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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암동 옛 대구기상대 부지, 휴게 ․ 문화공원으로 조성올해 3월 착수한 공원조성계획을 지난 11월 결정고시했으며, 보상이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되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철거와 공사를 진행하여 2019년 6월경에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신암동 옛 대구기상대부지는 2013년 9월 효목동으로 대구기상지청이 옮겨가면서, 현재는 지역주민을 위한 휴게․건강증진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기존 관측기기를 활용한 비교 관측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새롭게 조성되는 기상대기념공원은 크게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된다.첫째, 역사마당구역은 현재 관측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기상관측시설 주변을 24절기를 상징하는 12구역으로 나누고, 공원이용자(학생)들이 우리나라 전통기상관측기구를 확인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옛 기상조형물을 모형화하여 배치한다.둘째, 물의 정원구역은 상단부에 미세물분자가 분사되는 바닥분수광장을 조성하여 주변의 평화시장 치맥페스티벌과 연계한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셋째, 바람의 언덕구역에는 기상대부지의 특성인 진입도로와의 경사차로 인해 조성하는 조형옹벽 위에 바람개비를 설치하고, 전면에는 상징물을 설치해 입구이미지를 부각할 예정이며, 하절기 폭염대응시설인 쿨링포그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넷째, 건강마당구역에는 기존 운동시설물을 이설하여 지역주민들의 운동공간으로 활용하며, 운동시설물 주변에는 원형플랜트를 설치하고, 정자목으로 많이 쓰이는 팽나무를 식재해 옛 정취를 불러일으킬 예정이다.그 밖에도 도로의 기존 옹벽을 이용하여 날씨를 주제로 한 벽화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대구시 김광철 도시재창조국장은 “구 기상대부지와 주변 노후불량주거지 일원이 주민들의 안식처이자 휴게공간인 기상대기념공원으로 재탄생된다”면서, “평화시장 닭똥집골목과 연계하여 지역의 명소로 조성되면 현재 완료단계에 있는 생활문화가로 조성사업과 함께 신암재정비촉진사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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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절정'…경산 하양 40.3도로 올해 최고치(종합)[연합뉴스 자료사진]공식 사상 최고 기온 대구 40도 넘어서대부분 지역 폭염경보…"주말인 13일까지 폭염 절정"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금요일인 12일 국내 전체에 폭염특보가 이틀째 내려졌다.경북 경산시 하양읍의 무인기상관측망에서 측정된 기온은 40.3도를 기록했다. 비공식 기온이지만 최고 기온이 40도까지 넘어선 것은 올해 처음이다. 푹푹 찌는 가마솥 더위가 절정을 이루는 모습이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사상 최고 기온(대구 40도·1942년 8월 1일)도 넘어선 것이다. 2008년 도입된 폭염특보제는 전날인 11일 우리나라 모든 지역에 처음으로 내려졌다. 최남단 마라도에서도 피할 수 없는 폭염 오후 4시 현재 지역별 낮 최고기온을 보면 경주가 39.4도로 가장 높고, 영천 39.3도, 합천 38.7도, 밀양 37.8도, 대구·안동 37.7도, 서울 35.9도 등이다.전날인 11일 최고기온을 경신한 곳은 서울 36.4도, 대구 37.8도, 광주 36.7도, 영천 39.0도, 안동 37.8도, 밀양 37.6도 등이다.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무인 자동기상관측망(AWS) 측정으로 40도를 넘어서거나 육박하는 기온을 기록한 곳도 상당수다.경산 하양 40.3도, 영천 신령 39.4도, 칠곡 39.1도, 창녕 39.1도 등이다.무인 자동기상관측망(Automatic Weather System·AWS)은 과거에 사람이 직접 수행하던 것을 자동으로 관측할 수 있도록 설계한 방재용 기상관측장비를 말한다.현재 폭염경보는 서울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졌다.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각각 이어질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한다. 이처럼 폭염이 맹위를 떨치는 것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한반도에 유입되는 데다, 강한 햇볕이 전반적인 기온을 끌어올리기 때문이다.기상청 관계자는 "주말인 내일까지 전국적으로 폭염의 기세가 절정을 이룰 것"이라며 "일단 광복절인 15일 서울은 폭염특보가 해제되면서 다소 주춤하겠지만, 22일까지 전국 대부분은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실제로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15∼18일 32도, 19일 31도, 20∼22일 30도로 예보된 상태다. 폭염특보 발효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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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특보 전국에 이틀째 발효…"서울은 15일 광복절 해제"(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금요일인 12일 국내 전체에 폭염특보가 이틀째 지속하는 등 푹푹찌는 가마솥더위가 절정을 이루고 있다.2008년 도입된 폭염특보제는 전날인 11일 우리나라 모든 지역에 처음으로 내려졌다. 최남단 마라도에서도 피할 수 없는 폭염11일 최고기온을 경신한 곳은 서울 36.4도, 대구 37.8도, 광주 36.7도, 영천 39.0도, 안동 37.8도, 밀양 37.6도 등이다. 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무인 자동기상관측망(AWS) 측정으로는 40도에 육박하는 기온을 기록한 곳도 상당수다.대구 하양(39.5도), 경남 창녕(39.3도), 대구 달성(39.1도), 서울 서초(38.9도), 경북 경주(38.2도)에서는 '타는 듯한 더위'가 나타났다.현재 폭염경보는 서울을 비롯해 경기, 세종시, 광주, 대전, 울산, 부산, 대구, 충북, 경남, 경북, 전남, 충남, 강원, 전북, 제주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졌다. 이들 지역을 제외한 곳에서는 폭염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각각 이어질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한다. 12일 낮 최고 예상기온을 지역별로 보면 영천·경산·칠곡·창녕이 38도로 가장 높다. 광양·순천·나주·화순·구례·경주·상주·안동은 37도, 서울·과천·고양·남양주·양평·대전·부여·익산은 36도 등이다. 이처럼 폭염이 맹위를 떨치는 것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한반도에 유입되는 데다, 강한 햇볕이 기온을 끌어올리기 때문이다.기상청 관계자는 "주말인 내일까지 전국적으로 폭염의 기세가 절정을 이룰 것"이라며 "일단 광복절인 15일 서울은 폭염특보가 해제되면서 다소 주춤하겠지만, 22일까지 전국 대부분은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실제로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15∼18일 32도, 19일 31도, 20∼22일 30도로 예보된 상태다. 폭염특보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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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 37.8도…강원영동 제외한 전국 폭염특보(종합)더위야!가라! (포천=연합뉴스 ) 이희열 기자 =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계속되면서 전국 곳곳에 열대야까지 나타나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과 주말이 겹친 30일 백운계곡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에 여념이 없다. joy@yna.co.kr대전·광주 등 올 들어 최고기온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채새롬 기자 = 서울과 부산, 세종 등 일부 지역에 폭염특보가 추가로 발령되면서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기상청은 31일 오후 4시를 기해 충남 공주시, 세종에 폭염 경보를 발령하고 강원 영월군·화천군 등, 충남 태안군·당진시 등, 충북 청주시·보은군 등에 폭염 주의보를 발령했다.앞서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부산·대전과 전북 고창군·부안군, 경남 의령군·진주시, 충북 영동군, 전남 여수시·장흥군·영암군·함평군 등에 폭염 경보를, 서울과 경기도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폭염 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대전, 부산, 대구, 울산, 광주시와 경북, 경남, 제주도, 전북, 전남, 충북, 충남 일부 지역 등이다. 이같은 '찜통더위'로 이날 충청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최고기온을 기록한 곳도 여러 곳이다.대전 34.7도, 충남 부여 34.3도, 광주 36.0도, 경남 창원 36.7도, 합천 36.5도, 경북 의성 36.0도, 상주 35.9도 등을 기록했다.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무인 자동기상관측망(AWS) 측정으로는 대구 달성 37.8도, 창녕 37.5도, 광양 37.0도, 보성 복내 36.9도 등 37도 내외까지 올랐다.국민안전처는 "폭염특보가 발령됐을 때는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고 물놀이 안전 등에 유의해야 한다"며 "노약자들은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할 것"이라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습한 상태에서 우리나라를 덮으면서 서울은 최고 기온 30도 초반의 습한 무더위가 계속되겠다"며 "장마 전선은 현재 북한 쪽에 머물고 있고 이동 경로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주의보는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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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천동 벚꽃, 개화 5일 만에 만발부산 벚꽃 만발(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29일 부산 도심의 대표적인 벚꽃 군락지인 남천동 벚꽃이 활짝 피어 화려한 물결을 이루고 있다. 기상청은 한 나무에서 80% 이상의 개화현상을 보였다며 남천동 벚꽃이 만발했다고 밝혔다. 2016.3.29 ccho@yna.co.kr(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 도심의 대표적인 벚꽃 군락지인 남천동 벚꽃이 개화한지 5일 만인 29일 만발했다.부산기상청은 부산시 수영구 남천2동 주민센터 가로변 벚나무가 29일 오후 만발했다고 밝혔다.이 일대 벚꽃은 지난해보다 이틀 빠른 24일 오후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기상청은 벚꽃은 개화후 만발하기까지는 통상 1주일 가량 걸리지만 5일 만에 활짝 핀 것은 최근 따뜻한 기온이 계속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올해 부산의 3월(1~28일) 평균기온은 9.4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 8.9도 보다 0.5도 높았다.벚꽃은 기상관측 기준상 한 가지에 세 송이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를 개화, 한 나무에서 80% 이상의 개화현상을 보일 때를 만발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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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봄꽃 개화…철없는 진달래전문가들 "이상고온 현상의 원인은 슈퍼 엘니뇨"지난해 12월 '정점'…1월부터 고온 점차 누그러질 듯 <※ 편집자 주 = 겨울 같지 않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한반도 평균기온은 기상관측망을 대폭 확충한 1973년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11월 기온도 역대 2위였습니다. 미국과 남미,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 이상고온 현상이 생겼습니다. 주된 원인은 '슈퍼 엘니뇨'로 추정됩니다. 연합뉴스는 이상고온 실태와 농작물 생육 변화, 산업계 영향, 지구촌 재난 등을 전문가 진단과 곁들여 5꼭지로 정리해서 송고합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동래불사동(冬來不似冬)'. 겨울이 왔지만 겨울 같지 않은 날씨가 이어진다는 뜻이다. 이제 막 초겨울을 지나는 시점임을 고려해도 과연 겨울이 맞나 싶을 정도의 따뜻한 날씨 탓에 매서운 추위를 실감하기 어렵다. 한겨울 봄꽃 개화…철없는 진달래(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포근한 겨울날씨 탓에 12월 27일 부산 동래구 동래경찰서 앞에 봄꽃인 진달래가 꽃망울을 활짝 터뜨렸다. 2015.12.27 ◇ 42년 만의 최고 기온…이상고온 원인은 '슈퍼 엘니뇨'4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1.1∼12.31) 우리나라의 평균기온(13.8도)은 평년(30년 평균)보다 0.9도 높았다. 기상관측망을 전국적으로 확충한 1973년 이래 역대 2위다. 초겨울인 11월, 12월만 놓고 보면 이상고온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12월 평균기온은 3.6도로 평년보다 1.9도 높았고, 11월 평균기온은 10.1도로 평년보다 2.5도 높았다. 기상청 김경립 기상사무관은 "작년 12월 평균기온은 역대 1위 기록이고, 11월 평균기온도 역대 2위에 오를 정도로 높았다"며 "이례적으로 따뜻한 날씨"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겨울 이상고온의 원인을 엘니뇨(적도 부근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 상승 현상)의 영향으로 판단한다. 11월과 12월에도 한반도 남쪽으로 따뜻하고 습윤한 공기가 자주 유입됐다. 아침 최저기온이 큰 폭으로 치솟아 평균기온도 크게 오르는 패턴이 빈번하다. 엘니뇨 영향은 북미와 남미 등에서 더욱 심하다. 엘니뇨 발생 구역이 이들 지역과 가까운 중부·동부 태평양이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북미·남미보다는 덜하지만, 우리나라 역시 올겨울에 엘니뇨의 영향을 실감한다. 특히 이번 엘니뇨는 평소보다 강력한 '슈퍼 엘니뇨'로 불린다. 엘니뇨는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0.5도 올라가는 현상이다. 온도가 2.5도 이상 높아지면 슈퍼 엘니뇨로 분류한다. 기상청 김용진 통보관은 "통상 겨울철에는 북쪽의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날씨가 추워지고, 남쪽의 북태평양고기압은 매우 약화하는데, 이번 겨울에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조금 남아있다"고 밝혔다.이 때문에 북태평양고기압의 주변 기류를 타고 우리나라 남해상이나 남부 지역으로 따뜻한 공기를 품은 저기압이 계속 지나가 기온이 높고 비도 자주 오는 형태가 반복된다는 설명도 했다. 1997년보다 더 뚜렷하고 넓게 퍼진 슈퍼 엘니뇨 (패서디나<美캘리포니아주> AP=연합뉴스) 12월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패서디나에 위치한 美항공우주국(NASA) 산하 '제트추진연구소'가 1997년 엘니뇨로 북아메리카 대륙에 폭우가 발생한 당시 지구(오른쪽)와 올해의 모습 비교 사진을 공개했다. 적외선으로 촬영된 해당 사진에서 올해의 남미 부근 태평양 고온 현상(가운데 붉은 지점)이 1997년 당시보다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최근 슈퍼 엘니뇨로 유례없는 따뜻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유럽 대부분과 미국 동부를 포함해 북반구의 광범위한 지역이 영향을 받고 있고, 심각한 홍수가 파라과이와 영국 중부 등을 강타하고 있다. (NASA via AP) ◇ 한반도의 겨울, 매년 따뜻해질지는 "더 지켜봐야"겨울철 이상고온 현상은 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이 최근 발표한 '3개월 전망'에 따르면 1월 기온은 평년(영하 1도)보다 높겠고, 2∼3월 기온은 평년(2월 1.1도, 3월 5.9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지난해 11∼12월과 같은 수준의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은 적다. 포스텍 환경공학부 국종성 교수는 "그간의 연구 결과를 보면 엘니뇨의 영향이 가장 크게 나타나는 시기는 초겨울(11∼12월)"이라고 말했다.엘니뇨에 따른 기온 상승효과는 12월에 '정점'을 찍고 1월부터는 점차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국 교수는 "1월 이후에도 대체로 따뜻한 날씨 기조는 유지되겠지만, 이번 초겨울처럼 기온이 크게 높지는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한반도의 겨울은 갈수록 따뜻해지는 걸까? 전문가들은 '예단하기는 어렵고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김용진 통보관은 "일부 사례를 토대로 지구 온난화 때문에 겨울철 기온이 대폭 오른다거나 한반도 기후가 아열대로 바뀐다는 주장이 제기되지만, 이 주장에는 아직 미흡한 부분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아열대 기후에선 영하 10도 이하의 한파는 없다는 게 통설이나, 한반도는 매서운 겨울 한파가 종종 맹위를 떨친다. 1970년대 이후 아열대 기후 지역의 면적이 조금씩 늘어나다가, 최근(2011∼2014년)엔 되레 감소하는 변동성도 있다. 분류 기준에 따라 아열대 기후에 대한 정의도 조금씩 다르다. 우리나라에선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이 포함된다는 견해가 많지만, 어느 지역까지 포함할 수 있을지 분명하지 않다. 국 교수는 "대륙과 대양의 경계에 있는 한반도 기후는 다른 지역보다 더 복잡한 기상 현상들의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된다"며 특정 요인이나 일시적 현상만으로 큰 틀의 기후 변화 흐름을 단정 짓기는 쉽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김 통보관은 "겨울 기온의 지속적인 상승 추세나 아열대 기후화 여부 등의 문제는 상황을 더 지켜보면서 장기간에 걸쳐 연구할 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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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에 21도라니"…뉴욕 역대 최고 기온(뉴욕 AFP=연합뉴스) 미국 뉴욕의 크리스마스 이브(성탄일 전날) 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4일(현지시간)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 뉴욕의 수은주가 21도를 가리켰다. 오후에는 뉴욕의 상징인 센트럴파크 지역의 수은주가 23.3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기상관측이 시작된 1871년 이후 가장 높은 기온이다. 종전 역대 최고 기온은 1996년에 기록된 17.2도다. 이상 기온에 뉴욕 시민들은 두툼한 겨울 코트 대신 반발 셔츠 등 가벼운 옷차림으로 막바지 연말 쇼핑을 하는가 하면 웃옷을 벗어 던진 채 운동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미국 동부 지역은 가을부터 현재까지 예년과 달리 온난한 날씨를 보여왔다. 뉴욕의 12월 평균 기온은 3도지만 지난 13일 센트럴파크 기온이 18.9까지 올라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기도 했다.지난해 겨울 유달리 춥고 눈이 많이 내린 것과 대조적이다. 겨울옷과 장갑, 목도리 등을 파는 상점들은 이상 기온에 따른 매출 하락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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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가뭄 비상> 결실의 계절, 가뭄 덮친 들녘엔 '한숨만'밭작물 30% 이상 수확 감소할 듯…물 부족으로 곳곳 제한급수정부·지자체 눈물겨운 대응…"중수도 확대 등 근본 대책 절실" <※ 편집자 주 = 가을 가뭄이 심상치 않다. 전국 곳곳의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강물이 급감해 수확이 임박한 농작물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 식수조차 부족해 충청권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제한급수 사태까지 발생했다. 비나 눈이 충분히 내리지 않는다면 내년 봄에는 훨씬 더 큰 피해가 예상된다. 연합뉴스는 전국 취재망을 가동해 심각한 가을 가뭄 실태와 원인, 해법을 살펴봤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대책과 전문가 제언도 들었다. 가뭄 극복에 힘을 보태고자 6꼭지의 특집기사를 일괄 송고합니다.> (전국종합=연합뉴스) 가을 가뭄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비를 구경조차 하기 어려운 날씨가 이어진 탓이다. 한발 피해가 가장 심한 지역은 충청과 강원, 인천 강화 등을 중심으로 한 중부권이다.전국 본문배너 보령과 서천, 당진 등 충남 서북부 8개 시·군에서는 1일부터 사상 첫 제한급수에 들어갔다. 물 부족 사태가 사상 최악의 수준이기 때문이다. 올 들어 지난달 30일까지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536.2㎜다. 평년의 46.7%에 그쳤다. 표준강수지수(SPI6)를 적용하면 천안·부여·대전·서산 지역은 '극한 가뭄', 나머지 지역도 '심한 가뭄' 상황이다.대청댐 36.9%, 용담댐은 29.6%의 낮은 저수율을 기록했다. 보령댐은 22.4%의 저수율로 5일부터 경보 수준이 '심각 2단계'로 격상됐다.소양댐과 충주댐의 저수율 역시 각각 44.6%와 41.7%로, 저수용량의 절반에 한참 못 미친다.올해 강우량이 예년의 35% 수준인 인천 강화 지역 31개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9.7%에 불과하다. 전북 정읍의 용수 공급을 맡는 섬진강댐 저수율도 7%로 바닥 수준이다. 강원도 춘천의 9월 강수량은 4.8㎜로 평년의 3%에 머물렀다. 1966년 이 지역 기상관측 이래 가장 적은 양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수확을 앞둔 농작물이 성할 리 없다.강원 평창과 횡성, 영월, 정선, 춘천 등에서 재배하는 배추와 무 등을 중심으로 생육 저하 현상이 뚜렷하다. 화천군은 율무와 들깨, 콩 등 가을걷이 작물 수확량이 20∼40% 감소했다.800∼900ha에 달하는 면적에서 콩을 재배하는 충북 단양군도 콩 수확량이 최소한 20∼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급수 사정이 좋지 않은 밭은 수확량이 절반 이상 줄 것으로 보인다. 김장용 무와 배추도 피해가 예상돼 가격 급등에 따른 '김장 대란'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충남 서산 천수만경작자연합회 이종선 대표는 "가을 가뭄으로 천수만 B지구 3천735만5천㎡ 논이 피해를 안 입은 곳이 없다"며 "최소한 30% 이상 수확이 감소했고 어떤 논은 쌀 한 톨도 건지지 못하는 곳도 있다"고 하소연했다.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내년에는 아예 농사를 포기하는 논이 속출할 수도 있다고 이 대표는 전했다.봄부터 극심한 가뭄이 계속된 강화도 등의 일부 논은 아예 모를 심지 못했고, 지금까지 거북등처럼 갈라진 채 방치돼 있다.계곡물을 식수로 쓰는 산간과 도서 지역은 식수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다.충북 단양군은 추석 연휴까지 어상천·영춘·단성·적성면 등 6개 마을에 식수를 공급했으나 이제는 8개 마을로 식수 지원 대상이 늘었다. 충주시도 수안보면 등의 일부 마을에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강원소방본부는 올들어 9월 말까지 2천911건의 급수 지원에 나서 1만2천427t의 생활·농업 용수를 공급했다. 작년 같은 기간의 9천258t보다 34% 늘어난 것이다.인천 옹진군도 연평, 대청 등 5개 면 3천317명의 주민이 제한급수를 받는다. 옹진군은 지난달까지 식수 부족 마을에 1.8ℓ들이 수돗물 22만3천 병을 공급했고, 소연평도에는 하루 30여t의 물을 공급하는 관정을 개발해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부산과 울산, 경남 등 남부 지방의 가뭄 피해는 그나마 덜한 편이다. 부산은 평균 저수율이 90%를 넘고 강수량도 평년의 1천250㎜보다 오히려 더 많다. 가뭄이 심각한 만큼 정부와 각 지자체의 대응이 절실하고 눈물겹다. 가뭄극복대책본부를 7일째 운영해온 충남도는 시민의 절수 노력을 독려하는 한편, 도청 내 수돗물 공급 밸브를 평소의 50%만 열어 사용한다.공무원들에게 ▲ 양치질 시 물컵 사용 ▲ 샤워 시간 1분 줄이기 ▲ 화장실 변기에 벽돌·병 넣기 ▲ 빨래 모아서 하기 등을 앞장서 실천할 것을 강조한다.더 큰 문제는 내년이다. 가까스로 올해를 넘긴다 해도 앞으로 충분한 강수량이 없으면 내년에는 거의 재앙 수준의 가뭄이 덮칠 수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금강 백제보의 물을 충남 서북부지역 식수원인 보령댐에 하루 11만5천t씩 공급하는 관로를 내년 2월까지 건설키로 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 4월 본격적인 영농기 전까지 농업용수 사전 확보 대책을 추진한다. 용수 부족이 우려되는 지역에 용수원 1천161곳을 개발한다. 저수율이 낮아 모내기 차질이 예상되는 지역 저수지 43곳에는 인근 하천 등에서 물을 끌어와 미리 채워둔다는 계획이다.가뭄의 장기화, 상시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땜질식 대응이 아니라 중장기 차원의 근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커졌다.김형수 인하대 사회인프라공학과 교수는 "가뭄 영향이 큰 지역을 분석해 소규모 댐을 건설하고, 4대강 물을 농업용수로 공급하는 수로 공사도 서둘러야 한다"며 "산간이나 도서 지역은 빗물 저장시설 같은 맞춤형 적정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물 재활용, 중수도 이용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진욱 류수현 이승형 임보연 임채두 장영은 전승현 차근호 최은지 황봉규 공병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