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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연 (HYO) 이번 주 음악 방송 출격! 신곡 ‘Second’ 무대 12일 첫 공개효연 ‘Second’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전 세계 8개 지역 1위. 사진출처 : 에스엠엔터테이먼트 소녀시대 효연 (HYO,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이 이번 주 음악 방송에 출연한다. 효연은 8월 12일 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13일 KBS2TV ‘뮤직뱅크’, 14일 MBC ‘쇼! 음악중심’, 15일 SBS ‘인기가요’ 등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신곡 ‘Second’(세컨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어서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더불어 이번 ‘Second’ 무대에는 신곡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싱어송라이터 비비(BIBI)도 함께 출연, 효연과 비비의 힙한 시너지를 만날 수 있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Second’ 퍼포먼스는 바쁜 일상 속 자신에게 마음껏 숨 쉴 시간을 줘도 괜찮다는 가사에 맞춰 힐링 및 휴가 콘셉트로 구성, 달리는 모습을 표현한 포인트 제스처, 선베드에 누워 여유를 즐기는 듯한 동작 등 효연의 개성과 표현력이 돋보이는 안무가 더해져 서머 바이브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지난 9일 공개된 효연의 새 싱글 ‘Second’는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칠레, 페루, 불가리아, 대만, 필리핀, 베트남 등 전 세계 8개 지역 1위에 오르며 글로벌한 관심을 얻고 있다. 한편, 효연은 오늘(10일) 낮 12시 방송되는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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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포수목원, 국제목련학회 온라인 심포지엄 성황리 마무리됐다국제목련학회 온라인 심포지엄 진행 사진. 사진제공: 천리포수목원 (국민문화신문) 정예원 기자= 천리포수목원은 4월 30일 오전 8시에 진행됐던 천리포수목원-국제목련학회(Magnolia Society International) 온라인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제목련학회의 두 번째 온라인 심포지엄(Magnolia Society International‘s Second Virtual Symposium)으로, 천리포수목원이 주최 MSI 주관으로 진행됐다. 심포지엄은 국내외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시간으로 지난 4월 30일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국제목련학회 온라인 심포지엄 진행 사진. 사진제공: 천리포수목원 온라인 심포지엄은 국제목련학회 Todd West 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국내외 수목학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를 진행 중인 6명의 강연자의 발표로 구성됐다. 또한, 천리포수목원의 목련 영상, 한국의 자연 영상, 국악 연주 영상과 함께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심포지엄에서는 천리포수목원 김용식 원장이 천리포수목원 소개를 천리포수목원 최창호 부원장이 한국과 천리포수목원의 목련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서 중국 쿤밍식물원 쑨웨이방(SUN Weibang) 원장은 중국의 목련에 대해 이야기했고. 성신여자대학교 김상태 교수는 Recent advances in understanding of the phylogeny Magnoliaceae에 대해 설명했다. 국립산림과학원 김태동 박사는 생명공학을 이용한 목련 증식을 서울대학교 성종상 교수는 한국의 전통 정원을 주제로 발표됐다. 천리포수목원 김용식 원장은 “2020년 천리포수목원에서 개최 예정이던 국제목련학회 행사가 코로나 19로 취소되어 아쉬웠다. 이번 국제목련학회의 두 번째 온라인 심포지엄을 천리포수목원이 주최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라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외 수목 전문가들이 목련에 대한 유익한 정보 공유와 국제적인 학술 교류의 시간을 보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충청남도 태안반도 서북쪽 천리포 해안에 위치한 천리포 수목원은 한국 최초의 사립 수목원으로서 목련 871 분류군을 보전하고 있는 전 세계 최다의 목련 수집기관이다. 이곳은 설립자 故 민병갈 박사가 6.25 전쟁 후에 사재를 들여 매입한 천리포 해안 토지에 16,000여 종이 넘는 다양한 식물을 심고 관리하고 있다. 국제목련학회와 함께한 이번 온라인 심포지엄은 천리포수목원과 한국의 목련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었다. 또한, 국내외 수목 전문가들에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 앞으로 천리포수목원이 세계적인 수목원으로서 어떤 모습과 연구가 이루어질지 지켜봐야 될 것이며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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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G 통합 프리미엄 모바일AP ‘엑시노스 2100’ 출시삼성전자가 프리미엄 모바일AP ‘엑시노스 2100’ 출시. 사진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프리미엄 모바일AP ‘엑시노스 2100’을 출시했다. 5나노 EUV 공정으로 생산되는 ‘엑시노스 2100’은 최신 모바일AP 설계 기술이 적용되어 CPU, GPU 성능이 각각 30%, 40% 이상 향상됐으며, 온디바이스 AI (On-Device AI) 성능도 크게 강화됐다. 이번 신제품은 삼성전자 프리미엄 모바일AP 최초 5G 모뎀 통합칩으로 구현되어, 고사양 게이밍은 물론 복잡한 멀티태스킹 환경에서 최고의 솔루션으로 제공된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강인엽 사장은 “‘엑시노스 2100’에 최첨단 EUV 공정, 최신 설계 기술을 적용해 이전 모델 보다 강력한 성능과 함께 한단계 향상된 AI 기능까지 구현했다”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한계를 돌파하는 모바일AP 혁신으로 프리미엄 모바일기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신 CPU 설계 적용·최적화로 성능 대폭 향상…AI 성능도 강화 삼성전자는 반도체 설계업체 ‘Arm’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엑시노스 2100’의 설계를 최적화해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엑시노스 2100’은 최대 2.9GHz로 구동되는 고성능 ‘코어텍스(Cortex)-X1’ 1개, ‘코어텍스-A78’ 3개, 저전력 ‘코어텍스-A55’ 4개를 탑재하는 ‘트라이 클러스터(Tri-Cluster) 구조’로 설계됐다. ‘엑시노스 2100’의 멀티코어 성능은 이전 모델에 비해 30% 이상 향상됐다. 또한, 최신 Arm ‘Mali-G78’이 그래픽처리장치(GPU)로 탑재되어, 이전 모델 대비 그래픽 성능이 40% 이상 향상됐다. 빠르면서도 현실감 높은 그래픽 처리가 가능해져, 게이밍은 물론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혼합현실(MR) 기기에서의 사용자의 몰입도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100’의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강화했다. 이 제품은 3개의 차세대 NPU 코어와 불필요한 연산을 배제하는 가속기능 설계 등을 통해 초당 26조번(26TOPS, Tera Operations Per Second) 이상의 인공지능 연산 성능을 확보했다. 중앙 클라우드 서버와의 데이터를 교환하지 않고도 단말기 자체에서 고도의 AI 연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터넷 연결을 위한 네트워크가 지원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안정적인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Arm 클라이언트사업부 폴 윌리엄슨(Paul Williamson) 부사장 겸 총괄은 “더 빠른 이동통신, 향상된 그래픽 성능과 인공지능 기술은 새로운 모바일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데 필요한 중요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Arm과 긴밀하게 협력해 출시하는 ‘엑시노스 2100’은 차세대 스마트기기에 필요한 최상의 모바일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 6개 이미지센서 연결, 초고주파 대역 5G 통신…멀티미디어 강화 ‘엑시노스 2100’은 최대 2억 화소 이미지까지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ISP(이미지처리장치, Image Signal Processor)를 갖췄다. 최대 6개의 이미지센서를 연결하고, 4개의 이미지센서를 동시에 구동할 수 있다. 광각·망원 등 다양한 화각의 이미지센서를 통해 입력되는 이미지, 영상을 활용한 다이나믹한 촬영 기능을 지원한다. ‘엑시노스 2100’에는 5G 모뎀이 내장돼, 하나의 칩으로 5G 네트워크까지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부품이 차지하는 면적을 줄여 모바일 기기의 설계 편의성을 높였다. 이 제품에 내장된 5G 모뎀은 저주파대역(서브-6, Sub-6)은 물론 초고주파대역(밀리미터파, mmWave)까지 주요 주파수를 모두 지원해 다양한 통신 환경에서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전력소모 절감 노력으로 탄소배출량 감축 효과도 거둬 삼성전자는 소비전력 효율화를 위한 솔루션과 설계를 적용해 전력 사용량을 최소화했다. 소비전력이 7나노 대비 최대 20% 개선된 최신 5나노 EUV 공정으로 생산되는 ‘엑시노스 2100’은 AI 연산에 소모되는 전력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또한, 전력 효율을 최적화하는 자체 솔루션 ‘AMIGO(Advanced Multi-IP Governor)’ 탑재로 고화질·고사양 게임과 프로그램을 구동할 때 배터리 소모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전력효율 향상을 위해 제품 설계부터 제조, 그리고 사용 환경까지 고려한 삼성전자의 노력은 스마트기기의 배터리 충전 횟수를 줄일 수 있어 탄소 배출량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김경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엑시노스 2100’의 강력한 코어성능과 한단계 향상된 AI 기능은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개발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12일(한국시간)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samsung)을 통해 온라인으로 ‘엑시노스 2100’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시스템LSI사업부장 강인엽 사장 인사말에 이어 제품 소개, 모바일AP 기술 혁신과 시장 선도 비전 발표로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현재 ‘엑시노스 2100’를 양산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모바일AP ‘엑시노스 2100’ 출시. 사진제공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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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이어 행정부도 칼뺐다…美 대북압박 '총동원 체제'의회 이어 행정부도 칼뺐다…美 대북압박 '총동원 체제' (PG)[제작 최자윤]"모든 수단 동원해 단계적 압박" 틸러슨 공언 구체화미중정상회담 앞두고 '대북거래 끊는 게 좋다' 무언 메시지"'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계적으로 북한을 압박하겠다'는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대북 구상이 행동으로 옮겨지고 있다." 외교 소식통은 1일 미 재무부가 전날(현지시간) 대북제재 행정명령 13382호, 13687호, 13722호에 따라 북한 기업 1곳과 북한인 11명을 독자 제재대상에 새로 추가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틸러슨의 대북 구상이 구체화한 일로 평가했다. 틸러슨 장관은 지난달 17일 한미 외교장관회담 등 계기에 "모든 가용한 수단을 동원해 단계적으로 북한을 압박하겠다. (미국의 조치를) 곧 보게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이번 재무부 조치는 트럼프 정권 출범 이후 미 행정부 차원에서 북한만을 상대로 이뤄진 첫 제재 대상 지정 사례라는 점 뿐 아니라 제재 대상에 오른 11명이 중국, 쿠바, 베트남, 러시아 등 북한과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국가에 체류하던 '현장 책임자'들이라는 점에 외교가는 주목하고 있다. 해외에서 활동하며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화학무기프로그램 지원에 관여해온 북한 기업과 금융기관 일꾼들을 제재한 것은 미국의 '블랙리스트'가 상징적인 거물들을 넘어 현장의 실무자에게까지 본격 확산될 것임을 예고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더불어 6∼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 간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에서 일하던 북한 인사 5명(강철수, 박일규, 장승남, 조철성,김문철)을 제재 대상에 포함한 것은 중국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도 읽힌다. 美 정부, 첫 對北제재…北석탄기업과 제3국 근무 11명(워싱턴DC AFP=연합뉴스) 미국 재무부는 31일(현지시간) 대북제재 행정명령 13382호, 13687호, 13722호에 따라 북한 기업 1곳과 북한인 11명을 미국의 양자 제재대상에 새로 추가했다. 이번 제재의 특징은 크게 ▲북한의 석탄기업을 직접 타깃으로 삼은 점 ▲북한의 핵심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를 넘어 베트남, 쿠바 등 제3국에 근무 중인 북한인들까지 정조준 한 점 ▲화학무기 관련 기업 연루 인사들을 제재한 것 등 3가지. 사진은 지난 3월10일 워싱턴의 미 재무부 건물 앞에서 꽃이 핀 모습. bulls@yna.co.kr작년 11월 30일 채택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2321호)로 인해 북한의 석탄 수출이 큰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석탄과 금속 교역을 관장하는 '백설무역'이 제재 대상에 올라간 것도 눈길을 끈다. 북한의 주된 석탄 판로가 중국이라는 점에서 이 회사와 거래 실적이 있는 중국 기업들은 거래를 지속하는데 큰 부담을 느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을 불법 유무와 관계없이 제재하는 세컨더리보이콧(secondary boycott, 2차 제재)을 중국의 대북 압박 견인책으로 쓸 수 있다는 복선을 깐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와 함께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가 최근 대북 제재·압박 법안 및 결의안 3개를 통과시킨지 이틀 만에 행정부가 나섰다는 점은 북핵과 미사일을 미국 정치권이 실질적인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재확인시킨 일로 풀이된다. 하원 외교위는 지난달 29일 전체회의를 열어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외교위원장이 발의한 '대북 차단 및 제재 현대화법'(H.R.1644), 테드 포(공화·텍사스) 의원이 주도한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법안(H.R.479), 조 윌슨(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의원이 발의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규탄 결의안'(H.Res.92) 등 2건의 법안과 1건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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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든 대북 옵션' 검토…핵심은 中 겨냥 세컨더리 보이콧트럼프, 새 대북정책은? (PG)[제작 최자윤]선제타격·전술핵·북미협상은 옵션엔 있지만 즉각 사용 어려워트럼프판 '힘을 통한 외교', 中의 고강도 대북압박 이끌지 주목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가 이르면 이달 중 나올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외교가는 중국의 대북압박을 유도하기 위한 세컨더리보이콧(Secondary boycott)이 현 단계에서 사용 가능한 가장 강력하고 실효적인 카드로 보고 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8일(현지시각)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어떠한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모든 옵션'은 대북 선제타격과 한국으로의 전술 핵무기 재배치, 대북 협상 등 좌우 양 끝에 있는 조치까지 포함, 미국 정부의 유무형 자산으로 만들 수 있는 거의 모든 카드를 지칭하는 것이라고 외교 소식통들은 지적한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옵션' 가운데, 현 상황에서 사용 가능한 몇 가지 방안으로 좁히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며, 거기엔 선제타격과 전술 핵무기 재배치, 대북 협상 등은 들어갈 공산이 크지 않다고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우선 선제타격의 경우 전면전으로 비화할 가능성과 북한 핵·미사일 시설의 은폐성 등이 현실적 제약이고, 전술핵 재배치는 1991년 발표한 한반도 비핵화 선언의 공식 파기를 의미하는 동시에 북한 비핵화를 요구할 명분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즉각 사용 가능한 옵션으로 보긴 어렵다는 견해가 아직은 많다. "北 도발에 모든 옵션 검토"(유엔본부 AP=연합뉴스) 니키 헤일리 주유엔 미국대사가 8일(현지시간) 안전보장이사회가 끝난 뒤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헤일리 대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441@yna.co.kr더불어 '협상'의 경우 헤일리 대사는 "우리는 먼저 북한이 일종의 긍정적 행동을 하는 것을 봐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그들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며 북한의 성의 있는 비핵화 조치가 선행되어야 협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전임 오바마 행정부 후반기에 취한 전방위적인 대북 제재·압박 기조를 계승하되, 오바마가 끝내 빼 들지 않았던 세컨더리보이콧 카드를 '책상 위의 옵션'에서 즉시 사용 가능한 '결재 파일 안의 옵션'으로 바꾸는 것이 트럼프 행정부 새 대북정책에서 핵심이 될 것으로 소식통들은 전망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7일(현지시간) 대북 거래 혐의를 받는 중국 최대 통신장비기업인 ZTE(중싱<中興>통신)에 한화 1조 3천억 원대의 막대한 벌금을 부과한 것은 세컨더리 보이콧의 예고편이었다고 외교가는 보고 있다. 세컨더리 보이콧이 북핵 해결의 맥락에서 시행된다면 북한과 거래한 제3국 기업들을 불법 여부와 관계없이 북한과 거래했다는 이유만으로 제재하는 것이 된다. 이 조치가 시행되면 북한과 거래한 중국 기업들은 천문학적 벌금을 받거나 미국 주도의 국제 금융망에서 퇴출당하는 등의 '철퇴'를 맞게 된다.북한 대외무역의 90%를 중국이 점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컨더리 보이콧은 시행 시 북한에 직격탄이 되는 것은 물론 중국 경제에도 만만치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외교가는 보고 있다.미국, 北거래 중국 ZTE에 최고액 '벌금폭탄' (PG)[제작 조혜인] 일러스트 결국, 미국 정부는 오는 18∼19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때 세컨더리 보이콧 카드를 사용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중국에 강력한 대북압박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외교가는 보고 있다. 중국 측이 그 압박을 수용해 대북 석유공급 일시 중단과 같은 초강경 대북압박에 나설지,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8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대로 '대화론'을 펼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미국의 대북정책에는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등 국제사회에서 북한에 '문제아'라는 낙인을 찍는 일도 포함될 전망이다. 더불어 국제 금융망에서 북한 금융기관을 완전히 배제하는 추가적인 대북 금융제재 등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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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핵 매우 매우 우선순위"…해결에 역량 쏟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올들어 3번째 대북 메시지…한미 북핵 인식 '총론'선 일치내주 외교장관회담 등 계기 '각론' 논의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우선 순위가 매우 매우 높다"(very very high priority)"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이 미국 일부 지역에 닿을 수 있는 핵무기 개발의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는 주장을 했다.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는 1월 2일 트위터 글, "미국은 북한 문제에 있어서도 100% 한국과 함께 할 것"이라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와의 1월 30일 통화때 발언에 이어 올들어 트럼프에게서 직접 나온 3번째 대북 메시지였다. 앞서 북한 핵무기와 미사일 위협에 대해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7일(한국시간)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임박한 위협"(immediate threat)이라고 규정했고, 같은 날(미국시간) 백악관은 "가장 현저한 위협"(the most prominent threat)으로 규정했다. 그런 터에 미국 정상이 수식어(very)를 반복해가며 북핵이 우선 순위의 안보 현안임을 분명히 밝힌 것은 북핵의 엄중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미국 정부의 인식을 확실하게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미일 정상회담 합의문에 "북한에 대해서 핵과 탄도 미사일 계획을 포기하고 추가적 도발 행동을 하지 않도록 강하게 요구한다"는 문안을 포함한 것도 미국 새 정부의 경각심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북핵 해결의 방법론에 언급,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의 철저한 이행을 약속하고, 북핵 위협 등에 대처하기 위한 한미일 3국 협력이 중요하다"고 공동성명에서 강조한 것은 한미일을 중심으로 한 대북 제재·압박 기조를 이어가거나 강화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외교 소식통은 11일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으로 북핵 우선 순위를 직접 확인하고 추가 도발을 경고하는 한편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조한 것은 한미간의 북핵 공조에도 걱정할 것이 없음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틸러슨 국무장관 [AP=연합뉴스 자료사진]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문제를 중시하고 있음이 본인의 공개 발언으로 확인된 만큼 관심은 오는 16∼17일께 독일에서 열릴 한미 외교장관 회담과 후속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 등에서 채워질 북핵 해법의 '각론'쪽으로 이동하게 됐다. 앞서 틸러슨 국무장관은 미 상원 외교위원회 측에 제출한 인준 청문회 서면답변 자료에서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에서부터 외교 문호 개방까지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기존 제재 및 압박 기조를 강화하고, 대북 선제 타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음으로써 북한을 군사적으로 압박하는 동시에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문을 열어두겠다는 의미였다. 내주 열릴 한미 외교장관 회담 등에서는 이 같은 구상을 구체화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중국의 대북 압박을 견인하기 위해 북한과 거래한 제3국 기업을 제재하는 '세컨더리보이콧'(secondary boycott) 등 전임 오바마 행정부가 미처 꺼내들지 않았던 새로운 수단들이 논의될지가 현 단계에서는 가장 큰 관심거리로 보인다. 미국이 세컨더리보이콧 카드를 뽑을 경우 중국과의 심각한 관계 악화를 피하기 어렵다. 결국 그런 부담을 기꺼이 감수하려할지 여부는 북핵을 중대 위협으로 규정한 트럼프 행정부가 해결을 위해 얼마만큼의 노력과 외교적 '자산'을 쏟을지에 대한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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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빙하, 바닷속 따뜻한 물 유입으로 빠르게 녹는다토텐 빙하 두께 매년 10m 얇아져…경고 잇따라 남극의 거대한 빙하가 바닷속 따뜻한 물로 빠르게 녹고 있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미국과 호주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 최신호를 통해 동남극(East Antarctica) 최대 빙하인 토텐 빙하가 밑으로부터 녹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19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토텐 빙하의 빙붕들 끝자락에 접근해 수심 1㎞의 바닷속 10곳을 측정한 결과, 따뜻한 바닷물이 토텐 빙하 쪽으로 22만cms(cubic meter per second·초당 유입량)의 비율로 흐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따뜻한 바닷물로 토텐 빙하는 매년 630억~800억t 크기로 줄고 있으며 두께도 매년 10m가량 얇아지고 있다.토텐 빙하가 모두 녹아내린다면 전 세계 해수면은 약 3.5m 올라갈 것으로 추정됐다. 공동저자인 미국 텍사스대학 돈 블랑켄십 박사는 "(토텐 빙하)의 빙붕은 얇아지고 있고, 이는 서남극(West Antarctica)과 마찬가지로 바닷속에 따뜻한 물이 계속 전달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처럼 토텐 빙하가 밑으로부터 빠른 속도로 녹고 있다는 연구 결과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영국 등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국제연구팀은 동남극 토텐 빙하가 빠르게 녹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이들 연구진은 위성 이미지를 이용해 이같이 밝히고 서남극보다 훨씬 큰 동남극의 빙하들이 녹으면 해안 도시들은 2∼3m 높이의 방어막을 쳐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또 지난해 3월 미국과 호주 등의 국제연구팀도 토텐 빙하가 빠른 속도로 녹고 있다며 "토텐 빙하에서 매년 시드니 항의 100배 정도의 얼음덩이가 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토텐 빙하는 호주에서 가까운 동남극에서 가장 큰 빙하로, 상공에서 보이는 면적만도 가로 144km, 세로 35km에 달한다.남극대륙 동남극의 토텐 빙하 구역(파란색 부분)[출처: 호주 환경·에너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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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국외노동자 외화벌이 차단…김여정 이끄는 北선전부 제재(종합4보)[연합뉴스 자료사진]김정은 정권 자금줄 차단 초점…제3자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 포함인권침해·사이버안보·검열 포괄적 제재…개인 2명·단체 15곳·선박 20척 제재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정권의 자금줄을 전방위로 차단하는 제재조치들을 담은 새로운 대북 제재 행정명령을 발동했다.특히, 미국 재무부는 이 같은 행정명령에 근거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부부장으로 있는 노동당 선전선동부도 새로운 제재 대상에 포함시켜 주목된다. 또 지난 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안을 보완하는 성격을 담은 이번 행정명령에는 북한 정권의 주요 수입원이 되고 있는 북한의 국외 노동자 송출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이 사상 처음으로 포함됐다. 이와함께 미국의 독자 제재 조치로는 처음으로 광물거래와 인권침해, 사이버안보, 검열, 대북한 수출 및 투자 분야에 대한 포괄적 금지 조항(sectoral ban)이 적용됐다. 이와함께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의 개인이나 기업, 은행을 제재할 수 있도록 '세컨더리 보이콧'(secondary boycott) 조항도 포함됐다. 이번 행정명령은 북한이 지난 1월과 2월 감행한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실험에 대한 대응 조치이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달 초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안 2270호과 지난달 미국 의회를 통과한 대북제재 강화법의 이행을 촉진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미국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이번 행정명령은 북한의 주민들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북한 정부와 미국을 위협하는 행동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는 북한 정부와 노동당의 자산과 이익을 차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북한을 특정해 제재를 가하는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2008년 6월의 13466호, 2010년 8월의 13551호, 2011년 4월의 13570호, 2015년 1월의 13687호에 이어 모두 5개로 늘어났다. 이번 행정명령은 북한 정부와 노동당의 자산에 직접적으로 제재를 가하는 것은 물론, 북한 정부와 당의 불법활동을 돕는 어떤 개인도 미국 국무장관과 재무장관 간의 협의를 통해 제재할 수 있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북한 정부와 노동당의 자금원으로 이용되는 노동자들의 국외 송출을 금지하도록 했다. 이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초안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거론됐으나, 최종안에서는 빠졌다. 북한의 노동자 국외 송출은 외화벌이의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으며, 현재 러시아와 중국 등 북한과 수교를 맺은 16개 나라를 비롯해 전세계 40여 개 나라에 10만 명에 가까운 노동자가 파견돼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지난달 미국 의회를 통과한 대북제재 강화법을 이행하는 시행령의 성격이기는 하지만, 몇개 분야에서는 법의 테두리를 뛰어넘는 제재 조치들이 포함됐다"며 "노동자 국외 송출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또 북한의 수송과 광물, 에너지, 금융분야에 종사하는 개인의 자산에 제재를 가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금속과 흑연, 석탄, 관련 소프트웨어를 북한과 직·간접으로 거래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에 도움을 주는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인권침해 행위에 책임있는 북한 정부와 노동당 관리들의 미국내 자산을 동결하는 등의 제재조치를 가하도록 했으며 사이버 안보와 검열과 관련해 포괄적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했다. 북한에 재화, 서비스, 기술을 수출하거나 새로운 투자를 하는 것도 금지했다.미국 재무부는 새로운 행정명령에 근거해 불법활동에 관여한 혐의로 북한의 개인 2명과 단체 15곳, 선박 20척을 추가 제재대상으로 지정했다. 개인은 외국에 주재하는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대표 가운데 시리아에서 활동 중인 조용철과 이집트에서 활동하는 리원호다. 단체는 천봉·회룡·삼일포 해운회사와 일심국제은행, 고려기술무역센터 등이 포함됐다. 특히 검열과 관련해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이 부부장으로 있는 노동당의 선전선동부를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재무부는 그러나 이번 제재조치를 발표하면서 북한의 불법활동에 관여한 중국 등 제3국의 개인이나 단체에 대해서는 별도로 제재 조치를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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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북제재법, 北무역 90% 차지 中기업 겨냥…광물거래 타격받나북한의 대중 수출 40%가 석탄·철광석·흑연 등 광물中 단독제재 반대…대만무기 판매 美기업 제재 카드도 만지작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18일(현지시간) 발효된 미국의 초강력 대북제재법으로 북한과 거래가 가장 많은 중국 기업이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제재의 범위를 북한과 직접 불법거래를 하거나 북한의 거래에 도움을 준 제3국의 '개인'과 '단체' 등으로 확대하고 북한의 광물 수출에 대해서도 제재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북한과 거래해온 대부분의 중국 기업들이 제재 대상에 들어가게 된다. 중국 기업들은 그동안 국제사회의 다각적인 대북제재 속에서도 거의 유일하게 북한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활발한 금융, 무역 거래로 북한의 '돈줄'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내 북한 거래 기업의 규모는 알려진 바 없지만 북한의 2014년 대외교역액(76억1천만달러) 가운데 90.2%(68억6천만달러)를 대중교역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북한 거래기업의 절대다수가 중국 기업인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과 북한의 관계가 소원해졌다고 하지만 교역액은 전년보다 4.8% 늘어났을 정도로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특히 이번 제재는 중국의 광물자원 확보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코트라가 중국해관(세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 북한의 대중수출 품목 가운데 석탄, 철광석, 아연, 흑연, 알루미늄 등 광물자원이 11억5천만 달러로 전체 수출에서 절반 가까운 40.3%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미국의 대북제재는 대(對) 이란 제재에 적용된 포괄적이고 강제적인 '세컨더리 보이콧'(secondary boycott) 조항과는 달리 미국 정부에 관련 조처를 할 수 있는 재량권을 줬다. 이는 중국의 반발을 의식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현재 미국의 독자 대북제재에 못마땅한 기색이 역력하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5일 미국 의회의 대북제재안 추진과 관련해 "(한 국가의) 일방적 제재는 반대한다"며 "현재 유엔 안보리 틀속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각국이 서로 소통하며 이 문제를 처리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최근 미국 기업에 대한 중국정부의 제재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영국 가디언지는 최근 중국 정부가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미국기업을 제재하겠다며 위협했다고 전했다. 대북제재가 자국에 악영향을 미칠 경우엔 대만무기 판매 제재라는 우회카드로 미국에 반격을 가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번 미국 제재가 본격화될 경우 대북 제재에 미온적인 중국을 압박하는 것과 동시에 중국 기업의 북한과의 거래를 실질적으로 위축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앞서 '북한, 이란, 시리아 확산방지법'에 따라 탄도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2013년 2월 중국 기업을 포함한 제재 대상 기업의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엔 중국 선전(深천<土+川>) 베이퉁(倍通)과학기술, 중국정밀기계수출입공사, 다롄(大連) 성후이(盛輝)공사, 바오리(保利)그룹 등 5개 중국 기업이 포함됐다.이들 기업은 미국 정부의 조달계약에 참여할 수 없게 됐고 미국의 무기 및 군사장비도 구입할 수 없게 됐다.당시에도 중국은 "강력한 불만과 반대"를 표시하며 "미국이 자국 국내법에 따라 중국기업에 제재를 실시하는 것은 국제관계 준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일 뿐만아니라 중국의 이익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반도 긴장 상황에 따라 중국 기업의 대북 거래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통관과 무역대금 결제 등에서 실질적인 어려움을 겪게 되자 더욱 중국의 대북 무역이 움츠러드는 효과가 나타났던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2007년 미 재무부가 북한과의 금융거래 제재를 해제한 이후에도 중국의 외환은행격인 중국은행은 북한과 거래에서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해 북한 정권에서 흘러나온 2천500만 달러(302억원)의 예치를 거부했다.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한 2013년에도 중국은행은 미국의 독자 제재 목록에 오른 조선무역은행과 거래를 중단하기도 했다. 중국 베이징의 북한식당(연합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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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경 美 대북제재법 탄생…오바마 서명후 내주 공식발효(종합2보)<<연합뉴스TV 제공>>상원 이어 하원, 사실상 만장일치로 가결…하원의장 행정부에 즉각 송부 북한만을 겨냥한 제재법안은 처음…"가장 강력하고 포괄적인 제제 입법"돈줄 차단 '세컨더리 보이콧' 재량권 행정부에 부여…중국도 겨냥대량살상무기·집권층 사치품·자금세탁 차단…김정은 책임규명 포함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미국 의회가 12일(이하 현지시간) 북한에 초강력 제재를 가하는 내용의 '대북 제재 강화 법안'을 최종 통과시켰다.미국 하원은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지난 10일 미국 상원을 통과한 대북제재 강화 수정법안을 표결에 부쳐 표결에 부쳐 찬성 408표, 반대 2표로 가결했다.이날 표결에 참석한 의원은 410명으로 사실상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또 전체 재적의원 435명 가운데 의결정족수인 3분의 2를 넘어 93.7%가 찬성한 것이다. 이로써 대북 제재 강화를 위한 입법부 차원의 절차가 완료됐으며, 행정부는 이를 토대로 초고강도의 양자 제재에 나설 수 있는 법적 근거를 확보하게 됐다.폴 라이언 미국 하원의장은 이날 오후 법안에 서명한 뒤 곧바로 행정부로 이송했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 주 초 공식 서명할 예정이다. 법안은 대통령의 서명 즉시 공식 발효된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미국 의회가 북한만을 겨냥해 제재법안을 마련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최초 발의한 이 법안은 역대 대북제재 법안 가운데 가장 강력하고 포괄적인 조치를 담고 있어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에 대한 의회 차원의 초강경 대응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법안은 북한의 금융·경제에 대한 전방위적 제재를 강화해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 사이버 공격능력 향상, 북한 지도층 사치품 구입 등에 쓸 수 있는 달러 등 경화를 획득하기 어렵게 자금줄을 전방위로 차단하고 관련자들에 대해 의무적으로 제재를 부과하는 것이 핵심이다. 법안은 특히 제재의 범위를 북한은 물론 북한과 직접 불법거래를 하거나 북한의 거래를 용이하게 하는 자 또는 도움을 준 제3국의 '개인'과 '단체' 등으로 확대할 수도 있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단체에는 외국 정부 자체는 포함되지 않지만, 외국 정부의 하부기관이나 국영기업 등은 포함된다.다만, 이는 과거 대(對) 이란 제재처럼 포괄적이고 강제적인 '세컨더리 보이콧'(secondary boycott) 조항과는 달리 미 정부에 관련 조처를 할 수 있는 재량권을 보장하는 내용으로, 북한과의 금융·경제거래가 가장 많은 중국을 사실상 겨냥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만일 중국이 지금처럼 계속 대북 제재에 미온적일 경우 미국 정부가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을 무릅쓰고 언제든 이 조항을 발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법안은 또 흑연을 비롯한 북한 광물이 핵개발 자금으로 사용되지 못하도록 광물거래에 대해서도 제재를 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법안은 이와 함께 사이버공간에서 미국의 국가안보를 침해하거나 북한 인권유린 행위에 가담한 개인과 단체들을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인권유린 및 검열과 관련해선 미 국무부에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대한 보고서를 의회 관련 위원회에 제출하고, 또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 검토와 더불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책임을 상세히 검토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법안은 이외에 ▲대량살상무기 차단 ▲사치품을 비롯한 북한 정권 지도층 정조준 ▲자금 세탁·위조지폐 제작·마약 밀거래 등 각종 불법행위 추적 차단 ▲사이버 공격 응징 등 기존 유엔 안보리 결의와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포함된 거의 모든 제재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미 재무부에 이 법안 입법 이후 180일이 지나기 이전에 북한을 '자금세탁 우려 대상국'으로 지정할 필요가 있는지를 검토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이 법안은 로이스 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대북제재법안(H.R. 757)에 코리 가드너(공화·콜로라도) 상원 동아태 소위 위원장과 로버트 메넨데즈(민주·뉴저지) 의원의 법안 내용이 반영됐다. 이날 표결은 사안의 긴급성을 감안해 로이스 위원장의 요청에 따라 신속처리절차를 통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