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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아랍-이스라엘 '으르렁'…남북한은 '화기애애'외국 언론, 이념 초월한 남북 선수 우정에 박수갈채 스포츠 통한 '화해와 치유' 전통 계승 기대하기 때문 (리우데자네이루= 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제31회 올림픽이 열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남한과 북한 선수들이 세계인의 찬사를 받고 있다.적대 관계인 남북한 선수들이 친한 선후배나 동료처럼 다정하게 담소를 나누거나 사진을 찍는 모습이 수시로 목격됐기 때문이다.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남북관계가 최근 극도로 경색된 탓에 양측 선수들이 갈등을 빚거나 싸늘하게 대할 것이라는 예상을 완전히 깬 현상이다.외국 언론과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 등은 이러한 훈훈한 모습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아랍권과 이스라엘 선수단은 셔틀버스 동승을 피하거나 악수 제의를 거절하는 등 수시로 으르렁거려 남북 선수들과 대조를 이뤘다.▲ 체조 이은주-홍은정 '다정한 셀카'는 "위대한 몸짓"남북 선수단이 리우 올림픽 현장 곳곳에서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에 외국 언론이 큰 관심을 보였다.여자 기계체조에 출전한 이은주(17·강원체고)와 북한 홍은정(27)이 연습 도중에 '셀카'를 찍은 것이 대표 사례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지난 8일 "모두를 하나로 연결하고 영감을 주는 올림픽의 힘은 여전하다"며 "경기 외부에서 인상적인 순간이 있는데 이은주와 홍은정이 함께 사진 찍는 장면이 바로 그 순간이다"고 소개했다.AP통신은 "정치적으로 아무런 교류가 없고, 핵 문제로 서로 경계를 늦추지 않으면서도 리우에서만큼은 한국과 북한이 소통하고 있다"고 12일 호평했다.이은주와 홍은정이 함께 미소를 지으며 셀카를 찍은 것을 두고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위대한 몸짓이다"고 표현하며 극찬했다.양궁 선수인 장혜진과 북한 강은주는 친자매처럼 지냈다. <올림픽> 이야기 나누는 남북 체조 요정들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기계체조 개인종합 예선에 출전한 이은주(왼쪽)와 북한 홍은정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6.8.7 superdoo82@yna.co.kr금메달리스트인 장혜진은 "은주가 내게 어떻게 화살을 그리 빨리 쏘는지와 장비를 물어봤다"고 전했다.진종오는 지난 11일 50m 권총 사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북한 김성국을 새로운 동생으로 삼았다.이날 금메달을 딴 진종오(37·KT)는 라이벌 관계인 김성국(30)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었고, 시상식 때도 나란히 서서 다정하게 사진을 찍었다.시상식에서 만난 김성국에게는 "너 앞으로 형 보면 친한척해라"고 말했다며 "동생이 하나 생긴 격이다"고 기자회견에서 털어놨다.또 "사격장에서 만난 북한 김정수(39)가 나보고 '너 왜 10m 권총은 그렇게 못 쐈느냐'라며 핀잔을 줬다"라는 일화도 소개했다.이에 "형도 못 쐈잖아요"라고 했더니 "나이가 많아서 그런다"라는 답변을 듣고 "형만 나이 먹었나요. 나랑 두 살 밖에 차이 안나요"라는 농담을 주고받았다고 했다.인민체육인 칭호까지 받은 김정수는 진종오보다 2살 많은 북한 사격 영웅으로 통한다. <올림픽> 시상식장의 남북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한국의 진종오가 10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데오도루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린 남자50m 권총 결선에서 1위를 기록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뒤 열린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북한의 김성국과 악수하고 있다. 2016.8.11 hkmpooh@yna.co.kr이들뿐 아니라 대다수 남북 선수들은 훈련장 등에서 자연스레 만나 스스럼없이 대화한다. 일부는 전화나 편지, 이메일을 주고받기도 한다. 남북 선수단 사령탑에도 온기가 돈다. 강문수(65) 한국 탁구 총감독과 김진명 북한 여자탁구 감독은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훈련장에서 반갑게 만났다. 연습을 먼저 끝낸 북한 김 감독이 훈련장을 떠나다 강 감독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에 강 감독이 악수를 청하자, 김 감독은 약 20년 대선배 격인 강 감독에게 허리를 굽히며 깍듯하게 두 손을 내밀었다. 강 감독이 "열심히 한다. 좋은 결과 있겠다"고 덕담을 건넸고, 김 감독은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 이스라엘-아랍권 선수들은 곳곳에서 '갈등'남북 선수들과 달리 이스라엘과 아랍권 선수들이 만나는 곳에서는 냉기가 감돈다. 셔틀버스나 경기장에서도 서로 외면하거나 갈등을 빚었다.첫 충돌은 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지난 5일 셔틀버스에서 벌어졌다.선수촌에서 마라카낭 경기장으로 가는 버스에 동승하는 문제를 놓고 승강이를 벌였다.레바논 선수단이 먼저 탄 버스에 이스라엘 선수단이 타려고 하자 레바논 선수단장이 승차를 가로막은 게 발단이었다.우여곡절 끝에 대회 조직위원회 측이 차량을 추가로 마련해 이들을 분산시킨 덕에 사태를 봉합했으나 이스라엘 측은 강하게 항의했다.평화와 화합이라는 올림픽 정신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이집트 유도 선수는 이스라엘 선수와 치른 경기를 마치고 악수를 거부했다가 징계 위기에 몰렸다. 남자 유도 100㎏ 이상급 32강전에 이집트 대표로 출전한 엘 셰하비(34)는 경기 패배 후 이스라엘의 오르 새슨(26)이 청한 악수를 거부한 채 퇴장했다.관람객은 큰 야유를 보내며 셰하비의 '무례한' 행동을 비난했다. <올림픽> 이스라엘 악수 거부하는 이집트 유도 선수 (리우데자네이루=AFP) 남자 유도 100㎏ 이상급 32강전에 이집트 대표로 출전한 엘 셰하비(34)는 경기 종료 후 이스라엘의 오르 새슨(26)이 청한 악수를 거부한 채 퇴장했다.</p>< p> 관람객은 큰 야유를 보내며 셰하비의 '무례한' 행동을 비난했다. 2016.8.13 IOC는 셰하비의 행동이 올림픽 정신을 위배했다고 보고 징계위원회를 열기로 했다.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올림픽 정신이란 경쟁 상대에게 장막을 치는 게 아니라 상대와 관계를 맺고 소통하는 데 있다"며 "이번 일은 용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사우디아라비아 여자 유도선수는 이스라엘 선수와 맞대결을 피하려고 고의로 기권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이스라엘 일간 '타임즈오브이스라엘'은 사우디의 주드 파흐미 선수가 지난 7일 열린 여자 유도 52kg급 이하 1차전에 나오지 않아 인도양 섬나라 모리셔스 선수 크리스티안 르장띠에게 몰수패를 당했다고 보도했다.파흐미가 이 경기에서 이기면 부전승으로 1차전을 통과한 이스라엘의 유도 기대주인 길리 코헨과 맞붙게 돼 있었다. 사우디 올림픽 선수단은 트위터를 통해 "파흐미가 훈련 도중 팔과 다리를 다쳐 출전을 포기했다"며 논란 확산을 차단했다.아랍권 국가들과 이스라엘 선수들이 스포츠 현장에서도 얼굴을 붉히며 증오감을 드러낸 것은 68년간 지속한 유혈분쟁의 앙금 때문으로 분석된다.양측 분쟁은 1948년 1차 중동전쟁을 계기로 시작됐다. 이후 4차례 전쟁 끝에 종전에 성공했으나 그 이후에도 이슬람권 과격 세력의 테러와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 등으로 유혈사태가 계속됐다. 1972년 뮌헨 올림픽 선수촌에서는 올림픽 사상 최악의 테러로 이스라엘 선수단 11명이 숨졌다.▲ 스포츠 통한 '화해와 치유'…"시드니 남북 공동 입장은 역대 최고 감동"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이 금지약물을 복용하거나 라이벌 관계의 선수를 인신공격하는 등 스포츠맨십을 어긴 사례가 리우에서도 잇따랐다.메달을 따면 명예는 물론,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다는 욕심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메달 지상주의'가 빚은 부작용이다.이념과 종교, 인종 차이 등을 이유로 상대를 공격하는 사례도 있어 고대 올림픽 정신을 회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고대 그리스 민족 최대 스포츠 축제였던 올림픽은 전쟁 속에서 개화했다. 펠로폰네소스 반도 서쪽의 피사의 엘리스의 전쟁을 중단시킬 목적으로 시작됐다.평화와 화합이 올림픽 정신으로 탄생한 배경이다.실제로 올림픽 경기가 그리스 전역과 이웃 소아시아, 아프리카로 확대됐고, 대회 기간에는 모든 전쟁이 중단됐다.스포츠 축제를 계기로 평화를 실천한 사례는 10년 전까지 이어졌다. 1971년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미국 선수가 중국 선수한테서 중국 깃발을 받은 것을 계기로 '핑퐁외교'가 생겼고, 급기야 양국은 수교했다. 2006년 독일월드컵은 전쟁을 중단시켰다.당시 코트디부아르 대표인 디디에 드로그바가 자국 내전을 그만두게 해달라고 호소한 것이 주효했다.그는 본선 진출이 확정되자 카메라 앞에서 "월드컵 기간만이라도 전쟁을 멈춰 달라"고 호소해 정부군과 반군이 감동하게 했다.1991년에는 현정화와 북한 리분희가 짝을 이룬 남북한 탁구단일팀이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중국을 꺾고 우승한 남북 단일팀은 한 번으로 그쳤지만, 스포츠가 이념을 뛰어넘어 화해를 이끌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세계인은 스포츠에서 인간 한계를 뛰어넘는 데 박수를 치지만 국가와 이념을 초월한 평화와 우정에는 더 진한 감동을 한다. 스포츠를 매개로 화해와 치유 전통을 계승하는 듯한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2000년 시드니올림픽 개회식 때 남북 선수단이 공동 입장한 것을 올림픽 사상 최대 감동 순간으로 미국 언론이 꼽은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야후스포츠는 리우 올림픽을 맞아 역사상 가장 감동적인 순간 20개를 선정해 지난 6일 소개했다.시드니올림픽은 남한과 북한 선수들이 한 국기 아래서 같은 유니폼을 입고 개회식에 들어선 첫 올림픽이다.남북한 선수단 180명이 한반도기를 앞세워 입장하자 관중 12만여 명이 일어나서 박수를 보냈다. 시드니올림픽 남북한 선수단 공동입장 2000.9.15(본사자료)< 저작권자 © 2000 연 합 뉴 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남북 선수단은 그 이후에도 국제대회에서 함께 입장했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평화행진을 펼쳤다.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는 남북관계가 악화해 남북 공동 입장은 더는 볼 수 없게 됐다.다만, 리우 올림픽에서 나타난 남북 선수들의 화기애애한 모습은 스포츠를 동아줄로 삼아 멀어진 남북관계를 바짝 당기는 데 일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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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정수시설 폐쇄·봉인 못하고 나와"북한 자체 전기 공급하면 언제든 정상가동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북한이 개성공단을 폐쇄하고 남측 인원을 전원 추방하면서 개성공단 취·정수시설에 대한 폐쇄·봉인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개성공단 정수장을 위탁운영해온 한국수자원공사는 북한이 공단내에 있던 공사 직원들에게도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고 추방을 통보해 취·정수시설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하지 못했다고 12일 밝혔다.개성공단 현지에서 정부의 단전·단수 방침을 기다리고 있던 수자원공사 직원 3명은 11일 오후 북한의 갑작스로 추방통보에 몸만 겨우 빠져나와야 했다. 우리 정부는 이날 자정이 다 돼서야 개성공단 송배전을 전면 차단해 전력 공급을 중단했다. 공사 관계자는 "아무것도 못하고 몸만 겨우 빠져나왔다"며 "일반적으로 약품투입시설을 비롯한 모든 시설에 사람이 들어갈 수 없도록 봉인·폐쇄조치를 해야하는데 그럴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개성공단 정수장은 한전에서 전기 공급을 중단하면서 가동은 멈춘 상태다.하지만 2~3일 정도 걸리는 시설물 폐쇄·봉인 조치를 못하면서 북한에서 자체적으로 전기공급을 하면 언제든지 가동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관계자는 "취·정수시설을 평소 운행상태 그대로 두고 나와서 북한에서 전기공급을 하면 언제든지 가동할 수 있다"며 "하지만 전기가 일반 가정용 전기가 아니라 상당한 용량의 전력이 필요해서 북한이 지금 당장 전기공급을 하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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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남측 인원·자재·장비 철수 절차 개시<개성공단 중단> '어두운 출경길' (파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11일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개성공단 차량 운전자가 어두운 표정으로 출경을 기다리고 있다.南 관리위-北 총국 간 협의도 시작될 듯…갈등 겪을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결정에 따라 공단 내 남측 인원과 자재, 장비의 철수 절차가 11일부터 시작된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개성공단 출입경이 시작된다. 현재 개성공단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은 184명이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124개사 중 53개사는 현재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직원이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성공단 중단> 개성공단 가동 전면중단(서울=연합뉴스) 정부는 10일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결정을 내렸다. 정부가 남북관계 최후의 보루로 꼽히던 개성공단의 가동을 중단시키는 초강력 양자 제재 카드를 꺼내 든 것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용납할 수 없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출함과 동시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실효적이면서 강력한 대북제재 결의를 끌어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정부가 개성공단 체류인원 전원 철수조치를 내린 2013년 4월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공단 차량이 귀환하고 있다. << 연합뉴스 자료사진>>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개성공단으로 출경할 예정이었던 인원은 1천84명이지만, 체류 중인 직원이 없는 53개사 위주로 올려보내 철수를 준비하게 하고 나머지는 출경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개성공단 내 남측 인원의 철수는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개성공단이 영구 폐쇄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완제품과 원·부자재 등을 가능한 한 많이 가져오려고 할 것으로 보인다. 남측 개성공단관리위원회와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간에 개성공단 철수와 관련된 협의도 이날 시작될 예정이다. 개성공단 내 남측 자재와 장비, 완제품 반출 문제와 개성공단 단전·단수 문제를 놓고 양측이 갈등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정부 당국자는 "기본원칙은 각 기업의 설비와 자재, 보관 중인 완제품을 모두 철수시킨다는 것이지만, 이와 관련해서는 북측과 협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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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 '결승골' 문창진 "우리 공격진은 아시아 최고"내가 문창진(도하=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3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SC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8강 대한민국 대 요르단 경기. 한국 문창진이 선제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2016.1.23 mon@yna.co.kr(도하=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신태용호의 해결사 문창진(23·포항)이 한국 올림픽 대표팀의 공격진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며 4강전 활약을 예고했다.문창진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SC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8강전에서 1-0으로 승리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4강전 상대인 카타르는 우승후보이지만 우리 팀의 공격진은 아시아에서도 특출날 정도로 좋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 플레이를 그대로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골 넣는 문창진(도하=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3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SC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8강 대한민국 대 요르단 경기. 한국 문창진이 선제골을 넣고 있다. 2016.1.23 mon@yna.co.kr문창진은 이날 전반 23분 선제골을 꽂아넣었다.문창진은 요르단전에서 함께 선발출전한 류승우(레버쿠젠)와 권창훈(수원)에 대해 "19세 대표팀부터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호흡이 잘 맞는다"며 "우리가 좋아하는 축구,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는 동료"라고 평가했다.이날 발목을 다친 황희찬(잘츠부르크)에 대해선 "공간 침투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미드필드에서 공을 찔러주면 효과가 좋다. 황희찬 대신 김현(제주)이 들어왔을 때는 공중볼을 의식하고 공을 찬다"고 소개했다.감독님, 4강 가는거죠(도하=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3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SC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8강 대한민국 대 요르단 경기. 한국 문창진이 선제골을 넣은 후 신태용 감독과 포옹을 하며 기뻐하고 있다. 2016.1.23 mon@yna.co.kr그는 이날 선제골에 대해선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뛰다 보니 선제골을 이른 시간에 넣을 수 있었다. 모든 선수가 열심히 뛰었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이라고 겸손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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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되돌아보는 영욕의 한·일 야구전쟁미국땅에 꽂은 태극기일본을 꺽고 4강에 진출한 한국대표팀 서재응이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시 에인절 스타디움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은뒤 웃고 있다./전수영/야구/2006.3.16(애너하임<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swimer@yna.co.k< 저작권자 © 2005 연 합 뉴 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삿포로=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숙명의 라이벌 한국과 일본 간의 야구전쟁이 8일 오후 7시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다시 벌어진다.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 개막전에서다. 프로 선수들로 꾸린 한·일 국가대표팀 간 맞대결은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후 6년 만이다. 세계랭킹 상위 12개국이 기량을 겨루는 프리미어12의 첫 대회, 그것도 개막전 대진에 자리 잡았을 만큼 한국과 일본의 대결은 대내외적으로 관심이 많다. 물론 두 나라에 한·일전은 종목을 가리지 않고 한 경기 이상의 의미가 있는, 절대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프로야구 출범이 우리보다 반세기 가량이나 앞선 일본야구는 역사나 인프라 등 여러 면에서 한국보다 객관적으로 한 수 위로 평가받아왔다.하지만 태극전사들은 어느 종목이나 그렇듯 일본만 만나면 투혼을 불사르며 숱한 명승부를 연출해왔다.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1982년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김재박의 '개구리 번트'와 한대화의 극적인 3점 홈런으로 5-3 역전승을 거둔 것은 한·일전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 명승부다. 한국야구는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빠르게 성장하며 일본을 추격했다.1995년 '국보급 투수' 선동열을 신호탄으로 선수들의 일본 진출이 이어지면서 한·일 야구의 체감 거리도 점차 좁혀졌다. 프로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참가하기 시작한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는 일본과의 두 차례 예선경기에서 13-8, 9-2로 승리했고 결승에서 다시 만난 일본을 13-1, 7회 콜드게임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땄다. <올림픽>이승엽 홈런이다(베이징=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22일 베이징 우커송 스포츠센터 야구장에서 열린 올림픽 야구 한국 대 일본전 8회말 1사 주자 1에서 이승엽이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jeong@yna.co.kr (끝 이를 포함해 1998년 이후 국제대회에서 일본과 상대전적은 19승 20패로 팽팽하게 맞섰다.올림픽, 아시안게임, WBC, 야구월드컵 등 메이저 대회만 따지면 오히려 한국이 13승 7패로 앞선다. 양국이 본격적인 도전과 응전의 역사를 써내려가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들어서다. '한·일 드림팀'끼리 첫 맞대결로 기록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한국은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당시 예선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7-6으로 승리한 한국은 다시 일본과 맞붙은 3·4위 결정전에서 구대성의 완투와 이승엽의 결승타로 3-1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일본을 충격에 빠뜨렸다. 하지만 한국은 2003년 11월 일본 삿포로에서 아테네 올림픽 예선을 겸해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때 왼손 투수 와다 쓰요시를 앞세운 일본에 0-2로 완패했다. 앞서 대만에도 덜미를 잡힌 한국은 올림픽 본선행이 좌절되는 쓴맛을 봤다. 한국야구사에 '삿포로 참사'로 쓰인 대목이다.이후 야구 최강국을 가릴 목적으로 2006년 WBC가 창설되면서 해외파와 국내파가 망라한 한·일 드림팀끼리의 대결이 잦아졌다.2006년 WBC 첫 대회를 앞두고 일본의 스타 스즈키 이치로는 "앞으로 30년간은 한국야구가 일본을 넘볼 수 없도록 해주겠다"라는 '독설'을 쏟아냈다.R08085-드림팀 귀국 (서울=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시드니 올림픽에서 일본을 누르고 동메달을 차지한 야구대표팀이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대현, 구대성, 이승엽 선수. 2000.9.29 < 저작권자 © 2009 연 합 뉴 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그러나 한국은 일본의 심장부 도쿄에서 일본에 3-2로 짜릿한 대역전극을 펼치며 조 1위로 당당히 본선에 나갔고, 미국 본토에서 벌어진 2라운드에서도 2-1로 다시 일본을 눌렀다. 2라운드 승리 후 서재응이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던 장면은 한국 야구팬들의 가슴에 깊이 새겨져 있다.비록 준결승에서 또 만난 일본에 0-6으로 무릎 꿇었지만 결국 초대 챔피언에 오른 일본의 자존심에 한국야구가 적지 않은 상처를 입힌 대회였다.그러고서 한국야구는 가장 찬란했던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맞이한다.한국은 '일본 킬러' 김광현을 앞세워 사상 최고의 대표팀이라던 일본을 두 차례(예선 5-3 승, 준결승 6-2 승)나 꺾고 9전 전승의 믿기지 않는 성적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반면 일본은 노메달의 치욕을 당했다.2009년 열린 제2회 WBC에서는 이상한 대회 방식 때문에 한·일전이 무려 다섯 차례나 열렸다.한국이 결승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일본에 3-5로 석패해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끝난 이 대회에서 한국은 일본에 2승 3패의 성적을 거두며 결코 만만찮은 상대임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역대 한·일전에서는 구대성, 봉중근, 김광현 등이 맹활약하며 일본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타선에서는 이승엽이 '극일'(克日)에 앞장섰다. 이승엽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동메달 결정전 8회 2타점 2루타, 2006년 WBC 1라운드 8회 역전 2점 홈런, 2008년 베이징올림픽 준결승전 8회 투런포 등 여러차례 '8회의 기적'을 일구며 일본야구에 공포의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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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압도하는 최시원의 존재감…'그녀는 예뻤다'의 묘미'드라마의 제왕' '무한도전' 거쳐 코미디 재능 만개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아는 사람은 알았다. 그가 얼마나 웃긴 캐릭터인지를.하루아침에 돌변한 게 결코 아니다. 그는 원래부터 웃겼다. 끊임없이 웃음을 추구했고, 탐구했고, 실험했다. 헌헌장부 외모에, 세계를 들썩이게 하는 K팝 스타라는 점에 쉽게 묻혀버리곤 했던 것이지 코미디와 개그에 대한 그의 사랑은 식을 줄 몰랐다. 그리고 마침내 과녁을 적중해 '텐 텐 텐'을 외치고 있다. 10점 만점이다. MBC TV '그녀는 예뻤다'의 최시원(28)이 그동안 갈고 닦아온 코미디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화면에 등장하는 모든 순간이 개그의 연속인데, 단 한순간도 어색하지 않다. '무한도전'의 '식스맨' 프로젝트에 도전했을 때도 알아봤지만, '그녀는 예뻤다'의 최시원을 보고 있노라면 물이 올라도 제대로 올랐다.게다가 코미디에만 머물지 않는다. 중반으로 접어든 이 드라마에서 그는 진지한 감정 연기도 자연스럽게 소화해내고 있다. 바야흐로 이제 때를 만났는데, 그는 이 드라마를 끝으로 다음달 의무경찰로 입대한다. 군 복무를 마치면 그는 더 멋진 연기를 보여줄까. ◇ '포춘 쿠키' 최시원, 원래 웃겼다'그녀는 예뻤다'에서 그가 연기하는 김신혁은 '똘기자'라는 별명이 참 잘 어울리는 캐릭터다. 패션지 기자인데, 주인공 김혜진(황정음 분)을 호시탐탐 골려먹지 못해 안달이 난 그는 영락없는 '똘기자'다. 최시원이 펼치는 장난기 넘치는 연기는 할리우드 슬랩스틱 코미디의 달인 짐 캐리 저리 가라다. 오만가지 강렬한 표정에 현란한 '송충이 눈썹 연기', 랩을 하듯 빠르면서도 정확한 속사포 대사 처리, 장난치는 데 인생을 건 것 같은 태도를 보고 있으면 웃지 않고는 못 배긴다. 그리고 이어서 감탄하게 된다. 천연덕스럽게 능글맞은 '아저씨 개그'를 끊임없이 펼치는 그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정말 잘한다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최시원의 이 같은 코믹연기는 그동안 그가 한눈 팔지 않고 끈질기게 웃음을 연마해온 덕분이다. 인터넷에 '포춘 쿠키'를 치면 연관검색어로 최시원이 바로 뜬다. 바싹한 튀김 과자 안에 행운의 말이 들어있는 중국 포춘 쿠키가 왜 최시원과 연관이 있을까. 백문이 불여일견. 최시원이 스스로를 희화화한 '포춘 쿠키 최시원' 사진 한장만 봐도 그에게 유머 감각의 피가 철철 흐르고 있음을 단번에 확인할 수 있다. 그는 드라마에서도 웃겼다. 지난 2007년 MBC TV 2부작 '향단전'을 시작으로, 2010년 SBS TV '오 마이 레이디'와 2012년 SBS TV '드라마의 제왕'을 봤다면 최시원이 연기를 시작한 순간부터 지난 8년간 꾸준히 코미디를 파고 들었음을 알 것이다. '오 마이 레이디'의 성민우와 '드라마의 제왕'의 강현민은 둘 다 '발연기'를 하는데 슈퍼스타인 배우였다. 한마디로 겉으로는 폼을 잔뜩 잡지만 뒤로 돌아서는 허당이고 약점이 많은 우스꽝스러운 캐릭터. 이 둘을 최시원은 2년이라는 시간차를 두고 연기하면서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 마이 레이디'의 성민우는 아직 연기 신인인 최시원에 맞게 성격이 까칠한 면이 강조됐다면, '드라마의 제왕'의 강현민은 제대로 망가지는 캐릭터였다. '우헤헤헤' '이히히히' 같은 해괴하고 방정맞은 웃음소리를 내는 무식하고 속물적인 인물로, 이 캐릭터를 연기하며 최시원은 반듯한 핸섬가이의 이미지를 와장창 깨뜨렸다. 드라마 '아테나'나 '포세이돈'에서 보여준, 제복 입은 각 잡힌 액션 배우의 모습과도 전혀 달랐고 무대 위에서 한류 팬들을 사로잡는 카리스마 넘치는 K팝 가수도 아니었다. 이러한 캐릭터를 거쳤기에 그는 지금 '그녀는 예뻤다'에서 시청자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똘기자'로 변신할 수 있었다. ◇ 황정음-최시원 커플에 대한 지지 이어져 문제(?)는 최시원이 이처럼 너무 잘하다보니 '그녀는 예뻤다'의 남자 주인공인 박서준을 압도한다는 점이다. 로맨틱 코미디의 공식대로라면 시청자는 여주인공인 김혜진이 남자 주인공인 지성준(박서준)과 맺어지길 응원해야하는데, 8회까지 방송된 현재 대다수의 시청자가 최시원이 연기하는 김신혁과 김혜진이 맺어지길 바라고 있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신들린 코믹 연기'를 펼치고 있는 황정음과 최시원의 앙상블이 절묘해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한 데다, 그사이 상대적으로 박서준은 캐릭터의 매력을 별반 보여주지 못한 탓이다. 모르긴 몰라도 최시원의 연기력과 그에 대한 시청자의 호응은 제작진의 예상을 한참 뛰어넘었을 듯 하다. 조연으로서 드라마에 양념만 쳐주면 됐을 역할인데, 최시원은 기대 이상의 호연을 펼치며 황정음과 함께 화제의 중심에 섰다. 김혜진을 "잭슨~"이라며 능청맞게 부르고, 유치한 장난을 쳐놓고 '핥핥핥' 숨 넘어갈 듯 포복절도하는 '똘기자' 김신혁과 그에 매번 당하면서 이를 가는 김혜진의 콤비 플레이에 대한 시청자의 지지가 이어지면서 최시원의 존재감도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그녀는 예뻤다'의 백미가 황정음이라면 최시원은 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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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전기요금 7~9월 한시 인하…647만가구 월8천원 절감산업용은 8월부터 1년간 할인…업체당 437만원, 총 3천540억↓에너지 취약계층에 1천58억 바우처 지급…복지할인 적용 확대 (세종=연합뉴스) 이봉준 기자 = 서민층과 중소 업체의 전기요금 부담 경감을 위해 가정용 전기요금이 오는 7~9월 한시 인하되고 산업용 전기요금은 8월 1일부터 1년간 할인된다.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전기요금 복지할인(월 최대 8천원) 제도 적용이 대폭 확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전력[015760]이 제출한 이같은 내용의 '전기 공급 약관과 시행세칙 변경안'을 지난 18일 인가했다고 21일 밝혔다. ◇ 주택용 전기요금 부담 7~9월 '한시' 인하…총 1천300억 요금 절감 전기 과소비 억제를 위해 도입된 전기요금 누진제는 그동안 여름철 냉방 수요 급증기에 '전기요금 폭탄'을 야기하는 주원인이었다. 특히 4인 도시가구(월 366kWh 사용)가 위치한 누진단계 4구간(월 301~400kWh)에는 많은 전기 소비자들이 몰려 있고 평소 2~3구간(월 101~300kWh)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여름철 냉방으로 4구간 이상으로 이동해 전기요금 부담이 급증하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7~9월 3개월 동안 주택용 누진단계 4구간에도 3구간과 같은 요금을 적용한다. 이 경우 전국 647만가구에 1천300억원의 전기요금을 깎아주는 효과가 기대된다. 4인 도시가구(월 366kWh 사용) 기준으로 월평균 8천368원(14%)의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 최대 할인금액은 1만1천520원에 이를 전망이다. ◇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복지할인 확대·통합전자바우처 도입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전기요금 복지할인(월 최대 8,000원) 적용 대상을 대폭 확대한다. 7월 1일부터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상이유공자 등 기존 요금할인 대상자 외에 우선돌봄 차상위가구(9만5천가구)와 복지부 제도 개편으로 새롭게 추가되는 기초수급자 가구(77만가구)도 전기요금 복지할인 대상에 포함된다. 새로 복지할인을 적용받는 가구는 지자체에서 증명서를 받아 가까운 한국전력 지사에 신청하면 전기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 겨울철 에너지 취약계층이 전기, 가스, 연탄 등 다양한 에너지 상품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통합전자바우처도 올 하반기 중 도입된다. 에너지바우처 수령을 원하는 대상자는 10월부터 읍면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되며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 동안 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다. 1천58억원 규모의 에너지바우처는 노인, 영유아, 장애인이 포함된 중위소득 40% 이하 가구(생계급여·의료급여 대상자)에 지급되며 가구별 지급 규모(3개월)는 평균 10만6천원이다. ◇ 기업 토요 전력요금 인하…8만1천여개 업체 3천540억 절감 효과 뿌리기업을 포함한 중소 산업체 8만1천여 곳에 대해 8월 1일부터 1년간 토요일 전기 요금 부담을 덜어준다. 토요일 전기요금 산정은 현재 '중부하' 요금이 적용되는 14시간 중 2시간을 제외한 12시간 동안 '경부하' 요금(중부하 요금의 약 1/2 수준)을 적용한다. 요금 계산 방식이 이렇게 바뀔 경우 중소 산업체의 비용 부담 절감액은 총 3천540억원으로, 업체당 연평균 437만원(2.6%↓)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 요금 제도 개선…7월부터 분납제 도입·보증금 부담 완화 그동안 일반 가입자들은 전기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과 겨울에 전기 요금이 급증하더라도 분납 제도가 없어 요금 납부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정부는 이런 점을 감안, 여름·겨울철 요금을 나누어 낼 수 있는 분납제를 도입해 가계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요금 분납제가 도입되면 여름·겨울 기간 직전 월(6월, 11월)에 비해 전기 요금이 배 이상 늘어나면 최대 6개월까지 요금을 나누어 낼 수 있게 된다. 요금 분납제 혜택을 보는 가구는 193만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상가와 오피스텔의 단전(斷電) 및 요금 배분 민원 해소를 위해 저압(220/380V) 전기 공급 대상을 계약 전력 1천kW 미만 집합건물까지 확대한다. 또 상가 등에 입주한 사업자에 적용되는 전기요금 보증제도를 개선해 보증금을 분할 납부할 수 있는 대상을 확대하고 요금 연체 시 적용되는 보증 기간 연장 조건도 완화한다. ◇ 에너지 신(新)산업 투자 지속…민간 동반투자 유도 한전을 포함한 전력 공기업 7개사는 기후 변화에 대한 적극적 대응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정부의 24개 핵심 개혁과제의 하나로 추진 중인 에너지 신산업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 그리드, 전기차 충전 등 다양한 분야를 중심으로 에너지 공기업의 선도적 투자를 통해 민간의 동반투자를 이끌어 내고 해외 진출 등 국제 리더십 확보도 추진한다. 사업별 투자액은 전기차 충전인프라 414억원, 주파수 조정용 ESS 962억원,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105억원, 에너지신산업 기업 투자 등 중소기업 육성펀드 1천600억원, 친환경에너지 파크 등 지역 협력펀드 210억원 등이다. j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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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심 축제장으로 변신…'컬러풀페스티벌' 개막'밸리댄스에 쏠린 시선들' 대구 동성로축제가 개막된 12일 시민들이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밸리댄서의 춤사위를 관람하고 있다./이재혁/사회/2006.5.12 (대구=연합뉴스) yij@yna.co.kr <저작권자 © 2005 연 합 뉴 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오는 5일까지 대구 도심을 뜨겁게 달굴 '2015 대구컬러풀페스티벌'이 1일 막을 올렸다. 중구 동성로, 중앙로, 근대골목 등 거리 곳곳에서 음악·댄스공연, 퍼레이드 등을 펼쳐 시민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대구시가 주최하는 컬러풀페스티벌 기간에는 동성로축제, 패션주얼리위크, 시민참여 퍼레이드, 근대문화제, 시민광장 등 5가지 행사가 동시에 열린다. 대구 동성로축제 개막 21일 개막된 대구 도심의 상가축제인 동성로축제에서 시민들이 주류 시음코너에서 여러 종류의 술을 맛보고 있다./한무선/지방 2004.5.21 (대구=연합뉴스) mshan@yna.co.kr <저작권자 © 2004 연 합 뉴 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 행사는 버스킹 등 거리공연, DJ 페스티벌, 전통혼례체험, 주얼리 경매·패션쇼, 웨딩 뷰티·체험 등이다. 경상감사순력행차와 시민 등 1천600명이 참가하는 시민퍼레이드, 근대문화인물전 등도 선보인다. 사단법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축제 열기를 돋우기 위해 오는 3일 북중앙로 주요 무대에서 렌트, 캣츠, 그리스, 맘마미아 등 유명 뮤지컬 주요 넘버로 구성한 뮤지컬 갈라콘서트를 한다. 동성로축제서 휴일 즐기는 시민들 5월의 마지막 휴일을 맞아 대구 동성로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미래대 멀티미디어과 학생들이 펼치는 퍼포먼스 리허설을 지켜보고 있다./이재혁 2000.5.28 (대구=연합뉴스) <저작권자 © 2000 연 합 뉴 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는 관람하러 온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만18세 이상 자원봉사자 183명을 행사 진행·지원·통역 등에 배치했다. 자세한 축제 일정과 프로그램은 시 홈페이지(www.daegu.go.kr), 대구컬러풀축제 홈페이지(www.cdf.or.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국중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축제 기간 도심 공간은 축제장으로 탈바꿈할 것이다"며 "많은 시민이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고 밝혔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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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은 끝났다…드러나는 아시안컵 베스트11 윤곽이란 평가전에 앞서 훈련중인 축구 대표팀.<<연합뉴스DB>> (테헤란=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55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슈틸리케호의 '베스트 11'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귀국을 끝으로 열흘간의 중동 원정을 마무리한다. 요르단(1-0 승), 이란(0-1 패)과의 2연전은 2015 호주 아시안컵을 앞두고 치러진 '최종 모의고사'였다. 국제대회가 불과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으나 슈틸리케 감독은 불과 4경기밖에 치르지 못했다. 전술 실험과 선수 테스트는 이란전까지 계속됐다. 아직 완성된 팀이 아니기에 11명의 정예가 누가 될지를 속단하기는 무리다. 그러나 대강의 윤곽은 잡힌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란전을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일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는 아시안컵 대표로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대표팀의 '플랜 A'인 4-2-3-1 전술을 놓고 볼 때 '중원의 핵'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기에 넉넉한 활약을 펼쳤다. 기성용의 짝으로는 2014 브라질 월드컵 때부터 발을 맞춘 한국영(카타르SC)이 유력하다.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으나 이란 선수 서너명을 달고 다니며 골 찬스를 여러 차례 만든 손흥민(레버쿠젠)도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를 꿰찰 것이 확실시된다. 오른쪽에는 전성기 수준으로 기량을 점차 끌어올리는 이청용(볼턴)이나 요르단전에서 데뷔골을 작렬한 한교원(전북 현대)이 번갈아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연합뉴스DB>> 2선 중앙에는 '황태자' 남태희(레퀴야)가 주전으로 나설 것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구자철(마인츠)은 소속팀에서 경기력을 더 끌어올리지 못하면 백업 요원에 만족해야 할 상황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멀티플레이어'를 선호한다. 전열의 허리 위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남태희의 전술적 활용과 왼쪽 측면 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모두 볼 수 있는 '박주호 시프트'는 대표팀의 핵심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 자리는 아시안컵이 현역 마지막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이는 차두리(FC서울)가 낙점받은 듯하다. 아직 불안한 중앙 수비는 '베테랑' 곽태휘(알힐랄)와 장현수(광저우 부리)의 조합이 가동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근 1년간 계속된 골키퍼 주전 경쟁의 결말은 이란전에 나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의 승리로 끝난 듯한 분위기다. 가장 변수가 많은 포지션은 단연 최전방 공격수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근호(엘자이시)를 전방에 세우는 '제로톱'과 전형적인 타깃형 공격수를 원톱으로 두는 두 가지 옵션을 가다듬어 왔다. 골 결정력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부상중인 김신욱(울산 현대)과 이동국(전북 현대) 두 타깃형 공격수 가운데 한 명이라도 복귀할 수 있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만약 둘 다 부상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아직 제 기량을 되찾지 못한 박주영(알샤밥)이 대안이 될 가능성이 크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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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가볼만한 곳:사진 찍기 좋은 여행지>소래습지생태공원소래염전은 한국 최초의 천일제염 개척지이면서 1970년대 전국 최대의 소금 생산지였다. (전재원=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황금빛 찬란한 계절 가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든 마찬가지다. 가을에는 좋은 풍경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이 많다. 여행의 고수들만 아는 출사 여행지로는 어떤 곳이 있을까. 소래습지생태공원소래염전은 한국 최초의 천일제염 개척지이면서 1970년대 전국 최대의 소금 생산지였다. (전재원=연합뉴스) <저작권자 © 2014 연 합 뉴 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수도권 = 인천 소래습지생태공원은 여행의 고수들만 아는, 숨은 보석 같은 곳이다. 70년대 전국 최대의 소금 생산지였던 이곳은 갈대가 황금빛 물결을 이루는 명소로 변모했다. 일제강점기 때 본격적으로 시작, 80년대까지 왕성하게 천일염을 생산한 소래염전이 사라진 것은 1990년대. 노랗게 물든 '홍천 은행나무 숲'(홍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 홍천군 내면 광원리의 은행나무 숲이 노랗게 물들기 했다. 2014.10.5 jlee@yna.co.kr 요즘은 네덜란드에서나 볼 수 있는 풍차가 여럿 설치돼 있어 특이한 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오전 일찍 가면 아름다운 안개 가운데 풍차가 솟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인천광역시 남동구 논현동 1-17 ☎ 032-440-5892 '아름다운 괴산' 사진전 금상 수상작(괴산=연합뉴스) 제4회 '아름다운 괴산' 전국사진 공모전 금상에 뽑힌 신동현(경기)씨의 '문광저수지의 가을' <<괴산군청 제공>> bgipark@yna.co.kr ◇ 강원권 = 20여년 동안 사람의 왕래가 금지돼 `비밀의 숲'으로 불리던 홍천군 내면 광원리 은행나무 숲이 수년 전 개방돼 해마다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벌써 노랗게 물들어 환상적인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광원리 숲은 오는 31일까지 개방되는데 현재 70%가량 물들었다. 안개낀 주산지경북 청송군 부동면 주왕산 기슭에 있는 저수지. 조선 숙종 때인 1720년 축조를 시작하여 경종 때인 1721년에 완공하였으며, 준공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바닥을 드러낸 적이 없다고 한다. 물 속에서 자생하는 왕버들 군락으로 유명하다. (시몽포토에이전시=연합뉴스)<저작권자 © 2014 연 합 뉴 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근처에 한옥으로 조성된 '숲 속의 집'으로 유명한 삼봉 자연휴양림에서 머물면 좋다. 주차할 곳이 많지 않아 아침 일찍 또는 오후 늦게 다녀오는 것이 좋다. 강원도 홍천군 내면 광원리 695-1 ☎ 033-430-2472 정읍시 옥정호반에 구절초 만개(최영수 기자) ◇ 충청권 = 충북 괴산의 양곡저수지는 일부 사진 애호가들 사이에서만 알려진 진흙 속 진주 같은 여행지다. 이곳도 저수지 한쪽 은행나무 가로수가 줄지어 노란색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오전 일찍 찾으면 물에 반영된 아름다운 은행나무의 모습과 안개가 낀 모습을 함께 만날 수 있다. 충북 괴산군 문광면 양곡1리 ☎ 043-830-3431 정읍시 옥정호반에 구절초 만개(최영수 기자) ◇ 영남권 = 청송 주왕산의 주산지는 대표적인 출사 여행지다. 많이 알려진 곳이지만 올해 이곳을 꼽은 이유는 지난해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통해 한층 더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어지러운 바닥을 정비하고 일부 고사목도 정리했다. 아침 일찍 찾으면 가을 안개에 가득 찬 주산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바위구절초선모초, 고산시베리아국이라고도 한다. 한국 특산종으로 강원도 금강산·설악산, 함경남도 부전고원, 함경북도 관모봉 등지에 분포한다.(시몽포토에이전시=연합뉴스) 경상북도 청송군 부동면 주산지길 163 ☎ 054-873-0014 ◇ 호남권 = 전북 완주군 오봉산 정상에서 옥정호를 바라보면 마치 내륙의 다도해를 보는 듯 감동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