149명(7.2%)의 관객을 끌었다. 류승완 감독의 액션 영화 '베테랑' 지난 사흘간 14만7천912명(4.5%)을 모아 누적 관객 수가 1천301만6천288명에 이르렀다. '베테랑'은 이날 오전 봉준호 감독의 2006년작 '괴물'(1천301만9천740명)을 넘어 역대 한국영화 흥행 순위 3위에 올랐다. '명량'(1천761만1천849명), '국제시장'(1천425만7천163명)에 이어 한국영화로는 3번째, 할리우드 영화인 '아바타'(1천362만4천328명)를 포함하면 역대 개봉작으로는 4번째의 성적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에베레스트 등반대의 드라마를 담은 '에베레스트'(12만5천922명), 해와 달의 수호자들의 모험담을 그린 '뮨: 달의 요정'(5만5천56명), 개미인간을 슈퍼영웅으로 만든 마블의 '앤트맨'(3만7천900명), 스페인·쿠바에서 온 애니메이션 '더 매직: 리틀톰과 도둑공주'(2만2천346명)도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0위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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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뒷이야기> '서부전선' 제3의 주인공, 25t 탱크(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24일 개봉한 '서부전선'(제작사 하리마오픽쳐스)은 연기파 배우 설경구와 떠오르는 샛별 여진구가 '브로맨스'(브러더+로맨스) 호흡을 맞춘 영화다. 두 배우의 이름 끝 자를 딴 '구구 케미(케미스트리)'라는 애칭도 생겼다.이들 외에 '서부전선' 제작진이 내세우는 또 하나의 주인공은 탱크다.휴전 3일 전, 전쟁의 운명을 가를 일급 비밀문서를 전달할 임무를 받은 남복(설경구)과 탱크를 책으로만 배운 영광(여진구)이라는 남북 '쫄병'이 부딪히는 이야기인 만큼, 탱크는 주인공들이 대결하는 주요 무대인 동시에 영광에게는 분신과도 같은 '캐릭터'다. 제작진은 6·25전쟁 당시 인민군이 소련의 지원을 받아 쓴 T-3485 기종을 최대한 그럴듯하게 보여주려 3개월의 설계와 2개월의 제작을 거쳐 폭 3m, 높이 2m, 포신 길이 7m, 무게 25t짜리 탱크를 완성했다. 탱크는 촬영을 위해 실제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처음에는 시각특수효과(VFX)팀 2명만 이 탱크를 몰 수 있었지만, 촬영 후반부에 이르러서는 천성일 감독과 거의 모든 스태프가 운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탱크와 많은 시간을 함께한 여진구는 적극적으로 탱크 모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실제로 탱크를 만들었더라도 컴퓨터그래픽(CG)은 필수였다. '해적:바다로 간 산적'에서 바다를 휘젓는 고래를 만들어낸 팀이 '서부전선'에서 다시 뭉쳐 포격 장면부터 무스탕기와의 추격전까지 탱크의 움직임을 구현했다.탱크와 마찬가지로 무스탕기 역시 캐릭터의 감정에 바탕을 뒀다. 소년병 영광이 첫 전투에서 무스탕기를 겪고 '트라우마'가 생기게 되는 장면이었기에 영광이 불안해하는 심리에 초점을 맞춘 CG 작업이 이뤄졌다. '해적'으로 청룡영화상 기술상을 받았던 강종익 슈퍼바이저는 "관객이 CG를 즐기기보다 영화에 녹아들어 CG라는 사실을 눈치 채지 못하게 하는 것이 우리의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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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촬영상 배우부문 대상에 황정민…'국제시장' 3관왕(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는 제35회 황금촬영상 배우 부문 대상 수상자로 '국제시장'의 황정민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황정민이 주연을 맡은 '국제시장'은 작품상과 연출을 맡은 윤제균 감독이 감독상까지 거머쥐며 3관왕을 차지했다.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는 지난 20일 오후 김포 아라뱃길 여객터미널에서 제35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을 열었다. 황금촬영상은 1977년 제정된 영화상으로, 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원들이 지난 1년간 촬영한 작품을 상대로 우수 작품과 영화인을 선정해 시상한다. 최우수 남녀 주연상은 각각 '나의 독재자'의 설경구와 '차이나타운'의 김혜수가 받았다. 남우조연상은 '약장수'의 박철민이, 여우조연상은 '장수상회'의 한지민에게 돌아갔다. 신인남우상은 '스물'의 강하늘이 받았으며, 신인여우상은 '도희야' 김새론과 '막걸스' 홍아름이 공동 수상했다. 심사위원특별상은 이경영과 김성령이 차지했다. 신인감독상은 '차이나타운'의 한준희 감독과 '도희야'의 정주리 감독이 받았다. 조명상은 '제보자'의 김경석 감독이 수상했다. 황금촬영상 금상은 '해무' 홍경표 촬영감독, 은상은 '가시' 정한철 촬영감독, 동상은 '도희야' 김현석 촬영감독에게 돌아갔다. '기술자들'의 윤주환 촬영감독과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김형주 촬영감독은 신인상을 차지했다. 임권택 감독, 원로영화인 거룡, 아트시네마 김진문 대표는 공로상을 받았다. 촬영감독이 뽑은 인기상에는 '화장'의 안성기와 김호정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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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복합역사 건립 첫 삽(수원=국민문화신문) 유한나기자 = 수원시,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유통 31일 성균관대역에서 ‘성균관대 복합역사 건립사업’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공사를 추진키로 했다. 성균관대 복합역사는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 495외 5필지에 대지면적 9,400㎡, 건축면적 3,404㎡, 연면적 9,852㎡로 지하1층 지상6층 규모로 건립된다. 복합역사는 운수시설(철도시설)로서 신설역사, 상업시설, 기존역사(대수선), 환승주차장으로 구성되며, 2017년 말 완공(실 준공 예정일 2018. 4월)될 예정이다. 성균관대역은 1978년에 건립돼 하루 4만여 명의 많은 시민이 이용하고 있지만 교통편의시설인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이용 시민은 물론, 특히 노약자, 장애인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수원시와 한국철도공사는 전철역 이용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2년 2월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하지만 건설경기의 악화로 보류됐다가 수원시, 한국철도공사, 지역 주민의 관심과 협력에 의해 지난해 4월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 추진됐다. 2017년말 성균관대 복합역사 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하나밖에 없던 출입구가 4개로 늘어나 바쁜 출근 시간에 이용자가 몰려 줄을 서서 개찰구를 통과하는 어려움은 사라질 전망이다. 또, 현재의 역사가 승강장 가장자리에 위치하여 보행편의시설(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할 수 없었던 것 별도의 역사를 건립하여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될 예정이다. 신설역사에 엘리베이터 4대, 에스컬레이터 3대, 기존 역사에 에스컬레이터 4대 등 편의시설이 설치되어 교통약자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이찬열 국회의원, 방창훈 코레일 수도권서부본부장, 주민 등이 참석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성균관대 복합역사 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수원시 북부지역에 교통과 문화(상업, 패션)가 어우러진 복합공간이 탄생하게 됨은 물론, 성균관대역을 이용하는 시민의 편의 증진 및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안전하고 편리한 역사가 건립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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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논란' 신은미씨 또 평양행…"지금 북한 와 있다"'종북 논란' 신은미 씨, 평양 재 방문 (서울=연합뉴스) '종북 논란'으로 검찰조사를 받고 추방된 신은미씨가 최근 평양을 방문한 사실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사진은 신 씨가 '6월 28일 평양 옥류관'으로 공개한 모습. 2015.6.29 <<신은미씨 페이스북>>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북한을 미화한 '종북 콘서트' 논란으로 올해 1월 국내에서 추방당한 재미동포 신은미(54)씨가 최근 또다시 북한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이달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기는 평양'이라는 제목으로 "저는 일본강연을 마치고 지금 북한에 와 있다"라며 "공항에는 수양딸 설경이가 마중나와 있었다"고 글을 올렸다. 신씨는 "심 카드를 샀더니 인터넷, 국제전화 모두 가능하다. 너무 바삐 다니느라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며 "틈나는 대로 북녘 동포들의 모습을 전하겠다"고 적고 평양에서의 근황을 글과 사진으로 페이스북을 통해 전하고 있다. '종북 논란' 신은미 씨, 평양 재 방문 (서울=연합뉴스) '종북 논란'으로 검찰조사를 받고 추방된 신은미씨가 최근 평양을 방문한 사실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사진은 신 씨가 '6월 29일 평양시 보통강구역 신원동에 있는 수양딸 설경이네 집' 제목으로 공개한 모습. 2015.6.29 <<신은미씨 페이스북>> zjin@yna.co.kr 신씨는 평양의 장충성당에서 미사를 보고 음식점인 옥류관과 관광지인 을밀대, 수양딸 집 방문기를 전했다. 고려호텔에서 찍은 대동강맥주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신씨는 북한 입국 전 이달 16∼23일 일본의 도쿄와 교토, 요코하마 등을 돌며 강연하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계열의 조선학교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se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