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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한국전 참전용사 만나러 24개국 찾는 재미동포 한나 김친한파 찰스 랭글 전의원 보좌관 출신…"소장자료 모아 후세에 남기겠다" "점점 잊혀가는 한국전쟁의 기록을 찾아 전 세계 참전용사가 사는 나라를 방문합니다. 그들에게 살아생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야 하고, 소장 자료와 당시의 이야기를 모아 후세에 남기는 일은 시급하고도 중요한 일입니다."찰스 랭글(86)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의 수석보좌관이었던 한나 김(한국명 김예진·여·33) 씨가 4개월간의 '참전용사 찾아가기 여정'에 나선다.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인 랭글 전 의원은 46년(23선)간 하원의원으로 재직하면서 2007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결의안, 재미 이산가족 상봉 촉구 결의안, 6·25전쟁 추모의 벽 건립안 등을 주도했던 미국 정치권의 대표적 친한파다.김 씨는 12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는 19일부터 5월 19일까지 4개월 동안 참전국가를 방문해 용사들을 만날 것"이라며 "이번 여정이 우리 젊은 세대가 한반도에 다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털어놓았다.이번 여정의 콘셉트는 '기억', '감사' 그리고 '화해'라고 한다. 한국전쟁 때 병력을 보냈던 16개국과 의료지원 5개국을 돌면서 참전용사와 한국 지원에 나섰던 인사들을 만나는 것은 '기억'과 '감사'의 시간이다. 또 러시아, 일본, 중국을 찾는 것은 '화해'를 준비하기 위함이다. 언젠가 다가올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이들 3개국의 역할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김 씨는 LA에서 출발해 캐나다 토론토, 콜롬비아 보고타, 영국 런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 스웨덴 스톡홀름, 노르웨이 오슬로, 덴마크 코펜하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벨기에 브뤼셀, 룩셈부르크,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로마, 그리스 아테네, 터키 앙카라와 이스탄불을 차례로 찾는다.이어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인도 뉴델리, 태국 방콕, 필리핀 마닐라, 호주 캔버라와 멜버른, 뉴질랜드 오클랜드, 일본 도쿄, 중국 선양과 베이징을 거쳐 부산과 서울을 끝으로 여정을 마무리한다.각국 참전용사를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동시에 인터뷰를 통해 전쟁의 고통과 아픔에 대한 이야기를 동영상으로 채록하고, 소장한 사진, 편지 등의 자료도 입수하거나 촬영할 계획이다. 여정을 마치면 이를 다큐멘터리로 엮어 한국과 해외의 젊은 세대가 한국전쟁을 잊지 않도록 배포할 예정이다.그는 "이번 여정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누구든 상관없이, 어디서건 동참할 수 있다"며 "일회성 이벤트가 되지 않도록 많은 젊은이와 각국 한인 커뮤니티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요청했다. 지난 2007년 LA에서 워싱턴D.C로 이주한 그는 가장 먼저 찾은 한국전 참전 기념비 앞에서 참배한 뒤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꽃다운 나이에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나라의 자유를 위해 희생한 그들이 너무 고맙고, 감사했기 때문. 이후 그는 참전용사들을 위해 '한국전 참전용사의 날'을 제정하고, 끝나지 않은 전쟁임을 알리는 활동을 하며, 참전국을 직접 방문해 용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겠다는 3가지 다짐을 했다.우선 2007년 정전일에 즈음해 희생자 추모 및 평화 기원 촛불 문화제를 주최하기 위해 한인 1.5세 청년들을 모아 '리멤버 7·27'을 결성했다. 그리고 매년 이날이 되면 워싱턴DC 링컨 기념관 앞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서 행사를 열었다. 문화제는 한국전 발발일을 뜻하는 '오후 6시 25분'에 시작해 정전일을 의미하는 '오후 7시 27분'에 727명의 참석자가 일제히 촛불을 밝히는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2009년에는 연방정부 청사에 국기를 게양하는 기념일로 지정해 달라는 '한국전 참전용사 정전기념일' 법안을 의회에 청원했다. 백악관과 의회의 모든 의원에게 '전화 로비'를 했고, 당시 랭글 전 의원의 강력한 후원에 힘입어 매년 정전기념일을 '한국전 참전용사의 날'로 제정하는 데 기여했다. 그 인연으로 랭글 의원의 보좌관이 됐다.지난해 12월 랭글 전 의원의 정계 은퇴와 함께 워싱턴 정가를 나온 그는 마지막 다짐을 실천하기 위해 이번 여정을 기획했다. "과거 한국인의 자유를 위해 여러 나라가 나섰어요. 우리가 할 일은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루는 것입니다. 한국전쟁의 완전한 종결이 그것입니다. 평화통일을 위한 참전용사들의 염원과 목소리를 담아 후세들에게 알리는 것은 그래서 중요합니다. 우리 할아버지 세대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웠고, 우리 부모님 세대는 나라를 발전시켰죠. 우리 세대가 할 일은 한국에 있건 해외에 있건 평화통일입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한 사진(왼쪽)과 찰스 랭글 전 의원 보좌관 시절 사진 현재 그는 각국 한인 단체나 한국전 참전 단체를 통해 정보를 모으고 있다. 에티오피아 현지에서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군인들이 월급을 갹출해 전쟁고아를 돕는 데 기부했다는 일화, 의료지원국인 스웨덴에서는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가요가 있다는 소식에 한껏 고무됐다. 참전국 대부분이 한국전쟁 기념관이나 기념비를 세웠다는 사실도 그를 놀라게 하고 있다.전 세계 한인 여성 리더들의 모임인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바른역사정의연대 등이 그의 여정을 돕기 위해 8천 달러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그러나 경비가 턱없이 부족해 후원(www.remember727.org 또는 hkim@remember727.org)이 절실한 상황이다.6살 때 서울에서 태어나 부모를 따라 미국에 이민한 그는 초·중·고교를 미국에서 마치고 다시 한국으로 유학해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UCLA에서 전문경영인 과정을 수료하고, 다시 조지워싱턴대 정치경영대학원에서 입법 등 의회관계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한국전쟁은 아직도 비무장지대를 사이에 두고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참정용사와 함께한 한나 김씨(오른쪽 4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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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리수, 맛있는 물 기준 넘어 깐깐한 국제식품규격 인증 획득서울의 수돗물 아리수가 국내 최초로 국제표준기구의 식품안전경영시스템인 ISO22000 인증을 획득했다. 수돗물 ‘아리수’가 국제표준기구로부터 안전한 ‘식품’으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ISO22000은 국제표준기구(ISO, International Organization of Standards)에서 개발한 식품안전경영시스템으로 식품의 생산 및 제조의 모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 요소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국제 표준 규격이다. 서울시는 6개 아리수정수센터의 취수부터 수도꼭지까지 수돗물 생산․공급 과정 전체와, 병물아리수 생산시설에 대해 ISO22000 인증을 획득하고, 11월 22일(화) 오전 11시 30분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찰스 헤이(Charles Hay) 주한 영국대사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인증서를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번 ISO22000 인증은 상수도에 대한 식품안전경영시스템 인증기관인 BSI(British Standards Institution, 영국표준협회)를 통해 이뤄졌으며, 인증기관이 인증서의 공신력 등을 고려해 주한영국대사관과 협의해 영국 대사가 인증서를 전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ISO22000 인증은 식품안전경영시스템(FSMS, Food Safety Management System) 구축과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 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의 이행 여부를 평가해 이뤄지게 되며,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의 경우 이 기준에 모두 부합해 ISO22000 인증을 획득했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이번 인증을 위해 그동안 6개 아리수정수센터의 위생시설을 정비하는 한편 위생관리 매뉴얼 등을 보완했고, BSI에서 지난 10월 6개 아리수정수센터(병물 아리수 생산시설 포함)와 8개 수도사업소 등에 대해 현지 실사를 벌인 결과 인증을 받을 수 있었다. 수돗물을 생산, 공급하는 정수센터 및 상수도시설물 등 수돗물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과정 전체에 대해 ISO22000 인증을 받은 것은 서울시가 국내 최초이며, 해외의 경우 일본 오사카 정수장, 스페인 아그바 정수장, 호주 멜버른 정수장 등 매우 선진화된 정수장만이 ISO22000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서울시는 수돗물 생산 및 공급 전 과정이 ISO22000 인증을 받은 것은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가 안전하고 먹는 ‘식품’으로 체계적인 위생관리와 식품안전관리 등을 통해 엄격하게 생산․공급되고 있음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한국영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ISO22000 인증 획득은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가 안전한 ‘식품’으로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것이 입증된 것”이라며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서울시민에게 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아리수를 생산,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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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간 웃음바다로' 부산코미디페스티벌 개막블루카펫 밟는 이경규와 김용만(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26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 열린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에서 개막식 사회를 맡은 이경규(왼쪽)와 김용만이 블루카펫을 밟으며 입장하고 있다. 9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11개국 30개 팀이 참가했다. 2016.8.26 ccho@yna.co.kr100여 명 블루카펫 올라…11개국 30개 팀 웃음 향연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아시아 유일의 코미디페스티벌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 26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올해로 4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9월 3일까지 부산을 웃음바다로 만든다.과거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이경규와 김용만이 축제의 꽃인 개막식 사회를 맡아 이끌었다.박명수, 정성화, 하하 앤 스컬의 축하 무대도 이어졌다.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26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 열린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에서 참가자들이 블루카펫을 밟으며 입장하고 있다. 9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11개국 30개 팀이 참가했다. 2016.8.26 ccho@yna.co.kr임하룡, 정준하, 차태현, 김영철 등 코미디언과 대세 예능인까지 100여 명의 스타가 블루카펫에 올랐다. 매년 4일간 진행하던 행사 기간을 올해 처음으로 9일간으로 연장했고 참가팀도 영국, 브라질, 일본, 뉴질랜드, 이탈리아, 프랑스 등 11개국 30개 팀으로 늘었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제공]영화의 전당, 소향씨어터,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 롯데 광복점 문화홀, 경성대 예노소극장, 윤형빈 소극장, 하늘바람소극장, 부산시민공원, 시청자미디어센터 등 부산 전역에서 공연을 볼 수 있다.국내 공연으로는 부산 출신 이경규의 '이경규쇼', 옹알스, 이성미·김지선·김효진의 '사이다 토크쇼' 등 프로그램과 콩트, 넌버벌, 토크 콘서트, 호러 콘서트 등 다양한 무대가 마련된다. 블루카펫 위 이성미 김지선 김효진(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26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 열린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에서 개그우먼 이성미(왼쪽부터) 김지선 김효진이 블루카펫을 밟으며 입장하고 있다. 9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11개국 30개 팀이 참가했다. 2016.8.26 ccho@yna.co.kr해외팀으로는 베네수엘라의 미스터리한 DJ가 선보이는 특별한 뮤직 코믹쇼 '칼립소 나이트'와 마임 코미디 '더 베스트 오브 트리그비 워켄쇼', 영어 스탠드 업 코미디 '조크네이션', 멜버른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에서 극찬을 받은 '더 래핑 마이크'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27일과 28일 부산시민공원에서 '오픈 콘서트'를 열어 알차고 깜짝 놀랄만한 공연과 시민 참여 코너를 무료로 진행한다.코미디언이 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코미디 쇼 케이스와 즉흥 이벤트를 진행하는 '코미디 스쿨어택', 국내외 고전 코미디 영화와 국내 코미디언들의 주연, 연출작을 상영하고 관객과 대화를 하는 'BICF 영상관'도 눈길을 끈다.새로운 장르인 뮤직 코미디 '칼립소 나이트'(경성대 예노소극장, 8.27∼9.2), 100% 영어로 이뤄지는 스탠드업 코미디 '베스트 오브 조크네이션'(경성대 예노소극장, 9.1∼9.2), '더래핑마이크'(경성대 예노소극장, 8.27∼8.28) 등도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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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적 사랑"…나치수용소서 만나 70년 해로한 호주 노부부홀로코스트 생존 호주인 90대 부부 "지금도 느낌은 똑같아"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70여년 전 폴란드의 나치수용소에서 첫눈에 반한 호주의 90대 부부가 한결같은 사랑을 이어오며 해로하고 있다.주인공은 멜버른에 사는 93살의 지기 지크라이시와 91살의 한카 부부.두 사람은 폴란드의 체스토코바 수용소에 갇혀 지내던 1944년 말, 20대 초반과 10대 후반의 나이로 처음 만나 지금까지 운명적인 사랑을 가꿔오고 있다. 지기는 "우리 눈이 마주쳤을 때 난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며 "지금도 그녀를 바라볼 때면 똑같은 느낌이다. 여전히 아름답다"라고 데일리 메일과 ABC 방송 등 호주언론에 최근 말했다.당시 수년째 갇혀 있었던 지기는 "해골 같은 몰골이었기 때문에 여자에게 관심이 없었다"면서 하지만 한카를 처음 본 순간에는 "미소 지으며 날 바라보는 아름다운 두 눈이 있었다. 이전에는 결코 볼 수 없었던 일"이라고 소개했다.두 사람은 서로 다가가 이야기를 나누었고, 지기는 숙소로 돌아가기 전 다시 만나자는 약속의 의미로 한카의 뺨에 키스했다.한카도 "첫 키스를 기억한다"며 그 날을 영원히 기억하고 싶었던 만큼 첫날에 있었던 일을 잊지 않고 있다고 호응했다.하지만 두 사람의 뜻과 달리 수용소의 비인간적 환경 등 하루 앞의 운명을 예측하기 어려웠던 만큼 둘의 사랑도 곧 시험대에 올랐다.무기공장에서 일하던 지기는 총알을 아주 작게 만드는 식으로 사보타주하고 있었고, 곧 독일 비밀경찰인 게슈타포의 추적을 받고 있다는 말을 듣게 됐다.지기는 한카에게만 알리고 인근의 버려진 건설현장에 숨었다.한카는 목숨을 걸고 연인에게 빵조각과 함께 영화 15도의 차가운 날씨를 버틸 수 있도록 담요를 가져다주었다.한카는 두 번째로 지기를 찾은 날, 전에 없이 밝은 미소를 짓고는 "그들이 떠났다. 우리는 자유다"라며 수용소의 해방 소식을 전해왔다. 그들이 처음 만난 지 17일 만이었다.그 다음 날 두 사람은 결혼했고, 이듬해 첫 딸을 낳았다. 둘은 1971년 호주로 이주했고, 결혼 50주년이 됐을 때는 멜버른의 딸 집 뒷마당에서 면사포를 쓰고 결혼식을 올렸다. 또 수용소에서 겪은 크나큰 고통을 사랑하는 가족들도 치를까 두려워 비밀로 하다가 이때서야 두 사람이 만난 사연 등을 가족에게 털어놓았다.큰딸 이블린은 "엄마는 아직도 매일 밤 잠결에 소리를 치고, 아빠도 끔찍한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지기는 "우리는 많은 것을 성취했다. 많은 손자와 증손자가 있고, 그녀가 내 옆에 있다"라고 말했다. 지기는 또 "아내와 마치 하나인 것처럼 삶을 지내 왔다"며 "앞으로도 마치 나의 팔처럼 항상 나의 일부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기 지크라이스(93·오른쪽)와 한카(91) 부부 [출처: 호주 공영 ABC 방송]결혼 50주년을 맞아 결혼식을 올리는 지기 지크라이스와 한카 부부[출처: 부부의 딸 이블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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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D-50> ① 남미최초·난민팀·지카…키워드로 본 리우올림픽120년 올림픽 역사에 남미대륙 개최 처음…난민팀도 IOC 깃발 아래 출전지카바이러스 감염 우려 불참 선수도…우리나라는 '10-10' 목표 < ※ 편집자 주 = 연합뉴스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이 오는 16일이면 50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관련한 기사 5건을 송고합니다. >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개막이 오는 16일이면 50일 앞으로 다가온다.리우는 2009년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16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스페인 마드리드, 일본 도쿄, 미국 시카고를 제치고 4년마다 열리는 지구촌 최대 스포츠 잔치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리우올림픽은 8월 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17일간 리우의 바하, 데오도루, 코파카바나, 마라카낭 등 4개 지역 32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축구 경기는 리우 외에 벨루오리존치, 브라질리아, 마나우스, 사우바도르, 상파울루에서도 치른다. 개·폐막식은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회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몇 가지 키워드로 리우올림픽을 미리 만나본다.◇ 남미 최초 = 리우올림픽은 120년 올림픽 역사에서 브라질은 물론 남아메리카 대륙에서도 처음 열리는 올림픽이다.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제1회 근대 올림픽이 시작돼 올해로 31회째를 맞는 동안 남미 대륙에서 올림픽이 개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924년 시작한 동계올림픽도 남미에서 열린 적은 아직 없다.하계올림픽의 경우 그동안 세계대전으로 치르지 못한 1916년(6회)·1940년(12회)·1944년(13회) 대회를 제외하고 총 27차례 개최됐는데 유럽(16회)과 북아메리카(6회), 아시아(3회), 오세아니아(2회) 대륙에서만 열렸다. 리우 대회로 이제 올림픽을 개최하지 못한 대륙은 아프리카만 남는다.리우 대회는 호주에서 열린 1956년 멜버른 대회와 2000년 시드니 대회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남반구에서 치러지는 올림픽이기도 하다.◇ 난민 올림픽 팀(Refugee Olympic Team·ROT) = 이번 대회에는 206개국에서 1만500명의 선수가 출전할 전망이다.2014년 12월에 205번째 IOC 회원국으로 승인받은 코소보와 지난해 8월 역시 회원국 자격을 얻은 남수단이 출전하면 이번 대회 참가국은 역대 최다가 된다. 2008년 베이징·2012년 런던 대회 때는 204개국이 참가했다.무엇보다 이번 대회가 더욱 의미 있는 것은 '난민 올림픽 팀'의 참가다.IOC는 내전 등으로 상처받은 난민들도 올림픽에 출전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사상 처음 난민들로 팀을 꾸리기로 하고 43명의 후보를 추린 뒤 지난 3일 선수 10명을 최종 선발해 발표했다.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들은 집도, 팀도, 국기도, 국가도 없다. 우리는 그들에게 올림픽 선수촌에 숙소를 마련해 줄 것이다. 수상자가 나오면 올림픽 가(歌)가 울려 퍼지게 된다"면서 "이들은 비극에 직면한 전 세계 난민에게 인류애의 위대함을 보여줄 것"이라고 난민 팀을 소개했다.국가별로는 남수단 출신이 5명으로 가장 많고 시리아 2명, 콩고민주공화국 2명, 에티오피아 출신이 1명씩이다.남자가 6명, 여자는 4명이다. 종목별로는 육상 6명, 수영과 유도 2명씩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리우올림픽 개막식 때 개최국 브라질 바로 앞에서 오륜이 그려진 IOC 깃발을 들고 입장한다.◇ 골프·7인제 럭비 = 리우올림픽 참가선수들은 총 28개 종목에서 금메달 306개를 놓고 기량을 겨룬다 금메달 수는 2008년 베이징·2012년 런던 올림픽 때 302개였다가 이번에 4개가 늘었다.골프(남겨 개인)와 7인제 럭비(남녀 팀)가 새로 정식종목으로 추가됐기 때문이다. 골프는 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 이후 112년 만에, 럭비는 1924년 파리 대회 이후 92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골프는 여자부에서 한국의 강세가 예상되는 종목이다.우리나라는 지난 10일까지 양궁, 육상, 사이클, 태권도, 남자축구, 여자핸드볼, 여자배구 등 23개 종목에서 196명(남자 99명, 여자 98명)의 출전권을 확보했다.현재 여자농구, 골프 등의 종목에서도 리우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막바지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 10-10 = 우리나라의 이번 대회 목표는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 4회 연속 종합메달 순위 10위 안에 드는 것이다.1948년 런던올림픽에 광복 이후 처음으로 태극기를 앞세워 입장한 우리나라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에서 처음으로 종합순위 10위에 올랐다. 이후 2012년 런던 대회까지 총 7개 대회에서 상위 10위 안에 들며 스포츠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기간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만 10위권 밖(12위)으로 밀렸다.시드니 대회 이후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금메달 9개로 9위에 오른 뒤 2008년 베이징에서는 금메달 13개로 7위, 2012년 런던에서는 금메달 13개로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리우에서도 '톱10 수성'에는 한국의 전통적 '효자' 종목인 양궁과 태권도를 비롯해 사격, 유도, 배드민턴 등이 앞장설 전망이다.◇ 지카 바이러스 = 비정상적으로 머리가 작은 소두증 신생아 출생의 원인으로 지목받는 지카 바이러스가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를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는 '이집트 숲 모기'에 물려 사람에게 전파되며 감염된 사람과 성접촉 또는 수혈을 통해서도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각국의 보건 전문가 200여 명은 지난달 세계보건기구(WHO)에 공개서한을 보내 "공중 보건을 위해 리우올림픽을 미루거나 개최지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WHO는 "올림픽의 연기 또는 장소 변경과 지카 바이러스 확산과는 큰 관계가 없다"며 이들의 요청을 거부했다.최근에는 브라질의 보건 전문가들에 이어 정부까지 직접 나서서 "세계 60여 개국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해서 여행을 금지하거나 교역을 중단할 수 없듯이 리우올림픽을 연기·취소하거나 개최지를 바꿀 필요가 없다"며 반박했다.그럼에도 올림픽 참가자들의 걱정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비제이 싱(피지), 애덤 스콧, 마크 레시먼(이상 호주), 루이 우스트히즌, 샬 슈워츨(이상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프로골퍼들과 미국 사이클선수 티제이 반 가데렌 등은 일찌감치 리우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대회가 다가오면서 불참을 고려하고 있다는 선수도 속속 나오고 있다.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멀리뛰기 금메달리스트인 그레그 러더퍼드(영국)은 '정자 냉동보관'이라는 방법까지 생각해냈다.아들 한 명을 둔 리더퍼드는 리우올림픽이 끝난 후 둘째를 가질 계획으로, 바이러스 감염을 대비해 정자를 냉동 보관해 놓기로 했다.리우올림픽 주경기장 (서울=연합뉴스)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처음 열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의 주경기장인 마라카낭 스타디움 . 2016.4.24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 photo@yna.co.kr '난민 올림픽 팀'의 일원으로 리우올림픽 수영 경기에 출전하는 시리아 출신 난민 소녀 유스라 마르디니. [AP=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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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테니스> 조코비치 "정현은 떠오르는 스타"(종합)노바크 조코비치(AP=연합뉴스)"곤란한 상황 맞기 전에 초반부터 강하게 맞서겠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1회전 상대인 정현(51위·삼성증권 후원)을 쉽게 볼 수 없는 상대라고 평가했다.조코비치는 18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단식 1회전에서 정현을 상대한다. 17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조코비치는 정현에 대해 알고 있느냐는 물음에 "물론이다. 그는 테니스계에 떠오르는 스타"라고 답했다. 조코비치와 정현의 1회전 경기는 18일 오후 1시(한국시간)를 전후해 대회 메인 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다.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조코비치는 "솔직히 그의 경기를 자주 보지는 못했다"고 털어놓으며 "다만 키가 크고 코트 뒤쪽에서 구사하는 샷이 좋다는 정도를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정현은 키가 185∼186㎝ 정도 된다. 조코비치는 188㎝로 정현보다 조금 더 크다. 조코비치는 평소 정현의 서브가 약점으로 지적되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그는 "키에 비해 서브가 강한 선수는 아니다"라고 평가하며 "1회전 상대에 대해 조금 더 분석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정현이 '겁 없이' 덤벼들 것에 대해 경계심도 함께 드러냈다. 조코비치는 "정현처럼 젊은 선수는 사실 져도 잃을 것이 없는 입장"이라며 "그는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해 보이려 할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상황이 진행되면 곤란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현.그는 "그런 상황을 방지하려면 초반부터 강하게 맞서야 한다"고 기선 제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코비치도 자신의 호주오픈 단식 본선 데뷔전에서 올해 정현과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18세 나이로 세계 랭킹 188위였던 2005년 호주오픈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당시 세계 4위였던 마라트 사핀(러시아)을 만나 0-3(0-6 2-6 1-6)으로 완패한 것이다. 멜버른 날씨가 낮 최고 기온 30도를 훌쩍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것에 대해 조코비치는 "멜버른은 하루에 사계절을 다 경험할 수 있다고 할 정도로 날씨가 예측불허"라며 "하지만 날씨라는 조건은 나와 상대 선수에게 똑같은 것이기 때문에 누가 잘 적응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은 지난해 US오픈 1회전에 이어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2승째를 노린다. 그러나 상대가 워낙 강한 조코비치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정현은 1회전 상대가 조코비치로 정해진 뒤 "다른 상위권 선수와 붙었을 때와 확실히 더 많이 긴장된다"며 "최고의 선수와 메이저 대회에서 상대해보는 것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정현이 지금까지 만난 상대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았던 선수는 지난해 US오픈 2회전 스탄 바브링카(스위스)로 당시 순위는 5위였다. 정현은 바브링카에게 0-3으로 졌으나 매 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치르며 알찬 경기 내용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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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로부터 내 아이 지키자"…컴퓨터 배우는 무슬림 엄마들(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호주의 무슬림 엄마들이 이슬람국가(IS)의 온라인 선전전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컴퓨터 배우기에 나섰다.멜버른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미얀마에서 최근 탈출한 여성 15명이 컴퓨터 학습에 여념이 없다고 지역 일간지 디 에이지가 28일 보도했다.이들은 IS 조직원들의 온라인 전쟁에 맞서 아이들을 지키겠다며 컴퓨터 기초를 비롯해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최근 15세 아이가 경찰청 민간인 직원을 살해하는 등 무슬림 청소년의 급진화 현상이 부각되면서 무슬림 엄마들의 상당수는 혹시 자녀들이 IS의 선전에 넘어갈까 봐 전전긍긍하는 실정이다.정부 지원을 받아 이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호주다문화재단 관계자는 "엄마들은 가정에서 신뢰를 받는 정신적 지주로, 아이들의 행동 변화를 처음으로 알아챌 수 있다"라고 이번 교육 배경을 설명했다. 교육생 중 한 명인 아프가니스탄 출신 투르파이카이 바에스는 아들 3명 등 자녀 4명에게 좀 더 안전한 생활을 제공하고 싶어 2010년에 전쟁을 피해 호주로 왔다. 하지만 아프간 반군 탈레반과의 물리적 거리 때문에 안심이 되면서도 인터넷을 통한 그들의 선전전이 강화되면서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 형편이다.바에스는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아이들이 항상 밖에서 뛰어놀았고 인터넷도 마음대로 쓸 수 없었지만, 지금은 컴퓨터 게임에 빠져 있다"라고 신문에 말했다.전 세계에서 모여든 이용자들 간에 게임을 하면서 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나 정보 교환을 하도록 만든 게임 사이트의 대화 공간은 극단주의자들이 지지자들을 만드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많은 이들이 이른 나이에 인터넷에 접근하는 만큼 극단주의자들의 선전에 속아 넘어가기 쉽고 실제로 서방 출신 IS 무장 조직원 상당수도 처음에는 인터넷에서 극단주의와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IS의 활동 규모나 세련된 선전 방식은 전문가들도 깜짝 놀랄 수준이다.한 교육 참가자는 "IS 웹사이트를 아예 폐쇄할 수는 없나"라는 질문을 던졌다가 IS가 전 세계에 약 7만9천개의 트위터 계정을 갖고 있고, 유튜브나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WhatsApp)같은 다른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호주 정부의 지원으로 멜버른 등 일부 지역에서 시범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곧 전국적으로 확대된다. IS 자폭 테러범의 사진을 보는 팔레스타인 주민(A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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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영- 닝쩌타오, 아시아 최초 남자 자유형 100m 금메달록티, 남자 개인혼영 200m 4연패…레데키 4관왕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2014 인천 아시안게임 4관왕인 중국 수영의 신성 닝쩌타오(22)가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닝쩌타오는 6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5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84에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쳐 금메달을 차지했다.브라질의 세사르 시엘루 필류가 2009년 이탈리아 로마 대회에서 우승할 때 작성한 세계 기록(46초91)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캐머런 매커보이(호주·47초95)를 0.11초 차로 제치고 월드 챔피언이 됐다. 이로써 닝쩌타오는 아시아 수영사의 한 페이지까지 새로 썼다. 중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우승한 것은 닝쩌타오가 처음이다.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 자유형 400m에서 박태환이 처음 우승한 뒤 장린(중국)이 2009년 로마 대회 자유형 800m, 쑨양(중국)이 2011년 상하이 대회 자유형 1,500m에서 차례로 금메달을 따는 등 최근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중장거리 종목은 아시아 선수들이 주름잡고 있다. 하지만 남자 자유형 단거리 종목은 아시아 선수들이 정상에 서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이번에 닝쩌타오가 처음으로 자유형 100m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자유형 50m와 200m에서는 아직도 우승한 아시아 선수가 없다. 닝쩌타오는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00m에서 박태환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자 자유형 50m와 혼계영 400m·계영 400m에서도 우승해 4관왕에 오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닝쩌타오는 국제수영연맹(FINA)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오늘 밤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며 감격스러워했다.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 사이에서 1위를 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면서 "이번 대회에 참가할 때 메달은 꿈도 꾸지 않았다. 터치패드를 찍었을 때에도 내가 1위를 했으리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며 얼떨떨한 모습이었다. 닝쩌타오와 매커보이에 이어 48초12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딴 페데리코 그라비치는 아르헨티나 선수로는 첫 번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이날 결승전이 치러진 5개 종목에서 아시아는 3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았다.닝쩌타오에 이어 중국의 19세 푸위안후이가 여자 배영 50m에서 27초11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고, 일본의 호시 나쓰미가 여자 접영 200m에서 2분05초56으로 역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의 베테랑 라이언 록티는 남자 개인혼영 200m에서 1분55초81에 물살을 갈라 2009년 로마 대회부터 이 종목 4연패를 이뤘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개인혼영 200m에서 4회 연속 금메달을 딴 것은 록티가 처음이다. 개인종목을 통틀어서는 호주 수영 영웅 그랜트 해켓에 이어 두 번째다. 해켓은 1998년 호스 퍼스 대회부터 2005년 캐나다 몬트리올 대회까지 남자 자유형 1,500m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이번 대회 여자 자유형 200m, 400m와 1,500m에서 정상에 오른 미국의 케이티 레데키는 단체전인 여자 계영 800m에서도 금메달을 합작해 4관왕에 올랐다. 한편 우리나라 선수들은 예선 통과도 쉽지 않았다.여자 평영 200m 예선에 출전한 양지원(소사고)은 2분29초24로 출전선수 50명 중 25위에 머물러 16명이 겨루는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기록(2분24초20) 보유자인 정슬기(전북체육회)는 2분31초85로 33위에 처졌다. 중국의 닝쩌타오가 6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2015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역대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레이스를 마친 뒤 우승을 확인한 닝쩌타오의 모습.(카잔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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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팀 옹알스 '언어문화 개선' 전국 공연에 나선다서경덕 교수와 8개 도시에서 '우리말 유랑단' 프로젝트 전개(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전 세계에 한류 개그를 선보이는 '옹알스'가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의기투합해 청소년 언어문화 개선을 위한 전국 공연에 나섰다.옹알스는 세계적인 공연 축제인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2년 연속 별 5개의 최고 평점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멜버른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에서 디렉터초이스에 뽑힌 세계적인 넌버벌 퍼포먼스팀이다.옹알스와 서 교수는 오는 17일 국립진주박물관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 공주, 청주, 세종, 제주, 대구, 전주, 부여 등 전국 8개 도시를 돌며 개그 공연을 펼친다. '우리말 유랑단'이라는 프로젝트명도 붙였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서 교수는 "인터넷과 SNS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주변에는 비속어나 줄임말 등이 난무하는 게 사실"이라며 "올바른 우리말 사용을 권장해 혼탁한 언어문화를 개선하고자 옹알스와 무대를 꾸미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청소년들의 언어폭력이 심각한 상황이므로 이들에게 친숙한 '개그'라는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언어문화 개선 공연을 벌인다면 건전한 우리말 사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옹알스의 맏형 조준우는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우리말 개그 공연을 준비 중"이라며 "특히 관객에게 많은 웃음을 선사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우리말 사용의 중요성을 깨닫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외국인 대상의 한글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재단의 이사로도 활동 중인 서 교수는 "이번 전국 공연을 마친 후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많은 외국인에게도 선보여 자연스럽게 우리말을 익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 공연은 '언어문화 개선 범국민운동'을 벌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현재 서 교수와 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은 '우리말 사랑 노래'를 만들어 오는 한글날(10월 9일)에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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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와 8개 도시에서 '우리말 유랑단' 프로젝트 전개(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전 세계에 한류 개그를 선보이는 '옹알스'가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의기투합해 청소년 언어문화 개선을 위한 전국 공연에 나섰다.옹알스는 세계적인 공연 축제인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2년 연속 별 5개의 최고 평점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멜버른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에서 디렉터초이스에 뽑힌 세계적인 넌버벌 퍼포먼스팀이다.옹알스와 서 교수는 오는 17일 국립진주박물관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 공주, 청주, 세종, 제주, 대구, 전주, 부여 등 전국 8개 도시를 돌며 개그 공연을 펼친다. '우리말 유랑단'이라는 프로젝트명도 붙였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서 교수는 "인터넷과 SNS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주변에는 비속어나 줄임말 등이 난무하는 게 사실"이라며 "올바른 우리말 사용을 권장해 혼탁한 언어문화를 개선하고자 옹알스와 무대를 꾸미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청소년들의 언어폭력이 심각한 상황이므로 이들에게 친숙한 '개그'라는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언어문화 개선 공연을 벌인다면 건전한 우리말 사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옹알스의 맏형 조준우는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우리말 개그 공연을 준비 중"이라며 "특히 관객에게 많은 웃음을 선사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우리말 사용의 중요성을 깨닫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외국인 대상의 한글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재단의 이사로도 활동 중인 서 교수는 "이번 전국 공연을 마친 후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많은 외국인에게도 선보여 자연스럽게 우리말을 익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 공연은 '언어문화 개선 범국민운동'을 벌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현재 서 교수와 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은 '우리말 사랑 노래'를 만들어 오는 한글날(10월 9일)에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