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새누리 압승·새정치 전패…野 '격랑속으로'(종합)천정배 신상진 오신환 안상수 당선 (광주=연합뉴스) 4·29 재보선에서 당선된 광주 서구을 무소속 천정배 후보(왼쪽부터)와 새누리당 경기 성남 중원 신상진, 서울 관악을 오신환, 인천 서구강화을 안상수 후보. 與 '성완종 악재'에도 수도권 '싹쓸이'…정국주도권 장악野 '친박비리 게이트' 드라이브 급제동…문재인 '치명타'무소속 천정배 호남 정계개편 축으로…정동영은 재기 실패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박근혜 정부 후반기 정국 향배를 가를 4·29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예상 외의 압승을 거두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최악의 참패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4개 선거구에서 실시된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서울 관악을, 인천 서·강화을, 경기 성남중원에서 승리를 챙겼다. 광주 서을에서는 새정치연합에서 탈당한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당선됐다. 특히 새누리당은 수도권 3곳을 '싹쓸이'하는 동시에 야당의 '전통적 텃밭'으로 분류되는 관악을에서마저 무려 27년만에 당선인을 내며 짜릿한 승리를 맛본 반면 새정치연합은 '최후의 보루'로 여겨졌던 광주마저 '탈당파'에 내주면서 전패의 충격에 빠졌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치러진 4차례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모두 악조건 속에서도 승리하는 기록을 남겼다. 박수치는 새누리 지도부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이군현 사무총장 등 지도부가 29일 여의도 당사 4·29재보선 개표상황실에서 개표방송을 보며 박수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관악을에서는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43.9%의 득표율로,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34.2%)와 무소속 정동영 후보(20.2%) 등을 누르고 처음 '금배지'를 다는 감격을 안았다. 재보선에서 승리한 후보는 당선인 신분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의원직을 시작한다. 성남 중원에서는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야권 연대에 밀려 고배를 마셨던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가 개표 초반부터 독주를 이어간 끝에 55.9%에 달하는 표를 얻어 새정치연합 정환석 후보(35.6%)와 무소속 김미희 후보(8.5%)를 압도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인천 서·강화을에서도 오후 11시 25분 현재(개표율 78.9%)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가 60.4%로, 새정치연합 신동근 후보(35.7%)를 큰 표차로 앞서며 지난 15대 이후 무려 15년만에 국회에 등원하며 재선 고지에 올랐다. 성완종 파문에도 부진한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4·29 재보궐선거 개표가 진행된 29일 오후 패배가 확실시된 광주 서구 풍암동 새정치민주연합 조영택 후보의 사무실에 '비타 500' 음료 병이 나뒹굴고 있다. '비타 500' 음료는 고 성완종 전 경남 기업 회장이 이완구 총리에게 3천만원이 든 비타 500 상자를 전달했다는는 의혹이 보도된 이후 새삼 주목받은 바 있다. 이번 재보선은 이른바 '성완종 파문'의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치뤄졌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결과를 냈다. 새정치연합 후보와 탈당파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광주 서을에서는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52.4%의 득표율로, 새정치연합 조영택 후보(29.8%)와 새누리당 정승 후보(11.1%)에 압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승리를 선언했다. 이날 선거 결과에 따라 국회 의석수는 새누리당이 157개(지역구 130, 비례대표 27)에서 160개로 늘었고, 새정치연합은 109개(지역구 109, 비례대표 21)를 유지했으며, 무소속이 3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5명은 정의당 소속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압승으로 최근 정국을 강타한 초대형 악재인 '성완종 파문'을 딛고 향후 정국의 주도권을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근혜 정부가 집권 3년차를 맞아 역점 추진하고 있는 공무원연금개혁을 비롯한 4대 개혁을 추진하는 데 탄력을 받게 됐다. '지역 현안을 챙기는 일꾼 새줌마(새누리+아줌마)'를 기치로 내걸고 연일 전국 곳곳을 돌며 지원 유세를 벌인 김무성 대표는 취임 이후 첫 시험대였던 이번 재보선 압승을 토대로 당내 리더십을 확고히 하는 동시에 차기 여권의 대권주자로서 입지를 굳건히 다진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재보선이 내년 20대 총선의 전초전 성격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새누리당으로서는 이번 '수도권 3승'의 의미는 더 각별하다는 지적이다. 반면에 이른바 '친박 비리게이트'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강도높은 특검 드라이브를 걸던 새정치연합은 정국 주도권을 여당에 넘겨주고 급격히 수세에 몰릴 가능성이 커졌다. 당내에서 선거패배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지도부는 격심한 혼란에 빠질 것으로 보이며, 김무성 대표와 정면대결을 벌인 문재인 대표는 '1등 대권주자'로서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당의 뿌리인 호남에서 제1야당의 입지가 흔들리는 치명상을 입으면서 야권발 정계 개편의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한편 이번 재보선의 투표율은 36.0%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7·30 재보선보다 3.1%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당초 '초박빙 승부'가 예상되면서 관심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선거구별로는 광주 서을이 41.1%로 가장 높았고, 성남 중원이 31.5%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관악을과 인천 서·강화을은 각각 36.9%, 36.6%로 집계됐다. humane@yna.co.kr
-
청소년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진로교실 생긴다밀알복지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강남구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청소년의 성장을 위해 ‘꿈꿈꿈 진로교실’을 추진한다. 꿈꿈꿈 진로교실은 삼성생명손해사정서비스가 후원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는 사업으로 강남구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운영한다. 강남구건강가정지원센터는 저소득 가정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면서 꿈이 없거나, 꿈은 있지만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꿈을 이룰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청소년들을 위해 저소득 가정 청소년의 진로와 특기적성을 돕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강남구건강가정지원센터는 관내 9개 중학교와 연계하여 저소득층 및 틈새계층의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진로 및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자기 탐색 및 특기적성 개발을 도울 예정이다. 강남구건강가정지원센터 김수현 과장은 “꿈꿈꿈 진로교실은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대한 흥미를 느끼도록 도와줄 것이며, 주도적으로 본인의 건전한 진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개인의 역량을 강화시킬 것”이라며 진로교실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수서중학교, 도곡중학교, 개포중학교 등 9개 학교에서 총 200여명의 저소득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할 ‘꿈꿈꿈 진로교실’은 각 학교에 진로교실 전문강사를 파견하고 학교별 담당교사와 연계하여 지속적인 상담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청소년들의 관심분야와 소질을 발견할 수 있도록 ‘나의 비전여행’, ‘나의 직업여행’, ‘긍정적 리더십 캠프’도 진행하며, 설계한 진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자기주도 플래너’, ‘지역사회 리더육성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강남구건강가정지원센터 신민선 관장은 지난 27일(금) SH공사 대강당에서 진행된 ‘꿈꿈꿈 진료교실’ 발대식 환영사를 통해 “이번 진로교실을 통해 저소득가정 청소년의 진로 및 특기적성 개발을 돕고 이들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밀알복지재단 강남구건강가정지원센터의 ‘꿈꿈꿈 진로교실은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타계를 애도하며(서울=연합뉴스) 리콴유(李光耀. 91세) 전 싱가포르 총리가 23일 타계했다. 19세기 초까지 말레이시아, 네덜란드 영향권에 있던 항구도시를 거쳐 영국의 작은 자치 정부에 불과했던 싱가포르의 오늘을 설계한 인물이다. 식민통치, 동서 냉전이라는 어둡고 혼란스런 시기를 헤쳐오며 싱가포르의 경제 번영과 사회 안정을 달성했다. 동시에 부정부패에서 깨끗한, 작지만 강한 국가의 토대를 세웠다. 엘리트 위주의 권위주의 통치시스템에 대한 비판도 있지만, 싱가포르를 `아테네 이후 가장 놀라운 도시국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세계 8위이면서 국가 청렴도는 세계 5위로 성장시킨 신화의 배경엔 그의 강력하고 실용주의적 리더십이 있었다는데 큰 이견이 없다. 싱가포르 국민과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이 싱가포르의 '국부', 전후 아시아의 위대한 전략가로 존경하는 까닭일 것이다. 부유한 화교집안에서 태어난 리콴유는 영국 유학을 마치고 변호사로 일하며 1954년 인민행동당(PAP)을 창당했다. 35세이던 1959년 자치정부 총리를 맡았고 싱가포르가 독립한 1965년 초대 총리로 취임한 뒤 26년후인 1990년 총리에서 물러났다. 자치정부 시절까지 31년간 총리를 맡으며 그는 창조적 실용주의와 강력한 권위주의를 결합한 리더십을 보여줬다. 경제 정책에 있어선 이념을 초월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했다. 전 국토의 80% 이상을 국유화, 공공아파트를 지어 서민층에 보급했고 세계 초일류 컨테이너 항구 및 창이 국제공항 건설, 국제금융기관 유치 등을 추진해 싱가포르를 오늘날 동서양의 물류, 금융 중심지로 자리 잡게 했다. 공직사회가 뇌물 등 부패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보수를 지급하는 동시에 부정부패에 대해선 단호했다. 자치정부 총리 시절 부패방지법을 개정, 공직비리조사국(CPIB)의 권한을 강화하고 총리 퇴임 1년 전에는 부정축재 몰수법을 제정했다. 총리에서 물러난 1990년 1만 2천750달러이던 싱가포르의 1인당 GDP는 지난해 5만 6천113달러로 세계 8위, 세계경제포럼(WEF)의 국가 경쟁력 조사에선 세계 2위, 국제투명성기구의 국가 청렴도 순위는 세계 5위다. 그에게 싱가포르의 설계자란 또 다른 호칭을 붙일 수밖에 없는 화려한 성적표다. 물론 그의 이런 리더십에 논란과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장기집권, 지나친 엘리트 위주의 통치시스템, 노조 활동 억압, 무거운 벌금과 태형 등 전근대적 사회통제 기제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경제성장을 위해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아시아 고유의 민주주의를 채택할 수 있다는 그의 '아시아적 가치'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그의 공과(功過)를 따지기엔 아직 싱가포르의 성취, 이를 가능케 한 그의 리더십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더 높은 것도 사실이다. 리 전 총리는 지난 2007년 한 서방언론과 인터뷰에서 부존자원이 없는 다민족 국가 싱가포르의 `생존'을 국정의 최고 기준으로 삼고 이를 위해 `반부패, 효율성, 엘리트주의'를 추구했다고 밝혔다. 권위주의적 리더십이지만 부패하지 않는 청렴결백함이 있었고, 엘리트 중심의 경제ㆍ사회 발전전략을 추구하면서도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실용주의가 자리 잡고 있었기에 싱가포르의 성공은 가능했다. 미래에 대한 통찰과 혜안으로 현대사 격동기를 국가의 대도약이란 성과로 마무리해낸 고인의 긴 여정은 끝났다. 리 전 총리의 영면을 기원하며 싱가포르 국민과 정부에 위로를 보낸다.
-
베들레헴 한국문화센터, 문화선교 꿈꾼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선교를 비전으로 베들레헴에 세워지고 있는 한국문화센터(대표 강태윤 선교사)가 올여름 목회자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캠프를 실시한다. GMS 소속 선교사로 베들레헴에서 사역하는 강태윤 선교사는 ‘보아스의 뜰’로 알려진 곳에 한국문화센터를 건립 중이며 최근 예배당과 숙소가 완공돼 올 여름 캠프 진행이 가능하게 됐다. 한류문화를 통한 선교비전을 가진 강 선교사는 “기와와 태극 문양을 사용한 한국적인 형태의 문화센터 건물은 현지인들에게 관심이 높다”며 “한류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다가가고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문이 열리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팔레스타인들 중에는 인터넷으로 한국어를 독학하거나 한국방송을 보며 한국을 배우려는 젊은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부응해 한국문화센터도 프로그램의 하나로 한국어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강 선교사는 센터 건립 이전부터 주민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유치원 운영 등으로 주민들과 깊은 유대관계를 맺어 온 결과, 센터 앞으로 이어지는 대로의 이름을 ‘한국-팔레스타인 우정의 길’로 명명했다고 전했다. 강 선교사는 2년 전 워싱턴을 방문, 베델교회, 성광교회 등에서 선교 보고를 하며 한국문화센터를 소개한 바 있다. 성지 순례와 청소년 캠프는 오는 6월30일부터 7월11일까지 진행되며 목회자를 대상으로 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화해 및 중동 복음화 세미나, 청소년 광야 체험과 리더십 훈련 등의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한인 목회자 부부와 청소년 자녀들을 포함 총 40명 정원이다. 신청 마감은 2월28일이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한류문화선교의 산실이 될 '베들레헴 한국문화센터' 출처/ 크리스천연합뉴스 박노경 기자 rohroh620@hotmail.com
-
아름답고 슬픈 사랑의 이야기로 다시 태어난 창작 오페라 <정몽주>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2014년 10월25일 지음오페라단 공연 / 초선이의 아리아 오는 12월 13(토), 14(일) 오후 5시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창작 오페라 <정몽주>가 열린다. 이 오페라는 용인지명탄생 600주년을 기념하여 지음오페라단이 용인을 대표하는 인물인 포은 정몽주를 소재로 충절과 절의의 상징인 포은 선생의 이야기를 현대적이고 아름답고 슬픈 사랑의 이야기로 재창조한 작품이다. 이 오페라에는 정몽주를 사랑하는 가상의 여인인 초선이 등장하며 그녀는 정몽주를 사랑하고 이방원은 초선을 사랑하여 세 사람은 갈등관계를 이룬다. 결국 오페라는 죽음에 이르는 슬픈 사랑의 결말을 맺으며 서정성과 비장미를 극대화하였다. 실제 역사적인 인물로 정몽주, 이방원, 정도전이 등장하는데 이들은 각자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있으며 자신들만의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 주인공인 정몽주만을 영웅화하는 고전적인 해석보다는 각 개인들의 입장을 관객들도 함께 고민하도록 하는 보다 현대적인 해석을 보여주고 있다. 창작 오페라 <정몽주>의 또 다른 특징 중의 하나는 모든 아리아(오페라의 주요 노래)가 시조로 써졌다는 점이다. 시조는 아름다운 한글문학의 백미요, 오페라는 정통 서양음악인데 순수한 한글문학과 정통 서양음악의 접목은 국내 최초의 시도이며 그 멋진 결과물을 선사한다고 한다. 대본을 맡은 신동근 정신과 전문의는 해학적 재미와 구조적 완성미, 한자 수수께끼를 활용한 지적 즐거움, 그리고 인간의 깊은 무의식을 반영하여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걸작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했다고 한다. 작곡은 국립극장 창작오페라 페스티벌에서 두 번 우승을 차지한 박지운 작곡가가 맡았으며 정몽주에 서필, 초선에 최정심, 이방원에 안병길, 정도전에 서정수, 연출에 안호원 등 이태리 유학파 출신 국내 정상급 가수와 스텝이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2014년 10월25일 지음오페라단 공연 / 이방원 정몽주 이중창 지음오페라단 070-4138-9000
-
성공한 한인 정치인, 청년들에게 꿈 심어주려 방한연아 마틴·마크 김 의원, 12∼28일 7개 학교서 강연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미국과 캐나다에서 성공한 한인 정치인들이 국내 청년에게 꿈을 심어주고, 용기를 북돋워주기 위해 고국을 찾는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 초청으로 방한하는 연사는 연아 마틴(49·한국명 김연아) 캐나다 연방의회 상원의원과 마크 김(48·한국명 김선엽) 미국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이들은 '글로벌 시대 청년들의 꿈과 미래, 그리고 리더십'이라는 주제 아래 열리는 '2014 재외동포 저명인사 초청 강연'에 참가한다. 연아 마틴 의원은 12일 이화여대 스크랜튼국제학부를 시작으로 13일과 14일 각각 인천국제고와 성남외국어고 학생들을 찾는다. 그는 2009년 한국계로는 최초로 캐나다 연방 상원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마크 김 의원은 25일 홍익대, 26일 대일외고와 경희대, 27일 용인외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한다. 그는 버지니아주의회 역사상 최초의 동양인 하원의원으로, 3선 의원이다. 올해 초 버지니아주의 동해병기법 제정을 이뤄내 재미동포들의 정치력 신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규형 이사장은 "세계가 대한민국을 주목하는 바탕에는 각국에서 어려움을 이겨내고 주류사회에서 리더의 역할을 해내는 이들이 있다"면서 "이번 강연을 통해 글로벌 리더를 꿈꾸는 국내 청년들이 성공한 동포들의 지혜와 성장 노하우를 배우며 한 발짝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지난 2011년에 시작된 재외동포 저명인사 초청 강연은 주류 정치사회에 진출한 성공한 재외동포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국내 청년들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ghwang@yna.co.kr
-
용인을 거룩한 도시로 변화시키자용인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박영규목사의 인도로 뜨겁게 기도하는 목회자들 2014년 11월 7일 오전 10:30분 역사와 전통이 숨 쉬고 있는 아름다움이 넘치는 용인교회(용인시 처인구 동부로 70) 에서 제34차 용인시기독교총연합회 정기총회가 열렸다. 1부 예배는 실무회장 송기칠목사가 인도했고, 부회장 권영호목사의 기도와 부총무 길용민목사가 성경을 봉독하고 ( 사도행전 1:8절) 이어 용인교회 구자실목사의 섹소폰 연주가 있었고, 이어 ‘증인’ 이라는 제목으로 대표회장 박영규목사의 주옥같은 설교가 이어졌다. 축사는 명예회장 소강석목사, 격려사는 상임회장 윤호균목사가 맡아 진행했고, 이어 총무 이용현목사의광고와 상임회장 임오길목사의 축도로 1부예배를 마쳤다. 용인기독교총연합회 신 구 임원 2부 순서는 회무처리 및 회의를 진행하였다. 회무처리 순서 중에서 신임 임원선거가 있었다. 새로운 임원들이 선출되었고 대표 회장으로 양지제일교회 담임으로 시무하는 임오길 목사가 당선되었고, 실무회장으로는 명성교회 담임으로 시무하는 이철수목사가 당선 되었다. 새로 당선된 대표회장과 실무회장은 각각 각오와 결단을 말했다. 신임 용인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임오길목사 신임 대표회장 임오길목사 임오길 신임 대표회장은 오랬 동안 용인지역 교회와 용인지역목회자를 사랑하고 섬겨왔으며, 또한 용인기독교총연합회와 역사를 같이하고 있고, 용인시복음화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신임 대표회장 임오길목사가 용인시복음화위해 2곳에 성경을 즐겨 묵상하는데 구약 출애굽기20:6절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말씀과 신약 사도행전 1:8절 말씀이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이번에 회장으로 당선된 것은 하나님의 큰 은혜이며 또한 용인시복음화에 큰 사명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용인시 복음화위해 목회자들이 하나님사랑과 전도의 열정으로 똘똘 뭉치고 성령의 감화 감동이 임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또한 소망하는 것은 용인에는 순교자 기년관이 있는데 순교자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용인이 기독교문화로 문화가 변화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신임 용인기독교총연합회 실무회장 이철수목사 신임 실무회장 이철수목사 신임 실무회장 이철수목사는 간단하게 실무회장 임기동안 실천사항으로 4가지를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자주 모임을 갖자. (모임 통해 하나 됨의 하나님의 은혜체험) 기도의 불을 붙여 용인시에 영적 구도를 정착시키자. (기도의 불을 붙이자) 성령의 강력한 역사를 체험하도록 하자. (성령운동) 우리스스로가 섬김의 리더십을 실천하자 (섬김운동) 이철수 신임 실무회장은 명성교회 담임으로 재직하면서 태성고등학교 교목으로 다년간 학생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가르쳤다. 그의 재직 기간중 용인 공설운동장에 수천명의 학생 성도 일반인들이 모여 집회를 가졌는데 대단한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뜨거운 전도의 장이 되었다. 이번 실무회장 기간에도 이런 운동이 전개되기를 기대해본다.
-
청소년, 꿈을 만나 행복을 만들다청소년에 유익한 정보와 문화 예술 학습 프로그램이 가득한 청소년 박람회가 열린다. 경기도는 여성가족부와 공동으로 10월 23일(목)부터 25일(토)까지 3일간 킨텍스(고양시 소재)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청소년 축제인 ‘제10회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를 개최한다. ‘꿈을 만나 행복을 만들다’라는 주제로 펼쳐질 이번 박람회는 △체험프로그램 △무대프로그램 △특별프로그램 구성됐다. 우선 체험프로그램에는 상상마당, 창의마당, 진로마당, 건강마당, 참여마당 등 테마별로 총 240여 부스로 구성되며 150개 청소년시설과 단체가 참여한다. 72개 부스로 구성된 상상마당은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의 ‘꽃과 식물을 이용한 청소년 감성 표현 체험’, 창동 청소년수련관의 ‘로봇 체험’, 보라매 청소년수련관의 ‘업사이클링 체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상력과 창의적 사고를 높이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진로마당은 해피캔버스의 ‘진로 체험캠프’,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학교 밖 청소년 부스체험’, 서울대학교 드림컨설턴트의 ‘청소년 진로 컨설팅 및 드림멘토링’ 등 72개 부스에서 미래 진로 결정에 도움이 될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55개 부스로 운영되는 창의마당은 삼괴고등학교의 ‘캐스트 퍼즐과 보드게임’, 경기도청소년 수련원의 ‘질서, 예절, 언어예절’,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의 ‘항공 우주과학 분야 상담’, 도하 청소년문화의집의 ‘투표체험’ 등이 마련됐다. 6개 단체가 참여하는 건강마당은 서울청소년수련관의 ‘스포츠 게임 및 스트레칭 체험’, 시흥시청소년수련관의 ‘올바른 식습관 방법 안내’, 마천청소년수련관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 한국 청소년 스킨스쿠버협회의 ‘스킨스쿠버 및 수상안전 교육’ 등이 진행된다. 8개 부스로 운영되는 테마버스에는 서울시청소년이동쉼터 여우별의 ‘청소년 문화 및 상담서비스’, 이동쉼터 작은별의 ‘진로프로그램 및 이동쉼터 이용 정보’, 서울시립 청소년미디어센터 스스로넷의 ‘미디어체험 프로그램’ 등이 준비됐다. 무대프로그램으로는 공식행사인 개회식 폐막식을 비롯해 톡톡드림콘서트, 두드림 특강, 도전골든벨, 뮤지컬 및 청소년참여공모전, DMZ투어(사전신청자), 청소년동아리 공연 오디션, 10주년 특별공연 등이 진행된다. 특히, 특별 프로그램으로 △부모가 꼭 알아야하는 스마트 소통방법(10.23) △글로벌 시대의 청소년으로 살아가기(10.23) △용돈 속 경제(10.24) △스포츠로 배우는 리더십(10.25)과 △진로 탐험을 위한 조종사(10.23) ․ 항공정비사(10.24) ․ 아나운서(10.24) ․ 승무원(10.24,25)의 꿈과 직업 등 특강이 준비돼 있다. 10월 23일(목) 첫째 날에는 조용갑(성악가/권투선수) 연사, 김종근 사회로 ‘포기하지 않으면 꿈은 이뤄진다’는 주제로 희망특강을 펼친다. 10월 24일(금)는 아웃사이더(가수)가 연사로 나서 ‘나만의 개성을 긍정에너지로 바꾸는 법’을 주제로 진로특강을 한다. 10월 25일(토) 박람회 마지막 날에는 서경덕 교수가 ‘세계를 향한 무한도전’을 주제로 도전특강을 한다. 이와 함께 장위안(중국), 알베르토 몬디(이탈리아), 다니엘 린데만(독일)의 패널과 허일후 아나운서 사회로 ‘대한민국 청소년, 세계를 만나다!’의 톡톡드림콘서트도 진행된다. 경기도 이을죽 여성가족국장은 “청소년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문화·예술·학습·교류 등 축제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청소년박람회를 유치했다.”며 “청소년․청소년지도자․교사․학부모 등 청소년 관련 단체(기관)가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연락처 》 구 분 성 명 사무실 번호 담당과장 고광갑 031-8008-2630 담당팀장 김복호 031-8008-2548 담 당 자 김영옥 031-8008-2544
-
제 7회 개혁주의생명신학 포럼백석학원은 13일 오전 10시에 시작하여 16:00까지 서울 서초구 효령로 백석아트홀에서 ‘제7회 개혁주의 생명신학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회개와 용서로 하나 되는 한국교회’ 였다 이번 포럼에서 백석학원 설립자 장종현 박사는 8대 특별한 선언을 하였다. 1) 회개와 용서운동 2) 신앙운동 3) 신학회복운동 4) 영적생명운동 5) 하나님나라운 6) 기도운동 7) 성령운동 8) 나눔운동이라 했다. 이번 포럼의 주제 설교는 장종현 박사(백석학원 설립자, 예장 백석총회 총회장)가 설교했고 주제발표는 김명용 박사(장신대 총장), 소강석 박사(새에덴교회 담임목사), 최갑종 박사(백석대 총장) 패널토의는 장동민, 임원택 박사(백석대), 정창욱 박사(총신대)가 맡아진행했다. 주제설교와 주제 발표 요지는 다음과 같다. 주제설교 장종현 박사(백석학원설립자, 예장 백석총회 총회장) 주제설교제목: 회개와 용서로 하나 되는 한국교회(계 2:5; 골 3:13; 요 17:22) 과거 한국교회는 한국 근현대사를 이끌며 다방면에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했으나 지금 한국교회는 성장이 멈추고, 사회적 신뢰도가 낮아지며, 사랑과 존경을 받지 못하게 되었다. 이는 교회가 복음의 참된 모습을 상실했기 때문으로 철저한 회개와 자복, 용서하는 믿음을 통해 다시 회복되어져야 한다. 한국교회 부흥이 한 사람, 길선주 목사의 회개로부터 시작된 것처럼 죄를 자백하면 하나님이 우리를 깨끗하게 하실 것이며 모든 죄로부터 건지실 것이기에 회개함으로 회복의 불씨가 되어야 한다. 복음의 본질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서 죄악된 본성과 자아를 죽이고, 교만과 육체의 정욕을 죽이고,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보이신 예수 그리스도만을 온전히 의지하는 바른 믿음으로 돌아서야 한다. 뿐만 아니라, 자기 부인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지배하는 진정한 용서와 이를 통한 교회의 하나 됨이 있어야 한다. 이것은 교단 간 성경해석과 교리가 조금씩 다르더라도 상호 양보와 사랑, 세상의 것들을 내려놓는 일, 자신의 자존심을 버리고 기도하는 것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역사가 일어나게 될 때 가능하게 될 것이다. 부디 회개와 용서로 하나가 된 한국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가 일어나기를 소망한다. 주제발표1: 김명용박사(장로회신학대학교 총장) 주제발표 제목: 성경에서 본 회개와 용서 회개는 이웃에게 행한 잘못과 하나님께 범한 잘못, 그리고 복음을 믿어 하나님 나라를 향한 근원적 삶의 태도 변화를 이루지 못한 세가지 차원이 있다. 회개는 죄를 깨달았을 때 일어나는 일인데 율법은 죄를 죄로 인식하게 하지만 참된 회개는 율법이 아니라 복음을 통해, 곧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자신의 깊은 죄악을 인식함으로 일어난다. 회개할 때 용서하는 것도 쉽지 않는 일이지만 회개를 전제하지 않는 용서가 먼저 선행될 때 회개는 뒤따라 일어난다. 이러한 회개와 용서는 모두가 성령의 역사이며 참된 회개와 용서의 근거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이다. 십자가를 보면 크신 하나님의 은혜와 용서하신 사랑을 깊이 경험하며, 나의 죄가 얼마나 깊고 넓고 큰지를 드러내어 참회하게 되고, 만 달란트의 빚을 탕감 받은 자로서 이웃을 용서하게 된다. 만 달란트 빚진 나에 대한 하나님의 용서가 조건이 없었던 것처럼 용서는 상대방의 태도가 전제조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 때문에 하는 것이다. 또한 타인에게 행한 잘못을 빨리 사과하고 회개해야 한다. 회개와 용서가 어렵지만 신속히 하여 악의 영의 역사를 막고 평화를 만들어야 한다. 주제발표2: 소강석박사(새에덴교회 담임목사) 주제발표 제목: 동로마제국의 멸망과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미래 전망 민족부흥의 진원지요, 발흥의 원천인 한국교회의 침체와 쇠퇴의 원인은 교회가 연합하지 못하고 분열하였기 때문이다. 동로마제국의 멸망은 복음의 본질에서 멀어져 성화숭배파와 성화반대파가 정치권력과 결탁하여 성화논쟁을 일삼으며 분열하고 다투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슬람과 손을 잡는 일도 서슴지 않았다. 이슬람 제국이 치밀하게 전쟁 준비를 하면서 동로마제국을 고립시키고, 동로마 제국의 귀족들과 기독교 국가의 왕들과 이슬람의 정략결혼을 통해 세력을 확장시킬 때도 기독교 국가들은 교리가 다르다는 이유로 협력하지 않았으며 결국 동로마제국은 이슬람에 의해 점령당하고 말았다. 황제의 리더십은 떨어지고 황제 앞에서 ‘예’만 하는 각료와 종교지도자들이 황제를 더욱 무능하게 만들었다. 반면에 비엔나 전투처럼 작은 숫자의 군대라도 연합하여 싸울 때 이슬람 군대를 이길 수 있었고 그로 인해 이슬람이 쇠퇴하기 시작했다. 동로마제국처럼 한국교회도 복음의 본질을 잃어버리고 비본질적인 기득권 싸움과 파워게임에서 보여지는 바벨탑 욕망으로 갈등하고 분쟁하며 교회를 흔들고 분열시키고 있다. 더욱이 한국교회 지도자의 통일된 지도력 부재는 물론 영적 지도자를 끌어내리는 법정 고소가 빈번하다. 한국교회가 이제 하나 되기 위해 복음의 본질을 회복해야 하며, 예수님의 피로 맺은 언약공동체이자 유기적 생명공동체인 교회는 공동체 신앙과 연합의식이 고취되어야 하고, 개인과 공동체의 거룩이 회복되어야 한다. 더 나아가 개교회주의, 교단우월주의, 경쟁주의를 없애고 화해와 연합운동의 깃발을 세워야 한다. 동시에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주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하고 사회적 도덕성과 윤리성을 회복하며 한국교회 전체를 네트워크화해서 연합된 지도력으로 나타나야 한다. 지도자를 흠집 내기보다 세워주고 인정해 주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연합기관의 난립을 막고 특권과 영광을 누리려는 대신에 희생하며 하나된 연합기관을 창출하고 새로운 제도를 전략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주제발표3: 최갑종박사(백석대학교 총장) 주제발표 제목: 예수님의 메시지에 나타난 용서의 의미 개혁주의생명신학은, 가장 성경적인 신학체계인 개혁주의 신학이 생활화되지 못하고 생명력을 상실한 것을 반성하여 이를 실천하고자 하는 신앙운동인데 예수님의 생명과 성령의 능력에 의존하여 사랑과 용서와 하나 됨을 실천하는 것도 포함된다. 예수님의 용서의 메시지에 나타난 하나님의 용서와 사람의 용서의 상관성, 용서와 회개의 관계를 살펴보자. 주기도문에 나타난 용서청원은 먼저 죄지은 형제자매의 죄를 먼저 용서해 주는 것이 전제되며, 죄 용서 청원의 대상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를 수 있는 예수님의 제자들이고, 예수님 때문에 선행적 조건의 요구 없이 은혜로 주어지는 용서이며, ‘이미’와 ‘아직’의 하나님 나라 안에 있는 자들 속에서 행해지는 것이다. 용서하지 않는 종의 비유를 볼 때 제자들의 엄청난 죄에 대한 하나님의 용서를 따라 동료 제자의 죄를 용서해 주어야 한다. 천국은 하나님의 용서와 그 하나님의 용서를 받은 자가 반사하는 용서를 통하여 표현되어 ‘너와 나의 관계가 회복되고, 인종과 신분과 성별의 장벽이 제거되고, 죄와 미움이 물러간다. 용서와 회개의 관계를 볼 때, 용서함에 회개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함을 요구하거나 강조하지 않지만, 회개가 마음과 삶의 진정한 자세 변화라고 한다면 용서가 회개와 무관하거나 무한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며 회개한 자가 용서를 청원할 자격을 가진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용서는 그 자체로 우리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는 창조적 능력의 용서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이세상을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용서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형제자매의 죄를 용서해야 하며 용서하지 않는 자는 하나님의 용서를 받지도 체험하지도 못한 자임을 스스로 들추어내는 것이다. 하나님의 선행적 용서가 마음의 변화인 회개를 기대하는 것처럼 형제자매들의 용서가 하나님 나라 표현의 창조적 능력을 가진 용서라면 형제자매들로부터도 마음과 삶의 변화인 회개를 기대할 수 있다. 용서와 회개의 관계에서 인간의 합당한 책임적 응답 없는 하나님의 값싼 은혜의 강조는 진정한 성경적 은혜가 아니며 제자론이 없는 기독론의 강조는 가현설의 위험과 죽은 믿음에 빠지며, 열매 없는 나무로 불에 던져지며, 명령법 없는 직설법의 강조는 십자가 없는 신학을 양산하는 위험을 가지고 있다.
-
<문화계 강타하는 '불멸의' 이순신 열풍>최단기간 500만 돌파, 서점가도 이순신 열기 점화 '칼의 노래' 영화 개봉 후 일일출고량 지난달의 7배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이순신 현상이 문화계를 강타하고 있다. 연일 흥행 신기록을 세우는 영화 '명량'이 신호탄을 쏘면서 열기를 동반한 이순신 바람이 문화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 '명량' 신기록 행진…극장가 싹쓸이 '명량'은 개봉 엿새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극장가를 싹쓸이하고 있다. 개봉 첫날 68만 명을 동원하며 '군도'가 세운 역대 개봉일 최다 관객 수 기록(55만 명)과 '광해: 왕이 된 남자'가 보유한 평일 최다 관객 수 기록(67만 명)을 갈아치우며 시작한 '명량'은 이튿날 70만 명을 끌어모으며 전날 자신이 세운 평일 최다 관객 수 기록을 다시 썼다. 아울러 역대 최단 기간 200만 돌파(3일), 300만 돌파(4일), 400만 돌파(5일), 500만 돌파(6일) 등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한국영화 흥행사를 재편하고 있다. 특히 개봉 나흘째인 토요일에는 약 123만 명을 끌어모으며 '트랜스포머 3'가 세운 역대 일일 최다 관객 수 기록(95만 6천500명)을 갈아치우며 처음으로 일일 100만 관객 시대를 열었다. ◇ 이순신 열풍에 '칼의 노래' 출고량 7배 증가 영화에서 촉발된 '이순신 특수'는 서점가로 이어지고 있다. 김태훈 씨가 쓴 '그러나 이순신이 있었다'를 필두로 '이순신의 제국' '난중일기' '진심진력: 삶의 전장에서 이순신을 만나다' '이순신의 리더십'이 최근 수 개월 사이에 출간됐고, 김탁환의 소설 '불멸의 이순신'은 지난달 재출간됐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이순신 관련 서적은 약 150종에 이르고, 판매량은 작년 1천102권에서 올해 7월까지 1천705권으로 작년보다 약 54% 늘었다. 아직 판매량이 크게 늘진 않았지만 '영화 특수'에 대한 기대는 크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출간된 지 1년 만에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등 개봉 영화가 최근 서점가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교보문고 브랜드관리팀의 진영균 대리는 "영화 개봉에 맞춰 관련 서적도 많이 나오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이순신 관련서적이 인기가 많아 기획전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순신 관련 서적의 주문량도 크게 늘었다. '칼의 노래'를 출간한 문학동네는 지난 4일에만 700여 부를 출고했다. 7월 초 일일 평균 100여 권을 출고한 것보다 무려 7배나 늘어난 것이다. 문학동네 관계자는 "영화 개봉 전후로 출고량이 하루 300~400부로 늘었다가 주말이 지나고 나서 700여 부까지 증가했다"며 "지금은 재고가 부족해 출고량을 조정할 정도"라고 말했다. ◇ '불멸의 콘텐츠' 이순신 사실, 이순신 콘텐츠가 문화계를 강타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순신에 대한 조명은 영화계에서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유현목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성웅 이순신'(1962)을 시작으로 이규웅 감독의 '성웅 이순신'(1971), '난중일기'(1977·장일호), '구국의 태양 이순신'(1981·김성칠) 등이 제작됐다. 이 가운데 배우 김진규는 71년 작 '성웅 이순신'과 '난중일기'의 주인공을 맡아 영화계의 충무공으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방송에서는 이순신에 대한 조명이 간헐적으로 이뤄지다 김훈의 '칼의 노래'가 베스트셀러에 오른 2000년대 이후 이순신을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 2005년 방영된 KBS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은 평균 22%의 시청률, 최고 시청률 33%를 기록하며 그해 가장 성공한 사극으로 손꼽혔다. 방송대상 최우수작품상, PD들이 뽑은 드라마 작품상, 방송위원회 대상 등도 싹쓸이했다. 이순신 콘텐츠가 인기를 누리다 보니 '최고다 이순신'(2013)처럼 이름만 빌린 드라마가 방영되기도 했다. ◇ 왜 이순신인가? 전문가들은 세월호 참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지도층에 대한 불신과 오랜 불황에 따른 실망감이 이순신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중문화평론가 하재근은 "사회 지도층에 대한 불신이 클 뿐만 아니라 경기 침체로 고통받는 국민도 많다"며 "이런 위기일수록 국민은 우리나라를 이끌어 줄 강력한 지도자를 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조명받는 이순신이나 정도전 같은 인물은 강력한 지도력을 갖추고 있지만, 독재와는 거리가 먼 민본에 바탕을 둔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어 더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화평론가 전찬일은 "리더의 부재가 한국 사회의 문제"라며 "'명량'은 이순신이라는 걸출한 리더를 선보였다"며 "희생적 리더를 바라는 관객들의 열망은 '광해, 왕이 된 남자'부터 '변호인'까지 '명량'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영화에 투사돼 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