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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강자 사라지고 시즌제 유행…미리 보는 2017년 예능예능인 춘추전국시대…'먹방' '음방' 이을 새 장르도 주목 29일 열린 MBC 방송연예대상을 마지막으로 올해 지상파 3사 연예대상 시상식이 막을 내렸다. 한해 예능을 결산하는 연예대상은 내년 방송가 판도를 점쳐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새해에는 예능 강자들의 독주 구도에 균열이 가속하면서 춘추전국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시즌제 예능도 좀 더 자리 잡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유재석과 강호동 ◇ '2인 천하' 사실상 끝나고 군웅할거 시대24일 개최된 K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은 지난 9년간 '해피선데이-1박 2일'을 성실하게 끌어온 가수 김종민이다. MBC 연예대상은 '무한도전'을 11년간 이끈 유재석의 몫이 됐지만, 3인자 정준하의 수상을 점쳤던 이들도 적지 않았다. 한때 예능가를 양분했던 유재석과 강호동의 시대가 점차 저물고, 군웅할거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풍경이다. 내년엔 많은 예능인이 화제성과 인기를 골고루 나눠 가질 것으로 보인다.케이블과 종합편성채널로도 손을 뻗은 유재석과 강호동의 영향력은 여전하겠지만, SBS 연예대상을 거머쥔 신동엽을 비롯해 김구라, 김성주, 전현무의 추격도 무시할 수 없다. 김종민과 정준하 SBS TV '런닝맨' 시즌2가 유재석과 강호동을 함께 내세우려고 했던 것처럼, 이들 강자가 합종연횡할 가능성은 커졌다. 능수능란한 입담의 탁재훈·이수근, 깐죽대는 실력이 대단한 양세형, 변신의 귀재 권혁수, 왕년의 농구 스타보다 예능인이라는 설명이 더 어울리는 서장훈, 온갖 장르를 섭렵 중인 안정환 등도 각자 영역에서 장기를 발휘할 거로 보인다. 한때 예능 '4대 천왕'으로 불렸으나 건강 문제로 한동안 방송을 쉬었던 정형돈의 내년 행보도 기대를 모은다. 배우들까지 예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예능 풀은 더 풍부해지는 추세다. 과거 작품 홍보차 잠깐 예능에 얼굴을 비치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올해 하반기만 해도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SBS TV '씬스틸러-드라마 전쟁' 등 배우들이 장악한 프로그램이 적지 않았다. 일요 예능 1위인 '1박 2일'을 이끄는 여섯 멤버 중 두 사람(윤시윤, 차태현)은 배우이고, 이시영은 MBC TV '일밤-진짜 사나이' 덕분에 인지도와 인기가 수직 상승하기도 했다. MBC TV '일밤-진짜 사나이' 이시영 ◇ 포스트 '먹방' '음방' 없나…시즌제 가속화 SBS 연예대상에서 가장 주목받은 프로그램 중 하나가 '미운 우리 새끼'였다. 지난 8월 방송을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금요 예능 격전지에서 시청률 10%를 훌쩍 넘는 성적을 내는 중이다. 올해 방송사들은 온갖 장르의 파일럿 프로그램을 앞다퉈 띄웠다. '미운 우리 새끼'를 제외하고는 대다수가 즉각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 방송사와 제작사들은 인기가 예전만 못한 '먹방'(먹는 방송)과 '음방'(음악 방송) 대신 예능 판도를 바꿀 콘텐츠 구상에 골몰하고 있다. 이들이 시행착오 끝에 내년엔 본격적인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SBS TV '미운 우리 새끼'드라마 현장에서 점차 사전제작이 자리 잡고 있듯이, 예능에서도 시즌제가 갈수록 유행할 거로 보인다. "'물 빠질 때까지' 하다가 망해야 비로소 끝나는"(나영석 PD 인터뷰) 장수 예능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이미 '1박 2일'과 '일밤-진짜 사나이'는 현재 시즌제를 택하고 있다. 출연자 교체 논란 끝에 결국 무산됐지만, 7년간 뛰었던 '런닝맨'도 내년 1월 시즌2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생로병사를 예능으로 끌어들인 MBC TV '미래일기'와 여자 예능이라는 점에서 돋보였던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등 내년에 새 시즌으로 돌아오겠다고 예고한 예능도 적지 않다. MBC TV '미래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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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 맹활약'…KBS2 '1박2일' 시청률 일요 예능 1위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사실상 박서준 특집으로 19%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해피선데이-1박2일'은 25일 방송에서 박서준과 박형식, 최민호 등 드라마 '화랑' 배우들의 전라북도 무주 동계캠프 마지막 이야기를 전했다. 게임에 성실히 임했음에도 지독한 불운에 시달린 박서준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는 도리어 웃음을 안겨줬다. 박서준의 활약은 지난주 시작한 '화랑' 시청률 상승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전국 19%(이하 닐슨코리아)로 집계됐다. 같은 날 방송된 일요 예능 프로그램 중 단연 1위의 성적이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해피선데이'의 또 다른 코너인 육아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10.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이 계속 10% 전후를 맴도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1세대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 출신 고지용 가족을 새해부터 본격 배치해 인기 회복을 노린다. 경쟁 상대인 MBC TV '일밤-미스터리음악쇼 복면가왕'은 13.6%, 김호진-김지호 부부가 등장한 몰래카메라 예능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7.4%의 시청률을 보였다. SBS TV '일요일이 좋다'에서는 1부 '꽃놀이패'(4%)와 2부 '런닝맨'(5.3%) 모두 저조한 성적을 냈다. 새 시즌 출범과 출연자 교체를 둘러싼 논란 끝에 프로그램 종영 수순을 밟게 된 '런닝맨'은 이날 방송에서 기존 출연자들과 시청자들에게 사과 인사를 전했다. 제작진이 "그동안 있었던 일로 큰 상처를 받았을 '런닝맨' 여러분에게 사과 드린다"면서 "프로그램을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도 심려를 끼쳐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밝혔다. SBS TV '런닝맨'같은 날 오후 9시에 방송된 SBS TV '케이팝스타 더라스트찬스'는 13%의 시청률로 변함없는 인기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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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가 찜한 TV> 골라보는 재미…'쇼핑왕''공항가는 길'CJ E&M·닐슨 9월 넷째 주 CPI 각각 3위, 6위 기록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새롭게 판을 짠 TV 지상파 수목드라마가 '1강 2중' 구도를 보이고 있다. SBS TV '질투의 화신'이 1위로 앞서가는 가운데 후발 주자인 MBC TV '쇼핑왕 루이'와 KBS 2TV '공항 가는 길'이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는 중이다. 지난 9월 21일 같은 날 출발한 두 드라마는 장르도, 색깔도 확연히 다른 탓에 시청자에게 골라보는 재미를 안긴다. '쇼핑왕 루이'는 도심 한복판에서 기억을 잃은 채 거지꼴로 발견된 재벌 3세 루이(서인국 분)와 가출한 동생을 찾으러 두메산골에서 상경한 고복실(남지현)이 좌충우돌하는 이야기다. '공항 가는 길'은 각자 삶이 불안하고 위태롭다고 느낄 때 만난 항공사 승무원 최수아(김하늘)와 건축가 서도우(이상윤)의 위로와 사랑을 그린다. MBC TV '쇼핑왕 루이' KBS 2TV '공항 가는 길' 재벌가 암투나 기억상실증, 기혼 남녀 사랑 등 새로울 것 없는 소재를 새롭게 살려내는 건 연기력과 연출가의 힘이다. '쇼핑왕 루이'에서는 로맨틱 코미디답게 빠른 전개에 키득거림을 절로 끌어내는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루이의 호화로운 삶을 설명하는 1회에서는 이야기가 늘어지는 느낌도 없지 않았지만, 왕자가 노숙자로 전락한 2회부터는 확실히 탄력이 붙었다. 억척스러움과 청정함 가득한 산골 소녀 역할을 제 옷 입은 듯 소화하는 남지현의 연기도 인상적이다. 7년 전 드라마 '선덕여왕'(MBC TV)의 어린 덕만으로 인기를 끌었던 남지현은 첫 미니시리즈 주연작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쇼핑왕 루이'의 오묘한 개그 코드가 부담스러운 시청자들은 설렘 가득한 로맨스 드라마 '공항 가는 길'을 시청 중이다. 드라마는 각각 '효은이 엄마'와 '애니 아빠'로 만난 최수아와 서도우가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마음을 여는 과정을 잔잔하게 그리고 있다.두 사람의 관계가 불륜이냐 아니냐 갑론을박을 떼어놓는다면 극중 대사처럼 "타버릴 것 같은데 멀쩡한, 그런 불구덩이에 들어가는 기분"을 느끼게 하는 로맨스에 서서히 젖게 된다. 멜로에 재능이 있는 김하늘과 수더분한 매력의 이상윤이 함께 카메라에 잡힐 때 분위기도 근사하다. 초반부 시청률 경쟁에서는 '공항 가는 길'이 '쇼핑왕 루이'를 조금씩 앞섰지만, 인터넷 화제성에서는 '쇼핑왕 루이'가 '공항 가는 길'을 제쳤다. 6일 CJ E&M과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9월 넷째 주(9월 19일~9월 25일) 콘텐츠영향력지수(CPI)에서 '쇼핑왕 루이'는 진입과 동시에 CPI 244.3으로 3위를 기록했다. '공항 가는 길'(CPI 234.9)은 6위로 집계됐다.이 기간 1~10위 최상위권에서는 드라마 강세가 두드러졌다.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CPI 276.2)이 3주째 1위를 점했고, 경쟁작인 SBS TV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250.4)가 그 뒤를 이었다. MBC TV 간판 예능 '무한도전'이 전주보다 2계단 내려앉기는 했으나 4위(CPI 243.7)로 예능의 자존심을 지켰다. '질투의 화신'(236.3)과 '공항 가는 길', 새 드라마인 tvN '더 케이투'(229.2)이 나란히 5~7위를 기록했다. SBS TV '일요일이 좋다-런닝맨'(218.7)과 MBC TV '황금어장-라디오스타'(217.8), MBC TV '일밤-복면가왕'(209.4)가 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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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솔 PD가 밝힌 '임진왜란 1592' 탄생 비화'달콤한 인생' 오마주 숨겨져 있다(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KBS 교양국이 제작한 국내 첫 극사실주의 팩추얼드라마 '임진왜란 1592'가 거둔 의외의 성공에 제작진도 놀라워하고 있다.시청률조사회사인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1편이 9.2%의 시청률 기록한 데 이어 8일 2편 8.1%, 9일 3편 7.6%를 기록했다.영화 이상이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추석 연휴 중인 15~17일 재방송 시청률도 7.4%, 6.6%, 8.0%를 기록했다.KBS 교양국의 기존 역사·과학 다큐멘터리와는 차원이 다른 반응인 데다 명절용 예능 프로그램을 능가하는 인기였다. 인터넷상에서의 화제성과 시청자들의 실제 관심은 그 이상이다. '임진왜란 1592'는 예상치 못한 성공만큼이나 제작과정에서 예측불허의 반전이 많았다. 1~3편의 대본과 연출을 맡은 김한솔 PD는 최근 연합뉴스에 '임진왜란 1592' 제작과정의 숨은 얘기를 털어놨다. ◇ 김지운 감독에 대한 오마주가? '임진왜란 1592'에 관한 비화 중 가장 눈길을 끈 건 뜻밖에도 작품 속에 아무도 몰랐던 국산 명품 영화에 대한 오마주가 숨겨져 있다는 것이었다. "먼 소리긴 먼 소리여 인생 구멍 나는 소리지"2편 당포해전에서 근접전을 펼치는 거북선 등판에 칼이 잔뜩 꽂힌 것도 모르고 뛰어내린 일본군들의 비명이 들리자 아래 격군실(노 젓는 공간)에서 이게 무슨 소리냐며 궁금해 한다. 이때 귀선(龜船·거북선) 돌격장 이기남(이철민 분)이 하는 말이다.이 대사는 김지운 감독의 마니아들을 낳은 2005년 영화 '달콤한 인생'에서 빌려온 것이다.복수하러 왔던 주인공 김실장(이병헌)은 아이스링크에서 만난 백사장(황정민)의 칼에 찔리지만 총으로 제압하고 빠져나온다. 총소리를 들은 택시기사가 뭔가 터지는 소리 못 들었냐고 묻자 쿨하게 답한다. "인생 빵꾸 나는 소리예요"이기남의 대사는 김실장의 대사를 살짝 비튼 것이다.김한솔 PD는 원래 영화광으로 영화 대사를 외우고 기억하길 좋아한다고 했다. 그는 김지운 감독과 '달콤한 인생'을 특별히 좋아했다. 김 감독의 신작 '밀정'은 요즘 관객 6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김 PD는 "연출자로서 좋아하는 마음을 표시한 오마주"라고 했다. 오마주는 영화에서 존경의 표시로 다른 작품의 주요 장면이나 대사를 인용하는 것을 뜻한다. KBS 1TV '임진왜란 1592' ◇ 대본, 전문 작가에게 맡기려 했다 김한솔 PD는 '임진왜란 1592'의 대본을 직접 썼다. '역사스페셜', '추적 60분' 등을 연출해온 다큐멘터리 전문 연출자지만, 드라마 대본 작업에는 아마추어인데 가능했을까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몇 년 전 작고하신 김 PD의 아버지는 신문기자이자 시인이었다. '임진왜란 1592'의 성공에는 탄탄한 대본도 한몫을 했다는 평가인데, 여기에는 김 PD의 성실성이나 치열함 외에 숨은 작가적 재능도 발휘된 것이다.원래는 '임진왜란 1592' 대본을 전문적인 드라마 작가에게 맡기려 했으나 일반 드라마와 팩추얼드라마의 작법이 달라 직접 쓸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일반 드라마 대본은 중간중간 픽션(허구)을 많이 가미하는 반면 팩추얼드라마의 대본은 픽션을 최대한 배제한 채 나열된 팩트(역사적 사실)만으로 이야기를 엮어나가는 방식으로 쓴다.김 PD는 '임진왜란 1592' 대본을 쓰면서 228번이나 수정에 수정을 거듭했다. "나열된 팩트만으로 스토리를 만들다 보면 어느 순간 막히는데 작가들은 픽션을 가미해 헤쳐나가지만 저는 다시 썼습니다. 징검다리가 없으면 다시 쓰고 다시 쓰고 하다 보니 대본이 많아졌죠." KBS 1TV '임진왜란 1592' ◇ 임진왜란, 더 이상 할 게 없었다…새로운 장르로 접근'임진왜란 1592'의 기획에는 사실 특별할 게 없다. 임진왜란에 대한 새로운 문제의식이 있거나, 팩추얼드라마에 대한 특별한 열정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KBS 교양국 기획회의에서 임진왜란을 다루자는 결정이 났을 때 오랫동안 역사 다큐멘터리를 연출해온 박성주, 김한솔 PD는 사실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임진왜란은 드라마로, 영화로, 다큐멘터리 소재로 워낙 많이 다뤄진 탓에 새로울 게 없었기 때문이다. "임진왜란으로 뭘 또 하나 했었죠. 새로운 유물이나 유적지가 발견된 것도 아니고…" 김 PD의 얘기다.그러다 찾아낸 길이 새로운 장르로 접근해 보자는 것이었다. "처음부터 팩추얼드라마로 가려고 했던 게 아니고 나중에 생각해 낸 일종의 타개책이었죠."진부해진 소재를 연출로써 극복해보려는 시도였는데, 이 새로운 시도가 상상하지 못한 결과를 낳는 출발점이 된 것이다. 우연한 시도가 역사에 새로운 길을 만든 사례는 많다.다큐멘터리와 드라마를 결합한 팩추얼드라마는 2차 세계대전을 소재로 한 미국 HBO의 '밴드 오브 브라더스'(2001)나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초한지'(2013) 등이 대표적인 작품으로 해외에서는 보편화해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임진왜란 1592'가 첫 시도다. KBS 1TV '임진왜란 1592' ◇ 한중 합작은 2년 전 약속…일본 반발은 해프닝KBS와 중국 CCTV가 합작한 '임진왜란 1592'는 국내에서는 지난 3일 방송의 날 특집으로 첫 방송 됐지만, 중국에서는 장정(長征) 승리 80주년 기념으로 오는 10월 말 방송 예정이다.중국의 동북공정,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 등 논란 속에서 한국과 중국의 공영 방송사가 대규모 역사물을 함께 제작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임진왜란 1592' 공동제작을 결정한 것은 2년 전 한류 열풍을 타고 드라마, 예능 등 많은 프로그램들에 대한 한중 합작이 이뤄질 때 자연스럽게 기획됐다. "런닝맨, 나가수(나는 가수다) 등 한중 교류가 엄청나게 활발할 때가 있었는데 그때 기획된 겁니다. 이 작품은 호흡이 길어서 지금 방송되는 것이고. 그때는 사드 문제로 한중 관계가 경색될지는 상상도 못 했죠."합작에 일본이 빠진 데 특별한 이유는 없다. 합작 분위기가 없었던 것이다. 일본 NHK는 나중에 임진왜란에 대한 한중 합작 사실을 알고는 "이건 반칙이다. 한중에서 일본을 이렇게 하는 건 안된다"며 반발했다고 한다.김한솔 PD는 이에 대해 "사실 반발이라기보다는 하나의 해프닝이었다"며 "2014년 11월 광저우에서 열린 필름페스티벌에서 작품 기획안을 발표했는데 그때 NHK 측에서 그런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임진왜란 1592'의 제작 기간은 2014년 8월 말부터 2년이지만 기획 단계를 뺀 순수 제작 기간은 1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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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 활약에 힘 받은 '진짜 사나이'…'복면가왕'도 눌러'진짜 사나이' 시청률 12.1%…예능 1위는 박보검의 '1박2일'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유명인의 군대 체험기를 보여주는 MBC TV 예능 프로그램 '일밤-리얼 입대 프로젝트 진짜 사나이'가 배우 이시영의 활약에 힘을 받았다. 4일 오후 방송된 '진짜 사나이' 해군부사관 특집에서는 남자들도 힘들어하는 극한 상황에서 독보적인 기량을 뽐내는 이시영의 모습이 돋보였다. 이시영은 성실하고 진지하게 훈련에 임하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호감을 샀다. 자신이 전생에 로마 공주였다고 주장한 솔비는 '로마 공주'와는 너무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를 배꼽 잡게 했다.그 덕분에 '진짜 사나이'는 시청률 12.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같은 '일밤'의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11.5%)을 제쳤다. 일요 예능 프로그램 중에서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여전히 압도적인 시청률(17%)로 1위를 지켰다. 같은 채널의 월화 사극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인기가 치솟은 박보검의 특별 출연이 3주째 높은 시청률에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해피선데이'의 또 다른 코너 '슈퍼맨이 돌아왔다' 시청률은 9.9%로 집계됐다.경쟁 프로그램인 SBS TV '일요일이 좋다'의 경우 '판타스틱 듀오'가 5.9%, '런닝맨'이 6.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진짜 사나이' 이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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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등장에 시청률 '쑥'…'1박2일' 시청률 19.9%(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박보검의 등장에 시청률도 응답했다. 21일 오후 6시 20분부터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전국 19.9%(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말 예능가를 평정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 시청률(14.7%)보다 5.2%p 상승한 수치다. '1박 2일'은 지난해 11월 방송된 강원도 홍천 가을 산장여행편(19.3%) 이후 약 9개월 만에 최고 성적을 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1박 2일' 멤버들이 배우 박보검, 개그맨 김준현과 함께 충청북도 제천을 출발점으로 자유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인터넷에서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낳은 스타 박보검 때문에 '1박 2일'을 일부러 찾아봤다는 누리꾼들이 많았다. 김준현도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KBS로서는 박보검·김유정 주연의 사극 '구르미 그린 달빛' 첫 방송을 앞두고 홍보 효과를 제대로 누린 셈이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같은 시간대 맞붙은 MBC TV '일밤-리얼입대프로젝트 진짜사나이2'는 10%, SBS TV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5.7%의 시청률을 보였다. 이보다 앞서 펼쳐진 일요 예능 코너별 경쟁에서는 MBC TV '일밤-미스터리음악쇼 복면가왕'(12.3%)이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11.4%)와 SBS TV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듀오'(5.5%)를 앞섰다. 같은 날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 시청률은 10%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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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만나 날개 단 KBS '1박2일'…시청률 18.4%이화여대 특집, 일요 예능 1위…MBC '복면가왕' 15.3%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이 '동구'를 만나 날개를 달았다. 1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25분부터 방송된 '1박2일'은 전국 시청률 18.4%를 기록하면서 경쟁 프로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이는 전주 방송보다 5.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1박2일'은 지난달 새 식구가 된 배우 윤시윤의 활약에 힘입어 시청률이 고공행진 중이다. 윤시윤은 이 프로그램에서 그의 개명 전 이름인 동구로 불린다. 대학교 특집으로 이화여대를 찾은 12일 방송에서는 윤시윤을 비롯한 멤버들과 대학생들이 다양한 미션을 위해 곳곳을 누비면서 볼거리를 제공했다. '해피선데이'의 다른 코너인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시청률은 11%로 집계됐다. MBC TV '일밤-미스터리음악쇼 복면가왕'은 가왕 '음악대장' 정체가 드러나면서 일요 예능 시청률 1위를 기록한 전주 방송(14.6%)보다 소폭 상승, 15.3%를 기록했다. '일밤-리얼입대프로젝트 진짜사나이2' 시청률은 10.2%로 나타났다. SBS TV '일요일이 좋다'에서는 음악 예능 '판타스틱듀오'가 5.8%, 배우 안성기와 조진웅이 출격한 '런닝맨'은 6.8%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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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7연승 질주…'음악대장', '복면가왕'서 14주째 1위KBS2 '출발드림팀', 음주운전 의혹 이창명 얼굴 편집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가창력의 끝은 어딜까. '복면가왕' 연승 기록의 끝은 어딜까. '우리동네 음악대장'이 24일 방송된 MBC TV '일밤-복면가왕'에서 고(故) 신해철의 '일상으로의 초대'로 7연승을 기록했다.앞서 '민물장어의 꿈 '라젠카 세이브 어스' 등 신해철의 노래로 첫 가왕 자리에 올랐던 '음악대장'은 신해철의 노래로 가왕 자리를 내려놓겠다는 듯 퍼포먼스 없이 담담한 무대를 펼쳤다.저음과 고음을 오가는 그의 가창력에 관객들은 환호했고 '음악대장'은 다시 한 번 가왕에 올랐다. 2주에 한 번씩 가왕을 뽑는 시스템인 '복면가왕'에서 그는 14주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복면가왕'의 시청률은 14.6%. 전주보다 0.5%포인트 소폭 상승해 2위를 지켰다.배우 한효주가 멤버들과 추억 여행을 떠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15.0%로 이날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지켰다.김준호의 타박에도 털털한 모습을 보여준 한효주는 제작진과 멤버들의 호응에 재출연각서까지 쓰고 떠났다.노안에 기억력 감퇴로 고군분투하는 중년들의 군 생활을 담은 MBC '일밤-진짜사나이2' 중년특집은 11.9%, '스웨그'(SWAG: 허세부리며 과시한다는 의미의 힙합용어) 육아법을 가진 가수 양동근이 처음 출연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는 10.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연말부터 극심한 시청률 부진을 겪고 있는 KBS2 '개그콘서트'는 잠시 회복세를 보이더니 이날은 8.9%로 다시 하락세를 시작했다.SBS TV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8.4%, 같은 프로그램의 '판타스틱듀오'는 6.4%였다.한편 이날 오전 방송된 '출발 드림팀2'는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잠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MC 이창명의 출연분량을 편집해 내보냈다. 얼굴은 아예 등장하지 않았고 다른 출연자를 비출 때 신체 일부가 보였으며 주로 목소리만 들렸다. 제작진은 이창명의 하차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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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중국판 '런닝맨' 출연…오늘 서울서 녹화(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KBS 2TV '태양의 후예'로 한중에서 동시에 큰 인기를 모은 배우 송중기(31)가 중국판 '런닝맨'인 저장위성TV '달려라 형제 시즌4'에 출연한다.20일 송중기의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송중기는 현재 방한 중인 '달려라 형제 시즌4'에 합류, 이날 오후 7시께부터 촬영에 나선다.촬영지는 미정이며 이날 녹화분은 중국에서만 방송된다. '달려라 형제'는 저장위성TV가 SBS '런닝맨'의 포맷을 수입하고 SBS PD와 함께 만드는 합작 방송으로, 지난 17일 한국을 찾아 서울 곳곳에서 촬영 중이다.송중기는 신인시절인 2010년부터 2011년까지 '런닝맨'의 고정 멤버로 활약한 바 있다. 최근 기자간담회에서도 '런닝맨'에 대해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던 신인시절에 저를 받아준 프로그램"이라며 특별한 마음을 표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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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팬이 뽑은 2015 빛낸 스타는 김수현·빅뱅투표수 4천만 '2015 숨피어워즈'…송지효·방탄소년단도 큰 인기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김수현과 빅뱅이 지난해 한류팬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한국 배우·가수로 선정됐다.한류뉴스 사이트 '숨피'는 24일 연말연초 전세계 139개국 한류팬들의 투표를 바탕으로 선정한 '2015 숨피 어워즈'의 수상자를 발표했다.수상자 명단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은 15명의 배우가 최종후보에 오른 '올해의 남자배우' 부문에서는 2014년 '별에서 온 그대'에 이어 2015년 '프로듀사'로 화제를 모은 김수현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의 여자배우'부문에서는 해외에서 더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의 후광에 힘입어 송지효가 MBC TV '그녀는 예뻤다'의 황정음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그녀는 예뻤다'는 '올해의 드라마'에 선정된 데다 박서준이 황정음과 함께 '베스트 키스'상, 최시원과 함께 '베스트 브로맨스'상을 받아 2관왕을, 최시원 역시 '올해의 아이돌 배우'에 선정되며 2관왕을 차지하면서 겹경사를 누렸다.2014년 그룹 엑소(EXO)가 차지했던 '올해의 가수'상은 지난해 앨범 4장을 내고 해외 투어를 활발하게 벌인 빅뱅에게 돌아갔다. 이 부문의 2위는 방탄소년단, 3위는 엑소였다. '숨피'는 "방탄소년단의 약진은 힙합 장르라는 컬러와 소속사의 해외활동 전략이 맞아떨어진 결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최우수 남녀 솔로 아티스트로는 각각 규현과 아이유가, 최우수 남녀 그룹에는 빅뱅과 소녀시대가 수상자로 결정됐다. '숨피'는 1998년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재미동포 수잔 강의 개인블로그로 출발, 월 700만명이 이용하는 한류뉴스 사이트로 발전했으며 지난해 미국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비키'(VIKI)에 인수됐다. '숨피어워즈'는 팬들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 K팝, K드라마와 관련한 29개 부문을 시상한다. 2014년 2천300만표였던 투표수가 2015년에는 4천만표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