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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G-1년 기념 세계불꽃축제 11일 경포서 축포한·중·일 화합 불꽃 쇼…미리 보는 평창 문화올림픽 서막강원도와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11일 올림픽 붐 조성과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제1회 경포 세계불꽃축제를 강릉 경포 해변에서 개최한다.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개국이 참여해 화합의 불꽃 쇼를 펼칠 예정이다.오후 6시부터 세 차례 예고 불꽃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이어 오후 7시 사전행사로 마칭밴드 '렛츠쇼'가 마칭음악과 화려한 연주기술로 다이내믹한 공연을 선사해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오후 7시 20분 공식 행사는 주요인사와 2천18석을 메운 관람객 모두가 카운트다운에 맞춰 점등 퍼포먼스를 연출,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 의미를 더한다.특히 7시 30분 메인행사는 외국 불꽃축제 수상팀이 불꽃 쇼를 펼친다.일본 불꽃연출팀 'Tamaya', 중국 최대 불꽃업체이자 외국 유수 불꽃축제 수상경력을 보유한 'Sunny', 평창올림픽 후원사인 '한화'가 음악과 함께 멀티미디어 불꽃 쇼를 진행해 겨울 밤바다를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이와 함께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가 불꽃연출 메인행사를 '오픈 스튜디오 라디오'로 진행, 현장 관람객들과 호흡을 맞추고 동계올림픽 종목 소개와 일렉트로닉스 댄싱도 선보이면서 평창대회 성공을 기원한다.강원도는 앞으로 불꽃축제를 문화유산으로 남겨 동해안 지역의 특별한 문화관광상품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이희범 조직위원장은 8일 "불꽃축제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2년 단위로 동·하계올림픽 개최국인 아시아 3개국이 참여해 의미가 있다"며 "강원도에서 처음 열리는 불꽃축제인 만큼 지역 문화와 자연환경이 문화올림픽 유산으로 지속해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강원도와 평창조직위는 앞서 G(Game)-1년인 9일 강릉 하키센터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G-1년 페스티벌'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붐업에 나선다.개막행사는 정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회, 체육 단체, 개최지역, 대회 후원사, 평창올림픽 홍보대사와 국민이 참석, 세계에 평창의 준비 현황을 알리고, 1년 뒤 펼쳐질 평창올림픽으로 공식 초청하는 자리로 마련한다.G-1년 페스티벌은 '당신이 평창입니다'(It's you, PyeongChang)를 슬로건으로 19일까지 개최지인 강릉·평창·정선 일원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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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지진> 종교계, 모금·구호 활동 동참(종합)(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종교계가 네팔 지진 피해 지역을 지원하기 위한 구호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27일 종교계에 따르면 대한불교 조계종은 이날 네팔 지진 피해 지역에 긴급재난구호봉사대(총재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선발대를 파견해 구호 활동을 펼치고, 구호금 2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6명으로 구성된 긴급재난구호봉사대 선발대는 현지에서 피해 규모를 파악한 뒤 봉사대 본진 파견을 비롯한 종합적인 긴급재난구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조계종 종정 진제스님은 이날 희생자를 애도하는 위로의 메시지를 발표하면서 "이웃 불교국가인 네팔 국민을 위해 한시라도 빨리 앞장서 도와야 한다"며 "어둠 속에서 사투를 벌이며 한 줄기 빛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희망의 손길을 보내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긴급 구호기금 2천만원을 네팔대사관에 전달했다. 천주교도 이날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과 주교회의 김희중 대주교 명의로 위로 메시지를 각각 발표하고, 주교회의 산하 해외원조기구인 '한국 카리타스'(이사장 김운회 주교)를 통해 특별 모금에 나섰다. 한국 카리타스는 긴급구호를 위한 지원금으로 10만 달러를 우선 지원하기로 했으며, 서울대교구 역시 재단법인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이사장 유경촌 주교)를 통해 네팔 피해지역에 긴급 구호자금 5만 달러를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염 추기경은 가톨릭 네팔 대목구에 전달한 메시지에서 희생자의 영원한 안식을 빌면서 "피해지역 주민이 하루빨리 깊은 상처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고, 선의를 지닌 사람들과 함께 피해지역에 대한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천주교에서는 수녀 총 9명이 네팔 카트만두와 포카라 지역에 선교사로 파견돼 활동 중인데, 9명 모두 무사하고 선교 현장에도 피해가 없었다고 주교회의는 전했다. 개신교계도 모금과 구호대 파견 등을 통해 구호에 나서고 있다. 한국교회봉사단과 월드디아코니아는 지진 현장 긴급구호와 현지 조사를 위해 천영철 목사(월드디아코니아 사무총장)를 단장으로 한 '네팔 지진피해 실사단'을 29일 파견한다. 실사단은 이재민들에게 긴급 구호품을 전달하고, 현지 선교사들과 네팔교회 관계자 등을 만나 피해상황 및 이재민 구호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교봉은 국민일보와 함께 '네팔 지진피해 이재민 돕기 캠페인'을 통해 모금활동도 펼치기로 했다. 개신교단 협의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이날부터 모금 운동을 개시해 네팔 교회협의회(NCC)와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를 통해 지진 피해 지역에 헌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기독교연합봉사단은 이날 오전 네팔 현지에 긴급구호팀을 파견해 현지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구호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hisun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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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종교 '사회적 책임' 모색 위해 머리 맞대다세월호 참사 1주기 '종교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 토론회(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세월호 참사 1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불교와 천주교, 개신교 인사들이 한 데 모여 '종교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종교가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제대로 해왔는지 돌아보고, 나아갈 길을 모색했다. 천주교 발제자로 나선 경동현 우리신학연구소장은 '세월호 참사 1년, 가톨릭교회의 사회 참여 성찰'이라는 발제문에서 "평신도, 사제, 수도자 여부를 막론하고 거침없이 자기 종교의 쇄신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건강한 그룹의 존재 여부가 그 종교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의 수준을 결정한다"며 평신도를 중심으로 한 가톨릭 사회운동은 1980년대 말부터 급격히 퇴조해 오늘날 교회의 사회 참여 활동은 사제와 수도자들이 주도하면서 평신도들은 수동적인 협력자의 역할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 소장은 또 "신의 자리를 꿰차고 '돈' 종교가 된 세상, 그런 세상과 타협한 사회 성원이 만들어낸 필연적 비극의 신호탄이 세월호 참사"라며 " 한국 사회 안에 자본주의의 폐해가 점점 커지고 있음에도 교회 역시 스스로 자본주의적 삶의 방식에 깊이 물들어 사회·경제적 영역 안에서 공동선의 실현이라는 사회교리의 가르침을 실천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김희헌 성공회대 연구교수는 세월호 사태를 통해 드러난 한국 개신교회의 양면성을 지적했다. 그는 '하나님이 배를 침몰시키고 아이들을 희생시킨 것은 국민에게 기회를 주신 것'이라는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의 발언과 '우리 아들이 먼저 천국으로 간 상황에서 하나님하고 내가 풀어야 할 숙제가 있는 것이다'는 고(故) 이창현 학생의 어머니 최순화 씨의 발언 속에서 메시아의 두 계보를 볼 수 있으며 여기서 한국 교회의 양면성을 설명할 수 있는 단서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참사를 일으켜서라도 목적을 이루려는 메시아와 참사로 인해 고통을 당한 사람에게 희망이 되는 메시아 중 어떤 메시아를 대망하느냐에 따라 종교가 취하는 행동양식이 달라진다"며 "과거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며 박수를 받던 개신교가 최근 혐오 종교의 모습을 띠게 된 것은 사회적 욕망과 기득권 세력의 입맛에 길든 메시아를 전하는 세력의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종교는 억압당하는 약자들을 만들어내는 힘의 질서를 없애나가는 작업을 할 책임이 있다"며 "이 시대의 종교는 '한의 사제'가 되어, '민중들의 소리'의 매체가 되어 한을 풀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교 발제자로 나선 박병기 한국교원대 교수는 "세월호를 21세기 한국인을 위한 윤리적 사태로 받아들이고 개인적 차원과 사회구조적 차원의 대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종교가 해야 할 역할을 제시했다. 그는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과도하게 공감을 표시하고 급속도로 식어버리는 우리 사회의 일반적 현상이 세월호 사태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는데, 이러한 공감 능력을 증진·유지하는 역할을 종교계가 할 수 있다"며 "불교는 동체자비(同體慈悲)의 세계관과 윤리관을 근간으로 타자의 고통에 충분하면서도 지속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또 "세월호는 선장과 같은 책임이 있는 개인의 몫임과 동시에 우리 사회 모두의 몫이라는 연결 고리를 마련하는 역할을 종교가 해야 한다"며 "불교는 연기적 관계망 속에서 자신과 타자가 분리되지 않는 동체적 세계관을 대안으로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원과 사단법인 우리신학연구소,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는 의정부교구의 현우석 신부, 불교사회연구소장인 법안스님, 정경일 새길기독사회문화원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hisun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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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총무 "세월호 인양 거부는 생명 가치 부정세계교회협의회 총무 만난 세월호 가족협의회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이금희 4.16 가족협의회 대외협력분과장(실종자 조은화 어머니)이 8일 오전 서울 강북구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울라프 픽세 트베이트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왼쪽 두번째)와 면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5.4.8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울라프 픽세 트베이트 세계교회협의회(이하 WCC) 총무는 "한국 정부가 세월호를 인양하지 않는 것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생명의 소중함과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8일 말했다. 한신대 명예박사학위 수여식 참석차 방한한 울라프 총무는 이날 한신대에서 4·16세월호가족협의회와 가진 면담에서 "대한민국처럼 부유한 나라가 세월호를 인양하지 않는다는 것에 깊은 실망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월호를 인양하지 않음으로써 더 많은 희생을 치러야 한다"며 "이는 장기적으로는 더 많은 금전적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길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유가족들이 진실 규명과 선체 인양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것은 희생자와 실종자를 위한 일일 뿐 아니라 한국 사회를 바로세우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며 "희생자의 명예와 진실을 되찾기 위한 유가족의 노력은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 이런 아픔이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한 거룩한 투쟁"이라고 말했다. 실종자 조은화 학생의 어머니 이금희씨는 "인양이든 수색이든 모든 방법을 통해서 실종자를 가족 품에 돌려주고, 희생자들이 왜 구조가 안 됐는지 진상을 규명하는 것으로 세월호 참사가 마무리돼야 한다"며 "인간의 생명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종교계가 인간으로서 당하지 말아야 하는 비참한 사건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함께 도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가족 최경덕 씨는 "수많은 종교인이 와서 힘내라고 말하고 기도하겠다고 얘기하지만, 기도만 하고 행동하지 않는다면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며 "그 애절한 마음을 목소리로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라프 총무는 이날 세월호 선체 인양 및 진상 규명 탄원서에 서명했으며, 유가족들은 울라프 총무에게 희생 학생들의 사진이 담긴 앨범과 노란 리본 배지를 증정했다. hisunny@yna.co.kr