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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올해 ‘창업경진대회 호평’ 창업경진대회 이어간다.지난달 25일 열린 ‘대기업-스타트업 해결사 플랫폼 푸드테크 분야 데모데이’에서 박영선 중기부 장관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가 스타트업 관계자의 발표를 듣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중기부는 올해 5개의 창업경진대회를 진행해 현장에서의 높은 호응, 실효성 있는 경진대회로 입지를 구축했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3분기 창업기업은 34만 3128개, 이 중 기술창업은 5만 7648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3.3%, 9.1% 증가해 대한민국 창업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중기부는 이같은 창업 열기 확산과 함께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발견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창업기업이 계속해서 등장할 수 있도록 올해 대대적으로 창업경진대회를 추진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경진대회를 추진하면서 단순히 창업 아이템을 발표하고 겨루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각각의 대회마다 창업기업의 특색을 고려해 행사를 기획·구성하고 진행방식을 차별화했다는 것이다.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는 국내 창업생태계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해외 우수 창업팀을 발굴, 국내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중기부는 올해 그랜드 챌린지는 국제 대회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한 해였다고 분석했다. 또 정착지원금의 경우 2인 이상 구성된 창업팀에 월 35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현실화해 해외 창업팀이 법인설립 등 국내 정착 과정에서 실질적인 지원이 되도록 했다. 중기부는 향후 그랜드 챌린지 입상팀들의 수상소감, 창업이야기를 영상으로 제작, 아리랑TV를 통해 전 세계에 송출할 계획이다.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은 대기업 등이 제안한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창업기업을 찾아 연결해주는 새로운 방식의 상생 정책으로 중기부는 올해 1탄과 2탄으로 나눠 시범 추진했다. 1탄 ‘디지털 드림 9’에서는 9개 참여 대기업별로 코로나19 이후 필요한 기술분야의 문제에 대해 해결방안을 제시한 창업기업을 선정했으며 대기업이 직접 심사에 참여했다. 2탄 ‘인공지능 챔피언십’에서는 대기업 등이 해결하지 못한 8개 과제를 인공지능 기술로 해결한 창업기업을 선정했다. 대기업 등이 자체 보유한 빅데이터를 공개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인공지능 경진대회와 큰 차별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전! K-스타트업’은 범부처 협업을 통해 유망한 창업팀을 발굴해 상금을 지급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경진대회다. 국방부, 문체부 등 7개 부처가 참여하는 범부처 창업경진대회로 8개의 예선리그를 통해 180개팀, 본선에서 60개팀, 결선에서 20개팀을 선발한 후 최종 왕중왕전에서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중기부는 입상팀들에 대해 사업화 지원사업과 연계해 지원하고 현재 7개 참여 부처를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코로나의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내 창업생태계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창업 행사를 온라인·비대면 환경에 최적화해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며 “내년에는 더 짜임새 있게 준비하고 홍보를 더욱 강화해 세계적인 대회로 위상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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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 끝난 봄날의 꿈…'윤식당' 11.6%로 영업종료tvN '윤식당'[tvN 제공] (서울=연합뉴스) 장사는 성공적으로 끝났고 해변의 석양은 더없이 아름다웠다. tvN '윤식당'이 지난 12일 영업을 종료했다. 마지막회 시청률은 11.6%(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순간 최고 시청률은 13.7%로 집계됐다.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 시리즈를 잇달아 성공시킨 나영석 PD는 "이번에는 망했다"고 생각했던 '윤식당'마저 '대박'을 터뜨렸다. 인도네시아의 한 섬으로 칠순의 배우 윤여정을 데리고 가 주방에서 꼬박 '노동'을 하게 만든 '윤식당'은 나PD의 '전공'인 여행과 쿡방을 결합해 꽃을 활짝 피웠다. 지난 3월24일 시청률 6.2%로 출발한 '윤식당'은 3회에서 11.3%를 기록하며 10%를 넘어섰고, 6회에서는 14.1%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방송 내내 화제를 모았다. 공기 좋고 따뜻하고 여유로운 동남아 휴양지 어딘가에서 '윤식당'처럼 작은 식당 하나 차려놓고 느리게 살고 싶다는 시청자의 꿈에 불을 지르며 활활 타올랐다. 분초 단위로 바쁘게 쫓겨 다니는 대한민국의 일상에 지치고, 요동치는 대선정국에 마음 졸이고 날을 세웠던 시청자들은 지난 한 달여 간 금요일 밤에 작은 위안을 받았다. 출연진은 엄청난 화기와 더위 속에서 손님들에게 요리를 빨리 내기 위해 혼비백산 움직여야 했지만, 시청자는 그들의 모습에 재미와 힐링을 동시에 얻는 묘한 경험을 했다. 한국에서는 대접만 받았을 유명 배우들이 현지에서는 '무명'으로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는 모습은 색다른 볼거리였고, 감동마저 안겨줬다. 눈부신 바다와 하늘을 껴안은 휴양지의 여유와 식당을 찾는 다국적 손님들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여유가 결합하면서 주방 안의 분주함을 상쇄했고, 시청자가 "나도 당장 저곳으로 가고 싶다"고 외치게 만들었다. 마지막회 방송 도중 2초가량 검정 화면이 송출되는 방송 사고가 난 게 유일한 옥에 티. tvN은 "방송 상태가 잠시 원활하지 못했다"며 자막으로 사과했다. 오는 19일에는 서울로 돌아온 출연진이 뒤풀이를 하는 모습이 에필로그로 공개된다. 이들은 '윤식당' 영업 종료한 지 두 달 만인 지난달 말에 다시 만나 다시 불고기를 해 먹으며 촬영 뒷이야기를 나눴다.한편, 12일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SBS TV '정글의 법칙 인 수마트라' 10.1%, MBC TV '나혼자 산다' 1부 5.5%·2부 7.4%, MBC TV '발칙한 동거 빈방있음' 1부 5.2%·2부 4.3%,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2' 5.1%, SBS TV '백종원의 3대천왕' 1부 3.2%·2부 3.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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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이 미나 "일본에 '도깨비' 공유 오면 난리날 거예요"3월 '데스노트 : 더 뉴월드' 개봉…예능프로 등 한국활동 재개 "제가 한국 일을 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일본에서 한류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아요. 요즘에는 '도깨비'에 대한 기대가 큰데, 공유 씨가 일본을 찾으면 아마 난리가 날 것 같아요."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하는 일본인 배우 후지이 미나(29)의 말이다. 후지이 미나 '빠져드는 미소'(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일본인 배우 후지이 미나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2.26 scape@yna.co.kr 1년여 한국 활동을 쉬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TV '백종원의 3대천왕'으로 활동을 재개한 그를 광화문에서 만났다. 후지이 미나는 9세에 뮤지컬 아역배우로 출발해 17세 때 드라마 '블러디 먼데이'에 출연하면서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을 걸었다. 그 무렵 일본에서 '겨울 연가'가 대박이 나면서 그는 자연스럽게 한류,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됐다. "제가 고등학교 때였는데 엄마, 외할머니랑 함께 '겨울연가'에 푹 빠졌어요. 너무 재미있게 봐서 대학에 진학해 제2 외국어로 한국어를 2년간 배웠고, 그 이후에 학원을 다니면서 3년 더 익혔어요. '겨울연가' 촬영지인 남이섬에도 놀러 왔었고요."그러다 그는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일본 배우를 구하던 한일 합작 드라마 '사랑하는 메종, 레인보우 로즈'(2012)에 캐스팅돼, 두달간 한국에서 촬영을 했다. 그것을 시작으로 '드라마의 제왕'과 '감자별2013QR3'에 캐스팅됐고,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의 해외판에서는 가수 이홍기와 가상 부부로 출연해 인기를 모았다. 또 지난해 개봉한 영화 '엽기적인 그녀2'에도 참여했다. "한국어를 배울 때는 그냥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더 재미있게 보자는 생각으로 한 거였다"는 그는 "이렇게 한국에서 활동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웃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낭만적"이라며 "작업 방식, 연기 방식 등 한국과 일본의 다른 점이 생각보다 많은데 둘 다 매력이 있어서 힘닿는 한 양국에서 함께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단 일본은 일주일에 드라마가 한 회만 방송되는데 한국은 2회씩 방송되니 훨씬 더 촬영이 바빠요. 또 일본은 문화적으로 감정을 숨기는 게 예의라고 생각해서 연기하면서도 감정을 주로 숨기는 편인데, 한국은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게 달라요."한동안 일본 열도를 달궜던 한류는 아베 정권이 들어서면서 위축된 상황이다. 역사문제로 대립하는 한국과 일본의 관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후지이 미나는 "그것은 너무 큰 문제라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내가 한국에서 활동함으로써 일본 사람들이 한국에 관심을 갖고, 또 나를 본 한국 사람들이 일본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매끈하게' 대답했다. 그는 "내가 보기에 일본에서는 여전히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다. 많은 드라마가 인기"라며 "또 일본 엔터테인먼트 쪽에서 내가 한국에서 활동한다고 하면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본다"고 전했다. 후지이 미나는 명문 게이오대 문학부를 졸업했다. "대학에서 인간과학을 전공했는데 연기랑 통하는 면이 많다"는 그는 "어렸을 때 뮤지컬 오디션을 볼 때만 해도 그저 친구가 많이 생기겠다 싶어 했던 건데 대학을 거치면서 연기에 대한 욕심이 확실해졌다. 연기를 다양한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는 게 너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달에는 일본 영화 '데스노트 : 더 뉴월드'로 한국 관객을 만난다. "한국에서는 '데스노트'가 잘되고, 일본에서는 제가 출연한 한국 드라마가 잘되길 바랍니다." 후지이 미나 '남심 녹이는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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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쿡방' 하나의 장르로 조용히 사랑받았으면""'먹고 자고 먹고'로 마음껏 요리하는 꿈 이뤄"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한때 국내 방송가는 '먹방'(먹는 방송)과 '쿡방'(요리하는 방송)의 시대였다. 지상파와 케이블, 종합편성채널 할 것 없이 앞다퉈 음식 방송을 내놓았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또 먹방, 쿡방이냐'는 여론이 형성됐다. 여전히 음식 방송이 주류이지만, 예전보다 한풀 꺾인 분위기다. '쿡방' 선두주자 중 한 사람인 외식 사업가 백종원(50)을 21일 tvN 요리 프로그램 '먹고 자고 먹고' 제작발표회에서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백종원 "그동안 '쿡방'에 대한 관심이 과열됐었어요. 사실 그럴 필요가 없었거든요. 그렇다고 ('쿡방'이) 식었다거나 끝물이라는 표현은 좋지 않은 것 같아요." 백종원은 "다들 각자 좋아하는 (방송) 장르가 있는 것이고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은 스포츠 방송을 보지 않느냐"면서 "좋아하는 사람들은 계속 좋아하는 그런 하나의 장르로, ('쿡방'도) 조용히 즐기는 장르로 갔으면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백종원은 현재 같은 tvN에서 '집밥 백선생'을, SBS TV에서는 '백종원의 3대 천왕'을 진행 중이다. 음식 방송을 두 개나 진행하는 상황에서 굳이 '먹고 자고 먹고'까지 출연한 이유는 무엇일까. "'집밥 백선생'은 집에서 요리를 안 하거나 못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여느 집에 있을 만한 재료로 간단한 조리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에요. 제가 음식을 좋아하고 만드는 일을 즐기는 사람으로서 좋은 식재료를 가지고 마음껏 요리하는 것이 꿈이거든요. 그런데 백승룡 PD('먹고 자고 먹고' 연출자)가 그렇게 할 수 있다고 꼬시더라고요. 하하하." tvN '먹고 자고 먹고'말레이시아 쿠닷을 배경으로 한 '먹고 자고 먹고'에서 백종원은 샤이니 온유와다이아 정채연에게 현지 식재료로 만든 자신만의 요리를 끼니마다 대접한다. 체중 조절 때문에 평소 마음 놓고 음식을 먹지 못했던 두 아이돌 스타는 '삼촌' 백종원 덕분에 몸무게가 많이 늘었다.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9개국과 호주에서도 방송되는 '먹고 자고 먹고'에는 현지 재료로 활용해 한식을 만드는 백종원만의 요리법도 중간중간 등장할 예정이다. 백종원은 쿠닷에서 정채연과 함께 현지 재료로 겉절이를 담갔다고 자랑했다. "동남아시아 사람들이 한국 TV 프로그램을 보고선 김치가 어떤 맛인지 매우 궁금해 한다고 하더라고요. 배추는 세계 어디에나 있는데 젓갈이 문제잖아요. 그런데 동남아에는 알고 보면 새우젓, 멸치젓을 대체할 재료들이 많습니다. 이번에도 겉절이가 아주 맛있게 잘 만들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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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김현중부터 유승준·신은경까지…2015 연예계 스캔들사생활 문제·소속사 분쟁·표절 의혹 등으로 진실공방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올해도 연예계는 바람 잘 날이 없었다. 스타들의 각종 스캔들과 의혹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며 누리꾼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전 여자 친구의 임신, 이혼, 불륜 논란 등 사생활 문제를 비롯해 전 소속사와 분쟁, 만취난동, 원정 도박설 등 스캔들의 종류도 갖가지였다. 각종 사건은 진실 공방으로 치닫거나 진흙탕 싸움이 됐고, 이 과정에서 일부 스타들은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고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온라인에서 '광클'(미치도록 빠르게 클릭)을 불러온 스타들의 힘겨웠던 한해를 돌아봤다. 가수 겸 배우 김현중 ◇ 김현중·서세원·강용석·바비킴 등…사생활 때문에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은 지난해부터 1년 넘게 계속된 전 여자 친구와 분쟁으로 이미지가 추락했다. 급기야 지난 2월에는 전 여자 친구의 임신 사실이 알려지며 낯뜨거운 폭로와 법적 공방이 계속됐다. 법원은 친자 확인을 위한 유전자 감정 수검 명령을 내렸고 지난 5월 입대한 김현중은 군 복무 중이던 이달 서울대학병원에서 전 여자 친구, 아이, 변호인과 참석해 친자 확인 검사를 받아야 했다. 지난해 5월 부인 서정희로부터 폭행 혐의로 피소된 방송인 서세원은 지난 5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쌍방이 이혼소송을 냈던 부부는 결국 8월 결혼 32년 만에 이혼에 합의했다. 방송인으로 활약한 강용석 변호사는 유명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 씨와 불륜설에 휩싸여 곤욕을 치렀다. 그는 불로거의 남편으로부터 고소를 당하는 등 논란에 휘말렸고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이 해외에서 찍힌 사진 등이 공개돼 파장을 일으켰다. 결국 강 변호사는 지난 8월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고 10월 김씨는 한 월간지를 통해 "불륜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가수 바비킴은 지난 1월 미국행 비행기에서 만취해 난동을 부려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항공사가 좌석 승급 당시 실수하는 원인 제공을 했지만 여승무원을 강제 추행한 논란까지 더해져 체면을 구겼다. 가수 태진아 역시 미국에서 한 한인 매체가 억대 원정 도박설을 제기해 억울함을 토로하는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방송인 클라라 ◇ 신은경·클라라…전 소속사와 분쟁으로 배우 신은경과 방송인 클라라는 각각 전 소속사와 진흙탕 싸움을 벌여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전속계약 분쟁이 더는 새롭지 않은 연예계에서 두 사건은 사생활 문제와 성희롱 논란이 가세하며 확대됐다. 지난달 전 소속사와 법적 분쟁으로 촉발된 신은경 논란은 그가 채무 불이행을 하고 초호화 해외 여행을 했다는 전 소속사 대표의 폭로와 장애아들을 돌보지 않았다는 전 시어머니의 인터뷰 등 주위의 증언이 더해져 파장이 컸다. 신은경은 이달 언론과 방송을 통해 채무 관계, 초호화 여행, 아들 방치 논란 등에 대해 해명했지만 논란이 계속되며 27년 연기 인생에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12월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낸 클라라는 새해 벽두 온라인을 시끄럽게 했다. 전속계약 분쟁 사유가 소속사 회장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는 클라라 측의 주장 때문이었다. 소속사 회장 역시 클라라가 자신을 협박했다며 고소했다. 이 과정에서 소속사 회장이 방산비리에 연루돼 구속기소되며 새로운 국면을 맞았고, 양측은 지난 9월 민·형사상 소송 취하에 합의해 분쟁을 일단락지었다. 배우 신은경 ◇ 이경실·송대관·장윤정·백종원…가족 때문에 가족 때문에 구설에 오르내린 스타들도 있었다.방송인 이경실은 남편이 지인의 부인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지난 10월 피소돼 곤욕을 치렀다. 이경실은 남편을 믿는다며 무고를 주장했지만 남편은 이달 열린 2차 공판에서 공소 사실을 인정했다. 부인의 부동산 사업 때문에 사기 혐의로 함께 기소된 송대관은 약 3년간의 분쟁을 일단락지었다. 부부는 부동산 투자 명목으로 지인에게 4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으며 지난달 대법원은 2심과 마찬가지로 부인의 단독 범행으로 판단해 송대관의 무죄를 확정했다.장윤정은 연락을 끊고 살던 어머니가 지난달부터 딸에 대한 폭로성 글을 언론에 보내기 시작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앞서 장윤정의 수입을 관리하던 어머니는 그 돈을 장윤정의 남동생에게 빌려준 뒤 갚지 않고 수입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해 딸과 진흙탕 싸움을 벌였다. 장윤정은 어머니의 비난 글에 무대응했지만 결국 이달 소속사를 통해 "남동생과 소송 중이며 어머니의 개인적인 주장이 담긴 글을 기사화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했다. 요리를 연구하는 방송인으로 큰 인기를 끈 백종원도 부친의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유명세를 치렀다. 실시간 인터넷 방송인 MBC TV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에 출연해 각종 요리 비법을 전수해 스타가 된 그는 지난 7월 아버지의 성추행 논란으로 이 프로그램에서 잠시 하차하기도 했다. 가수 유승준 ◇ 유승준·에이미…한국땅 미련 있어서 지난 2002년 미국 시민권 취득에 따른 병역 기피 혐의로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은 지난 5월 두 차례의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어떤 방법으로든 두 아이와 함께 떳떳하게 한국땅을 밟고 싶다"고 호소했다. 13년 만의 사죄에 여론은 냉랭했다. 급기야 그는 지난 9월 주LA총영사관에 재외동포들에게 발급되는 F-4 비자를 신청했으나 거부당하자 10월 "비자 발금 거부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내 다시 비난 여론에 직면했다.처방전이 필요한 졸피뎀을 무단으로 반복 투약해 벌금형을 받은 에이미는 지난달 출국명령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행정소송 항소심에서도 패소하면서 한국을 떠나게 됐다. 미국 국적으로 간간이 방송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그는 언론을 통해 "미국 시민권을 버리고 싶지만 한국에서도 절 받아주지 않는데 전 어느 나라 사람으로 살아야 하는지"라며 한국에서 살고 싶다고 호소했지만 시선은 곱지 않았다. 가수 아이유 ◇ 윤은혜, 아이유…프로그램·노래 때문에 배우 윤은혜는 자신이 디자이너로 참여해 중국 예능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의상이 문제가 됐다. 윤은혜가 지난 8월 말 중국 동방위성 TV '여신의 패션'(女神的新衣)에서 선보인 의상이 미션 1위를 차지하자 윤춘호 디자이너가 자신의 의상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소속사는 9월 "윤춘호 디자이너의 의상을 표절한 적 없고 표절할 이유도 없다"고 반박했지만 논란은 가중됐다. 윤은혜는 이달 한 행사에 참석해 "심려를 많이 끼쳐 죄송하다"며 "논란이 있었지만 앞으로 실망시키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으나 비난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가수 아이유의 구설도 시작은 노래의 표절 의혹이었다. 새 앨범 보너스 트랙인 '트웬티 쓰리'(Twenty three)에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2007년 곡 '김미 모어'(Gimme more)의 일부분이 무단 사용된 것 같다는 누리꾼의 문제 제기였다. 소속사의 해명이 있었지만 이틀 뒤 앨범의 또 다른 곡 '제제'의 가사 논란이 터져 나와 파장이 커졌다. 아이유가 작사한 '제제'가 소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주인공인 5살짜리 제제를 성적으로 해석했다는 비판에 휩싸인 것. 이 소설 출판사의 문제 제기로 시작된 논란은 아이유의 반박에도 '표현의 자유' 문제로 확산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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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가 찜한 TV> '백종원의 3대 천왕' 25계단 껑충10월 첫째 주 콘텐츠파워지수 23위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백종원의 파워는 어디까지, 언제까지 이어질까. SBS가 '뒤늦게' 백종원 신드롬에 편승해 선보인 '백종원의 3대 천왕'도 시청률과 화제성 사냥에 성공하면서 백종원 불패 신화가 계속되고 있다. CJ E&M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가 공동 개발한 콘텐츠파워지수(CPI)의 10월 첫째 주(9월28일~10월4일) 순위에서 SBS TV '백종원의 3대 천왕'이 총 50위 중 전주 대비 25계단 뛰어오른 23위를 차지했다. CPI 지수는 198.4.이번 순위 집계에 포함된 지난 2일 방송 주제는 낙지볶음. 방송 직후 누리꾼들의 관심과 참여도를 측정하는 '직접 검색' 순위에서 '백종원의 3대 천왕'은 전주보다 21계단 뛰어오른 10위에 올라 방송에 소개된 내용에 대한 시청자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지난 8월28일 시작한 '백종원의 3대 천왕'은 금요일 밤 11시~12시대 SBS에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11시20분부터 1시간30분 동안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동시간대 방송되는 MBC TV '나혼자 산다'와 KBS 2TV '인간의 조건 도시 농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우위를 점하며 늦은 밤 시청자의 침샘을 자극한다. 지난 2일 시청률은 6.7%, 9일 시청률은 5%를 기록했다. 방송 직후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맛집'들은 어김없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로써 백종원은 MBC TV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거쳐 tvN '집밥 백선생'과 '한식대첩' 등 출연하는 프로그램마다 히트를 시키며 '시청률 보증수표'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과시하고 있다. '백종원의 3대 천왕'의 경우는 후발주자라는 점에서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까 싶었지만, 백종원은 '요리 연구가'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음식에 관한 해박한 지식과 실제 발품을 팔아 얻은 경험을 거침없이 과시하며 재미를 주고 있다. '한식대첩'에서 보여주는 한식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통해 요리에 대한 그의 식견이 얄팍할 것이라는 일각의 의심을 시원하게 깨트린 백종원은 '3대 천왕'에서는 그가 맛집이라면 전국 방방곡곡 안 다녀본 곳이 없음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한편, 10월 첫째 주 CPI지수 1위는 267.7의 MBC TV '무한도전'이 차지했다. 1위를 비롯해 5위까지는 전주와 동일한 프로그램들이 순위에 오른 것도 특이하다. SBS TV '용팔이', MBC TV '그녀는 예뻤다', MBC TV '일밤-복면가왕', MBC TV '황금어장-라디오스타'가 '무한도전'의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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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방송가도 '먹고 듣는' 콘텐츠가 대세아이돌 요리대결 SBS '어머님이…'·일반인 듀엣 MBC '에잇플러스' 눈길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올해 추석 방송가도 '먹고 듣는' 콘텐츠가 대세다. 요리와 음악을 소재로 한 다양한 파일럿(시험제작) 프로들이 추석 대목을 공략할 준비를 마쳤다. ◇ 제2의 '복면가왕' 찾아라…다채로운 음악 버라이어티 지난 설 화제의 중심에 섰던 프로그램은 가면 쓰고 노래하는 MBC TV '복면가왕'이었다. '복면가왕' 흥행에 자극받은 방송사들은 추석을 맞아 다양한 음악 버라이어티를 준비했다. KBS 2TV '아이돌 전국노래자랑'(29일 오후 3시)은 1TV의 장수 프로인 '전국노래자랑'과 아이돌 가수들의 대결 무대를 접목한 프로다. 26일 오후 10시45분에 방송되는 SBS TV '심폐소생송'은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끌지 못한 명곡을 재조명하고자 기획됐다. 옥주현과 린, 정인, 이영현이 이승철의 '늦장 부리고 싶어', H.O.T의 '홀로서기'와 '열등감', 아이유 데뷔곡 '미아', 혁오의 '아이 해브 노 홈타운' 등 숨은 명곡들을 되살려낼 예정이다. '복면가왕'으로 상반기 쾌재를 부른 MBC는 두 편의 음악 특집을 준비했다. 25일 오후 9시30분 시작하는 '듀엣가요제 에잇플러스'는 씨스타 소유, 에이핑크 김남주, AOA 초아, 시크릿 전효성, 미쓰에이 민, 포미닛 허가윤, 애프터스쿨 리지, 마마무 휘인 등 걸그룹 8팀의 멤버와 일반인이 듀엣 무대를 선보인다. 가요계 르네상스로 평가받는 1990년대 인기그룹들도 MBC TV '어게인-인기가요 베스트50 95-96'(24일 오후 11시15분)을 통해 오랜만에 시청자들을 만난다. DJ.DOC와 임창정, R.ef 등 12팀이 당대 대표 음악프로였던 '인기가요 베스트 50'을 재현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 추석에도 '먹방'은 계속된다 SBS TV 추석특집 '어머님이 누구니'는 명절 방송가의 단골 스타인 아이돌과 그 어머니들이 함께 출연해 요리 대결을 벌이는 프로다. 방송가를 종횡무진인 전현무가 진행을 맡았으며 정확한 방송 날짜는 미정이다.27~29일 방송되는 KBS 1TV '세계미(米)식대전'은 쌀 요리를 개발하기 위한 각국 요리사들의 대결을 담은 3부작 프로다. 쌀이 주식인 우리나라와 일본은 물론, 리소토로 유명한 이탈리아, 쌀 요리가 생소한 스웨덴까지 8개국 요리사들이 쌀을 이용한 한 그릇 요리에 도전한다.주부들의 애청 프로인 tvN '집밥 백선생'은 22일 밤 추석의 단골 메뉴인 갈비찜을 손쉽게 만드는 비법을 일찌감치 공개했다. 요리연구가 백종원은 갈비를 판별하는 법부터 시작해 갈비찜과 불고기 등에 두루 활용할 수 있는 '만능 고기 양념간장' 제조법까지 설명해 화제를 모았다. 이밖에 라디오와 예능을 접목한 KBS 2TV '속 보이는 라디오-여우사이'(29일 오후 10시 55분)와 마니아를 넘어선 '덕후' 문화를 조명하는 MBC TV '능력자들'(방송 날짜 미정), 부활 김태원 부자, 래퍼 산이 부자, 에이핑크 보미 부녀가 출연해 부모와 자식 관계를 돌아보는 MBC TV '위대한 유산'(미정) 등이 눈길을 끈다. ◇ 노홍철·이수근도 복귀…전현무 친정 복귀 성적표도 관심 이번 추석 방송가를 관통하는 또 다른 키워드는 '복귀'다. MBC TV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에서는 음주 운전 파문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노홍철이 11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노홍철을 비롯한 4명의 젊은이가 각자 손에 18만 원을 쥔 채, 스무날 동안 체코 프라하에서 포르투갈 호카곶까지 유럽을 횡단하는 모습을 담았다. 27일과 28일 오후 11시 15분에 2부작으로 방송된다. 불법 도박으로 물의를 빚었던 개그맨 이수근도 트로트 오디션 프로인 SBS 라디오 추석특집 '트로피'로 지상파 방송에 복귀한다. KBS 2TV '전무후무 전현무쇼'(28일 오후 8시30분)는 KBS 아나운서를 그만두고 프리랜서로 활동했던 방송인 전현무가 3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오는 첫 프로다. '전현무쇼'는 전현무의 일상 생활과 방송 활동 등 다양한 모습을 지금껏 국내 지상파에서는 볼 수 없었던 포맷으로 담아낸다고 예고한 상태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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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부TV' 이정수·홍윤화 "백종원·이혜정 덕 좀 봤죠"포즈 취하는 이정수-홍윤화(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개그맨 이정수와 개그우먼 홍윤화가 15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사옥에서 인터뷰를 하기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5.9.19 ksujin@yna.co.krSBS TV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서 패러디 인기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흰 셔츠에 짧은 커트 머리를 한 개그우먼 홍윤화가 무대에 오르자 관객석에서는 환호가 쏟아진다. 잠시 후 잦아드는 듯했던 환호가 다시 높아진다.SBS TV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의 새 코너 '백주부TV'의 첫 방송 녹화에서 벌어진 일이다. '빅마마'라는 별명을 가진 요리연구가 이혜정의 모습을 그대로 옮긴 듯한 '픽마마' 홍윤화의 모습에 관객들이 이혜정이 게스트로 출연한 것으로 착각했다 뒤늦게 그가 홍윤화임을 알게 된 것. 방송 2회 만에 코너별 시청률 9.1%(닐슨코리아)로 '웃찾사' 코너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관심을 끄는 '백주부TV'의 두 주인공 홍윤화와 '백주부' 이정수를 최근 광화문에서 만났다. 이 코너는 '여자의 마음을 사는 요리' 같은 주제를 놓고 요리연구가 백종원을 패러디한 '백주부'와 이혜정을 패러디한 '픽마마'가 얼렁뚱당 요리를 만드는 코너다. "당 떨어진다"며 설탕물을 정수기 물통 채 마시고 칠면조 한 마리와 닭 다섯 마리가 든 삼계탕을 만들면서도 관객들을 향해 "그럴싸하쥬∼?"라고 동의를 구하는 모습에 웃음이 터진다. "워낙 대세인 두 분을 패러디한 데다 '웃찾사'에서 순서가 좋았던 것 같다"면서 겸손해하던 두 사람은 "두 번째 녹화를 하는데 관객들이 대사를 따라 하더라"며 신기해했다. 이정수는 "제목이 '백주부TV'인데 윤화가 너무 잘해서 점점 '백주부'의 분량이 줄어들고 있다"며 볼멘소리를 하더니 "겉모습도 그렇고 말투도 그렇고 이혜정 선생님랑 똑같다"고 파트너를 치켜세운다. 홍윤화는 "이혜정 선생님은 눈썹 그리는 게 포인트다. 이 미묘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분장도 직접하고, 가발도 직접 동대문에 가서 수십 개 써보면서 똑같은 걸로 골랐다"고 말했다. 이혜정이 나온 홈쇼핑 채널까지 샅샅이 뒤지고 손톱도 단정하게 잘랐다. 실존 인물이 있는 만큼 패러디를 하기에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을 것이다. 쿡방 개그 선보이는 이정수-홍윤화(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개그맨 이정수와 개그우먼 홍윤화가 15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사옥에서 인터뷰를 하기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5.9.19 ksujin@yna.co.kr "이만∼한 토종닭 뱃속에 요만∼한 닭을 넣어주세요. 그 속에 요만한 닭, 그 속에 요만한 닭…. 그리고 마지막으로 큰 칠면조로 감싸주세요. 칠면조 한 마리에 닭 다섯 마리가 들어가면…얼∼마나 맛있겠어요?" 같은 대사는 당사자로서는 기분이 나쁠 만도 하다. 홍윤화는 "예전에 이혜정 선생님하고 같이 프로그램 녹화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웃찾사'를 보시고는 너무 똑같고 재미있다고, 재미있게 표현해줘서 고맙다고 롱∼런하라고 연락을 주셨다"며 "기분 나쁠 수도 있는 부분인데 유쾌하고 쿨하게 받아들여 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옆에 앉은 이정수는 "왜 나는 백종원 선생님한테 연락이 안 올까"라고 울상을 지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개그는 회를 거듭할수록 예측 가능해지기 때문에 늘 새로운 아이디어를 요구한다. 게다가 머릿속에 무궁무진한 아이디어가 떠올라도 그걸 무대 위에서 보여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지난 녹화에서 '백주부'는 마늘을 바닥에 뿌리고 펌프(음악에 맞춰 바닥을 밟는 오락기계)로 마늘을 다졌는데, 결국 편집이 되고 말았다.이정수와 홍윤화는 "아무래도 '먹을 걸 가지고 장난치면 안 된다'는 인식이 있는 만큼 조심스럽다"며 "이 코너가 오래 살아남는다면 나중엔 '인생을 요리하는 법' '부장님을 요리하는 법' 같은 주제로 관객을 웃겨보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요리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무대 위에서 요리하면서 개그를 하는 게 쉽지 않다"는 이정수는 "예전에 김병만 '달인'할 때 칼질이 주제면 일주일에 5∼6일씩 칼질 배우러 다녔다고 들었다. 그 정도로 노력하면 곧 쉬워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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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서 가장 보고싶은 커플, 지성-이보영"<코바코>프로그램 몰입도 조사…"예능 커플은 유재석-나경은"(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시청자들이 방송에서 가장 보고 싶은 실제 연예인 커플은 드라마의 경우 지성-이보영, 예능 프로그램은 유재석-나경은 부부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13∼59세 시청자 6천471명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몰입도(PEI) 특별기획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27일 밝혔다.드라마에서 보고 싶은 실제 커플 조사(중복 응답)에서는 응답자의 42.5%가 지성-이보영 부부를 꼽아 가장 많았다. 지성-이보영 부부를 꼽은 이유는 '커플 간의 어울리는 정도인 '케미'가 기대돼서'(65.3%), '연기력이 좋아서'(56.9%) 순으로 많았다. 지성-이보영 부부가 잘 어울리는 드라마 장르로는 '코미디/로맨틱코미디'(40.3%)가 제일 많이 꼽혔다.2위는 원빈-이나영 부부로, 40.9%가 꼽았다. 이유는 '케미가 기대돼서'(53.4%), '최근에 잘 나오지 않아서 보고 싶다'(42.2%) 순으로 많았다. 다음은 유재석-나경은, 수지-이민호, 소유진-백종원 커플 순이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고 싶은 커플 조사에서는 유재석-나경은 부부를 꼽은 응답자가 39.3%로 가장 많았다. 시청자들은 '예능감이 좋아서'(57.9%), '좋아하는 연예인이라서'(55.8%) 순으로 이유를 들었다. 2위는 소유진-백종원 커플(37.9%)로, 이유는 '요새 이슈가 되고 있어서'(56.9%), '예능감이 좋아서'(54.6%) 순으로 조사됐다. 다음은 원빈-이나영, 지성-이보영, 션-정혜영 커플 순으로 많았다.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는 코바코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코바코는 "앞으로도 시청자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입체적인 조사자료를 업계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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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둘러싼 온라인 민심 '오락가락'…"어떻게 하나"누리꾼 비난 부담에 '마리텔' 하차…이번엔 '복귀 청원' 등장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댓글로 흥한 요리연구가 백종원(49)이 댓글 때문에 한 발 후퇴했다.실시간 인터넷 방송으로 시청자와 대화를 하며 진행하는 MBC TV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에 출연해 온라인 민심을 사로잡았던 그는 난데없이 구설에 오른 부친 탓에 여론의 양면성을 몸소 경험하고 있다. 수많은 음식점을 가진 대표, 유명 연예인의 남편, 재력가의 아들인 '넘사벽'이지만 편안한 말투와 소탈한 성격, 쉬운 레시피에 반한 대중은 그에게 거리감을 느끼지 않았다.많은 출연자들이 엄청난 속도로 흘러가는 댓글 창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마리텔'에서 "1년간 게임에 미쳐 살아 이 정도 속도는 식은 죽 먹기"라는 그는 더욱 돋보였다.숨 쉴 틈 없이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 댓글들을 요리하면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포착해 일일이 맞장구를 쳤고 그런 그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환호했다.온라인에서는 날마다 그의 레시피를 토대로 만든 음식 사진이 공유되고 찬사가 이어졌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 아버지 백승탁 전 충남 교육감의 성추행 논란이 일면서 백종원은 이번엔 차가운 온라인 민심을 마주하게 됐다. 그에게 환호한 적이 있기는 했느냐는 듯 악성 댓글이 이어졌고 그는 '마리텔' 녹화에 불참했다. 출연 중이던 '집밥 백선생' '한식대첩3'에는 정상적으로 출연하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누리꾼들과 직접 대면해야 하는 상황에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다음소프트가 7월 한 달간 그를 언급한 트위터를 긍정·부정적 감성어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2일 긍정감성어 77%, 부정감성어 15%로 대부분 호의적이던 온라인 민심은 그의 하차소식이 전해진 26일에는 각각 52%, 38%로 격차가 줄어들었다. 그를 향한 여론이 실제로 부정적인 방향으로 바뀌었다고 해석될 수 있다.하지만, 여전히 그를 응원하는 목소리도 크다. MBC가 '일시 하차'라고 밝혔음에도 그가 영원히 하차할까 우려하는 누리꾼들은 하차 소식이 전해진 다음날인 27일 포털사이트 다음아고라에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백주부(백종원)님의 복귀를 청원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31일 오후까지 600명가량이 서명한 이 청원에는 "상위 몇 프로가 아닌 대한민국 평범한 주부님들의 반찬 고민을 쉽게 풀어주시는 백주부님 복귀 서명합니다"(닉네임 '로하스') "연좌제 지금도 있나?"('가인koo')와 같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백종원은 지난달 8일 '집밥 백선생'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언제까지 방송을 할건가"라는 질문에 "제가 약간 욕을 먹더라도 음식에 관심을 두시는 분들이 계시는 한 방송은 계속하고 싶다"고 답했다. 부친의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얼결에 유명세를 제대로 치른 백종원이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