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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야마가타 "한국은 영감을 불어넣어주는 나라"6일 '뮤즈 인시티 페스티벌' 공연차 내한"한국 분단 이해하고 싶어 비무장지대도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한국 관객은 제가 곡을 쓰는 데 영감을 불어넣어 줘요. 공연 때마다 그들과 뭔가 연결돼 있다는 느낌을 받죠. 그래서 한국을 자주 찾을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레이첼 야마가타가 한국을 찾았다. 그의 한국 방문은 벌써 일곱 번째. 야마가타는 6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뮤즈 인시티 페스티벌'에서 프리실라 안, 케렌 앤, 김윤아 등 여성 뮤지션 8명과 무대에 오른다. 그는 벌써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너무 흥분된다"는 글을 올리며 한국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야마가타는 이날 공연 전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제 노래를 따라부르는 한국 관객을 보면 제 감정이 그대로 전달되는 것이 느껴진다"며 "정말 '판타스틱'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 내내 '한국을 너무 사랑한다'는 말을 반복할 정도로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심지어 지난 4일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기도 했다. 한국의 역사나 분단 문제를 이해해보고 싶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발라드와 포크, 얼터너티브 록을 넘나들며 다양한 음악을 추구하는 야마가타는 '비 비 유어 러브'(Be Be Your Love)란 곡이 광고에 삽입되면서 한국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또 TV 오디션 프로그램의 참가자들이 연이어 그의 히트곡을 부르면서 유명세를 탔다. 그러나 '비 비 유어 러브'는 원래 그의 대표곡이 아니었다고 한다. 야마가타는 "그렇게 미는 곡이 아니었는데 한국에서 너무 인기가 많아 깜짝 놀랐다"며 "너무 연주를 안 해 코드도 잊어버렸는데 한국 공연에서 다시 익혔다"고 말했다. "사실 어제도 다른 분이 '비 비 유어 러브'를 부르는 것을 들었어요. 어떤 노래가 나오기에 '좋다'하고 계속 들었는데 알고 보니 제 노래더라고요. (웃음) 이렇게 다양하게 제 노래를 불러주시다니 정말 영광입니다." 그는 사진작가 김중만과 인연이 깊다. 야마가타를 '나의 뮤즈'라 부르는 김중만은 그의 앨범 '체서피크'(Chesapeake)의 재킷 사진을 디자인하기도 했다. 사실 둘의 만남은 야마가타의 두 번째 한국 콘서트에서 처음 이뤄졌다. 야마가타의 음악에 감동한 김중만은 그에게 자신의 사진집을 전했다. 야마가타는 "그 사진들이 너무 아름다워 숨을 쉴 수도 없었다"고 떠올렸다. "김중만 선생님은 왠지 전생에서 만났을 것 같은,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예요. 제가 한국에서 이렇게 유명한 것은 김중만 선생님 덕도 있어요. 여기저기 제 이야기를 하고 다니시거든요." 야마가타는 주로 사랑하면서 느끼는 단절과 이별, 그리고 외로움을 주제로 곡을 쓴다. 그는 곡을 쓸 때 좋은 스토리가 담긴 가사를 가장 중요시한다고 했다. 그는 "어떤 감정을 느끼고, 그것을 곡으로 만들어내고, 듣는 이에게 이해시키는 작업은 뮤지션인 저에게 가장 중요하다"며 "그 과정의 핵심이 가사라고 생각해 공을 들인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태어난 일본계 4세인 야마가타는 부모님이 4살 때 이혼하는 바람에 새어머니, 새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이런 다양한 문화적 배경이 그의 음악에 미친 영향은 무엇이었을까. "엄마는 이탈리아계, 아빠는 일본계였구요. 새어머니는 금발머리에 남부 출신이었고, 새아버지는 뉴저지 출신 유대인이었어요. 그런 다양한 환경과 문화 아래서 저는 조건 없는 사랑을 배웠어요. 그런 점이 다른 문화에 매력을 느끼고, 그것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죠. 또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로 노래를 만들게 된 것 같아요." 야마가타는 스티비 원더, 카니예 웨스트, 데미안 라이스 등을 영향을 받은 뮤지션으로 꼽으며, 한국 뮤지션 중 래퍼 MC스나이퍼를 가장 좋아한다고 했다. 그는 "MC스나이퍼는 아주 '쿨'하다"며 "사실 가사는 뭐라고 하는지 알 수 없지만 그의 노래에서 에너지를 느낀다"고 했다. 레이첼 야마가타는 오는 11월께 4 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다. 그동안 같이 작업했던 존 앨러지아와 함께 프로듀싱에도 나섰다. 그는 새 앨범이 발매되면 다시 한국을 찾고 싶다며 한국 팬들에게 마음을 전했다. "저는 한국 관객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싶어요. 저의 노래가 슬프고, 외롭고, 고립된 분들에게 공감됐으면 해요."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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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6월 2집 리패키지 앨범…"투어와 앨범활동 병행"(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그룹 엑소가 6월 3일 정규 2집의 리패키지 앨범 '러브 미 라잇'(LOVE ME RIGHT)을 발표한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리패키지 앨범에는 2집 '엑소더스'(EXODUS)의 수록곡 10곡에 신곡 4곡이 추가로 수록됐다고 28일 밝혔다. 엑소는 현재 아시아 주요 도시를 돌며 두 번째 단독 콘서트 '엑소 플래닛 #2 - 디 엑솔루션'을 펼치고 있어 리패키지 앨범 활동과 해외 공연을 병행할 예정이다. 이번 활동도 이미 지난해 SM에 소송을 제기하고 팀을 이탈한 중국인 멤버 크리스와 루한뿐 아니라 지난 4월 아들의 팀 탈퇴 암시글을 아버지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타오가 빠져 9인조로 나선다. 소속사는 리패키지 앨범은 엑소의 2집에 뜨거운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기획됐다고 밝혔다. 앞서 엑소는 지난 3월 출시한 2집의 타이틀곡 '콜 미 베이비'(CALL ME BABY)로 국내외 각종 음원, 음반, 뮤직비디오 차트 1위를 석권했다.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의 가요 프로그램에서 18개의 1위 트로피를 받기도 했다. 특히 2집은 미국 빌보드의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95위에 올라 한국 남자 가수 사상 최고 순위를 기록해 화제였다. 한편, 엑소는 오는 30~31일 상하이 벤츠 아레나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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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하리'가 바꾼 소주 문화…되살아난 과일소주 열풍(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소주계의 허니버터칩으로 불리는 '처음처럼 순하리'가 10여년 만에 과일 소주 열풍을 되살리면서 소주 문화를 바꾸고 있다. 롯데주류는 이달 중순부터 처음처럼 순하리의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3월 말 부산·경남 지역에 먼저 선을 보인 순하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품귀현상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A편의점에서는 4월 중순 순하리 매출이 롯데주류의 처음처럼 소주 4종(부드러운·순한·순하리·순한 파우치) 매출의 25∼40%를 차지했다. 공급량 감소에 따른 발주 중단으로 4월 말에는 순하리 매출 비중이 5% 안팎으로 급감했지만 일단 물량이 풀리면 바로 '완판'되는 현상이 이어지면서 이달 2일과 5일에는 순하리 매출이 처음처럼 매출의 69%와 73%를 차지하기도 했다. B편의점에서도 이달 초 순하리 매출은 처음처럼 4종 가운데 평균 33%, 전체 소주 매출에서 8%를 차지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생산 목표를 정해놓은 것은 아니지만 지금보다 더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며 "늦어도 다음 달부터는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지금보다 쉽게 순하리를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순하리는 처음처럼의 기존 제품들과 같은 생산라인을 쓰고 있어 수요에 따라 기존 제품과 순하리의 생산량을 조절할 계획이라는 게 롯데주류의 설명이다. 침체한 주류시장에 모처럼 히트상품이 등장하자 경쟁사들도 잇따라 달콤한 소주를 내놓고 있다. 주류업체 무학은 최근 대표 소주 브랜드 좋은데이에 과즙을 넣은 좋은데이 블루(블루베리)·레드(석류)·옐로우(유자) 등 3가지 제품을 출시했다. 병 두껑과 라벨은 각각의 제품에 함유된 과일의 색상을 살려 알록달록하게 만들었다. 대구에 본사를 둔 금복주 역시 이달 20일께 과일향을 첨가한 저도 소주를 내놓을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2012년 한정판으로 내놓았던 '참이슬 애플'이 최근 재조명을 받고 있지만 일단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인터넷 게시글 등을 통해 참이슬 애플이 재출시됐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며 "과일맛 소주 트렌드가 장기적으로 이어질지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반 소비자들은 아예 유자를 구입해 과일 소주를 만들어 마시고 있다. 온라인 쇼핑 사이트 G마켓(www.gmarket.co.kr)에서 최근 한달(4월 14일∼5월 13일) 유자즙과 유자청 등 유자 관련 상품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1% 급증했다. 과실주로 많이 쓰이는 복분자와 오디 판매량은 53%, 자두와 살구 판매량은 104% 증가했다. '과일맛 술' 특수를 함께 누리고 있는 탄산수 판매량은 120%, 칵테일을 섞을 때 쓰는 '쉐이커' 판매량은 68% 늘었다. G마켓은 '그들이 마시는 음료' 기획전을 열고 '코카콜라 씨그램 탄산수'(350㎖*24개)를 37% 저렴한 1만2천600원에 판매하는 등 행사를 벌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술을 가볍게 즐기는 음주 문화가 확산되면서 앞으로 도수가 낮은 술은 물론 과일즙과 탄산수 등 관련 제품의 인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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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 "보아가 곡도 쓴다는 것 알아줬으면 해"정규 8집 '키스 마이 립스' 공개…전곡 작사·작곡·프로듀싱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15년 전) 데뷔했을 때 제가 앨범을 만들 거라고 상상해보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번 앨범으로 꿈을 이룬 것 같은 느낌이에요. 이번 기회로 보아라는 가수가 곡도 쓴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해요." '아시아의 별' 보아가 2년 9개월 만에 정규 8집 '키스 마이 립스'(Kiss My Lips)를 들고 돌아왔다. 이번 앨범은 보아가 수록된 12곡 전부를 작사·작곡·프로듀싱해 발매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보아는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타운 코엑스 아티움에서 '음감회'를 열고 이번 앨범을 공개했다. 어느새 데뷔 15년차 가수가 된 보아는 후배 슈퍼주니어 은혁의 진행을 능숙하게 이끌만큼 성숙해졌다. 노래와 퍼포먼스도 마찬가지였다. 보아는 전곡을 작사·작곡·프로듀싱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다음 앨범부턴 직접 만들지 않고 곡을 (다른 작곡가로부터) 받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이번 앨범을 내면서 제가 곡을 다 써보고 싶다고 했는데 저도 그러고 나서 굉장히 후회했다"며 "너무 힘들어 중간에 미니 앨범으로 돌릴까 했는데 하다 보니 오히려 배워가면서 완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큰 도전이었지만 완성돼 뿌듯하다"며 "만들면서는 매 순간이 재밌었다"고 덧붙였다. 보아는 직접 앨범 제작에 나서면서 인디팝, 알앤비(R&B), 펑크(Funk) 등 다양한 음악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그는 "1년동안 쉬지 않고 20곡을 썼고, 타이틀곡 '키스 마이 립스'는 믹싱만 26번을 했다"며 "그만큼 애착이 많이 가고 음악적 부분에 많이 도움되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타이틀곡인 '키스 마이 립스'는 유명 프로듀싱팀 스테레오타입스(Stereotypes)와 함께 작업한 곡으로, 신디사이저의 강렬한 사운드와 도발적인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거기다 보아의 중저음이 겹쳐지면서 몽환적인 분위기도 만들어낸다. 보아는 앨범 작업에 참여할 가수들도 직접 선정했다. 지난 6일 선공개되며 각종 음악사이트를 석권한 더블 타이틀곡 '후아유'(Who Are You)는 다이나믹듀오의 개코가 피처링했다. 그는 "노래와 랩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래퍼를 찾으려고 많이 노력했다"며 "다이나믹듀오의 '죽일 놈'이라는 노래를 좋아하는데 그 곡의 보컬이 개코였다. 그래서 회사를 통해 (피처링을)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펑키한 기타 연주가 두드러지는 '스매쉬'(Smash), 여우 같지만 매력적인 남자와의 연애를 다룬 '폭스'(Fox), 에디킴이 피처링에 참여해 달콤한 분위기를 만들어낸 '더블 잭'(Double Jack) 등이 귀를 사로잡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가볍게 던지는 말이 서로에게 상처를 준다는 메시지를 위트 있게 풀어낸 '블라'(Blah)도 인상적이다. 보아는 "앨범을 열심히 만든 만큼 (타이틀곡 뿐만 아니라) 노래 한곡 한곡의 의미를 되돌아보자고 음감회도 준비했다"며 "어떤 곡을 타이틀곡으로 정할지 몰라 거수로 타이틀곡을 정했다"고 했다. 퍼포먼스는 여성적인 매력을 부각시키는데 중점을 뒀다. 보아는 가수로 활동한 15년간 무대에서 치마를 입은 적이 한번도 없다고 했다. 그래서 이번 앨범에선 데뷔 처음으로 치마와 하이힐을 신었다. 오빠 권순욱 감독이 연출한 뮤직비디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보아는 이번 퍼포먼스에 대해 "첫번째는 제가 하이힐을 신고 싶었고, 두번째는 배기 바지를 버리고 치마를 입고 싶었다"며 "외형적으로 여성스러운 부분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웃었다. 이어 "노래가 받쳐줘야 퍼포먼스가 자연스럽게 녹아들기 때문에 여성스러운 노래를 만들었다"며 "이번 퍼포먼스에서는 커다란 부채도 등장한다"고 덧붙였다. 보아는 이전 앨범에서 '온리 원', '그런 너' 등 자작곡을 발표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이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보아는 이번 앨범에서 작곡가로서의 보아의 모습을 봐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12일 자정 8집 앨범 전곡의 음원이 발표돼 잠을 이룰 수 없을 만큼 긴장된다고. "작년 이맘때쯤 곡을 쓰고 있었는데 딱 1년 뒤에 앨범이 나오게 돼 아직 믿기지 않아요. 음원이 공개되는 오늘 자정부터 밤을 새우고 모니터링할 거 같아요.(웃음)"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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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윤씨 2012년 경남지사 선거 때 배달사고"(종합)검찰수사에 불만 터뜨리는 홍준표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은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1일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KNN 창사 20주년 기념 포럼에 참석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검찰수사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다. ccho@yna.co.kr 공직자 재산 신고 일부 누락 시인하기도…오전 도청서 입장 발표 (창원=연합뉴스) 박창수 김영만 기자 =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은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11일 "(돈 전달자로 지목되는) 윤모씨는 2012년 12월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때도 '배달사고'를 냈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검찰 조사 후 사흘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12년 12월 대선과 같이 있었던 도지사 선거에서도 이와 유사하게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윤씨를 시켜 큰 것 한 장을 보냈으나 배달사고가 났다는 취지의 P모씨의 진술서가 변호사 사무실로 와서 검찰에 제출하고 이것도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큰 것 한 장'은 1억원을 지칭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검찰이 윤씨 진술만으로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검찰을 겨냥했다. 또 "검찰에 내 관련 모든 금융자료와 재산, 아내·자식 등 재산 추적에 동의할 테니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단돈 1원이라도 잘못된것이 나오면 검찰 수사를 수용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찰이 의심하는 경선 기탁금 1억2천만원과 관련, 검찰 소환 이후 첫 공식일정에 나선 홍 지사는 이날 오전 부산·경남 민영방송인 KNN 창사 20주는 기념포럼에 참석해 "경선 자금 1억2천만원은 집사람의 비자금으로 이번에 그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경선자금) 1억2천만원은 이번에 알게 됐는데 개인 금고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변호사를 11년간이나 했고, 국회 대책비로 한 달에 수천만원씩 나오는 돈을 모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도 같은 취지로 경선자금에 대해 소명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페이스북에 "1995년 11월부터 2005년 12월말까지 10여년간 변호사활동을 했다. 그때 번 돈 중 일부를 집사람이 비자금으로 저 몰래 현금으로 10여년을 모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2008년 여당 원내대표를 할 때 국회운영위원장을 겸하기 때문에 매달 국회 대책비로 나오는 4천만∼5천만원씩을 전부 현금화해서 국회대책비로 쓰고 남은 돈을 집사람에게 생활비로 주곤 했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해서도 그는 "집사람이 은행원 출신"이라며 같은 취지로 말했다. 악수하는 서병수 홍준표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은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1일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KNN 창사 20주년 기념 포럼에 참석, 서병수 부산시장과 악수하고 있다. ccho@yna.co.kr 홍 대표는 "대여금고를 빌려서 2011년 6월 당시 3억원 가량 가지고 있다가 경선기탁금으로 (집사람이) 1억2천만원을 5만원권으로 내어줘서 기탁금을 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아직도 1억5천만원정도 남아 있다고 한다"면서 "잠실 집 근처 우리은행에 대여금고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집사람이) 이번 수사로 오해를 받을까 겁이 나 남은 돈은 언니집에 갖다 놓았다고 한다"면서 "부정한 돈으로 오해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특히 "일부 재산등록 과정에 잘못된 점은 있지만…"이라고 밝혀 공직자 재산 신고에 일부 누락했음을 시인했다. 그는 "1억2천만원의 이런 출처는 오늘 중으로 변호인을 통해 별도로 소명하겠다"며 "이미 검찰 진술에서 소명했지만 검찰이 의심하고 있으니 추가로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지사의 비서관을 지낸 인물로,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신모씨에 대해서는 "신씨는 윤씨와 전혀 접촉한 일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 수행비서관이였던 신모씨 소환을 마치 언론은 신모씨가 출석을 기피하는듯이 보도하고 있지만 그것은 사정이 다르다"면서 "신모씨는 지금 중요 정부기관에 근무하고 있어 그 기관과 출석 협의가 있어야 출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늦어지고 있는 것이지 출석을 기피하는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홍 지사는 9일과 10일 페이스북에서도 "단돈 1원도 불법 (정치)자금이 없다. 20년 정치를 했지만 1억에 양심 팔만큼 타락하지 않았다"며 "내 명예는 끝까지 지킨다"고 강조했다. 또 "성완종에 대한 무리한 수사로 그를 자살에 이르게 한 검찰이 또다시 수사를 무리하게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검찰을 은근히 압박하는 뉘앙스도 비췄다. 홍 지사는 성 전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소환돼 17시간 동안 고강도조사를 받고 9일 새벽에 귀가했다. 한편 홍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도청 소회의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그는 검찰 수사에 대한 불만과 함께 잘못된 언론 보도 내용 등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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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돋보기> 영화 어벤져스는 '오빠'랑 '오후 11시에'다음소프트 SNS 분석…아이언맨>캡틴 아메리카>헐크 순으로 언급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1명으로도 벅찬데 영웅이 6명씩이나 등장한다. 너무 복잡하지 않을까 걱정하면서도 사람들의 발길은 영화관으로 향했다. 영화 어벤져스2에 대한 한국 사람들의 관심은 남달랐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집계한 어벤져스2의 관객 수는 개봉 12일 만에 800만명을 돌파해 전작의 기록을 깼다. 개봉 당일인 지난달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어벤져스를 언급한 횟수는 1만건을 넘어섰다.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는 3월 22일부터 4월 29일 사이 영화 어벤져스2를 주제로 트위터 10만1천123건, 블로그 1만994건의 문건을 분석해 그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영화 개봉 전에는 어벤져스2의 '부정' 감성 비율이 41%로, '긍정' 감성 비율(30%)보다 높았다. 부정 감성은 서울에서 어벤져스2를 촬영하면 막대한 경제효과가 난다는 주장이 과연 맞는지 의문을 제기한 것과 관련이 있었다. 캠틴 아메리카 역할의 크리스 에반스와 아이어맨 역할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인터뷰에서 한 발언이 구설에 오른 영향도 있다. 하지만, 영화 개봉 후에는 긍정 감성비율은 47%로 오르고, 부정 감성비율은 26%로 떨어졌다. SNS에서 가장 화제였던 캐릭터는 단연 아이언맨. 개봉 전 한 달부터 개봉 후 일주일 사이 아이언맨이 SNS에 등장한 횟수는 1만6천419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아이언맨을 주제로 감성분석을 해보면 긍정적인 감성비율이 75%에 달한다. 연관 표현으로는 '대단하다', '재미있다'가 자주 등장했다. 이어 캡틴 아메리카가 1만 2천935번 언급돼 2위, 헐크가 1만1천814번 거론돼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 등장인물은 영화 홍보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서울에서 영화 어벤저스2를 촬영했다는 점도 SNS에서 이슈가 됐다. 영화 개봉 전보다는 개봉 후에 서울이 배경이 된 장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어벤져스 SNS 연관어 순위에서 서울씬은 영화 개봉 전만 해도 트위터 40위, 블로그 87위였으나 개봉 후 트위터 13위, 블로그 60위로 뛰어올랐다. 영화를 봤다고 SNS에 인증을 남긴 글을 분석해보면 아이맥스(IMAX)와 3D가 가장 인기가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맥스는 1천511회, 3D는 753회 등장했다. 시·청각뿐 아니라 촉각과 후각 등 온몸의 감각을 자극하는 4D로도 어벤져스2를 상영했으나, 언급횟수는 195회에 그쳤다. 영화를 가장 많이 보러 가는 시간대는 저녁 11시. 실시간으로 글이 올라오는 트위터의 시계열을 분석한 결과다. 이어 오전 10시, 오후 7시 순이었다. 개봉 후 일주일간 가장 많이 영화 어벤져스2를 보러 간 요일은 목요일로 나타났다. 개봉 요일이 목요일이었던 게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어벤져스2를 함께 보러 간 사람으로 '오빠'가 거론된 횟수가 434건으로 가장 많았다. 오빠는 친오빠일수도 있지만 '연인'을 의미할 수도 있다. 이어 친구 388건, 동생 201건으로 그 뒤를 따랐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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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관련 단어, 中 웨이보서 9억5천200만명 검색"(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중국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인 웨이보에서 빅뱅 관련 단어를 총 9억5천200만명이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6일 밝혔다. 빅뱅과 관련해 지난 4일 기준으로 웨이보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는 '빅뱅'(#BIGBANG#)으로 8억5천만명이 검색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 1일 신곡 '루저'와 '배배'를 발표하자 '루저'(#LOSER#)는 2천384만명, 이번 컴백 프로젝트명인 '메이드 시리즈'(#MADE SERIES#)는 6천400만명, '배배'(#BAEBAE#)는 1천436만명이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웨이보 뿐만 아니라 5일 '루저'는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대만 아이튠스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중국어권에서 높은 인기를 보여줬다. 국내에서도 음원 공개 5일째지만 각종 음악사이트의 실시간차트 1, 2위 행진을 이어갔다. 두 곡의 뮤직비디오 조회수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루저'의 뮤직비디오는 5일 오후 조회수 1천120만여 건을, '배배' 뮤직비디오는 894만여 건을 기록해 합계가 2천만 뷰를 넘어섰다. 빅뱅은 이달부터 8월까지 매월 1일 싱글을 발표하고 9월 1일 '메이드'란 제목의 앨범을 발표한다. 또 내년까지 이어지는 월드투어를 통해 아시아와 미주 등 15개국에서 70회 공연을 열어 세계 140만 명의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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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샤를리에브도' 사건에 소말리아 테러조직원 핵심 노릇(댈러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갈랜드에서 벌어진 미국판 '샤를리 에브도' 테러인 모하마드 만평 전시회장 총격 사건에서 소말리아 테러단체인 알샤바브 조직원이 핵심 노릇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CBS 방송의 지역 협력사로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 기반을 둔 WCCO 방송은 5일(현지시간) 탐사 보도를 통해 미니애폴리스 출신으로 현재 소말리아 알샤바브 조직원으로 활동 중인 무자히드 미스키(25)가 모하마드 만평 테러를 선동했다고 전했다. 모하메드 압둘라히 하산을 본명으로 사용하는 미스키는 이번 테러의 용의자로 사살된 엘턴 심프슨(31)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에서 글을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판 &apos;샤를리 에브도&apos; 테러에서 핵심 노릇을 한 것으로 알려진 소말리아 테러단체 알샤바브의 미국 출신 조직원 무자히드 미스키. 미스키는 미니애폴리스 루스벨트 고교에서 2학년까지 다니고 알샤바브에 가담하고자 2008년 소말리아로 떠났다. 미국 수사 기관은 2009년 테러 혐의로 미스키를 기소했다.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단체인 알샤바브는 오랜 동맹관계인 알카에다와 관계를 끊고 최근 이슬람국가(IS) 쪽으로 합류한 것으로 추정된다. 보도에 따르면, 미스키는 수십 차례 이상 트위터에서 자신의 계정이 폐쇄될 때마다 새 계정을 만들어 미국 내 '외로운 늑대'를 향해 자생적인 테러를 일으키도록 선동해왔다. 그는 지난 4월 23일 트위터에 "이슬람 선지자 모하메드 만평을 그린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에 테러를 감행한 형제들은 그들의 임무를 수행했다"면서 "이제는 미국의 형제들이 나설 차례"라고 썼다. 그러자 심프슨이 "그들은 언제쯤 (테러 시도를) 알게 될까. 그들은 텍사스에서 모하마드 만평 전시회를 열어 출품작 중 최고작을 고르려 한다"고 답했다. 심프슨이 언급한 '그들'은 모하마드 만평 전시회를 개최한 이슬람 혐오단체라는 평을 듣는 미국자유수호단(AFDI)이다. 범행을 열흘 앞두고 이뤄진 대화임을 고려할 때 미스키가 심프슨에게 테러를 권유하고, 심프슨이 의미심장하게 답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심프슨은 범행 직전 트위터에 '텍사스습격'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알라가 우리를 무자히딘(성스러운 이슬람 전사)으로 받아들일 것"이라는 글을 남겨 국제 테러 조직과의 연계 가능성을 높였다. 미스키를 비롯한 테러 세력은 심프슨의 범행 직후 그의 순교를 축하하고 "이 사건이 언론의 1면을 장식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온라인에서 테러 단체의 위협을 추적하는 단체인 '극단주의 대항 계획'(CEP)에 따르면 미스키는 이슬람 성전을 부르짖는 전 세계 온라인 사용자 중에서 유명인으로 통한다. 파급력이 뛰어난 언변 덕분에 미스키는 미네소타 주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IS 모집책이 됐다고 CEP는 분석했다. 미스키와 IS 지지세력은 또 최근 경찰에 구금 중 사망한 흑인 청년 사건을 계기로 폭동으로 번진 미국 볼티모어 폭동 사태를 IS 조직원 모집에 활용하는 기민함을 보이기도 했다고 WCCO 방송은 전했다. 데이비드 입센 CEP 사무국장은 "이번 텍사스 테러를 선동하는 데 있어 미스키가 중요한 구실을 했다"면서 "그의 정제되고 세련된 표현은 (SNS에서) 아주 큰 영향을 발휘해 큰 문제가 됐다"고 걱정했다. AFP 통신은 '외로운 늑대'를 겨냥해 인터넷과 SNS를 통한 국제 테러단체의 테러 사주가 확산하면서 2001년부터 2013년 사이 자생적인 미국 내 테러 기도가 최소 63건에 달했고, 2009년 이후 이 추세는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게다가 심프슨과 범행을 벌이다가 역시 현장에서 사살된 나디르 수피(34)가 그간 수사 기관의 테러 용의선상에 전혀 오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멀쩡한 일반인이 테러범으로 둔갑하는 사태에 많은 미국민이 우려하고 있다. 의사 지망생이던 수피는 애리조나 주에서 피자 가게를 운영했고 최근에는 심프슨 등과 카펫 청소 사업을 구상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수사 당국은 독실하면서 온순한 이슬람교도이던 수피가 테러 단체 가담과 관련해 거짓말을 한 혐의로 유죄를 받은 심프슨과 가깝게 지내다가 극단주의에 빠져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미국판 &apos;샤를리 에브도&apos; 테러로 사살된 용의자(CNN 방송 홈페이지 캡쳐)지난 3일 미국 텍사스 주 갈랜드의 모하마드 만평 전시회장 테러로 사살된 용의자 나디르 수피(왼쪽)와 엘턴 심프슨(오른쪽)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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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주기 맞아 스타들 "잊지 않겠습니다김우빈, 정려원, 김동완, 솔비, 이종혁 등 연예인 한마음으로 추모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잊지 말아야 합니다.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16일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스타들도 추모 대열에 동참했다. 스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물론이고, 손으로 직접 쓴 편지를 통해 추모의 마음을 공개적으로 표했다. 출처: 정려원 인스타그램 배우 정려원은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세월호 잊지 마세요"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Let‘s remember 2014.04.16'라는 글이 쓰인 한장의 그림을 공개했다. 김우빈의 손편지 영화 '스물'의 흥행으로 주가를 날리는 배우 김우빈은 생전 자신의 팬이었던 단원고 학생 고(故) 김혜선 양에게 손으로 쓴 편지를 전한 사실이 15일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 이 편지에서 김우빈은 "너무나 맑고 예쁜 혜선아. 어제도 오빠는 네 덕분에 중국에서 팬미팅 잘 마치고 돌아왔어. 네가 있는 그곳은 네가 겪은 이곳보다 더 아름답고 예쁘겠지? 나중에 시간이 많이 지나서 우리가 만나는 날엔 꼭 사진도 많이 찍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자. 그때까지 혜선이도 오빠 응원 많이 해줘! 나도 혜선이가 그곳에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들 많이 하고 있을게. 네가 내 팬이어서 감사해. 네가 내 편이어서 정말 감사해. 고맙고 우리가 미안해. 금방 만나자"고 말했다. 김우빈의 소속사 싸이더스HQ는 "김혜선 양의 친구들이 우리에게 연락해와 편지를 부탁했고 소식을 들은 김우빈이 흔쾌히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1년간 팽목항을 20번 가량 찾았다는 가수 김장훈은 지난 14일 방송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세월호 참사를 돌아봤다. 그는 방송에서 "벌써 1년, 얼른 깼으면 좋겠지만 아직도 악몽 계속되고 있다"며 "모든 유가족들의 소망을 들어주는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우 이경영과 가수 조관우는 세월호 추모곡 '풍등'의 4분짜리 뮤직비디오를 함께 만들어 16일 오후 4시16분에 유튜브 등 인터넷에 올릴 예정이다. '풍등'은 지난해 12월31일 조관우가 발표한 곡으로, 이경영이 이번에 뮤직비디오의 시나리오와 연출을 맡고 최귀화와 팝핀현준 등이 출연했다. 출연진 모두 재능기부 형식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샤이니의 종현은 지난 9일 트위터에 "모두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으셨을 겁니다. (중략) 아이들을 기억해 주십시오. 말 한마디 나누지 못했고 눈 한 번 바라보지 못한 아이들이지만 전 가슴께가 아직도 저리고 허합니다. 우리와 같은 숨을 쉬었던 아이들입니다.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남겨진 이들을 위해서라도, 미래를 위해서라도"라고 적었다. 출처: 솔비 트위터 신화의 김동완은 13일 페이스북에 "수많은 아이들이 죽었습니다. 돈으로 보상하는 것만이 정답일까요? 유가족들과 국민들은 제도적으로 더 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는 나라를 바라는 것입니다. 시발점이 무엇인지 낱낱이 밝혀 잠재적 원인들도 없애는 노력을 기울여 주세요"라고 목소리를 냈다. 가수 솔비는 지난 13일 트위터에 손수 그린 노란 리본 그림을 공개하며 "바쁘게 지나가는 시간들이었지만 많은 분들이 마음속으로 기억하고 함께하고 있었다고 생각해요. 저 역시도 앞으로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힘내세요"라고 위로했다. 또 배우 이종혁은 지난 14일 트위터에 "세월호 1년이 되어간다. 국민들이, 우리 자식들이 신뢰할 수 있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뉴스보다가"라고 밝혔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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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성민·최진혁, 오늘 입대…"조용히 입소한다"입대 전 이벤트 열거나 SNS 통해 팬들에 인사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1986년생 동갑내기인 JYJ의 김재중과 슈퍼주니어의 성민, 배우 최진혁(이상 29)이 31일 나란히 입대한다. 이들은 이날 오후 각각 경기도의 한 사단, 경기도 부천 17사단 등지로 입소해 현역으로 복무한다. 달라진 풍경은 세 사람 모두 "조용히 입소하겠다"는 뜻을 밝힌 점이다. 그간 연예인들은 머리를 짧게 자른 채로 입대 현장에 모인 팬들에게 인사하고 언론매체 인터뷰에도 나섰으나 최근 연예인들은 소란스럽지 않게 입소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입소 장소와 시간을 외부에 함구하기도 한다. 김재중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조용히 입대하고 싶다는 김재중의 강한 의지가 있어 소속사도 이를 존중하고자 한다"며 "또 입소 부대로부터 훈련소 입구가 복잡해 취재가 어렵다는 연락을 받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성민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도 "조용히 입대하고 싶다는 본인의 의사에 따라 인터뷰 없이 차를 타고 부대로 들어간다"며 "차 안에서 팬들에게 인사는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슈퍼주니어의 신동도 지난 24일 경기도 연천 28사단 신병교육대대로 입소할 때 차량을 타고 조용히 부대로 들어갔다. JYJ 김재중 이들과 같은 한류 스타들의 입대 현장에는 국내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 등지 팬들이 찾아와 플래카드를 흔들며 환송하고, 스타는 경례를 하면서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게 흔한 풍경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입대 전 마지막 팬미팅이나 공연 등의 이벤트를 열어 팬들에게 인사하거나 홈페이지 또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리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다. 김재중은 지난 28~29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팬미팅 콘서트를 열어 "즐겁게 웃으며 머리도 깎고 그렇게 기분 좋게 다녀오겠다. 웃으면서 잠시만 이별하자"고 인사했다. 또 30일 자신의 트위터에는 "짧아지고 있다, 곧 빡빡이로 변신.(중략) 우리 팬들 때문에 많이 울고 웃고 소중한 시간 보내고 갑니다"란 글을 올리며 머리를 짧게 자른 모습을 공개했다. 최진혁도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머리 잘랐어요. 잘 다녀오겠습니다"라고 인사하며 짧아진 머리를 공개했다. 슈퍼주니어 성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