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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인삼 본고장" 증평·음성 4년째 '자존심 대결'(증평·음성=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충북 인삼의 본고장' 자리를 놓고 증평군과 음성군이 4년째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올해로 25년째 인삼골 축제를 여는 증평군에 음성군이 도전장을 내미는 모양새다. <<연합뉴스 DB>>기선 잡기에 먼저 나선 것은 증평군이다.증평군은 지난달 인삼골 축제 일정(10월 6∼9일)을 확정했다. 24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토대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며 서둘러 일정을 잡았다. '미루나무 숲'으로 널리 알려진 증평읍 보강천 일원에서 열리는 이 축제에서는 증평 인삼을 시중가보다 싸게 살 수 있는 직판장과 인삼 튀김·설렁탕 등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운영된다. 우수 인삼 전시관, 인삼 즉석 경매장, 홍삼 족욕 체험장도 마련되고 인삼·고구마 캐기, 야외 영화제, 불꽃놀이, 열린 콘서트, 노래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미 전국적 명물로 부상한 '홍삼 포크 삼겹살' 무료 시식회도 열 예정이다.홍삼 포크는 홍삼을 만들 때 나온 부산물을 사료로 먹인 삼겹살 브랜드다.이 축제는 지난달 충북도로부터 유망축제로 선정됐다.이에 맞서 연간 충북 인삼 생산량의 25∼30%를 차지하는 음성군도 같은 달 금왕읍 일원에서 제4회 음성 인삼 축제를 연다. 군은 인삼 축제 때 대도시 소비자를 초청해 음성 인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다양한 체험행사도 열기로 했다. 서울 청계광장, 자매 결연한 울산 중구청, 서울 동대문구청, 인천 남동구청 등 대도시에서 축제 홍보, 판촉행사도 열기로 했다. 음성군 관계자는 "인삼 품평회, 홍삼 인절미 만들기 체험 행사 등 다채롭고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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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쌍문동 태티서 "광고 동반 촬영하고파"이일화·라미란·김선영, tvN 토크쇼 '택시' 출연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광고 동반 촬영하고 싶어요." 1988년 서울 쌍문동을 배경으로 한 tvN 가족극 '응답하라 1988'의 중심에 섰던 배우 이일화(45)와 라미란(41), 김선영(40)이 9일 밤 방송된 tvN 토크쇼 '택시'에 출연했다. 셋은 극 중 삼 남매를 둔 이일화, 아들 형제를 둔 라미란, 사별 후 아들 하나에 어린 딸 하나를 키우는 김선영을 연기했다. 이웃의 끈끈한 정을 보여준 셋은 '쌍문동 태티서'(소녀시대 멤버로 이뤄진 3인조 걸그룹)로 불리기도 했다. 이일화와 라미란이 "처음에는 연기자가 아닌 줄 착각했다"고 나란히 말한 김선영은 캐스팅 비화에 대해 "tvN 드라마 '꽃할배 수사대'에 출연한 내 모습을 본 신원호 PD가 '웬 동네 아줌마야'라는 이야기를 했었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이일화는 김선영을 두고 "차화연 선배를 사석에서 만났는데 (김선영을 가리켜) '그 보석은 누가 캐스팅했느냐'고 묻고 이미숙 선배도 칭찬했다"고 전했다. 평균 연기경력 22년차인 세 배우는 서로 명장면을 꼽아주기도 했다. 이일화 명장면으로는 1회에서 데모에 참여했던 큰딸 보라를 연행하려는 경찰에게 "우리 딸은 아닙니더"라며 울부짖는 장면(김선영)과 노래 '아파트'에 맞춰 막춤을 추던 장면(라미란)이 꼽혔다. 김선영과 이일화는 라미란 명장면으로 각각 11회에서 아들에게 "엄마가 영어를 읽을 줄 몰라"라고 고백하던 장면과 16회의 전국노래자랑에서 계란장수 테이프 반주의 '계란이 왔어요'에 맞춰 춤추던 장면을 손꼽았다. 이일화는 김선영에 대해 "눈물 흘리는 장면을 연기하는 배우 중 이만한 배우가 없다"고 말했고, 이 이야기를 듣던 김선영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라미란은 1회에서 아들 선우의 비행을 의심한 나머지 "아빠 없다고 이러는 거냐"고 야단쳤다가 오해를 풀고 오열했던 부분을 김선영의 명장면으로 들면서 "그 장면이 정말 압권이었다. 김선영은 '순두부' 같은 심장을 가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응답하라 1988'은 남편의 시원찮은 정력 등을 두고 세 아줌마의 질펀한 농담을 보여줘 화제를 모았었다. 김선영은 이에 "더 (수위가) 센 장면들이 많았는데 방송에 나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라미란은 "'고구마를 들며'라든가 이런 부분을 제 애드리브라고 생각한 시청자들이 많은데 다 대본에 써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절절한 가족애를 보여줬던 세 배우의 진짜 가족 이야기도 공개됐다. 과거 방송에서 남편이 막노동을 한다는 사실을 공개했던 라미란은 "그 일 관둔 지 꽤 됐고 지금은 아파트 분양하는 일을 하는데 1년째 한 채도 못 팔았다"고 거리낌 없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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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가 시작됐다…SBS '리멤버' 수도권 시청률 20% 목전전국 시청률 17.0%, 수도권은 19.8%(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유승호의 반격이 시작되자 두 달간 '고구마'를 먹은 듯 답답했던 시청자의 체증도 쑥 내려갔다.SBS TV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이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우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에 방송된 '리멤버' 16회의 시청률은 전국 17.0%, 수도권 19.8%로, 지금까지 방송된 회차 중 가장 높았다. 서울 시청률은 21.1%로 이미 20%대 벽을 넘어섰다.지난해 12월9일 7.2%로 출발한 이 드라마는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률이 쑥쑥 올라 수목극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결국 권력과 재력 앞에선 정의도, 연대도 무력해지는 내용을 길게 서사하면서 고구마 먹은 듯 답답해지는 드라마라는 핀잔을 들었지만 15회부터는 남규만이 드디어 체포되고 그의 악행이 점차 밝혀지면서 "드디어 사이다"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4일 방송된 16회에서는 진우가 '송하영 강간 상해사건' 1차 공판에서 남규만을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는 모습과 진우의 조력자가 된 박동호(박성웅) 변호사가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되면서 또다른 위기를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KBS 2TV '장사의 신-객주 2015'는 11.4%, MBC TV '한 번 더 해피엔딩'은 6.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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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새해 해맞이 축제도 시청 광장서 연다[2015년 새해 해맞이 행사 사진]용인시는 매년 석성산과 종합운동장에서 개최했던 새해 해맞이 축제를 이번에는 1월 1일 오전 7시에 시청 광장에서 열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맞이 축제’는 2016년 병신년 새해를 맞아 해맞이 행사를 열어 송구영신의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축제에는 시민들이 쓴 소원지를 타입캡슐에 1년간 보관한 후, 2017년 해맞이 행사 때 읽어 소원성취 여부를 확인하는 ‘소원지 쓰기’ 행사를 비롯해 풍물놀이, 난타 등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진다. 해맞이를 보러온 시민들을 위해 용인시등산협회에서는 떡국을, 바르게살기운동 용인시협의회에서는 군고구마, 군밤 등을 준비했고, 시장과 함께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는 포토존 공간도 마련했다. 또한 정찬민 용인시장과 각 종교계 대표를 비롯한 내빈들의 새해 메시지 전달도 있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청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준다는 차원에서 이번 해맞이 행사도 시청 광장에서 열기로 했다”며 “물놀이장, 썰매장 및 각종 행사로 시민들에게 개방했던 시청 광장에서 열게 되어 더욱 뜻 깊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용인시청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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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새해 해맞이 축제도 시청 광장서 연다(행사포스터 제공)용인시는 매년 석성산과 종합운동장에서 개최했던 새해 해맞이 축제를 이번에는 1월 1일 오전 7시에 시청 광장에서 열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축제에는 시민들이 쓴 소원지를 타입캡슐에 1년간 보관한 후, 2017년 해맞이 행사 때 읽어 소원성취 여부를 확인하는 ‘소원지 쓰기’ 행사를 비롯해 풍물놀이, 난타 등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진다. 해맞이를 보러온 시민들을 위해 떡국, 군고구마, 군밤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시장과 함께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는 포토존 공간도 마련했다. 또한 정찬민 용인시장과 각 종교계 대표를 비롯한 내빈들의 새해 메시지 전달도 있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청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준다는 차원에서 이번 해맞이 행사도 시청 광장에서 열기로 했다”며 “물놀이장, 썰매장 및 각종 행사로 시민들에게 개방했던 시청 광장에서 열게 되어 더욱 뜻 깊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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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풍광 일품 충북 알프스 휴양림 '인기'연말까지 숙박시설 주말 방 동나고, 평일 예약도 50% 웃돌아 충북알프스 자연휴양림 전경.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보은군 산외면 속리산 기슭에 조성된 '충북알프스' 자연휴양림이 늦가을 힐링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속리산 기슭에 자리 잡아 환경이 쾌적한 데다, 주변보다 3∼4도 낮은 기온이 형성돼 한 발 앞선 계절의 정취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16일 보은군에 따르면 이 휴양림 내 숙박시설은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지난달 이후 주말의 경우 100%, 평일도 50%가 넘는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시시각각 겨울옷을 갈아입는 속리산의 가을 정취를 즐기고, 송림에서 뿜어져 나오는 신선한 공기를 만끽하려는 가족과 직장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에서 시작돼 외속리면 구병산으로 이어지는 43.9㎞의 등산로는 경관이 빼어나 '충북의 알프스'라고 불린다.속리산에서 단풍과 설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산행 코스다.2010년 문을 연 이 휴양림에는 테라스하우스(3채), 황토집(5채), 숲속의 집(4채) 등 34개의 다양한 숙박시설이 들어서 있다.뾰족한 모양의 지붕을 짊어진 시설이 능선 사이로 오밀조밀하게 자리 잡고 있어 얼핏 봐 외국 같은 착각마저 들게 한다.보은군은 12월부터 두 달간 휴양림 안의 풍차정원 300㎡에 천연 썰매장을 운영하고, 인근에는 80m 길이의 눈썰매장을 조성할 계획이다.휴양객들이 고구마을 구우면서 겨울 추억을 만들도록 고구마 굽는 시설과 땔감 등도 제공한다.보은군 산림녹지과의 김현숙 휴양림계장은 "충북알프스 휴양림은 여름보다 겨울에 더 인기가 있는 곳"이라며 "주말의 경우 연말까지 모든 방이 동났고, 평일도 40% 가까이 예약된 상태"라고 설명했다.이 휴양림 예약은 인터넷홈페이지(http://alpshuyang.boeun.go.kr)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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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개혁> 54년만에 인증제 대대적 개선…23만 中企 혜택(종합)화장지 길이 다르다고 다른 인증?…이젠 단일화돈가스 등 육류제품 대상 인증도 통합…기업 과도한 부담 경감국무조정실, 규제개혁장관회의서 인증제 혁신 방안 보고 중복·유사 인증 36개 폐지, 77개 개선…3년간 4조2천억 효과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육류 제품을 생산할 때 고기 함량에 따라 이원화돼 있던 축산물 및 식품 안전관리인증(HACCP)이 하나로 통합된다,또 붙박이 가구의 유해물질 방출량을 검사할 때 가구 전체를 시험기구에 넣어서 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샘플만 채취할 수 있도록 간소화된다.국무조정실은 6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제4차 규제개혁 장관회의에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인증제도 혁신 방안'을 보고했다. 인증은 제품이나 서비스 등이 표준·기준에 적합한지를 평가하는 제도로, 지난 1961년 인증제가 도입된 이후 정부가 203개 인증을 전수조사해 대대적인 정비 작업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인증은 지난 2006년 114개에서 올해 203개로 급증했으며, 기업이 부담하는 비용도 같은기간 연 평균 1천300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2.3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국무조정실은 이처럼 인증제도가 취지와는 달리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중소기업계의 지적에 따라 다른 인증제와 중복되거나 유사한 인증 36개를 폐지하고, 77개를 개선하기로 했다.이들 113개 인증에 대한 정리가 이뤄지면 인증 유효기간인 3년 누적으로 따졌을 때 기업 수수료·시험검사비·인건비 1조6천억여원의 절감 효과가 있다는 게 국무조정실의 설명이다.또 인증기간 단축으로 인증제품을 시장에 조기에 출시할 수 있게 돼 3년 누적 2조5천억여원의 매출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국무조정실은 이번 인증규제 정비를 통해 혜택을 받는 중소기업은 약 23만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국무조정실은 이번에 폐지가 결정된 36개 인증과, 이번 회의와 별도로 지난해 8월 이미 폐지를 결정한 36개 인증까지 합쳐 총 72개 인증을 내년까지 폐지할 계획이다.이번 인증 정비의 첫번째 유형은 국제기준에 맞게 합리화한 것이다.의료기기 품목 등급을 외국과 같은 수준인 73개로 조정하기로 했고, 국내에서만 운영하는 공간정보 품질인증은 폐지하기로 했다.또 현재는 붙박이 가구에 대한 유해물질 방출량 검사를 할 때 가구를 대형 시험기구에 통째로 넣어 검사하도록 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샘플만 채취해 시험할 수 있도록 했다.두 번째 유형은 비슷하거나 중복된 인증규제 통폐합이다.기존에는 돈가스 등 육류 제품의 고기함량 50% 이상이면 축산물 HACCP을, 치즈나 고구마 등이 첨가돼 고기 함량이 50% 이하면 식품 HACCP을 별도로 받도록 했지만 앞으로는 두 인증을 통합하기로 했다.또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의 총량을 표기하는 '탄소성적표지'를 '환경성적표지'로 통합하고, 유사한 소프트웨어 인증인 '행정업무용 소프트웨어 선정'을 '소프트웨어 품질인증'으로 합쳤다.마지막 유형은 중소기업계로부터 건의를 받아 기업에 과도한 부담을 준 인증 규제를 정비한 것이다.기존에는 화장지 길이(50m, 70m)에 따라 다른 인증을 요구했지만, 앞으로는 화장지 길이에 상관없이 인증을 단일화하기로 했다.또 수도용 밸브제품 생산 업체에 인증 비용 이외에 품목당 200만원씩 부과한 기본수수료(마크사용료)를 폐지하기로 했다.전기용품 안전인증 정기검사 주기를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하고 안전확인 유효기간을 폐지했으며, 시험항목을 축소하기로 했다.국무조정실은 다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거나 국제협약과 관련이 있는 필수적인 54개 인증은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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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주요 축제들…가을과 겨울의 징검다리(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가을을 대표하는 꽃인 국화. 그 황금빛 고운 자태는 10월 하순과 11월 초가 전성기다. 중순이 다가오면 그 아름다움도 차츰 시들어갈 터. 가을은 그만큼 깊어간다는 뜻이다.이수인 작곡의 가곡 '고향의 노래'가 깊은 울림으로 다가오는 때. 그 가사처럼 '국화꽃 저버린 겨울 뜨락에 창 열면 하얗게 무서리 내리고 나래 푸른 기러기는 북녘을 날아'가는 것이다.일시적 숨고르기라도 하는가? 연중 가장 많은 축제가 10월에 전국에서 다투듯 흥청거리더니 내달에는 분위기가 무척이나 차분해진다. 11월은 가을과 겨울을 잇는 징검다리와 같은 달. 김장을 하며 겨울을 준비하듯이 축제도 잠시 호흡 조절을 하는 때다.11월에 열리는 정부 선정의 문화관광축제는 사실상 없다. 무려 15개가 난장판을 벌였던 10월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지난 23일 개막한 마산가고파국화축제와 29일 시작한 순창장류축제 및 통일고성명태축제, 30일 팡파르를 울린 여주오곡나루축제도 모두 11월 1일에 끝난다.이들 축제 외에 순천만갈대축제, 서울빛초롱축제, 서천-군산 금강철새여행, 파주장단콩축제, 영양김장축제 등이 11월에 차례로 개최된다.다음은 내달에 열리는 주요 축제의 일정과 내용. 마산가고파국화축제● 마산가고파국화축제 = 창원시 주최로 10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마산항 제1부두에서 열린다. 국화 한 줄기에서 1천 송이가 넘은 꽃을 피우는 '다륜대작'(多輪大作)을 비롯해 다양한 국화작품을 볼 수 있다. 올해 축제 주제는 '갈매기의 꿈'. 국화로 시조(市鳥)인 괭이갈매기를 높이 6.5m, 날개길이 19m로 만들어 전시한다. 다륜대작과 괭이갈매기 외에 9층 규모의 소망기원탑, 국화꽃 미로, 공룡 등 다양한 스토리텔링식 국화작품이 전시된다. ☎ 055-225-2341. http://festival.changwon.go.kr/gagopa ● 순창 장류축제 = 올해로 10회째.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나흘간 고추장민속마을과 순창읍내 일품공원에서 열린다. 준비된 프로그램은 체험과 공연, 전시 등 7개 분야 73개 종목.간장, 고추장, 된장과 이들 장류를 이용한 쌈장, 김치, 쿠키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옹기와 인절미, 비빔밥, 떡볶이, 장아찌 김밥 등을 만들어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당나귀 체험 등 가족 체험행사와 마당굿 공연 등 문화행사도 풍성하다. ☎ 063-652-9301. http://www.jangfestival.co.kr ● 여주오곡나루축제 = 제17회 축제로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3일간 신륵사 관광지에서 개최한다. 오곡나루축제는 대왕님표 여주쌀을 비롯해 고구마, 땅콩, 과일 등 여주에서 생산된 모든 농특산물을 선보이고 농촌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종합축제.주최측인 여주시는 대한민국 문화관광 유망축제인 동시에 경기도 10대축제의 하나인 이 축제에 시민 모두가 축제에 참여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031-887-3718. http://www.yjfestival.co.kr 서울빛초롱축제● 서울빛초롱축제 = 11월 6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도심의 청계광장과 청계천 일대 1.2km 구간을 화려한 등불로 장식한다. 올해로 7회째. 특히 올해는 소원등달기, 소망등띄우기, 등 만들기 콘테스트 같은 다양한 사전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축제를 먼저 즐길 수 있게 기회를 확대했다. ☎ 02-3788-0823. http://seoullantern.visitseoul.net ● 남도음식문화큰잔치 = 제22회째 축제로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담양 죽녹원과 전남도립대학교 일원에서 펼쳐진다. 주제는 '자연을 담은 남도밥상'. 남도음식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행사로 남도음식경연대회가 고등부와 대학부로 나눠 진행된다. 물론 공연, 전시,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될 예정이다. ☎ 061-380-3154. http://www.namdofood.or.kr/ ● 서천-군산 금강철새여행 = 11월 6일부터 8일까지 군산의 철새조망대와 서천조류생태 전시관 등에서 열린다. 지난해까지 '군산세계철새축제'라는 이름으로 개최했으나 올해부터는 충남 서천시와 손잡고 규모를 확대한다. 이처럼 앞으로도 두 지자체가 공동개최할 예정. 올해 주요 행사를 보면 서천의 국립생태원과 군산의 철새조망대 등에서 탐조투어가 실시되고, 철새가면 만들기, 철새 골든벨, 앵무새 먹이주기 등 다채로운 관련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063-454-5680. http://gmbo.gunsan.go.kr/festival.htm?gNum=4 서천-군산 금강철새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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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소식> 제18회 서산국화축제 30일 개막(서산=연합뉴스) 제18회 서산국화축제가 30일 서산시 고북면 가구리 일원에서 개막한다. 서산국화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다음 달 8일까지 열흘간 이어지는 이 축제에는 10만㎡ 규모의 과수원을 배경으로 다륜대작, 목부작, 석부작, 분재국, 입국 등 수준 높은 작품국화가 전시된다. 야외전시장은 세상에서 제일 큰 사과와 대형하트, 한반도 지도, 사과동산, 조각공원, 구기자와 국화꽃터널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식용국화 따기 체험, 고구마 및 알타리무 수확, 국화차 시음 등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주말에는 줄타기, 풍물공연, 국악공연, 노래자랑 등의 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흥을 돋운다. 농특산물 홍보관에서는 고북면 대표 농산물인 알타리무를 비롯해 고구마, 쌀, 잡곡, 생강한과 등의 서산지역 우수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한편 서산버드랜드에서는 31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2015 철새기행전이 열린다. 제18회 서산국화축제가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열린다. 사진은 사과 모양을 한 야외 국화전시장 모습.제18회 서산국화축제가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열린다. 사진은 대형하트 모양을 한 야외 국화전시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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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꽃 항연'…거제섬꽃축제 이달 31일 오픈'가을의 향기' 거제 섬꽃축제 11월 개최(거제=연합뉴스) 다양한 가을꽃을 한눈에 구경할 수 있는 경남 거제 섬꽃축제가 오는 11월 1일부터 9일까지 아흐레 동안 거제시 농업개발원에서 열린다. 2014.8.4 <<지방기사 참조, 거제시>> pitbull@yna.co.kr(거제=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가을꽃을 직접 재배해 전시하는 국내 최고의 수제(手製) 꽃축제 '제10회 거제섬꽃축제'가 오는 31일부터 내달 8일까지 경남 거제시 거제면 농업개발원에서 열린다. '섬꽃과 함께하는 힐링여행'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10ha에 달하는 농업개발원 잔디광장을 중심으로 대형 유람선 모양의 국화조형물과 돌고래, 상어(백상아리), 돛새치 무리, 문어 등 다양한 국화조형물이 선보인다.지난해 조성된 농심테마파크는 20여종의 토피어리, 100여종의 국화 및 초화류 품종 등이 식재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거제도의 야생화를 볼 수 있는 거제섬꽃동산과 1만송이 해바라기로 꽉찬 미로원은 다른 지역과 차별화한 꽃의 향연을 뽐낸다.'가을꽃과 곤충의 향연'…거제 섬꽃축제(거제=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다양한 가을꽃을 한눈에 즐길 수 있는 제8회 거제 섬꽃축제가 2일 오후 경남 거제시 거제면 농업개발원에서 개막했다. '가을꽃과 곤충이 어우러진 문화예술 축제'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에는 배의 돛과 노를 형상화한 거제시 상징탑 등 국화 조형물 100여 개와 국화품종 150여종이 주행사장을 수놓았다. 2013.11.2 <<지방기사 참고, 거제시>> pitbull@yna.co.kr거제시 공연단체의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거제현령 부임행차 재현행사, 전통민속 예술축제 등도 함께 펼쳐진다. 어린이를 위한 공간으로 곤충생태체험관과 고구마 수확체험장이 마련된다.시 관계자는 "거제섬꽃축제는 농업개발원의 자연적인 입지를 이용해 꽃과 문화, 사람이 어우러지는 종합적인 가을꽃 축제를 구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