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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로에 화려한 빛의 향연…28일 크리스마스 트리축제부산 광복로 대형 트리(연합뉴스 자료사진)(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 광복로의 겨울 명물이 된 부산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가 28일 개막한다.올해로 7회째를 맞는 축제는 내년 1월 3일까지 37일간 계속된다.부산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중구가 후원하는 축제의 올해 주제는 '평화의 성탄! 화해의 성탄! 다함께 미래로!'다.특히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맞아 이에 걸맞은 형형색색의 크리스마스 트리가 연출된다.광복로 시티스팟을 중심으로 펼쳐진 세 갈래 길을 천사, 환희, 희망이라는 주제로 트리가 설치된다.독립문을 형상화한 메인게이트를 시작으로 알록달록 색으로 구성된 볼 트리 등 다양한 트리가 눈길을 끈다.한반도기와 통일을 염원하는 소년의 꿈, 평화를 상징하는 올리브 나무와 비둘기 등이 어우러진 트리 장식도 펼쳐진다.부산 크리스마스 트리 축제(연합뉴스 자료사진)부산의 관광명소인 영도다리와 오륙도 일출을 형상화한 트리도 설치된다.광복로의 중심 시티스팟에는 가로 8m, 세로 5m, 높이 15m의 초대형 트라이앵글 트리가 들어서 관광객의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또 용두산공원의 부산 타워를 배경으로 프러포즈 존도 설치돼 연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이와 함께 축제기간에는 남북 평화통일과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특별행사가 열리고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고 장기려 박사 서거 20주년을 기념하는 토크 콘서트, 기념 전시회 등도 열린다.개막식은 28일 오후 7시 광복로 시티스팟에서 열리며 문화공연과 축하퍼레이드도 이어진다.루미나리에 축제로 시작된 크리스마스 트리축제는 지난해에만 연인원 700만명을 끌어모으며 쇠락했던 광복로를 부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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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여 다시 복음 앞에2014년 의료선교의 날 용인시 목회자 세미나(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사진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은 매년 “용인시 목회자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이 9회 째이며, 2015년 주제는 “한국교회여 다시 복음 앞에”라고 정하였다. 작금의 현실에 목회자들이 한국교회의 심각한 침체를 놓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봉착해 있다. 금번 세미나는 왜 이와 같은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지를 진단하고, 이런 위기 가운데에서 어떻게 교회가 다시 각성하고 깨어 하나님 나라를 위해 쓰임 받을 수 있는가를 살펴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바라면서 지역교회 목회자와 사모를 위해서 마련한 자리이다. 조나단 에드워즈는 “부흥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물이지만 아무 곳에나 임하는 것이 아니라 사모하는 곳에 임한다.”고 했다. 강사는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역사신학 교수이자 한국기독교사연구소 소장인 박용규 교수가 맡았다. 현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과거 하나님이 행하신 놀라운 부흥과 성령의 역사를 함께 나누며, 기도할 때 하나님이 목회자들과 교회에 은혜를 주실 것이라고 기대한다.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 사진제공 본 세미나는 2015년 11월 16일 (월) 오전 10시에 용인세브란스병원 3층 강당에서 열리며,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주최하고, 용인시기독교총연합회가 후원한다. 등록비는 무료이며, 점심 식사와 주차권이 제공된다. 원활한 진행을 위하여, 예약 접수를 받아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예약 문의와 접수는 010-7471-3060(용인세브란스병원 원목실) 문자 또는 밴드(검색: 용인 세브란스병원 목회자 세미나)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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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한 해 하나님 사랑 말씀 준행의 한 해를 보내며제34대 용기총 대표회장 임오길목사 부부 용인시기독교총연합회(이하 용기총)에서 1년 동안 대표회장을 담당한 임오길 목사를 만났다. 한 해 동안 용기총을 섬기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 영광을 돌린다고 하였다. 임오길 대표회장은 인사 글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 역사는 중단되지 않고 예수님 재림 때까지 지속되고 있습니다. 용인지역에 110여 년 전에 선교사들에 의해 복음이 들어와 지금은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800여 교회 20만 성도로 부흥되었습니다. 부족한 종은 34대 대표회장이란 중책을 맡아 한 해 동안 하나님의 은혜로 섬길 수 있어 함께 하신 임원들과 선후배 동역자님들, 성도님들과 기관장님들과 협력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중책을 맡으니 두려움과 중압감이 몰려왔습니다. 하나님께 무릎 꿇고 간절히 기도하며 이짐을 주님께서 져주시고 용기총을 이끌 믿음과 영감 그리고 돕는 일꾼과 필요한 물질을 달라고 매달렸습니다. 신구약 성경의 구속사를 살피고 묵상하며 하나님께서 쓰시는 지도자들의 신앙과 영성을 살펴보았습니다. 성경은 구속사적 사건으로 이어져 있으면서 그 사건들의 배후에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 사람들의 중심에는 하나님의 일관된 언약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그 말씀이 바로 출애굽기 20장 6절입니다.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이 언약의 말씀을 붙잡고 1년 동안 설교할 때나, 기도할 때나 가는 곳마다 만나는 사람마다 외쳤습니다. 교회에서도 하나님 사랑 말씀 준행을 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말씀이 이루어 지도록 사람과 환경과 물질을 통해 도와주셨습니다. 5.17 용인시 복음화 대성회 1만 명이 운집하고, 1억 4천여만 원이 들어간 용인시청 광장에서 진행된 5.17 용인시 복음화 대성회를 은혜 가운데 마치고, 이웃을 위해 이웃 돕기 성금 1.000만 원과 네팔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해 200만 원을 성금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큰 은혜였습니다. 불우이웃돕기성금 1.000만원 용인시에 증정 한 해 동안 실무회장과 총무 서기 등 모든 임원들이 열과 성을 다하여 수고해 주셨고, 크고 작은 모든 교회와 선후배 동역자님들, 그리고 성도와 기관장들, 많은 사람들이 용기총을 위해 헌신해 주셨습니다. 모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말씀을 깨닫게 하신 하나님, 말씀대로 이루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찬송과 영광을 돌립니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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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DA 현장-방글라데시> ⑤윤희 한인회장 인터뷰23년 전 이민해 전 세계 스웨터 제조·수출 1위 기업 '해송' 일궈한인회관 짓는 게 꿈…"지구상 마지막 섬유시장에 투자·진출하길" (다카<방글라데시>=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국제공항에서 23㎞ 떨어진 아슐리아 공업지대. 이곳에는 연간 1천만 장이 넘는 스웨터를 만드는 공장이 있다. 전 세계 스웨터 제조·수출 1위 기업인 ㈜해송(Haesong)이다.23년 전 방글라데시에 이민해 이 기업을 일군 주인공은 윤 희(57) 대표이사. 16일 오후(현지시간) 다카 시내에 있는 한 한식당에서 그를 만났다. 윤 대표는 "공업단지 내 2만 4천여㎥(7천400여 평)의 대지에 6층 규모의 공장 3동을 짓고, 직원 8천300여 명을 둔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며 "스웨터만 1개월에 80만∼100만 장을 만들어 수출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하루에 원사를 염색하는 분량도 36t에 이른다.그는 "모든 기계는 한국에서 들여 왔지만, 경영은 철저히 현지화하고 있다"면서 "직원 중 한국인은 4명뿐"이라고 소개했다. "섬유산업은 인구 1억 6천만 명의 방글라데시를 부흥시킬 수 있는 업종입니다. 방글라데시는 지구상 마지막 남은 섬유 시장이라고도 할 수 있지요. 앞으로도 10년 넘게 특수를 누릴 수 있어 지금이라도 관련 업종에 투자·진출하면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수치로 보면 성공했다는 말을 들을 법도 한데 윤 대표는 그런 소리를 듣는 것을 싫어한다. 자신의 멘토이면서 경쟁자이기도 한 성기학 영원무역 대표가 앞에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이 나라에서도 공장을 운영하는 성 대표는 '노스페이스'란 아웃도어 상표를 '빅 히트'시켰으며 섬유업계 1인자로 꼽힌다. 그렇다고 윤 대표가 2인자는 아니다. 스웨터 부문에서만큼은 따라올 자가 없다. "영원무역을 잡겠다고 무모하게 투자했다면 망했을 것"이라고 그는 단언한다. 차별화, 도전 정신, 뚝심이 일궈낸 성공이다. 전남 해남에서 태어난 그는 초·중·고등학교를 고향에서 졸업하고, 한양대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해병대 복무 후 복학해 졸업하고 나서 중소 무역회사인 '정상'에 입사했다. 이곳에서 그는 섬유와 인연을 맺었다. "일을 많이 배웠고, 정말 열심히 했어요. 2년 만에 과장까지 진급했을 정도였죠. 그러다 보니 섬유업계에서는 눈에 띄었고, 31살에 동종 업계 회사에 이사로 스카우트됐습니다. 제 경력에는 차장, 부장이 없어요. 그 당시 500만∼600만 달러어치를 수주할 수 있는 능력자였습니다." 이런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처음부터 사업가를 꿈꿨기 때문이다. 발주, 신용장 작성, 영업, 조직 관리 등 모든 일을 '내 일'이라고 생각해 열정적으로 해냈던 것이다. 남다른 능력을 보여주면서 재미있게 일했지만, 회사 생활은 거기까지였다. 윤 대표의 조수 역할을 하던 후배와 함께 38살에 '해송코리아'를 차리고 나래를 펼쳤다. '해송'(海松)은 고향 마을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그가 해남군 화원면 송촌리 출신이라는 것을 잊지 않기 위해서라고 한다. "처음에는 괜찮았죠. 그러나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 이후 섬유산업은 하향길로 접어들었고, 제게도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염색공장에서 일하려는 젊은이가 줄어들고 임금도 올라가면서 섬유산업은 인기가 떨어졌죠. 자연스럽게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어요." 1991년 이사로 스카우트되고 혈혈단신 방글라데시 주재원으로 부임했던 나라를 먼저 떠올렸다. 당시 네덜란드의 바이어가 "방글라데시는 어떻겠느냐"고 소개하면서 던진, "그 나라에 가더라도 주문은 계속하겠다"는 희망적인 이야기도 그를 방글라데시로 이끌었다. 그는 돈키호테처럼 결정하고 이듬해 망설임 없이 혼자서 이 나라로 날아왔다. "지금도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방글라데시가 불편한데 23년 전은 어땠겠습니까. 말도 못했죠. 서울에서 기술자를 초빙했고, 기계와 자재도 공수했죠. 이 나라 관공서 23곳을 반년 정도 뛰어다닌 끝에 겨우 공장 설립 허가를 얻어냈어요. 몇 차례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말도 못하게 고생을 했죠. 하지만 해병대 정신, 뚝심으로 밀어붙여 오늘의 해송을 만들었습니다." 방글라데시에는 현재 1천 명이 넘는 한인사회가 구성돼 있다. 한인회는 한국-방글라데시 수교 3년 뒤인 1976년 설립됐다. 윤 대표는 자신이 고생한 것을 한인들에게 들려주고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하기 위해 한인회에 들어가 열심히 활동했다. 총무, 부회장을 거쳐 2006년부터 6년간 회장을 지냈다.강력한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봉사를 한 명에게만 계속 맡기느냐"고 항의하면서 회장직을 그만뒀지만, 방글라데시 한인들은 지난해 다시 그를 회장에 추대했다. "벌써 8년째 회장을 하고 있어요. 올해까지만 하고 그만둘 것입니다. 다만, 한인사회 숙원 사업인 한인회관을 짓는 일에는 앞장설 것이고요. 차세대 양성에도 나설 것입니다."그는 5년째 국내 대학생들에게 특강을 한다. '개발도상국이 좋다', '개발도상국에 답이 있다'는 주제로 방글라데시에서의 성공담을 들려준다. 국내에서는 낙타가 바늘귀 통과하기보다 더 힘들다는 취업을 해외에서 이뤄보라는 조언도 꼭 한다. 자신이 길라잡이가 돼주겠다는 약속과 함께 희망을 준다.윤 회장은 현재 방글라데시가 중진국으로 진입해 섬유산업이 사양길에 접어들 것을 대비해 조선업, 태양광 발전, IT 산업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래서 열심히 공부 중이다. "우리가 '원조받는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바뀔 때 생각을 하면 방글라데시에 어떤 산업으로 진출할지 답이 나와요. 개도국 발전 과정이 다 똑같잖아요. 상하수도, 도시계획, 신도시를 세우는 일들, 그런 걸 선점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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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표 정치이벤트' 中열병식 엿새 앞으로…5대 관전포인트신형 핵전략무기 공개·시진핑 대일 메시지·北최룡해 대접 수준 등장쩌민·후진타오 등 주요 원로들 불참 여부도 주목 중국 여군들 열병식 훈련장면. <<AP=연합뉴스DB>>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체제의 최대 정치 이벤트가 될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이 6일 앞으로 다가왔다.중국이 2009년 국경절 열병식에 이어 6년 만에 다시 대(大)열병식을 여는 목적은 '중국의 부상' 혹은 '군사굴기'에 초점에 맞춰져 있는 만큼 과연 어떤 신무기들이 등장할지가 최대 관심거리다. 또 이번 열병식의 핵심 키워드가 '항일'인 만큼, 시 주석의 대일 메시지에 담길 대일 공세 수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근년 들어 '사상 최고의 관계'를 맺고 있다는 중러 양국의 밀착 행보나, '북한 지도자' 자격으로 열병식에 참석하는 최룡해 노동당 비서에 대한 중국의 대우도 주시할 대목이다. 시진핑 1인 권력체제 아래서 점차 존재감이 희미해져 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장쩌민(江澤民)·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 등 원로들의 불참 여부도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중국군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둥펑-41로 추정되는 이동식 대형 미사일. <<중국 인터넷 캡처>>◇신형 핵전략 무기 대거 공개할까? 중국 당국은 이미 이번 열병식에 1만2천 명의 병력이 참가하고 동원되는 무기들은 기존에 공개된 적이 없는 '신무기'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상황이다.중국 신화통신은 이와 관련한 최근 보도에서 "(열병식 참가 무기는) 원거리·중거리·근거리, 핵·일반(재래식)·신형 미사일을 아우르게 될 것"이라며 핵무기 혹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포함돼 있음도 확인했다. 이번 열병식에 등장하는 중국군 미사일 수는 1984년, 1999년, 2009년에 열린 열병식보다 많다. 최소한 100기 이상이 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기존의 전략폭격기 훙(轟)-6H를 크게 개량한 신형 전략폭격기, 공중조기경보기, 함재기 등 각종 군용기 200대 이상이 투입된다. 중국판 스텔스 전투기로 알려진 젠(殲)-20과 젠-31 등이 등장할지도 주목된다. 이번 열병식에서 가장 화려한 조명을 받게 될 무기는 역시 핵전략미사일이다. 그중에서도 중국의 차세대 핵전략미사일로 꼽히는 ICBM인 '둥펑(東風·DF)-31B'와 차세대 ICBM 둥펑-41 공개 여부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둥펑-31B는 지난해 9월 첫 시험발사에 성공한 다탄두(MIRV) ICBM으로 사거리는 1만 1천200㎞에 달한다. 사거리 1만 4천∼1만 5천㎞의 둥펑-41은 목표물 명중 오차율이 120m 이하로 둥펑-31A(300m)보다 훨씬 정교할 뿐 아니라 핵탄두를 10발까지 탑재할 수 있는 MIRV 기능도 갖춰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핵미사일로 주목받고 있다.지난해 11월 베이징 APEC정상회의에서 만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P=연합뉴스DB>> ◇시진핑 대일 메시지…'군국주의 부활' 경고할 듯 이번 항전승리 70주년 기념활동의 전체 주제는 '역사를 새기고, 선열을 추모하며, 평화를 소중히 여기고, 미래를 연다'다. 일본을 직접 겨냥하고 있지는 않는 듯하다. 그러나 열병식 주제는 다르다. '항전의 위대한 승리를 기념하고, 항전의 위대한 정신을 드높이고, 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한다'는 표현은 이번 열병식이 일본의 침략 역사를 질타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을 잘 반영하고 있다.시 주석은 열병식 연설에서 일제 군국주의의 침략으로 얼마나 많은 중국인이 희생됐는지를 부각하며 일본의 역사 부정과 군국주의 부활 동향을 강하게 공격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7월 7일 '7·7사변(노구교(盧溝橋) 사건)' 77주년을 맞아 베이징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 광장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오늘날 여전히 몇몇 사람은 명백한 역사적 사실과 전쟁 중 희생당한 수천만 명의 무고한 생명을 무시하며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고 있다"며 일본의 과거사 부정 행보를 겨냥했다. 신중국이 건국 이후 이뤄낸 경제와 군사적 성과를 거론하며 중국의 부상도 적극적으로 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지난해 3월 파리 방문 때 양국수교 50주년 기념대회 강연에서 "중국이라는 사자는 이미 깨어났다"는 표현을 사용한 바 있다. 지난달 러시아 우파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서 만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악수를 하고 있다.<<AP=연합뉴스DB>> ◇'신밀월' 시진핑-푸틴, 다시 한번 '찰떡 행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중국 열병식에 초대받은 외국 정상들 중에서 가장 먼저 참석을 확인하며 시 주석과의 '의리'를 과시했다.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시 주석이 지난해 5월 열린 러시아의 제2차대전 승전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준 데 대한 답방 성격도 띠고 있다.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이번 열병식을 계기로 양국의 경제·외교안보 관계를 다시 한번 격상할 예정이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양국은 열병식 무대에서 수백 조 원대로 추정되는 '서부노선' 가스 공급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안드레이 데니소프 주중 러시아 대사가 최근 홍콩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니라면서도 이런 내용을 확인했다. '서부노선' 가스공급 프로젝트가 타결되면 러시아는 서부 시베리아 알타이 지역에서 중국 서부 지역으로 대량의 가스를 공급하게 된다. 양국은 지난해 5월 중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4천억 달러(약 410조 2천억 원)의 '동부노선' 천연가스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중국언론들은 또 시 주석이 푸틴 대통령을 위해 리셉션을 여는 등 최고의 대우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 의장대는 열병식에서 마지막으로 등장해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서방 국가들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는 중국과의 경제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동중국해,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놓고 미국과 일본, 필리핀 등으로부터 '포위공격'을 받는 중국도 러시아와의 군사안보 협력 강화를 필요로 한다.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연합뉴스DB>> ◇미래 북중관계의 가늠자 될 '최룡해 위치' 열병식 당일 톈안먼(天安門) 성루 위에는 중국 지도부와 박근혜 대통령, 푸틴 대통령 등 초청된 외국 정상들이 올라가게 된다. 이 중에는 북한의 최룡해 비서도 포함돼 있다. 박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함께 이번 행사의 최고 귀빈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대접을 받을 것이라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는 상황이지만, 최 비서가 과연 중국으로부터 어떤 대접을 받게 될지는 전망이 엇갈린다. 다수의 베이징 관측통은 일단 이번 열병식에서는 꽁꽁 얼어붙은 북중관계의 단면이 고스란히 드러날 것이라며 최 비서에 대한 '푸대접' 쪽에 무게를 실고 있다. 북한은 중국의 거듭된 '비핵화 조치' 요구에도 그동안 이렇다할 성의를 보이지 않은데다 이번 열병식과 관련해서는 군 의장대는 물론 군 참관단조차 보내지 않아 중국의 '체면'을 깎았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최 비서를 30명의 외국 지도자 명단에 포함했다는 점에서 각국 정상에 준하는 의전으로 북중 관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고 북한에 우호 메시지를 발신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 비서가 지난 2013년 5월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시 주석과 회담했던 인물인 만큼, 북한이 중국 입장을 고려해 '권력 실세'를 보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어쨌든 6일 뒤 만들어질 톈안먼 성루 위 '그림'은 현재의 북중관계를 평가하고 미래의 북중관계를 조망해 볼 수 있는 하나의 가늠자가 될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2012년 11월 열린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 당시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장쩌민 전 국가주석 뒤로 시진핑 국가 부주석이 걸어가고 있다. ◇'올드보이' 빠진 열병식 되나…원로들 불참 가능성 이번 열병식은 시진핑 체제들어 변화하고 있는 중국의 정치 지형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베이징 정가와 외교가에서는 근년 들어 중국의 집단지도체제가 시진핑 체제 들어 1인 권력 집중체제로 크게 변화했고 원로들의 영향력과 발언권은 크게 위축됐다는 관측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이와 관련, 그동안 국경절(10·1) 열병식 등 국가적 행사에 거의 빠지지 않고 참석해온 전직 국가지도자들의 불참 가능성이 제기돼 귀추가 주목된다.장쩌민 전 주석이 건강상 문제와 당 중앙을 번거롭게 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열병식에 불참할 것이라고 중화권 매체인 둬웨이(多維)가 26일 전했다.장 전 주석은 이달로 89세 생일을 맞았다. 건강악화설이 종종 나돌았으나 이달 초 열린 최고지도부와 원로들의 '비밀회동'으로 불리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에도 참석하는 등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에게 '대권'을 물려준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뚜렷한 이유는 제시되지 않았다. 최근 건강 악화설이 나온 리펑(李鵬) 전 총리는 자신은 열병식 참석을 원하고 있지만 의료진이 만류해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주요 원로들의 열병식 불참은 리 전 총리처럼 건강이 허락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 중국에서 원로들의 정치개입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는 점을 고려한 '정치적 판단'에 따른 것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원로들이 열병식에 불참하면 시진핑 지도부 이전 주요 국가행사에 원로들의 참석이 당연시되던 '원로정치' 관행이 또 하나 깨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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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청에서 펼쳐진 시민배우 열전(수원=국민문화신문) 유한나기자 = 수원시가 21일 시청에서 웹드라마에 출연할‘시민 배우 오디션’을 개최했다. 지난 20일 정오 마감 시까지 응시자는 140여명으로 당초 오디션 예정인원을 훌쩍 뛰어넘었고, 서류 심사를 거쳐 57명의 응시자가 오디션에 참가했다. 오후 1시부터 5시간 여 가량 진행된 오디션에서 참가자들은 이번 웹드라마의 남녀 역할을 연기하는 지정연기와 함께 자유연기, 장기자랑 등을 통해 다양한 끼를 발산했다. 오디션에는 8세 어린이부터 76세 어르신까지 참여했고 학생, 교사부터 전문 배우, 아이돌 가수 등 직업도 다양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4월, 첫번째 수원시 웹드라마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를 네이버 웹드라마를 통해 공개하고 아름다운 수원의 명소와 다양한 정책들을 소개한 바 있다”며 “‘2016 수원화성방문의 해’에 맞춰 올 연말 공개되는 수원시 두 번째 웹드라마에 대한 시민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에 부흥할 수 있는 좋은 작품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웹드라마는 10분 내외의 짧은 드라마(4부작)로 9월부터 제작해 네이버 웹드라마로 10월~11월 동안 독점 선 공개 후 수원iTV(http://tv.suwon.go.kr)를 통해 방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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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년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에 역사하신 하나님광복70년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에 참석한 성도들 광복 70년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 은혜의 하나님 응답의 하나님께서 미스바 성회를 기억하셨지. 수문 앞 광장 성회도 돌아보셨지 또 하나 살펴보신 성회가 있으니 서울시청 광장 ‘광복 70주년 한국교회 평화통일 기도회’이리라. 8월의 서울시청 광장. 작렬하는 태양 후라이팬처럼 달아오른 대지. 숨 막히는 더위. 칠 배나 달궈진 풀무불 같은 곳. 누가 감히 모일까? 생명 내던진 다니엘의 세 친구처럼 착하고 충성된 성도들이 용광로 같은 광장 안에서 번제단의 희생제물처럼 한국교회의 기도 제물 되었네 과연 이곳에 하나님께서 계시도다 한국교회의 벧엘이여 하루 전에 폭우를 부어 이글거리던 대지 식히시고 활화산처럼 열을 뿜는 태양일랑 간단히 구름 천막으로 가리시고 신기하고 신선한 바람 보내셔서 땀방울조차 부끄럽게 하시고 은혜의 폭포수 하늘로부터 부으시니 성도들의 가슴은 눈물의 강을 이루었네. 성전으로부터 솟아난 생명수 흘러가는 곳마다 생명의 역사 일어남 같이 성도들의 가슴 깊은 곳에서 솟구쳐 오르는 간구의 눈물에 남북통일의 은혜가 있으리. 통일한국교회에 부흥이 있으리 글 (포곡제일교회 송 영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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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70년, 한국교회 평화통일 기도회광복70년, 한국교회 평화통일 기도회 하나 된 한국교회, 민족을 가슴에 품고! 하나 된 대한민국, 한반도의 통일로! (서울=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과 1974년 엑스폴로74대회, 1984년 한국기독교100주년선교대회, 2007년 한국교회대부흥100주년기념대회 그리고 2010년 한국교회815대성회의 의미를 담아 한국교회와 우리 민족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비전의 감동과 결단을 나누는 기도회로 준비한다. 광복70년, 한국교회 평화통일 기도회는 2015년 8월 9일 오후 3시 30분부터 서울시청 광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기도회는 한국교회의 자긍심과 더불어 일반 시민까지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기획 그리고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통해 국가와 사회에 감동을 주는 행사로 준비된다. 광복70년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의 역사적 의미와 목적은 국권 피탈 105년과 광복70주년을 맞아 빼앗긴 국권 회복의 감격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아직도 지구촌 도처에서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특히 종교적으로 억압과 압제로 고통 받는 종족과 사람들에게 생명과 평화의 메시지를 선포하고 실행하는 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한다. 이 행사의 공식 카페는 http://cafe.daum.net/Prayermeeting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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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생각합니까> ①"가요계 영어사용, 외국진출에 필수"<안효진>(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국내 가수들이 약 10년 전부터 외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면서 우리 가요계에는 영어 사용이 일상화됐다. 이제 소나무나 여자친구 등 한국어로 이름을 지은 그룹을 찾기가 어렵다. 노래를 만들 때부터 한글과 영어 제목을 함께 구상하고, 후렴구에 영어 표현을 넣는 일은 관행으로 자리 잡았다.이처럼 가요계에 갈수록 영어가 흘러 넘치는 현상에 대해 의견이 엇갈린다. 한 편에서는 국내 가요계의 영어 사용을 국외 시장과 팬을 염두에 둔 전략 차원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브라질에서 열정적인 공연 선보이는 샤이니 영어로 된 가사나 제목이 세계 팬들이 케이팝에 더 쉽게 접근하고 콘텐츠를 이해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는 주장이다. 다른 쪽에서는 영어가 과도하고 불필요하게 섞이다 보면 오히려 가사 흐름을 끊고 감정을 살릴 수 있는 여지를 막는다고 지적한다. 한국어로도 의미와 내용을 잘 전달할 수 있음에도 영어 표현을 고집할 이유가 없으며, 결국 영어 남용은 한류의 매력을 훼손한다는 지적이다. 그룹 포미닛과 비스트가 속한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안효진 실장으로부터 4일 가요계 영어 사용을 옹호하는 입장을 청취했다. ◇ 안효진 큐브엔터테인먼트 실장 케이팝은 이제 한국에서만 소비되는 콘텐츠는 아니다. 가요계에서 노래에 영어 표현을 쓰는 일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케이팝 부흥기가 도래하면서 그런 흐름이 좀 더 본격화된 것 같다. 원더걸스 '텔미'나 '노바디', 투애니원 '론니'처럼 리듬감에 맞아떨어지는 영어 표현을 쓴 곡들이 많이 나오고, 또 이 노래들이 각국에서 인기를 끌면서부터다. 요즘은 외국에서 사용되는 서비스와 플랫폼에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급하려면 기획 단계부터 영어 제목을 함께 만드는 건 필수적인 작업이 됐다. 일부 그룹은 노래 후렴구에 외국 팬들이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영어 가사를 반드시 넣는다고 들었다.국내에서 외국 영화가 개봉될 때 우리 정서와 문화 차이 등을 고려해 한글 제목으로 바꾸지 않나. 이처럼 케이팝에 영어를 쓰는 건 케이팝을 접하는 세계 팬들이 노래를 쉽게 이해하고 노래 콘셉트를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노력으로 봐야 한다. 외국에서 현지 케이팝 팬들을 자주 만난다. 이들이 케이팝에 매력을 느끼는 요인을 따져보면 음악적인 측면에서도 누구나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가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듣는 사람 누구에게나 공감대를 불러일으키고 대중 감성에 호소하는 것이 가사의 가장 큰 역할이다. 한국어로만 가사를 짓는다고 해도 그 가사가 무조건 우리 어법에 맞거나 음악적으로 잘 된 가사라고 할 수 없다. 영어 가사라도 적재적소에 운율에 맞게 사용했다고 하면 더 전달력에서 뛰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곡 전체 가사 흐름을 방해하거나 아무런 맥락 없이 들어가는 영어를 사용하는 일은 지양해야 한다. 여전히 외국 팬 사이트 등에서 케이팝 가사 중 의미 없는 영어 표현이 있다고 지적하는 글들도 여러 차례 봤다. 외국인들도 알아듣지 못하고 앞뒤가 맞지 않는 영어 표현이나 단어를 쓸 때는 장르를 막론하고 문제가 된다. 케이팝 종사자들이 앞으로 그런 부분을 좀 더 개선해야 할 부분인 것은 맞다. 현재는 가사를 쓰는 작사가들이 잘못된 영어 표현에 대해서는 일차적으로 자체 검수를 한다. 그다음에 각 회사에서 외국 콘텐츠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2차 검수를 한다. 곡 느낌을 살려야 하기 때문에 작사가들 판단이 크게 작용한다. 그래도 영어 표현이 문법상 큰 오류가 있거나, 그런 의도가 아니었음에도 안 좋게 해석될 여지가 있으면 수정을 거친다. 예전보다는 검수 과정이 훨씬 강화됐다.영어가 많이 쓰이는 배경을 두고 가요계가 노랫말을 예전처럼 고민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지만, 가요계는 갈수록 치열하게 고민하고 가사를 쓴다. 단순히 영어 한두 마디가 가사 등에 포함됐다고 해서 그 진정성을 폄하 당하는 건 생각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 물론 가요계가 한국어로도 노래 감성을 잘 전달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기울여야 한다. 공감대 형성에 도움될 수 있는 수준에서 영어 표현을 쓰고, 한국어 가사 부분에는 더 진정성을 담을 수 있도록 깊이 파고들어야 한다는 점은 동감한다. 하지만, 요즘은 꼭 발라드 장르가 아니더라도 한국어와 영어 가사 모두 기교를 부리거나 어법에 맞지 않는 합성어를 쓰기보다는 담백한 내용으로 승부를 겨룬다는 점도 알아줬으면 한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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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박물관서 총격 테러…외국관광객 등 최소 21명 사망(종합2보)튀니지 총기난사 (AP=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북아프리카 튀니지 수도 튀니스의 유명 박물관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 현장에서 구급 인력이 부상자를 옮기고 있다. 도심 의사당 인근서 무장 괴한 총기난사…대테러 군경 출동해 진압 세계 각국, 규탄 성명…"테러 위협에 맞서 긴밀히 협력"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북아프리카 튀니지 수도 튀니스의 유명 박물관에서 18일(현지시간) 총기 테러 사건이 발생해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최소 21명이 사망했다. 하비브 에시드 튀니지 총리는 이날 오후 튀니스 국영TV로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 박물관 총격 사건으로 현재까지 2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17명이 외국인 관광객이라고 밝혔다. 사망한 외국인들은 폴란드,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등 유럽 출신이다. 경비원 1명과 여성 청소부 1명도 이번 사건으로 목숨을 잃었고 최소 24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에는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 국적자도 있다. 또 군경과 총격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범인 2명이 사살됐으며 2∼3명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공범들도 쫓고 있다고 에시드 총리가 전했다. 하지만 튀니지 내무부 대변인은 외국인 관광객 20명을 포함해 적어도 22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범인들의 구체적인 신원은 즉각 확인되지 않았으나 내무부 대변인은 "범인들이 튀니지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에시드 총리는 이들의 범행 동기에 대해 "이번 공격은 우리의 경제와 중요한 분야(관광업)에 타격을 주려는 비열한 행위"라며 "우리는 역사상 중대 국면에 처해 있다. 작전은 지금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사건 현장 주변 상공에서는 헬기가 떠 있고 지상에는 탱크가 배치됐다고 BBC는 전했다. 앞서 이날 낮 12시30분께 튀니지 도심 국회의사당 인근 바르도 국립박물관에 소총과 사제폭탄 등으로 무장한 괴한들이 들이닥쳤다. 이들은 당시 이 박물관 정문에 도착한 버스에서 내리는 관광객들에게 총기를 난사해 8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후 이들은 박물관 내부로 들어가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인질 10명에게 총탄을 쏴 사살하고 박물관 주변을 에워싼 군경과 총격전을 벌였다. 사건 발생 당시 이 박물관에는 버스를 타고 온 단체 관광객 100여명이 머물고 있었으며 대다수는 사건 초반에 다른 곳으로 대피했다. 튀니지 대테러부대와 경찰이 박물관 내부 진입 작전을 펼친 끝에 인질극 상황은 종료됐다. 이 과정에서 범인 2명이 현장에서 사살됐다. 사건이 발생한 박물관은 튀니지 역사 유물과 로마시대 모자이크 수집물, 기독교·이슬람 양식의 조각품 등을 전시한 것으로 유명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세계 각국은 이번 테러 사건을 강력히 규탄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은 이 어려운 시기를 맞은 튀니지와 함께 할 것"이라며 "민주화와 번영, 안보를 위한 튀니지 정부의 노력에 계속 지지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도 성명을 통해 "테러 단체가 지중해의 나라와 국민을 공격했다"며 "테러의 위협에 맞서고자 동맹국들과 함께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이번 사건을 강력히 비판하고 희생자들에게는 애도를 표시했다. 튀니지는 2년 전 이른바 '재스민 혁명'으로 지네 엘 아비디네 벤 알리 정권을 무너뜨리고 아랍의 봄을 촉발시켰으나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부흥과 폭력 사태로 정치적 불안정이 지속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가입하기 위해 이라크와 시리아로 떠난 튀니지인들은 3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튀니지 정부는 추정했다. 튀니지에서는 2002년 남부 휴양지 제르바의 유대인 회당 유적 밖에서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해 관광객 21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진 바 있다. 당시 알카에다가 테러공격 배후라고 스스로 주장했다. gogo21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