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메밀꽃 필 무렵’ 올림픽공연과 순회공연강원도립극단이 창단 이후 4년간 공을 들인 문화올림픽의 실현, 2016년 초연 이후 도립극단의 대표공연으로 선정하고 발전시켜온 ‘메밀꽃 필 무렵’ 공연을 드디어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공연 무대에 올린다. 또한 동계올림픽 붐업을 위해 (부산시립극단과의 교류공연의 일환으로) 지난 2월 8일 부산문화회관에서 ‘메밀꽃 필 무렵’ 공연을 올렸고 19일 강릉공연에 이어 태백, 원주, 삼척, 그리고 다시 강릉 패럴림픽 공연으로 이어진다. 강원도립극단 동계 올림픽 대표 공연 ‘메밀꽃 필 무렵’강원도립극단의 ‘메밀꽃 필 무렵’은 평창이 고향인 이효석의 국민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을 새롭게 각색하여 무대 위로 올린 작품이다. 하룻밤 순정이 평생의 사랑이 된 기존 드라마에 노래와 춤 그리고 퍼포먼스를 실어 신명나는 대중극으로 재탄생시켰다. 거기엔 국내 관객 뿐 아니라 세계 관객들에게 맞추어 - 한국적인 멋과 향을 전달함과 동시에 현대적인 감각의 소통을 목적으로 했다. 2016년 6월 16일 횡성문화예술회관 초연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강원도내 14개 지역, 그리고 서울, 대구, 경주까지 26회 공연을 가졌고 17,364명의 관객을 만났다. 그동안 관객들은 공연을 보고 난 후 대체적으로 ‘가슴 뭉클하면서도 신명났다’는 반응을 보여주었다. 그 중 대표로 두 분 관객의 평을 옮겨본다. ‘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소설을 이렇게 관객들과 호흡하며 재미있게 놀며 볼 수 있게 해준 강원도립극단에 박수를 보낸다.’ - 속초 진로교육연구회 박혜성 회장‘ 우리네 서민의 정서와 서정을 구성지게 들려주는 진짜 우리 강원도 연극이었다. 한 마디로 볼 거리 재미 거리 한 가득 준비한 장날 같은 작품이다.’ - 속초문화원 김인섭 사무국장 19일 올림픽공연은 강릉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매해야 하고 이미 공연 2주전 예약완료 되었다. 태백, 원주, 삼척 공연은 기존 방법대로 도립극단에 사전 예약하여 무료 관람 할 수 있다. 3월 9일(금) 패럴림픽 공연 또한 강릉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
-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의 희망이 보인다 -동해안권의 지역경제 발전과 개발을 위해 2013년 지정된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은 지난 5년간 캐나다 외국기업 유치 실패, 공유재산관리계획 3차례 부결, 구정지구 해제 등 많은 우여 곡절이 있었다.하지만, 최근 이러한 실패와 아픈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유치에 조금씩 희망을 보이고 있다. 지구별 현재 진행상황과 향후계획을 살펴보면, 망상지구는 새로운 투자자를 확보 하였다. 지난 9월 초 춘천지방법원강릉지원에서 열린 경매에서 망상지구내 사업부지 54만 5천평을 낙찰 받은 ‘동해E-City 국제복합관광도시개발 유한회사’(이하 “동해E-City”)이다. 동해E-City는 금년 11월까지 지역주민들과의 협의를 통하여 개발부지를 조정할 계획이며, 향후 개발대상부지의 50%를 확보하게 되면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하여 망상지구의 개발사업시행자로 지정함과 동시에 2018년 12월까지 실시계획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청장 신동학)에서는 사업부지에 대한 정량․정성적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투자유치대상 면적 및 토지이용계획 등을 반영한 망상지구 개발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옥계지구는 도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 통과 후, 현재 지구 개발을 위한 토지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 옥계지구 토지보상 추진상황 》 ◦ 주민설명회 개최(옥계면사무소, 토지소유자, 번영회 등) ------- 6.15.(목) ◦ 보상계획 공고(303필지, 373,324㎡) --------------------- 7.17.(월) ◦ 보상협의회 구성(강릉시 주관, 위원장(강릉시 부시장) 외 11명) ----- 8.25.(금) ◦ 감정평가업자 추천 ------------------- 도(8.29.), 토지소유자(8.31.) ◦ 보상협의회 개최(강릉시청, 토지소유자 대표 등) ------------ 9.25.(월) ◦ 감정평가 의뢰(감정평가법인 3개) ----------------------- 9.27.(수) 10월중 감정평가가 끝나면 11월부터는 본격적인 협의보상이 이뤄질 것이다. 이후 보상이 완료 되면 내년 6월부터 조성공사를 착공하여 2020년 상반기에 준공 할 계획이다. 이중 일부단지에는 2019년 하반기 부터 공장시설을 착공할 수 있어 옥계지구 입주를 희망하는고 있는 기업들에게 지장이 없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작년과 올해 MOU를 체결한 중국기업과 국내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연안침식과 관련된 연구기관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북평지구는 지난 1월에 LH에서 단봉지역 개발사업시행자 지정을 위해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하였다. 예비타당성 조사 심의 대상사업으로 지난 3월 선정, 11월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 되면, 내년 1월에는 개발사업시행자로 지정한다.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 승인 절차를 거쳐 2019년부터는 토지보상 및 부지조성 공사를 착수 할 계획이다. 산업단지 내 장기 미활용 국유지(기획재정부)를 활용한 장기임대단지 조성을 위해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협의중에 있으며, 현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기획재정부로 관리청 변경을 요청한 상태이다.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청장 신동학)은 2017년을 투자유치 원년으로 정하여 ALL-IN 전략을 통해 투자유치의 첫발을 내딛고 있으며,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보다 구체적인 성과로 강원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퇴직 1년 남고·임용 1년밖에 안 됐는데"…소방관 2명 날벼락오래된 건축물 보존 가치 높은 것으로 판단, 끝까지 화재 진압 "오래된 건축물로 보존 가치가 높은 것으로 판단해 끝까지 현장을 지키며 화재 진압을 했는데…" 소방관 2명 목숨 앗아간 정자 붕괴 현장(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17일 오전 4시 29분께 강릉시 강문동 석란정에서 불을 끄던 경포119안전센터 소속 이모(59) 소방위와 이모(27) 소방사가 정자 붕괴로 매몰돼 숨졌다. 사진은 붕괴한 석란정 모습. 2017.9.17 yoo21@yna.co.kr 17일 강원 강릉에서 화재 진화 중 무너진 건물에 매몰돼 순직한 소방관 2명은 '석란정' 건물 기와가 무너지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화마와 싸운 것으로 알려졌다.이 사고로 숨진 이영옥(59) 소방위와 이호현(27) 소방사는 이날 오전 4시 29분께 석란정 화재 현장에 출동해 잔불 정리 중 무너진 건물 더미에 매몰돼 숨졌다. 이들은 전날 오후 9시 45분께 강릉시 강문동 석란정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당시 불은 8분여 만에 진화됐으나 이날 오전 3시 51분 석란정에서 재발화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 소방위와 이 소방사는 정자 건물 바닥에서 연기가 나자 건물 한가운데서 잔불을 제거하다가 참변을 당했다.1988년 2월 임용된 이 소방위는 퇴직을 불과 1년여 앞두고 있었고, 이 소방사는 임용된 지 불과 8개월밖에 안 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이 소방위는 아내와 장성한 아들을 두고 있고, 이 소방사는 부모와 여동생을 둔 미혼으로 알려졌다.불이 난 석란정은 1956년 건축된 무허가 목조 건물로, 과거 유생들이 이용한 정자인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최근 석란정 인근에 대형 호텔 신축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건물 외벽에 금이 가는 등 안전에 이상이 있었다는 게 주민들의 진술이다.소방 관계자는 "오래된 건축물은 보존 가치가 높을 것으로 판단해 적극적으로 화재 진압을 하다가 변을 당한 것 같다"며 "진흙과 나무로 지어진 목조 건물이 전날 화재로 물을 많이 머금은 상태에서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평창동계올림픽은 문화올림픽…강원도, 준비 돌입각종 문화·예술 콘텐츠 활용 도민 문화 열기 승화 (춘천=연합뉴스) 강원도가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승화시키고자 시동을 걸었다. 춘천서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500인 도민합창 [연합뉴스 자료 사진]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가동해 문화적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전략이다.도 고유 문화를 접목한 음악, 연극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채로운 볼거리를 세계인에게 제공할 방침이다.우선 평창올림픽 'G-100'일(11월 1일) 15개 올림픽 미개최 시·군에서 올림픽 성공을 염원하는 문화행사를 동시 다발적으로 개최한다.시·군 예술단, 연극·국악·음악 단체 등 다양한 모든 단체에서 참여해 올림픽 '붐업'(Boom-Up) 조성에 나선다. 개최지 시·군은 손님맞이 준비에 돌입한다.강릉, 평창, 정선 시내 및 경기장 주변에 국내외 선수와 관광객을 맞이할 백만 개의 환영등을 설치한다. 이는 대회 기간 3개 도시의 밤을 밝힌다.도를 비롯한 전국 주요사찰도 붐업 조성에 동참한다.사찰에 연등을 자발적으로 설치해 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할 예정이다.문화 분야에서는 도 대표공연으로 도립극단이 '메밀꽃 필 무렵' 공연을 올림픽 기간 강릉 아트센터에서 2회 특별공연하고 미개최 도시 및 다른 시도에서 4회 순회공연한다.도립예술단은 앞서 8월부터 올림픽 붐업을 위해 광주, 서울, 대전, 대구 등에서 순회공연하고 있다.2018평창겨울음악제는 서울예술의 전당과 강릉 올림픽아트센터에서 펼친다.발레, 무용 등과 협연, 더 특별한 클래식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특히 겨울음악제는 평창대관령음악제와 함께 세계적인 명품음악제로 함께 육성하는 등 올림픽 이후에도 레거시로 남을 수 있도록 준비한다. 전시분야는 '강원국제비엔날레2018' 이 국내외 작가 80여명이 제작한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아트 등 100여점을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 일원에 전시한다.특별전으로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 의궤 등 국보급 유물도 오대산사고전시관 등에서 전시할 계획이다.한국화 및 한·중·일 동양화 특별교류전도 영월 등에서 열릴 예정이다.거리퍼레이드는 '단종국장'을 재현, 강릉시 일원에서 올림픽 기간 2회에 걸쳐 전통문화를 국내외 관광객에게 선보일 방침이다.변정권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14일 "문화예술공연 등은 올림픽 이후에도 소극장 등에서 상설 공연할 수 있도록 재구성하고, 전시 또한 수준을 높여 상설화하는 등 지속해서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문화올림픽 준비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 강원도 문화올림픽 프로그램별 공간계획 [연합뉴스 자료 사진]
-
내달 3일 서울 광화문은 '차 없는 거리'…장터·공연 풍성광화문 차 없는 거리 [서울시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서울시는 다음 달 3일 광화문광장 일대 광화문삼거리∼세종대로사거리 양방향 차량을 모두 통제하고, 세종대로를 '보행전용거리'로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이에 따라 세종문화회관 앞 도로는 여러 지역 축제를 한 자리에서 즐기는 '지역 축제 거리'로, 미국 대사관 앞 도로는 우리 곡류를 주제로 한 '도농상생장터'로 각각 꾸며진다.우선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을 앞두고 탈 만들기 체험 코너와 세계 탈 전시회가 열린다. 10월로 예정된 이천 쌀문화축제와 관련해 무형문화재 50호 '거북놀이 공연'과 특산품 코너도 만날 수 있다.커피 축제를 여는 강릉은 핸드드립 커피 시음 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고, 해미읍성축제를 선보이는 서산은 제기차기·투포 등 전통 민속놀이 코너를 마련한다. 미국 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도농상생장터에서는 전국 8도 쌀, 쌀 쿠키, 우리 밀 등을 판다. 전통 탈곡기를 돌려보고, 직접 방아도 찧고, 새끼도 꼬는 등 체험 코너도 설치된다.오전 11시 30분에는 롯데월드에서 볼 수 있는 '로티스 핼러윈 파티 퍼레이드'도 펼쳐진다.이날 세종대로를 지나는 33개 버스 노선은 우회 운행한다.자세한 교통정보는 120 다산 콜센터,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topis.seoul.go.kr), 모바일웹(m.topis.seoul.go.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확 가까워진 동해안 '실감 나네'…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한 달동해안 가는 길 교통량 분산…지역 간 '희비' 교차상습지정체 서울∼춘천 구간 더 막혀…제2경춘국도 개설 필요성 "동해안 가는 길이 한결 수월하고 빨라져 좋습니다.", "고속도로 개통 이후 기존 국도 주변 상가를 찾는 손님이 크게 줄어 막막합니다." 수도권∼동해안 90분대…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연합뉴스 자료 사진]지난달 30일 '수도권∼동해안 90분 시대 개막'을 기치로 개통한 서울∼양양고속도로가 한 달을 맞았다.수도권에서 동해안 가는 길이 확 짧아지고 피서철 교통량 분산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고속도로 종착지인 양양군과 속초시는 관광객으로 넘쳐나지만, 노선이 스쳐 지나가는 홍천군과 인제군은 방문객이 줄어 울상을 짓는 등 지역 간 희비가 교차한다.29일 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27일 한 달여 간 서울∼양양고속도로 이용 차량(남양주 요금소∼양양 요금소 구간 출구 기준 교통량)은 342만4천779대로 집계됐다. 이는 동홍천∼양양 구간 개통 한 달 전 이용 차량보다 4.1%(328만3천557대) 증가한 수치다.특히 개통 첫날인 지난 1일에는 18만791대가 한꺼번에 몰려 극심한 지정체를 빚기도 했다. 이후 주말과 휴일은 12만∼15만여대, 평일은 10만∼13만여대의 통행량을 보인다.통행량이 비교적 적은 평일에는 퇴근 후 동해안 횟집을 찾거나, 일출 감상 후 출근하는 '수도권∼동해안 90분 시대'를 실감케 한다.하지만 상습지정체 구간인 서울∼춘천 구간은 개통 이후 이용 차량이 더 늘면서 주말마다 더 극심한 지정체가 빚어진다.이 때문에 이 구간 교통체증 대안으로 제2의 경춘국도 개설 필요성이 거론된다. 꽉 막힌 서울 춘천고속도로 한국도로공사 측은 출구 교통량이 아닌 구간 교통량으로 산출 시 개통 전보다 10%가량의 통행량이 는 것으로 보고 있다.이와 맞물려 동해안으로 향하는 기존 고속도로인 영동고속도로의 같은 기간 통행량은 10%가량 줄었다.이는 교통량이 서울∼양양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두 곳으로 분산됐다는 것을 방증한다는 게 도로공사의 설명이다.이처럼 북부 동해안으로 가는 길이 빠르고 한결 수월해지면서 속초와 양양지역 해수욕장 방문객도 크게 늘었다.이달 초부터 지난 27일까지 속초시와 양양군 해수욕장 누적 방문객은 각각 66만8천40명과 30만6천253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1%와 15.7% 증가했다.반면 강릉시와 동해시 해수욕장 방문객은 작년보다 소폭 감소했다.다만,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후 첫 주말을 제외한 주말 내내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는 개통 구간 통행량과 해수욕장 방문객 분석에 큰 변수다.주말마다 내린 비로 인해 고속도로 이용 차량과 방문객이 줄면서 정확한 분석에 한계가 있다.하지만 동해안으로 향하는 또 다른 길인 홍천∼인제 경유 44번 국도와 미시령 동서관통 도로의 통행량은 눈에 띄게 줄었다.지난 1∼27일 미시령 관통 도로 이용 차량은 18만8천927대에 그쳤다. 이 도로는 전년도 같은 기간 45만8천815대가 이용했다.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여파로 통행량이 58.9% 급감한 셈이다.이렇다 보니 인제군 북면 용대리 등 44번 국도 주변 기존 상권은 사실상 붕괴 위기에 놓였다.용대리에서 황태 음식점을 운영하는 식당 주인은 "피서철인데도 국도를 지나는 차량이 드문드문하고 식당은 파리만 날린다"며 "올여름 장사는 이미 물 건너갔다 하더라도 뾰족한 대책이 없는 한 앞으로가 더 막막하다."고 푸념했다.한국고속도로 강원본부 관계자는 "주말마다 내린 비가 변수이긴 하지만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동해안 접근성과 교통량 분산은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장마 후 피서 행렬이 본격화되면 통행량 증가와 함께 기존 국도가 우회도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서울양양고속도로 내린천 주차장은 '만차' [연합뉴스 자료 사진]이밖에 '뫼비우스 띠'처럼 매우 복잡하게 설계된 국내 1호 상공형 내린천 휴게소의 진·출입 노선은 장기적으로 개선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또 이용 차량보다 부족한 내린천 휴게소의 주차면 수와 물 공급 부족 등 편의 시설 개선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인천공항 '역대 최다 10만 출국' 북새통…여름휴가 '절정'(종합)[연합뉴스 자료사진]고속도 정체는 오후들어 해소…'서울→부산 4시간 40분' 휴가철 여행객 몰린 인천공항 [연합뉴스 자료사진]여름 휴가철이 절정을 맞은 29일 인천국제공항은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로 온종일 북새통을 이뤘다.이날 출발 여행객이 개항 이래 최다를 기록할 것이라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예상대로 여객들은 출국장으로 끊임없이 몰려들었다. 아침 일찍부터 출국장 보안검색대 앞에 여행객이 30m 가까이 길게 줄을 섰고,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도 매우 혼잡했다. 오후 들어서도 사정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늦게 도착했는지 아이들 손을 잡고 헐레벌떡 체크인 카운터 사이를 뛰어가는 젊은 부부들이 눈에 띄었다. 비행기를 못 탈까 봐 발을 동동 구르며 보안검색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공항 관계자는 "보통 오전 6∼9시, 오후 5∼7시에 출국장에 사람이 많은데 오늘은 여객이 끊임없이 밀려들어오고 있다. 체크인 카운터에 발 디딜 틈도 없다"며 혀를 내둘렀다.한 여행객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셀프체크인, 무인수하물, 자동출입국 심사 등 모든 자동화 수단을 동원했는데도 1시간 30분이 걸렸다. 보통 서두르면 30분 안에 끝낼 수 있는데, 사람이 정말 많다. 휴가 가는 분은 3시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해야 할 것 같다"고 서둘러 집을 나설 것을 당부했다.인천공항공사 자체 예측에 따르면 이날 출발 여행객은 10만5천331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공사는 이번 여름 성수기(7월 15일∼8월 20일) 하루 평균 공항 이용객을 18만4천834명으로 예상했다. 이 역시 역대 동·하계, 명절 성수기 중 가장 많은 수치다.공사 관계자는 "이번 휴가철에 기록적인 이용객이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과 각종 자동화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서울→주요도시 예상 소요시간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캡처]이날 오전 거대한 주차장과도 같았던 고속도로 하행선의 정체 현상은 오후 들어 점차 해소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동해안으로 떠나는 여행객이 몰린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은 용인나들목→용인휴게소 3.3㎞, 용인휴게소→양지나들목 4.8㎞ 구간에서 차량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서평택분기점→서평택나들목 6.9㎞에서만 차량이 시속 40㎞ 이하로 달리고 있다. 현재 전국 고속도로 정체 구간 길이는 173.8㎞로 오전보다 줄어든 상황이다.서울 요금소 기준으로 승용차로 오후 4시에 출발한다면 강릉까지 2시간 30분, 목포까지 3시간 40분, 부산까지 4시간 40분이 걸릴 것으로 도로공사는 내다봤다.도로공사 관계자는 "정오를 전후로 정체가 정점을 찍고 현재 완만히 해소되는 상황"이라면서 "오후 8시쯤에는 대체로 원활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어 "내일은 평소 일요일처럼 나들이를 떠났다가 돌아가는 차량으로 상행선이 혼잡한 데다, 휴가철까지 맞물려 하행선도 정체가 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도로공사가 예상한 30일 각 고속도로 하행선 최대 혼잡 시간은 경부고속도로 오후 3시, 영동고속도로 오전 11시, 서울양양고속도로 정오다.
-
전국 구름많고 최고 33도 폭염·열대야…온열질환 주의폭염 [연합뉴스 자료사진]수도권·충청·전라 등 서쪽 특히 더워…제주는 낮까지 비 수요일인 26일은 동해북부 해상에 있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고 더위가 이어지겠다.다만 제주도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낮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20∼70㎜다.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수은주는 서울 24.6도, 인천 25.4도, 수원 24.7도, 춘천 22도, 강릉 22.5도, 청주 24.4도, 대전 23.7도, 전주 25.4도, 광주 26.5도, 제주 26.2도, 대구 23.1도, 부산 24.4도, 울산 24.3도, 창원 23.2도 등을 가리키고 있다. 낮 최고기온은 26∼33도로 전날과 비슷할 전망이다.특히 수도권과 충청, 전라, 제주, 강원영서, 경남서부 등 서쪽 지역은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며 매우 더운 날씨를 보이겠다.태백산맥·소백산맥을 기준으로 한반도 동쪽 지역은 바다에서 불어오는 동풍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지만, 서쪽 지역은 이 동풍이 산맥을 타고 넘는 과정에서 데워져 기온이 높아진다는 것이 기상청의 분석이다.일부 지역은 한밤중에도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어 어린이·노약자는 온열질환 등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권역이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을 보인다. 오존 농도는 수도권과 충남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예보했다.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와 먼바다가 각각 0.5∼1.5m, 0.5∼2.5m이고 남해 앞바다와 먼바다는 0.5∼2m, 1∼2.5m로 인다. 동해 앞바다·먼바다의 예상 파고는 1∼2.5m다.남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28일까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므로 서해안·남해안 저지대에서는 밀물 때 침수 피해가 없도록 조심하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
"청주 폭우 피해액 480억원"…'재난구역 기준' 5배 웃돌아이승훈 청주시장 "모든 행정력 피해 조사·복구에 투입""특별재난구역 조속한 선포, 복구 장비 적극 지원" 요청 지난 16일 오전 290.2㎜의 물폭탄을 맞은 청주시의 재산 피해가 무려 4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추정됐다.정부 재난구역 지정 피해 기준 90억원을 무려 5배 웃도는 규모로, 정밀 조사를 거치면 실제 피해 규모는 이보다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승훈 청주시장[연합뉴스 자료사진]청주시는 이번 주를 '폭우 피해 비상기간'으로 정해 피해 조사를 마무리하고 정부에 신속히 '특별재해지역' 선포를 건의하기로 했다. 이승훈 시장은 18일 기자 간담회에서 "우리가 대략 계산한 피해 추정액은 500억원에 가까운 480억원으로, 조사할수록 금액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전날 이낙연 국무총리가 청주 피해현장을 방문했을 때 이런 점을 보고한 뒤 "(특별재난지역 지정 피해 규모인) 90억원을 넘는 만큼 가급적 빨리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달라"고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번 주를 '폭우 피해 비상기간'으로 지정, 모든 행정력을 피해 조사·복구에 투입하기로 했다.시는 본청 직원들을 읍·면·동에 배치, 피해 조사를 지원하고 아파트나 마을 등 피해 지역에도 조사·복구가 마무리될 때까지 직원 1명씩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인 최명희 강릉시장과 전화 통화해 피해 복구에 필요한 장비 지원을 전국적으로 요청해 달라고 당부했다.청주시는 포크레인 87대, 덤프트럭 33대, 살수차 20대, 준설차 1대 등 143대를 폭우 피해 복구현장에 투입하고 있다. 그러나 복구작업이 본격화되면 장비가 크게 부족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이 시장은 "전국의 226개 기초자치단체가 장비 1대씩만 지원하면 복구에 필요한 장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적극적인 지원을 거듭 요청했다.개신·내덕·내수 지구에 조성된 우수(雨水)저류시설 확장이 불가능한 만큼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보조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이 시장은 "시간당 91.8㎜의 비가 온 것은 60년 만에 처음이라고 하는데, 그런 상황에서는 어떤 시설도 견딜 수 없다"며 "우수저류시설이 없었다면 더 많이 침수돼 피해가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평상시에는 운동시설로 활용하면서 우기 때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보조시설을 만든다면 큰비를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며 "피해 복구가 끝난 뒤 중장기 대책 수립 때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폭우에 범람한 청주 가경동 석남천에 대해서도 이 시장은 "범람한 지역의 둑을 높이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경주 39.7도로 올해 최고기온…작년 최고기온 한달 일찍 추월(종합)경산 39.3도·영천 38.9도·포항 38.6도 등 연일 '찜통' 부채 든 출근길장맛비가 소강상태로 접어들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리는 등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부채를 든 한 시민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2017.7.12 pdj6635@yna.co.kr'덥소'(나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진 13일 전남 나주시 왕곡면의 한 젖소 축사에서 소들이 천장에 설치된 선풍기와 물 분사기에 의존해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17.7.13 hs@yna.co.kr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연일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오후 3시 현재 울산, 부산, 대구, 광주, 양산·합천 등 경남 9개 지역, 경주·포항 등 경북 17개 지역, 삼척평지·동해평지 등 강원 6개 지역에 전날부터 폭염경보가 발효돼있다.사회 본문배너 제주도와 일부 해안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지역에 따라서는 2∼3일 연속 폭염특보가 유지되고 있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인 상태가 각각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된다.경북 경주는 이날 오후 2시36분께 39.7도까지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최고기온을 기록했다.아직 여름의 한복판에 들어가지도 않았지만 지난해 가장 더웠던 날(영천·8월 13일 39.6도)보다 수은주가 더 높이 올랐다.경산(39.3도), 영천(38.9도) 포항(38.6도), 청도(37.9도), 영덕(37.1도) 등 다른 경북 지역도 35도를 훌쩍 넘겼다.강릉·밀양·창녕(이상 37.1도), 합천(36.4도), 부산(35.5도) 등 다른 지역도 푹푹 찌는 날씨를 보였다.경북 지역 중 무인 자동기상관측망(AWS) 기록상 이날 최고기온이 30도를 밑도는 곳은 하나도 없었다.이외에 대구는 37.1도, 서울은 33.4도, 강원 삼척은 35.7도, 울산은 35.8도의 최고기온 기록했다.기상청 관계자는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평소보다 자주 섭취해야 한다"며 "실내에서는 햇볕을 막아주고 통풍이 잘되도록 환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기상청은 다시 장맛비가 내리는 15∼16일에야 폭염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했다.기상청 관계자는 "15일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중부지방부터 장맛비가 내려 점차 남부지방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폭염 속 공부 삼매경(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전국적으로 폭염 특보가 내려진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성내천 물놀이장에서 한 학생이 발을 물에 담근 채 공부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