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풍광 일품 충북 알프스 휴양림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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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풍광 일품 충북 알프스 휴양림 '인기'

14476521015048.jpg연말까지 숙박시설 주말 방 동나고, 평일 예약도 50% 웃돌아

충북알프스 자연휴양림 전경.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보은군 산외면 속리산 기슭에 조성된 '충북알프스' 자연휴양림이 늦가을 힐링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속리산 기슭에 자리 잡아 환경이 쾌적한 데다, 주변보다 3∼4도 낮은 기온이 형성돼 한 발 앞선 계절의 정취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16일 보은군에 따르면 이 휴양림 내 숙박시설은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지난달 이후 주말의 경우 100%, 평일도 50%가 넘는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시시각각 겨울옷을 갈아입는 속리산의 가을 정취를 즐기고, 송림에서 뿜어져 나오는 신선한 공기를 만끽하려는 가족과 직장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에서 시작돼 외속리면 구병산으로 이어지는 43.9㎞의 등산로는 경관이 빼어나 '충북의 알프스'라고 불린다.


속리산에서 단풍과 설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산행 코스다.


2010년 문을 연 이 휴양림에는 테라스하우스(3채), 황토집(5채), 숲속의 집(4채) 등 34개의 다양한 숙박시설이 들어서 있다.


뾰족한 모양의 지붕을 짊어진 시설이 능선 사이로 오밀조밀하게 자리 잡고 있어 얼핏 봐 외국 같은 착각마저 들게 한다.


보은군은 12월부터 두 달간 휴양림 안의 풍차정원 300㎡에 천연 썰매장을 운영하고, 인근에는 80m 길이의 눈썰매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휴양객들이 고구마을 구우면서 겨울 추억을 만들도록 고구마 굽는 시설과 땔감 등도 제공한다.


보은군 산림녹지과의 김현숙 휴양림계장은 "충북알프스 휴양림은 여름보다 겨울에 더 인기가 있는 곳"이라며 "주말의 경우 연말까지 모든 방이 동났고, 평일도 40% 가까이 예약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휴양림 예약은 인터넷홈페이지(http://alpshuyang.boeun.go.kr)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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