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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차준환 "시니어 GP 데뷔 시즌…4회전 점프 집중""지금은 그랑프리에만 집중…대표 선발전은 나중에 생각" 차준환, '평창을 보인다'(서울=연합뉴스) 조현후 인턴기자 = 남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 선수가 25일 서울 태릉스케이트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2017.8.25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재활 치료 잘 받고 있어서 부상은 좋아졌어요, 새로 바꾼 스케이트 부츠 적응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25일 오후 태릉선수촌 실내빙상장. 바깥 온도는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었지만 빙상장은 입김이 나올 정도로 차가운 기운이 엄습했다.한국 남자 피겨 싱글의 '미래'로 손꼽히는 차준환(16·휘문고)은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번 시즌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음악에 맞춰 연기 연습에 집중했다.차준환은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과 그랑프리 파이널 동메달로 최고의 상승 곡선을 그리며 평창 올림픽의 '최고 기대주'로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차준환도 피겨 선수들의 숙명인 '부상의 습격'을 피하지 못했다.차준환은 지난달 30일 끝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표선수 1차 선발전 남자 싱글에서 총점 206.92점을 받아 이준형(단국대·228.72점)과 김진서(한국체대·223.49점)에 크게 밀리면서 3위에 그쳤다.지난 시즌부터 고생했던 고관절과 발목 통증이 대회를 앞두고 엄습하면서 차준환은 자신의 필살기인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대회에 나선 남자 싱글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3차례(쇼트프로그램 1회, 프리스케이팅 2회)나 쿼드러플 점프를 프로그램에 넣었지만 제대로 성공하지 못해 점수를 제대로 쌓지 못하고 3위로 밀렸다. 더구나 부상에 스케이트 부츠까지 말썽을 부리면서 실망스러운 결과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1차 선발전을 끝낸 차준환은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고, 스케이트화 문제로 인한 오른발목 염증과 쿼드러플 점프 연마 과정에서 누적된 왼쪽 허벅지 타박상으로 휴식 및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차준환은 2주 넘게 재활 치료에 매달린 후 지난 14일부터 얼음판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스케이트 부츠도 새로 교체했고, 통증도 완화돼 정상 훈련을 소화하고 있지만, 부상 재발 방지 차원에서 쿼드러플 점프는 당분간 훈련에서 빼기로 했다.2시간여의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차준환은 "그동안 쉬면서 재활 훈련에 집중했다. 지난달 경기 때보다 몸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라며 "새로 바꾼 스케이트 부츠 적응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웃음을 지었다.훈련하는 차준환(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남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 선수가 25일 서울 태릉스케이트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2017.8.25 saba@yna.co.kr차준환은 무엇보다 평창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지난달 대표선수 1차 선발전의 쓰린 기억을 잊으려고 노력 중이다.그는 "지금 생각해보면 1차 선발전이 지금까지 치른 대회 가운데 가장 많은 실수를 했던 것 같다"라며 "몸 상태도 좋지 않았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이제부터는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일만 남았다"고 강조했다.차준환은 아직 두 차례나 남은 대표 선발전은 잠시 접어두기로 했다. 지금은 오직 ISU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이번 시즌은 차준환의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 시즌이다.차준환은 오는 10월 27~29일 캐나다 리자이나에서 열리는 2차 대회인 '스케이트 캐나다 인터내셔널'과 11월 24~26일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예정된 6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에 초청됐다.그는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 시즌인 만큼 쿼드러플 점프의 완성도를 끌어올려야 한다. 첫 대회 때까지 두 달 정도 시간이 남은 만큼 캐나다 전지훈련에서 쿼드러플 점프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차준환은 쿼드러플 살코, 쿼드러플 토루프, 쿼드러플 플립까지 3종의 4회전 점프를 수행할 예정이다.차준환, '진지한 마음으로'(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남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 선수가 25일 서울 태릉스케이트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2017.8.25 saba@yna.co.kr차준환의 이번 시즌 쇼트프로그램은 '왓 어 원더풀 월드(What a wonderful world)', 프리스케이팅은 관현악곡 '행성(The Planets)'이다.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이 더 좋다고 말하는 차준환은 "이번 시즌 프로그램이 개인적으로도 만족스럽다"라며 "원래 클래식 음악을 좋아해서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을 더 좋아한다. 특정 콘셉트가 없는 관현악곡이라서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지 고민도 많이 했다. 수없이 반복해서 음악을 들으면서 표현에 대한 이해를 마쳤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 시즌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점수나 이런 부분에 대해선 목표를 세우지는 않았다"라며 "이번 시즌은 오직 아프지 않고 스케이트 부츠의 문제가 재발하지 않아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프로그램을 제대로 수행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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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류한수, 세계선수권 金…2013년 이어 두번째(종합)그레코 66kg급서 올림픽 노메달 아쉬움 털어…59kg급 김승학 동메달 레슬링 류한수, 파리 세계선수권 '금메달'(파리 AFP=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코르호텔 아레나의 레슬링 세계선수권 둘째날 그레코로만형 66kg급 결승에서 폴란드의 마테우시 베르나테크를 2-1로 물리친, 류한수가 태극기를 휘날리고 있다.2013년 세계선수권에서 처음 세계 정상에 섰던 류한수는 이로써 4년 만에 금메달을 탈환했다.bulls@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국 레슬링 간판 류한수(29·삼성생명)가 4년 만에 다시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류한수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코르호텔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둘째날 그레코로만형 66kg급 결승에서 폴란드의 마테우시 베르나테크를 2-1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3년 세계선수권에서 처음 세계 정상에 섰던 류한수는 이로써 4년 만에 금메달을 탈환했다.2년 전에는 아쉽게 은메달을 땄던 류한수는 세계선수권 3회 연속 결승에 올라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난해 리우올림픽 노메달의 아쉬움도 털어냈다. 류한수는 이날 결승에서 특유의 강인한 투지로 베르나테크를 밀어붙였다. 상대와 맞잡기에서 우세한 모습을 보인 류한수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경기 시작 1분30여초 만에 먼저 1점을 따냈다. 이어 30여초 뒤 베르바테크의 반격에 동점을 허용했으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로 1분40초를 남기고 결승 포인트를 따내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류한수는 8강과 4강에서도 상대에 2-1로 힘겹게 누르며 결승에 올랐다. 지칠 법도 했지만 강인한 체력과 투지를 다시 한 번 발휘했다. 류한수는 금메달을 확정하는 순간 태극기를 양손에 들고 경기장을 돌았다. 이어 자신이 경기를 펼쳤던 코트 중앙에서 큰절하는 세리머니를 했다. 지난해 올림픽 이후 패시브가 사라진 것도 이번 대회에서 류한수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류한수는 패시브보다 스탠딩 맞잡기에 능하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밀리는 선수에게 1차 경고 후 2차 때에는 상대에게 패시브 기회가 부여됐다. 3차 때에는 패시브와 함께 1점이 주어졌다.이번 대회에서는 1차 경고 후 곧바로 1점이 주어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류한수가 시상대 맨 위에서 국기에 경례하는 모습. [대한레슬링협회 사진 제공]그레코로만형 59kg급에서는 김승학(24)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세계선수권 자신의 첫 메달이다. 8강까지 압도적인 기량으로 4강에 오른 김승학은 4강에서 카자흐스탄 선수에 2-4로 져서 아쉽게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동메달 결정전에서 드미트로 심발리우크를 8-4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승학은 지난해 리우올림픽에 나가지 못했다.이로써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금 1개, 동 1개를 획득했다. 전날 그레코로만형 75kg급에서 메달 사냥에 나섰던 김현우(29)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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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성공기원 아이스쇼…김연아·최다빈 출연(서울=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아이스쇼가 토요일인 오는 12일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장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경기도, 강원도와 함께 평창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자 '8월의 아이스페스타 in 경기'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평창올림픽 홍보대사인 김연아가 관람객들에게 평창올림픽을 알리고, '포스트 김연아'로 꼽히는 최다빈(수리고) 선수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최다빈은 올해 2월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최초로 아시안게임 피겨 금메달을 딴 선수다. 아이스쇼에선 김나현(과천고), 김진서(한국체대), 이준형(단국대) 등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무대를 장식한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남자 피겨 동메달리스트인 데니스 텐(카자흐스탄)은 특별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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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홍보대사' 박지성 "폭발력 있는 홍보 전술이 필요""가장 관심 가는 종목은 쇼트트랙" 홍보대사 명함 받은 박지성(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박지성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박지성이 이희범 조직위원장으로부터 홍보대사 대형 명함을 전달 받고 있다. 2017.8.4 jjaeck9@yna.co.kr (서울=연합뉴스) "축구에서 폭발력 있는 역습으로 득점을 만들어 내듯이 아직 붐업이 덜 된 평창올림픽 홍보에도 역습전술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한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36)이 189일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를 맡으면서 폭발력 있는 홍보 전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박지성은 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평창올림픽의 홍보대사를 맡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치르면서 이렇게 국제대회의 중요성을 경험했다. 평창올림픽 홍보활동을 도울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운동선수로는 12번째 홍보대사로 임명된 박지성은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으로부터 홍보대사 명함을 전달받고 본격적인 홍보활동에 나서게 됐다. 축구선수 출신답게 박지성은 아직 붐업이 덜 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활동에도 전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그는 "아직 많은 사람이 평창올림픽에 대한 인식이 약하다는 이야기가 있다"라며 "축구에서도 폭발력 있는 역습으로 골을 만들어 내듯이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도 그렇게 준비해야 한다. 지금 가장 어울리는 홍보 전술은 역습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해외에서 살다 보니 국내 활동이 많이 제한되겠지만, 영상 촬영 등으로 홍보활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겠다"라며 "한국에 올 때마다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박지성은 좋아하는 동계종목에 대한 질문에는 가장 먼저 쇼트트랙을 꼽았다.그는 "아무래도 국내 팬들이 가장 즐겨보는 동계종목은 쇼트트랙"이라며 "쇼트트랙은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많은 메달을 따와서 관심이 많다"고 웃음을 지었다.이어 "김연아 선수가 활약했던 피겨도 기대를 많이 한다"라며 "아이스하키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봅슬레이 역시 도전하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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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마지막일지 모를 세계선수권, 못 즐겨서 아쉽다"6년 만에 출전한 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 4위·200m 8위박태환 "작년보다는 좋은 기록에 위로…아시안게임 준비에 전력" 대회 소감 말하는 박태환(영종도=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2017 국제수영연맹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선전한 한국 수영 국가대표팀이 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이후 6년 만에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건재를 과시한 박태환이 대회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7.8.1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빠져나오는 박태환(28·인천시청)의 목에는 아무런 메달이 걸려있지 않았다. 6년 만에 출전한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마치고 1일 귀국한 박태환은 "메달을 따지 못해 아쉬운 게 아니라, 좋은 기록을 예상했는데 (기록이 저조해) 그게 제일 아쉽다"고 말했다.2007년 호주 멜버른,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은 이번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는 자유형 400m 4위(3분44초38), 200m 8위(1분47초11), 1,500m 9위(14분59초44)로 수상하지 못했다.박태환은 "마지막 세계선수권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쉬움이 밀려들더라"면서 2년 뒤 광주 대회에 불참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치고는 "아쉬움이 남는 대회지만, 아시안게임으로 가는 과정으로 보면 작년보다는 좋은 기록을 냈다는 게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다음은 박태환과 일문일답이다. -- 6년 만에 출전한 대회 소감은. ▲ 아무래도 아쉬움이 남는다. (자유형) 400m는 예선에서 잘 들어갔다. 결승 때는 생각과는 달리 몸이 안 움직였다. 200m는 스퍼트를 같이 올리는 시점에서 떨어진 거다. 딱히 말씀드릴 게 없다. 제가 스퍼트를 못 한 거다. 기록적으로 아쉬움이 남는다. 시즌 중에는 기록이 제일 잘 나왔지만, 준비했던 것과 달리 아쉬운 기록으로 마무리했다. 400m에서 아쉬움이 남다 보니 200m까지 계속 마음이 무거워서 못한 것 같다. 많은 국민이 응원해주신 것에 보답하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아시안게임 가는 과정으로 봤을 때는 작년보다는 좋은 기록으로 마무리했다고 위로하고 있다. 귀국하는 박태환(영종도=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2017 국제수영연맹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선전한 한국 수영 국가대표팀이 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이후 6년 만에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건재를 과시한 박태환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2017.8.1 toadboy@yna.co.kr-- 이번 대회 소득은 있는가.▲ 세계적인 선수와 경기한 것이다. 작년과 달리 결승에서 같이 무대를 뛰었다. (얻은 거라면) 경험이다.-- (4위를 차지한) 400m에서 자신감은 얻었는가.▲ 이번 경기로 자신감 얻었다면 앞뒤가 안 맞는 것 같다. 메달보다는 좋은 기록을 예상하였다. (기록이 저조해) 그게 제일 아쉽다. -- 아시안게임에 초점을 맞춘다는 느낌이다. ▲ 아직 은퇴 시기를 안 정했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아쉬운 건 메달을 따지 못해서가 아니라, 즐기지 못해서다. 2년 뒤 세계선수권을 나갈지, 이번이 마지막이 될지 많이 생각했다. 그래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다. 과정은 좋았다. 준비도 열심히 했고, 로마 대회에서 마무리도 잘했다. 이번 대회 좋은 결과 기대도 했다. 마지막 세계선수권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200m 끝나고 아쉬움이 밀려들더라. 1,500m 최선을 다했는데 결승에 나가지 못해서 아쉽다. 박태환. [AP=연합뉴스]-- 광주 세계선수권대회를 안 뛸 수도 있다는 것인가.▲ 아직 결정한 건 아무것도 없다. 예상만 하는 거다. 우선 (내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 4년에 한 번 하는 대회 아닌가. 이번에 많은 생각을 했다.-- 리우 올림픽 준비부터 시작해서 1년 넘게 쉬지 않았다. 남은 일정은. ▲ 경기 끝나고 나서 (쉴 시간이 없었다는) 생각을 했다. 계속 외국에서 생활했고, 마음에 여유를 찾을 기회를 못 가졌다. 정신적으로 지쳤다. 그게 아쉽지만, 그것 또한 좋은 경험이라 생각한다. 아시안게임 준비하며 반영하겠다.-- 여자대표팀 선수 성적이 좋았다.▲ 많이 축하해줬다. 안세현 선수가 워낙 좋은 성적을 냈다. 김서영도 그렇다. 무엇보다 제가 아닌 다른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내다보니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다. 제가 수영계에서 물러나도, 그 선수들이 더 좋은 성적을 낼 거라는 믿음이 생겼다. 한국 수영 발전에 기대된다.-- 전담팀의 유무가 차이가 있는가. ▲ 제가 말하기는 조심스럽다. 안세현 선수는 저보다 훈련체계가 잘 되어 있다. SK에서 해서 걱정은 안 된다. 김서영 선수도 전담팀 와서 잘했다. 반대로 나머지 선수들이 같은 한국 대표로 와서 지원을 못 받아서 아쉽다. 연맹이 어서 안정화되는 게 한국 선수들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선수가 제 기량 펼치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 후배들과 이야기는 나눴는가.▲ 하고 싶었는데 제가 초반에 경기가 있어서 많이 못 했다. 많은 선수가 어린 데다가 처음 보는 선수라 어색했다. 인사는 했는데 많은 대화를 못 해서 아쉽다. 앞으로 만나서 좋은 이야기 많이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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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간판 최다빈, 모친상 슬픔 이겨내고 쇼트 1위(종합)연기 마친 뒤 눈물 쏟은 최다빈…관중, 뜨거운 박수 피겨선수 최다빈[연합뉴스 자료 사진]피겨 여자 싱글 간판 최다빈(17·수리고)이 어머니를 여읜 슬픔을 가슴에 묻고 올림픽 선발전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최다빈은 29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챌린지 대회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표선수 1차 선발전 여자 싱글에서 기술점수(TES) 34.80점, 예술점수(PCS) 28.24점을 받아 총점 63.04점을 기록했다.그는 박소연(단국대), 김하늘(평촌중)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14명의 출전 선수 중 가장 늦게 은반에 오른 최다빈은 영화 옌틀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인 '파파 캔 유 히어 미'(Papa Can you Hear Me)에 맞춰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시작했다. 그는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순조롭게 연기를 펼쳤다.이어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이 카멜 스핀을 레벨 4로 처리하며 연기력을 뽐냈다.최다빈은 1.1배의 가산점이 붙기 시작한 연기 후반부에 두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을 클린 처리한 뒤 더블 악셀까지 완벽하게 수행하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그는 스텝 시퀀스(레벨3)를 소화한 뒤 레이백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쳤다. 2위는 60.51점을 얻은 박소연, 3위는 56.36점을 기록한 김하늘이 올랐다. 김나현(과천고)은 53.70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최다빈은 지난 시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종합 10위를 차지하며 올림픽 티켓 2장을 확보하는 등 최고의 시간을 보냈지만, 지난 6월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시련을 겪으면서 한동안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최근엔 부츠 문제마져 겹쳐 고전했다.그러나 최다빈은 올림픽 선발전에서 슬픔과 고통을 이겨내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좀처럼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은 최다빈은 연기를 마친 뒤 눈물을 쏟아 주변을 숙연하게 했다.그는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무대에서 올림픽 1차 선발전 최종 우승을 노린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총 3차례 선발전을 치러 여자 싱글 총점 1, 2위를 기록한 두 명의 선수에게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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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로마대회 자유형 200m서도 우승 '2관왕'7월 세계선수권대회 전망 청신호 기록 확인하는 박태환. [연합뉴스 자료사진]박태환(28·인천시청)이 다음 달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치른 모의고사에서 2관왕에 올랐다.박태환은 24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델 누오토에서 열린 세테 콜리 국제수영대회 이틀째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6초89의 기록으로 우승했다.이로써 전날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54의 기록으로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맥 호튼(호주·3분47초58) 등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한 박태환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이날 예선에서도 1분48초24로 전체 1위에 자리한 박태환은 결승에서 영국의 그레잉거 니콜라스(1분48초30), 스코트 던컨(1분48초47) 등에 앞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150m 구간까지는 던컨의 뒤를 쫓다가 마지막 50m 구간에서 스퍼트를 내 26초02를 기록하며 27초대에 그친 경쟁자들을 제쳤다.박태환의 이날 결승 기록은 지난달 미국 아레나 프로스윔 시리즈 대회에서 작성한 기록 1분46초71에 0.18초 뒤진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 자유형 100m와 800m에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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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리우 금메달리스트 꺾고 로마대회 400m 우승올해 출전한 2개 대회 연거푸 '금빛 물살' 물살 가르며 질주하는 박태환 [연합뉴스 자료 사진]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둔 박태환(28·인천시청)이 기량 점검 차 출전한 로마 수영대회에서 금빛 물살을 갈랐다.박태환은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델 누오토에서 열린 세테 콜리 국제수영대회 첫날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54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2위는 가브리엘 데티(이탈리아·3분45초88), 3위는 맥 호튼(호주·3분47초58)이다.특히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호튼과 동메달을 획득한 데티를 모두 제치고 목에 건 금메달이라 더욱 뜻깊다. 예선을 4분39초15로 전체 2위로 통과한 박태환은 결승에서 첫 50m 구간을 가장 먼저 통과했지만, 100m에서는 데티에게 역전을 허용했다.한동안 2위를 유지하며 기회를 엿보던 박태환은 200m∼250m 구간을 28초82로 주파해 다시 1위를 탈환했고, 이를 마지막까지 지켜냈다.박태환이 찍은 3분44초54는 올해 세계랭킹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시즌 세계랭킹 1위는 쑨양(중국)의 3분42초16이다. 2위와 3위는 이번 대회 박태환이 모두 제친 데티(3분43초36)와 호튼(3분44초18)이 보유했다.지난달 아레나 프로스윔 시리즈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44초38로 우승했던 박태환은 올해 출전한 두 번의 대회 모두 자신의 주 종목에서 정상에 올라 다음 달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전망을 밝혔다.박태환은 24일 자유형 200m와 25일 자유형 100m에서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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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실력이야" 국민 분노 불붙인 '이대 비리' 결국 유죄로최순실 등 9명 모두 유죄 두번째 영장심사 출석하는 정유라(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6.20 yatoya@yna.co.kr"능력이 없으면 너희 부모를 원망해. 돈도 실력이야. 남 욕하기 바쁘니 아무리 다른 일 한들 어디 성공하겠니"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1)씨가 2014년 12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남긴 이 말은 큰 사회적 논란을 불러왔다. 정씨가 깊은 생각 없이 적었다는 이 말이 지난해 10월 알려지면서 '여론의 법정'에서 최씨 모녀는 융단폭격을 맞았다.사회 본문배너 체육특기자로 이화여대에 입학한 뒤 학사 관리에서 갖은 특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우리 사회에 큰 허탈감을 줬던 정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비리 사건 연루자들이 23일 법원에서 줄줄이 유죄를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수정 부장판사)는 이날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최순실(61)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는 등 관련자 총 9명에게 모두 유죄를 선고했다. 이대 비리 사건은 최씨의 국정농단 사태의 본질적인 사건은 아니었다.하지만 '비선 실세'의 딸 한 명에 국내 명문 사립대의 시스템이 무너졌다는 사실에 이대 내부 구성원은 물론 수험생과 학부모, 나아가 온 국민이 큰 충격과 분노에 빠졌다.결국 비리 사건으로 국민 감정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하면서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에 대한 관심이 증폭했고, 각종 의혹들이 쏟아져나오면서 결국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 평가가 많다.이대 학사비리 선고(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이화여대 입시·학사비리' 사건 관련자들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선고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이번 법원의 선고는 검찰이 지난해 10월 국정농단 수사에 착수한 이후 8개월 만에 나오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첫 판결이다. 위 왼쪽부터 최순실, 최경희 이대 전 총장, 김경숙 이대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아래 왼쪽부터 이인성 교수, 류철균 교수, 남궁곤 전 이대 입학처장. 2017.6.23 utzza@yna.co.kr정씨의 "돈도 실력이야"란 발언은 허튼 말이 아니었다.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를 통해 총장부터 교수까지 권력 실세의 딸 한 명을 위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 사실이 드러났다. 최경희 전 총장은 최씨로부터 2015학년도 체육특기자 선발 과정에 정씨를 합격시켜 달라는 부탁을 받고 교수들에게 "무조건 뽑으라"고 지시했다.남궁곤 입학처장은 규정을 어기고 정씨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들고 면접장에 들어가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정씨는 입학 후에도 출석 처리와 성적 관리에서 특혜를 받았다. 정씨는 수업에 한 번도 얼굴을 보이지 않고도 출석을 인정받았고, 이인성 교수는 정씨를 대신해 과제물을 해주기도 했다.정씨는 덴마크 도피 생활을 끝내고 귀국하던 지난달 31일 "저는 전공이 뭔지도 사실 잘 모르고. 저는 한 번도 대학교에 가고 싶어 한 적이 없다"는 황당한 발언으로 다시 한 번 허탈감을 안겼다.정씨는 이후에도 이대 입학 및 학사비리는 모친 최순실씨가 꾸민 일로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는 '철부지인척 하기' 전략으로 일관, 2차례 구속 위기를 모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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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우, 10m 공기권총 개인·단체전 금메달…대회 3관왕(종합)전날은 한승우 처남 김청용이 50m 우승…"집안 겹경사"진종오, 이틀 연속 개인전 은메달…김장미, 25m 권총 우승 10m 공기권총 금메달 한승우·진종오 은메달21일 충북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17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우승한 한승우(가운데)가 은메달 진종오(왼쪽)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17.6.21 ksw08@yna.co.kr한승우(KT)가 2017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10m 공기권총에서 '사격 황제' 진종오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한승우는 21일 충북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이 대회 결선에서 총 242.5점을 기록, 대회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진종오(KT)는 241.2점으로 은메달, 김영욱(IBK기업은행)은 217점으로 동메달을 수확했다.극적인 역전승이었다.한승우는 총 24발 가운데 19번째에 10.4점을 기록, 9.2점을 쏜 진종오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이후 한승우는 진종오와 점수 차이를 조금씩 벌려 나가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전날 열린 50m 권총에서는 한승우의 처남인 김청용(20·한화갤러리아)이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진종오는 50m 권총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승우는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은메달 획득 후 인터뷰하는 진종오(청주=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21일 충북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17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10m 공기권총에서 준우승한 진종오가 인터뷰하고 있다. 진종오는 충북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17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 20일 50m 권총, 21일 10m 공기권총 모두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7.6.21 ksw08@yna.co.kr한승우는 "어제 청용이에 이어 오늘은 내가 우승하다니, 집안의 겹경사 같다"고 말했다.한승우와 진종오가 속한 KT는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우승했다.한승우는 전날 50m 권총 단체전 우승에 이어 이날 10m 공기권총 개인·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대회 3관왕에 올랐다.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장미(25·KT)는 여자 25m 권총에서 31점을 기록, 오민경(30점·IBK기업은행)과 정희지(26점·부산시청)을 꺾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김장미는 올해 들어 봉황기, 회장기, 한화회장배 등 지금까지 열린 3개의 전국 메이저대회 개인전에서 모두 우승하는 저력을 보였다.김장미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본선에서 9위를 기록, 8명이 진출하는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김장미,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여자 25m 권총 우승(청주=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21일 충북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여자 25m 권총 결승에서 우승한 김장미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7.6.21 ksw08@yna.co.kr리우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종현(KT)은 남자 일반 50m 소총복사에서 대회신기록인 246.0점을 쏴 한진섭(245.6점·한화갤러리아)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