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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일반 상영작 예매 열기 뜨거워‘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등 한국 독립영화, 해외 화제작들 높은 점유율 보여야외상영작에 대해서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 ▲ 위로부터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안국진), <인히어런트 바이스>(폴 토마스 앤더슨)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지난 16일(목) 오후 2시 일반 상영작에 예매를 시작한 후 뜨거운 예매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20일(월) 현재 한국영화 상영작들이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브루노 뒤몽, 폴 토마스 앤더슨, 노아 바움백 등 국제적인 거장들의 신작, 심야상영 프로그램인 ‘미드나잇 인 시네마’, 웰메이드 대중영화들을 소개하는 ‘시네마페스트’가 높은 매진율을 기록하고 있다. 점유율 분포를 보면 지역적으로는 한국영화, 형식적으로는 단편영화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단편’, ‘한국단편경쟁’, ‘월드 시네마스케이프: 스펙트럼 단편’ 등 단편영화가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총 좌석 수 1,000석 이상이 배정된 ‘한국단편경쟁’은 예매를 통한 점유율이 83.2%에 달하고 있으며, 총 20편의 작품 중 12편이 전 회 차 매진을 기록하였다. 98.3%가 예매된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단편’에는 배우 류덕환이 연출한 <비공식 개강총회>, 배우 문소리의 두 번째 연출작 <여배우는 오늘도>를 비롯, <이상한 나라의 김민수>로 제37회 클레르몽페랑국제단편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심찬양의 <회상, 어둔 밤>이 포함되어 있다. 한국 독립영화에 대한 비상한 관심은 2,000석 이상이 배정된 ‘한국경쟁’에서도 분명하게 나타난다. 6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 중인 ‘한국경쟁’에서는 가수 겸 배우인 이정현 주연의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안국진)가 전 회 차 매진을 기록하였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200편의 상영작 중 가장 빠른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외에 <울보>(이진우), <소년>(김현승)도 빠른 상승세로 전 회 차 매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반상영작 중 10,000석으로 가장 많은 좌석이 배정된 ‘월드 시네마스케이프: 스펙트럼’과 5,000여석의 ‘월드 시네마스케이프: 마스터즈’도 52%에 달하는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월드 시네마스케이프: 스펙트럼, 마스터즈’ 상영작 가운데에는 해외 영화저널과 평단의 찬사를 받은 화제작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프랑스 영화비평지 「카이에 뒤 시네마」가 선정한 2014년 베스트 영화 1위에 뽑힌 브루노 뒤몽의 <릴 퀸퀸>은 전 회 차 매진, 미국 영화전문지 「필름 코멘트」의 2014년 베스트 영화 중 한 편인 피터 스트릭랜드의 <듀크 오브 버건디>도 전 회 매진을 눈앞에 두고 있다. <매그놀리아>, <마스터>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곰상’, ‘은사자상’을 수상한 폴 토마스 앤더슨의 최신작 <인히어런트 바이스>, <프란시스 하>로 팬 층을 확보한 노아 바움백의 신작 <위 아 영> 등이 시네필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심야상영 프로그램 ‘미드나잇 인 시네마’가 65%를 상회하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고, 전 회 차 매진된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의 <미소노 유니버스>, 자비에 돌란이 주연으로 나오는 <엘리펀트 송>, 비고 모텐슨 주연의 <파 프롬 멘>, 수사네 비르 감독의 <세컨 찬스>등의 화제작이 포진된 ‘시네마페스트’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개막작 <소년 파르티잔>은 개막식 상영을 제외한 일반 상영 전 회 차 매진을 기록하여 개막작 프리미어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온라인 예매로 매진이 된 영화도 상영 당일 현장 티켓매표소에서 선착순 예매 가능하다. 야외상영작에 대해서는 특별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5월 5일(화)에는 ‘어린이 날’을 맞아 보호자 동반 시 만3세~12세 어린이 최대 2인까지 무료(보호자는 유료)로 야외상영작 <숀 더 쉽>을 관람할 수 있다. 5월 6일(수) 시상식 <프랑스 영화처럼> 야외상영은 선착순 2,000석 무료입장으로 개방한다. 개막식 및 개막작, 일반상영작, 야외상영작에 대한 예매는 전주국제영화제 웹사이트(http://www.jiff.or.kr)를 통해, 4월 24일까지는 ‘영화의 거리’ 내에 문을 연 사전매표소인 '납작한 슬리퍼 ZIP&JIFF' 지하에서 가능하다. <소년 파르티잔>(아리엘 클레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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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국정 흔들려선 안돼…檢 모든것 밝혀야"(종합)중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의표명과 관련, "이 일로 국정이 흔들리지 않고 국론분열과 경제살리기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내각과 비서실은 철저히 업무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은 20일 오전(현지시간) 페루 독립기념비에 헌화하는 박 대통령.페루 방문 중 사의표명 보고받아…"매우 안타깝고 총리 고뇌 느껴""경제살리기 시급…국회서 민생법안 처리에 협조해야" (리마<페루>=연합뉴스) 정윤섭 박성민 기자 = 중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의표명과 관련, "이 일로 국정이 흔들리지 않고 국론분열과 경제살리기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내각과 비서실은 철저히 업무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두번째 방문국인 페루에서 이 총리의 사의표명과 관련해 보고를 받은 뒤 "매우 안타깝고 총리의 고뇌를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이 전했다.박 대통령은 이어 "검찰은 정치개혁 차원에서 확실히 수사해 모든 것을 명백히 밝혀내 주기 바라고 지금 경제살리기가 무엇보다 시급한 만큼 국회에서도 민생법안 처리에 협조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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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서경덕, 뉴욕 독립 유적지에 한글안내서 기증(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배우 송혜교와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미국 뉴욕의 독립운동 거점지인 뉴욕한인교회에 한글 안내서를 제작해 기증했다. 뉴욕한인교회는 1921년 3·1운동 2주년을 맞아 뉴욕 타운홀에서 열린 한인연합대회를 계기로 서재필, 조병욱이 주도해 설립됐다. 이후 종교 활동을 넘어 미국 동부의 독립운동 거점지 역할을 해왔다. 서 교수는 "미국 뉴욕을 찾는 한국인들이 매년 늘어나는데도 이곳에 우리나라 독립 유적지가 있다는 사실을 대부분 모른다"면서 "뉴욕한인교회의 역사와 의미를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서 안내서를 만들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뉴욕한인교회의 설립 배경, 애국지사들의 활동, 뉴욕 컬럼비아대학 '한국 도서관'의 창설 의미 등에 대한 설명과 당시의 사진이 전면 컬러로 실려 있다. 미국인들을 위해 영문 설명도 병기했다. 안내서 제작 비용은 송혜교가 전액 후원했다. LA의 안창호 기념관, 필라델피아의 서재필 기념관에 이어 세 번째로 미국 독립운동 유적지 안내서 제작을 후원한 것이다. 서 교수는 "해외에 있는 우리나라 독립 유적지 보존 상황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우리 국민이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유적지를 자주 방문하는 것만이 타국에 있는 우리의 유적지를 잘 지켜나갈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송혜교와 서 교수는 지금까지 상하이, 충칭, 항저우 등의 임시정부 청사와 하얼빈 안중근 기념관 등 중국 내 주요 독립 유적지에도 한글 및 중국어 안내서를 기증했다. 네덜란드 헤이그의 이준 열사 기념관에는 대형 부조 작품도 세웠다. 이들은 뉴욕 현대미술관(MoMA), 보스턴 미술관 등 세계적인 유명 미술관과 박물관에 한국어 서비스를 유치했다. 현재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 센터 등 유럽에 있는 유명 미술관에도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뉴욕 독립 운동의 거점지인 &apos;뉴욕한인교회&apos;를 소개하는 한글 및 영어 안내서의 원본 파일. 뉴욕 독립 운동의 거점지인 &apos;뉴욕한인교회&apos;에 비치된 한글 및 영어 안내서 모습. 뉴욕한인교회에 한글 및 영어 안내서 1만부를 기증한 서경덕 교수가 정문앞에서 포즈를 취한 모습.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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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날 맞아 미술적 재능 뛰어난 발달장애인밀알복지재단은 2014년 3월부터 미술에 재능 있는 발달장애인을 선발해 전문교육을 제공하여 독립적인 예술가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봄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발달장애인이 가진 사회성의 결핍을 치료적 관점이 아닌 예술적 재능의 요소로 바라보고 장애가 장애되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 대중에게는 새로운 예술분야를 선사하고, 작가들에게는 예술적 재능을 실현해 작가로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밀알복지재단 원정분 과장은 “봄프로젝트는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가능성을 보고(Seeing), 그들이 예술가로서 성장하길 바라는 ‘희망’(Spring)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지닌 단어로 다른 방식을 통해 소통하는 발달장애청소년들의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그들이 예술가로서 성장하여 ‘봄(Spring)’과 같은 가능성의 시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밀알복지재단 ‘2015봄(seeing&spring)’ 전시회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일반적인 소통이 어려운 발달장애인들이다. 작가들이 보여주는 알 수 없는 몸짓, 무심한 눈빛과는 다르게 밝고 따뜻하고 자유로운 느낌의 작품을 통해 그들의 세상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작가들의 43점 작품과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스케치에 관객이 색칠하여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하는 나무조형물 등 전시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밀알복지재단의 ‘2015봄(seeing&spring)’ 전시회 오프닝은 4월 16일(목) 오후3시 다솜갤러리에서 진행되며, 장애인으로 구성된 밀알첼로앙상블 날개에서 첼로연주부터 작가들의 소감 발표 등의 순서가 있을 예정이다. 봄프로젝트는 2014년 3월부터 시작되었으며, 이번 전시회는 밀알복지재단 주최, 시스플래닛, 드림나무아동청소년발달센터 주관, KB국민카드 지원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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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힐-서경덕, 서울 명동서 독도 '섬기린초' 분양(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걸그룹 써니힐이 식목일인 5일 오후 1시부터 서울 명동 입구에서 시민에게 독도의 대표 식물인 '섬기린초'를 나눠주는 행사를 펼친다. 서 교수와 써니힐은 이날 1천 개의 섬기린초 화분을 시민에게 무료로 분양한다. 섬기린초를 가정과 직장에서 키우면서 독도를 한 번 더 떠올리게 하자는 취지다. 섬기린초는 독도와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한국의 고유식물. 주로 독도 동도의 암석 지대에 넓게 분포하며 6∼7월께 꽃이 피고, 9∼10월에 열매를 맺는 다년생 식물이다. 서 교수는 "천안의 독립기념관 독도학교에서 교육할 때도 섬기린초를 나눠줬다"면서 "더욱 많은 시민에게 섬기린초가 독도의 대표 식물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자 분양 행사를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화분과 함께 '독도 사랑' 캠페인을 담은 일명 '독도 커피'도 나눠준다. 걸그룹 써니힐은 재능기부로 동참한다. 지난해 저소득층 어린이 초청 '독도학교 가을소풍' 행사 때도 함께했던 써니힐의 리더 주비는 "멤버 모두 독도를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다고 늘 생각해왔는데 이번에 섬기린초 나눔 행사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서울을 시작으로 매년 식목일마다 부산·인천·광주·대구·대전·울산 등 전국 광역시를 돌며 '섬기린초' 나눔 행사를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 명동에서 섬기린초를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한 서경덕 교수(가운데)와 걸그룹 써니힐. 울릉도 독도에서만 자라는 다육식물 섬기린초.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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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이후 공공기관 '관피아' 줄고 '정피아' 늘었다관료 출신 161→118명 vs 정치권 출신 48→53명연합뉴스, 300개 기관 전수조사 결과 분석 (세종=연합뉴스) 이상원 이광빈 김승욱 차지연 기자 = 지난해 4월의 세월호 참사 이후 1년간 공공기관 임원 중 '관(官)피아'는 줄고 '정(政)피아'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관료사회의 '적폐(積弊)'가 부각되면서 관피아가 밀려난 자리를 슬그머니 정치권 출신들이 차지한 모양새다. 연합뉴스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의원실을 통해 공기업 28곳, 준정부기관 85곳, 기타 187곳 등 공공기관 300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으로 기관장·감사 397명 중 118명(29.7%)이 '관피아'로 분류됐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공항공사, 한국조폐공사, 한식재단 등 16곳은 자료를 주지 않아 이번 분석에서 빠졌다. '관료'와 '마피아'의 합성어인 관피아는 낙하산 인사로 내려앉은 관료 출신 집단을 일컫는 말이다. 공공기관의 독립성 훼손과 정부 부처와의 유착 관계 같은 폐단이 드러나 세월호 사고 이후 대표적인 개혁 대상으로 지목됐다. 세월호 사고 당시 기관장·감사 397명 중 관피아는 161명(40.6%)에 달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1년 새 관피아 숫자가 118명으로 43명(26.7%)이나 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5일 오전 대구 동구 신서동 한국가스공사 정문 앞에서 가스공사 노조가 김흥기 감사위원 임명에 반대하며 김 위원의 출근을 저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공공기관 임원 중 관피아가 차지하는 비율은 40%에서 30% 수준으로 떨어졌다. 직위별로 보면 기관장은 세월호 사고 이전 115명에서 지난달 91명으로, 감사는 46명에서 27명으로 줄었다. 줄긴 했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낙하산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해 4월 세월호 사고 이후부터 올해 3월 말 사이에 새로 임명된 공공기관 임원 141명 중 관피아로 분류된 인사가 18명(12.8%)이었다. 이중 13명이 기관장, 5명이 감사 자리를 얻었다. 세월호 이후 관피아 기관장·감사가 물러나면서 생긴 대부분의 자리는 '정피아'가 꿰찬 것으로 분석됐다. '정피아'는 정치인과 마피아의 합성어로 국회의원이나 의원 보좌관, 정당 관계자 같은 정치권 출신 집단을 의미한다. 한 공기업에서 점심시간을 마친 직원 등 관계자들이 회사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월호 사고 당시 공공기관 임원 397명 중 정피아는 48명(12.1%)이었으나 올해 3월 말에는 53명(13.4%)으로 증가했다. 정피아 기관장은 24명에서 28명으로 늘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 사장이 된 곽성문 전 의원과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 현명관 한국마사회 회장 등이 정피아 인사로 도마 위에 올랐다. 자니윤(윤종승) 한국관광공사 상임감사처럼 정치권과 연관된 '정피아 감사'도 세월호 사고 당시 24명에서 지난달 말 25명으로 늘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임명된 정치권 출신 기관장은 7명, 감사는 12명으로 같은 기간에 새로 임명된 관료 출신 기관장·감사(18명)보다 전체적으로 1명 많았다. 감사로 임명된 정치권 인사가 많은 것에 대해서는 전문성 부족으로 책임이 큰 기관장보다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자리를 맡겼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관피아라는 구조적 적폐 구조를 어느 정도 깬 것은 긍정적이지만 그 자리를 정치인이나 교수가 대체하는 것이 국민이 원하는 바는 아니었을 것"이라며 "공공기관 낙하산 문제는 개별 기관이 적절한 인물을 뽑을 수 있도록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정신을 철저히 지키는 것에서부터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char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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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 성황리에 열려개막작 <소년 파르티잔>을 포함한 47개국 200편의 상영작 공개전주종합경기장, CGV전주효자 등 새로운 상영 공간 통해 외연의 확장 꾀해 ▲ 왼쪽부터 전주, 서울에서 열린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개막작을 비롯한 전체 상영작, 행사 개요 및 변동사항을 공개하는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을 3월 31일(화) 전주와 서울에서 개최하였다. 오전 10시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오후 5시 서울 CGV여의도 4관에서 각각 열린 기자회견에는 전주국제영화제 김승수 조직위원장, 고석만 집행위원장, 김영진 수석프로그래머, 이상용 프로그래머, 장병원 프로그래머가 참석하였다. 서울 기자회견에는 ‘전주 프로젝트: 삼인삼색 2015’(이하 ‘삼인삼색 2015’) 선정작인 <설행_눈길을 걷다>의 감독 김희정, 주연 배우 김태훈, 박소담, <삼례>의 감독 이현정, 주연 배우 이선호, 김보라도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인사말을 통해 김승수 조직위원장은 “작지만 단단하게 자란 전주국제영화제가 시민들과 함께 재도약하는 영화제로 거듭날 것이다”라며 올해 영화제의 포부를 밝혔다. 이어 고석만 집행위원장은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대중성과 전문성의 조화를 통해 취향의 다양성이 존중되는 영화제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덧붙였다. 프로그래밍의 특징과 관련해서는 상영 편수의 증가와 역대 최대 좌석 확보가 눈에 띈다.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된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은 전 세계 47개국 200편으로 작년에 비해 19편이 증가했다. 200편 이상의 상영작 수는 11회 영화제 이후 처음이다. 상영관의 수는 개막식 및 시상식, 대규모 야외상영이 이루어지는 전주종합경기장과 올해부터 상영관으로 편입된 CGV전주효자를 비롯하여 총 6개 극장 17개관이다. 편수의 증가로 회 차와 좌석 수도 크게 늘어, 420여 회가 넘는 회 차, 9만석을 훌쩍 넘는 좌석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어서 운영의 변화, 프로그램의 특징과 주요 상영작이 차례로 공개되었다. 운영 면에서는 전주 ‘영화의 거리’를 중심으로 전주종합경기장과 CGV전주효자까지 확장된 공간적 외연의 확장을 강조하였다. 전주종합경기장은 시민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의 ’광장‘ 역할을 하게 된다. 더불어 작년 하반기에 개관한 CGV전주효자가 메인 상영관으로 새롭게 추가되면서 최상급의 환경에서 영화 관람을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되었다. 고사동 ‘영화의 거리’는 상영은 물론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다채로운 전시, 공연 프로그램으로 진정한 ‘영화의 거리’로 태어난다. 프로그램의 면면도 주목할 만하다. 먼저, 개막작으로는 오스트레일리아 출신 감독 아리엘 클레이만의 <소년 파르티잔>이 선정되었다. 이 작품은 <위플래쉬>와 함께 선댄스영화제가 주관하는 장편시나리오 워크숍을 통해 완성되어 올해 선댄스영화제에서 최고 화제작으로 각광을 받았다. 이상용 프로그래머는 “아리엘 클레이만은 선댄스영화제에서 다수의 단편작품으로 사랑을 받은 감독으로, ‘선댄스 키드’라고도 불린다. 그의 첫 장편데뷔작을 선보이게 되어 기대된다”라며 개막작 선정 소감을 밝혔다. 프로그램 특징 발표를 통해 1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프리미어 상영을 원칙으로 기성 영화의 한계에 도전하는 영화들을 지원하면서, 한국 독립영화에 대한 굳건한 지지의 노선을 천명하였다. ‘디지털 삼인삼색’에서 개칭된 ‘삼인삼색 2015’의 변화 역시 눈에 띈다. 작년 단편에서 장편으로 전환한 이후 올해에는 개칭을 통해 ‘전주’라는 브랜드를 강조하였다. 새롭고 창의적인 작가와 영화를 발굴, 조명하는 프로그램에도 주력하여, ‘스페셜 포커스’ 섹션에 아르헨티나 감독인 마르틴 레트만 회고전, 2000년대 후반 이후 세계영화계의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는 ‘그리스 뉴웨이브’ 영화들에 대한 특별전 등을 기획하였다. ‘영화를 위한 교육’을 모토로 영화의 역사, 중요한 영화작가에 대한 작품을 모아 상영하는 ‘시네마톨로지’ 섹션의 신설, 전체 상영작의 27%에 이르는 여성감독의 약진, 2014년부터 시작된 남미 네트워크의 지속과 심화 경향도 두드러진다. 기자회견을 통해 2015년의 청사진을 공개한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개막을 한 달 앞두고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기자회견과 동시에 3월 31일, 총 200편의 상영작, 주요 이벤트에 대한 정보가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www.jiff.or.kr)를 통해 공개된다. 4월 14일 개막식 예매 오픈에 이어 4월 16일에는 일반 상영작의 예매가 시작된다.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30일(목)부터 5월 9일(토)까지 10일 동안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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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특별전시 프로그램 공개!‘왕빙: 관찰의 예술’, ‘100 Films 100 Posters’ 전시 기획 실험 작가 왕빙의 사진-영상 작업, 100명의 디자이너가 만든 상영작 포스터 전시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영화와 사진, 디자인을 융합한 특별 전시 프로그램을 공개하였다. 이번에 공개된 특별 전시는 ‘왕빙: 관찰의 예술’과 ‘100 Films 100 Posters’. 두 개의 특별 전시를 통해 중국의 실험 영상 작가인 왕빙의 사진, 영상 작품, 100명의 한국 그래픽 디자이너가 제작한 16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100편의 포스터가 공개된다. ‘왕빙: 관찰의 예술’은 사진에서 영상으로 매체 간 이행, 교통을 이룬 왕빙의 사진, 영상 작품을 동시에 조명한다. 전시는 극장 상영과 갤러리 전시를 동시에 진행하는 융합 프로그램이다. 특별전 프로그램인 “스페셜 포커스”의 소 기획전 형태로 왕빙의 최신 비디오 영상물인 <아버지와 아들>(2014), <흔적들>(2014), <이름 없는 남자>(2010)가 상영된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리는 전시에서는 세 편의 영상물과 프랑스 퐁피두 센터, 스페인 등지에서 전시된 바 있는 사진 작품 40점이 설치된다. 왕빙의 사진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프랑스 파리 소재 ‘파리 - 베이징 갤러리’의 협조 아래, 실험 영상 작가 전소영이 큐레이터로 참여하여 전시를 기획하였다. ‘100 Films 100 Posters'는 한국의 그래픽 디자인 신(Scene)을 이끌어가는 젊고, 창의적인 그래픽 디자이너 100명이 참여한 전시이다. 100명의 디자이너는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중 한 편을 골라 해당 영화로부터 받은 영감을 포스터로 표현한다. 그래픽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포스터는 영화제 기간 동안 ‘영화의 거리’와 ‘한옥 마을’ 일대 카페, 갤러리, 거리 등지에서 전시된다. 이들 포스터는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만 볼 수 있는 유일무이한 작품이라는 것에 각별한 의미가 있다. 영화와 디자인의 융합 작업으로 기획된 ‘100 Films 100 Posters' 전시는 섭외 단계부터 해외 초청작 감독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왕빙: 관찰의 예술’의 주인공인 왕빙 감독은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중 한국을 방문하여 ‘사진과 영화’를 테마로 한 ‘마스터 클래스’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마스터 클래스’에서는 영화,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작업을 넘나드는 왕빙 감독의 예술적 편력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전시는 4월 30일(목)부터 5월 9일(토)까지 열리는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기간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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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타계를 애도하며(서울=연합뉴스) 리콴유(李光耀. 91세) 전 싱가포르 총리가 23일 타계했다. 19세기 초까지 말레이시아, 네덜란드 영향권에 있던 항구도시를 거쳐 영국의 작은 자치 정부에 불과했던 싱가포르의 오늘을 설계한 인물이다. 식민통치, 동서 냉전이라는 어둡고 혼란스런 시기를 헤쳐오며 싱가포르의 경제 번영과 사회 안정을 달성했다. 동시에 부정부패에서 깨끗한, 작지만 강한 국가의 토대를 세웠다. 엘리트 위주의 권위주의 통치시스템에 대한 비판도 있지만, 싱가포르를 `아테네 이후 가장 놀라운 도시국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세계 8위이면서 국가 청렴도는 세계 5위로 성장시킨 신화의 배경엔 그의 강력하고 실용주의적 리더십이 있었다는데 큰 이견이 없다. 싱가포르 국민과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이 싱가포르의 '국부', 전후 아시아의 위대한 전략가로 존경하는 까닭일 것이다. 부유한 화교집안에서 태어난 리콴유는 영국 유학을 마치고 변호사로 일하며 1954년 인민행동당(PAP)을 창당했다. 35세이던 1959년 자치정부 총리를 맡았고 싱가포르가 독립한 1965년 초대 총리로 취임한 뒤 26년후인 1990년 총리에서 물러났다. 자치정부 시절까지 31년간 총리를 맡으며 그는 창조적 실용주의와 강력한 권위주의를 결합한 리더십을 보여줬다. 경제 정책에 있어선 이념을 초월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했다. 전 국토의 80% 이상을 국유화, 공공아파트를 지어 서민층에 보급했고 세계 초일류 컨테이너 항구 및 창이 국제공항 건설, 국제금융기관 유치 등을 추진해 싱가포르를 오늘날 동서양의 물류, 금융 중심지로 자리 잡게 했다. 공직사회가 뇌물 등 부패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보수를 지급하는 동시에 부정부패에 대해선 단호했다. 자치정부 총리 시절 부패방지법을 개정, 공직비리조사국(CPIB)의 권한을 강화하고 총리 퇴임 1년 전에는 부정축재 몰수법을 제정했다. 총리에서 물러난 1990년 1만 2천750달러이던 싱가포르의 1인당 GDP는 지난해 5만 6천113달러로 세계 8위, 세계경제포럼(WEF)의 국가 경쟁력 조사에선 세계 2위, 국제투명성기구의 국가 청렴도 순위는 세계 5위다. 그에게 싱가포르의 설계자란 또 다른 호칭을 붙일 수밖에 없는 화려한 성적표다. 물론 그의 이런 리더십에 논란과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장기집권, 지나친 엘리트 위주의 통치시스템, 노조 활동 억압, 무거운 벌금과 태형 등 전근대적 사회통제 기제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경제성장을 위해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아시아 고유의 민주주의를 채택할 수 있다는 그의 '아시아적 가치'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그의 공과(功過)를 따지기엔 아직 싱가포르의 성취, 이를 가능케 한 그의 리더십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더 높은 것도 사실이다. 리 전 총리는 지난 2007년 한 서방언론과 인터뷰에서 부존자원이 없는 다민족 국가 싱가포르의 `생존'을 국정의 최고 기준으로 삼고 이를 위해 `반부패, 효율성, 엘리트주의'를 추구했다고 밝혔다. 권위주의적 리더십이지만 부패하지 않는 청렴결백함이 있었고, 엘리트 중심의 경제ㆍ사회 발전전략을 추구하면서도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실용주의가 자리 잡고 있었기에 싱가포르의 성공은 가능했다. 미래에 대한 통찰과 혜안으로 현대사 격동기를 국가의 대도약이란 성과로 마무리해낸 고인의 긴 여정은 끝났다. 리 전 총리의 영면을 기원하며 싱가포르 국민과 정부에 위로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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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서 내는 능력이 출판사 가르는 시대는 지났죠"출판계 소셜미디어 마케팅 주도해온 김류미씨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 "좋은 번역서를 내는 능력이 출판사의 가치를 가르는 기준이 되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고 봐요. 옛 명성에만 집착하고 변하지 못하는 대형 출판사들이요? 그 시대 독자들과 함께 늙어간다고 봐야죠."출판의 위기라는 말들이 많다. 대한출판문화협회의 집계에 따르면 작년 단행본 한 권의 평균 초판 발행량은 2천부에도 미달했다. 출판산업 전체의 불황 속에서 출판 기획자들이 느끼는 위기의식 또한 팽배해있는 실정이다.의욕을 지닌 젊은 출판인들은 과연 출판의 미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출판 기획과 유통 부문을 두루 거친 김류미(31)씨가 최근 '소셜미디어 시대의 출판 마케팅'(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을 펴냈다. 국내 출판유통업계 마케팅 변화의 현주소와 변화상을 생생하게 담아냈다는 점에서 출판계 관점에선 눈에 띄는 신간이다. 김씨는 23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디지털 DNA가 없는 출판사는 앞으로의 출판 생태계 변화에서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기존의 대형 출판사들과 신생 독립출판사들의 향후 전망과 미래를 섣불리 규정지으려 하지는 않는다. "양극화가 더욱 진행되리라 봐요. 다른 산업과 비교해 보면 대형 출판업자들이라고 해도 큰 규모가 아니죠. 소셜마케팅과 애플리케이션 활용 등 변화에 예민하게 적응하려는 대형 출판사들은 살아남겠죠. 동시에 자신만의 색깔을 갖고 다양하게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출판사들도 일정 정도 자신의 영역들을 확보해나가리라 봅니다. 다양한 마케팅 실험을 하는 '북스피어' 같은 출판사들이 대표적이죠."김씨는 이른바 '기획회의 키즈'다. 대학 시절부터 출판전문 월간지 '기획회의'를 정기구독하면서 출판인으로서 꿈을 키웠다. 출판인의 길에 들어선 뒤 '기획회의'에 연재물을 싣기도 했다. '은행나무'와 '어크로스'를 거쳤고, '11번가'에도 잠시 몸담았다. 현재에는 출판과 관련한 개인 창업에 나섰다. 이번에 낸 책은 출판계에서 최근 나타난 소셜마케팅의 최신 동향을 두루 살피는 '전문서'라 할 수 있지만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책을 읽힐 수 있을까'라는 젊은 출판인의 고민과 열정을 담고 있어 직업소개서나 대중적 교양서로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출판이 사양길이라고 하지만 오히려 모바일 영역으로 확장되어 가고 있다고 봐야 해요. 모바일에서 뜨는 서비스들은 출판의 에디팅, 편집의 기술들을 흡수해 반영하고 있어요. 본질적으로 출판의 영역과 다를 바 없는 요소들을 담고 있다고 봅니다." 출판 고유 영역이 첨단 정보기술(IT) 미디어로 확산되고 있는 것과 더불어 출판계의 변신 시도들도 간과할 수 없는 변화들이다. 김씨는 협동조합 형태의 전자책 출판사 '롤링다이스', 도발적 마케팅에 능한 소형 출판사 '북스피어', 지역출판의 가능성을 보여준 '남해의봄날', 특화된 동네서점의 길을 연 홍대앞 '땡스북스'의 실험적 도전들에 주목한다.특히 유료 웹툰 서비스로 성공적 기반을 다진 '레진코믹스' 사례는 출판과 미디어의 향후 발전 방향에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는 생각이다. 레진코믹스는 프리미엄 웹툰 서비스를 지향하며 부분 유료화를 통해 출시 첫달부터 손익분기점을 넘어섰으며,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레진코믹스는 원하는 콘텐츠를 먼저 보고자 하는 독자들을 대상으로 유료화 서비스를 제공해 부분 유료화에 성공한 사례죠. 장르소설 전문 플랫폼인 북팔 역시 일부 과금을 통한 수익 모델 창출에 나서고 있어요. 이들은 웹을 통한 퍼블리싱(출판)을 구현하고 있다는 점, 또 콘텐츠별 과금을 실현함으로써 콘텐츠 판매 플랫폼의 다양화 측면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봅니다." 지난해 11월 도서정가제 전면 시행이 출판계에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까? 김씨는 다소 회의적이다. 정가제 확대 시행 이후 도서 매출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출판계의 우려가 점점 커지는 현실이다. "출판계 전체가 정가제 확대 취지를 좀더 다양한 루트를 통해 알리려는 노력을 했어야 한다고 봐요. 업계가 힘을 합쳐 왜 정가제를 시행해야 하는지 안내책자라도 만들어 돌리는 등 전방위적인 노력이 병행되지 않은 점이 아쉬워요."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