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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회 전주국제영화제, 필립 그랑드리외 회고전 열어(재)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장 이충직)가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첫 번째 ‘스페셜 포커스’ 프로그램으로 프랑스 출신의 영화감독 ‘필립 그랑드리외 회고전’을 공개했다. ‘필립 그랑드리외: 영화언어의 재발견’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 프로그램은 프랑스 출신의 영화감독이자, 비디오 아트, 설치미술가인 필립 그랑드리외 감독의 영화 세계를 조명하는 회고전이다. 필립 그랑드리외 감독은 극영화,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설치 등 다양한 형식을 넘나들며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형성해 온 혁신적인 작가이다. 종래의 영화문법에 안주하지 않고 영화 표현의 가능성을 탐문해 온 이미지 탐험가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번 회고전은 장르 구분이나 서사양식, 스타일에 연연하지 않고, 영화언어를 확장하고 새롭게 정의하는 작품들을 선보여 온 그랑드리외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회고전 ‘필립 그랑드리외: 영화언어의 재발견’에서는 <사라예보의 귀환>(1996), <음지>(1998), <새로운 인생>(2002), <호수>(2008), <우리의 결의를 다진 것은 아름다움이었으리라: 아다치 마사오의 초상>(2011), <화이트 에필렙시>(2012), <위협>(2015), <밤임에도 불구하고>(2016) 등 필립 그랑드리외 감독의 극영화 4편, 다큐멘터리 2편, 실험영화 2편 등 총 8편의 장편영화가 상영된다. 특별히 국내에 소개된 적이 없는 최근 작품들인 <화이트 에필렙시>, <위협>, <밤임에도 불구하고>를 망라하여 작가 세계에 대한 이해를 도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잇다. 회고전을 기획한 전주국제영화제 장병원 프로그래머는 “필립 그랑드리외의 영화는 전통적 서사나 의미에 집착하지 않고 이미지 자체에 대한 경험을 중시한다”면서 “이번 특별전은 영화에 대한 통념적 사고로부터 우리를 해방시키는 그랑드리외 감독의 혁신적 영화 세계를 일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기획의 의도를 설명했다. 1953년 프랑스 생테티엔에서 태어난 필립 그랑드리외는 벨기에 브뤼셀의 인사스 영화학교를 졸업하고 다양한 주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기존의 영화작법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왔다. 첫 번째 장편영화 <음지>(1998)로 제51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 진출했고, 국제예술영화관연맹(CICAE) 특별언급상을 수상했다. 2008년작 <호수>는 제65회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부문에서 화제를 일으키며 심사위원 특별언급상을 수상했다. 필립 그랑드리외 감독은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전주를 방문하여 ‘마스터 클래스’에도 참여한다. 필립 그랑드리외 감독의 마스터 클래스는 영화라는 매체에 대한 사고를 확장하는 작가의 세계에 대한 상세한 주석을 달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필립 그랑드리외: 영화언어의 재발견’에 포함된 8편의 작품은 4월 28일(목)부터 5월 7일(토)까지 열리는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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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룡동굴이 다가 아니다'…평창군 마하생태관광지평창 백룡동굴(연합뉴스 자료사진)칠족령 트레킹, 동강 래프팅, 민물고기 생태전시관 등 다양 (평창=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평창군이 백룡동굴로 유명한 미탄면 마하리 마하생태관광지 홍보 강화에 나선다.매년 증가하는 백룡동굴 관람객 발길을 칠족령 트레킹, 동강 래프팅, 민물고기 생태전시관 등으로 유도하기 위해서다.지난해 백룡동굴 관람객은 1만8천명을 돌파했다.개방 이후 최대 기록이다.평창군은 천연기념물 제260호 백룡동굴을 탐험형 체험동굴로 개발해 2010년 7월 일반인에 개방했다.애초 평창군은 백룡동굴 개방이 마하생태관광지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했다.그러나 관광객 발길은 여전히 백룡동굴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평창군은 원인을 홍보, 편의시설 부족 등으로 분석했다.이에 따라 평창군은 올해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 홍보 마케팅 강화, 방문객센터 건립 등에 나서기로 했다.심재국 평창군수는 29일 "동강 청정 자연환경과 다양한 생태계를 체험하는 마하생태관광지가 명실상부한 평창 제1호 관광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마케팅 강화, 편의시설 확충 등에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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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멋따라> '순백의 세상' 인제 자작나무 숲2012년 비밀의 숲 공개…시베리아 벌판에 온듯한 착각코발트색 하늘과 맞닿아 신비…박인환 문학관 볼거리 풍성 (인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자작자작! 자작자작' 당신을 기다립니다."인제 자작나무가 순백의 고운 자태를 뽐내며 나지막이 속삭인다.북쪽에서 불어오는 차디찬 골바람을 만나면 자작나무의 나지막한 속삭임은 절정에 달한다. 그 속삭임에 이끌려 숲 한가운데 들어서면 마치 시베리아 벌판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진다.인제군 원대리 138만㏊의 국유림에는 41만 4천여 그루의 자작나무가 군락을 이룬다.잔가지가 위로 죽죽 솟구치는 시베리아 계열로, 백두산에 많이 자생한다. 남한의 자작나무는 모두 인공조림이다.자작나무라는 이름은 나무가 불에 탈 때 '자작자작' 소리를 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나무껍질에 기름이 많아 주로 땔감으로 쓰였다.20m 이상 죽죽 뻗은 미끈한 줄기와 곱고 흰 나무껍질(樹皮) 덕에 '나무의 여왕'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어느덧 경칩을 앞둔 봄의 길목에 다다랐다. 자작나무 숲은 여전히 순백의 세상이다. '당신을 기다립니다'는 자작나무의 상징어다.이 겨울이 가기 전에 눈 덮인 순백의 자작나무 숲을 만나려면 지금 서둘러야 한다.◇ 순백을 만나러 가는 길…코발트색 하늘과 맞닿아 신비로움 자작나무 숲은 입구 초소에서 3.2㎞의 임도를 따라 걸어가야 만날 수 있다. 보통 걸음으로 1시간 남짓 소요되는 거리다.순백의 눈길은 하얀 구름 계단과 맞닿아 파란 하늘로 이어진다.그 길을 따라 걷노라면 하늘로 향하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S' 자로 이어진 고갯길을 몇 굽이나 넘어야 한다. 하지만, 곳곳에 조성된 자작나무 군락을 감상하며 걸으면 절로 힘이 난다.하늘과 맞닿은 눈길은 모든 상념을 잊게 한다. 설렘과 고요함, 자작나무의 속삭임만이 존재할 뿐이다.두꺼운 외투를 벗어 던질 만큼 이마에 땀방울이 흐를 즈음. 드디어 자작나무 숲이 모습을 드러낸다.순백 그 자체다. 겨울의 자작나무는 꽃과 잎이 없어도 화려하다.자작나무의 새하얀 나무껍질은 겨울 산에서 쉬이 눈에 띈다.백설기같은 흰 눈 위에 고고하게 서 있는 자작나무숲의 풍광은 자연이 선물한 최고의 걸작이다. 한겨울 기온이 영하 20도 이하로 내려가는 혹한이 찾아오면 자작나무 숲의 순백은 신비로운 푸른빛마저 감돈다.자작나무의 자태는 겨울뿐만 아니라 봄과 여름, 가을까지 사계절 내내 아름답다. 청포도색 옷을 갈아입는 봄과 여름이면 순백의 자작나무 수피는 더욱 도드라진다.울긋불긋한 단풍 옷을 갈아입는 가을엔 하얀 자작나무의 속살은 한층 더 강렬해진다. 자작나무 숲 탐방로는 4개의 탐방 코스로 구성됐다.1코스(0.9㎞)에서는 순백의 자작나무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자작나무와 낙엽송이 어우러진 2코스(1.5㎞)는 '치유 코스'다.3코스(1.1㎞)는 작은 계곡을 따라 트레킹을 할 수 있는 '탐험 코스'다. 원대봉 능선을 따라 천연림과 자작나무가 조화를 이룬 4코스(2.4㎞)는 '힐링 코스'로 조성됐다.자작나무 숲 전망대 '하늘 만지기'에 오르면 하얀 자작나무 군락은 코발트색 하늘과 맞닿아 마치 수를 놓은 것처럼 이채롭다. 자작나무 숲으로 향하는 임도는 경사가 완만해 힘이 들지는 않지만, 눈이 쌓이고 얼음이 얼어 매우 미끄럽다.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으면 임도를 따라 하산하는 동안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수차례 엉덩방아를 찧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자작나무 숲 탄생의 비밀…박인환 문학관 등 볼거리 풍성 순백의 화려함을 자랑하는 원대리 자작나무 숲의 탄생에는 비화가 있다.원대리에는 소나무가 주종을 이뤘다. 그러나 1988년 솔잎혹파리가 소나무 숲을 초토화했다.이듬해 산림청은 소나무가 잘려나간 자리에 자작나무를 심기 시작했다.이때부터 1997년까지 7년간의 조림 끝에 지금의 자작나무 명품 숲이 탄생했다.푸른 소나무 숲이 순백의 자작나무 숲으로 대체된 셈이다.물론 원대리 일대 국유림에는 자작나무뿐만 아니라 소나무와 잣나무, 낙엽송도 군락을 이루고 있다.비밀의 화원처럼 베일에 가려 있던 자작나무 숲이 일반에 공개된 것은 2012년이다.그해 8월 인제국유림관리소는 자작나무 숲을 산림문화·휴양 공간으로 개방했다. 이후 방문객이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만 21만2천400여명이 다녀갔다.다만, 하나 아쉬운 것이 있다. 자작나무 숲이 유명해지면서 순백의 수피에 낙서하거나 껍질을 벗기는 관람객이 간혹 있다.지난해에만 48그루의 자작나무가 상처를 입었다. 최근에도 이 같은 행위는 여전한 듯하다.일부 자작나무 중 흑갈색으로 변한 곳은 상처를 입어 인위적으로 수피를 벗겨 낸 자국이다.순백의 자작나무 숲을 눈으로만 감상해야 하는 이유다. 자작나무와 아쉬운 작별은 식도락으로 달랜다.주변에 음식점이 많지는 않지만, 두메산골의 정취를 느끼기에는 충분하다.막국수와 메밀전병에 옥수수 막걸리 한 잔이면 누구라도 시인이 되어 절로 시 한 수를 읊조린다.내친김에 한국모더니즘 시인 박인환(1926∼1956)을 기리는 문학관을 찾아가 보자. '한 잔의 술을 마시고 /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박인환의 시 '목마와 숙녀' 일부)박인환은 1926년 인제군 상동리에서 태어났다. 신문기자를 거쳐 시인이 된 그는 한국 모더니즘 운동의 모태 역할을 하다가 31세에 요절했다.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중략) / 사랑은 가고 과거는 남는 것'이라는 내용의 시 '세월이 가면'은 그가 동네 선술집에서 즉흥시로 읊은 것으로 유명하다.2012년 10월 5일 문을 연 '박인환문학관'은 인제군 인제읍 상동리 산촌민속박물관 바로 옆에 있다.겨울의 끝 자락에 당신을 기다리는 자작나무 숲으로 달려가 옛 시인의 감성에 젖어 삶을 돌아보는 여유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오는 3월15일부터 5월15일까지 봄철 산불 방지를 위해 입산이 통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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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펭귄 15만마리 떼죽음…"빙산이 바다로 가는 길 막아"(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커다란 빙산이 길을 막는 바람에 남극에 사는 아델리 펭귄 15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호주와 뉴질랜드 연구팀에 따르면 큰 빙산 하나가 남극 동부의 커먼웰스 만에 갇혀 꼼짝 못하게 되면서 인근 케이프 데니슨 지역에 모여 살던 펭귄들이 직격탄을 맞았다고 호주 언론이 13일 보도했다.펭귄들로서는 바다로 나가던 길이 빙산에 가로막히면서 바다에서 먹이를 찾으려면 왕복 120㎞ 거리를 오가야 하는 생존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 B09B라는 이름이 붙은 이 빙산은 면적이 2천900㎢로 경기도 면적의 3분의 1에 조금 못 미치며, 만에 갇히기 전에 약 20년간 인근 해안을 떠다닌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케이프 데니슨 지역의 펭귄 수는 2011년만 하더라도 16만 마리에 이르렀으나 최근에는 1만 마리로 급감했다. 빙산이 계속 그대로 있게 된다면 향후 20년 내에 케이프 데니슨의 펭귄 모두 죽을 수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호주의 유명한 남극탐험가 더글러스 모슨이 1911년부터 1914년까지 케이프 데니슨에 본거지를 둔 이래 이 지역 펭귄 수는 지난 100년간 계속 측정돼 왔다.한 때 10만 마리가 넘을 때에는 펭귄들이 내는 소리에 연구자들이 불만을 토로할 정도였지만 지금은 기이할 정도로 조용해졌고 곳곳에서 죽어 있는 펭귄을 볼 수도 있다고 크리스 터니 뉴사우스웨일스대(UNSW) 교수는 시드니모닝헤럴드에 전했다.반면, 이 빙산으로부터 단지 8㎞ 떨어진 커먼웰스 만의 다른 지역에서는 펭귄들이 번성하는 것으로 조사돼 대조를 보였다고 연구팀은 전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전문지 '남극 과학'(Antarctic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남극 커먼웰스 만에 사는 아델리 펭귄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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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의 힘'…실화 바탕한 영화 줄줄이 흥행몰이'오빠생각', '레버넌트', '빅 쇼트'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영화 '오빠생각', '레버넌트', '빅 쇼트'.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나란히 1∼3위를 기록한 영화들이다. 소재나 시대적 배경, 장르적 특성 등은 다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이다. '오빠생각'은 한국전쟁 당시 한 군인이 군부대에서 전쟁고아를 모아 합창단은 이끌어가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23일 영화제작사 '조이래빗'에 따르면 영화 '오빠생각'은 한국 전쟁 당시 어린이 합창단의 실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단 모태가 되는 어린이 합창단이 하나가 아닌 둘이다. 그 중 하나가 1951년 4월 창설된 해군 정훈음악대 어린이 합창단(이하 해군 어린이 합창단)이다. 단원은 전쟁 통에 부산으로 피란을 간 KBS 어린이 합창단이 주축이 됐다. 동요 '우리의 소원'을 작곡한 고(故) 안병원 선생이 지휘를 맡았다. 당시 해군 어린이 합창단은 해군과 유엔군 부대와 야전병원 등에서 위문공연을 벌였다. 해방 후 1954년 '한국어린이음악사절단'이라는 이름으로 미국 40여개주를 돌며 3개월간 순회공연을 하기도 했다. 어린이 합창단으로서 첫 해외 공연이기도 하다. '오빠생각'에서 군부대에서 한상렬 소위(임시완)가 어린이 합창단을 창단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셈이다. 군부대에서 만들어진 것은 사실이나 지휘자는 군인이 아닌 민간인이었다. 모티브가 된 나머지 어린이 합창단은 기독교 단체 '월드비전'이 1960년 8월 설립한 '선명회 어린이합창단'(현 '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이다. 전쟁 후 만들어진 어린이 합창단이라 영화의 내용과는 거리가 멀지만 합창단원이 고아인 점이 영화에 반영됐다. 선명회 어린이합창단의 단원들은 월드비전이 후원한 전쟁고아들이었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열연한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19세기 미국의 유명한 탐험가 휴 글래스(1780∼1833)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휴 글래스는 록키마운틴모피회사 소속으로 1823년 미주리 강을 따라 모피 사냥을 떠났다가 원주민인 아리카라족의 습격을 받아 철수한다.어느 날 사냥을 할 겸 원정대 일행보다 앞서 나간 휴 글래스는 암컷 회색곰(grizzly bear)과 맞닥뜨린다. 북미 지역 최강의 포식자였던 회색곰은 당시 새끼 두 마리와 함께 있었는데 새끼에 대한 보호본능이 발동해서인지 휴 글래스를 갈기갈기 찢어 놓는다. 원정대의 나머지 일행이 휴 글래스의 비명소리를 듣고 찾아와 어미와 새끼 회색곰 모두 사살한다. 영화에서는 휴 글래스가 사투 끝에 칼로 어미 곰을 죽이는 것으로 나오지만 사실과 다르다. 아직 원주민 인디언 활동지역을 벗어나지 못했던 원정대는 심각한 상처를 입은 43세의 휴 글래스를 데리고 가는 것이 어렵겠다고 봤다. 당시 원정대를 이끈 앤드류 헨리는 존 피츠제럴드와 짐 브리저에게 휴 글래스가 숨을 거둘 때까지 돌봐주고 쫓아오라고 명령한다. 그 대가로 80달러를 주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이 둘은 목숨이 위태로운 휴 글래스를 5일 만에 버리고 원정대로 합류한다. 인디언들이 자신들이 있던 곳으로 접근하는 것에 놀라 도망친 것이라고 후에 진술하나 사실인지 확인되지 않는다. 영화에서는 존 피츠제럴드가 인디언들이 근처에 있다고 짐 브리저를 속이고 도망친 것으로 그려진다.휴 글래스는 기적적으로 살아나지만 막막한 상황에 처해야 했다. 그를 돌보기로 한 동료들이 도망칠 때 그의 총과 식량 등을 몽땅 들고 가서다. 하지만 자신을 버린 동료들에 대한 복수심으로 불타오른 휴 글래스는 부상한 몸을 이끌고 장장 200마일(360㎞)이 넘게 떨어진 숙영지로 돌아온다. 그는 영화에서처럼 복수에 성공할까. 휴 글래스가 숙영지로 왔을 때 원정대는 이미 다른 곳으로 옮긴 뒤였다. 수소문 끝에 원정대가 있는 곳에 찾아갔으나 휴 글래스는 짐 브리저밖에 만날 수 없었다. 존 피츠제럴드는 미 육군에 입대한 상황이었다. 그는 당시 19세인 짐 브리저를 용서하고 존 피츠제럴드를 찾아 또다시 떠났으나 존 피츠제럴드에게 복수할 수 없었다. 미 육군이 이를 용납하지 않아서다. 대신 휴 글래스의 총을 되돌려줄 뿐이었다. 휴 글래스는 이후 사냥꾼이자 모피상으로 계속 활동하다 1833년 아리카라족의 습격을 받아 죽는다. 영화 '빅 쇼트'는 2000년대 중반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대세를 거스르는 투자로 막대한 돈을 번 월스트리트 괴짜 투자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머니볼', '라이어스 포커'를 쓴 마이클 루이스의 동명 논픽션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가 표현한 실존 인물은 마이클 버리, 그렉 리프먼, 스티브 아이스먼, 벤 호켓이다. 어릴 적 질병으로 왼눈이 의안인 마이클 버리는 야스퍼스 증후군을 앓고 있어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려운 인물이다. 스탠퍼드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신경학과 레지던트로 일하면서 쓴 주식시장 분석으로 금융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직접 헤지펀드를 설립해 2008년 금융위기 때 큰돈을 벌었다. 영화에서 크리스천 베일이 연기한 마이클 버리로 나온다. 괴짜 투자자 4명 중 유일하게 실명으로 나오는 인물이다. 영화의 자레드 베넷(라이언 고슬링)은 당시 도이치뱅크의 채권 중개인이었던 그렉 리프먼을 바탕으로 한 인물이다. 그는 영화에서처럼 자신이 다니는 회사가 나중에 손해를 볼 수 있는 것을 알면서도 금융상품을 팔아 막대한 보너스를 챙긴다. 냉소적이면서도 윤리적인 인물인 마크 바움(스티브 카렐)의 실존 인물은 스티브 아이스먼이다. 공화당 지지자였던 그는 금융업계가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기 친다는 사실을 확신하고서는 금융시장의 '첫 번째 사회주의자'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모건스탠리 산하 헤지펀드인 프런트포인트 파트너스를 운영했다. 브레드 피트가 분한 벤 리커트는 벤 호켓을 모델로 했다. 월가의 거물이었던 벤 호켓은 파생상품 거래에서 얻은 경험과 대형은행에서 일했던 지식을 활용해 영화에서처럼 제이미와 찰리가 설립한 중소 헤지펀드사인 '콘월 캐피털'를 돕는다.그와 콘월 캐피털은 금융시장이 붕괴할 것이라는 데에 100만달러를 걸어 투자금의 80배인 8천만달러를 벌어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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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에 올릴 여행사진 촬영 '꿀팁'(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1억5천만명' 휴대전화 사진 공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인스타그램을 애용하는 전 세계 인구다. 인스타그램 열풍 덕에 사진 찍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조차도 여행을 가서 '한번 사진을 찍어서 올려볼까?'라는 유혹을 느낀다. 80만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어를 보유한 이드로 멀런 CNN 기자는 여행을 가서 인스타그램에 올릴 사진을 잘 찍는 법에 대한 '꿀 팁' 9가지를 최근 CNN 누리집을 통해 소개했다. 1. 높은 곳으로 올라가라 위에서 바라보면 모든 것이 더 좋아 보이거나 최소한 다르게 보인다. 스카이 바, 케이블카, 고지대 산책로 등지에서는 넓은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창 너머 풍경을 찍으려면 반사광을 피하기 위해 최대한 창에 접근한 뒤 촬영해야 한다.2. 현지에 사는 사용자로부터 배워라 현지에서 사는 사람이 주변을 제일 잘 안다. 여행한 곳에 사는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의 해시 태그 등 활동 이력을 잘 들여다보면 사진찍기에 좋은 곳을 찾을 수 있다.3. 환승할 때 주변을 잘 살펴봐라 환승하면서 넋을 놓고 다니지 마라. 공항이나 철도역 등지에 있는 건축물이나 사람들의 움직임은 쏠쏠한 사진 소재가 된다. 비행기나 열차, 자동차를 타고 가면서 바라본 풍경도 좋은 사진감이 되니 창가 쪽 자리에 앉아라. 가령, 남중국에서 유럽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면 티베트고원의 웅장한 모습이 눈 아래 펼쳐진다. 4. 길을 잃어라 명소만 찾아다니는 것을 피하라.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 가운데 만족하고 기억에 남을 만한 사진은 낯선 지역을 탐험하면서 우연히 찍은 장면일 수도 있다. 때로는 길을 잃어버렸을 때 당신이 찾던 멋진 사진소재를 만날 수 있다.5. 추가 장비를 챙겨가라 장비를 챙겨가면 보통의 휴대전화 카메라로는 찍지 못하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올로클립 같은 탈착 장비를 가져가면 넓은 화각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코릴라포와 같은 삼각대와 슬로우 셔터 캠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노출시간을 길게 설정할 수 있다. 단, 당신이 산 장비가 보유 중인 휴대전화 제조사나 모델과 호환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6. 적절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라 네이티브 인스타그램 필터들은 의심의 여지 없이 평범한 이미지를 한층 매력적인 사진으로 만들어 준다. 스냅스피드, 애프터라이트, VSCO 캠과 같은 편집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밝기, 채도, 대조 등을 세련되게 수정할 수 있다. 7. 나쁜 날씨를 포용하라 비는 휴가를 망칠 수 있지만 물웅덩이에 반사된 모습, 다채로운 우산, 창가에 맺힌 빗방울 등의 매력적인 피사체를 선사한다. 더욱이 하늘은 폭풍우를 전후로 가장 역동적인 모습을 띤다. 웅덩이 샷을 최적화하려면 휴대전화 렌즈를 물 표면에 가까이 들이대라. 8. 당신만의 일몰과 일출을 계획하라 일출과 일몰 때 어떤 장소의 채광 조건이 사진 찍기에 좋을지 생각하라. 햇빛이 나무, 건물, 물 등 주변 환경에 어떻게 스며드는지 고려한다. 선 시커 같은 애플리케이션은 당신에게 태양의 예상 이동 경로를 알려준다. 9. 위를 쳐다봐라 주변이 비좁고 어수선한 야외 지역에서 머리를 뒤로 젖히고 위에 뭐가 있는지 봐라. 도시에서 밀집된 고층건물들과 기하학적으로 배치된 건물의 정면은 잘 어울린다. 키 큰 나무로 이뤄진 숲과 같은 자연환경도 눈길을 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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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모든 잎이 꽃이 되는 가을'…트레킹 여행 4선당일치기 트레킹 여행과 1박2일 코스 등 다양 (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걷기 좋은 계절. 가을이 왔다.실컷 걸어도 얼굴에 열이 확확 오를만큼 덥지도 않고, 그렇다고 춥지도 않다. 이 가을 걷기 좋은 국내 여행지 4곳을 소개한다. 일정은 당일치기와 1박2일로 나눠본다. 선선해진 바람 따라 가을을 만끽하자. 벌써 설악산은 단풍이(이종건 기자)▲ '아내를 위해 만든 은행나무 숲' 모두에 열리다홍천 은행나무 숲(참좋은여행 제공)무박1일 홍천 은행나무 숲은 한 개인이 아내를 위해 은행나무 묘목을 심기 시작해 30년간 가꾼 숲이다. 관광객 사이에 입 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2010년부터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매년 10월 온통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숲을 감상할 수 있다. 홍천 은행나무 숲을 자유롭게 즐기고 난 뒤, 인제 자작나무 숲으로 이동한다. 트레킹 코스는 삼림초소에서 출발해 왕복 7km. 2시간이 걸린다. 자작나무 코스 (0.9㎞), 치유코스(1.5㎞), 탐험코스(1.1㎞) 세 개의 산책 코스가 있으며, 서로 연결돼 있어 어디서 출발해도 모두 돌아볼 수 있다. ▲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담양 대나무 숲 무박 1일 담양 죽녹원의 푸른 대나무(참좋은여행 제공)서늘한 바람에 서걱거리는 소리로 유명한 대숲의 고장 담양. 이달말까지 열리는 세계대나무박람회에서 다양한 전시관과 체험장을 둘러보고, 죽녹원에서 몸과 마음을 맑게 하는 일정.죽녹원은 총 2.4km의 길이 펼쳐진 곳이다. 운수대통길, 죽마고우길, 철학자의 길 등 테마 별로 8가지 길로 구성되어 있다. 주변에는 담양 메타세콰이어길이 있어 한번에 둘러볼 수 있어 좋다. 장성으로 이동해 축령산 편백나무 숲길을 가볍게 걷는다. 구간은 금곡마을에서 우물터, 안내센터까지 왕복 5.5㎞. 2시간 30분 소요. ▲야생화 따라 걷는 길, 인제 점봉산 무박1일 울긋불긋 물들기 시작하는 점봉산(이상학 기자)점봉산 정상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능선에 자리한 곰배령. 한반도에 자생하는 식물의 북방한계선과 남방한계선이 만나 다양한 나무와 꽃이 서식한다. 해발 1천164m에서 절정인 야생화를 감상한다. 이달 들어서는 단풍이 울긋불긋해져, 볼거리가 더욱 다양하다. 트레킹 구간은 왕복 10km. 곰배령 주차장에서 출발해서 강선마을, 합수계곡, 곰배령 정산까지 둘러보고 돌아온다. 약 4시간이 소요된다. ▲ 산과 강 그리고 바다까지 고루 보는 알찬 강원도 1박2일 오대산 월정사 숲에서의 다도(유형재 기자)오대산부터 소금강, 동해바다와 설악산, 인제 자작나무 숲까지 산과 들을 넘나들며 트레킹을 즐긴다. 첫째 날은 강원도 평창, 강릉, 양양을 관광한다. 명산으로 꼽히는 오대산에서는 수령 500년 된 아름드리 고목들로 이뤄진 전나무 숲길(1km)을 가볍게 걷는다.둘째 날에는 속초에서 설악산을 자유 여행하며, 인제 백담사와 자작나무까지 둘러본다. 설악산은 트레킹 코스가 다양해 체력에 맞게 고를 수 잇다. 코스는 왕복 3시간 코스(소공원∼신흥사∼비선대)와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왕복 2시간 코스(소공원∼케이블카∼권금성)가 있다. 설악산에서는 트레킹을 하며 암석 지형이 빚어낸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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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누리길 청소년 탐험대,“광복·분단의 의미 되새겨”2015 평화누리길 청소년 탐험대 행사가 25일 성황리에 마쳤다.“DMZ 일원을 돌아보며 분단의 아픈 상처와 평화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경기도는 올해 광복·분단 70주년을 맞아 14일부터 광복절인 15일까지 양일간 연천·파주 등 경기북부 DMZ 일원에서 ‘2015 평화누리길 청소년 탐험대’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에 열린 1차 행사에 이은 두 번째로 마련된 행사다.‘평화를 탐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행사에는 중고생 및 대학생 250명이 참가해 DMZ 일원의 아름다운 생태·환경적 가치를 되새기고 안보의식을 함양하는 시간을 가졌다.탐험대는 첫째 날 연천군 임진물새롬랜드에서 발대식을 가진 후 평화누리길 11코스인 ‘임진적벽길’을 탐방했다. 물새롬랜드에서 출발한 탐험대는 4.5km의 코스를 걸으며 임진강 중상류에 형성된 수직형 주상절리의 절경을 감상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김강우(14, 수원 율현중)군은 “휴전선까지의 거리가 15Km도 채 되지 않는 곳에 이처럼 주상절리의 아름다운 풍광이 숨겨져 있었다는 점이 놀랍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서 파주시 임진각으로 이동한 탐험대는 DMZ 자전거 퍼레이드 행사에 참여했다. DMZ 자전거 퍼레이드 행사는 민통선 내를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프로그램으로, 이날 탐험대는 평소 도시생활에서 느끼지 못했던 훼손되지 않은 DMZ의 맑고 깨끗한 자연을 온몸으로 만끽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전거 퍼레이드 행사를 마친 탐험대원들은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2015 DMZ 평화콘서트’를 관람했다. 무대에서는 소녀시대, AOA, 에이핑크, EXID, 엑소 등 인기 가수들의 화려한 공연이 펼쳐졌다. 탐험대원들은 평화를 상징하는 평화누리공원 음악의 언덕에서 좋아하는 가수들의 이름을 연호하며 젊음의 열정을 마음껏 발산했다. 탐험대원들은 콘서트 관람을 마치고 미군반환 기지를 리모델링한 민통선 내 최초의 숙박시설인 캠프 그리브스 DMZ 체험관으로 이동해 첫째 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춘천에서 온 김가희(14, 춘천 봉의중)양은 “처음으로 만난 친구들과 많이 어색했는데, 다양한 체험을 통해 친해질 수 있었다.”며, “특히, 좋아하는 가수들의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면서 더욱 많이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서울에서 온 공숙희(17, 서울 신목고)양은 “오늘 북녘 땅이 바라 보이는 민통선내를 자전거로 달리고, 통일을 기원하는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가슴한켠이 뭉클해졌다.”면서, “하루빨리 평화통일이 이뤄져 남과 북이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는 통일대한민국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다음날 탐험대는 파주시 민통선 내에 위치한 안보시설들을 견학했다. 우선 북한의 개성시와 송악산을 볼 수 있는 도라전망대를 방문해 휴전선 이북 지역에 대한 설명을 듣고 분단현실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탐험대는 1978년 발견된 남침용 군사도로인 제3땅굴을 찾아 안보의 중요성을 되새겼다.허수완(18, 의정부고)군은 “굳건한 안보가 이뤄져야 평화도 이룩할 수 있다는 역사적 사실이 뒷받침해주듯이 평화는 물론 안보 역시 중요한 가치임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탐험대는 이후 DMZ자연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도라산 평화공원과 경의선 남한구간 최북단 역인 도라산역을 방문해 평화와 통일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환경정화활동인 클린티어(Cleanteer, Clean과 Volunteer의 합성어)와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퍼포먼스를 실시하고, 마지막으로 해단식을 통해 2일간 펼쳐진 일정을 마무리했다. 최서진(16, 안산 성안중)양은 “이번 행사를 통해 평소 TV나 교과서로만 접했던 DMZ를 눈으로 보고, 향기를 맡고, 손으로 느껴볼 수 있었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참가해 보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해단식에 참석한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탐험대에 참가한 여러분들의 용기에 다시 한번 파이팅을 보낸다.”며, “탐험대원들이 앞으로 힘들고 어려운 역경을 이겨나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된 체험활동이 되었길 바란다.”고 마무리 말을 전했다. 이강석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청 소년들이 남북분단 현장체험을 통해 보다 굳건한 안보의식을 갖게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청소년들이 평화누리길을 통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의 참가자에게는 탐험대용 티셔츠, 배낭, 모자, 팔토시 등 지급품과 완주증(메달)을 제공됐다. 아울러, 학생 참가자의 경우 자원봉사활동 8시간, 대학생 및 성인 지도자의 경우 자원봉사활동 16시간이 주어졌다. 이밖에도 우수참가자 및 우수지도자에게는 표창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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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피서지로 각광…도심보다 기온 5도 낮아한라생태숲 숫모르숲길 트레킹(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 받는 제주 한라생태숲과 절물자연휴양림으로 이어지는 숫모르숲길 트레킹. 2015.8.4 <<제주도 제공>> khc@yna.co.kr(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방치됐던 야초지를 숲으로 복원한 제주 한라생태숲이 피서지로 각광을 받으면서 탐방객이 해마다 늘고 있다.4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한라생태숲 탐방객은 2만5천23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6천62명에 비해 57.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한라생태숲은 해발 600m 있어 시내보다 평균 기온이 5도 정도 낮고, 곳곳에 뜨거운 햇살을 피할 수 있는 시원한 나무 그늘과 정자, 급수대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힐링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다양한 내용의 숲체험 프로그램과 유아숲체험원, 수생식물원, 암석원, 어린이와 장애인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휠체어·유모차길이 있어 가족단위 탐방객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수령 100년으로 추정되는 고로쇠나무와 때죽나무 연리목도 탐방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최근에는 메르스 여파로 한적한 자연에서 산책하며 건강관리를 하려는 가족단위 탐방객이 많이 늘었다. 어린이집에서부터 각급 학교의 소풍 등 체험활동 장소로 떠오른 지는 오래됐다.절물자연휴양림으로 이어지는 전체길이 4.2㎞의 숫모르숲길은 마치 원시림 탐험을 연상케 하는 트레킹 코스로 알려졌다.한라생태숲은 지난 2009년 9월 개원했다. 현재 129과 760여종의 식물, 36과 60여종의 포유류와 조류, 107과 430여종의 곤충 등이 서식하는 한라산의 축소판이다. 단풍나무숲 삼림욕장에는 무지개색 깃털을 가진 천연기념물 제204호 팔색조가 번식하기 위해 찾아든다. 수생식물원에서는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 물장군과 순채 등이 서식하고 있다.개원 첫해 탐방객은 2만8천522명이었으나 다음 해 8만843명으로 늘었다. 이후 연도별 탐방객은 2011년 9만7천894명, 2012년 11만5천12명, 2013년 15만8천463명, 2014년 20만3천154명으로 매년 증가했다.한정우 한라생태숲담당은 "여름철 피서지로 푸른 바닷가도 좋지만 실질적으로 체감 기온이 5℃ 정도 뚝 떨어지는 녹색의 한라생태숲도 좋다"며 "조용하게 자연치유하고자 하는 도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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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경기도 잣향기푸른숲에서 무더위 날려요(경기=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는 19일 올 여름 무더위를 날릴 피서지로 ‘경기도 잣향기푸른숲’을 추천했다.연일 30도가 넘는 무더위로 지쳐가는 요즘, 시원한 바다나 계곡으로 떠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쉽게 멀리 여행을 떠나는 일 역시 마냥 쉽지만은 않다. 이러한 때에 수도권 근교에 위치한 경기도 잣향기푸른숲이 더위로부터 몸과 마음을 힐링(Healing)하고 싶은 피서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 심신 모두 건강해지는 ‘산림치유 프로그램’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산림치유사와 함께 치유숲길을 걸으며 숲속명상, 기체조, 트리 허그, 풍욕 등을 통해 산림치유를 진행하는 코스로, 도심 속에 지친 몸에 숲의 활기를 불어 넣고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어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4만6천 그루의 잣나무가 뿜어는 '피톤치드'라는 항균성 물질이 스트레스와 우울감 해소, 심신안정은 물론 심폐기능 강화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번 여름에는 ▲ 비움과 채움의 잣향기 숲속명상, ▲ 스트레스 잣향기에 두고갖자!, ▲ 잣향기 건강증진 힐링캠프, ▲ 태극권 체험, ▲ 잣나무 피톤치드속 뚜벅이 등 총 5개의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중 ‘태극권 체험’과 ‘잣나무 피톤치드속 뚜벅이’는 올해 잣향기푸른숲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특화 프로그램으로, 스트레스 해소·신체능력 강화· 신경·임파계통 단련 등 심신의 건강을 모두 증진할 수 있다. 이외에도 9월에는 예비부모를 대상으로 ‘쓰담쓰담 아이사랑 잣향기 숲태교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산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산림 치유 프로그램은 단순한 휴식의 의미를 넘어 치유의 의미가 더욱 강조 된다.”며, “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신설해 정신적·육체적으로 모두 건강해지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다양한 테마로 숲과 소통하는 ‘숲체험 프로그램’‘숲체험 프로그램’은 잣나무 숲 속에 마련된 탐방로를 걸으며 자유롭게 활동하면서 숲과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엔티어링, 참가자의 연령별, 주제별 다양한 테마로 구성돼 재미는 물론 자연의 소중함을 함께 깨달을 수 있어 인기다. 올해 여름에는 ▲ 축령백림관 체험, ▲ 잣향기 따라 숲속여행, ▲ 매주 목요일 희망찾기 DAY, ▲ 쥬라기 탐험대, ▲ 토끼와 거북이 등 총 5개의 숲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중 매주 목요일 희망찾기 DAY와 쥬라기탐험대, 토끼와 거북이는 올해 잣향기푸른숲이 자체 개발한 특화 프로그램이다.‘매주 목요일 희망찾기 DAY’는 매주 목요일 마다 암환자 및 암생존자를 대상으로 살아 숨쉬는 자연의 생명력을 집접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쥬라기 탐험대’프로그램에서는 고사리 등 고생대부터 살아온 각종 양치식물로 구성된 숲길을 공룡을 주제로 한 소품을 착용하고 걸으면서 쥬라기 시대를 체험할 수 있다. ‘토끼와 거북이’는 부모와 아이가 토끼팀과 거북이팀으로 나뉘어 행복한 가정에 대해 생각하는 프로그램으로, MBTI검사, 숲속 명상, 자송이 굴리기, 자연물을 활용한 우리집 만들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 뚝딱! 뚝딱! 만들어볼까요? ‘잣향기 목공교실’경기도 잣향기푸른숲은 여름시즌을 맞이해 가족과 함께 목재의 특성을 이해하고 다양한 목공소품을 만들어보는 공작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세부프로그램으로는 ▲ 단체 목공체험, ▲ 나는 목수다, ▲ 나무에 그림을 그리자 등이며 책꽂이·쟁반·좌탁·의자 등 목재제품을 만들기나 버닝팬을 활용한 목재제품 꾸미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심해용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 소장은 “올 상반기에 7개 운영하던 체험프로그램을 하반기에는 14개로 확대해 프로그램의 내실화를 기했고, 프로그램별 담당 산림치유사와 숲해설가를 배정해 전문성을 높였다.”며, “많은 도민들이 맑은 하늘과 산 그리고 계곡이 어우러진 잣향기푸른숲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해 가평군 상면에 개장한 경기도 잣향기푸른숲은 153ha 내 면적에 80년 이상 되는 5만여 그루의 잣나무가 조성되어 있으며, 힐링센터·자연명상 공간·데크로드길·숲속의 호수 등 한 여름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항균물질인 피톤치드를 연평균 1.436㎍/㎥를 뿜는 잣나무 군락지에서 삼림욕을 할 수 있다. 지난해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잣향기푸른숲이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나오는 도내 자연휴양림으로 나타났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한 바있다. 경기도 잣향기푸른숲의 프로그램들은 경기농정포털(http://farm.gg.go.kr)/에서 신청하면 무료로 체험이 가능하다. 단, 목공교실은 목공소품에 따라 재료비를 8,000원부터 70,000원까지 받고 있으며, 최소 프로그램 참가 2주일 전에는 완료되어야 한다.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031-8008-6769)와 연인산도립공원관리단(031-580-9900)에서 문의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