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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크 잡으러 왔다' 대표팀, 타슈켄트 입성…2일 밤 첫 훈련(타슈켄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대표팀이 2일 새벽 도착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제공항 전경. 2017.9.2 cycle@yna.co.kr (타슈켄트=연합뉴스) 월드컵 본선 9회 연속 진출을 노리는 축구대표팀이 결전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입성했다.신태용 감독, 주장 김영권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단 전원은 2일 새벽(한국시간) 타슈켄트 국제공항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땅을 밟았다.대표팀은 별다른 인터뷰 없이 곧바로 숙소인 하얏트 레전시 호텔로 이동해 휴식을 취했다.선수들은 숙면을 취한 뒤 현지 적응 훈련에 나설 계획이다.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전을 대비한 첫 훈련은 현지시간으로 2일 오후 6시 30분 분요드코르 아카데미 필드에서 열린다.훈련 환경은 좋다. 분요드코르 아카데미 필드는 경기가 열리는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의 보조경기장이다.대표팀 숙소에서 차량으로 15~20분 정도가 걸린다. 비교적 거리가 가깝고 잔디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미 대한축구협회는 사전 답사팀을 파견해 숙소와 훈련장 상태를 점검했다.현지 적응에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현재 타슈켄트는 낮에 30도를 웃돌아 한국의 여름 날씨와 비슷하다. 다만 오후엔 기온이 떨어져 일교차가 심해 주의가 필요하다.우즈베키스탄과 한국의 시차는 4시간이다.대표팀은 오는 5일 현지시간으로 오후 8시, 한국시간으로 자정에 경기를 치른다.대표팀은 시차 적응을 위해 첫 훈련 시간을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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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의 날' 밝았다…신태용호 '이란 징크스' 탈출에 올인우즈베크전 대비 힘 비축하지 않고 이란전에 승리에 총력 신태용 '반드시 이란 잡는다'(파주=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이란과의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을 하루 앞둔 30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서 신태용 감독이 생각에 잠긴 채 운동장을 걷고 있다. 2017.8.30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드디어 한국 축구 '결전의 날'이 밝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난적' 이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홈경기를 치른다.한국 축구의 9회 연속 본선 진출 여부의 분수령이 되는 일전이다. 신태용호는 이란을 상대로 안방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 월드컵 본선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각오다. 현재 한국은 4승 1무 4패(승점 13)로 월드컵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2위를 지키고 있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에 승점 1점 차로 바짝 쫓기고 있다. 한국이 이란을 꺾고 우즈베키스탄이 같은 시간에 열리는 중국에 패할 경우, 한국의 러시아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반면 이란에 패하거나 비길 경우엔 우즈베키스탄과 마지막 경기에서 본선 직행 티켓의 주인을 가려야 한다. 우즈베크 원정으로 치르기 때문에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우즈베크에 발목을 잡힌다면 아시아 플레이오프와 북중미 4위와의 대륙간 플레이오프까지 거쳐야 하는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그만큼 6만여 홈팬들의 응원 속에 하는 이란전에서 승리가 절실한 이유다. '승부사' 신태용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오르기 위해서는 이란보다 우즈베크를 잡는 게 중요하지만, 이란전부터 모든 힘을 쏟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고를 한 장씩 가진 선수들은 물론, 작은 부상을 안고 있는 선수들도 모두 출전 명단에 넣거나 대기시킬 전망이다.이유는 간단하다. 좋은 분위기를 타야 한다는 것이다.만약 이란에 패하거나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안 좋은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신태용 감독은 이란전을 하루 앞둔 30일 "이란을 무조건 잡은 뒤 우즈베키스탄전을 치러야 한다. 이란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야 좋은 분위기로 우즈베키스탄전을 치를 수 있다"고 밝혔다.신 감독이 이란전 '올인'을 선언함에 따라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선발 출격할 가능성이 커졌다.훈련하는 손흥민(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손흥민이 2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훈련에서 원터치 패스 훈련을 하고 있다. 2017.8.29 uwg806@yna.co.kr손흥민은 오른팔 수술 여파로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면서 풀타임을 소화할 만한 체력을 만들지 못했다.그러나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을 교체 선수로 기용하기보다 선발로 출전시킨 뒤 그의 출전 시간을 최대한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선제골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기선 제압을 위해서도 손흥민을 선발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신 감독은 "상대 팀에 선취골을 허용할 경우 시간을 끄는 '침대 축구'에 휘말릴 위험이 있기 때문에 먼저 골을 넣어 미연에 방지하겠다"고 강조했다.손흥민 등 최정예 멤버를 선발로 투입한 뒤 경기 초반에 승부수를 띄울 가능성도 있다.경고를 한 장씩 가진 선수들도 경고 누적 우려와 상관없이 필요에 따라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공격수 김신욱(전북)과 수비수 김영권(광저우), 장현수(FC도쿄), 최철순(전북)이 경고가 한 개씩 있는 데, 이들은 이란전에서 옐로카드를 또 받을 경우 경고 누적으로 우즈베키스탄전에 출전할 수 없다.그러나 신태용 감독은 이들에게 경고를 의식하지 말라고 주문했을 것으로 보인다.신 감독은 대표팀 훈련에서 수비수와 미드필더, 공격수 간의 공간을 좁히는 훈련을 지속해왔다.강한 압박 수비로 상대 선수들을 몰아넣은 뒤 공을 뺏기 위한 훈련이었다.간격을 좁히면 몸싸움이 빈번하게 일어날 가능성이 큰데, 이때 체격 조건이 좋은 이란 선수를 상대로 소극적인 플레이를 할 경우 효과를 보기 힘들다.경고 누적 상태가 돼 우즈베크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이란전에서 찰거머리 수비를 펼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다.신 감독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포백 수비진 구성에 공을 들인 가운데 주장인 김영권(광저우)을 중심으로 K리그 클래식 최강 전북 소속의 최철순, 김민재, 김진수 등의 중용 가능성이 점쳐진다.또 38세의 베테랑 이동국과 장신 공격수 김신욱(이상 전북), 투지 넘치는 이근호(강원)는 무릎 내측 인대 부상으로 출전 가능성이 불투명한 최전방 스트라이커 황희찬(잘츠부르크)의 공백을 메운다.신태용 감독이 자신의 A매치 사령탑 데뷔전이기도 한 이란전에서 기분 좋은 승전보로 4경기 연속 패배의 '이란 징크스' 탈출을 이끌며 월드컵 본선 진출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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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이란전 결장 가능성…손흥민도 선발출전 어려울 듯황희찬, 무릎 인대 통증 있어…손흥민도 오른팔 불편 호소대표팀 전력 차질 불가피…신태용 감독 고민 깊어질 듯 질문에 답하는 해외파 황희찬(파주=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이란과의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을 사흘 앞둔 28일 오후 경기도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축구대표팀 황희찬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8.28 leesh@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국 축구의 명운이 걸린 이란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축구대표팀의 주축인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손흥민(토트넘)을 빼고 베스트 11을 짜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대표팀 관계자는 29일 "황희찬 선수가 부상한 무릎 인대에 통증이 남아 있고, 손흥민 선수도 수술을 받은 팔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황희찬 선수는 출장 자체가 불투명하고, 손흥민 선수도 선발출전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대표팀 의무팀이 두 선수에 대한 상황을 신태용 감독님께 보고를 드린 상황"이라면서 "다만 경기 당일까지 면밀하게 두 선수의 몸 상태를 체크하고 나서 경기 직전 출전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황희찬은 오스트리아 리그에서 시즌 초반인 데도 7골을 넣는 등 절정의 골 감각을 보이며 '신태용호 1기' 26명 중 이란전 골문을 열 골잡이로 기대를 받아왔다. 그러나 소속팀 슈팅훈련 오른쪽 무릎 인대가 안쪽으로 꺾이는 부상으로 지난 주말 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28일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무릎 통증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내측 인대가 미세하게 파열됐을 가능성이 크다.대표팀 관계자는 "선수가 무릎 인대 통증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실전 경기에 투입하는 건 무리"라면서 "이란전에 뛰지 못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손흥민 역시 상태가 좋지 않다.질문에 답하는 해외파 손흥민(파주=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이란과의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을 사흘 앞둔 28일 오후 경기도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8.28 leesh@yna.co.kr지난 6월 14일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때 오른쪽 팔 골절을 당해 수술을 받았던 손흥민은 완전히 회복돼 지난 주말에는 소속팀 경기에 선발 출전할 정도로 좋아졌다.하지만 대표팀 합류 후 수술 받았던 팔 부분의 불편을 호소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다.이에 따라 손흥민은 선발 명단에서는 빠지고 대신 후반에 조커로 투입될 가능성이 크게 점쳐진다.대표팀 관계자는 "손흥민 선수의 컨디션도 경기 직전까지 지켜본 후 최종 신태용 감독님이 투입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신태용호의 원톱 공격수인 황희찬과 왼쪽 측면 날개로 출격이 기대됐던 손흥민이 나란히 부상 후유증으로 선발출전이 어려워짐에 따라 이란과 맞대결을 앞둔 대표팀의 전력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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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선발 출전' 아우크스, 글라트바흐와 2-2 무승부구자철, 75분 활약 후 후반 교체…28일 대표팀 합류 예정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홈페이지 캡처]한국 축구대표팀의 구자철(28)이 선발 출전한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가 홈 개막전에서 경기 막판 동점골로 무승부를 만들어냈다.아우크스부르크는 26일(한국시간) 아우크스부르크 WWK 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서 묀헨글라트바흐에 1-2로 끌려가다 후반 44분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2-2로 경기를 마쳤다. 구자철은 이날 선발 출전해 중앙 미드필더 위치에서 75분을 소화한 후 후반에 교체됐다.중원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여러 차례 볼을 터치했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구자철은 지난 4월 15일 FC 쾰른과 홈 경기에서 공중볼 경합을 하다 착지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이 꺾여 실려나간 후 경기에 나오지 못하다 지난 19일 시즌 개막전에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회복을 알렸다.이날 구자철은 영국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서 6.02점의 평점을 받았다.같은 팀의 지동원(26)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지동원은 지난달 말 미들즈버러와의 연습경기에서 백태클을 당해 발목을 다쳤다.개막전에서 함부르크에 0-1로 패한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날 막판 동점골에 힘입어 귀중한 첫 승점 1점을 얻어냈다.이날 아우크스의 알프레드 핀보가손이 경기 시작 후 30여 초 만에 첫 골을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으나 곧 전반 7분 묀헨글라트바흐의 드니 자카리아가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을 돌렸다.이어 전반 30분 글라트바흐의 오스카르 벤드트가 골키퍼에 막혀 튕겨져나온 공을 헤딩으로 다시 골대에 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후반 들어 공세를 높인 아우크스는 구자철과 조나단 슈미트, 마이클 그레고리치를 한꺼번에 빼고 세르히오 코르도바, 라니 케디라, 마르셀 헬러를 넣어 공격력을 강화했다.이 교체 작전이 주효해 후반 44분 헬러의 패스를 받은 코르도바가 동점골을 넣으면서, 아우크스는 글라트바흐를 상대로 한 홈경기 무패를 이어갔다.이번 경기를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는 구자철은 오는 28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도착해 대표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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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도 뼈아픈 기억…역대 이란전 치욕 씻는다신 감독, 1996년 아시안컵서 2-6 대참사 '악몽'케이로스 전 감독의 주먹감자 등 갚아야 할 빚 많아 작전 지시하는 박종환 감독한국 축구대표팀 박종환 감독이 16일 이란과의 8강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작전지시를 내리고 있다.//1996.12.15(두바이=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지난 1996년 12월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아시안컵 8강전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은 씻을 수 없는 치욕을 경험했다.당시 대표팀은 전반 11분 김도훈(현 울산 현대 감독)의 선취골과 전반 34분 신태용(현 국가대표 감독)의 추가 골로 전반전을 2-1로 앞섰다.그러나 후반전에 악몽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후반 6분 호다다드 아지지에게 동점 골을 허용한 뒤 알리 다에이에게 무려 4연속 골을 허용하며 2-6으로 참패했다.새벽잠을 설치며 축구대표팀을 응원하던 한국의 축구팬들은 큰 충격을 받았고, 대표팀을 이끌던 박종환 감독은 참패의 책임을 지고 대표팀을 떠났다. 이란전 2-6 참패는 21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하고 있고, 이란 축구팬들은 한국 축구를 조롱거리로 삼는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전반 33분 서정원(현 수원 삼성 감독)의 교체선수로 출전한 신태용은 어느덧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해 치욕스러운 역사를 되갚아주겠다고 벼르고 있다.신태용 감독은 갚아야 할 빚이 많다. 지난해 10월엔 대표팀 코치로 이란전 패배를 맛봤다.신태용 감독 외에도 이란에 앙금이 남아있는 선수도 차고 넘친다.한국 대표팀은 지난 2013년 6월 18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과 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상대 팀 케이로스 감독이 한국 벤치를 향해 주먹 감자를 날리는 추태를 지켜봐야 했다.당시 대표팀엔 이동국, 김신욱(이상 전북), 손흥민(토트넘), 장현수(FC도쿄), 김영권(광저우), 김기희(상하이) 등 현 대표팀 선수들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한국이 이란에 승리해야 하는 이유는 차고 넘친다.현재 대표팀은 최근 이란과 4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아울러 4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가장 최근 승리는 지난 2011년 1월 22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이다.최근 11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한국 대표팀은 1승 4무 6패의 절대 열세를 기록했다.2000년 10월 23일 레바논 트리폴리에서 열린 아시안컵 8강전 이란과 경기에서 무릎에 붕대를 감은 이동국이 1-1로 맞선 연장 전반 골든골을 터뜨리고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연합뉴스] 물론 좋은 기억도 있다. 한국 대표팀은 1958년 5월 28일 도쿄아시안게임 이란과 경기에서 5-0으로 대승을 거뒀는데, 이는 이란 대표팀의 역대 최다 골 차 패배로 기록돼 있다.2000년 10월 23일 아시안컵 8강전에선 무릎을 다쳐 붕대를 감고 뛰던 이동국이 연장 전반 골든골을 터뜨리며 극적인 2-1 승리를 거뒀다.2009년 6월 17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36분 박지성(은퇴)이 동점 골을 터뜨려 무승부를 일궈냈다. 박지성이 2009년 6월 17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에서 동점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연합뉴스]해당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했던 이란은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됐고, 어부지리로 북한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 남북 월드컵 동반 진출이 완성됐다.1977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과 두 경기는 경기 외적인 상황으로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1977년 7월 3일 부산에서 열린 이란과 월드컵 최종예선 홈경기에선 전반전을 마치고 교체된 이회택이 최정민 감독의 지시에 격분해 축구화를 라커룸 바닥에 던지고 나가 버렸다.이회택은 즉시 방출됐고, 이후 A매치에 출전하지 못했다.같은 해 11월 11일 한국 대표팀은 이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이란과 원정경기를 치렀는데, 경기가 열리던 시간에 58명이 숨진 이리역(익산역) 폭발사고가 발생했다.한국축구대표팀은 이처럼 뼈아픈 기억이 서린 이란과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다시 격돌한다.가슴 깊이 사무친 패배의 악몽을 떨쳐내고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선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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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EPL 200호골 폭발…에버턴, 맨시티와 무승부웨인 루니(등번호 10번)가 득점 후 기뻐하는 모습.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친정팀으로 복귀한 웨인 루니(에버턴)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개인통산 200호골을 터뜨렸다. 루니는 2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7-2018 EPL 2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35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볼을 가로챈 뒤 역습에 나선 에버턴은 도미닉 칼버트 르윈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골대 앞으로 땅볼 패스를 했다. 루니는 이를 기다렸다는 듯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맨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의 EPL 통산 200번째 골을 만들어내는 순간이었다. 루니는 득점 후 주먹을 불끈 뒤며 뛰어오르며 동료들과 기쁨을 함께했다. 루니는 이로써 앨런 시어러에 이어 EPL 출범 이후 두 번째로 200번째 득점에 성공한 선수가 됐다.루니는 프로 생활을 시작하던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에버턴에서 15골을 터뜨렸다.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옮긴 뒤 13년간 183골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에버턴으로 복귀한 뒤 2골을 넣으면서 200골을 꽉 채웠다. 지난 13일 스토크시티와 1라운드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렸다. 2경기 연속골이다. 루니는 경기 후 "달콤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잉글랜드 대표팀 재발탁 여부에 대해서는 "나는 에버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에버턴은 루니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37분 맨시티 라힘 스털링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에버턴과 맨시티는 나란히 1승 1무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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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경기 6골' 황희찬의 무서운 결정력…'신(申)의 황태자' 예약이란·우즈베크와 월드컵 최종예선 앞두고 '해결사'로 등장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왼쪽)과 황희찬.[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1기 신태용호'의 막내 스트라이커 황희찬(21·잘츠부르크)의 발끝이 여전히 뜨겁다. 잠시 주춤하는듯했지만 이내 득점포를 이어갔다. 황희찬의 잇단 골 소식은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의 '특급 소방수'로 나선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의 어깨를 가볍게 하고 있다.황희찬은 18일(한국시간) 루마니아의 스타디오눌 비토룰에서 열린 비토룰 콘스탄차와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작렬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득점으로 황희찬은 정규리그 2호골과 함께 컵 대회 1골,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전 2골, 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골 등을 합쳐 이번 시즌 10경기에서 6골을 몰아쳤다. 경기당 0.6골의 뛰어난 결정력이다.무엇보다 이날 황희찬은 '원샷원킬' 능력을 제대로 입증하며 자신감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은 전반 2분 수비수의 볼을 빼앗은 팀 동료 무나스 다부르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에서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볼은 몸을 날린 골키퍼의 손끝을 스치면서 골대 왼쪽 구석에 정확하게 꽂혔다. 반 템포 빠른 황희찬의 정확하고 강력한 슈팅이 부른 득점이었다.지난 6일 시즌 5호골을 터트렸던 황희찬은 지난 13일 SC 라인도르프 알타흐와 정규리그 4라운드에서는 선발 출전해 득점 없이 57분만 뛰고 교체됐으나 12일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황희찬(왼쪽)의 슈팅 장면.[AFP=연합뉴스 자료사진]황희찬의 활약은 '1기 신태용호'에 그를 호출한 신태용 감독에게 단비같은 희소식이다.신 감독은 지난 14일 이란 및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에 나설 26명의 태극전사를 확정하면서 최전방 공격을 담당할 3명의 스트라이커로 '백전노장' 이동국(38·전북)과 더불어 '장신 골잡이' 김신욱(29·전북)과 황희찬까지 3명을 선택했다.황희찬은 3명의 스트라이커 트리오 가운데 가장 어리다. 이동국과는 무려 17살 차이다.하지만 이번 시즌 기록은 황희찬이 가장 화려하다. 이동국은 올해 K리그 클래식 18경기에서 4골(경기당 평균 0.22골)을 터트렸고, 김신욱은 25경기에서 9골(경기당 0.36골)을 작성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경기당 0.6골로 대선배들보다 2배 이상 높은 결정력을 과시한다 황희찬의 장점은 매서운 돌파 능력이다. 뛰어난 체력을 앞세워 몸싸움에 능할 뿐만 아니라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수비진의 뒷공간을 제대로 파고든다.이날 골 역시 볼을 빼앗은 팀 동료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재빠르게 최종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들어 볼을 받은 덕분이다. 여기에 물오른 득점 감각을 앞세워 자신 있고 과감한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 냈다.슈틸리케호 시절 문전에서 주춤거리는 등 고질적인 골 결정력 부재를 드러냈던 국가대표팀에 황희찬의 과감한 돌파와 드리블 능력은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자리 잡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지난 6월 카타르와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맛본 황희찬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갈림길이 될 이란 및 우즈베크와 최종예선 9~10차전을 맞아 신태용 감독의 선택에 부응하며 '신(申)의 한 수'가 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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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26일 수원 삼성과 연습경기…'수비조합 점검'21일 K리거 11명-중국파 5명 소집 예정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운명이 걸린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을 앞둔 신태용호가 K리그 명가 수원 삼성을 상대로 실전 담금질에 나선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7일 "축구대표팀이 오는 26일 오후 6시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수원 삼성과 연습경기를 치른다"라고 밝혔다.지난 14일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8월 31일) 및 우즈베키스탄(9월 5일)전을 앞두고 26명의 태극전사 명단을 확정한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오는 21일부터 파주NFC에서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이번 소집은 대표팀 규정보다 앞선 '조기 소집'이어서 유럽파 등 해외파 선수들이 참가할 수 없다. 다만 중국 슈퍼리그는 월드컵 최종예선 기간에 경기가 없어서 이번에 선발된 5명의 선수는 소집 훈련에 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대표팀 관계자는 "축구협회가 5명의 중국파 선수들의 소속팀을 상대로 조기 차출을 협의하고 있다. 경기가 없는 만큼 훈련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K리그 소속 선수 11명과 중국파 선수 5명이 21일부터 소집돼 훈련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신태용 감독은 조기소집 훈련의 성과를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연습경기를 계획했고, 1970년생 동갑내기 친구인 서정원 수원 감독에게 부탁했다.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인 서정원 감독은 한국 축구가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신 감독의 요청을 받아들여 26일 연습경기를 치르기로 했다.무엇보다 신 감독은 이번 수원과 연습경기에서 수비 조직력 확보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이번에 소집된 대표선수 가운데 좌우 풀백과 중앙 수비 요원은 총 8명이다. 포백(4-back)을 기준으로 중앙 수비 자원에는 김기희(상하이 선화), 김주영(허베이 화샤), 김영권(광저우 헝다), 김민재(전북)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왼쪽 풀백에는 김진수(전북)와 김민우(수원)가, 오른쪽 풀백에는 고요한(서울)과 최철순(전북)이 발탁됐다.신 감독은 조기소집이 가능한 선수를 대상으로 수비진을 뽑은 만큼 수원과 연습경기에서 최적의 소비조합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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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탁구 중진융 코치 "한국선수, 시상대 서는 모습 보고싶다"인터뷰하는 중진융 코치(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중국 출신의 중진융 한국 여자탁구대표팀 코치가 9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탁구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8.9 jin90@yna.co.kr"에이스다운 에이스가 없다."한국 여자탁구는 중국 대표팀 코치 출신 지도자를 영입했다. 부진의 늪에 빠진 여자탁구의 경기력을 높이기 위한 극약 처방이다. 한국 여자탁구는 최악의 침체기를 맞고 있다. 최근 두 차례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는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리우 올림픽 단체전에서는 8강에서 떨어졌다. 올림픽 4강에 들지 못한 것은 처음이었다. 이에 20년 가까이 중국 대표팀에서 선수들을 지도한 중진융(59) 코치를 선임했다. 중국 출신 코치 선임은 1998년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에는 방콕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3개월가량 중국 코치를 영입했다. 중진융 코치는 내년 4월 세계선수권과 8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까지 지도한다.중진융 코치를 9일 태릉선수촌에서 만났다. 지난달 한국에 온 그는 지난 2일부터 여자탁구 대표팀 선수들과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그는 짧은 기간 한국 여자탁구를 본 소감을 밝혔다.중진융 코치는 "에이스라고 하는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의 실력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에이스나 그렇지 않은 선수들 실력이 고만고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탁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르기와 파워, 회전"이라면서 "그러나 이 핵심 요소에서 뛰어나 보이는 선수가 없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에이스를 키우는 것이 자신이 맨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중진융 코치는 "에이스다운 선수 1~2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현재 그 과정에 있다"고 했다. 여자탁구대표팀 신임 사령탑에 중진융 코치(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중국 출신의 중진융 한국 여자탁구대표팀 코치가 9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탁구장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2017.8.9 jin90@yna.co.kr그는 "한국 여자탁구가 황금기였을 때에는 날카로움과 무서움이 있었다"면서 "그에 더해 회전과 속도, 파워가 결합한 탁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탁구에 좀 더 열의를 갖고, 사랑을 느끼게끔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도 했다. 자신의 목표에 대해서는 "세계선수권이나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들이 시상대에 서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말로 대신했다.그러면서 "여기 있는 동안 한국 여자탁구가 중국을 이기는 모습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영원히 이기지 못하리라는 법은 없다. 언젠가는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진융 코치는 대표팀뿐만 아니라 유소년 선수 육성, 발굴에도 힘을 쏟는다.그는 "청소년 선수들의 실력이 크게 부족한 것 같지는 않은데 훈련량이 적은 듯하다. 훈련량을 늘리지 않고 좋은 선수를 육성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중국 탁구의 강점에 대해서는 "시스템적으로 잘 돼 있다"며 "아래 단계에서부터 좋은 선수를 발굴해 탑처럼 튼튼하게 쌓아간다"고 말했다. 대표팀 이시온(21·미래에셋대우)은 중진융 코치에 대해 "임팩트 순간 어떻게 파워를 싣고 회전력을 높일 수 있는지 세심하게 알려주신다"며 "짧은 시간 파워와 임팩트가 좋아진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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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PL 개막전 출전 불투명…대표팀에는 소집될 듯기본 훈련에는 참가 중…실전경기 몸싸움 견뎌낼지가 관건기성용, 통증 있지만 가벼운 러닝…이청용은 팀 훈련 참가 EPL 개막과 대표팀 소집을 앞둔 손흥민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을 준비하는 '한국인 3총사' 손흥민(25·토트넘)과 기성용(28·스완지 시티), 이청용(29·크리스털 팰리스)이 다소 우울하게 새 시즌을 맞을 전망이다.손흥민은 오는 13일 뉴캐슬과 EPL 개막 경기를 앞둔 가운데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개막전 출장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지난 6월 14일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서 오른팔이 부러졌던 손흥민은 수술을 받고 꾸준하게 재활을 해왔다.현재 가장 가벼운 보조기를 착용하고 러닝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어 소속팀의 기본 훈련에 참가하는 상황. 그러나 소속팀의 프리시즌 미국 투어에 불참한 데다 몸싸움을 해야 하는 실전경기에 투입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대표팀 관계자는 "팔 부위라서 넘어지거나 몸싸움을 하면 안 되는 상황이라 그런 훈련을 못 하고 있다. (EPL) 개막하기 전까지 어느 정도 부상 부위가 충격을 버틸 수 있을지가 경기 출장의 관건이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앞서 대표팀 주치의를 지냈던 한 정형외과 전문의도 "손흥민이 수술 후 완전 회복까지 최대 12주 이상 걸리고, 회복되더라도 동일 부위 부상 위험에 대한 '정신적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손흥민의 한국 대표팀 참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8월 31일)과 우즈베키스탄전(9월 5일)을 앞두고 오는 21일 조기 소집하는 국내 K리거를 중심으로 담금질을 시작한다. 손흥민을 포함한 유럽파 선수들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A매치 사흘 전인 28일부터 훈련에 참가할 수 있다.손흥민은 소속팀에서 시즌 초반 결장한다면 대표팀 경기를 정상적으로 소화하기가 쉽지 않지만 신태용 감독은 일단 손흥민 차출 가능성을 내비쳤다.신태용 감독은 "손흥민은 팔을 다쳤기에 훈련은 제대로 하는 것 같다"며 일단 소집한 후 경과를 지켜보고 경기 투입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그러나 기성용은 시즌 초반 출장은 물론 월드컵 최종예선에 나서는 대표팀 참가도 불투명하다. EPL 개막을 앞두고 재활 중인 기성용 [연합뉴스 자료사진]기성용은 고질적인 통증을 유발했던 무릎의 염증을 긁어내고 그 부위를 꿰매는 수술을 받은 후 실밥을 풀고 웨이트트레이닝을 진행할 만큼 상태가 좋아졌다.하지만 실전경기에 투입되지 않고 여전히 재활을 진행한 상황이라서 격렬한 대표팀 경기 출장은 쉽지 않아 보인다.신태용 감독도 "(기성용은) 러닝에 들어간 것 같은데, 경기 때까지 컨디션을 찾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의문 부호가 붙는다"며 대표팀 발탁에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이청용은 허벅지를 다쳐 지난달 중순 소속팀의 홍콩 투어에는 동행하지 않았지만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EPL 개막을 준비하는 이청용 [연합뉴스 자료 사진]허벅지 근육이 약간 부어올랐었지만 3일 정도 쉬고 나서 지금은 소속팀의 연습경기에 뛸 수 있을 만큼 완전히 회복됐다.그러나 이청용은 주전 경쟁에 밀려 있었던 만큼 시즌 개막 후 소속팀의 경기 출전 등 상황에 따라 한국 대표팀 합류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